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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신동아학원(이사장 하용조)이 서울 충무로에 위치한 한국영화교육원 KFAI(Korea Film Arts Institute)를 인수, 26일 오후 3시 오픈식을 갖는다.영화전문교육기관으로 설립된 지 15년이 된 KFAI는 11층 규모로 단일 영화학교로는 국내 최대 규모. 신동아학원 산하 전주대 관계자는 "영화영상전공을 비롯해 문화산업관련 분야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계기와 서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학점은행제 등 다양한 학사제도를 활용해 많은 학생들에게 교육기회를 확대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오픈식에는 이남식 전주대 총장과 지명혁 영상물등급위원장, 민병록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영화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2월 첫째주 상영됐던 '위대한 침묵(감독 필립 그로닝)'을 26일까지 특별 연장 상영한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측은 상영 소식이 알려지자 하루에도 수백 건씩 문의가 쇄도한 데다 매진 행렬이 이어져 연장 상영하게 됐다고 밝혔다.'위대한 침묵'은 종교적 소재의 다큐멘터리지만, 강렬한 메시지와 뛰어난 영상미로 비주류 영화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알프스산맥 해발 1300m에 위치한 카르투시오수도회의 그랑드 샤르트뢰즈 수도원에서 묵언수행을 하는 수도사들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필립 그로닝 감독은 1984년에 이 수도원 촬영을 시도했다가 실패, 19년 후에야 허락을 얻어 6개월간 수도원에 머물며 촬영했다. 이 영화는 이미 베니스영화제, 토론토영화제 등에 초청받았으며,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월드 다큐멘터리 부문)도 수상했다.상영 시작은 오전 11시. 문의 063) 231-3377. theque.or.jiff.kr.
사단법인 한국연극협회 전주지부 제7대 지부장에 최경성씨(41·극단 명태 대표)가 선출됐다.전주연극협회는 20일 창작소극장에서 임원개선을 위한 2010년 정기총회를 열고, 단독출마한 최씨를 신임지부장으로 선출했다.최씨는 "연극인의 위상은 돈이나 권력으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며, 우리 스스로 연극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의지를 실천해서 세상이 그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할 때 위상이 바로 서는 것"이라며 "연극인들이 연극하는 일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위상을 높이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보다 전투적으로 사업을 기획하여 추진하겠다"며 "젊고 역동적인 협회가 돼 특히 후배들의 복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1987년 전주시립극단과 창작극회에 입단하며 연극에 입문한 최씨는 1997년 극단 명태를 창단, 다양한 작품을 연출·제작해 왔다. 현재 전북대 대학원 국문학과 박사 과정 중이며, 전북연극협회 이사와 전주예총 이사, 전주단편영화협회 운영이사 등을 맡고 있다.
늙도록 장가를 못가 동네에서 노총각이라 놀림을 받으며 사는 혹부리영감. 그러다 예쁜 색시를 만나 혼례를 올리지만, 색시가 혹부리영감의 혹을 보고 놀라 도망간다.남원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이영우)이 청소년과 어린이들을 위해 만든 열린 창극 '깨비 깨비 도깨비'.송인현의 「깨비 깨비 도깨비」를 원작으로 젊은 소리꾼들이 꾸며내는 현대판 창극이다. 기존 창극과 달리 창작판소리, 창작국악가요, 전래동요가 녹아들어간 것이 특징. 전통무용과 탈춤, 꼭두각시놀음까지 더해지면서 볼거리도 많다. 국악기와 서양악기가 어우러지는 퓨전실내악단의 라이브 음악은 공연을 더 풍성하게 만든다.이영우 민속국악원장은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수용했을 뿐만 아니라 수십회의 초청공연으로 완성도와 재미도 갖췄다"며 "우리 아이들이 국악과 친숙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공연은 20일 오후 3시 민속국악원 예원당.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재단법인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29일부터 5월7일까지 열리는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하는 상영작 검색과 스크리닝을 담당할스크리닝 매니저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업무기간은 4월1일부터 5월10일까지이며,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영화 제작 또는 극장 영사실 업무 경험이 있거나 영화관련 전공자나 기타 영화제 경험자를 우대한다. 희망자는 16일부터 3월14일까지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jiff.or.kr)에서지원서와 자기소개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전자우편(steenbeck@jiff.or.kr)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영화제 기술팀(☎063-287-7439)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북독립영화협회가 '마스터즈 서포트(Master's Support)' 단편영화제작스쿨 1기 작품을 연출할 영화감독을 찾는다.전라북도 주최, 전북독렵 영상사업단 JIFA CINEMA 주관으로 3월부터 7월까지 진행되는 '마스터즈 서포트' 단편영화제작스쿨은 연출자가 연출 외에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부분을 맡아봐야 하는 기존의 열악한 독립영화 제작환경을 바꾸기 위한 것. 장르 구분 없이 20분 내외 단편영화를 연출할 영화감독과 1기 수강생을 모집한다.'마스터즈 서포트'의 총 제작비는 3000만원. 전북독협의 지휘 아래 JIFA CINEMA 제작 시스템과 전문 프로듀서 및 촬영감독, 후반작업 기사 등을 지원, 영화감독은 작품 연출에만 집중할 수 있으며 예비 영화인들은 현장경험이 풍부한 전문 스태프와 작업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모집부문은 연출 1~2명, 시나리오 1~2명, 촬영부 3~4명, 연출부 3~4명, 제작부 3~4명. 참가대상은 전라북도에 주소를 두고 있는 학생 및 일반인으로, 19일부터 3월 19일까지 우편 또는 방문접수하면 된다. 문의 063) 282-3176
베를린국제영화제 60회를 맞아 이 영화제 수상작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독립영화전용관 시네마루(구 광화문 미로스페이스)는 12일부터 6일간 '해피 버스데이, 베를리날레 - 베를린 인 서울'을 진행한다. 54회 때 금곰상을 받은 파킨 아킨 감독의 '미치고 싶을 때', 56회 금곰상 수상작인 야스밀라 즈바니치 감독의 '그르바비차'를 비롯해 지난해 에큐메니컬상을 받은 김소영 감독의 '나무 없는 산', 현재 상영 중인 '당신을 오랫동안 사랑했어요'(58회 에큐메니컬상 수상) 등을 볼 수 있다. 또 58회 때 제너레이션 섹션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학교 가는 길', 57회 때 베를리너 모겐 포스터 신문 독자 심사위원단상을 받은 '이리나 팜' 등 총 6편이 상영된다. 상영작 정보와 시간은 시네마루 카페(http://cafe.naver.com/theatermaru)에서 확인할 수 있다. ☎ 02-3210-3358.
자유, 독립, 소통의 JIFF 정신 들여다보기.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가 11일부터 3월26일까지 전주영화제작소 1층 기획전시실에 'JIFF를 말하다 - 지역 작가들의 JIFF 바라보기'展을 연다.지역 미술작가들에게 전주국제영화제는 일상의 반란이자 에너지 충전의 창구다. 참여 작가는 김가실 김대건 김상덕 민경박 박성민 신석호 임승한 임택준 전재철 정소라 차명언 최정인씨. 회화, 영상,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JIFF를 추억, 자유분방한 상상력과 감수성을 엿볼 수 있다.지난해 전주영화제에서 상영한 영화 '노벰버(November)'의 거리 공연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다는 임택준씨는 내놓은 작품은'노벰버'다. 주인공 알프레도의 초상화, 투명 아크릴에 드로잉을 덧대 입체적으로 표현된 작품. 한 켠에 놓여있는 목각인형은 관객이기도 하고, 영화 속 주인공이기도 하다.사진작가 박성수씨는 '지프 그리고 사람들'를 통해 전주영화제에 다녀간 사람들의 발자취를 담았다. 전주영화제의 간판 프로그램인 '디지털 삼인삼색'에 착안, 영화와의 줄다리기에 기꺼이 동참한 시민들의 모습을 20가지 색으로 표현해 화려하면서도 개성있는 작품을 선보였다.서양화가 임승한씨는 '태극기를 휘날리며','공동경비구역 JSA','독재자' 등 영화의 주된 이미지에 '엔딩 크레디트'를 넣어 전쟁의 상흔을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기약하는 세계를 표현했다. 숨조형연구소의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수작거리 공공프로젝트'에 참가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차승주 전주영화제 기획팀장은 "기획 전시는 아니지만, 전주영화제가 시민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있는지 제3자의 눈을 통해 들여다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10주년을 회고하고, 11주년을 맞는 현 시점에서 전주영화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와도 맞물린다"고 밝혔다.단, 월요일은 휴관이다. 문의 063) 231-3377.
"관립극단으로서 시민들과 가장 밀착돼 있는 공연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럴려면 맞춤형 공연이 가능한 체제로 만들어야 되겠지요."관립극단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한 조민철 전주시립극단 상임연출은 "지난해가 내실을 다지는 해였다면 올해는 축적된 것들을 풀어놓는 해"라고 말했다."'만인보'는 정확히 20년 전 전주시립극단이 전국 최초로 무대화했던 작품입니다. 당시 광주에 있는 단체에 저작료를 받고 팔기도 했죠. 그 때도 곽병창 우석대 교수가 대표집필을 했었는데, 이번에도 극작을 맡겼습니다."조 연출은 "17일 곽교수와 함께 고은 선생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올해 새롭게 시도하는 '한스타일 세계화 프로젝트'도 의미있다. 조 연출은 "전주가 추진하고 있는 한스타일을 소재로 작품을 만들어 문화상품으로 키우고 시민들에게는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싶다"고 설명했다."그동안 시립극단 레퍼토리가 꽤 많아졌습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올렸던 공연들 중 관객들이 좋아했던 작품이나 언제 어디서나 공연할 수 있는 작품들을 주요 레퍼토리로 확정했습니다."조 연출은 "'춘향은 울지 않는다'는 대극장용 고정 레퍼토리로, '귀족수업'은 아무 곳에서 공연할 수 있는 작품으로 시립극단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로 발전시켜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그는 "단원들을 대상으로 단발적으로 진행하는 워크숍은 한계가 있어 장기적으로 풍물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며 "작품별 워크숍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형식적으로 진행되던 한국국공립극단협의회 '2010년 단원 연수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 생산성 있는 자리로 이어냈다는 평가를 받은 전주시립극단(상임연출 조민철). 올해는 창단 25주년을 맞아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무대화하는 작업에 바쁘다.'한스타일 세계화 프로젝트'인 제88회 정기공연 '누룩꽃 피는 날'이 대표적인 작품. '막걸리'를 소재로 전주의 시대별 풍경과 '쌀 맛' 나는 서민들의 삶을 담아볼 생각이다. 한지의상, 한국음악, 한국무용 등 작품 안에서 한스타일의 다른 분야와의 결합도 시도한다.5월 전주에서 창작초연한 뒤, 6월 미국 시카고와 밀워키, 뉴욕 등으로의 순회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군산이 고향인 고은 시인의 '만인보' 완간을 기념하는 제89회 정기공연 '만인보'는 대작이 될 전망. 고대부터 현대까지 우리 민족의 다양한 삶이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고전 읽기 운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셰익스피어 작품 공연은 올해 '십이야'를 올린다. 가을 경주에서 열리는 '국공립극단 페스티벌'과 순천시립극단과의 '국공립극단 교류기획공연'에는 '춘향은 울지 않는다'를 선보인다. 그밖에도 '귀족수업'이 서울 명동예술극장에 초대됐다.'찾아가는 문화나눔공연'은 전주와 완주지역의 병원 및 사회복지시설, 산업체 등을 찾아간다. '귀족수업' '광대학교' '누룩꽃 피는 날' 등 대중적인 작품들로 무대와 객석의 거리를 좁힌다. '찾아가는 문화나눔공연' 희망단체는 시립극단으로 직접 신청하면 된다. 문의 063) 273-1044
'리얼돌(real doll)'을 소재로 한 연극 '리얼러브'가 내달 10일부터 대학로 행복한극장에서 공연된다. 흥행연극 '라이어'의 제작사 파파프로덕션이 새롭게 선보이는 창작극으로, 사람이 아닌 인형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싱글 남녀를 통해 현대인의 고독을 그린다. 원룸 옆방에 사는 30대 남녀는 반쪽을 못 찾아 외로워하지만 서로 말 한마디 편하게 건네지 못하는 메마른 사람들이다. 어느 날 이들에게 실제 사람과 흡사한 성인용 인형인 '리얼돌'이 배달되고, 이성과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에 지친 주인공들은 인형과 사랑에 빠진다. 이 작품을 쓴 시인 겸 극작가 이윤설은 "현대인이 공통으로 느끼는 관계 맺는 것에 대한 피로함, 고독, 외로움을 담았다"며 "나를 깎아가면서 상대와 조율하고 맞춰가야 하는 힘든 과정에 지쳐 혼자만의 공간과 환상을 만든 현대인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4월18일까지. 연출 이현규. 출연 이용환, 추현옥, 김원식. 2만5천원. ☎02-747-2090.
10년 역사를 쌓은 '2010 전북독립영화제'가 개막작을 직접 제작한다.사단법인 전북독립영화협회(이사장 이영호)는 "올해 전북독협과 독립영화제가 10주년이 되는데, 그동안 만들어진 작품을 가져와 상영하는 데 그친다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10월 마지막주에 개막하는 '2010 전북독립영화제' 개막작은 직접 만들어 상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아직 개막작 주제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시민영화제와 독립영화제에서 수상한 감독들을 모아 옴니버스 형식으로 한 편을 완성하거나 아직 영화를 찍어보지 못한 실력있는 감독을 선정해 선배 감독들이 지원하는 형식이 될 전망이다.전병원 전북독협 사무국장은 "여전히 환경은 열악하지만, 올해는 무엇보다 제작사업을 많이 하고자 한다"며 "우선은 지역에서 제작되는 영화 편수가 많아져야 지역 독립영화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개막작 제작 감독은 3월 중 공모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영화 제작 현장을 늘리기 위한 노력은 '마스터즈 서포트 단편영화제작스쿨'로 이어진다. 전라북도 인큐베이션 제작지원사업의 일부를 가져와 새롭게 추진하는 단편영화제작스쿨은 독협에서 카메라감독을 비롯해 노련한 현장 스텝들을 확보한 뒤 연출할 감독을 선발하는 방식. 폴란드 영화학교 등 동구권에서는 젊은 영화감독을 육성하는 방식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전 국장은 "인큐베이션사업이 감독과 시나리오를 보고 심사하는 방식이다 보니 영화제작 시스템을 갖추지 못해 작품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며 "경험 많은 스탭들을 현장에 배치한 뒤 젊은 감독을 투입해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전북독협의 역사이기도 한 지역 독립영화 역사를 기록하기 위해 '영화로 보는 전북독립영화사'도 추진한다. 전북에서 제작된 독립영화 100편을 선정, 비평하고 정리해 책으로 발간할 예정.전북독협은 2000년 5월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필름 워크숍' 참가자들이 만든 5편의 영화로 시작, 전주영화제작모임과 전주단편영화협회, 전주독립영화협회 등을 거쳐 현재 전북독협으로 자리잡았다.2001년 '제1회 전주시민영화제'를 개최해 전북독립영화제로 그 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역에 비평포럼과 독립영화커뮤니티 정체성, 씨네필 전주 등도 탄생시켰다. 그동안 아시아문화동반자사업과 예술영화관 프로그래밍 등을 맡아 진행해 왔으며, 지역순회상영전을 통해 전 세계 다양한 독립영화를 소개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창작극회 창단 50년, 창작소극장 건립 20년을 맞은 창작극회(대표 홍석찬)가 신입단원을 모집한다.분야는 배우 10명, 극작 2명, 음악 1명, 스탭 5명.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접수는 28일까지.1961년 창단, 전북에서 가장 오래된 연극단체인 창작극회는 1961년 '나의 독백은 끝나지 않았다'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30여편의 창작품을 올려왔다. 문의 063) 282-1810 , 010-3684-0823
예술의 땅 프랑스.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젊은 감독들의 영화가 전주에서 펼쳐진다.사단법인 전북독립영화협회 시네필전주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등이 공동주최하는 지역정기상영회 '우리시대의 프랑스 영화 특별전'이 9일부터 14일까지 전주영화제작소 4층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개최된다.이번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정식으로 수입되지 못해 관객과 제대로 만날 기회가 없었던 프랑스의 최근작들.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브루노 뒤몽의 작품으로 인간 본성과 폭력에 대한 탐구를 보여주고 있는 '폴랑드르', 장만옥이 출연해 화제가 된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이마베프', 프랑스영화의 미학을 주도하는 아르노 데스플레생의 '파수꾼', 크리스토프 오노레의 독특하고 낭만적인 감수성이 가득한 '세실 카사르 17번', 칸영화제 심사위원상과 장 비고 상을 수상한 자비에 보브와의 '신참경찰',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프랑스의 새로운 거장으로 위치를 확고히 한 로랑 캉테 감독의 데뷔작인 '인력 자원부' 등 6편이 상영된다.회당 초대권 소지자 10명에 한해 무료관람할 수 있다. 초대권은 전북독립영화협회 홈페이지(http://www.jifa.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문의 063) 282-3176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Vagina Monologues)'가 다시 올려진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주에서 학원 영어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 성폭력 추방의 뜻을 담아 준비했다.'버자이너 모놀로그'는 미국의 사회 운동가이자 극작가인 이브 엔슬러가 200여 명의 여성들을 직접 인터뷰한 내용으로 꾸민 작품. 남근 중심 문화 속에서 금지되고 모욕 당했던 수치심 가득한 여성의 성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남편에게 존중 받지 못하는 여성 생식기, 강제로 성폭행 당한 여성의 절규, 동성애자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성 등 다양한 이야기가 엮어진다.연극은 모두 여성의 생식기를 소리 내어 말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수백 번 혹은 수천 번 반복해서 말하면서 성기가 몸의 한 부분으로 자각되고 가장 중요한 부분임을 깨닫게 하기 위한 취지.참여 인원은 총 24명. 지난해보다 머릿수가 약간 늘었다. 아마추어 배우들이라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는 없지만, 금기가 되어버린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솔직 담백하게 풀어놓는다.이브 엔슬러는 이을 통해 여성 폭력을 끝내야만 여성의 온전한 삶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여성에 대한 폭력을 끝내는 것은 두려움 없이 여성의 위대한 힘에, 여성의 신비에, 여성의 가슴에, 자연에, 끝없는 섹슈얼리티에, 여성의 창조성에 문을 열어주는 것을 의미합니다.'수익금은 지난해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브이데이 캠페인을 마감하는 3월이면 800만원 상당의 수익금을 낼 수도 있을듯.공연은 6일(오후 8시)과 7일(오후 2시, 5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볼 수 있다. 가격은 1만 5000원∼2만원. 수익금은 전북여성단체연합 후원에 쓰인다.
한국영상자료원은 4일부터 독립영화 정보를 한 데 모은 '독립영화 DB(www.kmdb.or.kr/indie)'를 운영한다. 독립영화 DB에서는 국내에서 제작된 독립영화 3천315편의 작품 정보는 물론, 각종 영화제 일정과 수상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독립영화인들이 쓰는 칼럼과 추천작도 만나볼 수 있다. 또 '고양이를 부탁해'를 만든 정재은 감독의 영상원 졸업작품 '도형일기'(1999)와 '미쓰 홍당무'를 만든 이경미 감독의 '잘돼가? 무엇이든'(2004), '추격자' 나홍진 감독의 '한'(2007) 등 37편의 독립영화를 VOD 서비스를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의 핵심 프로그램인 '디지털 삼인삼색'이 아메리카 대륙을 찾았다. 올해는 제임스 베닝(미국), 드니 코테(캐나다), 마티야스 프녜이로(아르헨티나) 감독이 함께 한다.민병록 집행위원장은 2일 '디지털 삼인삼색' 기자간담회에서 "전주와의 깊은 인연을 쌓아온 세 감독들이 초대된 것은 세계 각국의 영화를 발견하고 제작해온 연륜의 결과"라며 "아메리카 대륙의 대표 감독이 빚어낼 또 다른 새롭고 독창적인 세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디지털 삼인삼색'은 세계 여러 나라의 감독을 초대, 디지털 단편 제작을 지원하고 국내·외에 상영하는 프로젝트. 2000년을 시작으로 지난 10년간 유럽, 아프리카 등 총 30명의 감독들이 참여했으며, 지난해에는 아시아 감독들이 초대됐다.'디지털 삼인삼색 2010'은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열리는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관객들과 조우할 예정이다.
2010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은 아메리카 대륙으로 눈을 돌렸다.올해 삼인삼색 초대 감독은 미국의 제임스 베닝과 캐나다의 드니 코테, 아르헨티나의 마티야스 피녜이로. 2일 열린 2010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기자간담회에서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열 번째 생일을 마치고, 초심으로 돌아가 열 한 번째 영화제를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다"며 "이미 전주국제영화제를 방문한 경험이 있는 감독들이기 때문에 전주에서의 또 다른 소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세 명의 감독이 선보일 영화는 각각 '선철(Pig Iron)', '에너미 라인스(Les Lignes enemies)', '잠깐, 로잘린(Hold on, Rosalind)'.제임스 베닝 감독의 '선철'은 철광석을 녹여 만든 선철이 무선 조종으로 운행되는 기차로 옮겨지는 과정을 담은 영화. 미국 실험 영화계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그는 'RR(2008)'과 '시선을 던지다(2008)'로 전주를 방문,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데뷔작 '방랑자(2006)'로 우석상을 수상한 드니 코테 감독의 '에너미 라인스'는 집단 속 외로움과 친밀함에 대한 장난감 병정들의 가짜 전쟁 이야기. 데뷔작 '도둑맞은 남자(2008)'로 우석상을 탄 제임스 베닝 감독의 '잠깐, 로잘린(Hold on, Rosalind)'은 세익스피어의 연극 '뜻대로 하세요'을 준비 하기 위해 섬으로 들어가는 젊은 배우들에 관한 이야기다.정수완 수석 프로그래머는 "지난해에 아메리카 영화를 초대하려 했으나, 10년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아시아 영화를 선택했던 것"이라며 "지난 몇 년간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미국이나 캐나다 감독이 발굴됐기 때문에 삼인삼색을 통해 한 번도 함께 하지 못했던 북미와 남미 영화를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유운성 프로그래머는 "제임스 베닝 감독의 경우 HD 제작은 첫 시도"라며 "전주영화제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세 감독의 최신작까지 섹션을 따로 마련해 소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세 감독들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제작비 5000만원을 지원받았으며, 각각 30분 분량의 영화를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다.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은 영화제 상영과 국내·외 배급을 목적으로 특별 기획된 디지털 영화제작 프로젝트. 그간의 호평으로 오는 6월엔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네마테크에서 '디지털 삼인삼색' 전작이 상영되는 회고전도 열린다.2010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과 전주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뮤지컬 '모차르트!'가 2010년 뮤지컬 무대에 열기를 불어넣고 있다. 시아준수의 출연분 전회가 매진되고 암표상까지 등장해 화제가 됐고 화려한 음악과 무대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이 작품은 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오스트리아 뮤지컬로, 독일어권을 대표하는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 콤비가 1999년 완성한 작품이다. 지금까지 독일, 스웨덴, 일본, 헝가리 등 4개 국가에서 1천만 관객을 동원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 '모차르트!'의 개막에 맞춰 내한한 두 사람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번 작품을 통해 모차르트가 한국에서도 다시 태어났다"고 입을 모았다. "살아있는 모차르트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역사 속의 천재 작곡가가 아닌 인간 모차르트의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었죠." 모차르트를 청바지를 입은 록스타처럼 그린 이 작품에는 평범한 인간과 천재를 상징하는 음악 신동이라는 두 가지 모습의 모차르트가 동시에 등장한다. 미하엘 쿤체는 "흔히 천재성만 강조되지만 그도 하나의 인간이라는 것을 표현하고 싶어서 두 가지 캐릭터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차르트의 삶 자체가 한 편의 드라마였기에 극화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며 "이 작품이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는 관객들이 모차르트의 희로애락을 함께 느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간 모차르트가 음악에 희생되는 슬픈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성공한 음악가인 모차르트의 승리에 관한 이야기기도 해요. 모든 사람이 성장하듯 모차르트가 성장해가는 이야기에 관객들이 공감하리라 믿습니다."모차르트를 뮤지컬로 다룬 이유에 대해 그는 "내가 테마를 선택하지 않는다. 테마가 나를 선택한다"며 "모차르트에 대한 이끌림이 있었다"고 말했다. "영화나 책을 보다가 감명을 받는 순간이 있는데 좋은 작품을 만들려면 그런 이끌림이 필요하죠. 어느 순간 주위 모든 것이 안 보이고 어떤 인물과 대화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는데 모차르트도 그랬어요. 어떤 특별한 감정의 연결이 생겼지요." 친구이자 동료로 오랜 세월 호흡을 맞춰온 이들은 1975년 독일 그룹 실버 컨벤션이 부른 '플라이 로빈 플라이'로 미국 차트를 석권하며 독일인 최초로 그래미상을 받는 등 팝 음악 작사, 작곡가로 이름을 날렸다. 이후 뮤지컬에 눈을 돌린 이들은 수많은 영미 뮤지컬을 독일어권에 소개했으며 1990년대 들어 뮤지컬 '엘리자베스' 등 직접 만든 작품을 선보였다. 오랜 세월 함께한 만큼 서로에 대한 신뢰와 우정도 단단했다. 쿤체는 "르베이의 음악은 매우 감성적이고 드라마틱하다"며 "훌륭한 연주자이기도 한 그는 클래식 뿐만 아니라 펑크와 록 등 다른 장르의 음악에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르베이는 "쿤체와 작업하면 창작에 한계가 없다"며 "멜로디를 먼저 쓰기도 하고 가사를 먼저 쓰기도 하면서 자유롭게 일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6년간 공을 들여 만든 '모차르트!'는 인간적인 모차르트의 모습과 더불어 아름다운 음악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 '마술피리' 등 일부 등장하는 모차르트의 원곡과 실베스터 르베이가 창작한 록과 재즈풍의 현대적인 음악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르베이는 "모차르트의 훌륭한 음악을 자칫 잘못 쓸까 우려해 그의 음악은 신동 모차르트의 등장에만 사용하고 다른 부분에는 직접 쓴 록이나 팝 스타일의 음악을 넣었다"며 "쿤체의 대본이 굉장히 현대적이어서 클래식이 아닌 장르의 음악도 편안하게 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배우와 스태프는 세계 정상급"이라며 한국 무대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했다. "실제 무대에서 리허설을 할 수 있는 시간이 3일밖에 주어지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 오케스트라의 수준이 굉장히 높아서 공연을 보고 뿌듯했어요. 한국의 아티스트들은 먼저 많이 물어보고 충고를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않고 수용해서 감명받았습니다. 이번 무대에 오르는 네 명의 모차르트의 개성을 관객들이 느껴봤으면 좋겠어요."
대한민국 국립·도립·시립 극단들이 전주에서 만난다.한국국공립극단협의회 '2010년 단원 연수대회'가 4일과 5일 전주대학교에서 개최된다.한국국공립극단협의회(회장 김석만)가 주최하고 전주시립극단(상임연출 조민철)이 주관하는 이번 단원대회의 주제는 '변화와 도전-글로벌 시대의 국공립단체의 도약'. 4일 오후 3시30분 전주대 JJ아트홀에서 '창작환경 조성'과 '교류 연대 방안', '중장기 발전방안'을 주제로 김민호(순천) 조민철(전주) 조영선씨(경기)가 발제하고 설해순(포항) 양숙량(순천) 박선미씨(경주)가 토론한다. 4일 저녁에는 정기이사회 및 총무·기획 워크숍이 예정돼 있으며, 5일 오전에는 한옥마을 답사가 진행된다.한국국공립극단협의회에는 경기도립극단(예술감독 전무송) 경주시립극단(예술감독 이금수) 국립극단(예술감독 최치림) 대구시립극단(예술감독 문창성) 목포시립극단(예술감독 김성옥) 부산시립극단(수석연출 김광보) 서울시극단(단장 김석만) 순천시립극단(상임연출 김민호) 인천시립극단(예술감독 이종훈) 전주시립극단(상임연출 조민철) 포항시립극단(상임연출 김삼일) 등 11개 단체가 활동하고 있으며, 전주에는 125명의 연극인들이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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