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전주국제영화제 - 가이드] 영화의 거리, 페스케이드로 변신하다
영화의 거리 페스케이드로 변신"영화만 보러왔니? 우리는 기억을 만든다."영화제가 특별한 이유는 같이 했던 영화와 사람들과의 시간들이 특별한 하나의 기억으로 완성되기 때문이다. 영화 시작 전 기다림이나 상영 후에 찾아오는 아쉬움을 시내 한복판 구도심 도로에 마련된 지프페스케이드에서 보내자.Fescades는 축제를 의미하는 'Festival'과 지붕의 'Arcades'의 합성어로 음악, 빛, 미술, 영화, 그리고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거리를 말한다. 전주만의 여유와 축제의 활기가 공존해 새로운 색깔을 만든다.전주국제영화제와 관련된 모든 정보와 이벤트, 티겟발권 등의 서비스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고, 휴식공간도 있다. 공공미술과 미디어아트가 함께해 볼거리도 많으니 들려볼 것!1. 관객참여 이벤트전주국제영화제 전체공간의 축소판인 '지프스페이스'로 가자. 일반관객을 위한 라운지, 지프광, 티켓 발권부스. 시원한 그늘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문화예술 서적들. 재미있는 디자인과 영화 정보가 담긴 전시 게시대. 야외에서 상영되는 가족단위 중심의 영화들과 다양한 형태의 공연들. 게다가 전주 봄 거리를 편하게 다닐 수 있는 자건거를 무료로 대여받을 수 있다. 거리도서관 '책거리`에서 마음을 홀랑 비워내도 좋다. 차양과 의자가 마련돼 편안하게 사색의 공간을 누릴 수 있다. 5월1일부터 7일까지 오전10시부터 6시까지. JIFF여행을 위한 자전거 무료 대여소도 운영될 예정. 최명희 문학관이 함께하는 엽서쓰기 프로그램 '전주 발 엽서 한 장`은 오랜만에 지인들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로 이용하면 좋다. 직접 작성한 엽서는 7일이 후 발송된다. 작가들이 만들어낸 수공예 전시품들을 구경하고 구입할 수도 있는 '수작거리 아트페스티벌`, 전통의 풍물가락에 리듬을 맞추자. 남녀노소 쉽게 즐길수 있도록 개발한 비트게임 `쿵따'를 직접연주하거나 '쿵따 페스티벌'이 에 참가할 수 있다. 쿵따페스티벌은 5일 지프광장에서 열린다. 2. 나의과거를 프린트 해주세요.명화극장을 모르면 말을 말자. 한때 모든 연인들이 젊은날 명화극장에서 연애 한번 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상영관중 하나로 사용되기도 했던 그 곳은 이제 주차장이 됐지만 영화제기간 지프스테이지로 만날 수 있다. 지프스테이지는 포토존과 쉼터 전시 게시대가 함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추억을 만들어야지' 하고 욕심껏 집에서 챙겨나 온 사진기가 무겁게 느껴진다? 영화제를 온몸으로 느낄 수 없다면 지프광으로 가자. 무료로 짐을 맡길 수 있는데다 잃어버린 물건을 찾을 수 있다. 티켓 발권이나 영화제 기념품을 구입은 기본! (구) 아케데미아트홀 1층에 위치, 4월 30일부터 9일간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 3. 지겨운 티셔츠를 재탄생 시켜라! 지프스페이스 야외공연 익숙해서 편안한 티셔츠가 어느 날 지겹게 느껴지는 날이 있다. 긴팔을 싹뚝 잘라내 보면 어떨까? 삶이 재미없다고 느껴지는 날 남들의 시선은 의식 하지 않은 채, 웃고 떠들 수 있는 공연이 일상을 찾아온다.1일부터 7일까지 개 폐막일을 제외한 기간 동안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 거리에 들썩이는 봄밤이 찾아온다. 지프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야외공연은 1일 김창완밴드, 3번째 개최되는 대한민국 최고 규모 B-BOY 대회 'CYON B BOY Championship 2009', 미스터리 장기하와 얼굴들을 만날 수 있다.2004년 제1회 한국대중음악 최우수 록음악상을 수상한 '코코어', '문샤이너스'가 정통 로큰롤과 펑크, 개러지 등을 조합하여 만들어낸 그들의 음악으로 신나는 로큰롤 공연을 선물한다. 그 외 '검정치마`, '국가스텐', '달이 앙상블`등의 공연이 매일밤 야외상영 전에 열린다.4. 거리공연태엽이 감긴 목각인형처럼 오늘, 내일을 겨우 삼켜내면 웃을일 한번이 없는 날이 있다. 웃느라 혼이빠져 우스웠던 내 모습이 그리워지는 날,팔딱팔딱 생기가 넘실대는 이 곳에서 에너지를 회복하라.영화의 거리, 지프광장 곳곳에서 거리공연이 열린다. 올해는 전주시네마타운 옆에 있는 지프스테이지에서도 공연이 열린다.지프광장에서는 5월 1일 오후1시 30대에서 70대에 이르는 단원들로 결성된 전북 드림사운드 공연과 전주 필하모닉 색소폰 앙상블 공연에서는 색소폰으로 추억의 팝송과 영화음악을 5월 3일 2시에 만날 수 있다. 뮤지컬 영화음악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하이라이트 공연 'I Movie'를 극단 명태가 6일부터 이틀간 1시와 4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의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길놀이'가 영화의 거리 관객들을 찾아간다.버려진 자전거, 자동차 휠, 페트병 등을 활용해 만든 악기연주로 도시문명을 재발견 한다. 토탈아트의 '퍼포먼스 퍼레이드`, '2009 전주국제영화제 영화의상한지패션쇼`'극단 포즈의 조각퍼포먼스&로드쇼', 신부가 친정에서 대례(초례)를 치룬 후 시댁으로 들어가는 행렬인 '전통혼례신행길놀이` 등이 영화의 거리에서 펼쳐진다.지프스테이지에서는 1일부터 5일간 매일 다른 콘셉트의 음악으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황보령`과 귓가에 대고 속삭이는 듯하면서도 호소력 있는 목소리가 여인의 눈물한줄기 같은 더더 출신 '한희정`의 공연을 시작으로 일렉트로닉 뮤지션 '캐스커'와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메이트`와 '김선달` 프로젝트 의 공연이 열린다.5. 특별전시 전주국제영화제는 2000년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제작 방식에 주목하며 시작한 전주국제영화제는 독립영화, 예술영화, 실험영화 등을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영화제로 만들어졌다.전주국제영화제 10주년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JIFF를 추억하다' 에서는 영화사 및 영상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영화, 전시, 체험 등 공감각적 경험을 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 체험전'이 전시 된다. 4월 27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전주시 고사동 '전주영화제작소'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영화제 기간 중에는 오후 8시까지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