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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내 연기 인생에 터닝 포인트"

"액션 연기는 재밌기도 하지만 정말 힘들었어요. 연기 인생에서 전환점이 될만한 작품임에는 틀림없어요."엄정화는 11일 오전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베스트셀러'의 제작보고회에서 "촬영 전까지는 어려웠지만 격투신이나 극한의 감정을 맛보는 것도 재미있었다"며 이처럼 소감을 전했다.영화는 표절 논란으로 슬럼프를 겪으며 재기를 노리는 베스트셀러 작가 백희수(엄정화)가 자신의 딸이 외딴 별장 어딘가에 사는 '언니'에게 듣고서 전해준 이야기를 소설로 쓴 '심연'이 다시 표절 시비에 휘말리면서 외딴 별장에서 일어난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추적물이다. 엄정화는 "촬영하면서 힘들었지만 즐겁게 빠져드는 나를 발견했다"며 "내 연기 인생에서 터닝 포인트가 될만한 작품임에는 틀림없다"고 말했다. 엄정화는 극 중 희수처럼 억울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결혼은 미친 짓이다' 촬영 당시 마약 혐의를 받은 적이 있다"며 "억울한 마음에 자진해서 검사를 받고 돌아오는 길에 너무 억울해 정말 많이 울었다"고 전하기도 했다.백희수의 남편 영준 역을 맡은 류승룡은 "이 영화는 엄정화 씨의 영화이지만 좋은 작품에서 여백을 채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물에 빠진 희수를 구하고 가슴을 누르는 장면에서 본의 아니게 힘 조절이 안 돼 엄정화 씨를 울려 마음이 아프다"며 "사랑하는 여인을 살리려는 마음으로 몰입했는데 엄정화 씨가 끝나자마자 서럽게 엉엉 울더라"며 촬영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영화는 '좋지 아니한가',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의 조감독 출신인 이정호 감독의 데뷔작이다. 이 감독은 "처음 시나리오를 쓸 때는 60대 노작가 설정이었는데 수정하면서 점점 연령이 낮아졌다"며 "로맨틱 코미디 이미지로 알고 있던 엄정화 씨가 출연한 '오로라 공주'를 보고 그동안 보지 못했던 엄정화 씨의 폭발하는 에너지를 느꼈다"고 캐스팅 배경을 설명했다.

  • 영화·연극
  • 전북일보
  • 2010.03.12 23:02

인형극으로 보는 모차르트 '돈 지오반니'

라임 나무로 만든 키 1m의 모차르트 인형이 열정적으로 팔을 흔들며 악단을 지휘한다. 또 다른 인형은 칼집에서 칼을 빼들어 싸우고, 음악에 맞춰 입을 움직이며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한국-체코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17-21일 호암아트홀에서 내한공연하는 체코민족인형극단의 '돈 지오반니'의 주인공들이다. 10일 체코문화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체코민족인형극단은 시연을 통해 체코 인형극 특유의 정교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모차르트 오페라를 원작으로 한 '돈 지오반니'는 수많은 여성을 유혹하며 못된 행실을 일삼다 결국 벌을 받는 바람둥이 귀족 이야기를 실로 매달아 인형을 조작하는 마리오네트 인형극으로 보여준다.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1991년 초연해 지금까지 3천500회 공연에서 약 65만 명을 동원한 이 나라 대표 문화상품이다. 페트르 보디취카 체코민족인형극단 대표는 "프라하 공연장의 관객 절반 정도가 아시아인인데 그 중 대부분이 한국에서 온 분"이라며 "한국인에게 이 공연이 인기가 많다는 사실이 놀랍고 흥미로웠는데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하에서는 인형극이 약 300년 전 궁중이나 귀족들이 광대를 집으로 불러 오락거리로 삼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인형극은 체코에서 수 세기 동안 성인까지 즐기는 중요한 문화 장르로 자리 잡았다. 그는 "체코에서 인형극이 본격적으로 공연된 최근 150년간 약 3천 개 인형극단이 활동했을 만큼 인형극이 보편화했다"며 "인형들의 선 굵은 움직임과 일반 오페라에서는 볼 수 없는 기발한 행동들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배우 7명이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바로크 시대의 오페라 무대가 축소판으로 재현되며, 인형을 움직이는 손이 객석에서 보이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날 참석한 야로슬라브 올샤 주한체코대사는 "프라하에서 초연한 모차르트 오페라 '돈 지오반니'는 체코와 밀접한 관계를 지닌 공연"이라며 "한국과 체코의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서울에서 체코의 문화를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영화·연극
  • 연합
  • 2010.03.11 23:02

인기드라마 연이어 연극·뮤지컬 무대로

인기 소설이나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 '노블컬', '무비컬'이라고 불리며 꾸준히 막을 올려 왔다. 최근에는 인기 드라마를 무대로 옮긴 연극이나 뮤지컬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7월부터 대학로 예술마당에서 공연 예정인 뮤지컬 '달콤한 인생'은 2008년 방송된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오연수, 이동욱, 박시연, 정보석 등이 출연한 MBC 드라마로, 당시 시청률은 저조했으나 불륜과 멜로, 미스터리로 얽힌 인물들의 미묘한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해 호평을 받았다. 이번 무대는 뮤지컬 '사춘기'의 콤비 김운기 연출과 이희준 작가가 호흡을 맞춘다. 내달 6일부터는 대학로 SM틴틴홀에서 소설과 드라마로 큰 인기를 끌었던 '옥탑방 고양이'가 연극으로 공연된다.동거를 소재로 20대 남녀의 로맨스를 유쾌하게 그린 작품으로, 김유리의 인터넷 소설을 원작으로 2003년 김래원과 고(故) 정다빈 주연의 MBC 드라마로 방송됐다. 이번 공연은 탤런트 이선호와 황보라가 주연을 맡았다. 또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드라마 '다모'와 '베토벤 바이러스'의 이재규 PD 연출로 '연극열전3'의 연극 작품으로 공연된다.6월 열릴 예정인 대구뮤지컬페스티벌에서는 만화와 드라마로 인기를 끈 원수연 원작의 '풀하우스'가 창작뮤지컬로 선보일 예정이다.소설을 원작으로 한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도 방영 이후 연극으로 제작된 데 이어 올여름 뮤지컬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또 윤은혜, 주지훈이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 '궁'도 뮤지컬로 제작돼 9월 막을 올린다.올해 초에는 MBC 드라마 '선덕여왕'이 뮤지컬로 공연됐으며, 지난 연말에는 정이현의 베스트셀러 '달콤한 나의 도시'가 드라마를 거쳐 뮤지컬로 공연됐다. 앞서 MBC 드라마 '대장금'도 뮤지컬로 공연됐다.이들 작품 대부분은 드라마 방영 당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원작이 원소스멀티유즈(OSMU)의 킬러 콘텐츠로 검증받은 작품들이라는 장점이 있다. 다만, 드라마 인기에 편승하거나 스타 캐스팅에 의존하는 작품은 완성도가 떨어져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뮤지컬 평론가인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는 "뮤지컬이 대중성이 중요한 상업적인 예술이며 열린 형식의 장르라는 점에서 원소스멀티유즈가 극대화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에서 대중이 쉽게 즐겨온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공연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흐름"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그러나 2시간 이내의 공연으로 표현하려면 단순히 드라마를 압축해서는 관객을 끌어들이기 어렵다"며 "무대만의 속성과 강점을 살려 어떻게 현장 예술로 접목, 승화시키느냐가 관건이며 이를 위해 부단한 실험과 도전이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영화·연극
  • 연합
  • 2010.03.10 23:02

[공연] 전주시립극단 정기공연 '십이야' 한국소리전당서

배우들의 대사가 자꾸만 막힌다. 대본을 분석하고 토론하는 리딩(Reading) 과정이 유난히 길었던 탓. 보통 20일 정도 하던 대본 리딩을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 가까이 진행하고 보니 공연을 앞두고 배우들만 바빠진 셈이다. 하지만 캐릭터를 소화해 내는 능력은 기가 막힌다. 8일 오후 전주시립극단 연습실에서 열린 '십이야' 연습 현장.봄마다 '세계고전명작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는 전주시립극단(상임연출 조민철)이 올 봄에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십이야'를 꺼내들었다.최근 시립극단 작품연보를 살펴보면 셰익스피어 작이 상대적으로 많다. "수많은 고전 명작 중에서도 그만한 작품을 찾아내기 힘들다"는 것이 주된 이유. 특히 '십이야'는 '실수 연발' '베로나의 두 신사' '베니스의 상인' 등 이전의 희극들에서 일차사용한 수법들을 셰익스피어가 다시한번 종합적으로 쓰고 있어 '창조의 걸작이 아니라 반복 사용의 걸작'이라는 평을 받기도 한다. 조민철 상임연출은 "그동안 올려졌던 많은 희극들이 어쩌면 이 작품을 위한 습작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많은 요소들이 진일보한 형태로 재사용됐고 작가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도 훨씬 원숙해졌다"며 "실한 근육을 보유한 근엄하면서도 품격있게 웃음을 주는 극으로 완성됐다"고 설명했다.'오시노 공작'이 다스리는 섬 일리리아에 쌍둥이 남매 '세바스찬'과 '바이올라'가 표류한다. 서로가 죽은 줄로만 알았던 남매 중 여동생 '바이올라'는 오빠 '세바스찬'으로 변장해 사모하는 '오시노 공작'을 모시게 된다.극은 '오시노공작-올리비아-바이올라-세바스찬'의 귀족계급의 사랑 놀음을 중심으로, '말 볼리오-토오비-앤드류-마리아-페기-광대'가 만들어 내는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제목이 '말 볼리오'로 바꿔 불릴 정도로 부줄거리도 재밌다.시립극단의 '십이야'는 말을 간소화하고 캐릭터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정서와 시대가치의 차이에서 오는 간극은 각색으로 좁혔다. 덕분에 원작 보다 템포가 빠르다. 여배우들이 많은 극단 특성상 극의 추진체가 되는 '광대'와 '페기'를 여자로 바꿨지만, 결과적으로는 낭만희곡의 부드러움과 서정성을 더하는 결과를 낳았다. 조 상임연출은 "언제나처럼 구조와 발상의 우월함에 감탄하며 작업을 했다"며 "고전의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장의 배치나 인물 배치를 일부 새롭게 해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고 말했다.이미 브레이트의 희곡 '사천의 선인'에서 남녀를 오가는 역할을 했던 염정숙이 이란성 쌍둥이 남매 '바이올라'와 '세바스찬'을 연기한다. 책임감 있는 배우로 이번에도 무난히 역할을 소화해 낼 것이라는 기대다. 객석에서는 잘 보이지 않겠지만, '오시노 공작'의 하인 '세바스찬'이 된 '올리비아'가 사랑하는 '오시노 공작'을 바라보는 눈빛이 애틋하다.슬랩스틱에 의존한 억지스러운 코미디가 아니라 삶의 희노애락이 담긴 코미디가 그립다면, 시립극단 제87회 정기공연 '십이야'다. 20일 오후 7시·21일 오후 3시·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 영화·연극
  • 도휘정
  • 2010.03.09 23:02

美 제82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여성 감독 캐슬린 비글로가 연출한 '허트 로커'가 제82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 6개 부문을 석권했다.'허트 로커'는 7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82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포함해 각본상, 음향편집상, 음향 효과상, 편집상을 수상했다.세계영화 흥행신기록을 세운 '아바타'는 '허트 로커'와 함께 9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미술상, 촬영상, 시각효과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하는데 그쳤다.과거 부부였던 비글로 감독과 캐머런 감독의 '아카데미 매치'는 비글로의 완승으로 끝났다. 비글로 감독은 '아바타'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과 작품상, 감독상, 편집상 등 모두 7개부문에서 경쟁, 5개 부문에서 이겼다.비글로 감독은 아울러 1929년 제1회 시상식 이래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감독상을 받는 영예도 안았다.'허트 로커'는 이라크 참전 중인 미군 폭탄제거팀의 이야기를 담았다. 폭탄제거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주인공인 윌리엄 하사를 중심으로, 이라크의 현재와 파병 군인들의 정신상태를 다룬 전쟁 영화다.'크레이지 하트'에서 한물간 가수 역을 소화한 제프 브리지스는 생애 첫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브리지스는 1971년 '라스트 픽처스'로 오스카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남우 주.조연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주로 로맨틱코미디와 액션 영화에 출연해 온 샌드라 불럭은 휴먼드라마 '블라인드 사이드'로 생애 첫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불럭은 가족을 잃고 집도 없는 10대 소년을 입양해 스타 플레이어로 키워내는 리 앤 역을 연기해 호평을 이끌어냈다.<수상자·수상작 명단>▲작품상='허트 로커' ▲감독상=캐슬린 비글로(허트 로커)▲남우주연상= 제프 브리지스(크레이지 하트) ▲여우주연상=샌드라 불럭(더 블라인드 사이드) ▲각본상='허트 로커' ▲각색상='프레셔스' ▲남우조연상=크리스토프 왈츠(바스터즈: 거친녀석들)▲여우조연상=모 니크 (프레셔스)▲편집상='허트 로커' ▲촬영상='아바타'▲미술상='아바타'▲의상상='더 영 빅토리아'▲분장상='스타트렉'▲시각효과상='아바타'▲음악상='업'▲주제가상='크레이지 하트' ▲음향편집상='허트 로커' ▲음향효과상='허트 로커' ▲외국어영화상='스크릿 인 데어 아이스'▲장편애니메이션상='업'▲단편애니메이션상='로고라마'▲단편영화상='더 뉴 테너츠'▲장편다큐멘터리상='더 코브'▲단편다큐멘터리상='뮤직 바이 푸르던스' (서울=연합뉴스)

  • 영화·연극
  • 연합
  • 2010.03.09 23:02

오스카상 휩쓴 여장부 비글로 감독

세계 최고 흥행영화 '아바타'를 따돌리고 7일(현지시간) 제82회 아카데미상 6개부문을 휩쓴 '허트 로커'의 캐슬린 비글로(59) 감독은 할리우드에서는 여장부로 통한다.비글로 감독은 낸시 마이어스나 페니 마샬 풍의 로맨틱 코미디처럼 말랑말랑한 영화보다는 스크린에 액션이 범람하는 선 굵은 액션 영화를 주로 만들어왔기 때문이다. 키 182㎝의 그는 별명도 '할리우드의 아마조네스'다.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영화학을 전공한 비글로 감독은 1982년 '사랑없는 사람들'로 데뷔했으며 5년 후 서부극과 뱀파이어 장르를 뒤섞은 '죽음의 키스'(1987)로 평단의 시선을 끌었다.여성이 경찰로 등장하는 스릴러물 '블루스틸'(1990)을 연출한 이후 비글로 감독은 '폭풍속으로'(1991)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키애누 리브스, 패트릭 스웨이지가 주연으로 출연한 이 영화는 세계적으로 83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그러나 비글로 감독은 이후 하향세를 면치 못했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과 1989년부터 1991년까지의 결혼생활을 끝내고 만든 '스트레인지 데이즈'(1995)는 8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쳤다. 제작비(4천200만달러)의 20%도 건지지 못한 참패였다.2000년 절치부심하며 만든 '웨이트 오브 워터'는 숀 펜이라는 훌륭한 배우를 기용하고도 그저그런 스릴러 영화라는 혹평을 받았다. 'K-19:위도우메이커'(2001)는 아예 그를 재기 불능의 상태로 빠뜨렸다. 1억 달러의 예산을 들였지만 매출은 3천500만달러에 그쳤기 때문이다.비글로 감독은 그러나 좌절을 딛고, '허트 로커'로 8년만에 재기에 성공했다. 전미비평가협회, 영국아카데미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휩쓴 그는 7일 아카데미상마저도 휩쓸었다. 특히 1천100만달러를 들여 만든 영화로 최대 5천억달러가 든 걸로 추정되는 캐머런의 '아바타'에 압승했다.특히 여성감독으로는 처음으로 오스카상을 받은 그를 두고 "할리우드의 유리천장을 깼다"는 칭송이 잇따르고 있다. 1929년 1회 아카데미상 이래, 여성으로 감독상 후보에 오른 이는 '세븐 뷰티즈'의 리나 베르트 뮐러, '피아노'의 제인 캠피온,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의 소피아 코폴라 등 4명 뿐이었다.적은 제작비를 투입하고 무명에 가까운 배우들을 기용한 그는 이날 시상식에서 "내 인생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히며 여성 감독으로는 최초로 오스카를 품에 안은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 영화·연극
  • 연합
  • 2010.03.09 23:02

JIFF서 만나다…올 전주영화제서 코스타·얀초 감독 회고전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열리는 '2010 전주국제영화제'가 포르투갈의 페드로 코스타 감독(51)과 헝가리의 미클로슈 얀초 감독(79)의 회고전을 연다.특히 미클로슈 얀초 감독의 회고전은 모든 작품이 35mm 필름으로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는 것들. 1960년대 유럽 정치적 모더니즘 영화의 대표적 인물 가운데 하나로, '혁명적 시학을 완성한 예술가'라는 평을 받는 감독의 작품 세계를 가장 잘 보여주는 1960년대 대표작 6편이 상영된다.열렬한 공산주의자였던 얀초 감독은 정치보다는 영화로 현실에 참여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으로 수많은 기록영화를 연출했다. '칸타타'(1963)로 공산권 영화로는 드물게 지식인의 위기의식을 담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해외에서 주목받았다. 폭력과 억압이 반복되는 역사를 성찰하는 작품을 만들면서 담대하고 강렬한 미장센, 움직이는 인물을 유려하게 포착하는 롱테이크 촬영, 발레를 연상케 하는 안무연출 등으로 명성을 떨쳤다.얀초 감독은 고령으로 인해 영화제를 찾지는 못하지만 '칸타타'를 비롯해 '마이 웨이 홈' '검거' '적과 백' '침묵과 외침' '대결' 등 자신의 전성기때 작품을 선보인다.지난 10년간 가장 혁신적인 영화미학을 개척한 시네아스트로 평가받고 있는 페드로 코스타 감독은 2007년 전주영화제 삼인삼색에 참여, 단편 '토끼사냥꾼들'을 연출한 바 있다.코스타 감독의 장·단편 전 작품이 소개되기도 하지만, 좀더 다양한 형식으로 그의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반다의 방'과 '행진하는 청춘'의 아웃테이크들로 구성된 설치작품을 전시하고, 「페드로 코스타의 영화세계」(가제)라는 특별 책자를 국문과 영문으로 발간한다. 책자에는 조너선 로젠봄, 하스미 시게히코, 아오야마 신지, 존 지안비토 등 세계적인 평론가들과 감독들이 쓴 코스타 감독에 관한 평문과 에세이 등이 실린다. 영화제 기간 감독과의 대화 및 시네토크, 파티 등도 마련된다.

  • 영화·연극
  • 도휘정
  • 2010.03.03 23:02

82돌 맞은 아카데미상 관전포인트

미국 영화계의 잔치이자 세계적인 영화축제 아카데미영화상 올해 제82회 시상식이 오는 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코닥극장에서 열린다. 한국 영화나 배우가 영화제에 진출하지는 못했지만, 최다 타이틀을 놓고 벌이는 제임스 캐머런 감독과 캐슬린 비글로 감독의 경쟁, 흑인 최초 감독상을 노리는 리 대니얼스의 수상 여부 등 놓치지 말아야 할 관전 포인트가 많다. ◇ 캐머런 감독, 전처와 최다부문 경쟁세계 영화 흥행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아바타'와 이라크전에 참전한 미군 폭탄제거팀의 이야기를 다룬 '허트 로커' 2편이 감독상을 포함해 각각 9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두 영화의 감독이 한때 부부였다는 것. '아바타'를 연출한 캐머런 감독과 '허트 로커'를 연출한 비글로 감독은 1989년부터 1991년까지 법적인 부부였다. 이 둘은 이혼 후에도 캐머런 감독이 비글로 감독의 영화 여러 편을 제작하면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한다. '아바타'는 '타이타닉'(1997) 성공 이후 캐머런 감독이 12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고, '허트 로커'는 'K-19 : 위도우메이커'(2001)가 흥행에 실패한 뒤에 비글로 감독이 8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다. 오랜만의 신작이라는 점은 비슷하지만, 제작에 이르기까지 두 감독은 대비되는 길을 걸었다. 캐머런 감독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역대 최대 규모의 제작비로 '아바타'를 준비했다면, 비글로 감독은 '스트레인지 데이즈', 'K-19 : 위도우메이커'의 잇따른 흥행 실패로 투자자를 찾지 못해 재기가 쉽지 않았다. 감독상 부문에서는 현재까지 감독조합상에서 감독상을 거머쥔 비글로 감독이 근소하게 앞선다고 관측된다. 감독조합상은 1948년 처음 시상한 이래 단 6차례를 빼곤 아카데미영화상과 같은 감독상 수상자를 배출해 왔다. 비글로 감독이 감독상을 받는다면 여자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영화제 이 부문을 수상한다. 캐머런 감독이 수상한다면 '타이타닉' 이후 그로서는 12년 만이다. ◇ 브리지스 남우주연상 유력..여우주연상은 '2파전''크레이지 하트'에서 생애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는 제프 브리지스의 남우주연상 수상이 유력하다. 브리지스는 아카데미 전초전 격인 골든글로브와 미국 배우조합(SAG) 등에서 남우주연상을 휩쓸었다. '인 디 에어'에서 해고 전문가로 나와 자신감 있는 연기를 선보인 조지 클루니, '우리가 꿈꾸는 기적 : 인빅터스'에서 넬슨 만델라 역으로 분한 모건 프리먼이 경쟁자로 분류되지만 브리지스를 넘어서기는 어렵다는 것이 AP통신 등 해외 언론들의 분석이다. 여우주연상은 2파전 양상이다. '줄리&줄리아'에서 넉살 좋은 전설적인 프랑스 요리사 줄리아 역할을 소화한 메릴 스트리프와 '블라인드 사이드'에서 뚱뚱하고 삐딱한 흑인 청소년을 최고의 풋볼 선수로 키우는 백인 여성 역의 샌드라 불럭이 그 주인공.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된 스트리프는 역대 최다 연기상 후보(16번)라는 기록도 세웠다. 스트리프는 1979년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로 여우조연상을, '소피의 선택'으로 1982년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남우조연상은 '바스터즈 : 거친녀석들'의 크리스토프 왈츠가, 여우조연상은 '프레셔스'의 모 니크가 강력한 수상 후보로 거명된다. 한편, 82돌을 맞은 아카데미는 처음으로 작품상 후보작 편수를 5편에서 10편으로 늘렸다. '아바타', '블라인드 사이드', '업',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디스트릭트 9', '인 디 에어'처럼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영화가 포진했다. 선댄스영화제에 출품된 '교육'이나 코언 형제의 '시리어스 맨', '프레셔스', '허트 로커' 등 작품성이 돋보이는 영화도 있다. 감독상 후보로는 캐머런 감독과 비글로 감독의 2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프레셔스'를 연출한 리 대니얼스 감독이 흑인 최초로 감독상 후보에 도전한다. ◇ 수상작ㆍ수상자, 어떻게 뽑나아카데미상은 평론가가 뽑는 상이 아니라 영화인들이 직접 뽑는 상이다. 이 때문에 평론가나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현재 아카데미 회원들은 배우, 작가, 제작자, 감독, 영화음악가, 영화기술자 등 6천 명가량으로, 무기명으로 표를 던진다. 먼저 회원들은 자신이 속한 부문에 표를 던져 부문별 후보작을 뽑는다. 감독상 후보는 감독들이, 배우상 후보는 배우들이 정하는 식이다. 그리고 부문과 관계없이 전체 회원 투표를 통해 수상작과 수상자를 가린다. 작품상은 부문과 관계없이 전체 회원 투표로 후보작을 고르고, 외국어상은 각 지부 회원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후보작을 선정한다. 가장 많은 부문을 휩쓴 영화는 1959년 '벤허', 1997년 '타이타닉', 2003년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의 11개 부문이며, 이 가운데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은 후보로 지명된 모든 부문을 수상하는 진기록을 낳았다. 작품상, 감독상, 남녀 주연상, 각본상의 5개 주요부문을 휩쓴 작품은 '어느 날 밤에 생긴 일'(1934),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1975)', '양들의 침묵'(1991) 등 3편이다.

  • 영화·연극
  • 연합
  • 2010.03.02 23:02

日 톱스타 오구리 슈운 "'똥파리' 보고 충격"

일본 톱스타 오구리 슈운(小栗旬ㆍ28)이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열리고 있는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한국 영화에 대해 "힘이 넘치는 매력이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오구리 슈운은 26일 밤 한국 영화감독들의 모임에 참석해 "한국 영화에는 특유의 넘치는 힘이 있다. 특히 '똥파리'라는 영화를 봤는데 충격을 받을 정도로 좋았다"고 말했다.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1990년 이후 홋카이도의 작은 시골 마을인 유바리(夕長)에서 개최되고 있는 영화제다. 아시아지역에서 가장 주목받는 판타스틱영화제로 인정받고 있는 이 영화제는 올해로 20회째를 맞고 있다. 올해 영화제의 개막작이자 자신의 감독 데뷔작인 '슈얼리 섬데이'(SURELY SOMEDAY)로 영화제를 찾은 오구리 슈운은 이날 동료 배우ㆍ스태프들과 모임을 갖던 중 인근에서 한국 감독들이 모여있는 것을 알게 됐고 인사차 잠시 한국 영화인들과 만남을 가졌다. 오구리 슈운은 "한국 영화를 보면 일본 영화도 더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좀 더 박력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어야 하는데 일본 영화는 한국 영화에 비하면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앞으로 한국 영화에 지지 않도록 좋은 영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오는 7월께 개봉 예정인 '슈얼리 섬데이'는 남자 고등학교에서 교내 문화제에 출전하려는 밴드부원 5명의 이야기를 다룬 청춘물이다. 학교 사정으로 문화제가 열리지 못하게 되자 이들은 가짜 폭탄을 만들어 학교측을 협박하는데, 이 폭탄은 뜻하지 않게 폭발하게 된다. 오구리 슈운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톱스타인 만큼 그의 감독 데뷔는 일본 영화계에서도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TV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루이(한국판 윤지후)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오구리 슈운은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 '가난 남자 봄비맨', '스마일' 등을 잇따라 히트시켰으며 '쿠사라기 미키짱', '타조마루', '크로우즈 제로' 시리즈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오구리 슈운은 26일 열린 개막작 기자회견에서 "내 마음 속에서 이 영화가 시작된 것은 8년 전의 일이다. 언젠가 꼭 감독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일단 촬영을 시작한 뒤에는 영상을 만들어 내는 게 못 말릴 정도로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4년 전 제작자에게 이 작품을 내가 감독해보고 싶다고 말했지만 감독을 하기엔 너무 어리다고 말해 결국 지금에서야 완성되게 됐다"며 "28살인 지금의 내가 내 나름으로 만들 수 있는 청춘 영화를 만들었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동료 배우ㆍ스태프들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함께 술도 먹으며 대화를 많이 하려고 했다"며 "의견이 달라서 다툼이 있기도 했지만 동료들의 도움으로 영화를 무사히 완성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 영화·연극
  • 연합
  • 2010.03.01 23:02

1301만 돌파 영화 아바타 흥행 신기록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3차원 입체영화 '아바타'가 봉준호 감독의 '괴물'(2006)을 꺾고 영화 흥행순위(관객수 기준) 1위에 올랐다.이 영화의 배급사인 20세기폭스코리아는 27일 "'아바타'의 관객수가 이날 오후 '괴물'이 보유한 종전 흥행기록인 1천301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아바타'는 이로써 4년 만에 흥행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영화 흥행사를 새로 쓰게 됐다.지난해 12월17일 개봉한 '아바타'는 개봉 24일 만에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2009)이 보유한 종전 외화 최다 관객기록(약 744만명)을 경신한 데 이어 72일만에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보유한 '괴물'도 넘어섰다. '괴물'은 개봉 80일만에 1천301만명에 도달했었다.가장 빠른 속도로 역대 최고 매출액도 달성했다.'아바타'는 개봉 32일만에 '해운대'(810억원.80일)를 누르고 극장 입장권 판매 매출액 역대 1위를 경신했다. '아바타'의 입장권 매출액은 27일 현재 약 1천200억원에 이른다.'아바타'의 매출 속도가 이처럼 빨랐던 이유는 관람료가 최대 2배(1만6천원) 비싼 3D 상영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배급사 측은 전체 매출액 중 56%를 3D 상영을 통해서 얻었다고 밝혔다.'아바타'는 작년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최대 680여개관에서 상영됐으며 개봉한 지 3달 가까이 된 현재도 240~260개의 상영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3D 상영관은 122개관이다.'아바타'는 11주째 예매 점유율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다가 배급사 측도 200개 정도의 스크린 수를 당분간 유지한다는 입장이어서 신기록 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 영화·연극
  • 연합
  • 2010.03.01 23:02

[공연] 부조리한 사회 꼬집은 배꼽잡는 해학의 미학

2004년 1월 초연 이후, 80만 관객을 동원하며 창작뮤지컬로서 자신감을 얻었다. 그래서 '창작뮤지컬' 자리에는 '국민뮤지컬'이란 타이틀이 들어앉았다.음악과 춤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치료했던 창작뮤지컬 '루나틱'이 국민뮤지컬 '재즈 루나틱'으로 업그레이드 됐다.여자을 유혹하는 데 있어 둘째 가라면 서러운 '나제비'(김도형). 그의 거짓된 사랑에 실망한 여인이 자살을 하자 그는 결국 정신착란을 일으킨다. 막무가내식 고집과 집착으로 병적인 망상에 빠진 '고독해'(김세진), 자신은 정상이라고 말하지만 믿을 수 없는 '정상인'(장재권), 아들에게 '첫 경험'을 선물해 주지만 곧 에이즈에 감염돼 죽자 충격에 휩싸이는 '무대포'(백재현). 이들이 정신병원에서 만난다. 그리고 그 곳에는 "살짝 미치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행복한 의사 '굿 닥터'(전수미)가 있다.정신병원에서 일어나는 희극적인 에피소드가 입과 배가 아플 정도로 웃게 만들지만, 주제는 부조리한 사회에서 겪는 정신병자들의 아픔에 대한 공감이다.'루나틱'은 개그콘서트 원년 멤버였던 백재현의 연출작으로 그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작품이다. '재즈바 정신병동'이라는 새로운 컨셉으로 무대, 노래, 안무, 의상 등이 새로워 졌다.이번 공연은 26일 오후 7시30분, 27일 오후 3시·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 "공연이 재미없으면 관객들 모두에게 밥을 사겠다"고 약속한 백재현. 정말인지 아닌지 확인해 볼 일이다.

  • 영화·연극
  • 도휘정
  • 2010.02.26 23:02

유지태 "1인 2역 쉽지 않았죠"

"쌍둥이 형제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인물이죠. 닮은 듯 안 닮은 두 명을 연기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영화 '비밀애'에서 처음으로 1인 2역에 도전한 유지태는 24일 서울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비밀애'의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영화는 세 남녀의 치명적인 사랑을 그린 멜로물이다. 불의의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남편을 간호하던 여자가 남편의 쌍둥이 동생과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를 골자로 한다. 유지태는 연이(윤진서)의 남편 진우와 그의 동생 진호 역을 맡았다. 그는 "1인 2역을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쌍둥이를 소재로 한 '어뎁테이션' 등을 보면서 공부했지만, 생각보다는 연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올드보이' 이후 7년 만에 영화에서 호흡을 다시 맞춘 윤진서가 "7년 후에도 만나보고 싶은 배우다. 처음 만났을 때 '물음표'였다면 지금은 '느낌표'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윤진서는 가장 찍기 어려운 장면이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여배우에게 정사 장면을 찍는 건 고되고 힘들다. 이 영화에서는 특히나 그랬던 것 같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비밀애'는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를 각색한 류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당초 권지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도중하차한 후 류 감독이 메가폰을 이어받았다. 영화는 다음달 25일 개봉한다.

  • 영화·연극
  • 연합
  • 2010.02.25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