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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의 요정'서 왈가닥 처녀로..."예쁘게 보이기는 포기했어요"

'가요계의 요정'으로 불리던 핑클의 멤버 중에서도 청순한 이미지로 사랑받던 성유리. 그랬던 그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의 왈가닥 처녀가 됐다. 2일부터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쾌도 홍길동'(극본 홍미란 홍정은, 연출 이정섭)에서 성유리는 전 병조판서 류근찬 대감의 외동딸이지만 자신의 신분을모르고 사기꾼인 허노인의 손녀로 떠돌며 살고 있는 허이녹으로 등장한다. 남자 옷이 편하다는 이유로 할아버지 핫바지에 마고자를 주워 입고 다녀서 마치 남장을 한 것처럼 보이는 인물이다. "제 성격과 비슷한 캐릭터를 가장 잘 연기할 수 있다면 소심하고 답답한 역할을골라야 하는데 그런 인물에는 매력을 못 느껴요. 이번에는 실제 제 모습과는 상반된캐릭터를 연기하게 돼 기대가 더 커요." 가수에서 연기자로 변신해 한걸음씩 성장하고 있는 그로서는 액션과 코믹 연기는 물론 이미지 변신까지 시도해야 하는 부담을 안은 셈. 그러나 쾌활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의 영향을 받은 듯 촬영을 즐기는 모습이다."이제 나이가 좀 들어서 낯이 두꺼워졌는지 지금은 어떤 장면을 찍어도 창피하지 않아요. 스스로에 대한 믿음도 생긴 것 같고요. 액션장면으로 땀 흘릴 일도 많아예쁘고 보이는 건 진작 포기했어요. 사극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감정에 충실히 연기하고 있어요." '코믹 액션 퓨전 사극'을 표방하는 '쾌도 홍길동'에서 성유리는 강지환, 장근석과 호흡을 맞춘다. 출연진은 촬영에 앞서 액션스쿨에서 무술을 익히고 전국의 산야를 누비며 촬영하느라 추운 날씨에도 많은 땀을 흘리고 있다.성유리는 "액션스쿨을 다니면서 땀이 식으면 몸에서 소금이 나올 정도로 연습을했다"고 웃으며 "살이 빠져 지금 고등학교 1학년 때의 몸무게가 됐다"고 말했다.이러한 노력과 작품에 대한 기대로 이제 연기력에 대한 논란도 의연하게 이겨낼수 있을 만큼 자신감도 붙었다."물론 연기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두렵기는 하지만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게 좋죠. 초반에 욕을 하더라도 관심을 갖고 봐주길 바랍니다. 좋은 작품이 될 것이라 믿어요. '쾌도 홍길동'은 자신감을 많이 가지고 찍는 작품이어서 스스로 한번 제 자신을 깨는 작품이 될 것 같아요."

  • 방송·연예
  • 연합
  • 2008.01.02 23:02

[2008년에 만나는 영화]올해도 한국영화는 '전북과 열애'

‘어린왕자’와 ‘마법에 걸린 사랑’을 꿈꾸는 ‘아주르와 이스마르’는 기다림 끝에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이라며 어린 왕자와의 만남을 기다렸지만 결국 ‘기다리다 미쳐’를 외치고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와 ‘6년째 연애중’이다.(2008년 개봉작들)지난해 개봉된 영화는 무려 400여편. 그 중 190여편이 국내에서 만들어졌고, 전북 일원에서 무려 53편의 영화가 촬영됐다. 가깝게 두고 오래 사귄 사람을 '친구'라고 칭한다면 영화는 가장 오랫동안 편하게 즐겨온 ‘문화의 친구’. 1월 1일 첫 테이프를 끊으며 개봉하는 ‘기다리다 미쳐’와 ‘더 시크릿’(모두 15세 이상 관람가)을 포함해 2008년은 어떤 친구와 조우해 볼까.△ 전북지역 촬영작들이달 10일 개봉되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전북지역에서 촬영됐다. 문소리, 김정은, 엄태웅, 김지영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영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명승부를 보여준 여자핸드볼 선수들의 감동 실화를 담았다. 제 2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이었던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연출한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황정민과 전지현이 주연을 맡은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도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전주시 전주영화종합촬영소가 문을 열고 촬영한 첫 영화로 의미가 깊다. 삼천동의 거마공원, 고사동 걷고싶은거리, 노송동 기자촌길 등 영화의 70%이상이 전북을 배경으로 한다. 눈에 익은 장소를 찾는 것도 쏠쏠한 재밋거리.△ 한국영화의 추격2007년 후반기 수많은 영화들의 홍수 속에서 국산영화는 기를 펴지 못했다. ‘황금 나침반’과 ‘나는 전설이다’등 미국 영화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만 것. 이런 한국영화의 위기론 속에 기대작들이 쏟아진다. 1월 말 찾아올 ‘원스 어폰 어 타임’은 박용우, 이보영 주연. 1940년대 일제 치하의 경성을 그린다. 액션과 코믹이 뒤섞인 독특한 시대극을 선보일 예정. 의미심장한 포스터가 눈길을 끄는 신하균 주연의 ‘더 게임’도 1월 말 관객을 찾는다. 이 외에도 ‘모던보이’ ‘추격자’등 특이한 소재와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들이 2008년 상반기를 채울 예정이다. 풍부한 양과 높은 질로 2008년은 우리영화의 선전을 기대해볼만 하다. △ 귀까지 즐거운 영화2008년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하는 영화가 있다.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꿀벌 대소동’. 슈렉시리즈를 만든 드림웍스가 내놓은 가족용 에니메이션이다. 한국판에서는 개그맨 유재석이 더빙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 영화가 눈에 띄는 것은 영화 음악을 맡은 한스짐머 때문. 영화음악의 거장이라 불리며 100여 곡이 넘는 작업에 참여한 그는 앙증맞고 톡톡 튀는 음악을 선보일 예정. 홍콩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도 아름다운 OST로 개봉 전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영화 속 풍경과 잘 어울리는 곡들이 서정적인 클래식 피아노 연주로 퍼진다. 관객들의 달콤하지만 쌉쌀한 첫 사랑의 추억을 자극하는 영화.△ 시리즈물은 계속된다2007년 만큼은 아니지만 올해도 시리즈물은 이어진다. 아쉽게도 5월이 넘어가야 만나볼 수 있는 영화들이 대부분.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007 시리즈 ‘본드22’다. 21번째에 이어 다니엘 크레이그가 제임스 본드를 맡았다. 액션영화의 시초라 불리는 인디아나 존스도 돌아온다. 4편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만드는 세계2차대전 이후의 이야기다. 이 외에도 ‘쥬라기 공원4’ ‘미이라3’와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나이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 ‘헬보이2’도 올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 방송·연예
  • 이지연
  • 2008.01.01 23:02

새해 골라 보는 영화 재미 '푹' 빠져보자

새해를 맞아 다양한 영화가 쏟아졌다. 풍성한 극장가는 오히려 관객들의 영화선택을 어렵게 만들었다. 같이 볼 사람이 정해졌다면 ‘새해 맞춤별 영화’를 통해 2008년 첫 관람영화를 골라보자. 영화보기 전 관람가능 나이, 러닝타임, 동행의 영화취향 확인도 잊지 말아야 할 것.친구끼리‘연말은 가족과 함께, 새해는 친구와 함께’ 싱글들의 슬로건이다. 새해부터 애인도 없이 친구를 만났다면 재미있는 영화를 추천한다. 실컷 웃을 수 있는 영화라면 금상첨화.△ 용의주도 미스 신 (15세 관람가, 108분)한예슬을 내세운 코미디멜로 영화. 남자를 상품이라고 생각하는 주인공의 ‘남자 고르기’를 재미있게 엮었다. 제목처럼 용의주도하게 남자를 고르는 주인공에게 연애비법을 전수받자.△ 색즉시공2 (18세 관람가, 115분)임창정, 송지효, 최성국, 신이 등이 출현하는 코미디물. ‘풍기문란 섹시 코미디 애들은 가라!’라는 슬로건에서 영화를 짐작할 수 있다. 조금은 야한 내용을 더해 친구와 함께가 아니면 쑥스러울 영화.연인끼리연말부터 무고한 솔로들을 대상으로 시작된 연인들의 반인륜적 테러(?)는 새해도 계속된다. 영화관에서의 애정 행각은 자제하길 바라면서 그들을 닮은 러브스토리를 추천한다.△ P.S 아이러브유 (15세 관람가, 125분)서로 사랑하던 ‘제리’와 ‘홀리’. 뜻하지 않게 제리는 죽음을 맞고 홀리는 그를 잊지 못한다. 홀리의 30번째 생일날, 죽은 줄 알았던 제리의 편지가 오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1월 3일 개봉.△ 더 시크릿 (15세 관람가, 92분)조금은 생소한 프랑스 영화. 이미현, 이병헌이 주연한 ‘중독’과 모티프가 비슷하다. 아내의 영혼이 딸에게 들어갔다는 설정의 미스터리 멜로물. △ 기다리다 미쳐(15세 관람가, 108분)장희진과 장근석, 가수에서 연기자로 전향한 데니 안 등 젊은 스타들이 대거 등장. 군대 간 남자친구와 애인을 기다리는 여자들의 이야기다. 가족끼리전체 관람가 등급은 필수. 자막은 선택. 글을 읽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도 재미있을 만큼 훌륭한 영상이 기다리고 있다. 함께 보는 어른들도 실망하지는 않을 것.△ 마고리엄의 장난감 (전체 관람가, 93분)더스틴 호프만과 나탈리 포트만이 출현한다. 살아있는 장난감이 여는 거대한 환상의 문이 열린다. 판타지 코미디물. △ 황금나침반 (전체 관람가, 113분)일단 밝혀야 할 것은 이 영화가 시리즈물이라는 것. 첫 번째 편이다. 여러 세계가 공존한다는 설정의 판타지 영화. 이 영화를 본 아이들은 ‘황금나침반’이 갖고 싶을지도 모른다.혼자서는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새해를 채운다. 독특한 소재로 눈길을 끄는 영화는 혼자 봐도 재미있다. 미스터리물이나 스릴러물이 안성맞춤. 사실 어떤 영화를 봐도 뭐라 할사람은 없지만.△ 내셔널 트레져 (12세 관람가, 124분)니콜라스 케이지가 만드는 내셔널 트레져 두 번째 편. 비밀의 책. 주인공의 고조부가 쓴 누명을 벗기기 위해 전 세계에 퍼진 실마리를 좇는다. △ 아메리칸 갱스터 (18세 관람가, 156분)제목처럼 범죄영화. 뉴욕 할렘가를 중심으로 마약문제와 경찰의 부패를 그린다. 덴젤 워싱톤과 러셀 크로우가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겁다.

  • 방송·연예
  • 이지연
  • 2008.01.01 23:02

MBC 방송연예대상에 이순재ㆍ'무한도전'팀

2007 MBC 방송연예대상의 영예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탤런트 이순재와 인기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멤버인 유재석 박명수정준하 하하 노홍철 정형돈에게 돌아갔다. 29일 밤 9시40분부터 서울 여의도 MBC 공개홀에서 이혁재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은 쇼ㆍ버라이어티 부문에서 조형기ㆍ김제동이 받았고, 코미디ㆍ시트콤 부문에서는 나문희가 차지했다.올밴과 박신혜는 쇼ㆍ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 수상자로 뽑혔고, 정일우와 오정태, 박민영과 이국주는 코미디ㆍ시트콤 부문에서 신인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설된 아나운서상은 오상진, 서현진 아나운서가 나란히 수상, 올해 MBC 아나운서 중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공을 인정받았다.이날 시상식에서는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윤은혜 이언 김재욱 등이 시상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순재 박은혜 이계인 나문희 등 인기 스타들도 시상자로무대에 올랐다.아울러 '거침없이 하이킥'의 박해미는 단독 공연 무대를 펼치며 화려한 춤과 노래 실력을 선보였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밴드 형태로 무대에 올라 미니 공연을 펼쳤다.다음은 부문별 수상자 명단.▲대상=이순재, '무한도전'팀-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노홍철 정형돈 ▲최우수상=조형기ㆍ김제동(쇼ㆍ버라이어티), 나문희(코미디ㆍ시트콤) ▲우수상=김구라, 현영(쇼ㆍ버라이어티) 엄기준ㆍ조원석, 양희성(코미디ㆍ시트콤) ▲인기상=박해미ㆍ김원희ㆍ최민용 ▲신인상=올밴, 박신혜(쇼ㆍ버라이어티) 정일우ㆍ오정태, 박민영ㆍ이국주(코미디ㆍ시트콤) ▲올해의 작가상=최대웅ㆍ이현주ㆍ주기쁨 ▲특별상=김병욱ㆍ신지ㆍ정복기 ▲공로상=신구ㆍ송윤아ㆍ김상호 ▲베스트 커플상=조원석ㆍ양희성 ▲우정상=박명수 ▲PD상=이경규ㆍ김용만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무한도전' ▲아나운서상=오상진ㆍ서현진

  • 방송·연예
  • 전북일보
  • 2008.01.01 23:02

'SBS 연예대상' 첫 수상자에 강호동

개그맨 강호동이 SBS가 올해 신설한 '연예대상'에서 첫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그가 지상파 방송3사가 수여하는 '연예대상'을 받은것은 데뷔 15년 만에 처음이다. 28일 오후 10시부터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탤런트 류시원ㆍ엄지원과 박은경 S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2007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코미디 최우수상은 '웃찾사-형님뉴스'의 강성범이 차지했으며, '라디오 스타상'은 '라디오가 좋다'와 '가요풍경'의 허수경과 '두 시 탈출 컬투쇼'의 컬투에게 돌아갔다. 또 만능 엔터테이너상에는 '스타킹'과 '일요일이 좋다'의 하하가 뽑혔고, TV 스타상은 '생방송 투데이'의 최영아 아나운서와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의 박소현, '라인업' '육감대결' '슈퍼바이킹'의 이경규가 공동 수상했다. 이와 함께 '최우수 프로그램상'은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가, '네티즌 인기프로그램상'은 '라인업'이 각각 받았다. 다음은 그외 부문별 수상자 명단(괄호 안은 프로그램).▲코미디 신인상 = 이동엽 이용진('웃찾사')▲방송작가상 = 김남경('생방송TV연예') 조명진('스타킹') ▲한류 프로그램상 = '일요일이 좋다-X맨' ▲특별상 = 류시원('결정 맛 대 맛') ▲코미디 스타상 = 장재영 정용국 김현정('웃찾사') ▲코미디 인기상 = 김태현 김신영('웃찾사') ▲SBS 프로듀서상 = 조형기('결정 맛 대 맛' '스타킹) ▲우수 프로그램상 = '도전 1000곡' '생방송TV연예'

  • 방송·연예
  • 전북일보
  • 2008.01.01 23:02

'영조' 이순재, 이승연 결혼 주례 맡는다

MBC TV '이산'에서 영조로 출연 중인 탤런트 이순재가 28일 시집가는 배우 이승연의 결혼식 주례를 맡는다. 28일 오후 2시 강원도 양양 쏠비치 리조트에서 두 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하는 이승연은 "이순재 선생님께서 정말 고맙게도 주례를 맡아주셨다. '이산' 촬영이 무척 바쁘게 돌아가는데 제가 운 좋게도 28일에는 이순재 선생님의 촬영분이 없어 기쁨을 함께 하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이승연과 이순재는 2002년 방송된 KBS 2TV 주말극 '내 사랑 누굴까'에서 시아버지-며느리 사이로 호흡을 맞췄다. 그는 "서울이 아닌 동해안에서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계획했을 때는 당연히 조촐한 결혼식을 예상했다. 더구나 연말이라 바쁜 연예인 동료들은 거의 참석을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정말 눈물 날 정도로 고맙게도 많은 분들이 먼 길을 와주신다고 하신다. 살면서 어떻게 다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마워했다. 결혼식 사회는 이승연의 절친한 동료 윤다훈이 일찌감치 맡기로 했고, 축가는 유리상자의 이세준이 부른다. 그는 "가수들이 연말에 콘서트 등으로 제일 바쁠 때라 축가 섭외가 제일 어려웠다. 포기하려고 할 때 유리상자의 세준 씨가 시간을 내주겠다고 해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 세준 씨는 전날 밤 콘서트를 마치고 내 결혼식에 왔다가 다시 서울로 돌아가는 바쁜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이승연은 "제 딴에는 의미 있는 결혼식을 꿈꿔 색다른 곳에서 예식을 기획했는데 본의 아니게 여러 분들께 폐를 끼치게 된 것 같다.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따뜻한 말들을 건네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면서 "이번에 결혼식을 준비하며 많은 생각을 했고 많은 것을 배웠다. 그래서 결혼을 해야 진짜 어른이 된다고 하는 모양이다. 주변에 고마움을 참 많이 느낀다. 행복하게 잘살겠다"며 미소지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7.12.28 23:02

SBS PD협회 "유동근은 공개사과하라"

탤런트 유동근의 SBS TV '왕과 나' 제작진 폭행사건에 대해 SBS PD협회(회장 하승보)가 27일 성명을 내고 유동근의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SBS PD협회는 '연기자 유동근의 '왕과 나' 제작진 폭행에 대한 성명'에서 "연기자 유동근이 제작현장에서 해당 제작진을 폭행하여 상해를 입히는 한국 방송사상 초유의 불법적 사건이 일어났다"면서 "유씨가 지금까지 피해자들의 공개사과 요구는 거부한 채 언론을 통해 제작 여건 문제 등 구구한 변명을 하고 있지만 그 어떤 조건이나 이유에서라도 반사회적인 폭력행사가 용인될 수 없기에 SBS PD 전원은 이 일을 개탄하는 시청자들과 함께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더욱이 그 행동이 전 스태프와 제작 관계자들이 함께 하고 있던 제작현장에서 일어난 폭거이기에 더 참담하고 심각하다"면서 "이번 사건 발단을 일명 '쪽대본'으로 대표되는 열악한 방송제작 현실 때문이라 핑계댈 일도 아니며 또한 '스타권력'의 문제로 비약해서 이해할 필요도 없다. 있는 그대로 특정 연기자의 자질 부족과 대중적 인기를 자신의 권력으로 오인한 안하무인의 태도 그 자체가 이유"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다시 한번 유씨에게 결자해지의 입장에서 상해를 입고 명예를 훼손당한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공개사과하고 응분의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한다. 이후의 사태 전개는 전적으로 유씨의 행동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 뒤 "또한 이를 계기로 일부 방송 출연자들의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우리들은 단호하게 대처하고자 한다. 비리, 불법을 자행한 인물들이 쉽게 다시 방송의 장으로 복귀하는 일이 없도록 그들의 책임을 철저히 묻고 시비를 가릴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유동근은 15일 새벽 자신의 아내 전인화가 출연 중인 SBS TV '왕과 나'(극본 유동윤, 연출 김재형)의 촬영 현장을 찾아와 연출진에게 대본이 늦게 나오는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다 이것을 말리던 책임프로듀서와 조연출을 폭행했다. 이로 인해 김용진 책임프로듀서는 눈에 피가 고여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았고, 이창우 PD는 턱을 다쳤다. 사건 직후 유동근은 피해자들에게 개인적인 사과는 했으나 피해자들은 촬영장에서 벌어진 일인 만큼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7.12.28 23:02

700일간 목숨을 걸고 생생히 담아낸 '차마고도'

지구상에서 가장 높고 험한 길이라는 차마고도를 생생히 담아내 호평을 받은 KBS 다큐멘터리 '차마고도'의 지난했던 제작 과정이 공개된다.KBS 1TV는 30일 오후 8시부터 '차마고도'의 제작기를 담은 '차마고도 다이어리'를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차마고도'의 기획부터 시작해 갖은 어려움 속에서 목숨을 걸고 촬영한 현장의 모습 등 700일 간의 제작 과정을 전한다.지난해 1월 기획한 '차마고도'는 같은 해 3월 첫 현지 답사와 촬영을 시작했다.제작진은 중국 윈난, 쓰촨성에서 티베트 라싸를 거쳐 히말라야를 넘어 네팔, 인도의실크로드와 만나는 '차마고도'의 현장을 직접 찾았다. 제작과정에서 위험한 순간도 수없이 넘겼다. 2006년 3월 티베트 동부 차와룽, 새와 쥐만이 다닐 수 있다는 좁은 길을 따라 마방을 찾아 나섰다. 3일째 말을 타고 이동하던 중 자문교수가 말과 함께 절벽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해 말은 현장에서 즉사했다. 다행히 자문교수는 벼랑 끝 관목에 가방이 걸린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평균 해발 고도 5천500m가 넘는 산도 수없이 걸어서 넘었다. 그때마다 제작진은 고산병으로 칼로 머리 속을 베어내는 듯한 고통을 이겨내야했다.11월에는 히말라야 캐러밴을 촬영하기 위해서 25일 넘게 히말라야의 험산 준령을 넘어야 했다. 때로는 눈보라 속에서 조난을 당하기도 하고 촬영 장비를 실은 말이 절벽에서 떨어져 죽는 사고도 겪었다.제작진은 "'차마고도'는 박제된 역사가 아닌 수천 년 동안 험한 자연환경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원형에 대한 기록"이라면서 "세 팀이 700일 동안 실핏줄처럼 이어진 차마고도의 현장을 누비며 제작한 과정을 통해 그 치열하고 생생한 삶의 현장을 다시 한번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7.12.28 23:02

LPG 한영 "심형래 감독님과 개그 선보일게요"

여성그룹 LPG의 한영이 개그맨 출신 영화감독 심형래로부터 '러브 콜'을 받았다.한영은 30일 방송될 SBS TV '개그대축제'의 코너인 '건넌방에서 생긴 일'에서 심형래와 함께 안방 시청자들에게 개그를 선보인다.코너는 임종을 앞둔 노인 역을 맡은 심형래가 옆방에 이사온 신혼부부의 야릇한 소리 등으로 인해 좌충우돌한다는 내용. 한영은 새댁 역이다.소속사인 찬이프로덕션은 "한영의 게스트 출연은 심형래 씨의 낙점에 힘입은 것"이라며 "한 개그 코너에서 한영을 본 적이 있는 심형래 씨가 한영과 호흡을 맞춰보겠다는 의견을 제작진에게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5~26일 리허설에서 한영을 직접 본 심형래는 "요즘 애들은 뭘 먹고 이렇게 큰 거야"라며 농담을 멈추지 않았다.한영은 "역시 대가는 다르긴 달랐다"면서 "하는 말 모두가 좌중을 압도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또 "짧은 몇 마디라도 분명히 핵심이 있었다"며 "감독님이 예쁘게 봐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고 덧붙였다.한영은 '건넌방에서 생긴 일' 외에도 수아, 연오, 윤아 등 LPG 멤버 전원과 또 다른 코너 '행님아-출생의 비밀'에도 참가한다.이밖에도 '개그대축제'에는 김미화, 김정렬, 임미숙, 김학래, 최양락, 팽현숙 등 선배와 다수의 후배 개그맨들이 대거 출연한다.현재 LPG는 가수 홍경민이 작곡한 겨울 싱글 '스키장 가는 길'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6일 음악사이트 벅스차트에서 8위에 랭크됐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7.12.28 23:02

동화같은 세계의 영리한 변신은?

세상사가 뜻한 대로 굴러가지 않을 때 '현실은 디즈니 영화가 아니다'란 표현을 쓰곤 한다. 그만큼 디즈니는 선한 남녀 주인공이 함께 영원히 행복하게 살게 되는 동화 같은 세계의 대명사가 됐다.월트 디즈니 픽처스의 새 영화 '마법에 걸린 사랑'(감독 케빈 리마)은 디즈니 영화를 향한 세간의 시선을 영리하게 역이용한 영화다. 고전적인 디즈니 영화의 해피엔딩 공식을 무리하게 깨뜨리지 않으면서도 중간중간에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동화적 공식을 가볍게 뒤튼 재치가 돋보인다.신데렐라와 백설공주를 섞어 놓은 듯한 여주인공이 창밖을 향해 아리아를 부르면 새와 쥐가 달려와 청소를 해주는 장면을 실사판 코미디로 변형한 장면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슈렉'을 처음 만났을 때의 신선한 충격에 버금가는 감탄을 줄 만하다. 동시에 언제 어디서나 행복한 노래를 부르는 동화 속 주인공들을 비꼬면서도 뮤지컬 장면을 정석대로 만들며 디즈니 영화의 제 색깔을 살리고 있다. 영화는 파스텔톤의 고전적인 스타일로 그려진 애니메이션으로 시작된다. 마법의왕국 안달라시아에 사는 지젤(에이미 애덤스)은 에드워드 왕자(제임스 마스던)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왕자의 계모인 나리사(수전 서랜던)는 여왕 자리를 빼앗기지 않으려 계략을 꾸미고 지젤은 결혼식 당일 마법의 낭떠러지로 떨어진다.낭떠러지는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의 하수구와 연결돼 있다. 영화는 여기부터 실사판이다. 화려한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로 하수구에서 튀어나온 지젤은 왕국으로 돌아갈 길을 찾아 길거리를 헤맨다. 혼자 딸을 키우고 있는 이혼 전문 변호사 로버트(패트릭 뎀시)는 딸과 차를 타고 가다 헤매고 있는 지젤을 만난다. 한편 에드워드왕자는 지젤을 구하기 위해 자진해서 낭떠러지로 뛰어들고 뉴욕에 도착한다.'준벅'에서의 조연으로 미국 평단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던 배우 에이미 애덤스가 뉴욕 한가운데로 떨어진 순진무구한 지젤 역을 제대로 소화했다. 또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패트릭 뎀시가 지젤의 상대 역을 안정적으로 연기했고, 사악한 여왕 역으로 등장하는 수전 서랜던과 여왕의 시종 역을 맡은 티모시 스폴의 감초 연기도 매력적이다.내년 1월 10일 개봉. 관람등급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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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12.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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