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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감독 연극 '꽃의 비밀' 16일 익산예술의 전당

유쾌한 웃음 속에 세태를 비판하는 풍자와 해학을 담는 장진 연출가. 그가 각본을 쓰고 연출한 신작 연극 꽃의 비밀이 오는 16일 익산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이 작품은 여성 4명이 남편의 보험금을 타기 위해 자신의 남편으로 변장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코믹극이다. 20대부터 40대 주부들의 남편과의 관계와 사회가 여성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솔직하게 보여준다.특히 개성 강한 네명의 아줌마가 펼치는 생생한 수다는 여성의 심리를 솔직하고도 내밀하게 보여준다. 베테랑 여배우들의 노련한 연기는 여성관객에게는 공감을, 남성관객에게는 여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맡 언니 소피아 역은 김연재, 늘 술에 취해있는 듯한 자스민은 한예주, 미모의 아줌마 모니카 역에는 김나연, 공대 출신의 지나 역은 심영은, 보험공단 간호사 산드라 역은 차재이, 진지한 듯 보이지만 허당끼로 반전매력을 보여주는 카를로 역은 이창용씨가 연기한다.장진 연출자는 코미디라는 장르를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 만큼 관객들이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불현듯 웃음을 만나고 유쾌하게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공연은 16일 오후 3시와 7시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리며, 입장료는 3만원이다.(문의 063-859-3314)

  • 영화·연극
  • 은수정
  • 2016.07.13 23:02

찜통더위 날릴 시원한 연극이 온다

연극무대가 풍성하다. 기성 배우들의 노련한 무대와 배우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풋풋한 무대가 주말까지 이어진다. 제20회 전북청소년연극제가 12일부터 17일까지 전주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리며, 같은 기간 2016 대한민국 소극장열전이 아하아트홀과 창작소극장 등 전주 곳곳에서 마당을 벌인다.● 2016 대한민국 소극장열전전주부산춘천 등 전국 7개 도시 참여 / 명태걸판 등 12개 극단 17일까지 공연2016 대한민국 소극장열전은 전주를 중심으로 대구, 부산, 광주, 구미, 대전, 춘천, 안산 등 전국의 7개 도시가 참여하는 연극축제다. 지난 2012년 극단 명태(대표 박나래미)가 연극을 통한 지역교류와 소극장 활성화, 연극인들의 창작기반 마련을 위해 이들 지역 연극인들이 마음을 모아 시작했다. 다양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극인과, 그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드문 기회다.소극장열전에는 전주의 명태와 안산의 정의로운 천하극단 걸판, 춘천의 (사)문화프로덕션 도모, 구미의 (사)문화창작집단 공터_다, 대전의 극단 놀자, 광주의 극단 푸른연극마을, 대구의 극단 한울림, 부산의 어니언 킹 등 8개 극단이 참여한다. 또한 서울 극단 골목길과 연극집단 반 자전거날다, 원주의 치악도 초청됐다. 이들 극단은 지난달 24일부터 활동지역에서 대표 작품을 공연했으며, 이후 전주에 모여 함께 판을 벌이는 것이다.무대는 극단 대표작품으로 꾸린다. 세일즈맨의 죽음 페스트 안티고네같은 고전에서 부치지 못한 편지 뮤지컬 55일등 창작극까지 다양하다. 공연은 전주 아하아트홀과 창작소극장, 기억의광장, 오거리문화광장 등에서 열린다.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소극장과 연극 활성화를 모색하는 세미나가 잇따라 열린다. 지역 소극장 문화운동과 네크워크 운영 및 활성화(13일 오후 1시 전주시 고사동 아지트), 지역 창작초연작품 개발과 필요성(14일 오후 1시 아지트), 매력적인 고전의 재해석(15일 오후 1시 아지트)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개최된다. 또한 전주, 스토리텔링하여 공연만들기(13~17일 오후 5시 아지트)와 연극의 현재와 미래-작품 관점과 품평(13~16일 밤 10시 오거리문화광장) 워크숍도 열린다.개막식은 전주 풍남문 기억의 광장에서 12일 오후 7시 개막작 명태의 부치지 못한 편지공연과 함께 열린다. 폐막식은 17일 밤 10시 한울림의 뮤지컬 55일공연 후 진행한다.입장료는 2만원이며, 미리 예약하면 50% 할인한다.(문의 063-274-7114)● 제20회 전북청소년연극제전주고 등 10개교 연극반 참가 끼 발휘 / 독백 경연도대상팀은 전국대회 출전(사)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회장 정두영, 이하 전북연극협회)가 주관하는 제20회 전북청소년연극제는 청소년들의 희곡문학과 공연예술에 대한 이해를 돕고, 창의성과 문화적 소양을 길러주기 위한 고교생들의 연극잔치다. 올해는 도내 10개 고교 연극반이 대회에 출전한다.전주대사범대부설고 산목, 군산영광여고 자연, 전주고 연뜻, 김제지평선고 아파시오나토, 전주상업정보고 ING, 군산동고 나르샤, 전주제일고 까멜레온, 순창고 화울링, 전주여고 SINCE1996, 군산여고 미립이 참가한다.대부분의 연극반은 꿈과 방황 등 청소년의 이야기를 들고 나왔고, 군산동고등학교 한 곳만 창작극을 선보인다.경연은 12일 오후 6시부터 17일 오후 1시까지 매일 오후 1시와 6시 두팀씩 공연한다.대회결과 대상(전북도지상)팀은 오는 8월3일부터 13일까지 서울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제20회 전국청소년연극제에 전북대표로 참가하게 된다.심사는 강택수 전주대 공연엔터테인먼트학과 교수와 배수연 (사)예미샘이사장, 이부열 전북연극배우협회 회장, 조민철 전 전북연극협회 회장이 맡아 공연의 창의성과 교사와 학생간의 조화, 학생극다움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한편 전북연극협회는 청소년연극제 마지막 경연날인 17일 제12회 청소년 독백 경연대회를 개최한다.연기 열정을 지닌 청소년 무대로, 개인이나 2인 팀이 참가할 수 있다. 5분 이내의 독백 또는 연기(뮤지컬연기 포함)를 보여주면 된다. 국내 작가의 창작극이나 번역극, 또는 새롭게 쓰여진 대본 및 각색작품도 가능하다. 오는 14일까지 이메일(hanmail.net)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1만원. 대상(한국연극협회 이사장상)과 금상(한국예총 전북연합회장상) 은상(전북연극협회 회장상)을 선정한다.대회는 17일 오후 4시 우진문화공간 에술극장에서 열린다. 문의 063-277-7441.

  • 영화·연극
  • 은수정
  • 2016.07.12 23:02

인권·노동·폭력…여성의 목소리를 들어라

영화를 통해 여성의 인권, 노동, 폭력 등에 대해 되돌아보는 자리가 열린다.(사)전북여성단체연합이 10번째 여성영화제 喜.Her.樂.樂 (희허락락)을 다음달 1일부터 이틀간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개최한다.올 여성영화제는 10주년을 기념해 개막작 상영에 앞서 그동안 상영된 작품 중 다시 보고 싶은 작품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여성혐오, 성폭력, 가정폭력, 성차별 등에 대해 여성의 시선으로 바라본 영화와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여성영화제작 워크숍을 통해 제작된 단편영화 등 총 10편을 상영한다.다음달 1일 오후 7시에 열리는 개막식과 2일 오후 6시 10분부터 열리는 폐막식에서는 작품 상영과 함께 감독과의 대화의 시간도 마련된다.희허락락 10주년 기념 재상영작은 베티나 오베를리 감독의 할머니와 란제리다. 다음달 1일 오후 5시. 80세 할머니를 주인공으로 작은 시골마을에서 벌어지는 양성간의 전쟁을 다룬 코미디 영화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개인의 독립과 자긍심은 나이를 불문하고 실현돼야 함을 보여준다. 통렬한 사회 문제의식을 담고 있지만 코믹하게 풀어내 제5회 여성영화제 상영 당시 많은 호응을 받았다.이어서 오후 7시에는 개막작 불온한 당신(감독 이영)을 상영한다. 2015 DMZ국제다큐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작품은 혐오의 시대인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과연 불온한 이들은 누구인지 묻는다. 다큐작품 속에서 성소수자들은 종북 게이가 되고 자식을 잃은 유가족들은 불온한 세력이 됐다. 혐오가 일상이 돼버린 풍경속에서 불온하다 낙인찍힌 삶들은 어떤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지, 우리는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 한다.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도 열린다.최근 강남역 살인 사건 등 여성 관련 범죄로 여성 혐오 문제가 뜨겁게 대두된 상황에서 여성 혐오, 여성 범죄 등을 다룬 영화도 눈길을 끈다. 1989년 14명의 여성이 사망한 캐나다 몬트리올 총기난사 사건을 다룬 몬트리올 페미니즘 대학살(감독 제리 로저스)에서는 여성운동의 역사와 사건과 관련한 여성혐오에 대해 논의하고, 영화 완전히 안전한(감독 초라 룩스)은 성폭력을 당하고도 그 진위를 의심받아야 하고 끊임없이 피해자임을 입증해야 하는 주인공을 통해 안전한 곳 없는 난민과 같은 여성 현실을 드러낸다.또한 이해관계 안에서 각자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물물교환을 하는 노동자들의 이야기 물물교환(감독 조세영), 가정폭력에 대한 무지와 이로 인한 고립 문제를 다룬 리슨(룬가노 니오니하미 라메잔), 사우디 아라비아의 여성 억압 문화를 자전거를 타고 싶어 하는 소녀의 입장에서 살핀 와즈다(감독 드라마하이파 알 만수르) 등도 볼 수 있다.폐막작은 전주시민미디어센터에서 제작된 이하늘 감독의 좋아하는데 왜 때리니?다. 영화 감상과 함께 영화제를 참여하며 느낀 감상, 당면한 여성 문제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연대를 위한 TALK 도 마련된다.

  • 영화·연극
  • 김보현
  • 2016.06.30 23:02

전주영상위원회, 청소년 영화연기 워크숍 교육생 모집

(사)전주영상위원회가 전북지역 내 영화연기자와 영화관련 인력을 키우기 위한 2016 전주 청소년 영화연기 워크숍 교육생을 모집한다.전북교육청 보조금 지원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시작한 전주 청소년 영화연기 워크숍은 연기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영화연기에 대한 특강, 인문학특강, 연기실습 및 카메라연기 모니터링교육 등을 하는 프로그램이다.교육은 8월 9일부터 12일까지 전주영화종합촬영소와 한해랑아트홀에서 진행된다. 강사로는 영화 화산고 가시 등을 연출한 김태균 감독, 영화 집으로가는길 용의자X 등을 연출한 방은진 감독과 전북 출신으로 영화 미필적 고의 숨 등을 연출한 함경록 감독이 참여 한다.또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택이 아빠로 유명한 연기자 최무성씨와 배우 김현균씨, 전북출신 배우인 권우경, 백학기씨도 강사로 나선다.도내 고등학생(청소년)이면 누구나 신청가능하고 다음달 20일까지 전주영상위원회 홈페이지(www.jjfc.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메일( jjfc.or.kr)로 내면 된다.한편, 전주영상위원회는 2016년 영화 로케 촬영지 홍보영상 제작 사업과 관련해 전주 경기전, 오송제, 남부시장을 드론으로 촬영하고 하반기에는 전주 완주 권역 내 주요 영화 촬영장소를 영상으로 담는다.전북을 찾는 영화팀들에게 촬영지에 대한 정보를 영상으로 제공하고, 전주 영화 촬영지 홍보 동영상 DB를 구축할 계획이다.

  • 영화·연극
  • 김보현
  • 2016.06.28 23:02

전주영화제 시네마프로젝트 선정작 '삼례' 시사회…23일 개봉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5 선정작인 영화 삼례(감독 이현정)가 오는 23일 개봉한다.지난 9일 전주 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 영화 삼례 시사회에서 이 감독은 잊지 못할 첫 개봉 영화의 첫 시사회에 참석해 주신 관객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이 작품을 삼례에서 촬영하는 동안 도민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 가장 먼저 전북 지역에서 선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삼례는 전북 삼례를 배경으로 그 곳에 빠져드는 영화감독 승우(배우 이선호)와 삼례에서 자라 온 신비로운 소녀 희인(배우 김보라)의 우연한 만남에 대한 이야기다.삼례는 전봉준과 최제우가 봉기했던 동학혁명의 중요한 장소지만 대부분 알지 못 합니다. 그곳의 기운, 시간의 결들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희인이 전생에 삼례에서 동학운동을 주도했던 여인 이소사였던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에너지 가득한 한국적 여성상, 윤회 사상, 초현실적 환 이미지들을 통해 삼례라는 공간을 드러내고 현대사회 현상으로까지 연결을 확장했다.개봉 상영작은 원작을 다듬어 약 15분 줄었다. 이야기는 간결해지고 공간 이미지가 주는 강렬함은 극대화됐다. 관객 역시 공간에 대해 가장 많은 관심을 가졌다. 낯선 공간들의 기를 잘 담아내 기운을 주는 영화라고 입을 모았다.감독은 스토리 구조보다는 이미지 전달에 집중하는 만큼 장소 섭외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같은 장소라도 계절, 날씨 등에 따라 변하는데 최대한 각본에 부합하는 배경을 담기 위해 애썼다고 말했다. 과거를 간직한 시골장터, 바람이 담긴 대나무 숲, 축축한 폐허, 어머니의 자궁 같은 채석강 등 몽환적 공간이 내뿜는 에너지는 관객에게 오롯이 전달된다.감독은 시간 또는 장소, 동양 철학, 서양 철학 등 여러 관점에서 보면 볼수록 흥미로운 영화다며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음미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영화·연극
  • 김보현
  • 2016.06.13 23:02

하늘·별·바람·영화…도시민 힐링 만끽

현충일을 포함한 황금연휴 동안 무주 예체문화관 일대에는 무주산골영화제를 방문한 관객들로 북적였다. 지난 4일에는 오전부터 장대비가 내렸음에도 주차장이 가득 차 임시주차장을 마련해야 할 정도였다. 등나무 운동장 포토월에서 단체 사진을 찍는 여대생들, 할머니부터 손자까지 돗자리를 깔고 앉아 휴식을 취하는 대가족, 체험 공방에서 소품을 만드는 아이들 등 다양했다. 저녁 어스름이 깔리자 선선한 밤공기를 맞으러 온 무주군민들도 마실을 나와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과 경기도립국악단의 합동공연을 즐겼다. 밤이 되자 야외 상영장으로 관객이 몰렸다. 지역 전통 콘텐츠인 낙화놀이가 함께 열린 두문마을에서는 강물 위로 떨어지는 불꽃들이 화려함을 더해 축제 분위기를 이뤘다. 덕유산국립공원 야영장 중턱, 울창한 숲을 배경으로 한 대형 스크린과 인디 밴드들의 공연은 산골영화제만의 낭만을 선사했다.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무주 예체문화관 등지에서 열린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집행위원장 유기하)가 올해 2만6000여 명이라는 역대 최다 관객이 방문하면서 휴양영화제로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상영작상영관을 늘리고 무주 자체 콘텐츠와 연계하는 등 외연을 확장하고 프로그램 운영도 무주영화제만의 특징을 강화했다.상영작은 좋은 작품 다시보기를 모토로 미개봉작과 기존 우수작들을 함께 구성해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루 갖췄다는 평이다. 공연과 고전 영화를 결합한 개막작 2016 필름 판소리, 춘향뎐은 독특한 형식과 높은 완성도로 타 영화제에 초청 논의가 될 만큼 화제를 모았다.지역 마을 행사와 결합한 야외 상영도 많은 호응을 얻었다. 군민들이 하루 고단함을 달래기 위해 찾는 반딧불 야시장에는 줄지어선 먹거리에 볼거리가 더해져 더욱 활기찬 모습을 띄었다. 특히 올해 처음 시도한 전통민속놀이 낙화놀이와 영화 연계 코스는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영화제에서 영화 외에 즐길 수 있는 무주만의 콘텐츠로서 적합했다는 의견이다.하지만 협소한 실내 상영장과 입장 방식, 셔틀버스 운행 등 제반 환경은 보완이 요구된다. 대부분의 영화가 만석을 이룬 것은 고무적이지만 많은 관객이 몰려 일부는 극장 내 통로, 바닥 등에 앉아 관람을 했고 수용인원이 꽉 차 발걸음을 돌린 이들도 있었다. 또한 선착순 무료 관람이다 보니 많은 관객들이 좁은 로비에 20~30분간 줄을 서 혼잡을 일으켰다.영화제 거점을 연결하는 셔틀 버스 운행도 원활하지 못했다. 거점 간 거리가 멀기 때문에 차량 이동이 필수적인데 버스가 한 대인데다 배차 간격이 한 시간이여서 많은 관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긴급하게 버스를 대형버스로 교체, 추가했지만 모든 이용객을 수용하기엔 한계가 있었다.영화제 관계자는 올해 예상보다 훨씬 많은 관객들이 방문했다며 영화제 규모가 커지는 만큼 영화 환경의 질을 높이도록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영화제 경쟁 부문인 창섹션의 장편영화 10편 중 뉴비전상(대상상금 1000만원)에는 영화 소년,달리다(감독 강석필)가, 건지상(감독상상금 500만원)과 전북영화비평포럼상(상금 300만원)에는 영화 델타 보이즈(감독 고봉수)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영화 소년,달리다는 대상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과 인내로 성장 다큐멘터리의 새 비전을 제시했고, 델타 보이즈는 매우 현실적인 캐릭터와 독특한 영화적 리듬감을 갖춘 올해 가장 당찬 독립영화다고 평했다. 무주 영화 애호가들이 수여하는 무주관객상(상금 200만원)은 영화 스틸플라워(감독 박석영)가 차지했다.

  • 영화·연극
  • 김보현
  • 2016.06.07 23:02

할머니의 맛있는 사랑이 솔솔~

극단 작은 소리와 동작(대표 이도현)의 제50회 정기공연 낭독극-할머니의 레시피가 오는 19일까지 익산의 아르케 소극장에서 열린다.이미애 작가의 소설 할머니의 레시피를 한유경씨가 각색해 연출한 이번 작품은 어릴 적 시골 풍경과 할머니에 대한 사랑을 녹여낸 가족적인 작품이다. 작품은 주인공 서현이 요리책을 보면서 어릴 적을 회상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엄마의 유혹에 넘어가 홀로 시골에 있는 외할머니 집에 가게 된 주인공. 외할머니와의 생활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지만 사건을 겪을수록 서로의 마음은 점점 가까워진다. 최고의 손맛을 자랑하는 할머니와 평소 음식에 관심이 많은 주인공의 끈끈한 시골생활 이야기다.할머니 역에는 극단 황토에서 활약했던 이미애씨가, 어린 서현은 극단에서 꿈다락 문화학교 연극 수업을 받고 있는 노윤지양이 맡는다.이도현 대표는 요즘은 아이들이 시골, 할머니에 대한 기억이 많지 않고 가족에 대한 이야기거리도 별로 없는 것 같다며 어른들은 고향에 대한 향수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고 어린 친구들은 신선하지만 뭉클한 감정을 느끼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4시에 열린다.

  • 영화·연극
  • 김보현
  • 2016.06.03 23:02

맑은 산골로 떠나는 영화 여행…무주산골영화제 내달 2일 개막

하늘과 등나무와 반딧불, 그리고 영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도시와는 다른 즐거움이 펼쳐진다. 무주산골영화제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황정수)가 주최하고, 무주산골영화제 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유기하)와 (재)무주산골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4회 무주 산골영화제가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무주 등나무운동장, 예체문화관 등지에서 개최된다.무주 산골영화제는 대형 영화제의 화려함 보다는 자연과 영화가 어우러지는 즐거움, 여유와 휴식, 따뜻함이 특징이다. 매년 영화야! 소풍갈래?라는 콘셉트 아래 설렘, 울림, 어울림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올 영화제에서는 27개국 82편의 영화(국내영화 27편해외영화 55편)를 선보인다. 개막작은 김태용 감독이 영화 성춘향(1961)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2016 필름 판소리, 춘향뎐이고 폐막작은 수상작(뉴비전상, 건지상) 중 1편을 상영한다.상영작은 총 5개 섹션으로 구성되는데, 섹션별 공간에 어울리는 작품을 선정해 자연이 어우러지는 휴양 영화제 정체성을 강화했다. 최신 한국 독립 영화 창, 영화의 미학적 지평을 넓힌 국내외 상영작을 엄선한 판, 탁 트인 운동장에서 선보이는 고전영화 락, 캠핑을 즐기면서 애니메이션을 보는 숲, 찾아가는 영화 길이다.부대행사도 다채롭다. 영화와 함께 다양한 문화 체험 및 기존에 볼 수 없었던 B컷, 해외용 영화 포스터 전시도 즐길 수 있다.△ 영화+자연+ 특징 강화무주 산골영화제만의 특징은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맑은 자연과 여행 온 것 같은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영화를 즐기는 것이다. 또한 오직 산골영화제에서만 가능한 새로운 즐거움이다.대표적인 것이 바로 공연과 영상을 결합해 선보이는 개막작이다.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과거 영화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 연극, 라이브 연주 등과 함께 선보인다.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김태용 감독이 1961년 최고 흥행작 성춘향(감독 신상옥)을 영화와 판소리, 라이브 연주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연 2016 필름 판소리, 춘향뎐으로 재탄생시킨다. 또한 다양한 장치로 무주 자연경관의 아름다운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등나무 운동장에서 상영하는 고전영화에는 라이브 연주를 더했고, 덕유대 야영장에서는 산골영화제의 아날로그적 느낌을 잘 드러내는 35㎜ 필름영화를 상영한다.△ 양적 확대매년 관객이 증가함에 따라 올해는 상영장을 확장했다. 실내 상영관 1개관(전통문화의집)과 찾아가는 영화관 1개관(안성면 두문마을)을 추가해 총 4개 실내상영관(무주 예체문화관, 전통문화의 집, 무주산골영화관 반디관태권관)과 2개 야외상영관(등나무운동장, 덕유산국립공원 내 야영장)에 2개 이동상영관(무주 반딧불 시장, 안성면 두문마을)에서 열린다.상영작도 지난해(23개국 53편)에 비해 약 30편 가량이 늘어난 82편(27개국)을 선보인다.시상 내역도 확대됐다. 전북대학교의 후원으로 건지상(감독상상금 500만원)이 부활했다. 상금이 없었던 무주관객상은 올해부터 2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전북영화비평포럼상은 상금이 300만원으로 증가했다.△ 무주 지역콘텐츠와 연계무주에서 열리는 축제인 만큼 군민들이 자연스럽게 영화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올해는 무주 반딧불 야시장과 낙화놀이가 열리는 안성면 두문마을에 찾아가 영화를 상영한다. 관객들이 영화와 함께 무주 대표 콘텐츠도 즐기는 한편, 무주 주민들 역시 영화제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군민들이 주민 시네마 스쿨을 통해 완성한 단편영화 6편을 무주 반딧불 시장에서 열리는 찾아가는 영화관을 통해 상영한다. 체험 프로그램인 산골공방에도 주민들이 진행자로 나서 관객을 대상으로 향초, 컵케이크, 팔찌 만들기 등을 한다.

  • 영화·연극
  • 김보현
  • 2016.05.19 23:02

전주국제영화제, 역대 최다 매진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가 열흘간의 봄의 영화 여행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28일 개막해 지난 7일까지 전주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린 영화제에는 역대 최다 상영작인 45개국 211편의 영화가 선보였다.올해 영화의 거리로 상영관과 행사장을 모아낸 영화제에는 7만1000여명이 찾았으며, 503회의 최다 상영편성에도 역대 최대인 222회차가 매진됐고, 79.5%의 좌석점유율을 보이는 등 높은 관객 참여율을 보였다.또한 자백과 7년-그들이 없는 언론등 사회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등이 화제를 모으면서 국내외 영화인과 시네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냈다. 영화의 거리로 공간을 모아낸 것도 관람객 편의를 높였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이충직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는 상영작과 공간운영 면에서 영화인과 관객들의 평가가 좋았다면서 특히 일부 작품을 중심으로 화제를 모았고, 새로운 영화와 영화인을 발굴하는 성과도 거뒀다고 밝혔다.한편 영화제 경쟁부문에서는 샌드 스톰(일리트 젝세르 감독), 연애담(이현주 감독)과 델타보이즈(고봉수 감독), 여름밤(이지원 감독)이 국제경쟁과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다큐멘터리상은 자백(최승호 감독)이 받았다.

  • 영화·연극
  • 은수정
  • 2016.05.09 23:02

[전주국제영화제 결산] 실험정신, 표현·창작의 자유…정체성 빛났다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는 대안과 독립영화제라는 영화제 정체성이 더욱 분명해졌고, 공간을 영화의 거리로 모아내면서 관람객의 편의를 높였다. 역대 최다 상영작과 상영회차에도 매진회차가 늘어났고, 좌석 점유율도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제 답게 사회적 이슈를 짚어낸 화제작도 풍성했다. 반면 부대이벤트나 지역연계 행사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독립대안 영화제 기조 지켜독립과 대안영화제를 지향하는 전주국제영화제 정신은 올해도 분명했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 이슈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화제를 모으면서 관객들의 지지를 받았다. 국정원 간첩조작 사건을 다룬 자백과 해직 언론인 문제를 조명한 7년-그들이 없는 언론, 극우단체를 소재로 삼은 우리손자 베스트등 우리사회의 현안을 탐구한 작품들이 영화제기간 화제가 되면서 영화의 본질을 되새기는 계기를 제공했다.영화제 대표 프로그램인 전주시네마프로젝트도 계급계층의 갈등과 다양한 방식으로 자행되는 사회적 폭력을 조명하는 실험적인 작품들이 선보였으며, 특히 국제경쟁부문에는 영화시장에서의 비주류, 제3세계 작품들이 출품되면서 보편적이면서도 특수한 현실의 문제를 짚어냈다. 필립 그랑드리외 특별전과 드니 코테 감독 프로그램 등, 실험적이고 탐구적인 섹션에 대한 평가도 높았다.이충직 집행위원장은 전주영화제는 실험정신이 빛나는 새로운 영화와 영화인을 발굴하고, 표현과 창작의 자유를 지지하며, 독립대안 영화를 후원하고 응원하는 것이 본질이라며 올해도 영화제 기조에 맞춰 상영작을 선정했고, 관객들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영화의 거리 집약 호평올해 영화제는 상영관과 부대행사장 등을 모두 영화의 거리로 모아냈다. CGV전주고사 메가박스전주 전주시네마타운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그리고 옥토주차장부지에 마련한 2000석 규모의 야외상영장까지, 모두 5개 극장에 19개 상영관을 운영했다. 공연 등 부대행사를 위해 옥토주차장에 CGV전주라운지를 마련했고, 버스킹무대와 토크클래스를 위한 카페, 포스터샵 등도 거리내에 확보했다.이처럼 영화제 공간을 집약시킨 것은 관객 동선을 줄여 영화 관람 편의와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구도심인 영화의 거리가 지닌 분위기가 영화제와 어우러지면서 전주영화제만의 고유한 이미지를 강화시키고 있다. 김영진 수석 프로그래머는 한 거리 안에 상영관과 행사장 등이 모여있어 관객과 영화인들의 소통이 활발해졌다면서 국내외 영화인들이 영화제 공간으로서의 영화의 거리를 장점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공간 집약은 매진 회차를 증가시키는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총 222회가 매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야외상영장 운영은 일부 문제점을 드러냈지만 가능성을 보인 것으로 평가받았다.영화제를 위해 설치된 야외상영장에서는 개폐막식과 7차례의 야외상영이 계획됐다. 야외상영은 전주시민을 위한 대중상영 성격이으로, 가족단위 관객을 위한 영화들이 상영됐다. 개막식(3000석)과 영화 동주(2000석)는 매진됐으며, 휴일인 5일 상영된 미국에서 온 모리스도 1500여명의 관객이 입장했다. 그러나 강풍과 비로 두차례 상영이 취소됐으며, 추위로 불편했다는 관객이 많았다. 더욱이 일회성 시설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한다는 점에서는 장기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장성호 영화제 조직위 사무처장은 영화제를 위한 안정적인 공간 확보는 과제라면서 행사장을 포함한 공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대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대행사 보완 필요부대행사는 기획은 좋았지만 일부 프로그램이 상대적으로 홍보가 덜 되고, 부실하게 진행돼 아쉬움을 남겼다.영화인과의 밀도 있는 만남의 자리인 클래스는 대부분 매진되는 등 호응을 얻었으며, 전주프로젝트 마켓도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전시프로그램도 주목받았다. 영화제 상영작을 새롭게 디자인한 100 Films, 100 Posters는 올해는 기념상품으로 제작해 판매됐으며, 로이스 파티뇨 감독의 설치작업 버티컬: 시간과 경관과 천재감독으로 불리는 에이젠슈타인의 드로잉도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에이젠슈타인 전시는 한옥마을내 갤러리에서 다른 전시와 함께 진행돼 영화의 거리와의 연계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았다.공연 등의 이벤트도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뮤지션, 영화와 만나다등 메인이벤트는 영화제 초반에 집중됐고, 버스킹 공연 등도 원활하지 않았다. 지역과의 연계를 위해 기획됐던 남부시장내 포스터 전시 등도 영화제 관객을 남부시장으로까지 이어내지는 못해 영화제와 지역의 공생 방안 모색은 고민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영화·연극
  • 전북일보
  • 2016.05.09 23:02

[전주국제영화제-경쟁부문 수상작] 5개부문 11작품…다큐멘터리상에 '자백'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대상에 일리트 젝세르 감독의 샌드 스톰이 선정됐다. 한국경쟁 부문 대상은 이현주 감독의 연애담과 고봉수 감독의 델타 보이즈가 공동 수상했고, 한국단편경쟁 부문은 이지원 감독의 여름밤이 대상을 받았다. 올해 신설된 다큐멘터리 상에는 최승호 감독의 자백이 선정됐다.샌드 스톰은 이스라엘 베두인 마을 결혼 풍습에 관한 가족의 갈등을 담은 작품으로 사회 단면을 잘 조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리트 젝세르 감독은 영화 속 인물들이 겪는 일이 본인 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최고의 찬사가 될 것이다고 소감을 말했다.두 여인 사이의 섬세한 관계를 설득력 있게 그려낸 연애담의 이현주 감독은 나를 포함해 배우, 스태프들도 이 영화가 데뷔작인데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올 영화제의 숨은 진주로 평가 받은 델타 보이즈의 고봉수 감독은 250만원이라는 초저예산으로 영화를 찍었다며 많은 영화인들이 나처럼 작업을 포기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델타 보이즈는 평범한 주인공 4명이 남성 4중창 대회에 참가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담은 작품으로 CGV아트하우스 창작지원상도 수상했다.한국단편경쟁 대상인 이지원 감독의 여름밤은 취준생과 여고생의 우정 이야기로 내용 전개와 영상이 모두 뛰어난 수작이라는 평가다.최승호 감독의 자백은 다큐멘터리 상과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이 수여하는 넷팩상을 수상했다. 국정원 간첩조작사건을 다뤄 관심을 모았던 영화는 진정한 저널리즘에 접근한 영화라는 호평을 받았다.이밖에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국제경쟁부문 작품상 쇼트 스테이(감독 테드 펜트), 심사위원특별상 상처받은 천사(감독 에미르 베이가진), 특별언급상 죽음은 느리게 전진한다(감독 마우로 에르세)△한국경쟁부문 특별언급상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 물숨(감독 고희영)△한국단편경쟁부문 감독상 순환하는 밤(감독 백종관), 심사위원특별상 사슴꽃(감독 김강민)

  • 영화·연극
  • 김보현
  • 2016.05.09 23:02

[전주국제영화제-특별전시] 영화포스터도 좀 봐줘요~

영화의 거리를 화려하게 수놓은 100 Films, 100 Posters.지난해 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던 영화포스터 전시가 영화의 거리를 중심으로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영화제 상영작 211편 가운데 100편을 선정,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자신들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또 다른 영화포스터 100점을 제작했다. 영화를 콘텐츠로 상영 외에 다른 방식으로 관객과 소통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폐막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와 24주 권력의 성찰 마담 쿠라주 마담B 마돈나의 댄서들 먼곳으로부터 베아트리체 없는 보리스 세인트 고든스의 건축가 역사의 미래 주눈 하나의 숨결 등 다양한 섹션을 아우르고 있다.포스터 디자인 작업에 참여한 이들은 2030대의 주목받는 청년작가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여하는 이들도 있고, 올해 새롭게 합류한 작가도 있다. 장우석 스키몬스터랩 이화영 이찬우 박철희 장광석 조현열 오새날 이산하 배민기 김기조 김형철 유연주 강구룡 조현열 박지성 민진아 용세라 작가 등이 영화를 보고 느낀 감동과 메시지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작가적 시각에서 자유롭게 시각화했다. 디자이너들은 이 프로젝트에 무료로 참여했다.포스터는 1편당 100장씩 제작됐다. 영화의 거리와 영화호텔 영화도서관, 남부시장 청년몰 등지에 전시되고 있으며, 영화의 거리 포스터숍에서 판매도 하고 있다. 수익금은 지역 영화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지난해와 올해 제작된 포스터를 모아 서울에서도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 영화·연극
  • 은수정
  • 2016.05.05 23:02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 칼맹 보렐 씨 "단편영화에 대한 관심·응원 인상적"

단편 영화의 칸으로 불리는 프랑스의 클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Clermont-Ferrand International Short Film Festival) 프로그래머 칼맹 보렐(Calmin BOREL). 한국단편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전주영화제를 찾은 그는 비주류인 단편영화가 매진되는 사례를 보면서 놀라웠다고 말했다. 전주영화제의 중심은 장편인데도 단편영화에 보여주는 관객들의 관심과 응원이 인상적이라는 것이다.그는 전주영화제가 단편영화를 적극적으로 배치하고 관심을 두는 것은 영화계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하다며 이미 한차례 거른 작품들이어서 기대보다 수준도 높고, 실험영화와 애니메이션 등 장르적 다양성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단편영화는 편차가 크기 마련인데, 전주영화제에서 상영된 작품들은 대체적으로 흥미롭고 잘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그는 일부 작품은 클레르몽페랑에 출품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다만 단편영화를 묶어 상영할때 장르나 느낌이 다른 것들을 섞어 엮으면 관객들이 더욱 흥미롭고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다면서 클레르몽페랑에서는 장르를 고루 섞고 100분이 넘지 않게 프로그래밍 하고 있다고 들려줬다. 좋은 영화를 엄선했다면, 영화를 관객이 최상의 조건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스크린쿼터가 한국영화산업이 다양성을 지키고 성장하는데 기반이 됐다고 본다면서 이제는 다양성을 기치로 내건 영화제들이 한국영화계를 지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도 밝혔다.15년째 클레르몽페랑 영화제를 만들고 있는 그의 눈에 전주영화제는 규모가 큰데 반해 안정적인 운영체계를 갖춘 영화제로 인식됐다. 보렐씨는 별다른 사고 없이 영화 상영 등이 잘 맞물려 돌아가고, 게스트에 대한 지원도 세심해 좋은 인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노란 점퍼의 자원봉사자가 많은데, 매우 친절해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 영화·연극
  • 은수정
  • 2016.05.05 23:02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 류승완 감독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17년 세월 뛰어넘은 이 영화…전주영화제 정신 되새긴다

오는 7일 오후 8시 야외상영장에서 상영되는 폐막작은 류승완 감독의 장편데뷔작이자 2000년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상영됐던 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이다.독립영화감독에서 이제는 충무로의 대표감독이 된 그의 첫 장편을 통해 전주영화제의 역사와 성장을 되돌아보고 독립영화 정신을 되새기겠다는 의미다.류승완 감독이 처음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폐막작 상영을 제안 받았을 때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니다. 3년여만에 부활한 폐막식인데 후배 감독들의 신작 상영을 위해 양보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수천석 규모의 야외상영장에서 이 영화를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도 됐다.하지만 류 감독이 전주영화제를 좋아하고, 폐막작 취지를 이해한 후 상영을 결정했다. 데뷔작을 출품했던 영화제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는 그는 2014년에는 신촌좀비만화로 초청됐고, 2013년에는 국제경쟁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전주영화제와 인연이 깊다.폐막작은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이다. 필름 작품을 디지털화해 깨끗하고 선명한 화질로 복원했다. 또한 감독 자신의 본래 의도를 살려 새롭게 편집, 8분이 줄었다. 김영진 수석프로그래머는 류 감독이 초창기에는 본인 스스로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어했는데 작품을 하면서 많이 절제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은 17년의 세월을 거친 감독의 내공으로 더욱 절제하고 정제한 것이다고 말했다.4개의 단편으로 구성된 영화는 엇갈린 운명과 남자들의 자멸극을 그렸다. 조직 세계를 미화나 코믹함 없이 적나라하고 처절하게 표현했다. 그는 이 영화로 한국영화계에서 최초로 액션영화 키드가 나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룡, 오우삼, 마틴스콜 세지, 쿠엔틴 타란티노 등의 영화를 보고 성장한 청년이 액션영화장르의 현대적 계승을 충분히 의식하고 영화를 제작했다는 것.하지만 액션영화에서 볼 수 있는 율동감, 비장미 등을 담은 장르영화라기 보다는 대한민국 현실을 반영, 매우 젊은 기운의 분노를 날 것 그대로 표출한 영화다.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 현실에 맹렬하게 맞서는 패기와 독립 정신이 잘 드러나는 것이 이 영화가 가진 역사적 가치다.김영진 수석프로그래머는 요즘 독립영화들이 점점 장르영화화 되고 세속적인 경향이 세지고 있다며 류승완 감독의 죽거나혹은나쁘거나를 통해 독립과 대안의 정신을 환기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류 감독은 자신의 영화가 어떤 영화 범주에 들어가야 하는지 항상 고민하고 초심을 잃지 않으려 한다며 17년간 성장해왔지만 독립영화의 정신을 지켜온 전주국제영화제 역시 그 맥락을 함께 한다고 덧붙였다.영화는 7일 오후 8시 야외상영장에서 폐막식 후 무료로 상영되며, 류승완 감독의 무대인사도 마련된다.

  • 영화·연극
  • 김보현
  • 2016.05.05 23:02

[전주국제영화제] '토크클래스' 배우 정재영·평론가 김영진 "작품, 진실되게 접근해야죠"

영화배우와 평론가, 가까우면서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사이다. 배우 정재영과 전주국제영화제의 수석프로그래머 김영진은 배우와 평론가로서 만나 15년 넘게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친하면서도 예민할 법한 둘 사이엔 술로 다진 우정(?)과 인간적 교감이 끈끈하다.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한 인연과 작업세계, 전주영화제에 관한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꺼냈다.4일 카페 하루일기에서 정재영 국제경쟁 부문 심사위원과 김영진 수석프로그래머의 토크 클래스가 열렸다.김영진 수석프로그래머는 정 심사위원은 영화의 맥락과 메시지를 정확하게 보는 타입이다며 영화를 객관적으로 평가해줄 것 같아 심사위원으로 모셨다고 말했다.영화를 볼 때 무엇보다 전 날 마신 술 때문에 힘들었다고 농담을 던진 정재영씨는 국제영화 심사는 처음인데 다른 심사위원들과 함께 면밀히 작품을 살피고 있다며 영화의 미장센도 보겠지만 우선 일반 관객의 입장에서 평가하겠다고 말했다.둘은 정재영이 출연한 영화 피도 눈물도 없이(2002)가 개봉할 무렵 처음 만났다. 김 수석은 그와 해외여행을 함께 간 적이 있었는데 솔선수범해 짐 가방을 나르고 여행일정을 챙겼다며 많은 인기를 얻는 배우지만 무척 소탈하고 인간적인 사람이다고 애정을 보였다. 많은 관객들이 언급하는 정 씨의 진정성 있는 연기에 대해 그의 가식 없는 평소 모습이 영화에 잘 반영된 것 같다고 답했다.정 씨는 어릴 땐 친구들과 배역 연구를 위해 합숙도 하고, 배역에 영감을 준 실제 인물들을 만나기도 했다며 여러 가지를 시도했지만 영화 촬영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역할에 몰입하는 것, 현장에서 될 때까지 연기하는 것이 최선인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시나리오를 읽고 마음이 움직이는 지, 감독이 작품에 대한 열정과 의지가 있는 지를 보고 작품을 선택 한다며 어떤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마음보다는 진실된 작품과 배역을 진실되게 접근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김 수석에게는 올 영화제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는데,전주 영화의거리로 공간을 모았던 게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그동안 여건이 안돼서 추진하지 못했는데, 올해 영화의거리 내에 대형극장이 새로 생겨 가능했고 특히 야외상영장도 반응이 좋아서 만족한다고 답했다.

  • 영화·연극
  • 김보현
  • 2016.05.05 23:02

[전주국제영화제-전주서 제작 단편 3편] 우리동네가 스크린에?…더 가까워진 단편

전주시는 영화의 도시답게 영화인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제작지원을 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단편영화제작지원을 돕거나 장소 섭외나 숙소경비 등을 지원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는 영화영상인력 배출과 단편영화 제작이 활발하다. 양질의 작품들은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되고 있다.올 전주국제영화제에도 지난해 전주시와 전주영상위원회 등의 제작 지원을 받은 작품 세 편이 초청됐다. 한국단편경쟁 부문의 사일런트 보이(감독 박근영)와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부문의 반차(감독 최진영), 사막 한 가운데서(감독 채한영)이다. 지역 영화의 힘을 보여주는 세 작품과 감독을 만나본다.△ 박근영 감독의 사일런트 보이전주지역 친구들과 교류하며 만든 작품이기 때문에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면 가장 의미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전주영화제에 초청돼 저도, 출연한 친구들도 무척 기쁘고 뜻 깊습니다.어릴 적부터 영화감독의 꿈을 키워온 박근영 감독은 시나리오를 공부하기 위해 국문과에 진학했지만 박진감 넘치는 영화 현장이 갈급했다. 졸업을 하자마자 현장에서 스태프로 일하며 대학원에서 본격적인 영화연출을 전공했다. 지난해 전북독립영화제 우수상 수상작이기도 한 사일런트 보이는 입냄새로 인한 따돌림, 가창 시험 등 10대들의 민감한 사건들을 통해 사춘기이기 때문에 겪는 일상을 연출한 작품으로 그의 실제 유년기 경험을 담았다.특별한 점은 실제 전주예중예고 학생들이 등장하고 육상선수 역인 여학생 역시 배우가 아닌 실제 여중생 육상선수를 섭외했다. 지난해 전주영상위원회가 진행하는 자유배낭 팸투어를 통해 단편 영화 사일런트 보이의 장소와 배우들을 섭외했다.그는 전북지역 육상팀이 있는 학교는 모두 돌았는데, 마지막으로 간 순창이 마음에 꼭 들었다며 비전문 배우들이 주는 실제 같은 생생함, 신선함을 담고 싶었는데, 다행히 영화에 잘 녹아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채한영 감독의 사막 한 가운데서지난해 전북독립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고 부산독립영화제, 대전독립영화제에 초청됐던 사막 한 가운데서는 채한영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그는 영화의 완성도를 떠나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 초대 받게 돼 감사하다며 이런 성과를 낸 데에는 전북독립영회와 전주영상위원회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어릴 적부터 영화에 관심이 많아 고등학생 때 친구들과 영화도 촬영해 출품했었다는 그. 학부 전공은 다르지만 영화의 꿈을 놓지 않고 지난해 (사)전북독립영화협회가 진행하는 마스터와 함께하는 전북단편영화제작스쿨 에 지원해 사막 한 가운데서를 제작했다.영화는 상실, 그리고 상실에 대한 아픔을 외면하는 메마른 현실을 표현했다. 자식을 잃고 유품인 장남감을 땅에 묻기 위해 공사장에 온 남자와 사라진 아들을 찾기 위해 공사장을 찾은 여자, 그리고 이들을 쫓아내려는 경비원이 모이고 흩어지기를 반복하면서 소모하는 감정들을 담았다. 특히 부안에서 촬영된 허허벌판의 공사장 배경은 메마른 사막을 상기시키며 극의 분위기를 극대화 시킨다. 감독은 비슷한 슬픔을 갖고 있는 이들이 외부인들의 이해관계로 인해 서로 소통공감하지 못하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경비원이 사막 같은 황폐한 현실을 대표하는 인물이다고 말했다.△ 최진영 감독의 반차독립영화인데다 단편작이기 때문에 극장 개봉이 어려울 것 같았는데 영화제를 통해 사장되지 않고 보여질 수 있어 영광입니다.최진영 감독의 반차 역시 전주영상위원회의 단편영화제작지원에 선정돼 탄생한 작품이다. 올해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경쟁부문 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한 영화는 학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남편과 물리치료사인 아내가 군산으로 나들이를 가며 겪는 일상을 담담하게 표현했다. 금슬 좋은 이 부부의 짧은 여행은 군산의 일본식 적산가옥 일대와 구불구불한 골목길,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촬영지인 초원사진관을 지난다. 그러나 작품은 일반적인 로맨스 장르의 전형을 따르지 않는다. 결국 둘은 이혼을 하게 되고, 작품 속 세심한 심리묘사는 깊은 여운을 남긴다.감독은 군산이라는 곳은 시간의 층을 생각하고 공간을 기억할 수 있는 도시라고 생각한다며 지역 촬영 비율이 지원 조건이긴 했지만 그와 별개로 군산의 풍광을 좋아한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2005년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필름 워크숍을 통해 영화에 입문했다. 워크숍 결과물이 영화제에서 상영된 첫 작품이다. 이후 단편 누이를 이해하기 위하여(2008) 마리와 레티(2010) 낙원동(2014) 등 6편을 완성했다. 특히 누이를 이해하기 위하여는 2008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다.그는 현재는 전라감영 복원을 위해 구도청을 철거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를 제작 중이다며 앞으로도 영화에 대한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 영화·연극
  • 김보현
  • 2016.05.0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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