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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삶 영화로 깨우치다…익산서 '가톨릭영화제 순회상영전'

제3회 가톨릭영화제의 후속 프로그램인 전국 순회 상영전이 오는 3월 2일부터 4일간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 순회 상영전은 종교적인 주제를 다루는 영화축제인 가톨릭영화제 개최 후에 열리며 전국 주요 도시와 소외지역 등을 찾는다.개막작은 명품 다큐멘터리라는 찬사를 받은 휴먼이다. 세계 각지 서로 다른 문화와 경험을 가진 사람들에게 사랑 부부 고통 행복 등의 주제들과 관련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두 번째 상영작은 라우프 : 소년의 소원으로, 전쟁속에서 힘든 생활을 하는 터키 시골 마을 11살 소년 라우프가 사랑하는 소녀의 잃어버린 색채를 찾아주고자 고군분투 하는 이야기를 담았다.낙엽귀근은 세계 다양한 영화제서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으로, 친구의 시신을 업고 천리 길을 가는 주인공 이야기다. 주인공의 발걸음 속에 무거운 사회문제를 희극적 터치로 건드린다.단편경쟁 수상작 다섯 편은 네 번째 시간에 상영된다. 이 중 대상과 관객상을 받은 이한종 감독의 나와 함께 블루스는 프랑스 클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진출했다.마지막 시간은 생태를 주제로 한 특별전으로, 생태와 환경에 대한 인간의 책임과 실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자세한 문의는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www.ismedia. or.kr)나 070-8282-8078. 선착순 무료 입장.

  • 영화·연극
  • 진영록
  • 2017.02.24 23:02

영국 거장 감독 마이클 윈터바텀, 전주국제영화제 온다

현대 영국영화를 대표하는 거장 감독 마이클 윈터바텀의 영화 15편이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때 상영된다.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 스페셜 포커스 프로그램 중 첫 번째로 공개된 마이클 윈터바텀: 경계를 가로지르는 영화작가는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음악과 텔레비전 영화를 넘나들며 40여 편이 넘는 장편영화를 만들어 온 마이클 윈터바텀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준다.스페셜 포커스 프로그램은 한국 관객들에게 세계의 거장 감독이나 국가를 소개하고 영화의 마스터들과 대화를 나누는 자리다.마이클 윈터바텀: 경계를 가로지르는 영화작가는 현실과 대결하는 시네아스트이자 문학, 음악, 현실의 곤궁함을 다뤄온 윈터바텀의 주요작들을 범주별로 소개한다. 영화제 기간 동안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이 전주를 방문, 마스터클래스와 관객과의 대화시간을 두 차례 갖는다.특별전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은 국내에 개봉된 바 있지만 검열에 의해 제대로 볼 수 없었던 나인 송즈(2004)의 오리지널 버전을 비롯, 현실과 다큐멘터리 스타일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일련의 영화들과 다큐이자 음악영화이기도 한 24시간 파티하는 사람들(2002) 과 최근에 영국 BBC와 TV 영화로 소개되고 있는 트립 투 잉글랜드(2010), 트립 투 이탈리아(2014) 등의 트립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쥬드(1996)를 비롯한 초기 극영화와 함께 쇼크 독트린(2009), 벌거벗은 임금님(2015) 등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다큐멘터리 대표작도 상영될 예정이다.전주국제영화제 이상용 프로그래머는 마이클 윈터바텀 특별전은 감독에 대한 단순한 조명이 아닌, 유럽의 현재에 대한 1900년대 이후의 시선을 조명하는 것이라며 특별전의 의도를 밝혔다.마이클 윈터바텀 특별전은 2017-8 한영교류의 해를 맞아 영국문화원과 협력해 진행했다.

  • 영화·연극
  • 진영록
  • 2017.02.21 23:02

새옷 입은 창극 '나운규, 아리랑-시즌2'

한민족의 가슴에 꽃이 된 민요 아리랑에 나운규의 삶과 영화를 담아낸 창작 창극이 공연된다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박호성)은 영화인 나운규와 그가 만든 영화 아리랑을 소재로 현재를 살고 있는 창극배우의 이야기를 담은 브랜드창극 나운규, 아리랑- 시즌2 (극본 최현묵연출 정갑균) 공연을 오는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무대에 올린다.창극 나운규, 아리랑은 지난 2015년 4월 제1회 창극 소재 공모전을 시작으로 3년여에 걸쳐 완성한 작품으로 지난해 9월 초연 후 10월까지 이어진 부산, 대구, 대전 공연에서 4300여명이 관람했다. 이번 시즌2에서는 초연의 성과를 바탕으로 극본을 보완하고 작곡가 황호준에게 새롭게 음악을 위촉, 보다 완성도를 높였다.창극, 오페라, 뮤지컬, 무용극, 연극 등 폭넓은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황호준 작곡가는 배우들의 소리와 합창이 극적 이면을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작곡했다. 또한 각 지역을 대표하는 아리랑 6곡을 극적 상황에 맞게 배치, 정서적 배경음악의 기능을 담당할 수 있도록 했다.극본과 연출 면에서는 영화인 나운규의 천재성을 좀 더 부각시켰으며, 창극무대의 윤현구와 최영희의 노래가 추가됐다. 또한 씨름 장면을 삽입하여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풍물놀이와 소고춤이 등장하여 화려한 볼거리를 만들어 낸다.이 작품에는 영상이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배경막과 원형무대 오른편, 분장실 거울에 모두 3개의 영상이 움직인다.한국적인 창극을 고민해 온 정갑균 연출은 무대에 춤패와 그림패를 등장시킨다. 무용수들이 맡은 춤패는 안무된 동작을 선보이며, 그림패는 무대에 등장하는 대도구와 소도구를 운영하고 추상적인 이미지를 표현한다.창극 나운규, 아리랑에 출연하는 모든 배역은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단원이 맡았다. 주인공 나운규 역에는 국립민속국악원에서 탄탄히 실력을 다져온 창극단 김대일, 정민영이 교차로 출연한다.전석 무료. 예약은 전화(063-620-2328)로 하면 된다. 대보름 명절인 11일에는 공연 시작 한 시간 전인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공연장 로비에서 한국충효가훈선양회의 진행으로 무료 가훈 써주기 행사가 열린다.나운규, 아리랑- 시즌2 공연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다음달 2425일에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 영화·연극
  • 진영록
  • 2017.02.06 23:02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주말 명화 2편 상영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전주영화제작소 4층)은 2월 주말의 명화 로 신카이 마코토의 영화 초속5센티미터와 언어의 정원을 오는 4일부터 주말동안 상영한다.최근 개봉한 너의 이름은으로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전작으로, 재패니메이션의 세대교체를 가져온 작품이다.극사실주의 작화가 강조된 초속5센티미터는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에서 착안한 아련한 로맨스를 다룬 세 편의 옴니버스 애니메이션이다. 벚꽃이 흩날리고 빗방울이 떨어지는 서정적 풍경을 담아내며 신카이 마코토 이름을 본격적으로 국내에 알리게 된 작품이다. 제1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언어의 정원은 고등학생 다카오와 의문의 여인 유키노의 이야기로 여름철 녹음을 감독 특유의 섬세함으로 담아냈다. 제17회 판타지아 영화제 베스트 애니메이션 영화상을 수상했다.한편, 전주영화제작소는 전주영화제작소 1층 기획전시실에서 2016 전주영화제작소 하반기 무료 대관 전시 - 오색(五色) 오감(五感)을 오는 12일까지 진행한다.이번 전시는 전통가구, 인형, 조명, 인테리어 소품 등의 한지 예술작품을 창작하고 한지의 예술적 가치를 알리고자 한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한 전시이다.

  • 영화·연극
  • 진영록
  • 2017.02.02 23:02

영화 '7년-그들이 없는 언론' 관객과의 대화 "공영방송, 권력 감시자 돼야"

세월호 참사와 현 국정농단 사태에도 공영방송 언론은 제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의 의식과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은 분명히 달라졌어요. 촛불을 들고 일어선 국민들이 세상을 올바르게 바꿔가고 있습니다. 공영방송 언론인들이 민주주의를 지켜주는 권력을 감시하는 감시견으로 되돌아올 수 있도록 국민들이 채찍질해주고 계속 관심 가져 줘야 합니다.최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7년-그들이 없는 언론의 상영회 및 관객과의 대화가 지난 20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렸다.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전주시민미디어센터가 주최한 행사로, 영화 제작진과 시민들이 영화를 보고 바른 언론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지식채널ⓔ등을 연출한 김진혁 전 EBS PD가 감독을 맡은 영화는 2008년 YTN과 2010년 MBC에서 정치와 연관된 사장 선임을 반대하다 해직된 언론인 21명의 해직 원인과 항거 과정 등을 담았다. 지난해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작품은 제17회 영화제 최고 화제작 중 하나로, 해직 기자들의 투쟁과정을 통해 권력과 유착해 언론통제가 관성이 돼버린 공영 방송의 민낯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영화를 보며 함께 분노하고 눈물을 흘린 관객들은 제작 의도와 영화 내용과 관련해 공영 방송의 현주소에 대해 많은 질문을 했다.7년의 과정을 어떤 관점에서 접근할까 고민했지만 언론이 관념적으로 느껴지지 않도록 그들의 생생하고 강렬한 몸짓을 담는데 주력했어요. 구체적인 과정과 현장을 기록해 관객들이 영화를 통해 언론에 대한 관심이 커지도록 만들고 싶었죠.김진혁 감독의 연출 의도에 이어 박성제 MBC 해직기자의 발언도 이어졌다.국민들은 이제 공영 언론에 대한 실망을 넘어 기대를 접어버린 상황이에요. 기레기라는 아픈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단어가 정권에 예속돼 있다는 것을 아는 거죠. 더불어 언론의 행태를 비판하는 정보가 넘쳐나고 1인 미디어, 뉴스타파등 대안 언론도 등장했어요. 공영 언론사가 뼈를 깎는 자구 개혁 노력을 해야 합니다. 경영진을 뽑는 구조가 개선되는 등 시스템을 개선하고 언론인들은 반성하고 소명의식을 키워야 해요.사회자로 나선 박민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실장은 언론이 역할을 잘 했다면 국민이 광장으로 모일 일은 없었을 것이다며 언론이 수많은 이야기를 담아내는 광장 역할을 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행사 후 본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는 지역 언론에 대한 중요성도 거론됐다.박 기자는 세월호 참사 당시 중앙 언론에서는 정부의 브리핑대로 보도해 전원구조라는 오보를 냈지만 목포 MBC에서는 여러 차례 제대로 된 정보를 보내왔다면서 언론 구조가 서울 위주로 돌아가는게 아쉽고 지역 분권화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장기적으로 언론의 공정성과 질을 높이는 토대를 어떻게 만들 수 있는 가에 대한 답변도 이어졌다.지금 현장에 있는 후배 기자들은 이미 언론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 입사해 위의 지시에 약할 수밖에 없어요. 부당한 지시를 막아주고 보도만 해서는 깨달을 수 없는 것들을 일깨워줄 허리 역할의 선배들이 필요합니다. 과거 우리의 선배들이 그랬던 것처럼 해직 기자들이 하루빨리 복귀해 후배들을 가르치고 언론사의 제기능을 되돌려놔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습니다.또한 박 기자는 선배들이 도제식으로 가르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언론 노조 활동 등 언론 노동자 의식을 가질 수 있는 재교육이 많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 영화·연극
  • 김보현
  • 2017.01.23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