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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티크' 주지훈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주지훈이 자신의 주연작을 들고 일본을 찾았다. 30일 도쿄의 후생연금회관에서 요시나가 후미의 베스트셀러 만화 '서양골동양과자점'을 영화화한 '앤티크'의 재팬 프리미어 행사가 열려 민규동 감독과 주지훈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주지훈은 "오늘 네 명이 아니라서 정말 죄송하다. 한국 이외의 나라에서 이렇게 상영되니 너무 기쁘다"며 "생크림의 바다에 빠지는 꿈을 설정한 장면을 열심히 찍었는데, 나중에 편집에서 잘렸다"고 털어놓았다. 아울러 작품의 테마와 관련해서는 "등장인물은 모두 마음의 상처를 지녔는데, 각자 우리와 똑같이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 영화를 보고 조그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용한 마을의 서양골동품점을 개조한 독특한 케이크숍 '앤티크'에 모인 별난 네 남자 이야기를 그린 영화 '앤티크'에는 드라마 '궁'의 주지훈, '커피프린스 1호점'의 김재욱 등 꽃미남들이 총출동했다. 민규동 감독은 "촬영현장에서는 케이크 관리도 너무 힘들어서 신선한 케이크가 도착하기만을 기다린 적도 있었다"고 공개한 뒤 "인종과 계급을 넘어서 인간은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작품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다음 달 18일부터 일본 전역에서 순차 개봉되는 '앤티크'에 대한 관심과 주지훈의 인기를 반영하듯 2천 석 규모를 자랑하는 이날 행사장의 입장권을 구하려는 응모자가 2만명을 웃돌았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4.01 23:02

"거친 남자에 도전합니다"

"이번에 맡은 역은 제 실제 성격과 비슷한 면이많아요. 그래서 연기하기가 편해요."부드러운 이미지로 어필해온 박용하(32)가 거친 남자 역을 맡으면서 "내 실제 성격과 비슷하다"고 말했다.박용하는 내달 6일 시작하는 KBS 2TV '남자 이야기'(극본 송지나, 연출 윤성식)에서 세상에 대한 복수에 나서는 주인공 김신 역을 맡았다. 평범한 삶을 살던 김신은 사채 빚을 지고 자살한 형의 복수에 나섰다가 살인 미수 혐의로 감옥에 들어간다.그리고 그 안에서 거칠게 변신한다.31일 오후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만난 박용하는 "거친 면이 좋다. 연기하는 입장에서 굳이 연출하지 않아도 되는 역을 맡아서 편하다"고 말했다."이렇게 거칠게 연기하는 것이 편해요. 평상시처럼 욕도 하고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있거든요. 멜로를 하거나 순한 역을 할 때는 순진한 척, 착한 척을 하려고 노력해야하는데 지금의 김신은 그런 척을 하지 않고 원래 제가 하던 대로 하면 되니까편해요. 제가 입이 좀 거친 편이고 재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런 면이 김신과비슷한 것 같아요."한동안 쉬다 지난해 SBS TV '온에어'로 복귀한 박용하는 영화 '작전'에 이어 이번 '남자이야기'까지 쉬지 않고 작품을 하고 있다.그는 "너무 잇따라 작품을 하는 것이 아닌가 고민도 했지만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마음에 드는 기회가 왔을 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웃었다."일단 작품과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어요. 요즘 너무 자주 나와 거슬린다는 말을들을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남자 이야기'가 송지나 작가님의 작품이라 꼭 해보고 싶었어요."일각에서는 그가 일본에서 부드러운 이미지로 어필하고 있는 것을 들어 그의 '변신'에 대해 우려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박용하는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텐데 일본이 큰 시장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부드러운 이미지만을 고수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지금 이 나이에 내가 할 수 있고 하고자 하는 것이 있는데 눈치 보기 싫다는 느낌이 들어요."그는 전작인 영화 '작전'에 이어 '남자 이야기'에서도 주식, 돈과 얽히게 된다.'남자 이야기'에서도 그는 감옥에서 만난 사람들과 드림팀을 이뤄 주식을 통해 세상에 복수를 하려고 한다."연달아 주식과 관련된 소재의 작품을 하는 것은 순전히 우연"이라며 웃은 그에게 재테크는 어떻게 하는지 물었다."주식은 하지 않고 펀드를 많이 하는데 그것 역시 원금보장형을 선호해요. 지금은 많이 떨어졌지만 지난해 이율이 높았을 때 적금을 많이 들어놓기도 했어요. 저희는 목돈이 들어오는 직업이다보니 그 돈을 모아 놓았다가 부동산에 투자를 하게 되죠. 결혼도 해야하니 집을 사거나 크기를 늘려가는 일에 관심을 갖게됩니다."박용하는 "요즘은 일 욕심이 많이 든다. 끊이지 않고 일을 하고 싶다. 앞으로도계속 꾸준히 연기자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다"며 "또 개인적으로는 바르고 좋은 가정을 꾸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4.01 23:02

김남주, 코믹연기로 '제2전성기' 활짝

"김남주 씨의 능청스런 연기가 일품입니다."(imdaeho)"처음에 제목만 접했을 때는 보고 싶지 않았는데 요즘은 개그 프로그램보다 이 드라마가 더 재밌어요."(lois0271)최근 방송가에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 열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같은 시간대의 MBC TV 드라마 '내조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고동선ㆍ김민식)이 조용하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내조의 여왕'은 시청률 30%를 웃도는 인기작 '꽃보다 남자', 사극 대작 SBS TV '자명고'와의 치열한 경쟁에도 16일 시청률 10.1%(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로 출발하는 저력을 보였다. 30~50대 주부 시청자의 관심을 끌어들이며 24일 4회에는 시청률이 12.1%로 더욱 상승했다. 이 드라마의 이런 저력의 바탕에는 주인공 천지애 역을 맡은 김남주(38)의 열연이 자리 잡고 있다. 그는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안면근육을 모두 이용해서 최대한 웃길 것"이라고 장담한 대로 기존 도시적인 이미지를 벗고 놀랄만한 코믹 연기를 펼치고 있다. '그 여자네 집' 이후 8년 만에 안방에 복귀한 그로서는 이 드라마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빚어내는 셈이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4회에 상당히 긴 분량으로 방송된 술 취한 연기였다. 학창시절 공주처럼 자란 천지애가 남편 온달수(오지호)의 성공을 위해 남편 회사 간부 부인들의 비위를 맞추려고 동분서주하다가 소개된 장면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학창시절 천지애가 무시했던 양봉순(이혜영)과의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다. 양봉순은 온달수의 직장 상사 부인으로 등장해 천지애를 술로 골탕먹인다. 김남주는 일반적으로 여자 배우가 술 취한 연기를 하면서도 예쁘게 보이려고 노력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혀가 꼬인 발음, 초점이 흐려진 눈, 휘청거리는 걸음걸이 등 술 취한 천지애에 완전히 '올인'한 듯했다. 이와 함께 그는 남편을 위해 자존심을 감추는 표정연기부터 털털한 아줌마 모습까지 재미있는 이미지를 능수능란하게 소화하고 있다. 소속사 웰메이드 스타엠의 이태영 이사는 "10년 넘게 김남주 씨를 봐 왔는데 그런 코믹 연기의 끼를 가졌는지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남주는 극 중에서 무식함이 묻어나는 대사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카드 마그네슘(마그네틱)이 손상됐나봐요.", "원래 잘난 사람들은 튀게 돼 있어. 군대일학(군계일학)이라고 하잖아"라는 식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남주는 앞으로도 남편을 성공시키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며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화하게 된다. 남편 직장의 사장인 윤상현으로부터 이성적인 관심을 받게 되고, 남편인 오달수는 사장의 부인인 선우선과 묘한 애정 관계를 형성하는 등 코믹과 멜로 라인이 한층 더 부각될 예정이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3.31 23:02

'꽃남' 판타지 막 내린다

꽃보다 달콤했던 판타지도 이제 끝이다.지난 3개월간 숱한 화제를 몰고 다닌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가 31일 25회로 막을 내린다.세탁소집 딸이 재벌가 자제들로 가득한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꽃남'은 팬들에게는 '행복을 주는 판타지' 그 자체였다. 여성 시청자들은 나이를 불문하고 이 드라마를 통해 자기 나름의 판타지를 키워가며 즐거움을누렸다.덕분에 1월5일 첫회에서 시청률 14.3%로 출발한 '꽃남'은 방송 3회 만에 시청률20%를 돌파한 데 이어, 10회에서는 시청률 30%마저 넘어섰다. 고등학생의 신분을 망각하고 법을 무시한 행동 등으로 '막장 드라마'라는 비난도 거세게 쏟아졌지만 이 드라마의 인기를 막지는 못했다.무엇보다 이 드라마는 주인공 구준표 역의 이민호(22)를 '발굴'해내는 성과를 거뒀다. 운이 따르지 않는 '무명'에서 하루아침에 인기 대폭발을 이루며 스타덤에 오른 이민호는 '꽃남'이 선사한 판타지의 정수였다.◇무제한의 판타지..막장 논란'꽃남'은 무제한의 판타지를 자랑했다. 재벌가 자제들 앞에는 때와 상황, 신분의 제약이 전혀 없었다. 고등학생들이 심심하다며 전용기를 타고 태평양의 섬으로 날아가고, 사랑싸움을 한답시고 자동차 경주를 벌였다.또 역시 고등학생인 잔디는 호텔에서 낯선 남자와 속옷만 입고 침대에 누운 채로 사진을 찍히는 등 위험한 장면들이 적지 않았다. 정색을 하고 보자면 리얼리티가제로인 데다 비난받아야 마땅한 상황들.결국,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18일 '꽃남'에 대해 학교폭력과 집단 따돌림 등 지나친 폭력묘사, 왜곡된 가치관을 심어줄 우려가 있는 다수의 비윤리적인 상황묘사 등을 이유로 '경고' 조치를 내렸다.그러나 이 드라마의 팬들은 "어차피 만화를 원작으로 한 판타지"라며 "판타지는판타지로 즐겨야 한다"고 항변했다.그런 팬들의 시선에서 이 드라마를 바라보면 그야말로 특수효과 하나 없는 판타지의 세계가 펼쳐진다. 서민가 딸이 재벌가 아들과 극적으로 사랑하게 되는 설정에서부터 F4들의 독특한 사연 하나하나는 현실에서는 발을 붙일 수 없는 이야기들이다.SF 영화를 보며 리얼리티를 따지는 사람이 없듯, '꽃남' 역시 그런 관점에서 바라보면 '문제'는 더 이상 문제가 아니게 되는 것이다.◇신인들의 반란..새로운 제작모델 제시스타 캐스팅에 따른 고액 출연료가 드라마의 제작 기반을 악화시켰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꽃남'은 과감히 신인들을 캐스팅해 승부수를 던졌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여주인공 구혜선을 제외하고는 F4 누구도 연기력으로 신뢰를 주지 못했던 상황이었지만 이들은 신인의 반란을 일으켰다. 특히 캐스팅 당시 김현중과 김범에 가려 존재감조차 없었던 이민호는 이 드라마가 건진 대어다.신인들을 캐스팅해 다른 드라마에 비해 출연료에서 많은 돈을 아낀 '꽃남'은 제작모델에서도 새로운 형태를 제시했다.'꽃남'의 제작사 그룹에이트는 방송사로부터 제작비를 다른 드라마에 비해 적게받는 대신 해당 드라마에 대한 광고가 많이 판매되면 이를 보전받는 내용의 독특한 계약을 체결했다.그동안 제작사와 방송사가 '시청률 연동제'의 계약을 한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이처럼 수익에 직결되는 광고를 제작비 산정에 연결한 '광고 연동제'는 이례적이었다.'꽃남'의 이 같은 계약은 불황에 허덕이는 방송사에는 제작비 부담을 덜어주고,광고가 많이 붙으면 제작사와 방송사가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체제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끊이지 않은 사건사고..네티즌 반응 최고 화제를 모은만큼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짧은 시간 내 전국을 도는 무리한 스케줄은 잇단 교통사고로 이어졌고, 이로 인해 촬영분이 모자라 한 회가 결방되기도 했다.구혜선은 교통사고와 함께 수영장에서 물속에 뛰어드는 장면을 촬영하다가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고, 촬영장은 늘 인산인해를 이뤄 예정된 스케줄 대로 촬영이 진행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했다.또 촬영과는 무관하지만 극중 '악녀 3인방' 중 한 명으로 출연했던 장자연이 지난 7일 자살하는 사건까지 발생해 제작진이 초긴장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피드백은 즉각적이고 폭발적이었다. 10~20대를 주 타깃으로 한 덕분에 인터넷 각종 게시판은 '꽃남' 관련 글로 도배가 됐고, 드라마와 관련한 모든 내용이 큰 관심을 끌었다.29일 현재 '꽃남'의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34만5천 건의 글이, 인터넷 사이트 디시인사이드 내 '꽃남' 갤러리에는 22만3천 건의 글이 올라와 있다.첫 방송 이후 '꽃남' 게시판에 대한 누리꾼의 접속이 동시에 폭주해 KBS 홈페이지 전체에 부하가 걸리기도 했으며, 역대 KBS 드라마에 대한 다시보기 서비스 이용자 수에서도 '꽃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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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3.31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