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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서경찰서는 26일 음주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가수 출신 탤런트 A(33)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한 뒤 집으로 돌려보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0시42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0.117% 상태에서 자신의 그랜저 승용차를 몰고 가다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 A씨는 그러나 경찰에서 "알코올농도 수치가 너무 높게 나왔다"며 채혈을 통한 재측정을 요구했으며 경찰은 1주일 뒤에 나오는 분석결과를 가지고 처벌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SBS TV '아내의 유혹'(극본 김순옥, 연출 오세강)은 요즘 두 축으로 전개된다. 하나는 죽은 줄 알았던 소희의 등장이고 또 하나는 하늘과 강재의 결혼이다. 24일 방송에서는 마침내 강재가 하늘에게 청혼을 했다. 하늘은 "야호! 나도 드디어 시집간다. 이게 꿈이냐? 생시냐?"며 아이처럼 좋아했다. 그런데 그는 실제로 정신연령이 10세에 멈춘 40대의 지적 장애인이다. "한 회 카메오 출연하는 줄 알았는데 고정 배역을 얻어 5개월을 장수했고 웨딩드레스까지 입었으니 이만하면 성공했죠? 마음 같아서는 '훈남'인 건우(이재황 분)와 엮였으면 더 좋겠는데 작가가 그렇게 안 써주네요."오영실(44)은 이렇게 말하며 깔깔 웃었다. '농담도 잘한다'고 했더니 "농담은 무슨, 진짜 작가한테 건우와 연결해주면 안되냐고 졸랐다"는 대답이 곧바로 돌아왔다. 머리에 꽃핀을 꽂고 다니고 인형을 좋아하는 '소녀' 하늘이는 오영실을 만나 '국민 고모'가 됐다. 극중에서 이름보다는 '고모'라는 호칭으로 더 자주 불리는 그는 남의 눈치 안보고 하고 싶은 말은 다 하는 캐릭터다. "하늘이는 많이 모자라지만 누가 자기를 무시하는 듯 하면 '내가 반푼이냐?'며 따져요. 평소에는 순진무구하지만 가끔 상대를 놀라게 할 정도로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핵심을 찌르는 똑똑한 소리를 해 '국민 고모'로 떠오른 것 같아요. 그런 대사들을 많이 써준 작가에게 아주 고맙죠."그런 하늘이가 마침내 결혼을 앞두고 있다. 은재의 오빠 강재에게 반해 열렬히 구애했는데 그것이 마침내 성사되기 직전인 것. 하지만 아쉽게도 결혼식은 열리지 못한다. 파격적인 스토리를 자랑하는 '아내의 유혹'은 엄청난 비밀을 또 한번 터뜨리며 27일 방송분에서 하늘의 결혼식을 망쳐버린다. "비록 결혼은 깨지지만 하늘이는 출생의 비밀이라는 또 다른 폭탄을 안고 있기 때문에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즐거워요."그는 원래 이 드라마의 첫회에 요리 선생 역으로 카메오 출연 제의를 받았다. 그러나 그의 연기를 지켜보던 PD가 하늘 역을 맡아보면 어떻겠냐고 기회를 줬고 그것이 '국민 고모'를 탄생시켰다. "생각보다 제가 연기하는 것이 좋아보였던 모양이에요. 하지만 너무 큰 역이라 겁났어요. 돌다리도 두드려 건너는 심정으로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고 밤잠을 설쳤어요. '반푼이' 캐릭터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어요. 오히려 표현하기가 쉽다고 생각했죠. 조용하면서도 읊조리는 역이 제일 연기하기 어려운데 그에 비해 하늘 역은 개성이 강하잖아요. 또 똑부러지고 빈틈없어 보이는 제 이미지를 희석시킬 좋은 기회라고도 생각해 맡게 됐죠. 기본적으로 불쌍한 아이라 미움은 받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했고요.(웃음)"1987년 KBS 아나운서 공채 15기로 방송 생활을 시작한 그는 1997년 프리랜서 선언을 한 후 연기로도 영역을 확장했다. "프리랜서 선언 이후 진행자로서의 무대 매너와 호흡을 다듬기 위해 중대 연영과에 청강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연극에 자연스럽게 출연하게 됐어요. 사실 아나운서 준비하면서 방송아카데미에 다닐 때부터 '연기를 하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받기도 했어요."어린이 연극 '하늘, 땅, 바다이야기'와 뮤지컬 '넌센스 넛 크래커' 등을 거쳐 '아내의 유혹'에 출연한 그는 "연기자는 관리만 잘하면 60~70세가 돼도 작품에 따라 얼마든지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며 "프리를 선언한 이후부터 나 자신에게 더 많은 투자를 했고 스타일을 다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 외에도 EBS TV '토크 앤드 이슈-영어 강국 코리아' 등 세 프로그램의 MC를 맡아 진행자로서도 부지런히 활동하고 있다. "어디서든 필요한 사람, 항상 준비가 돼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지난 7일 자살한 탤런트 고(故) 장자연과 관련해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신인 탤런트 A양은 "생전에 자연 언니가 많이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직후에는 연락을 받지 않는 그는 지난 10일과 12일 연합뉴스 취재진과 두 차례 인터뷰에 응했다. A양은 10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취재진에게 보낸 쪽지에서 "자연 언니 일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같은 소속사였던 동료입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유가족분들은 밝히시길 원하지 않습니다. 저도 그분들과 같은 생각입니다. 하지만 저와 자연 언니를 담당했던 유 대표가 어떤 방식으로 나올지가 걱정입니다"라며 "어떻게 해야할까요? 막막하네요"라며 뭔가를 말하지 못하는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의 이 같은 고백은 장자연의 전 매니저인 유장호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가 8일과 9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고인이 죽기 2주 전부터 자신을 찾아와 괴로움을 호소했고 그 과정에서 자필로 쓴 6장의 종이를 주었다고 밝힌 이후 나왔다. 그가 쪽지에서 언급한 '유 대표'는 유장호 대표다. A양이 연합뉴스에 접촉을 해온 10일은 일부 언론이 장자연이 남긴 문서라며 그 일부를 공개하고 장자연이 우울증보다는 연예계 생활의 힘겨움 때문에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을 제기한 날이기도 하다. 당시 이들 언론이 공개한 문서에는 "저는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 배우입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그러나 그 '고통'이 무엇인지, 더 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A양은 이후 12일 밤 다시 10분여 전화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당시에도 뭔가 구체적인 이야기를 말하고 싶어하는 눈치였지만 끝내 밝히지는 않았다. A양은 "자연 언니는 남 챙겨주는 것을 좋아하고 착했다. 누가 봐도 밝게 보이려고 애썼다"면서 "우울증은 원래 작년부터 있었는데 이렇게 많이 힘들어했는지는 몰랐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어 "가끔 힘들다는 얘기는 했었는데 다들 힘드니까…"라며 "유족들이 밝히는 것을 원치 않아 한다. 모든 게 아픔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족들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장자연이 남긴 문건은 13일 오후 KBS '뉴스9'을 통해 공개돼 지금껏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A양은 이어 19일에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슬픈 모순, 지킬박사와 하이드"라며 "두렵지만 결코 두려워해서는 아니될 악마의 탈을 쓴 존재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당신을 지켜나가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고, 21일과 22일에는 경찰 조사를 받았다. A양은 같은 소속사에 있던 장씨의 술접대 상황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경찰조사에서는 이 부분을 확인하는데 초점을 맞췄던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지난해 10월 장자연의 소속사에서 나왔으며 현재는 개인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니홈피에서 자신을 2007년 슈퍼모델이라고 소개한 그는 몇 편의 드라마에 단역으로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본명 정지훈)와 JYP 엔터테인먼트(이하 JYP)측이 지난 19일(현지시간) 패소한 하와이 소송 등을 준비하며 약 110만달러(한화 약 15억원)의 변호사 비용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이 액수는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지난 14개월 동안 전 남편과의 자녀 양육권 다툼과 전 매니저와의 재판 등에 변호사 17명을 고용하면서 쓴 액수 270만달러의 절반도 안 된다. 지난해 미국의 법조전문 잡지인 내셔널 로 저널(National Law Journal)이 발표한 2008년 미국 변호사 평균 수임료는 시간당 363달러다. 특히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전 매니저 샘 루프티와의 소송에서 승소하기 위해 LA 최고의 변호사를 쓴 비용은 시간당 900달러에 달했다. 비와 JYP의 경우 이번 소송에서 변호사 1천명을 두고 있는 세계 36위의 대형 로펌 홀랜드 앤드 나이트(Holland & Knight) 워싱턴 사무실 소속의 파트너 이선우 변호사, 수석변호사 존 크로커 변호사, 빅토리아 하오 변호사 등 3명과 하와이 현지 민사소송 전문 로펌 변호사 2명을 선임했기 때문에 이들의 수임료는 최소한 시간당 평균 400달러는 넘을 것으로 추측된다. 미 법조계에서는 결과론이지만 법정 밖 합의를 통해 하와이 소송을 미리 해결했다면 변호사 비용을 아낄 수 있었겠지만 승소할 것으로 굳게 믿은 비와 JYP가 원고와의 합의를 거부하고 배심원 재판까지 끌고 갔기 때문에 변호사 비용이 이 정도 나왔다고 보고 있다. 반면 이번 재판에서 승소한 클릭엔터테인먼트 측은 하와이의 현지 소형 로펌 소속 변호사 3명만 선임했는데, 피고들에게 변호사 수임료로 3만 달러(한화 약 4천만원)만을 요구했다. 그 이유는 민사소송에서 원고 측은 초기에 변호사비를 거의 안 내도 되고 더구나 승소할 경우 변호사들이 성공보수로 배상액의 30-40% 정도를 가져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피고 측은 패소할 경우 비의 경우에서 보듯이 원고 측 변호사비까지 지불해야한다. 이에 대해 JYP 측은 26일 "약 110만 달러는 하와이 소송 뿐 아니라 비와 JYP가 2007년 2월부터 2년간 네바다주 미국 음반기획사를 상대로 진행한 '레인' 사용 관련 상표권 소송 비용이 포함된 것"이라며 "더불어 상표권 분쟁이 합의로 끝나 합의 비용까지 더해진 액수"이라고 설명했다. 비와 JYP측은 앞으로 하와이 재판 결과의 재심의와 항소 뿐만 아니라 LA 재판까지 방어해야 하기 때문에 변호사비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금란은 경찰서에 신고를 하고 경찰차 소리에 잠이 깬 설란은 밖으로 나가려 하지만 수남이 간신히 막아낸다. 경찰서에서 베라네시아 어를 할 줄 아는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운동본부 상구를 만나게 되고 그 사람을 통해 남편이 죽으면 얀티가 다시 고향에 돌아가도 받아준다는 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수남은 상구에게 얀티를 데려다 주라고 부탁하고 얀티와 상구를 보내지만 베라네시아 항공사에서는 상구와 얀티는 탑승자 명단에 없다고 한다.한편 대니가 피아노를 치며 노래부르는 모습을 본 봉선은 점점 대니에게 빠져드는데..
1992년, 우크라이나에서 자그마치 4조원 규모의 무기가 감쪽같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90년대 중반에 접어들어 이 사라진 무기들은 세계 각국의 무기 밀거래상들에 의해 공공연히 유통되기 시작하고, 이 와중에 '전쟁의 제왕(Lord of War)'이라 불리며 독보적인 위력을 떨치는 남자, 유리 올로프(니콜라스 케이지)가 나타난다.유리는 모든 거래에서 자신만의 탁월한 협상력을 자랑하며 승승장구하고, 이 때문에 국제 인터폴 잭(에단 호크)의 집요한 추적을 받게 되지만 거래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거래가 더욱 위험해지면 위험해 질수록, 그것을 통한 짜릿한 쾌감에 더더욱 빠져들기 시작한다.
세계 경제위기로 인한 경기침체로 자영업이 몰락하고 실업난이 가중되는 등 서민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다. 서민들의 어려움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시장을 안정시킬 해결책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경제학자이자, 행정가로서 한국 경제발전의 산 증인인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그는 현 세계 경제위기의 원인을 세계 경제 질서의 변화에서 찾는다. 또한 한국의 경제 위기를 '민생 위기'라 단언하며 서민 경제를 살리기 위한 한국형 경제 해법을 제시한다.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로부터 현 경제위기의 원인과 해법, 우리의 대응방안은 무엇인지 <대한민국, 길을 묻다>에서 듣는다.
배용준 주연의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등 히트 한류영화들이 일본에서 앙코르 상영된다. 영화 '쉬리', '친구' 등을 일본에 소개한 시네콰논(대표 이봉우)은 창립 20주년 및 시네콰논 유라쿠초관 개관 5주년을 기념해 2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이곳을 통해 개봉된 작품 가운데 앙코르 요청이 많았던 작품들을 골라 재상영한다. 일본과 영국, 중국, 아르헨티나의 화제작에 이어 28일부터 매일 '스캔들', 'JSA', '주홍글씨', '늑대의 유혹' 등 한류영화 4편이 집중 앙코르 상영된다.
하와이 공연취소 관련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한 비(본명 정지훈)가 다행히 거액의 공탁금(bond)없이 항소를 할 수 있게 됐다. 비의 재판을 주재한 하와이 연방법원 직원인 워렌 나카무라씨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재판에 패소한 피고들은 공탁금 필요없이 450달러의 항소 접수비를 포함해서 필요한 기타비용을 내고 판결 이후 30일 내에 항소하면 된다고 밝혔다. 미연방항소절차법에 따르면 민사사건에서 항소할 경우에 법원이 항소자에게 꼭 공탁금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또 나카무라씨는 지난 19일 열린 재판에서 배심원 평결 이후 판사가 평결을 번복하지 않고 그 내용 그대로 판결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평결번복판결이란 배심원들의 평결이 너무나 불합리해서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당연히 그와 반대되는 결론을 내렸을 것이라고 판사가 판단할 경우, 판사가 스스로 배심원 평결을 무시하고 직접 사실 인정을 하고 그에 입각해서 내리는 판결이다. 비의 재판판결은 지난 19일에 내려졌기 때문에 오는 4월18일까지 하와이 연방법원을 관장하는 제9순회 연방항소법원에 항소를 접수시켜야 한다. 제9순회 연방항소법원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있다. 하와이에서 발생한 연방재판의 항소는 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주관하기 때문에 항소재판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YB(윤도현밴드)의 8집 '공존(共存)'은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세상이다. 용산참사로 불거진 철거민 문제, 청년실업, 악플러의 행태 등 신문 지면을 장식하고 우리 주위에서 일어난 일들이 가감 없이 담겨있다. 각기 다른 소재지만 수록곡은 '공존'이라는 주제를 관통한다.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서 YB는 견해차만 좁히면 모두가 조화로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25일 만난 윤도현은 '공존'이 주제가 된 배경을 묻자 "세상은 편 가르기를 좋아한다"며 "우리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억지로 '너희는 이쪽이니까 이쪽 성향으로 가라'고도 했다. 예를 들어 좌익, 우익일 수 있는데 그것 때문에 사람들은 벽을 만들어 전쟁을 일으킨다. 생각의 차이 때문에 편을 가르는 건 싫다"라고 설명했다. 유행을 좇는 노랫말이 대세인 주류 음악에 역행하듯 사회적인 문제를 가사에 담은 것은 YB가 좋아하는 색깔이면서도, 길이 남을 음반에 대한 책임감 때문이었다. "먼 훗날 YB의 8집을 듣는 이들이 2009년 우리가 어떻게 살았는지 알게 하고 싶어요. '시대에 편승한다, 기회를 잘 탄다'는 오해도 받지만 솔직히 기회를 타고 싶기도 하고요. 그리 대단하지 않은 음악이지만, 대중이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죠. 음악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게 원칙이니까요."그러나 이들에게 모든 것을 떠나 음악적으로 완성도 높은 좋은 음반을 만드는 게 첫손에 꼽히는 목표였다. 윤도현은 "우리는 평론가들이 가장 싫어하는 밴드 1위에 꼽히는데, 처음에는 의아했지만 괜히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지 않아 스스로 고민했다"고 웃었다. 그는 영화 한 편을 만들듯 한 곡 한 곡을 작업했다. 자신이 만든 영화를 통해 대중에게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한다. 철거민 문제를 다룬 '깃발'은 '고맙다 형제들이여 깃발을 들어라 승리를 위하여'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해 꽤 비장하다. "철거민 문제에 관심이 많아 용산 참사 이전에 이 곡의 80%를 만들었어요. 사건이 일어난 지 이틀 후 그 현장을 찾았죠. 바리케이드로 막아놓아 건물에는 들어가지 못했어요. 멀리서 서성거리다 담배 한대를 피우며 많은 생각을 했죠. 돌아오는 길에 차안에서 '깃발'의 데모곡을 들으며 곡을 완성했어요." 청년실업 문제를 노래한 '88만원의 루징 게임(Losing Game)'은 책 '88만원 세대'를 읽은 게 결정적인 아이디어였다. "저도 오래전 일자리 고민을 해봤고 주위에도 경제적으로 힘들어하는 후배들이 많아요. 결정적인 건 책 '88만원 세대'였어요. 이 책은 결국 기성세대가 줄 희망이 없다는 거였죠. 독립영화가 최악의 상황만 보여주다 해피엔딩으로 끝나면 웃기잖아요.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려고 처음으로 부정적인 가사를 써봤어요." 악플러들의 행태를 고발한 '토크 투 미(Talk To Me)'는 어느 때보다 강한 어조다. 그간 음악으로 인해, 정치적인 성향이 한쪽으로 기운 이미지 때문에 일부 네티즌과 보수 언론의 뭇매를 맞은 탓은 아닌지 물었다. 그는 "나는 사실 아무것도 아니고 힘도 없는데 그들은 내를 대단한 사람처럼 몰아갔다"며 "이 노래는 죄 없는 이를 생매장하고, 별것 아닌 사람을 영웅으로 만드는 인터넷 세상을 꼬집었다. 나는 겁이 많은 사람이어서 이런 현실이 무섭다"고 털어놓았다. 투박한 가사로 채운 수록곡들은 빈티지 사운드에 입혀져 밴드의 정체성을 잃지 않았다. 더불어 히트곡 '사랑 투(Two)', '너를 보내고'에서 보여준 서정적인 감성을 담은 트랙도 있다. 밴드 멤버 박태희가 작곡한 타이틀곡 '아직도 널'은 록 페스티벌에 어울리는 발라드로, 편곡과 가사를 바꿔 '엄마의 노래'라는 제목으로도 수록했다. '편지'와 '꿈꾸는 소녀 투(Two)'는 여성 팬들의 귀를 자극할 듯하다. 포크 감성도 묻어난다. "처음 만든 6~7곡을 들은 소속사 식구들이 '너희끼리 산에 가서 음악하라'더군요. 가사에는 언어 유희가 즐비했고 너무 욕심을 부렸기에 모두 버렸죠. 스스로 가벼워지기로 했어요. 록을 좋아하고 록 안에서 음악하려 하지만 이제 우리를 록밴드라고도 얘기하지 않으려고요. 또 욕먹을 수 있으니까요. 하하." YB는 여름께 미국으로 건너가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등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 여성 그룹인 '여자 빅뱅'(가칭)이 그룹 빅뱅과 함께 찍은 광고를 통해 얼굴을 처음 공개한다. 4인조로 4년에 걸쳐 준비한 여자 빅뱅은 필리핀의 한국계 스타 산다라 박, 이효리와 광고를 찍어 화제가 됐던 박 봄, 공옥진 여사의 조카 손녀인 공민지, 4개 국어를 구사하고 노래ㆍ랩ㆍ춤 실력이 뛰어난 씨엘(CL)이 멤버다. 이들은 28일 처음 방송될 LG전자 싸이언 '롤리팝(Lollipop)폰' 광고를 통해 모습을 드러내며, 27일 음악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롤리팝'을 선보인다. 빅뱅이 동참한 이 프로젝트는 싸이언에서 새롭게 출시하는 롤리팝폰의 뮤직비디오 형식 광고로 완결편은 4월 초께 공개될 예정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의 작사,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지-드래곤이 여자 빅뱅의 프로듀싱을 맡고 있다"며 "여자 빅뱅은 광고를 시작으로 5월 초 데뷔할 계획이다. 준비 기간이 긴 만큼 좋은 곡들을 많이 준비해 연말까지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정선희가 SBS 라디오 프로그램 DJ를 맡으며 방송에 복귀한다. SBS는 "러브FM(103.5㎒)이 4월 봄 개편을 맞아 개그우먼 정선희를 낮 12시 프로그램의 새로운 진행자로 영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정선희는 탤런트 남성진, 김지영 부부가 진행하던 낮 12시20분 '좋아좋아'를 대신해 이 시간대에 새 프로그램을 단독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제목과 첫방송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로써 정선희는 지난해 9월 초 남편 고(故) 안재환의 사망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지 약 7개월 여 만에 방송에 복귀하게 됐다. 정선희는 지난해 9월까지 MBC '정오의 희망곡', '기분 좋은 날', KBS 2TV '사이다', SBS TV 'TV 동물농장' 등을 진행했다. 그러나 안재환에 이어 절친한 동료 최진실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충격적인 일이 겹치며 방송을 떠났다.
"인터넷을 통해 한국 배우들의 자살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것은 '종이족쇄'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예술가는 공포감, 불안감을 겪게 마련이니까요."신작 '매란방'에서 예술가가 갇히기 쉬운 내면의 '보이지 않는 족쇄'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중국 천카이거(陳凱歌) 감독은 25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잇따른 한국 배우들의 자살에 대해 이런 의견을 내놨다."시대와 나라를 초월해서 예술가들이 맞닥뜨리는 문제가 공포와 불안입니다. 또최근 세계적으로 불황이 계속되면서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사람이 많기도 하고요.하지만 동양의 문화는 온유한 자세로 외부의 압력과 고난을 이겨내는 것입니다. '매란방'에서도 이 점을 그리려 했죠."'매란방'은 1900년대 활약한 실존 경극배우 매란방(리밍)의 삶을 그린다. 영화에서 매란방은 인간 매란방과 중국인이 사랑하는 경극배우 매란방 사이에 갈등을 겪지만 결국 무대를 택한다.천 감독은 중국에 이름을 남긴 다른 경극 배우들도 있지만 굳이 매란방을 택한 이유에 대해 격변하는 시대적 배경이 있어 예술가의 갈등을 잘 표현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매란방이 살던 시대는 중국의 격변기였죠. 저 자신도 어렸을 때 문화혁명을 겪어 정치적 상황에 맞춰 판단을 내려야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또 1930년대 미국 대공황 시대에 뉴욕에서 공연을 해 성공을 거뒀다는 점도 매력적이었습니다."실존 인물을 영화화할 때는 감독의 의도가 아니라 당사자나 유족들의 뜻에 맞추는 쪽으로 이야기를 바꾸는 경우가 생긴다. 천 감독은 맹소동(장쯔이)과의 사랑을 그리면서 사실대로 그릴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실제로는 매란방은 아내가 있는 상태에서 맹소동과 두 번째 결혼을 했습니다.이것을 영화로도 표현하고 싶었지만 가족들이 살아있기 때문에 쓸 수가 없었죠." 최근의 중국 영화계에 대해 그는 중국이 경제 체제를 바꾸면서 영화계도 상업화,서구화했고 많은 변화를 겪었다고 설명하면서 "현실에 맞춰 상업적인 영화를 찍는 것만이 옳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제가 영화학교에 다닐 때 연출반에 28명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영화를 찍는 사람은 2, 3명뿐입니다. 영화 시장도 커지고 관객도 많아졌지만 적은 돈으로 어렵게 찍던 시절보다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동양인에게는 서양인과 달리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이 있습니다. 이 점을 영화에 활용해야 하죠."그는 "매년 한국에 올 기회가 생길 정도로 한국과의 인연이 깊다"며 한국영화의위기에 대해 "충분한 인재가 있으니 곧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제 생각에는 1991년 한중 수교 이후 중국 감독으로는 가장 먼저 서울에 오지 않았을까 싶어요. 지난해에는 서울 홍보 영상을 연출하러 왔고요. 어느 나라의 영화에나 위기가 오는 시기가 있습니다. 홍콩도 침체를 겪었지만 다시 살아나고 있듯이 한국 영화가 새로운 형식과 인재를 바탕으로 부활할 수 있을 겁니다."
MBC TV 일일극 '사랑해, 울지마'가 최근 시청률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KBS 일일극이 수년째 구축해 온 견고한 아성을 흔들고있다.25일 시청률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사랑해, 울지마'는 24일 전국평균 가구시청률 18.8%를 기록, 같은 시간대 KBS 1TV '집으로 가는 길'의 17.7%보다 1.1%포인트 앞섰다.이 드라마는 지난 12일 수도권 기준 시청률에서 처음으로 '집으로 가는 길'을 눌렀다. 이후 전국권에서는 같은 시간대 1위 자리를 놓고 접전을 벌여오다가 최근에는 우세를 굳혀가는 분위기다.MBC 일일극이 같은 시간대의 KBS 일일극을 제친 것은 무려 4년 만이다. MBC는 2005년 시청률 40%를 넘나든 '굳세어라 금순아'의 성공 이후 대부분의 일일극이 부진을 거듭했다. 지난해 초 인기 드라마 '아현동 마님'은 방송 시간대가 지금과 달라 KBS 일일극과 정면 대결을 하지는 않았다.◇KBS 일일극 주부 시청자층 공략 성공'사랑해, 울지마'는 주부 시청자 사이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KBS 일일극을 상대로 선전을 펼쳤다는 점에서 주목받을 만하다. "KBS 일일극은 고정 시청자층 덕분에 시청률 20%는 따 놓고 시작한다"는 속설이 방송가에 나돌 정도로 KBS 일일극의 시청자층은 탄탄한 것으로 유명하다.'사랑해, 울지마'는 이처럼 견고하기 이를 데 없는 KBS 일일극 주부 시청자층을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24일 성·연령별 시청률을 살펴보면 여자 50대의 시청률은 16.6%로 '집으로 가는 길'과 수치가 같고 여자 30대와 40대의 시청률은 각각 11.7%와14.9%로 2.7%와 7.6%의 '집으로 가는 길'에 크게 앞섰다.더욱이 '사랑해, 울지마'는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상파 드라마는 초반 시청률 구도가어느 정도 형성되면 이후 판세를 뒤집기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이다.지난해 11월17일 6.8%의 시청률로 출발한 이 드라마는 한때 시청률이 5% 아래로까지 떨어지는 어려움을 겪었다. 1월 중순 같은 시간대 인기드라마 '너는 내 운명'을 종영한 후 '집으로 가는 길'을 새롭게 선보이는 틈을 노려 10%대에 올라선 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사랑해, 울지마'가 이처럼 상승세를 보이는 데는 '집으로 가는 길'의 부진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스토리가 느슨하다는 지적을 받는 '집으로 가는 길'은 작가 교체 등 강력한 처방을 했지만 26.1%로 출발한 시청률은 요즘 20%대 아래에서만 맴돌고 있다.◇따뜻한 시선과 갈등의 적절한 배합'사랑해, 울지마'는 서로 다른 상처를 가진 두 남녀의 사랑과 그들의 가족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유리, 이정진, 이상윤 등 젊은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순재, 김미숙 등이 출연한다.가족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다루고 있으며 이야기 전개가 빠르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또 크고 작은 갈등 요소를 감각적으로 선보이며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최근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사랑을 키우던 미수(이유리)와 영민(이정진)이 결혼을 앞두고 파혼을 결정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미수의 어머니인 신자(김미숙)가 유부남인 영민의 고모부 대성(맹상훈)과 사귀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수-영민 커플이 헤어지게 됐다.또 현우(이상윤)는 자신의 유학과 약혼을 포기하면서까지 미수를 지켜주겠다고 나서면서 드라마의 재미가 배가되고 있다.아이디 'dmswl898989'는 이 드라마의 온라인 시청자의견란에 "매회 너무 슬프고가슴이 아파서 눈물이 고인다"는 의견을 올렸고, 'davin283'은 "미수와 영민의 아픔이 전해진다. 드라마에 너무 빠져든 게 후회스러울 지경이다"라는 소감을 남겼다.하지만 이 드라마는 최근 문제가 되는 '막장 드라마'의 범주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사돈이 될 대성과 신자의 불륜을 상당 기간 다뤘다는 점, 영민의 고모인 영옥(김미경)의 자살소동 등은 일부 시청자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hitcho'는 "'아내의 유혹'처럼 막장으로 가는 것인가"라고 지적했고, 'msch65'는 "더 이상의 줄거리가 없으니 끝내라. 드라마가 이상하다"고 꼬집었다.어찌 됐건 이 드라마의 시청률은 이런 자극적인 내용을 방송한 요즘 본격적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제 제작진으로서는 지나치게 자극적인 설정을 피해가며 애초 기획의도인 '따뜻한 홈 드라마'의 묘미를 살리는 숙제를 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병원으로 옮겨진 단비를 정밀검사 한 후 의사는 아기의 심장박동이 약하고 출혈이 멈추지 않아 계속 멈추지 않으면 수술 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한쪽에 서 있던 미진을 발견한 희숙은 니가 저렇게 만들었냐며 멱살을 잡고 희숙을 뿌리치며 건드리지 말라던 미진은 순희를 보자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며 태도가 달라진다.깨어난 단비를 보며 순희는 미진을 통해서 정용에게 더 이상 알리게 하지 않을꺼라며 모든걸 다 털어놓을꺼라고 말하고
정우와 은영은 파출소에게 비안을 찾는다. 비안은 아줌마가 내 손을 놨다며 불렀는데도 그냥 갔다고 말하자 정우와 은영은 놀란다. 은영은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며 비안을 달랜다.나경은 은영이 잃어버린 반지와 같은 모양의 반지를 가져다주며 더 이상 신여사에게 실망을 드리지 말라고 한다. 반지는 아직 찾지 못했냐고 묻는 신여사에게 은영은 나경에게 받은 반지를 건넨다. 신여사는 아이를 가지면 언제든지 돌려주겠다고 말한다.
작년 1월- 그동안 이어져왔던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아내는 최용관씨(47)와 말다툼 끝에 집을 나갔다.아내가 집을 나간 후 마음을 제대로 잡지 못해 일을 할 수 없었던 용관씨.그동안 월세는 밀려 200만원 이었던 보증금은 이제 70만원만 남게 되었다.용관씨는 마음을 잡고 신문배달을 다시 시작했지만 그동안 밀려있던 월세와 생활비를 감당 할 수 없어 가불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용관씨가 일을 나가고 나면 반지하방에 남는 건 예지(9)와 주영(5)이뿐-말썽꾸러기 주영이 덕택에 집은 항상 난장판이 되기 일쑤다.새벽일로 지친 용관씨는 돌아와도 집을 치우고, 아이들을 돌보느라 쉴 틈이 없다.
록가수 전인권 씨의 광주MBC '문화콘서트 난장' 출연이 돌연 취소됐다. 24일 광주MBC에 따르면 전 씨는 25일 '문화콘서트 난장'에 출연, 방송활동에 공식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공연할 수 없다고 23일 매니저를 통해 통보해왔다. 전 씨는 지난 주말 부산 공연을 마친 뒤 피부병의 일종인 '대상포진'이 악화돼 응급실을 다녀왔으며 현재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MBC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연취소를 알리는 한편 전인권 씨 측과 연락을 시도하며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YB(윤도현밴드)가 2년7개월 만에 발표한 8집 '공존(共存)'에는 세상 이야기가 가득하다. 세상을 향한 거침없는 직언부터 소소한 일상의 넋두리까지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공존이라는 테마에 담았다. 하드록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음악으로 완성해 거친 빈티지 사운드가 트랙 전반에 스며 있다. YB는 "지금 이 순간 대중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음악으로 얘기하려 한다"고 전했다. 수록곡들을 살펴보면 이들의 시선은 한 곳에 머무르지 않았고 상처받은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려는 듯하다. '힘없는 자들의 아우성 속에서 들끓는 나의 뜨거운 피를 느꼈다. 고맙다 형제들이여 깃발을 들어라. 승리를 위하여'라는 결의에 찬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 '깃발'은 용산참사로 불거진 철거민 문제를 노래했다. 스카(레게의 토대가 된 자메이카 유행 음악) 스타일로 스카밴드 킹스턴루디스카의 브라스 연주가 강렬하다. '88만원 세대'의 문제를 그린 '88만원의 루징 게임(Losing Game)'은 사물놀이와 록의 어울림이 특징이다. 입시경쟁에 내몰린 아이들 문제를 다룬 '물고기와 자전거'는 '나도 물고기처럼 자유롭게 날고 싶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한 초등학생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보고 가사를 썼다. 또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촛불들의 작은 목소리인 '후회없어', 악플러들의 행태를 고발한 '토크 투 미(Talk To Me)' 등 어느 때보다 강한 목소리다. 그러나 타이틀곡은 수록곡 중 밴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대중적인 트랙으로 선택했다. 타이틀곡 '아직도 널'은 록 페스티벌에서도 연주할 수 있는 발라드다. 현악기 연주가 북유럽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들었고, 여기에 기타 사운드가 입혀져 슬픔의 깊이를 더했다. 가사와 편곡을 달리 해 '엄마의 노래'로도 수록했는데 윤도현의 딸 정이의 목소리가 담겼다. 더불어 사랑 투(Two)', '너를 보내고' 등에서 들려준 서정적인 감성을 이어가기 위해 '편지'와 '꿈꾸는 소녀 투(Two)'를 넣었다. '편지'는 윤도현이 약 7년간 진행한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 마지막 방송 전날 밤 만든 곡으로 다양한 음악인들과 함께 한 기억을 연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듯이 써내려갔다. YB는 8집 발매를 기념해 4월14일부터 5월3일까지 서울 홍익대학교 인근 브이홀(V-Hall)에서 총 18회 공연을 펼친다. 소극장 콘서트는 약 10년 만이다. ☎ 1544-1555, 02-3485-8700
가수 제시카H.o(21)가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22)와 듀엣으로 노래한다. 이민호는 맥주 브랜드 카스 CF에서 콘서트 현장의 가수로 등장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때 작곡가 박근태 씨가 프로듀싱한 노래를 부르며, 제시카H.o는 이 노래의 랩 피처링에 참여했다. 뮤직비디오는 차은택 감독이 맡는다. 제시카H.o의 소속사는 "이민호가 부르는 노래는 클럽 분위기의 힙합 곡으로 박근태 씨의 추천으로 제시카H.o의 랩 피처링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태어난 제시카H.o는 풍성한 보컬과 랩 실력을 갖췄으며 최근 디지털 싱글 '인생은 즐거워'를 발표했다. 여름께 미니음반을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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