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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국내 최초 '5.1 채널 명품 콘서트'

가수 이승철이 국내 최초로 5.1 채널 음향을 도입한 ‘명품 콘서트’를 연다. 이승철은 다음달 13일과 19일 각각 수원 경기도 문화의전당과 울산 KBS홀에서 열리는 ‘2008 레츠 고 파티(Let's go party)’에 영화관이나 홈시어터에서나 감상할 수 있었던 고감도 음향 시설인 5.1 채널 음향을 도입했다. 지난 3월 22억을 들여 라이브 음향전문회사 루이 사운드를 설립한 이승철은 이번 콘서트로 5년 전부터 꿈꿔 왔던 ‘영화관 음향 못지않은 콘서트’란 숙원을 풀 전망이다. 이번 콘서트를 위해 이승철은 ‘희야’ ‘검은고양이’ 등의 히트곡을 메탈 록 댄스 버전으로 편곡해 5.1 서라운드의 화려한 음향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게 준비했다.한층 풍성한 음의 향연이 될 이번 콘서트에는 이승철의 새 앨범인 ‘색깔속의 비밀2’에 수록된 타이틀곡 ‘사랑한다’와 ‘파트 타임 러버(part time lover)’도 처음으로 소개된다. 또 2005년 발표한 20주년 기념 앨범에 수록된 리메이크 곡 ‘난 행복해’ ‘비처럼 음악처럼’ 등 추억의 발라드는 물론 ‘오늘도 난’ ‘십오야’ 등도 트로트 버전으로 편곡해 들려줄 예정이다.11인조 밴드 ‘황제’의 화려한 연주로 시작될 이번 공연은 재즈발레단의 공중 무용과 힙합 댄서의 군무 등 다양한 볼거리도 등장하며 2시간30분 동안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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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키
  • 2007.12.26 23:02

제2의 전지현 '장희진' "이젠 잊어주세요"

2003년 패션잡지 쎄씨 표지모델로 데뷔한 신인배우 장희진(24)은 데뷔 초기 톱스타 전지현과 닮은 외모 때문에 '제2의 전지현'으로 불렸다.그 뒤 '폭력써클'(2006), '아파트'(2006) 등의 영화와 몇몇 드라마에도 출연했으나 크게 주목을 받진 못했다.내년 1월1일 개봉하는 영화 '기다리다 미쳐'(감독 류승진, 제작 아이필름ㆍ블루버스픽쳐스)에서 장희진은 비록 옴니버스 형식이긴 하지만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다."이번 영화는 제게 정말로 중요한 영화예요. 비록 옴니버스 형식이긴 하지만 사실상 처음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거거든요. 꼭 성공해야 되는데…. 300만 넘으면 배우들 필리핀 여행도 보내준다고 했거든요(웃음)." '기다리다 미쳐'는 남자친구의 군 입대로 연애전선에 위기를 맞게 되는 네 쌍의청춘남녀 커플의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장희진은 인디밴드의 리더 민철(데니안)을 짝사랑하는 인디밴드 건반주자 보람 역을 맡았다."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부터 보람이라는 캐릭터가 맘에 들었어요. 저와 닮은 점이 많거든요. 우울하고 내성적이고 짝사랑하는 남자에게 자기 감정을 표현도 못하고…. 저도 예전엔 내성적이고 낯도 많이 가렸거든요. 연예계 일을 하면서 많이밝아지긴 했지만. 그런데 영화 속에서 보람이는 결정적일 때 남자에게 과감해지는데,그런 부분은 실제 저와는 다른 부분이죠."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뒤 '고무신을 거꾸로 신는' 여자들에 대한 그의 견해를물어봤다."저는 사랑에서 운명이나 인연을 믿는 편이에요. 저도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내본 경험이 있어요. 21살 때였죠. 영화 속 커플들처럼 울거나 그러진 않았고 담담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고무신을 거꾸로 신지 않고 제대할 때까지 기다렸어요. 생각보다 휴가를 자주 나오더라구요. 그때 느꼈던 게 '아, 군대 가도 휴가를 엄청 많이 나오는구나'하는 거였죠. 두세 달마다 한 번씩 나오는데 바람피울 여지도 별로 없더라구요(웃음)." '제2의 전지현'이라는 닉네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다."데뷔 초기에 그런 얘기가 좀 나왔던 것 같고, 지금은 그렇게 부르는 사람 별로없는 것 같아요. 어쨌거나 그건 제가 개성이 없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저로선 별로 달갑지 않은 거죠. 이젠 더이상 '제2의 전지현'이 아닌 '장희진'으로 불리고 싶어요.제 스스로 생각해보면 갈수록 욕심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CF도 잘하고 싶고, 드라마도 잘하고 싶고, 영화도 잘하고 싶고…. 많은 사람들이 절 알아보고 기억할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

  • 방송·연예
  • 연합
  • 2007.12.25 23:02

"인순아! 더 이상은 도망가지마" 마니아층에 잔잔한 감동

인순이는 묻는다. "나는 도대체 누군가요 할머니". 그러나 무덤 속에 계시는 할머니는 대답을 할 수 없다. 인순이는 고민한다. 살인 전과가 있는 죄인이고 그로 인해 우리 사회의 쓰레기 취급을 받았다. 뒤늦게 재회한 엄마한테도 괄시받고 자살을 결심하지만 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해내면서 '지하철녀'라는 별명과 함께 국민의 영웅이 된다. 엄마에게 등 떼밀려 연예계에도 발을 들여놓는다. 하지만 전과가 드러나자 그는 '거짓말쟁이'로 손가락질 받으며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인순이가 된다. 한순간의 실수로 꼬여버린 그의 인생은 계속해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틀어진다.인순이가 할머니에게 말한다. "모든 게 또 이렇게 엉망진창이 돼버렸어요." 정유경 작가, 표민수 PD의 합작품인 KBS 2TV '인순이는 예쁘다'가 인간의 숨겨진 속마음을 후벼파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다각도로 투영하고 있다. 극단적인 설정에서 출발했지만 드라마는 과거에 머물지 않고 앞을 향해 나가면서 그속에서 오늘의 우리를 만나게 한다. ◇"달리기 중 가장 어려운 달리기는 과거로부터 도망쳐 달리는 것" '인순이는 예쁘다'는 편견에 관한 드라마다. 편견의 벽은 두텁다. 더구나 살인자에 대해서는. 드라마가 해결해줄 수 있는 것은 없다. 인순이가 아무리 예뻐도, 예쁜 짓을 해도 사회는 살인 전과의 낙인이 찍힌 그에게 곁을 내주지 않는다. 인순이는 감옥에서 나오기만 하면 모든 일이 해결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출소 후 세상은 상상 이상으로 가혹했다. 인순이를 대하는 사회의 모습은 정직하다. 거대한 조직 속에서 인순이는 나약하고 무기력하다. 하지만 드라마는 씩씩하고 용감한 인순이를 그리며 판타지를 준다. 절망 속에서도 누군가는 희망을 노래해야 하듯. 인순이는 매순간 무릎이 꺾이게 좌절하게 되지만 그럼에도 다시 한번 입술을 깨물고 일어선다. 시청자들은 그런 인순이를 보며 응원을 보내게 된다. ◇"넌 몰라 사람들에게 잊혀진다는 것이 어떤 건지, 얼마나 뼈아픈 건지 넌 몰라" '인순이는 예쁘다'는 욕망에 관한 드라마다. 인순이를 어린 시절 버린 엄마 선영(나영희 분)은 배우다. 한때는 인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알아주는 이 없는 퇴물이다. 선영은 인순이가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르자 인순이에게 자신을 대입하며 재기를노린다. 오랜 세월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살아온 선영은 뭐든지 자기 식대로 생각한다. 하늘을 찌를 듯하던 자존심은 남편의 외도로 이미 깊은 상처를 입었다. 그런 그에게인순이의 고통이나 고민, 바람은 안중에도 없다. 스타의 허위의식을 버리지 못하고 스타였기에 외로운 선영에게는 자신의 전성기가 가버렸다는 현실을 감내할 힘이 없다. 모성애는 위대하지만 모든 엄마에게서 그것을 찾으려는 것 역시 환상이다. 인순이는 "아무것도 없는 나보다 엄마가 더 거지 같아"라며 절규하기도 하지만 결국엔 그런 엄마 앞에서 참고 또 참는다. 사람들은 자신이 무슨 짓을 해도 끝까지 지켜줄 누군가를 꿈꾼다. 누구보다 그런 사람이 필요한 인순이가 역설적이게도 엄마에게 그런 존재가 돼준다. ◇"넌 나에 대한 편견을 극복할 수 없고 나 역시 너에 대한 자격지심을 극복할 자신이 없어" '인순이는 예쁘다'는 사랑에 관한 드라마다. 상우(김민준)는 중학교 시절부터 인순이를 마음에 품었다. 물론 인순이가 살인을 저지르기 전이었다. 어른이 돼 인순이와 재회한 상우는 인순이의 전과를 알게 되면서 수없이 갈등을 한다. 이성과 감성의 충돌 속에서 갈팡질팡하며 위선적인 행동을 계속 보여줬다. 인순이를 알기 전에는 누구보다 전과자에 대한 편견이 강했을 상우는 그러나 인순이 앞에서 "전과자도 알고 보면 착한 사람이 많다"는 식의 논리를 펼쳤다. 그러다 사과한다. 인순이 없이는 하루도 살아갈 수 없는 자신을 발견한 상우는 인순이에게 "그동안 비겁하게 굴어 미안하다"며 진심으로 사과하고 한 단계 성숙해진다. 진실한 사랑의 힘이다. 중년의 사랑도 있다. 그러나 이 사랑은 열병이다. 평생을 일벌레처럼 살아온 상우의 아버지 유 사장(최일화)은 오래 전부터 동경해오던 배우 선영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는다.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는 선영에게 "절 살려주셨다"며 온 마음을 바친다. 선영이 무슨 짓을 해도 "무조건 다 잘하신 겁니다"라며 사춘기 소년처럼 설레한다. 그런 유 사장에게 평생을 뒷바라지해온 아내의 존재도 눈에 안 들어온다. 그의 사랑은 아내를 아프게 한다. ◇"제발 이제 더 이상 도망가지 마. 네 인생에서도 도망가지 말고, 나한테서도 도망가지마" '인순이는 예쁘다'는 희망에 대한 드라마다. 인순이를 비롯해 등장인물들은 모두 어떤 식으로든 상처를 안고 있다. 번듯한 방송사 기자로 성장한 상우조차 어린 시절 아버지의 사업 부도로 울면서 고향에서 야반도주한 기억이 있다. 모두 잊고 싶은 기억과 상처가 있다. 드라마는 그들이 상처를 털고 세상과 마주하라고 격려한다. 더 이상 비겁하게 굴지 말고, 더 이상 마음을 숨기지 말고, 더 이상 남의 눈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의 인생을 찾아나서라고 용기를 준다. 물론 그 메시지를 실천하기는, 그것이 현실에서 이뤄지기란 힘들다. 삶은 생각보다 희망적이지 않을 수 있다. 용서는 멀고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은 뼈아프다. 그러나 인순이는, 인순이의 주변 사람들은 서서히 깨달아간다. 그렇다고 삶이 생각만큼 절망적이지도 않다는 것을. 조금씩 마음을 열고, 곁을 내주면 그 안에 행복이 있다는 것을 말이다. 어쩌면 백마 탄 왕자님이 등장하는 트렌디 드라마보다 '인순이는 예쁘다'의 판타지가 더 지독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판타지라면 언제든 환영이다. 판타지에도 격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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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7.12.25 23:02

모닝구무스메 "'라이온킹' 10년 축하드려요"

3천139회의 무대를 꾸미며 36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극단 시키(四季)의 뮤지컬 '라이온킹' 도쿄 공연이 20일 만 9년을 넘기며 10년째에 접어들었다. 이날 특별공연을 보기 위해 인기 여성그룹 모닝구무스메의 역대 멤버들이 도쿄 하마마쓰초의 시키극장 '하루(春)'를 찾았다. 나카자와 유코(34), 야스다 게이(27), 야구치 마리(24), 다카하시 아이(21), 가메이 에리(18) 등 5명은 관람을 마친 후 출연자들에게 꽃다발을 증정한 뒤 뜻 깊은 공연을 축하했다. 이날의 만남은 올해로 결성 10주년을 맞이한 모닝구무스메가 10년째 무기한 롱런 공연에 들어간 '라이온킹'을 응원하는 형태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심바 역을 열연한 다나카 아키다카가 "다음에는 소중한 사람과 함께 와 달라"고 주문하자 멤버들은 "네"라고 입을 모으기도. "가창력에 압도됐다"며 혀를 내두른 야구치는 "좋아하는 사람과 가족이랑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딸을 출산한 전 멤버 쓰지 노조미의 소식을 전하며 "휴대전화로 사진이 왔는데, 무척 귀여웠다"고 말했다. 연기하고 싶은 배역을 묻자 가메이는 "기린을 하고 싶다. 무척 키가 커서 압도됐다"고 말했고, 다카하시는 "하이에나를 하고 싶다. 악역에 매력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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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7.12.24 23:02

이민기 "연상녀에 인기 있는 건 젊기 때문"

'제2의 강동원'으로 불리는 '엉뚱남' 이민기가 생애 처음으로 일본에서 팬미팅을 열었다. 21일 오후 3시 도쿄 미나토구의 메르파크도쿄에는 MBC 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와 '진짜 진짜 좋아해', KBS 드라마 '달자의 봄'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민기를 보기 위해 약 1천500명의 여성 팬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에 앞서 오전에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민기는 "첫 번째 팬미팅을 한다는 게 아직 실감이 나지 않지만, 기대도 되고 긴장도 된다"며 "지금 기타에 빠져 있는데, 언젠가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해보고 싶은 역할을 묻자 "비인간적인 역에 도전하고 싶다"며 새로운 연기에 강한 욕심을 밝혔다. 또한 영화 '바람피기 좋은 날' 등 출연작에서 '연상녀'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에 대해서는 "젊기 때문"이라며 재치있게 대답해 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연상녀'와 '연하녀' 중에 어느 쪽이 좋으냐는 질문에는 "별로 개의치 않는다"고 솔직히 답변했다. 팬미팅이 시작돼 모델 출신의 늘씬한 이민기가 등장하자 팬들의 함성은 감탄으로 바뀌었으며, 시종 뜨거운 열기 속에 행사가 진행됐다. 이민기는 20일부터 5일간 일본에 머물며 각종 매체와의 인터뷰를 소화하는 등 일본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드라마 '우리 햄' '오! 사라' 등 이민기가 주연을 맡은 단막극을 모은 DVD 세트와 이민기를 모델로 삼아 안하진, 목나정, 김태은, 김지향 등 유명 사진작가가 찍은 2008년 달력도 판매될 예정이다. 엉뚱하고 솔직한 이미지로 연상녀의 귀여움과 사랑을 받고 있는 이민기는 최근 KBS 드라마 '얼렁뚱땅 흥신소'에서도 태권도장 사범 박무열 역으로 귀여운 매력을 맘껏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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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7.12.24 23:02

이수근 "서른 살 넘어 처음 만난 이상형입니다"

개그맨 이수근(32)은 내년 3월2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베네치아 가든에서 11살 연하의 여자친구 박지연(21) 씨와 화촉을 밝힌다. 22일 결혼식이 열리는 신도림 테크노마트 경복궁에서 가진 결혼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수근은 "살면서 가장 기분 좋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면서 "걱정도 되고 많이 설렌다"고 결혼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수근은 "11살 차이인데 둘 다 범띠라서 띠동갑이다"라면서 "나이 서른이 넘어 처음으로 설렌다는 것 느낀 이상형인데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잘사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수근은 현재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고음불가' 등의 코너로 인기를 모았으며 현재 '키컸으면' 코너에서 활약 중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 신부에 대해 소개해달라.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 정확히 하면 둘 다 범띠로 띠동갑이다. 욕해달라(웃음). 개그맨 박준형 씨의 스타일리스트로 일하면서 마주쳤는데 얼굴이 자꾸 떠올랐다. 개그맨들이 (여자친구에게) 장난을 치는데 나만 장난치는 여자로 만들고 싶었다. 지금은 학원에서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이다.(이수근, 이하 이)-어떤 점에 끌려 결혼을 결심했나. ▲자상한 점이 가장 컸다. 그리고 나에게는 가장 재미있는 사람이다. 내 나이보다도 이 분(이수근)의 나이를 걱정해서 더 늦어지면 안될 것 같아서 결혼을 결심했다.(박지연, 이하 박)▲내가 외모적으로 혹하는 외모는 아니지 않은가(웃음). 진실된 마음을 많이 보여줬다. 좋아한다고 해도 장난으로 받아들이며 계속 뿌리치니까 더 욕심이 생겨서 포기하지 않고 매달렸다.(이)-키는 어떻게 되는가. ▲다행인지 몰라도 내가 2㎝ 더 크다(이수근은 168㎝로 알려져 있다).(이)-2세 계획은. ▲아이를 좋아해서 빨리 낳고 싶다. 터무니없는 말 같지만 진짜 축구단 만들 정도로 낳고 싶다.(박)▲2008년 말까지는 첫 아기를 갖고 싶다. 2009년부터 매년 낳아 2012년까지는 낳았으면 좋겠다. 작은 고추가 맵다. 체력은 문제 없다. 자식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크게 키울 것이다. 170㎝가 넘는 훌륭한 아이로 키우겠다.(이)-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젊은 나이에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욕심도 많을 텐데 다 포기하고 아저씨한테 와줘서 정말로 감사하다. 남은 인생 무덤에 가는 순간까지 웃음이 가득하고 기쁨이 넘쳐나도록 열심히 하겠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만 나이 극복하고 잘사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남은 인생을 바쳐 즐거운 일만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이)▲포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혼이 앞으로 내가 살아가는 데 안정적인 삶을 만들어나가는 단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멋진 이수근이 되도록 내조 잘하겠다.(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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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7.12.24 23:02

모처럼 팬들 앞에 선 배우 윤정희

1960년대 문희, 남정임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로 꼽히던 배우 윤정희가 데뷔 4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팬들 앞에 섰다. 22일 오후 서울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린 행사는 윤정희의 팬카페(회장 안규찬) 등 팬들이 한국 영화계에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긴 그를 위해 손수 마련해 준 자리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40~50대를 중심으로 팬 200여 명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들었으며 윤정희의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뿐 아니라 최근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으로 뽑힌 원로 김수용 감독,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배우 신성일, 안성기, 유지인 등 영화인들도 이 자리에 함께 했다. 무대에 올라 후배 강수연으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은 윤정희는 "팬들이 이렇게 고마운 자리를 마련해 준 데 대해 정말 깜짝 놀랐고 너무나도 감사한다"고 감격해 했다. 함께 무대에 오른 김수용 감독은 "데뷔 당시 윤정희 씨와 함께 차를 타고 촬영장에 가는데 신인배우인데도 한국 현대문학에 관한 책을 보고 있던 모습이 기억이 난다"며 "그만큼 문화에 관심이 많고 배우로서 사전 준비를 열심히 했던 배우"라고 회상했다. 이에 대해 윤정희는 "감독님도 그렇고 도와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배우로서 죽을 때까지 영화를 하고 싶고 지금도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뒤이어 무대에 오른 신성일은 "이제까지 영화 99편을 윤정희 씨와 함께 했는데 100번째 영화도 배우로서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정희는 또 무대 위에서 평생 동지인 남편 백건우를 향해 "남편이 없었으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감사를 표시했다. 윤정희는 데뷔작인 '청춘극장'이 서울 개봉관 한 곳에서만 27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곧바로 스타덤에 올랐고, '안개'(김수용), '그리움은 가슴마다'(장일호)를 비롯 '지하실의 7인' '독짓는 늙은이' '무녀도' '효녀 청이' '화려한 외출' '위기의 여자' 등 숱한 히트작을 남겼다. 현재 각 영화제의 심사위원을 맡는 등 원로배우로서 영화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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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7.12.24 23:02

"본격 시즌 드라마 약속 지켜라" MBC '옥션하우스'

본격 시즌 드라마를 표방한 MBC TV ‘옥션하우스’가 오는 23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해당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옥션하우스 시즌2 요청이 쇄도하고 있지만 정작 방영은 불투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케이블 채널 시즌제 드라마의 대표격인 tvN의 ‘막 돼먹은 영애씨’가 지난 4월 20일 시즌1을 시작해 9월 7일 곧바로 시즌2 방영을 한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옥션하우스의 한 제작 관계자는 “옥션하우스와 후속인 ‘성형외과’에 이어 또 한 편의 드라마가 시즌 드라마로 제작되고 있다”며 “옥션하우스의 시즌2 방영은 미결정 사항이고 이 세 편 중 가장 반응이 좋은 것부터 시즌2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우선 시즌 드라마란 틀 아래서 여러 드라마를 내보낸 다음 그 중 성공작을 먼저 시즌2로 만들어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긴 호흡으로 승부해야 할 시즌 드라마도 ‘시청률 조급증’에는 자유롭지 못한 셈이다.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옥션하우스의 시즌2 제작 가능성은 60∼65% 정도 된다”고 덧붙였다. 시청률 경쟁에서 밀릴 경우, 옥션하우스는 단발성 프로그램으로 끝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이것이 현실화된다면 MBC는 호기롭게 시즌제 드라마 제작을 발표했다가 시청률이 낮자 ‘발뺌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옥션하우스는 9월 20일 첫 회 방영분 6.6%(TNS미디어코리아 기준), 종영을 한 회 앞둔 지난 16일 3.7% 시청률을 기록했다.옥션하우스에 대한 시청자의 평가는 긍정적인 편이다. 경매 회사인 ‘하이옥션’에 들어간 신입사원이 매회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며 전문가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이 드라마는 고미술품을 비롯해 와인, 보석, 엔티크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등장해 화려한 경매의 세계를 펼치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해당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신선하다”는 감상평이 줄 잇고 있다. 시청자들은 “그동안 봤던 드라마들과는 차별성을 지닌 드라마였다. 옥션하우스 시즌 2가 제작돼 오랫동안 사랑받고 지속되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 “좀 더 시청하기 좋은 시간에 꼭 시즌 2가 편성됐으면 좋겠다”고 했다.‘시즌제’란 미국 드라마 제작 시스템의 한 특징으로 최근 몇년 사이 국내에 불어닥친 ‘미드 열풍’ 덕에 그리 낯선 개념만은 아니다. 미국에서는 보통 제작이 완료된 드라마를 연중 6~7개월에 걸쳐 매주 1편씩 방송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드라마는 기획과 제작단계를 강화한 덕분에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수년간 안정적인 인기를 누린다. 실제로 미국 NBC TV의 ‘프렌즈’는 1994년 시작해 2004년, 시즌 10으로 마무리되기까지 약 10년 간 변함없는 높은 인기를 누렸다.국내에서는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드라마 ‘궁’ 등이 시청자들의 거센 요구에 속편으로 제작된 사례가 있지만 지상파 방송에서 본격 시즌 드라마를 표방하기는 옥션하우스가 처음이다.그러나 엄밀히 말해서 옥션하우스는 정통 시즌 드라마라고 보기는 어렵다. 시즌2 제작이 무산될 경우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끝나버릴 우려가 있고 시즌제의 가장 큰 특징인 사전 제작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옥션하우스는 1·2회를 제외하고는 매회 방영 바로 전 주에 제작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다음달 6일부터는 후속으로 ‘성형외과’가 방영된다. 옥션하우스 관계자는 일요일 자정이란 늦은 시간대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을 지적하자 “본래 ‘베스트극장’이 방영되던 시간대였다. 실험의 장이었던 베스트극장의 뒤를 이어 리모델링한 의미도 있는 것”이라며 “시청자들의 요구에 따라 시간이 당겨질 가능성도 물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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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키
  • 2007.12.24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