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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약촌오거리·삼례 나라슈퍼 사건 영화·연극으로 재탄생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재심을 통해 모두 무죄가 확정된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과 완주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 치사사건이 영화와 연극으로 제작돼 대중을 찾고 있다.먼저 김태윤 감독이 메거폰을 잡은 영화 재심은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익산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돼 오는 2월 개봉한다.이 영화는 소위 돈 없고 빽없는 변호사 준영(정우 분)과 살인 누명을 쓰고 10년을 교도소에서 보낸 현우(강하늘 분)가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았으며, 배우 이동휘김해숙이경영한재영민진웅 등이 출연한다.극중 현우의 실제 주인공인 최모 씨(33)는 지난해 11월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최 씨는 16살이던 2000년 8월 10일 오전 2시 7분께 익산시 약촌오거리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가다 택시기사 유모 씨(당시 42세)와 시비 끝에 유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 씨는 항소심에서 징역 10년이 확정됐고 2010년 만기 출소했다.완주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치사사건도 최근 한 중견 감독이 이 사건을 토대로 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삼례 사건은 지난해 말 연극으로도 제작돼 관객들에게 선보인 바 있다.전주창작극회는 이 사건을 바탕으로 연극 귀신보다 무서운을 무대에 올렸다. 극본은 곽병창 우석대학교 교수가, 연출은 조민철 씨가 맡았다.삼례 3인조는 1999년 2월 6일 오전 4시께 완주군 삼례읍 나라슈퍼에 침입해 유모 할머니(당시 76세)의 입을 테이프로 막아 숨지게 한 혐의로 각 징역 3~6년을 선고받고 복역을 마쳤다. 이들은 2015년 3월 전주지법에 재심을 청구했고 지난해 10월 무죄가 확정됐다.두 사건의 변호를 맡은 박준영 변호사는 재심 사건들을 접하면서 가슴 절절하게 공권력의 무능과 무책임을 느꼈다며 영화 제작자들이 진실은 세월에 묻히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영화·연극
  • 백세종
  • 2017.01.06 23:02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역대 최다 관객 달성

전주영화제작소(운영팀장 문병용)가 운영을 맡고 있는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개관 이래 최다 관객을 달성하고 시민 영상편집 교육과 지역 영화인들의 영화 후반 작업을 지원하는 등 지역 영화영상산업의 활성화를 이끌었다.영화산업에 대한 일반인의 접근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9년 설립된 전주영화제작소는 디지털독립영화관과 디지털 영상후반편집실 운영, 영화영상교육훈련, 관련 정보 및 자료수집 등을 주요 사업으로 펼치고 있다.지난 2009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디지털독립영화관은 올해 400여 편을 상영하고, 4만 3000여명이 다녀갔다. 역대 가장 많은 관객이 방문했고, 유료 관객수(약 32000명)도 지난해에 비해 42%p 증가해 역대 최다 유료관객수를 갱신했다. 영화관 후원회원 가입자 역시 지난해에 비해 72%p 늘어나 올해 가장 많다.이는 관객 수요를 파악하는 개봉예정작 관객설문조사를 도입하고 국내 상영관에서 접하기 힘든 작품들을 선보이는 등 소통을 통한 수요 파악에 따른 결과다. 매달 온라인 사이트와 현장 관객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후 상위권에 오른 작품들을 다음 달 개봉작에 포함시켰다.실제 설문조사를 통해 개봉됐던 캐롤, 대니쉬 걸, 나의 산티아고, 태풍은 지나가고 등의 작품은 매진을 기록하거나 높은 좌석점유율을 기록했다. 주말에는 주말의 명화 코너를 통해 과거 놓쳤던 명작들이나 국내 상영관에서 볼 수 없었던 작품들을 선보였다.지역 영화인들의 영화영상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주최한 2016 상하반기 로컬시네마 후반제작 지원 사업도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올해는 연 2회로 늘려 지원작을 확대했고, 내년에는 분기별로 진행해 지원을 더욱 늘릴 예정이다. 또한 후반제작시설도 올해 양질의 장비를 추가해 더욱 다양한 작업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시민 교육 프로그램도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 8월에는 영화 족구왕의 한 장면을 수강생들이 편집해 재해석하는 영상편집 기초교육 눈 깜박 할 사이-Cutting Edge를 진행했는데 수강 정원을 모두 채웠다. 내년에도 1월부터 편집기초 교육프로그램을 수강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 영화·연극
  • 김보현
  • 2016.12.30 23:02

'2016 대한민국연극대상' 장제혁·홍자연·극단 명태 수상

한국연극협회가 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2016 제9회 대한민국연극대상에서 도내 연극인 장제혁씨가 자랑스러운 연극인상을, 홍자연씨가 젊은 연극인상을 받았다. 극단 명태는 작품 단야별곡으로 베스트작품상을 받았다.황토레퍼토리컴퍼니 상임연출을 받고 있는 장제혁씨는 지난 1980년 전북대학교극예술연구회부터 전주시립극단, 황토레퍼토리컴퍼니, 창작극회 등에서 연출과 연기로 100여 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사)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 (사)한국연극배우협회 전북지회 등에서 이사와 부회장을 역임하며 연극행정에도 헌신했고 전주대 공연엔터테인먼트학과에서는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다.홍자연씨는 전주시립극단 상임단원으로 약 20여 년간 배우활동을 해왔고, 최근에는 극작가로 활동하며 올해 전북연극제에서 극단 까치동의 다시, 꽃씨되어로 희곡상을 받았다.극단 명태의 창작 뮤지컬 단야별곡(작 김선희연출 최경성)은 지역 문화콘텐츠를 공연화 한 작품으로, 국내 최고(最古)의 수리시설인 벽골제의 역사성과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제작됐다. 쌍용설화와 벽골제 전해 내려오는 단야설화를 중심으로 작품이 전개된다.

  • 영화·연극
  • 김보현
  • 2016.12.29 23:02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내년 선정작 공개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의 간판 프로그램인 장편영화 제작 프로젝트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의 내년 선정작이 발표됐다.이창재 감독의 N 프로젝트(가제), 김양희 감독의 시인의 사랑(가제), 김대환 감독의 초행(가제) 등 세 편이다.처음으로 세 작품 모두 한국영화로 선정했다. 김영진 전주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는 한국독립영화가 현재는 새로운 미학적 충격을 주거나 산업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진 못하지만, 오히려 앞으로 더 뻗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독립영화의 잠재력 폭발을 앞당기기 위해 이번에는 국내작 위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N 프로젝트는 지난 2002년 국민참여경선, 시민혁명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이다.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반향을 일으킨 자백(감독 최승호)에 이은 정치 소재를 다룬 영화로,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의 질적양적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김 감독의 장편데뷔작 시인의 사랑은 제주에서 나고 자란 시인과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그의 아내가 우연히 거칠고 순수한 소년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사랑의 가치와 관계의 소중함을 담은 작품이다. 양익준, 전혜진, 정가람 등 연기력이 입증된 배우들이 출연한다.초행은 데뷔작 철원기행(2014)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되는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김대환 감독의 두 번째 영화. 동거 6년차 커플 수형과 지영이 각자의 부모님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가족 갈등을 통해 일상의 불안과 상처, 치유를 이야기한다. 배우 조현철과 김새벽이 주연을 맡았다.내년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역시 한국영화 산업 주체들과 협업한다. 시인의 사랑은 영화사 진이 제작, CGV아트하우스가 제공 배급으로 참여한다. 특히 이 작품은 올해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프로젝트마켓(JPM) 극영화 피칭 최우수상 수상작으로, 기획 단계부터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발굴된 작품이다. N 프로젝트 는 영화사 풀이 제작을 맡는다. 완성된 세 영화는 내년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열리는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 영화·연극
  • 김보현
  • 2016.12.27 23:02

나루터, 22~ 24일 창작소극장…전북연극 원로배우들 한 무대에

전북 연극의 최고 원로 배우들이 나루터 2016으로 다시 뭉쳤다.2016년도 원로예술인공연지원사업이자 제24회 전북소극장연극제 축하공연으로 열리는 이번 무대는 22일부터 24일까지 평일 오후 7시30분과 토요일 오후 3시에 창작소극장에서 열린다.조민철 연출가가 각색하고 연출한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사)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회장 정두영)가 주관했다.김기홍, 류영규, 강택수, 배수연, 이부열 등 5명의 원로들이 찬조 출연하는 젊은 배우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이번 무대는 1970년대 사회상을 잘 반영하면서도 당시를 살아가고 있던 개인들의 삶에도 주목하는 무대를 꾸린다.나루터는 1970년대를 관통하는 시대적 맥락이 오늘날의 여러 현상과 사건을 대입해도 무난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이번 공연은 과거와의 대입을 통해 단순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 뿐 아니라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다다르는 결론을 도출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연출을 맡은 조민철 씨는 지난해 원로예술인공연지원사업 싸우지 맙시다! - 두주막도 연출했다.정두영 연극협회장은 전북 연극계를 태동시키고 70년대 전북 연극을 최고 전성기로 이끈 박동화 선생의 나루터를 조민철 연출의 솜씨를 더해 관객 여러분들과 소통하게 되었다며 연말연시에 온고지신의 뜻을 기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티켓가격은 일반 학생 균일 1만5000원이며 공연문의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 063-277-7440.

  • 영화·연극
  • 진영록
  • 2016.12.22 23:02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 16~17일 시민영상제 개최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소장 최성은)가 오는 16일과 17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등지에서 제12회 시민영상제를 개최한다. 한 해 동안 전주시민미디어센터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지역 극영화, 미디어교육 결과물을 선정해 상영하는 자리다.개막작, 전주시민미디어센터 교육 수료작, 우리동네 TV, 전라북도주민시네마스쿨, 청소년 등 5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17일 오후 7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틀간 총 20편을 상영한다. 매 섹션마다 감독과의 대화(GV)도 준비돼 있다.개막작으로는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제 33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제10회 대단한단편영화제 등에 상영된 반차와 제10회 전북청소년영화제 고등부 금상을 수상한 징검다리, 제10회 전북청소년영화제 초등부 관객상을 수상한 자수하라!, 한국영상문화제전 2016 우수상을 수상한 임실군 주민시네마스쿨 수료작 비온 뒤, 찾아가는 미디어교육 지원으로 김제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제작한 꿈을 향하여!를 상영한다.오는 16일 오후 4시 전주시민미디어센터에서 우리동네TV 전국 네트워크 간담회가 열린다. 행사는 우리동네TV와 같이 주민이 만드는 방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전국의 주민참여자와 지역미디어센터, 전북미디어센터 협의회, 그리고 티브로드가 한 데 모여 각각의 사례와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논의 하는 자리이다.17일 오후 2시부터 전주의 청년문화기획사 우깨에서는 2016 제3회 나이테의 밤 우리청춘+독립영화가 진행된다. 전주시민미디어센터 동아리 창작집단 나이테(단편영화제작동호회)가 선정한 세 편의 영화를 보고 다함께 논의한다. 같은 날 오후 3시부터 중부비전센터에서는 2016 마을미디어 축제 마을, 미디어와 놀다가 개최된다. 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을공동체미디어 활동 참여자들의 소통과 교류의 자리이다.한편, 시민영상제 상영작품들은 지역케이블 방송(티브로드 전주방송)의 지역채널에서 오는 22일부터 방영된다.

  • 영화·연극
  • 김보현
  • 2016.12.15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