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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쇼' "송윤아, 스폰서발언 없었다"

배우 송윤아가 22일 방송된 KBS 2TV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에서 '신인시절 스폰서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말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제작진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박중훈쇼'의 제작진은 24일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지난 22일 방송된 배우 송윤아 편에 대해 사실과 다른 점이 있어 다음과 같이 알려드립니다"며 "방송내용 중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연예계 일부 관행들에 대한 토크가 제작진과 송윤아 씨가 의도했던 방향과는 달리 언론에서 확대보도되고 있으며, 일부 신문사와 인터넷 매체에서 쓴 '송윤아 씨, 스폰 제의받은 적 있다'는 기사 또한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립니다"고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방송 중 '여배우가 힘든 제안을 받았을 때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지'를 묻자 송윤아는 "감히 내가 답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그런 부적절한 제안을 하는 사람들은 바른 사람들이 아니다. 그런 사람들과는 일을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제작진은 "실제 송윤아 씨는 이런 부적절한 관행에 대해 제의받은 적이 없습니다. 단지 토크 중 '만약에'라는 전제 하에 다시 한번 질문하자 대답을 한 것입니다. 이는 송윤아 씨의 개인적인 경험을 말한 것은 아닙니다"라며 "이와 관련 일부 언론에서 송윤아 씨 본인의 경험으로 잘못 비추어진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합니다"고 밝혔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3.25 23:02

이순재 '방송인 명예의 전당' 오른다

탤런트 이순재(74)가 '방송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다.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은 탤런트 이순재를 비롯해 지난해까지 10년 이상 방송계에 종사한 만 65세 이상 방송인 중 10명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제6회 방송인 명예의 전당에 올린다고 24일 발표했다.이순재(연기)와 함께 유병은 전 KBS대전방송총국장(방송기술), 임택근 전 MBC 전무이사(아나운서), 고(故) 이정석 전 대한언론인회 회장(보도), 박근숙 전 MBC 상무이사(보도), 윤혁기 전 SBS 대표이사(편성), 정순일 전 국제방송교류재단 이사장·표재순 전 MBC 상무이사(제작), 방송작가 고(故) 김기팔(작가), 오승룡 전 성우협회 회장(성우) 등이 포함됐다.이순재는 1956년 데뷔 이후 고희를 훨씬 넘긴 나이에 연기생활 최고의 전성기를맞으며 삶의 진정성과 사실성이 깃든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연기자로는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유병은 전 청원방송박물관장은 방송기술인으로서 국내 최초의 사립방송박물관을운영했으며 KBS 방송박물관 설립의 기초가 되는 등 실증 자료를 통한 한국 방송사의기록자로 공로를 인정받았다.방송인 명예의 전당은 방송 발전에 공을 세운 방송인의 업적과 명예를 기리기 위해 지난 2001년 만들어져 2005년 5회 행사까지 총 31명을 헌정했다.제6회 방송인 명예의 전당 헌정식은 27일 오후 3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 3층 회견장에서 개최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3.25 23:02

연예인 책 출간 붐.."콘텐츠가 관건"

연예인들의 책 출간 바람이 거세다. 연예인 책 출간 붐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과거에는 회고록이나 에세이 일색이었던 것이 최근에는 소설, 자기계발서, 재테크ㆍ어학서적 등으로 종류가 다양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연예인 출간 책들이 상당기간 베스트셀러 목록을 점령하고 있다는 점도 예전과 다른 양상이다. ◇빅뱅ㆍ타블로ㆍ현영 책 등 큰 인기 = 연예인 책 출간 열풍의 한가운데 있는 것은 아이돌 그룹 빅뱅이 쓴 자기계발서 '세상에 너를 소리쳐'다. 1월 출간된 이 책은 예약판매 기간부터 뜨거운 반응을 받으며 출간 2개월 만에 30만 부가 팔려나갔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나온 가수 타블로의 소설 '당신의 조각들'이 현재 16만5천 부가 팔렸으며 뒤이어 나온 영문판도 한 달 만에 벌써 2만 부가 판매됐다. 지난해 5월 출간된 '현영의 재테크 다이어리'도 재테크 서적의 부진 속에서도 15만 부가 팔리며 선전했다. 2004년 출간돼 총 36만 부가 팔리고 144쇄가 인쇄된 김혜자의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를 비롯해 배두나의 '두나's 런던놀이', '조혜련의 박살 일본어', 이적 소설집 '지문 사냥꾼' 등도 호응을 얻은 연예인 저자의 책이다. 이러한 가운데 영화배우 차인표가 25일 소설 '잘가요 언덕'을 출간할 예정이며 탤런트 구혜선도 내달 1일 일러스트 픽션 '탱고'를 내놓으며 연예인 작가 대열에 동참한다. 이 두 작품은 현재 인터넷서점에서 인기리에 예약판매되고 있다. 연예인들이 번역가로 참여한 책들도 있다. 최근 가수 호란이 번역한 그래픽노블 '에밀리 더 스트레인지'가 출간됐고 가수 루시드폴은 브라질 소설을 번역 중이다. 이밖에도 여러 연예인들의 에세이와 뷰티북, 육아책 등이 줄줄이 출간을 앞두고 있다. ◇콘텐츠ㆍ독자층이 성패 관건 = 이 같은 연예인 책들의 판매 호조와 관련해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은 "과거 대중들을 지배하던 지식인층이 무너져가는 상황에서 시대의 첨단을 사는 연예인들에게 대중들이 기대를 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 소장도 지적하듯 연예인 책들이라고 해서 무조건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큰 차별성을 보이지 못한 채 연예인들의 이미지에만 기댄 에세이나 요리책, 사진집 등은 시장에서 반짝 관심을 얻는 데 그쳤다. 이와 관련 문학평론가 강경석은 출판 전문지 '기획회의' 최근호에서 최근의 연예인 책 성공사례를 분석하며 "누가 뭐라 해도 문제는 콘텐츠 자체의 저력과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적이나 타블로의 소설이 의외의 주목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그들이 '글 잘 쓰는 뮤지션'이었기 때문"이라며 "빅뱅의 '세상에 너를 소리쳐'도 영화로 치면 김세아(스토리디렉터) 감독, 빅뱅 주연의 웰메이드 상업영화"였다고 평가했다. 같은 잡지에서 대중문화평론가 김봉석은 "기획이 얼마나 참신하고, 책 전체의 콘셉트와 내용이 얼마나 충실한가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된다"며 "'두나's 런던놀이'는 배두나의 아마추어리즘적인 사진이 순수한 그녀의 이미지와 상응했기 때문에 성공했지만 순수한 놀이로 책을 두 권이나 내는 것은 이미 놀이가 아니라 쇼이기 때문에 (이후에 나온) '두나's 서울놀이'는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 출판업계 관계자는 "최근 호응을 얻은 연예인 책들은 모두 충성도가 높은 10대 팬들에게 어필하는 연예인이 썼다는 점이 공통적"이라며 "따라서 10대 독자들을 얼마나 공략할 수 있는지가 연예인 책 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3.24 23:02

구혜선 "한때 잔디를 100% 이해하지는 못해"

"인생에 가장 힘든 몇 가지가 있다면 그중에 '힘든 사랑'이 포함돼 있을 거예요. 어쩌면 가난보다도 더 견디기 어려울 것 같아요."요즘 여성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는 여배우가 있다면 구혜선(25)일 것이다. KBS 2TV '꽃보다 남자'에서 '백마 탄 왕자님'들인 준표(이민호 분)와 지후(김현중)의 사랑을 동시에 받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저녁 '꽃보다 남자'의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 촬영장에서 만난 구혜선은 "사실 이 드라마를 하겠다고 했을 때는 '과연 잘 될까?'하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반반이었어요. 잘될 것 같으면서도 일본 만화가 원작이라 한국 정서에 잘 맞을까 싶었죠. 또 잔디 역할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제게는 도전이었어요."그가 연기하는 금잔디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부모는 작은 세탁소를 경영하고 자신은 수영선수를 꿈꿨다. 그런데 극 중에서 툭하면 '서민'이라 불리며 무시당했다. 그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모두 재벌 2세들이기 때문이다. 재벌에 비해 없이 사는 것은 잔디에게 문제가 아니었다. 그런데 재벌2세 중 한 명인 준표와 사랑에 빠진 것이 화근이었다. 이 때문에 그는 수영선수의 꿈도 접어야했고 그의 집안은 풍비박산이 났다. 심지어 준표의 엄마는 잔디의 친구 가을까지 가만두지 않겠다고 잔디를 협박하며 준표와 헤어지라고 요구한다. "잔디가 요즘 많이 지쳐 있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하는 분들이 많아요. 처음의 씩씩한 잔디는 왜 더는 볼 수 없느냐는 거예요. 다 힘든 사랑 때문이죠. 잔디는 가난은 견딜 수 있지만 힘든 사랑 앞에서는 무너져요. 이 자유로운 세상 속에서 죄짓는 것도 아닌데 마음대로 사랑할 수 없다는 것이 사람을 좌절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가난은 견딜 수 있다'고 했지만 그 역시 한때는 가난에 대처하는 잔디의 자세를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도중에 잔디를 100% 이해하지는 못하는 순간들이 있었어요. 전부 다 이해했다면 편했겠지만 그러지 못해 중간에 갈등을 많이 했습니다. '왜 이 아이는 혼자서 현실을 다 짊어지려는 걸까', '왜 가족을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할까'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그는 그러나 잔디를 통해 순수해지고 밝아졌다고 말했다. "많이 밝아졌어요.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려고 하고 있고요. 성인이 되면서 머릿속이 복잡해졌는데 잔디를 연기하면서 좀 더 순수해지려 노력했어요. 잔디가 이해되지 않아 갈등할 때가 많았는데 그때마다 '좀 더 순수해지자' 주문을 외웠죠. 실제로 제가 고2, 고3 때는 무슨 생각을 했었나 생각해봤더니 그 당시에는 역시 좋아하는 사람이 최고였던 것 같아요.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게 최고였던 것 같아요.(웃음)"'꽃보다 남자'는 시청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고 있지만 출연진들은 잇따른 사고로 고생을 했다. 특히 구혜선은 지방 촬영에서 올라오다 교통사고를 당해 입안을 세 바늘 꿰매는 수술을 받기도 했다. "촬영 끝나면 정밀 검사를 받아야해요. 사고 당시 머리를 세게 부딪혔는데 촬영 때문에 검사를 못받았어요. 또 수술 이후 항생제 부작용도 일어났어요. 사고를 피할 수 있었더라면 좋았겠지만 스케줄이 힘들어 어쩔 수 없었던 것 같아요. 사고가 안 나면 이상할 정도거든요. 다들 잠이 모자라 가만히 서 있다가도 스르르 옆으로 쓰러질 정도예요. 이제 일주일만 버티면 되니 모두 조심해야죠."이날 인천에서의 촬영은 준표 엄마의 방해로 잔디가 결국 준표와 헤어질 결심을 하고 마지막으로 이별 여행을 떠나는 내용이었다. 24일 방송분으로 '꽃보다 남자'는 31일 종영한다. "결말은 해피엔딩이길 바라요. 제가 개인적으로 보고나면 행복해지는 작품을 좋아하거든요. 마음이 따뜻해서 행복해지는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우리 드라마도 시청자들에게 그런 즐거움을 드릴 수 있길 바랍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3.24 23:02

채정안 "소지섭은 눈이 슬픈 배우"

"초인이의 사진을 보면 금방 슬퍼져요."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에 출연 중인 탤런트 채정안이 최근 인터뷰에서 소지섭에 대해 "눈이 너무 슬프다"며 "상대 배우가 몰입하기에 아주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극 중 기형적인 심장을 타고난 작곡가 김서연 역을 맡은 채정안은 이초인(소지섭)과 이선우(신현준) 형제 사이에서 방황하며 힘겨운 사랑을 해나가고 있다. 동갑내기인 소지섭에 대해 채정안은 "특별히 좋아하는 남자 연예인이 없었는데 소지섭 같은 눈빛을 가진 연기자가 별로 없어서 배우로서 호감이 있었다"며 "지금은 친구가 됐는데 너무 편해져서 슬프다"고 웃었다. '카인과 아벨'에서 서연은 떠나간 선우의 빈자리를 채워준 초인과 가까워지지만 초인이 행방불명된 뒤 다시 선우에 대한 사랑을 깨닫고 있다. 하지만 초인이 세상을 떠났다고 믿는 서연은 초인의 사진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쉽게 선우에게 마음을 열지 못한다. 채정안은 "두 남자 사이에서 자칫하면 비난받을 수도 있는 역할인데 서연이 불쌍하고 안타깝다"며 "하지만 그런 사랑 때문에 서연이 수동적인 느낌으로 비치기를 원하지는 않으며 갈등하는 모습에서도 자기 주체가 분명한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채정안이 소지섭, 신현준, 한지민과 함께 출연 중인 '카인과 아벨'은 10회까지 방송된 가운데 초인이 기억을 조금씩 찾아가며 극의 전개에 속도가 붙고 있다. 채정안은 "워낙 대작이고 기대를 많이 한 작품"이라며 "이제 절반이 지난 만큼 남은 기간 분명히 뭔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3.24 23:02

박대민감독 "황정민-류덕환 콤비 잘어울려"

"황정민-류덕환과의 콤비 플레이가 잘 살아나 황정민 단독 플레이인 것보다 영화가 즐겁고 재미있게 만들어졌습니다."일제강점기 경성에서 사설 탐정과 의학도가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 영화 '그림자 살인'의 박대민 감독은 23일 오후 왕십리 CGV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처음에는 류덕환씨가 황정민씨 옆에서 잘 어울릴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정민씨와 호흡이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치밀한 머리싸움보다는 반 발자국만 앞서가면서 관객이 흥미있게 따라올 수 있도록 고민했다"며 2편을 암시하는 듯한 결말에 대해서는 "이번 영화가 망하지만 않으면 2편도 하자는 얘기를 배우들과 했다"고 말했다. '우리 동네'에서 오만석, 이선균과 공연한 데 이어 이번에 의학도 역을 맡아 탐정 역할의 황정민과 호흡을 맞춘 류덕환은 "연기력이 탄탄한 동료 배우와 함께 연기했기 때문에 서로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즘 학교에 다니느라 지하철을 타고 신문을 보면 안 좋은 일들만 있고, 주변에 웃고 있는 사람도 없다"며 "즐거운 영화를 보고 잠깐이라도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주인공인 탐정 홍진호를 "근사한 상상력을 넣을 수 있는 캐릭터"라고 소개한 황정민은 "얼마 전 고종의 국새를 찾았다는 기사를 읽었는데 영화로 만들면 멋진 이야기가 되겠다는 상상도 했다. 보물을 찾는 캐릭터도 연기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여류 발명가 순덕 역을 맡아 시대극에 도전한 엄지원은 "순덕은 절제미가 있으면서도 엉뚱한 여자"라며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기품이 느껴져야 한다고 생각해 한 장면을 위해 다도를 배웠다"고 소개했다. 그는 적은 비중에 대해서는 "이 영화가 좋아서 선택했기 때문에 다른 두 배우가 영화를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감독님이 2편에서는 순덕이가 주인공이 된다고 했다"며 웃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3.24 23:02

액션영화 '푸시' 개봉 첫주 1위

다코타 패닝의 액션 영화 '푸시'가 개봉 첫 주 1위를 차지했다.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8%)에 따르면 19일 개봉한 '푸시'는 20-22일 3일간 전국 329개 상영관에서 25만4천806명(22.7%)의 관객을 동원해 1위에 올랐다.아카데미상을 석권해 흥행에도 기대를 모았던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246개 개봉관에서 21만8천696명(19.5%)을 끌어모아 2위를 차지했다.두 영화와 같은 날 개봉한 문성근, 추자현 주연의 스릴러 영화 '실종'은 19만3천552명으로 3위로 출발했다.지난주 1위를 차지했던 권상우, 이보영 주연의 멜로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는 4위로 내려앉았다. '슬픔보다…'는 11만 8천346명을 더 모아 총 관객 수 54만명을 넘어섰고, '드래곤볼 에볼루션'은 6만2천623명(총 관객 37만 9천507명)을 더모으는데 그쳤다.독립영화 '워낭소리'가 5만9천780명을 더 끌어모아 6위를 차지하면서 총 관객수280만명을 넘어섰고,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그랜 토리노'는 4만6천423명에 그쳤다.12일 개봉한 '뉴욕은 언제나 사랑중'은 3만1천269명(총 관객 22만4천509명), 지난달 12일 개봉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2만6천544명(총 관객 172만7천332명)으로 8위와 9위를 기록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3.24 23:02

심형탁 "올해는 이름석자 확실히 알리고파"

심형탁은 오래된(?) 배우다. 2001년에 데뷔했고 꽤 많은 작품에 참여했다. 그 사이 군대도 다녀왔고 복귀한 뒤 두 편의 문제작에도 출연했다. '아내의 유혹' 김순옥 작가의 전작인 MBC TV 아침드라마 '그래도 좋아'를 통해 주부들로부터 인기를 얻었고, MBC 시트콤 '크크섬의 비밀'을 통해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여전히 그의 이름과 얼굴을 헷갈리는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 '연예가중계'에도 제 이름이 '신형탁'으로 나가는 것을 보고 참 속상했어요. 제 이름이 좀 어렵죠. 흘려들으면 기억하기 쉽지 않고요. 기사에도 이름이 잘못 나가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올해는 부디 이름 석 자를 확실히 알리고 싶어요."심형탁(31)은 이런 슬픈(?) 이야기를 하면서도 마치 남의 일인 듯 천연덕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남들은 그런 그를 보고 '개그맨의 피가 흐른다'고도 한다. 그는 현재 KBS 1TV 일일극 '집으로 가는 길'에 출연 중이다. 정형외과 의사지만 철이 없어 사고를 잘 치는 다소 대책 없는 민수 역이다. 명색이 의사지만 환자를 진료하거나 수술하는 장면은 없고 늘 돈 문제 때문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저도 의사라고 해서 좀 멋지게 그려지나 했는데 가운만 입고 나왔지 진료는 거의 안 해요. 집에 가서도 게임하며 놀고.(웃음) 하지만 민수가 가장 현실적인 의사의 모습을 그린다고 생각해요. 요즘 의대를 나와도 취직 못하거나 돈을 못 버는 의사들이 많잖아요. 민수가 돈 때문에 고민하는 것 역시 병원 운영이 어렵기 때문인데, 문제가 된 돈이 8천만 원이라는 사실 역시 이 드라마가 얼마나 현실적인지 보여줍니다."그는 "철부지이긴 하지만 난 민수가 옳다고 생각하고 연기하고 있다"며 웃었다. 심형탁은 요즘도 지하철과 버스를 종종 이용한다. 그렇게 다녀도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무도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고 한다. "나름대로 많은 작품에 주조연으로 출연했는데 사람들이 잘 못 알아보시더라고요. 그래서 편하긴 했지만 답답하기도 했죠. 그런데 언젠가부터 '쟤 심형탁이잖아'라고 수군대는데 기분이 좋더라고요.(웃음) 그렇다고 달려들어 사인까지 받아가는 단계는 아니지만 이만하면 많이 발전했죠."그는 "군에서 복귀한 뒤 아침드라마와 저녁 시트콤을 지나 저녁 일일극에까지 올라왔으니 뿌듯하다. 이제는 오후 10시대 미니시리즈를 공략할 것"이라며 웃었다. "제대 후 일일극만 세 번째인데 제 스스로 굉장히 단단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어요. 지구력도 좋아지고 여유도 생겼어요. 사실 '크크섬의 비밀'이 터져주기를 바랐는데 잘안돼 아쉬웠어요. 하지만 지나간 것만 생각하고 있을 수는 없죠."데뷔 9년차. 그러나 그는 '신인상'을 노린다. "많은 분들이 제가 누구인지 여전히 헷갈리시는데 신인상을 노려도 되지 않을까요?(웃음) 지난 9년간 '잘 될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언제나 신인이라는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그는 "예전에 점을 보면 만으로 서른한 살 때 터진다고 했는데 그게 바로 올해다"라며 "요즘 같은 시기에 일을 계속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지만 이왕이면 내가 어떤 배우인지 확실히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3.23 23:02

연예계 뒤숭숭? 탤런트선발대회는 '북적'

탤런트 고(故) 장자연의 죽음이 연예계에 큰 파장을 낳고 있지만 연기자를 꿈꾸는 연예인 지망생들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SBS가 6년 만에 부활시킨 '2009 SBS 톱탤런트 선발대회'에는 약 15명 내외를 선발할 예정인 가운데 무려 4천150여 명이 지원했다. 15명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277대1의 경쟁률인 셈이다. 이번 대회를 담당하는 SBS 고경희 PD는 "6년 만의 공채 연기자 선발인데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인원이 몰렸다"며 "신선한 인물들이 많이 보이고 연기력도 뛰어나 상당히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이른바 '장자연 사태'로 연예계의 어두운 면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고 있어 더 관심을 모으고 있다. SBS 측은 "연예계가 예민한 상황에서 이번 대회가 진행 중인 만큼 더욱 공정하게 선발하도록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며 "최근 불미스런 사태에도 참가자들이 별다른 동요 없이 임하고 있으며 열정과 의욕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고 전했다. 1차 서류 심사를 거쳐 약 700여 명이 20일까지 면접과 연기력 테스트 등 2차 전형을 마쳤으며 24-26일 카메라테스트 등을 통해 30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해 KBS도 한국방송연기자협회와 공동으로 5년 만에 탤런트 공채를 재개해 21명을 최종 선발했다. 당시에도 연예인의 연이은 자살로 연예계가 침통한 분위기에 빠져 있던 상황에서 약 3천500명이 지원한 바 있다. KBS와 SBS에 이어 MBC도 공채 탤런트 제도를 부활한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공채 탤런트 선발이 최근 불거진 연예계의 불법적인 관행을 끊고 투명성을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될지도 주목된다. KBS는 지난해 선발한 공채탤런트를 자사 드라마에 최소 한 명씩 출연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1TV 일일극 '집으로 가는 길'에 김주환과 가득히가 투입됐다. 한국방송연기자협회 이사장 자격으로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2008 KBS 신인 연기자 선발대회'에서 아들의 탈락으로 화제가 됐던 탤런트 김성환은 "물론 매니지먼트사에 의해 연기자가 발굴되고 길러질 수도 있지만 공채 연기자 선발을 통해 공정하게 열린 상태에서 연기자를 교육하고 배출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채 제도는 공식적으로 선발해 연기자를 육성함으로써 실질적인 연기 교육과 연기자 보호가 이뤄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방송 3사의 공채 탤런트 부활로 다시 공채생들이 스타로 가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3.2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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