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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김민종 TV 드라마서 인기몰이

MBC TV 주말극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극 초반 드라마의 강세를 주도했던 최진실과 함께 최근에는 정준호(38)의 연기가 탄력을 받으며 드라마의 인기를 이끌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달 8일 전국 평균 가구시청률 10.9%(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로 출발한 이 드라마는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린 끝에 10일 방송 시청률이 19.8%를 기록, 20%에 육박하는 저력을 보였다. 또 TNS미디어코리아의 집계에서는 10일 방송의 수도권(서울 제외) 시청률이 20.4%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드라마에서는 억척스러운 아줌마 홍선희 역을 맡아 과감하게 몸을 던지며 망가지고 있는 최진실의 연기가 먼저 눈에 띈다. 극 초반 뿔테 안경에 '뽀글이 파머'까지하고 등장했던 그는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생활력을 잃지 않는 꿋꿋한 캐릭터를 잘 소화하고 있다.최진실과 함께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배우는 정준호다. 그동안 TV 미니시리즈에서 재벌 2세 등 세련된 캐릭터를 주로 맡았고, 영화에서는 코믹한 캐릭터로 인기를 모았던 그는 이 드라마에서는 '아줌마의 로망'을 자극하는 인물을 무리없이 연기하고 있다.그는 '싸가지 없는' 성격의 톱스타 송재빈으로 등장한다. 나이와 경력을 속이고최고 인기를 모으고 있는 만큼 자신의 과거를 잘 알고 있는 동창 홍선희와의 만남을부담스러워한다.우여곡절 끝에 홍선희와 한 집에서 지내게 된 그는 차츰 홍선희의 아픔을 감싸려고 노력한다. 단순하면서 철없는 성격의 그는 홍선희에게만큼은 순수한 마음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10회 방송에서는 남편에게 버림 받은 홍선희를 특유의 화법으로 위로한다. "니가 왜 차여? 거짓말까지하며 너를 붙잡고 있었던 것을 보면 넌 차인 게 절대 아니야.오히려 네가 먼저 뻥 차버려라. 그 놈 생각하며 우울해하지도 말고, 미워하지도 말고, 울지도 말아"라고 말한다.실제로 이 드라마는 20~40대 여자 시청자로부터 큰 지지를 얻고 있다. 주말 드라마의 주시청층이 전통적으로 주부였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최근 이 드라마에 대한 '아줌마 시청자'의 관심은 이례적이다.시청률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가 집계한 이 드라마의 성ㆍ연령별 구성비 조사에 따르면 여자 30대가 14.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여자 40대와 여자 20대가 12.8%와 11.3%로 뒤를 이었다.특히 30대와 20대 여성의 구성비는 SBS TV '조강지처 클럽', KBS 2TV '엄마가 뿔났다' 등 지상파 3사의 주말 드라마 6편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여자 40대의 구성비도 '조강지처 클럽'의 15.8%에 이어 6편 중 2위를 차지하는 등 이 드라마는 20~40대 여성들로부터 절대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와 함께 MBC가 주말에 방송하는 또 다른 드라마인 '천하일색 박정금'에서는 김민종(37)이 아줌마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정준호의 캐릭터와 차별되는 전형적인 '훈남' 캐릭터 한경수 역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극중 '꽃미남' 변호사로 등장하는 그는 남부러울 것 없는 인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까지 딸린 연상의 이혼녀인 박정금(배종옥 분)에게 지고 지순한 사랑을 보낸다.조용하면서도 배려심 넘치는 성격의 한경수는 결국 박정금에게 청혼한다. 이에 박정금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청혼을 어렵게 받아들인다.이 때 두 사람의 사이에 한경수의 옛 연인인 사공유라(한고은 분)가 끼어든다. 사공유라가 자살까지 시도하자 한경수는 박정금을 포기하고 사공유라와의 결혼을 선택하고 만다.하지만 한경수는 결혼 후에도 박정금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박정금의 부탁으로 까다로운 사건을 맡아 도움을 주는 등 애틋한 감정을 감추지 않는다.이 드라마에도 30대를 전후한 여자 시청자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성ㆍ연령별 시청자 구성비에서 여자 30대는 13.4%를 기록해 주말 드라마 6편 가운데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재미있는 것은 정준호와 김민종 모두 40대를 눈 앞에 두고 있어 '청춘 스타'와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또 김민종은 최근 3년 동안 지상파 드라마를 떠나 있었고, 정준호는 "시청률 보증수표인 최진실 선배의 도움을 받아 드라마와 관련된 내 징크스를 깨 보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그동안 출연한 드라마는 시청률에서 실패를 거듭했다. 두 사람 모두 아줌마의 '춘심(春心)'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새로운 연기 인생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4.08 23:02

2TV 옮긴 KBS '대왕 세종' 시청률 뚝~

프로그램 봄 개편을 맞아 2TV로 옮긴 KBS 대하드라마 '대왕 세종'이 시청률 하락을 면치 못했다. 토-일요일 오후 9시45분 1TV로 방송되던 '대왕 세종'은 5일 2TV 오후 9시5분으로 채널과 시간대를 이동해 방송했다. 이날 방송은 고려 부활세력의 저항과 이에 대한 태종의 강경한 진압 등 갈등이 극에 달하는 내용으로 시선을 모았으나 시청률은 기대에 못 미쳤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대왕 세종'은 13.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채널 이동 전 마지막 방송인 3월29일과 30일 기록한 18.2%, 19.3%에 비해 약 5%P 하락한 수치이다. 2TV 프로그램은 광고로 인해 1TV에 비해 일정 부분 시청률 하락이 불가피하다. 1TV에서 뉴스에 이어 대하드라마를 보던 고정 시청층의 이탈도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날 '대왕 세종'과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행복합니다'는 20.2%, MBC '뉴스데스크'는 9.5%, KBS 1TV '뉴스9'는 9.3%의 시청률을 기록해 '대왕 세종' 이동 전보다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대왕 세종'의 이동으로 맞대결을 피하게 된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18.0%로 지난 회(15.9%)에 비해 시청률이 상승했다.한편 '대왕 세종'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채널 이동을 비판하기도 했다. 9시뉴스와 같은 시간대에 방송하는 것에 대한 불만 의견도 있었다.시청자 이호상(hs253) 씨는 "1TV에서 방송을 시작했다면 그것은 시청자와의 약속"이라면서 "공영방송이 광고수익 때문에 채널을 2TV로 옮기고 시간까지 바꾼 것은시청자는 안중에도 없는 비판받아 마땅한 조치"라고 지적했다.반면 채널 이동으로 제작 여건이 나아져 더 좋은 드라마를 보기를 기대한다는 시청자도 있었다.진재호(hercoco) 씨는 "사극의 특성상 제작비가 많이 필요할 텐데 1TV에서 버티기가 만만치 않았을 것"이라면서 "2TV에서 앞뒤로 광고가 붙으면 시청자 입장에서야별로지만 제작비가 숨통이 트일 테니 더 나은 환경에서 좋은 드라마가 만들어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4.07 23:02

"조현재 퇴소 통증호소 탓"

탤런트 조현재(28)의 훈련소 퇴소가 객관적 자료보다는 통증 호소에 따른 것으로 밝혀져 의도적 병역기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지난 4일 조현재의 퇴소를 결정한 군 병원 관계자는 조현재가 제출한 민간병원 X-ray CD 자료를 검토했으나 아무런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조현재는 무릎에 통증을 느끼는 '연골연화증'을 주장했으나 판독이 불가능했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담당 군의관은 MRI 검사를 했지만 방사선 담당의사가 겨우 식별할 수 있을 정도의 염증만을 발견할 수 있었다.군의관은 진단 후 자료만으로는 퇴소가 불가능했지만 조현재가 극심한 통증을 호소함에 따라 당장 훈련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어쩔 수 없이 3개월의 '활액낭염' 치료 후 재신검을 전제로 귀향조치했다고 밝혔다.군의관은 조현재가 신검 당시 무릎 보호대를 착용했으며 절뚝거리며 걷는 등 정상보행이 어려운 상태였다고 말했다.담당 의사는 조현재에게 3개월 동안 약을 복용하고 물리치료를 받으며 질병회복에 힘쓸 것을 권고했다.그러나 조현재는 퇴소 당일 촬영장으로 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드라마 촬영을 진행했고,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입대 통보가 올 때까지 통원치료와 진통제를 맞고 촬영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자신의 퇴소는 적법한 것이며 신체급수에는 변화가 없으므로 질병사유 치료 기간 후에는 재신검 없이 현역입영이 다시 통보된다며 병역기피 의혹을 일축했다.공익요원이나 군면제를 신청할 뜻이 전혀 없었다면서 다음에 입대를 통보 받으면 현역으로 군복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그러나 병무청 관계자는 "조현재가 3개월 후 재신검 대상이며 질병 치료를 소홀히 해 '활액낭염'증세가 악화될 경우 '공익' 처분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조현재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퇴소를 미리 안 듯 입소 한달 전에 드라마 촬영계획을 발표하고 질병만 있고 증상은 확인 안되는 민간병원 자료를 준비해 입소한 배경 등 의혹들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조현재가 '꾀병'을 통해 '공익' 처분을 노리고 있다는 '병역기피'의혹을 불식시키려면 모든 연예활동을 중단하고 성실하게 질병치료를 받는 길밖에 없어 보인다.

  • 방송·연예
  • 노컷
  • 2008.04.07 23:02

이범수, SBS '온에어'서 인간적인 매니저 역

'오 브라더스' '짝패' 등을 통해 스크린을 주름잡다 지난해 SBS TV '외과의사 봉달희'를 통해 드라마로 활동 영역을 넓힌 이범수. '외과의사 봉달희'에서 냉철한 의사 안중근 역을 맡아 '버럭 범수'라는 별칭을 얻으며 새로운 모습으로 사랑받았던 그가 두 번째 드라마인 SBS '온에어'로 다시 한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는 지극히 인간적이고 마음이 넓은 매니저 장기준 역이다.3일 저녁 경기도 고양시 탄현 SBS제작센터에서 '온에어' 촬영을 마치고 나오는 이범수를 전화로 만났다. 그는 '온에어' OST 녹음을 앞두고 노래 연습을 위해 바삐 장소를 이동 중이었다.장진영, 고소영, 이미연, 강혜정 등 스크린 출신 배우들이 지난해 잇따라 브라운관에서 실패했던 것과 달리 이범수는 연속 홈런을 치고 있는 중이다.그는 "운이 좋아서 그렇다.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껄껄 웃었다.이범수는 매니저 역을 맡은 것에 대해 "세 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첫째 장기준은 경우에 따라 '너 필요 없으니 가!'라며 배우에게 소리 지를 수 있는 신념과 소신이 있는 매니저입니다. 둘째 남자다운 리더십과 카리스마가 있으면서도 자신의 배우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뛰어다니고 늘 희생과 배려를 하는 부드러움이 있어요. 그리고 셋째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적이고 낙천적인 면이 있죠. 이런 모든 면이 있기에 이경민 PD와 매니저 장기준 중 장기준이 훨씬 마음에 들었습니다."'온에어'에서 장기준은 '남들이 널 사랑하게 만들지 말고 동경하게 만들어라'는 등 배우에게 뼈와 살이 되는, 구구절절 옳은 말만 한다. 그런데 그 와중에는 '얼굴에 분칠한 것들 믿지 말라는 거야. 키우면 떠나고 또 키우면 뒤통수 치고 계약금 몇 푼 더 주면 등 돌리는 데 0.1초도 안 걸리는 게 배우들이야'라는 대사도 있었다. 과연 배우 이범수는 어떤 생각으로 그런 대사를 소화해냈을까."그 대사를 할 때는 배우 입장에서 했습니다. 매니저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배우 이범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거든요. 연기이기 때문에 장기준으로서 그런 대사를 했지만 그 대사를 이해하는 과정에서는 분명 배우의 입장이었습니다."알듯 모를 듯한 설명. 그래서 '그 대사에 동의할 수 없다는 거냐'고 재차 물었다."하하. 재미있죠? 그런데 내가 날 속일 수는 없잖아요. A가 B로 변신할 수는 있어도 A가 A를 부정할 수는 없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그 대사를 했다는 겁니다."장기준은 까칠하고 도도한 여배우 오승아 때문에 매 순간 애틀 태운다. 현실의 배우 이범수는 자신의 매니저 속을 썩인 적이 없을까."개인적으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배우와 매니저의 관계는 커뮤니케이션과 신뢰를 바탕으로 존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발전을 기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이범수는 '온에어'가 그리는 방송계, 연예계의 모습에 대해 "50%만 사실적"이라는 의견을 냈다."단적으로 극중 오승아의 모습은 극단적입니다. 극의 재미를 위한 과장이죠. 장기준 역시 매니저의 사실적인 모습이라기보다는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죠."그는 "이 드라마는 시청자들을 계몽하거나 교훈을 주려는 게 아니라 오락, 휴식 같은 역할을 한다"면서 "사람들이 TV를 통해 연예인들을 많이 보지만 실제 연예계의 일상, 실상은 모르지 않나. 그런 면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우리 드라마를 보면서 '저럴 수도 있겠구나' '저런 상황도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50%만 진짜라고 믿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4.07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