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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만에 미니 음반 낸 '더 블루'

"민종이는 시어머니예요. 얼굴살 빼라고 먹지도 못하게 해요."(손지창, 이하 손·39)"오히려 형이 더 시어머니죠. 장가가라고 아주 난리니까요."(김민종, 이하 김·37)남성듀오 '더 블루'로 활동한 지 14년 만이지만 최근 만난 두 사람은 엊그제까지 같이 활동한 듯 '그림'이 그럴싸했다. 탤런트 오연수와 결혼해 아들 둘을 둔 손지창, 노총각이 된 김민종은 고현정과 삼각관계로 등장한 초콜릿 CF '투유' 시절보다 원숙미가 느껴지지만 세월 관리를 꽤 잘한 느낌이었다.손지창은 "옛날에 비해 민종이 사진 포즈가 많이 늘었다"고, 김민종은 "형이 언제부터 이렇게 말을 잘 했지"라며 서로의 어깨를 '툭툭' 토닥였다.1995년 2집 이후 더 블루가 재결합해 미니음반 '더 블루, 더 퍼스트 메모리스'를 발표했다. 김민종은 공백없이 연기자로 활동했지만 손지창은 2005년 종영한 MBC TV 드라마 '영웅시대' 이후 4년여 만이다.음반에는 둘이 출연한 1994년 드라마 '느낌'의 주제곡 '그대와 함께'가 타이틀곡으로 담겼다. '너만을 느끼며', '친구를 위해, '엔드리스 러브(Endless Love)' 등새롭게 편곡한 히트곡과 록 비트의 신곡 '질러'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팝 댄스곡으로 편곡된 '너만을 느끼며'에는 소녀시대 티파니와 수영이 피처링 참여를 했다."14년이 흘러도 엊그제 만난 것 같다"는 이들의 컴백은 작은 시도가 눈덩이 처럼 불어난 결과."제가 종합 이벤트 업체를 운영하는데 고객 요청으로 둘이 공연한 적이 있어요.당시 우리 히트곡의 반주가 없어 노래방 수준의 반주에 맞춰 노래했죠. 관객 반응이너무 좋아 아쉬움이 남았고 세련되게 편곡해 반주를 만들려다 음반까지 내게 됐어요."(손)'히트곡의 재탕이냐'는 팬들의 아쉬운 목소리도 두 사람은 마음에 담고 있었다.불성실한 컴백으로 보는 시선도 있지만 이 음반으로 성공해서 어떤 위치에 다시 오르겠다는 목표는 없다고 한다."우리가 바라는 건 가요 순위 프로그램 1등이 아니에요. 당시 우리와 호흡했던 분들이 지금 힘든 세대잖아요. 추억을 되살려 위안을 주고 싶었어요. 우리도 그 추억으로 살고 있으니 가을께 공연을 열어 옛날 이야기도 나누고 싶네요."(두 멤버) 둘은 첫 만남은 약 20년 전 길거리에서다. 1991년 손지창과 함께 있던 연예기자가 우연히 만난 김민종을 소개시켜줬다. 당시 손지창은 삼천리자전거 광고 등을 하며 뜨고 있었고, 김민종은 간간히 연기를 하던 서울예대 1학년 때다.이후 둘은 1992년 각각 솔로 1집을 냈는데, 만능 엔터테이너가 신선할 때였던 만큼 언론은 연기자 겸 가수인 둘을 라이벌로 묶곤 했다. 이때 둘은 함께 '투 유' 광고를 찍으며 CM송 '너만을 느끼며'를 듀엣했고, 그 계기로 1992년 더 블루 1집을 발매했다. 더 블루는 김민종이 붙인 이름이다.라이벌로 여긴 둘이 팀을 만들자 폭발적인 반응이었다. 서태지와 같은 해 1집을냈는데, 당시 서태지 매니저는 후일담으로 "서태지 음반이 모두 승승장구 했는데 라이브 음반이 더 블루에 꼬리를 밟힌 적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우리 때 처음 나온 단어가 신세대였어요. 그 전 세대가 구세대란 의미죠. 그 다음부터 X세대, N세대가 나왔죠. 가수와 연기를 겸업하는 멀티 플레이어가 처음인만큼, 우리가 신세대란 단어의 원조인 셈이죠."(손) 둘은 팀 내에서 경쟁보다 서로의 역할이 분명했다고 한다. A형인 자신은 일일이챙기는 매니저, 김민종은 연예인 역할에 충실했다는 게 손지창의 주장. 호흡이 척척맞았지만 해체를 맞았고 그 이유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손지창은 "2집이 38만장 가량 판매됐는데 당시 매니저는 2집이 망했다고 소문을냈고 이 말에 자존심을 다쳤다"며 "믿을 만한 사람이 못 되니 함께 소속사를 나가자고 했는데 민종이는 그곳에 남았다. 이후 3년 가량 연락을 안하고 지냈다"고 한다.그러나 자연스레 다시 연락이 닿았고, 지금은 같은 소속사 소녀시대와 함께 노래하는 영광도 얻게 됐다고 웃는다."소녀시대가 지창이 형은 삼촌, 저는 오빠라고 불러요. 둘이 작업하다가 녹음실옆방에서 족발에 소주를 먹는데 소녀시대 멤버들도 녹음이 있었어요. 그때 수영이가붙임성 좋게 자리에 합류했고 평소 친한 티파니까지, 둘이 피처링에 참여하게 됐죠.우린 말도 통하고 문자 메시지도 주고받는 사이인걸요."(김)미혼인 김민종에게 "20살에 결혼했으면 소녀시대 같은 딸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자 손사레를 친다. 손지창은 "민종이가 빨리 결혼해 안정된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기회를 놓치지 않고 화제를 전환했다."지창이 형과 골프를 치는데 형 둘째 아들 전화가 왔어요. '아빠 언제와?', '맘마 먹었어? 빨리 들어갈게'라고 말하는 다정한 부자의 모습이 부럽더라고요. 저도 빨리 좋은 여자 만나 결혼하고 싶네요."(김)"민종이가 가정을 이뤄 자식 낳고 알콩달콩 사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민종아 빨리 부부동반으로 놀자."(손) 이들에게 더 블루의 다음을 물었다.김민종은 "지난해 출연한 MBC TV 드라마 '천하일색 박정금' 때 '추억은 살아있고 추억에는 힘이 있다'는 대사가 있었다"며 "그 대사가 가슴에 박히더라. 난 추억 속에 사는 스타일이다. 다음 계획보다 우리를 추억해준 분들이 많아 놀랐고 이제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5.18 23:02

음반기획사들 "음반사 저작권 혜택 늘려야"

가요계의 대형 음반기획사들이 음악 저작권을 확대하기 위한 공동 행동에 나선다.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미디어라인 등 기획사 7곳은 14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리아 뮤직 파워' 프로젝트를 출범시킨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저작권 관련 법규 개정. 이들은 영화, 드라마 등 영상저작물 분야에 비해 음악업계는 음반사업자가 상대적으로 저작권의 혜택을 덜 받고 있다며 음반사업자의 권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관련 법규 개정을 위해 노력할 뜻을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 김영민 대표는 "저작권법상 영상 저작물 특례규정이 음반(음원) 제작의 경우에도 적용될 필요가 있다"며 "저작인접권자인 음반사업자에게도 영상 분야처럼 동일한 성격의 법 조항이 적용돼 권리가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음악저작물의 저작권위탁관리업 관련 법제도 개선, 복수의 저작권위탁관리업체 허용, 포괄적 대리중개업 허용 등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획사들은 ㈔한국연예제작자협회가 주최하는 '드림 콘서트'에 참여하는 등 공익사업도 추진한다.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드림콘서트'는 10월10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사랑한다 대한민국 2009 드림 콘서트'라는 타이틀로 열린다. 이밖에 기획사들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음악산업 중장기 계획안인 '코리아 뮤직 어워드' 행사에도 공정성이 지켜진다면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라인의 김창환 대표는 "우리가 시상식의 주최가 되겠다는 것이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 제작자들이 참여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등의 단체가 합심해 시상식을 만든다면 협조하고 동참한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음반기획사 대표들은 "지금은 큰 밑그림만 그린 만큼 사업이 구체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대형 음반기획사가 침체한 가요 시장 발전을 위해 뭉쳤다는 게 뜻깊은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 프로젝트에는 스타제국엔터테인먼트, 캔엔터테인먼트, 뮤직팩토리 등도 동참했으며, 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안정대)가 후원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5.15 23:02

SBS '퀴즈! 육감대결' "최다 '육감왕'은 솔비"

가수 솔비가 지난 2년간 방송된 SBS TV '퀴즈! 육감대결'에서 총 11번 '육감왕'을 차지하며 '최다 육감왕'에 올랐다. '퀴즈! 육감대결'은 오는 17일 100회를 맞아 역대 출연자들의 기록을 정리해 공개하는 등 특집 방송을 마련한다. 2007년 5월6일 첫선을 보인 이 프로그램에는 인기 스타와 국회의원, 변호사, 일반인 퀴즈왕 등 지금껏 총 100팀, 177명이 출연했다. 최다 육감왕은 솔비가 차지했으며, 개그맨 유세윤과 탤런트 조형기가 나란히 5번 육감왕에 오르며 공동 2위에 올랐다. 가수 신정환이 4번 육감왕에 올라 그 뒤를 이었다. 퀴즈의 승률에서는 방송인 진양혜와 SBS 박찬민 아나운서가 100%로 최고를 기록했다. 그 뒤를 김구라-김동현 부자와 전제향(승률 67%), FT아일랜드의 이홍기와 박미선(승률 57%), 이만기와 남규리(승률 50%) 등이 이었다. 100회 특집에는 박준규 부자, 유혜정 모녀, 유세윤 모자와 조성모, 문희준, 김국진 등이 출연한다. 또 MC인 이경규도 직접 육감왕에 도전한다. 퀴즈에 심리전을 결합한 '퀴즈! 육감대결'은 정답을 맞히는 것보다 누가 틀렸는지 찾아내는 것이 포인트인 프로그램이다. 출연자가 한 명씩 번갈아가며 퀴즈를 출제하고 나머지 출연자가 퀴즈를 푸는 형식으로, 문제를 낸 출연자는 육감으로 오답자가 누구인지를 가려내야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5.15 23:02

일렉트로니카 대부 '펫샵보이스' 등 음반

일렉트로니카 사운드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펫 샵 보이스(Pet Shop Boys)와 디페시 모드(Depeche Mode)가 나란히 음반을 내놨다. 1980년대 중반부터 활동한 펫 샵 보이스는 3년 만에 신작 '예스'(Yes)를 발표했다. 중독성 강한 후렴구를 가진 첫 싱글 '러브 etc.'(Love etc.) 등 11곡을 담았다. 또 음반은 차이코프스키의 클래식을 샘플링한 '올 오버 더 월드'(All Over The World)를 담고 있다. 신시사이저를 활용한 신스 팝 장르를 대표하는 듯한 '빌딩 어 월'(Building A Wall), '킹 오브 롬'(King Of Rome) 등도 인상적이다. 펫 샵 보이스는 20여 년 동안 신시사이저 사운드를 대중적인 멜로디와 잘 버무려 사랑받았다. '잇츠 어 신'(It's A Sin), '올웨이스 온 마이 마인드'(Always On My Mind) 등을 히트시키며 신스 팝계를 이끌었다. 펫 샵 보이스와 함께 정통 일렉트로닉 팝계의 인기를 양분했던 디페시 모드도 신작을 내놨다. 4년 만에 발표한 신작 '사운즈 오브 디 유니버스'(Sounds Of The Universe)다. 펫 샵 보이스에 비해 약간 어두운 느낌의 비트를 내세워 온 디페시 모드는 이 음반으로 이미 전 세계적에서 백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예전의 인기를 되살리고 있다. 첫 싱글 '롱'(Wrong)은 프랑스, 벨기에 등 10여 나라의 아이튠스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1970년대 말 영국 런던에서 결성된 디페시 모드는 1981년 데뷔 후 전자음악의 대표 밴드로 군림해 왔다. 일렉트로니카 장르는 물론 트래비스 등 후배 록 밴드에도 큰 영향을 미쳤으며 명반으로 꼽히는 '바이어레이터'(Violator) 수록곡 '인조이 더 사일런스'(Enjoy The Silence) 등을 크게 히트시켰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5.14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