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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경 "'푸른소금'은 삶의 전환점"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단박에 스타로 떠오른 신세경. 그는 TV 드라마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TV 사극 '뿌리 깊은 나무'에서는 한석규와 함께 연기하고, 영화 '푸른 소금'에서는 송강호와 호흡을 맞췄다. 모두 당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다. 할리우드에 진출한 배우 정지훈(비)과는 '비상(飛上):태양가까이'에서 만났다. 장르도 다양하다. '뿌리 깊은 나무'에서는 총명한 궁녀 소이 역을, 현대극인 '푸른 소금'에서는 '킬러' 세빈 역을 맡았다. 액션물 '비상…'에선 정비사 세영 역을 연기했다. 본인 스스로 "천운"이라고 말할 정도로 최근 1년간 주목할 만한 행보를 보이는 신세경을 '푸른 소금'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영화는 다음 달 1일 개봉된다. "'하이킥' 끝나고 엄청난 선배님들과 연기를 연달아 하다니 신기할 정도의 행운이죠. 감사한 마음이 커요. 하지만, 한켠에선 저의 부족한 부분이 도드라져 보일까 봐 걱정되는 측면도 있었습니다."그는 '푸른 소금'의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세빈 역에 이끌렸다고 한다. "읽자마자 울음을 터트렸다"는 신세경은 "언어적으로 표현할 수 없는 두헌(송강호)과 세빈의 관계에 매혹됐다"고 했다. "영화 속의 상황들을 떠올리니 정말 너무 하고 싶었어요. 큰 고난이 있을 건 별로 생각지도 못하고…. 무작정 뛰어들었죠."도전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다. 그는 "하고 싶은 열망으로 뛰어들었다가 허우적됐다"고 했다. "스스로 부족하다는 점"을 너무 일찍 발견했다. 촬영장에 갈수록 힘이 들었다. 이런저런 시도를 해도 제대로 표현이 안 됐다. "괴로웠다.""제가 하고 싶은 캐릭터가 있을 때, 예전에는 적어도 최선을 다한다면 제대로 연기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온 힘을 다해도 못하는 부분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됐죠." 그는 "현장에서 좀 더 능동적인 자세로 임해야했다"며 후회했다. "선배님들에게 많은 걸 질문하고 물고 늘어졌어야 했는데 속으로만 끙끙 앓았죠. 나중에 그걸 깨달으니 어느 정도는 해소되더라고요. 그다음부터는 촬영이 즐거워졌어요. 고생하다가 잘 풀린 사례니 이렇게 연기하며 보람을 느껴본 적은 없어요." 그래서 그럴까. 그는 이번 연기를 통해 "연기 인생에서 전환점을 맞았다"고 평가했다. 마음고생을 했고, 그 극복과정을 통해서 연기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면서 일종의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이번 연기는 너무 힘들었어요. 그렇다 보니, 앞으로는 힘든 상황이 닥쳤을 때 제가 중심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제 삶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준 작품입니다."송강호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좋았다"며 "송 선배님은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따라갈 수 없는 배우"라고 했다. "주변에서 타고났다고 그러더라고요. 재능도 뛰어날 뿐 아니라 엄청나게 철저해요. 대사의 어미 하나까지 신경 써서 처리할 정도예요. 어미의 변화 같은 작은 것들이 모여서 결국 캐릭터를 구축해낸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계신 듯했어요. 저는 선배님의 꼼꼼한 모습에 정말 깜짝 놀랐어요."'푸른 소금'이 어떤 깨달음을 준 작품이라면 정지훈과 촬영한 '비상…'은 촬영의 즐거움을 안겨준 영화다. "공군부대 등이 나와 물리적으로 빨리 찍어야 했어요. 지치긴 했는데, 선배님도 유쾌하고, 스태프들도 모두 재밌어서 별다른 마음고생 없이 즐겁게 찍었어요."'하이킥' 이후 거듭하는 대작 출연과 대중들의 관심은 그의 마음에 부담을 주기도 했다. '인기'의 덧없음을 아직 체감하지 못했지만 긴 호흡으로 연기생활을 하려면 좌고우면하지 않는 평정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신세경은 마음의 고삐를 조였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즐거움에 너무 취하지 않으려고 무지 신경 쓰고 있어요. 삶이란 게 오르막이 있으면 반드시 내리막이 있는데, 그때 느끼는 상실감은 너무 클 것 같습니다. 사실 배우라는 직업은 대중에게 사랑을 받아야 아름답게 꽃피는데, 그런 데 의지하지 않고 살아간다는 게 조금은 모순이죠. 너무나 본능에 가까운 마음이기에 자꾸 그쪽으로 향해요. 조금이라도 제 자산을 추스르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쉽게 망가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스스로 노력해야죠."두 편의 영화를 끝내고 드라마 촬영에 들어간 그는 취미활동을 물으니 그저 "누워 있기"라고 했다. 신세경은 "심신이 지쳐 있을 때 누워만 있으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다. 그런 비싼 취미는 없는 것 같다"며 웃었다. "많은 일을 하다 보니 오히려 더 단순해지는 것 같아요. 사실 주변에서 행복한 일거리들을 찾으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모든 게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그래서 긍정적인 사고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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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22 23:02

'코갓탤' 주민정 "춤으로 감동주고 싶어요"

"이번 우승을 발판 삼아 지금보다 더 성장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춤으로 감동을 주고 싶어요."주민정(17.광주여고 2) 양은 우승의 감격이 채 가시지 않은 듯 들뜬 모습이었다. 그는 21일 '코리아 갓 탤런트' 우승 후 가진 인터뷰에서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댄서가 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밤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주 양은 시청자 문자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으며 '한국의 폴 포츠' 최성봉(22) 씨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주 양은 "진짜 즐기자는 생각으로 무대에 올라갔는데 등장하자마자 환호가 대단해서 온몸이 짜릿했다. 머리카락이 바짝 서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결승전을 돌아봤다. 주 양은 결승전에 황금색 의상을 입고 나와 파워풀하면서도 절도 있는 댄스를 선보여 호평받았다. 이전까지 은색 의상을 입고 나왔던 그는 "마지막이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결승전을 위해 그는 직접 의상에 맞는 옷감을 골라 의상실에 맡겨 제작하는 열의를 보였다. 결승전 1주일 전에는 광주를 떠나 서울에 머물며 매일 새벽까지 연습에 매진했다. "모든 사람들이 숨 죽여서 볼 수 있는 강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연습할 때는 잠을 못자 힘들었지만 그래도 즐거웠어요. 제게는 또 다른 도전이고 도전을 끝내고 결과가 돌아왔을 때 성취감을 생각해서 버텼어요."막판까지 우승을 다퉜던 최성봉 씨에 대해서는 "오빠도 우승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텐데 내가 우승해서 미안한 마음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성봉 오빠가 우승 후 멋졌다고 축하해줘서 기뻤어요. 오빠랑 많이 친해졌는데 동네 오빠 같아요. 함께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오빠는 2위를 하더라도 앞으로 잘 될거라 생각해요."매번 무대에 쓰고 올라왔던 짙은 선글라스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그는 "남들이 봤을 때 얼굴이 순하게 생겨 춤에 집중을 못하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카리스마가 생기나 싶어서 선글라스를 꼈다"며 웃었다.앞서 예선과 준결승 무대에서 그는 탁월한 댄스 실력으로 '팝핀 여제'란 별명을 얻었고 뛰어난 팝핀 댄서인 가수 장우혁으로부터 "함께 공연하고 싶다"는 칭찬을 받기도 했다. 주 양이 춤을 추기 시작한 계기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본 팝핀(Poppin) 영상이었다. 힙합댄스의 일종인 팝핀은 비트에 맞춰 몸을 튕기거나 부드럽게 웨이브하는 동작이 특징이다. "원래 성격이 소심하고 춤에는 아예 관심도 없었는데 어느날 춤추는 걸 보니까 나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어요. 로봇처럼 움직이는 모습이 너무 설레였어요. 음악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점도 좋았어요." 그는 "내가 춤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여자 팝핀 댄서가 많이 없었는데 요즘에는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여자가 하기에 힘들긴 하지만 여자라고 못하는 춤은 아니다. 누구나 노력하면 할 수 있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댄스 학원에서 차근차근 실력을 다지던 그에게 '코리아 갓 탤런트'는 첫 오디션이었다. 가수 오디션은 흔했지만 댄서를 위한 오디션은 드물어 이전까지 실력을 제대로 보여줄 기회가 없었던 것. '한번 나가볼까' 하는 마음에 도전했지만 일단 시작하자 우승이 목표가 됐다. 그는 "중간에 떨어지리란 생각은 안 하고 목표는 크게 세우고 나가자고 생각했다"며 당찬 면모를 보였다.우승으로 그는 상금 3억원과 크로스오버 자동차, 음반 발매의 기회를 얻게 됐다. 자동차는 부모님께 드리고 싶다는 그는 "우승할 거라 생각을 못했기 때문에 상금을 어떻게 쓸지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무대 위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댄서인 그지만 "우승의 기쁨은 잠시다. 당장 내일이 개학이어서 학교를 가야 한다"라고 말할 때는 영락없는 여고생이었다. 친구들한테 한 턱 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질문에 "그래서 걱정된다. 학교를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의 꿈은 댄스 학교를 세우는 것. "학원보다는 제대로 된 학교를 세우고 싶어요. 많은 사람들이 댄서를 가수 뒤에 가려진 존재라고 생각하는데 많은 댄서들이 더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 댄서들이 좋은 대우를 받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한편, 전날 '코갓탤' 결승전은 tvN과 스토리온, 수퍼액션을 합해 평균 시청률 3.968%, 최고 4.904%(AGB닐슨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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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8.22 23:02

국민 예능 '1박2일'의 뼈 아픈 선택

'국민 예능' 프로그램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과감하게 명예 퇴진을 선택했다.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이 이런 식으로 막을 내린 전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팬들의 충격은 크다. 시청자들이 아쉬움과 불만을 토하는 가운데 방송가 관계자들은 '1박2일'의 퇴장 후 벌어질 예능계 지각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고의 자리에서 퇴장..시청자는 뒷전(?) = KBS로서도 효자 프로그램을 폐지한다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끝까지 1등 프로그램의 위상을 지키겠다며 용단을 내렸다. 여기에는 프로그램의 핵인 강호동이 하차가 유력한 상황에서 강호동이 빠진 '1박2일'이 이전과 같은 인기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계산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박2일'에서 강호동은 한마디로 기둥이었다. 팀장 격으로 다른 멤버들을 이끌고 MC로서 프로그램의 균형을 잡았다. 이런 의미에서 그의 하차는 다른 멤버의 하차가 갖는 의미와 달랐다. 강호동의 하차 의사가 보도되고서 KBS가 이를 적극적으로 막고자 했지만 강호동이 '1박2일'에 잔류할 가능성은 희박했다. 이미 종편을 비롯한 타 방송사에서 그에게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고 정상에 있을 때 새로운 도전을 위해 떠나는 그의 전적으로 미뤄봤을 때 강호동이 이미 마음을 굳혔다는 게 방송가의 중론이다. 전진국 KBS 예능국장은 "이런 저런 얘기들 때문에 프로그램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런 상태에서 프로그램이 뒤뚱뒤뚱 가느니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자는 끝에서 멤버 전원 하차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1박2일'의 종영이 시청자를 배려하지 않은 결정이라는 비판도 있다. 제작 논리에 시청자들이 밀렸다는 불만이 애청자들을 중심으로 터져 나온다.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한 주의 즐거움이었는데 계속 하면 안 되나' '강호동이 하차해도 계속 방송해달라'며 아쉬움을 나타내는 의견이 잇따랐다. '장수 프로가 되겠다는 약속은 어찌 된 건가' '시청자들은 뒷전인가'라며 강호동과 제작진에 배신감을 표시하는 글도 적지 않았다.◇'1박2일' 없는 KBS 예능 어쩌나 = KBS 예능국 내에서 '1박2일'의 입지는 절대적이다. '1박2일'에 힘입어 매주 완판을 기록하는 '해피선데이'의 광고수익으로 예능국 전체의 제작비가 충당될 정도다. 재방송까지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면서 작년 한 해 '해피선데이'의 광고 수익은 400억원을 훌쩍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마디로 KBS 예능국을 이끌어온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지난 2007년 8월 5일 첫선을 보인 '1박2일'은 초기 남자들의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콘셉트 때문에 '무한도전'의 아류작이 아니냐는 핀잔을 듣기도 했다. 그러나 강호동을 주축으로 이수근, 김종민, 이승기 등 초기 멤버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작년 1월 3일에는 시청률 40%를 넘어섰다. 최근에도 평균 시청률 25%를 꾸준히 유지하며 명실상부한 1등 주자의 자리를 지켜왔다.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전국 각지의 명소는 인기 관광지로 부상했고 출연자들의 위상도 높아졌다. 강호동은 2009~2010년 KBS 연예대상을 받았으며 국민 MC로 입지를 다졌다. 이승기는 친근한 '국민 남동생'으로, 이수근은 공개 코미디에서 버라이어티로 입지를 확장하며 인기 개그맨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영향력이 컸던 프로인 만큼 빈자리도 클 것으로 보인다.KBS가 이미 후속 프로그램 준비에 들어갔지만 '1박2일'이 본궤도에 오르기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된 점을 감안하면 KBS가 주말 예능계에서 이전의 입지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작진이 시즌2의 가능성을 열어놓은 이유도 '1박2일'이 지난 4년간 쌓아온 성과를 쉽게 포기할 수 없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나영석 PD는 "폐지는 아니다. 시즌 1이 끝난다는 의미로 이해해주시는 게 맞다"며 "'1박2일'이란 브랜드가 있기 때문에 시즌 2가 나올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MBCㆍSBS 재도약 할까 = '1박2일'의 퇴장은 KBS 독주체제로 굳어진 일요일 저녁 예능 시간대에 일대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6개월 후 경쟁 프로그램의 진용에도 변화가 예상되지만 1강2약 체제가 무너질 가능성은 커 보인다. '나는 가수다'로 부진의 늪에서 탈출한 MBC '우리들의 일밤'은 또 한 번 도약의 기회를 맞았다. 명예졸업제 도입으로 정기적인 출연진 교체를 예고한 '나는 가수다'는 새로운 가수들의 활약으로 초반 긴장감을 되찾는다면 '1박2일'의 빈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크다. 40~50대를 중심으로 고정 시청층을 확보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MBC와 엎치락뒤치락하는 SBS '일요일이 좋다'는 다이어트 코너 '빅토리'가 끝나고 새 코너로 '1박2일'의 후속 프로그램과 맞붙을 전망이다. '빅토리'가 성공을 거둔다면 '빅토리'의 후속 코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지만 실패한다면 후속 코너가 자리를 잡는 데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8.22 23:02

'K-POP 밤'의 스타, 獨 장애인 언론인

지난 20일(현지시간) 밤 베를린의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케이팝(K-POP)의 밤'의 스타는 한국 가수가 아니라 장애가 있는 독일인 여성 언론인이었다. 이날 행사는 지난 6월 SM타운의 파리 공연 이후 독일내 케이팝 팬들의 성화에 못이겨 주 독일 한국문화원이 마련한 독일 내 첫 케이팝 이벤트였다. 아직 한국 가수를 초청해 대규모 공연을 할 형편은 안됐지만, 비용이나 거리때문에 파리나 영국으로 갈 수 없었던 독일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는 데에는 충분했다. 이날 행사가 더욱 빛날 수 있었던 것은 하반신이 없는 에스터 클룽(30)씨의 열정이 녹아들었기 때문이었다. 스피나 피비다(spina bifida, 척추이분증)라는 병을 안고 태어난 그녀는 한국음악과 문화를 독어와 영어로 소개하는 웹매거진 '케이 컬러스 오브 코리아(K-Colors Of Korea, www.k-magazin.com)를 작년초 만들어 운영해오고 있다. 그녀는 한국문화원과 이날 행사를 함께 기획했고, 휠체어를 탄 채 무대를 오르내리며 사회를 보는 등 케이팝 광팬으로서 열정을 뿜어냈다. 클룽씨는 "케이팝이 독일을 비롯해 유럽의 여러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특히 한국어가 강점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클룽씨와의 일문일답.-- 오늘 행사에 대한 소감은.▲독일에서 케이팝 행사가 열린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다른 나라에서도 '케이팝의 밤' 같은 형식의 행사는 없었다. 너무 흥분된다. -- 한류를 소개하는 웹진을 운영하게 된 동기는.▲나는 3년전 케이팝 팬이 됐다. 우연히 슈퍼주니어를 유튜브에서 접하게 됐고 2PM, 엠블랙 등을 알게됐고. 지금은 빅뱅의 광팬이다. 케이팝 팬클럽들과 정보를주고받으면서 독일내에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매체가 없다는 것을 알고 1년 6개월전에 웹매거진을 만들게 됐다. -- 유럽에서도 케이팝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 어떤 점이 끌리는 가.▲유럽에서는 한국을 한번도 가보지 못하고, 한국말을 모르면서도 유튜브를 통해서 케이팜을 좋아하는 수많은 팬들이 있다. 케이팝이 독일을 비롯해 유럽의 여러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 -- 한국 드라마도 좋아하는가.▲그렇다.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한국어 때문이다. 한국어는 듣기가 매우 편안하고 다정다감하다. 독일어는 딱딱한데 한국말은 친절하게 들린다. 한국어가 한국 문화의 강점이다. 특히 한국어는 유럽인들에게도 쓰기가 쉽다. 같은 아시아 언어인 일본어와 중국어는 유럽인들에게는 쓰기가 매우 어렵다. -- 독일은 프랑스나 영국에 비해서 외국 문화에 대해 보수적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독일의 한류 팬들은 다른 유럽 나라에 비해서 좀더 조용할 뿐이지 다르지 않다. 파리 팬들은 플래시몹(일정 시간과 장소를 정해 일제히 같은 행동을 벌이는 이벤트) 등으로 자신을 표현하는데 적극적이다. 그러나 우리는 더욱 인터넷에 연결돼있고 유튜브에 기반을 두고 있다. -- 독일내에서 케이팝이나 드라마를 즐기는 팬들의 숫자는 얼마나 되는가.▲정확히 모르겠지만, 수천명이 될 수 있다. 오늘 행사에 400명 이상이 참여하겠다고 전국 곳곳에서 연락이 왔다. -- 케이팝이 유럽에서 성공하기 위해 보완해야할 점은.▲홍보를 더 많이 해야한다. 특히 현지 언론에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 우리가 한국 가수들에게 인터뷰 요청을 했지만, 응답이 없는 경우가 많다. 팬들과 더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해야한다. 독일은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서 더 저렴하게 행사를 할 수 있는 조건을 갖고 있어 많은 팬들이 올 것이다. -- 당신은 다른 사람과 다르다. 활동에 어려움이 없는가.▲나는 다른 사람과 다르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내가 장애인이라는 것은 나에게는 강점이다. 나는 육체적으로는 느리지만, 많이 이동하지 않아 오히려 시간이 더 많다. 다른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기획할 수 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거의 다 할 수 있다. -- 개인적인 목표와 계획은.▲우선은 내 매거진을 키우는 것이다. 나는 대학에서 저널리즘(신문방송학)을 전공했다. 21살때 처음으로 음악 관련 기사를 쓰기 시작했고 정치 관련 기사도 썼다. 10년째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 진출해 양국간 문화를 소개하는일을 하고 싶다. 나중에는 여행 분야의 언론매체를 만들어서 활동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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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8.22 23:02

'달인'팀, 11월부터 일본서 정기 공연

KBS '개그콘서트'의 장수 코너 '달인' 출연진(김병만, 류담, 노우진)이 11월말부터 일본 도쿄에서 정기 공연을 펼친다. 김병만은 18일 오후 여의도 KBS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자전 에세이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11월말부터 도쿄에서 한달에 1~2회 정기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고 "('개그콘서트' 코너) '그땐 그랬지' 팀과 함께 8명 정도가 무대에 선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에서도 요청이 있어서 공연을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노우진은 "교민뿐 아니라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공연인 만큼 보기만 해도 웃을 수 있는 공연으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인'은 '개그콘서트'의 최장수 코너로 3년 9개월째 이어오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일본 지상파 TBS의 초청으로 인기 프로그램 '비교하는 비교여행'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병만은 '달인'이 끝나더라도 팀원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팀원들이 형제 같다는 그는 "일본에서는 콤비 플레이로 한 팀이 계속 간다고 하던데 우리도 코너를 위해 모인 팀이 아니라 개그 인생을 살기 위한 팀이 된 것 같다"며 "다른 코너에서 내가 '달인'이 아닌 수제자(노우진)가 돼도 좋으니 계속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병만은 첫 자전 에세이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에서도 "만약 ('달인'을) 마무리한다면 평소처럼 할 것 같습니다. 무거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개그를 관두는 게 아니잖아요"라고 적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8.19 23:02

송해 "나팔꽃 인생 60년..참 행복합니다"

"저는 참 행복해요. 이 나이에 많은 분들이 요청해서 무대를 마련한다는 게 얼마나 행복합니까. 재미와 감동, 또 때로는 콧날도 시큰해지는 그런 공연을 선사하겠습니다."'영원한 현역'인 원로 코미디언 송해(84)는 18일 이렇게 말하며 감개무량한 표정을 지었다. 1955년 창공악극단에서 데뷔한 그가 56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콘서트를 다음 달 12-13일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연다. 제목은 '나팔꽃 인생 60년 송해 빅쇼'다. 이날 그랜드 앰배서더호텔에서 만난 그는 "사실 '나팔꽃 인생 60년'을 이렇게 떠들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내가 연예계 활동을 한 지 근 60년이 돼 오는데 저를 아는 분들이나 연예계 선후배들이 권유도 많이 하고 기회를 마련해줘 이번에 한번 마음을 먹어봤다"며 웃었다. 이상벽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 공연에는 가수 박상철과 김용임 등이 특별 출연하며 엄용수, 이용식, 김학래 등 후배 코미디언들이 찬조 출연한다. 송해는 "장소가 장충체육관이라 공연에는 여러 여건이 맞지 않지만 성의껏 여러분 모시려고 한다"며 "또 대통령 선거 등 역사적 행사를 많이 개최해온 장충체육관이 제 공연을 끝으로 리모델링에 들어간다고 해서 그런 점에서도 남다른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KBS '전국노래자랑'을 27년째 진행하고 있는 그는 이번 공연에서는 직접 10여 곡의 노래도 부를 예정이다.송해는 "제 노래가 듣기 좋진 않아도 제 나름대로 열심히는 부른다"라며 "그간 살아오면서 고난의 순간을 만나면 노래로 풀었고 노래를 음미하며 살아왔는데 이번 공연에서 관객이 원하면 요청하는 대로 목이 쉴 때까지 노래를 불러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나팔꽃 인생'은 과거 송해가 직접 부른 동명의 노래 제목이다. "절친했던 작곡가 신대성 씨가 몇해 전 세상을 떴는데 그분이랑 '전국노래자랑'을 녹화하며 전국을 돌아다녔어요. 그때 어느 지방에 내려갔을 때 추어탕을 잘하는 데가 있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그 식당 옆집 담장을 타고 나팔꽃이 올라가는데 그렇게 소담스러울 수가 없었어요. 나팔꽃이 나팔처럼 생겨서 축음기에 빗대기도 했는데 우리 직업이 바로 소리를 내는 것 아닙니까. 또 나팔꽃이 아침에 환하게 피었다가 오후에 시들시들해지고 그러다가 다시 그 다음날 아침이면 환하게 피는데 신대성 씨가 '이게 바로 우리를 말하는 것 아니냐'라며 작사가 김병걸 씨와 함께 바로 저를 위해 '나팔꽃 인생'이라는 곡을 만들어줬어요."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건강을 유지하며 현역으로 활동 중인 그는 "건강 비결에 대해 많이 물어보는데 제 건강은 대중의 박수 덕분에 지켜지는 것 같다. 그분들을 즐겁게 해 드리려다 보니 건강이 따라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노래자랑'을 따라 여러 곳을 돌아다니는 것도 자동적으로 운동이 되는 것 같고, 18년 전부터는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데 그것 역시 큰 도움이 됩니다. 또 무엇보다 즐겁게 지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그는 지난 세월을 회고해달라는 요청에 한국전쟁 당시로 돌아갔다. "모든 것을 해보고 싶은 나이에 6.25가 일어나서 1.4 후퇴 때 혈혈단신 남하했습니다. 연평도에서 화물선을 타고 부산으로 건너왔는데 그때 배 위에서 '송해'라는 이름을 지었어요. 망망대해에 떴는데 내일이 어찌 될지 모르는 상태였죠. 그 순간 성은 그대로 '송'으로 쓰고 이름은 '바다'를 뜻하는 '해'로 만들었어요. '이 바다를 건너 정말 어디로 갈지 모르겠다'는 의미였죠. 그런데 그 이름을 제일 좋아한 분이 전영록 씨 아버지 황해 씨였어요.(웃음)"그는 "부산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군대 훈련소로 들어갔고 6개월 훈련받는 중에 통신학교에 지원해서 매 맞아가며 2년 과정을 6개월에 마스터했다"며 "그리고 1953년 7월27일 오전 9시부터 중요한 전보를 쳤다. 바로 휴전 전보였다. 내가 바로 군대에서 휴전 전보를 친 사람이다"며 웃었다. "제대 후 바로 악극단으로 들어가 그때부터 쭉 연예계 생활을 했어요. 정말 고생 많이 했죠. 사람 때문에 너무 힘들어 '나중에 다시 만나면 정말 가만두지 않겠다'고 생각한 경우도 많았어요. 그런데 그 사람들을 나중에 다시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어요. 그게 바로 우리네 인생이 가는 길 아니겠습니까. 또 제가 지금껏 버틸 수 있었던 힘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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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19 23:02

에릭 쿠 "희망의 메시지 전하고 싶어요"

에릭 쿠(46)는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영화감독이다. 싱가포르 감독 중에서는 유일하게 자신의 영화를 네번이나 칸 영화제 경쟁 및 비경쟁부문에 진출시켰다. 한국과의 인연은 유별나다. 장편 데뷔작인 '면로'(1995)와 두 번째 장편 '12층'(1997)은 1996년과 1997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됐으며 2007년 제작을 맡은 영화 '881'(감독 로이스턴 탄)도 부산영화제에 초청받았다. 2006년엔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3인3색' 프로젝트에 참여해 '휴일 없는 삶'을 만들었다. 서울독립영화제에서는 그의 특별전이 열리기도 했다. 게다가 호주 유학시절 만나 결혼한 그의 아내도 한국인이다.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CINDI) 경쟁부문인 레드카멜레온 심사위원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 그를 17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만났다. 2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는 그는 "한국은 밝은 햇살이 항상 인상적이었는데, 이렇게 눅눅하고 흐린 날씨는 처음"이라며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를 실감한다"고 운을 뗐다. 에릭 쿠 감독은 원래 만화가 출신이다. 1980년대 만화가로 활동한 그는 90년대 들어 TV 드라마의 콘티를 그리다가 싱가포르국제영화제에 단편영화를 제출하면서 영화와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었다. 이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받으며 재능을 감지한 그는 각종 국제영화제를 통해 인지도를 넓혀가다가 칸 영화제에 진출하면서 동남아시아의 주목할 만한 '작가'로 떠올랐다. "머리가 멍할 정도의 큰 충격이었죠. 행복했습니다. 물론 칸영화제만 의미가 있는 건 아닙니다. 부산영화제도 저에게 큰 의미가 있죠. 제가 만든 모든 영화를 상영해주었습니다. 제10회때는 심사위원도 했고요."(웃음)그는 '내 곁에 있어줘'(2005)나 '휴일 없는 삶'(2006) 등 냉철한 현실을 딛고 서 있지만 인간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영화들을 주로 만들어왔다. 그가 영화를 통해 전하려는 궁극의 메시지는 "희망"이다. "몇년 전 부산영화제에서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질 때였어요. 어느 커플이 '내곁에 있어줘'의 영화 포스터만 보고 영화를 관람했죠. 그분들은 영화가 끝난 후 '최고의 허니문 선물'이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너무 좋아서 울고 싶은 기분이었습니다. 저는 그래요. 현실이란 힘들고 어렵지만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요."그가 만든 첫 장편 애니메이션인 '타츠미'(2011)도 이 같은 작업관의 연장선상에 있다. 올해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이 작품은 일본 만화가 타츠미 요시히로의 작품과 그의 자서전을 토대로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개인에게 스민 불행을 담담한 시선으로 그린 작품이다. "대체로 매우 어두운 이야기입니다. 인물들 면면도 우울하고 내면은 꼬여 있죠. 그래도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한 가닥 따뜻한 기운이 어려 있어요. 작가는 그런 캐릭터들을 토닥이죠. 사랑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 것 같아요."그는 원작에 깃든 암울함이 절망으로 치달을까 봐 걱정했다고 한다. 타츠미의 자서전을 참고한 이유다. "타츠미 씨는 메마른 유머가 있는 독특한 사람이에요. 원작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다고 제안했을 때 그분은 '관객들이 극장을 나가면 자살하는 거 아니야'라고 우스갯소리를 했습니다. 저는 어느 정도 밸런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자서전 내용을 담은 거죠. 관객들에게 어둡지만 희망의 감정을 불어 넣어줄 수 있는 내용이 들어가 었었기 때문입니다."형식적인 실험도 했다. 실화부분에는 밝은 색조를, 허구부분에서는 어두운 푸른 색조를 주로 사용했다. 색에 변화를 줘 내용이 헷갈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흑백에서 컬러영화로 바꿀 때 오즈 야스지로 감독이 보여줬던 채도변화를 참조해 작품에도 적용했다. 한국영화에 대해 물어보자, 열변을 토했다. 그는 아이폰으로 찍은 박찬욱ㆍ박찬경 감독의 '파란만장'은 "천재적"이라고 평했다. 무엇보다 한국영화의 힘은 "코미디부터 예술영화까지 아우르는 다양성에서 나온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국 영화인들은 모든 걸 잘하는 것 같아요. 비단 영화뿐만이 아니죠. TV 쇼, K팝으로 대변되는 한국문화는 이미 동남아를 장악했어요. 마치 20여년전 J팝을 앞세운 일본문화가 그랬던 것처럼요. 최근에는 한국문화가 대세죠. 무엇보다 대단한 건 이 모든 일이 최근에, 그것도 삽시간에 벌어졌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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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8.19 23:02

에릭 "아무렇지 않은 척 촬영, 편치않을듯"

"극적인 화해라..그래도 방송은 나가야하고 시청자와의 약속과 금전적인 계약서의 약속도 현실적으로 있기에 다시 열심히 끝까지 잘 마무리하자 모두 하이팅을 했지만 막상 이렇게 다시 아무렇지 않은 척 촬영을 이어가는 모두의 마음은 편치 않을 듯 싶습니다."'한예슬 파문'과 관련해 드라마 '스파이 명월'의 남자 주인공 에릭이 17일 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심경을 밝혀 눈길을 끈다. 에릭은 이 글에서 "사실 이런 큰 사건들에 관해서는 견해보단 사실들을 가지고 여러사람들이 자신들의 가치관에 맞게 생각하시면 되고 어느 쪽이든 백프로의 선과 백프로의 악은 없다고 본다"고 전제한 뒤 이번 파문과 관련한 사실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쪽대본? 없다" "감독님 욕설로 인한 불화설? '감독님 항상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해도 매순간 존대하신다"라고 말했고 명월 역의 한예슬에 대해서도 "밤샘 촬영으로 인한 명월씨의 노고. 사실이다"고 일정 부분 인정했다. 그는 또 '스파이 명월'의 스태프와 배우가 촬영 현장에서 한예슬의 부적절한 행태를 기록한 일지에 서명한 것과 관련해 "스태프 성명서? 사실이다. 전 스태프와 촬영장에서 어제그제 촬영한 배우들은 사실 인정하고 서명한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처럼 사실관계를 확인한 그는 "끝까지 서로 덮어주고 잘 마무리했으면 좋았겠지만 어쨌든 이렇게 공개된 마당에 판단은 국민들의 몫이고 잘잘못을 따질 필요도 없지만 오해로 인한 누명은 있어선 안된다"며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에릭은 "제작 여건에 관한 아쉬움은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저 역시 아쉽다"면서도 그러나 제작 환경 개선이 누구를 위해서인지를 먼저 따져봐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자기 일에 대한 보수를 받고있는 상황에서 '내'가 편하고자 함인가. 함께 고생하고 적은 월급으로 배우들보다 많은 시간 고생하는 '스태프'를 위해서인가. 미래에 '후배'들이 편하게 일하게 해주기 위함인가. 이 세 가지가 될 수 있겠다"고 구분했다. 에릭은 많은 이가 사전제작을 얘기하지만 현실적으로 제작비나 편성 문제로 인해 쉬운 문제는 아니고 사전제작 되어도 편성되지 못해 손해보는 드라마들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저 역시 미래의 후배들이 좋은 여건 속에서 촬영했으면 하는 마음은 있지만 사실 매일 살 부딪히는 동생들 같은, 때론 형님들 같은 스태프가 누군지 모르는 제 미래의 후배보단 제 견해로선 더 소중하다"고 꼬집었다. 이 대목은 이번 파문을 일으킨 한예슬이 "후배들이 저처럼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 같은 희생자가 안나왔으면 좋겠다" 등의 발언을 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에릭은 현실적으로 지금의 살인적인 드라마 촬영현장이 쉽게 고쳐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현장에서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고 회식하며 단합을 다지는 것 외에는 많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저 역시 많은 작품들을 경험해봤다고 말하기엔 이르지만 분명 지금이 내 연기 인생에서 최악의 여건은 아니다"며 '스파이 명월' 현장이 다른 드라마와 특별히 다르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끝으로 "한 인간의 과오를 덮어주는 건 분명 신실한 일이지만 용기있게 그 잘못을 지적해 바로잡아주지 않거나 그 과오로 인해 아직도 피 흘리고있는 그들의 목소리를 외면한다면 그건 그 사람의 실수의 '용서'가 아니라 '용납'이 될 것"이라는 말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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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19 23:02

최지우 "청순가련 이미지 깰 때 되지 않았나"

"이번 드라마에서는 다른 모습의 최지우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배우 최지우가 MBC 새 수목극 '지고는 못살아'에서 이혼의 위기에 처한 변호사로 변신한다. 여성스럽고 청순한 이미지의 대표 주자인 그는 이 드라마에서 남편과 사사건건 부딪히는 자기주장 강한 캐릭터로 새로운 면모를 선보인다. 17일 오후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청순가련 이미지를 15년동안 했으면 이젠 깰 때도 되지 않았나"라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지고는 못살아'는 변호사 부부의 이혼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최지우는 윤상현과 부부로 등장한다. 최지우가 연기하는 은재는 발랄하고 당당한 변호사로 자신을 세심하게 챙겨주는 형우의 모습에 매력을 느끼고 그와 결혼한다. 그러나 결혼 후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 돈보다 정의를 추구하는 형우 때문에 감정의 골이 깊어진다. 최지우는 은재를 "일적으로 똑부러지지만 실생활에서는 털털하고 사랑스러운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드라마의 매력으로 현실적인 대사를 꼽으면서도 막상 연기하기는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머리 속에서 거르지 않고 바로 입으로 나가야 하니까 힘들어요. 대사를 완벽히 외우지 않으면 치고 받는 재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윤상현 씨랑 사전에 정말 많이 대사를 맞춰봐요. 말싸움 장면을 몇 번 찍고 나면 힘이 쫘악 빠져요."설상가상으로 부부의 이혼 위기를 다루다보니 극중 최지우와 윤상현의 분량은 압도적이다. 최지우는 "지금까지 한 대사가 다른 드라마의 10배보다 더 많은 것 같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어제는 세트에서 아침 7시부터 오늘 새벽 3시까지 촬영했는데 밥 먹는 시간 30~40분을 빼고는 분장실에 10분도 못 앉아 있었어요. 가관도 아니에요. 새벽 3시가 되면 볼이 쏙 들어갈 정도에요."게다가 그에게 이런 류의 로맨틱 코미디는 처음이라 부담감도 크다. "준비기간이 길지 않아서 초반에는 찍으면서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 걱정했어요. 그러면 윤상현 씨가 '괜찮아, 오빠만 믿어' 그래요. 그래서 한번 믿어보려고요.(웃음) 아무래도 윤상현 씨는 로맨틱 코미디에서 저보다 한 수 위기 문에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요." 그러나 그는 이번 작품으로 '로코퀸'(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이 되고 싶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화면에서 "예쁘게 보이는 것은 내려놓았다"고 했다. "저 이쁜 거야 다 아실텐데 뭐 굳이….(웃음) 농담이고요. 사실 감독님이 오히려 그런 부분은 조절해 주세요. 촬영한 장면을 보고 감독님이 너무 표독스러워 보인다고 눈 좀 덜 치켜뜨라고 그러세요." 최근 '1박2일' 여배우 특집에서 소탈하고 솔직한 매력을 선보인 그는 "원래 제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실제로 그렇게 새침하지 않은데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계셨더라"며 놀랐다. 한편, 최근 한예슬 사태와 관련해서는 "안타깝다"며 "무엇보다 드라마는 시청자와 약속이니 약속은 지켜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밝혔다. "그런 환경이 오늘내일 바뀌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래서 작품 시작할 때 각오하고 들어가요. 물론 왜 힘든 점이 없겠어요. 저도 '어우 때려치워야지' 하는 생각이 가끔 들 때가 있어요. 하지만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사랑해주시는 걸로 보상을 받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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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18 23:02

JK김동욱 "'나가수'는 날 재평가한 기회"

최근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JK김동욱(36)의 얼굴은 꽤 까칠해보였다. "스케줄 때문에 잠을 못 자서 좀 피곤해요. 노래를 많이 불러 목에 굳은살이 박혔어요. 하하."올해로 데뷔 10년 차인 JK김동욱이 오랜만에 바빠진 건 케이블채널 tvN의 '오페라 스타'와 MBC TV의 '나는 가수다' 등 두개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익힌 덕이다. TV 노출로 실력을 재평가받은 그는 오는 18-20일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을 시작으로 전국투어에 나선다. "TV에 출연하며 제 음악의 흔적을 다시 찾아보고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예전엔 마니아들만이 제 얼굴을 익혔는데 요즘 많이 알아봐 주십니다. 1집 때 지방 몇개 도시에서 공연한 적은 있지만 여러 지역을 도는 전국투어는 처음이어서 설렙니다."'오페라 스타'와 '나는 가수다'는 소심한 성격 탓에 10년간 저공 비행했던 그에게 터닝포인트가 되는 도전이었다. "가창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느냐"고 묻자 손사래를 친다. 그간 의욕적으로 활동하지 않은 자신을 채찍질하기 위한 행보였다는 것이다. 그는 "이 무대들을 겪으며 소심함을 극복하고 나를 재평가 하는 기회가 됐다"며 "'내가 생각보다 괜찮구나'란 자신감이 붙었다"면서 웃었다. '오페라 스타'에서 가수 테이에 이어 2위를 한 그는 "오페라는 새로운 장르였다"며 "성악가는 대중 가수와 소리를 내는 방식이 달랐다. 성악 발성을 익히며 목을 다치지 않고 노래하는 법을 배웠고 성량도 한층 풍부해졌다. 또 뭉그러지던 소리들이 한층 섬세해졌다"고 자평했다. 특히 '나는 가수다'에선 '조율'과 '비상' 등 단 두곡을 부르며 3주간 출연했지만 재녹화 논란으로 자진 하차해 화제가 됐다. 소신있는 선택을 한 그에게 네티즌의 격려가 이어졌다. "가사를 잊어버린 후 재녹화를 했던 건 시청자들에게 노래를 끝까지 들려주고 싶었기 때문이었어요. 이후 자진 하차를 한 건 실수를 인정한거고요. 스스로에게 실망해 한동안 자책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마음이 편해졌어요. 그때 받은 격려와 응원은 잊을 수 없어요." 다시금 팬들의 사랑을 받고 오르는 이번 공연에서는 1980년대 명곡부터 최신가요, 재즈풍의 팝,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시선을 분산시킬 무대 장치를 걷어내고 자신의 목소리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무대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그는 "내 노래에 귀가 집중할 수 있도록 영상이 나오는 LED도 설치하지 않는다"며 "심지어 게스트도 없다. 2시간 동안 연이어 노래할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 그가 결성한 재즈 트리오 '지브라(ZEBRA)'의 무대도 곁들여진다. 지브라는 이번 공연의 밴드 연주자로 참여하는 세렝게티의 보컬 겸 베이스 유정균, 클래식 작.편곡가 진한서와 구성한 팀이다. 재즈팀이 의외라 여길 수 있지만, 어린 시절 캐나다 토론토로 이민갔던 그는 사실 현지 대학에서 재즈 보컬을 전공했다. 최근 tvN의 주선으로 스위스 '몽퇴르 재즈 페스티벌'을 참관하고 온 그는 "허비 행콕, 마커스 밀러 등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들이 마일즈 데이비스를 추모하는 공연을 봤다"며 "맨 앞줄에 앉아 뮤지션들과 '아이 컨택트(eye contact)'를 했는데 그들의 에너지에 행복했다"고 웃었다.요즘은 자신의 에너지도 충만하다는 그는 "이제서야 비로소 음악에 욕심이 난다"며 "앞으로 블루스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블루스가 재즈처럼 대중과 거리감이 있을 수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한(恨)을 표현하기에 가장 좋은 장르 같아요. 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으려는 욕심보다 앞으로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들려주고 싶어요."이어 그는 "'장기현과 템페스트'의 보컬 겸 베이시스트 출신인 아버지가 내가 가수가 되려고 한국에 올 때 만류했다"며 "2003년 2집을 낸 뒤 다시 캐나다로 돌아가려 할 정도로 힘든 시절도 있었지만 이젠 음악에 대한 꿈을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합정동에 작업실도 마련해 음악 동료들과 곡 작업하는 데도 재미를 붙였다. "얼마 전 명상을 시작하면서 작곡에 더욱 집중하게 됐어요. 쓸데없이 생각이 많아 불필요한 에너지를 많이 쓰는 성격인데 마음을 내려놓으며 정신 수양을 하니 상상력이 풍부해지더군요. 명상 추천합니다. 하하." 공연 관람료는 7만7천-9만9천원, 문의는 ☎1566-5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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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8.18 23:02

한예슬 "옳은 일 했다고 믿고 싶다"

KBS 월화극 '스파이 명월'의 촬영에 무단 불참하고 지난 15일 미국으로 떠났던 배우 한예슬이 이틀 만인 17일 돌아와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행동이 방송 펑크로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옳은 일을 했다고 믿고 싶다"고 말해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한예슬은 이날 오후 4시55분 미국 로스앤젤레스발 대한항공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도착 직후 입국장을 빠져나온 그는 기다리고 있던 100여 명의 취재진 앞으로 걸어나와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정말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이제는 모든 국민이 이 상황을 알았으니까 저는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피곤하고 초췌한 모습이었지만 작심한 듯 준비해온 말을 꺼냈다. 한예슬은 "저희의 상황(드라마 촬영현장)이 얼마나 열악한지 국민들도 알게됐을 것이다. 저 같은 희생자가 안나왔으면 좋겠다"는 말로 자신의 행동이 '스파이 명월'의 촬영 환경에 대한 불만에서 기인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드라마) 관계자들에게 피해를 준건 죄송하지만 그렇지 않고서는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옳은 일을 했다고 믿고 싶다"며 잠시 울먹이기도 했다. 한예슬은 이어 "엄청난 두려움과 스트레스 속에서도 이런 선택을 했다. 먼 훗날 내 행동을 이해할 분이 있을 거라 믿고 있다"며 "많은 비난을 예상했지만 여기에 개입된 분들이 다시 한번 (드라마 제작 환경을) 돌아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끝으로 매니저들의 도움을 받으며 공항을 빠져나갔다. 그러나 그는 '스파이 명월' 촬영에 복귀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앞서 한예슬은 지난 14,15일 '스파이 명월'의 촬영에 무단으로 불참한 뒤 미국으로 떠났으며 이로 인해 '스파이 명월'은 15일 결방됐다. KBS는 16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한예슬의 행동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하며 여배우를 교체해 드라마의 남은 부분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직후 한예슬의 소속사는 보도자료를 내고 "한예슬 씨가 최대한 신속히 귀국해 현장에 복귀, 최선을 다해 끝까지 촬영에 임하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고 한예슬도 이날 저녁 고영탁 KBS 드라마 국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의 뜻을 밝혔다. KBS는 한예슬의 귀국 소식에 17일 오전 "한예슬이 귀국해 제작진에 공식 사과하고 18일까지 촬영에 복귀하면 제작사와 상의해 배우 교체없이 드라마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예슬이 이날 공항에서 자신의 행동이 옳았다고 밝힘에 따라 그간의 문제를 억지로 봉합한다고 해도 과연 드라마가 제대로 마무리될지 불투명해 졌다. 18부로 기획된 '스파이 명월'은 16일까지 11부가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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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8.18 23:02

tvN '코갓탤' 결승전, 20일 유튜브 생중계

tvN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이하 '코갓탤') 결승전이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된다.tvN은 오는 20일 밤 11시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코갓탤'의 결승전이 유튜브 코갓탤 공식 채널(http: //www.youtube.com/KoreasGotTalent)을 통해 생중계된다고 17일 밝혔다.그간 유튜브에서는 '한국판 폴 포츠'로 불리는 최성봉의 공연 영상이 조회수 1천300만 건을 넘기는 등 '코갓탤' 지원자들의 공연 영상이 큰 인기를 누렸다. 이들 영상에는 미국, 영국, 말레이시아,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세계 네티즌들의 응원 댓글이 쏟아졌다.tvN은 "최종 우승자가 탄생하는 결승전을 전세계인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도록특별 유튜브 생중계를 기획했다"며 "이로써 최종 우승자는 탄생부터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탄탄한 바탕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유튜브 측은 "가장 최신의 콘텐츠를 지역적 시간차로 인한 제약 없이 전 세계 팬들이 동시에 접하고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이 가지는 가장 큰 의미"라며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한류가 세대교체를 맞이하고있는 요즘 '코갓탤'을 통해 배출된 예비 스타들이 세계 무대에서 성공적인 발판을 마련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결승전에서는 최성봉(노래), 김하준(샌드 애니메이션), 아이빅 하모니카 앙상블(하모니카 5중주), 김태현(노래), 김찬양(종합 예술), 이스케이프(마술), 주민정(팝핀), IUV(코믹 립싱크), 김민지(노래), 김종완(비보이) 등 톱10의 경연이 펼쳐진다.송윤아, 장진, 박칼린이 심사위원을 맡은 '코갓탤'은 최종 우승자에게 상금 3억원과 함께 크로스오버 차량을 상품으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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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8.18 23:02

윤종신 '나가수' 마이크 잡는다

가수 겸 작곡가 윤종신이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의 MC를 맡는다.MBC는 17일 "이소라, 윤도현에 이어 윤종신이 오는 28일 방송부터 MC를 맡는다"며 "윤종신은 경연 참가 가수가 아닌 전문 MC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밝혔다.제작진은 "윤종신은 풍부하고 전문적인 음악 지식과 끈끈한 인간관계, 노련한 진행력 등을 겸비했다"며 "전문 MC의 영입으로 가수들은 편안한 마음으로 경연에 임할 수 있고 대중도 더 쉽게 음악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박정현과 김범수, YB의 뒤를 이어 인순이와 바비킴, 그룹 바이브의 윤민수가 나는 가수다 경연에 참가한다.제작진은 "인순이는 30년 이상의 관록을 지닌 대형스타이며 바비킴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뮤지션이다. 윤민수는 가요계의 숨은 명품 보컬리스트로 지명도에 상관없이 강자를 발굴한다는 프로그램 취지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이들은 21일 155분간 방송되는 특집에서 기존 가수 4명과 함께 자신의 대표곡을선보이고 청중평가단으로부터 선호도 평가를 받는다. 7라운드를 생존해 명예졸업한 가수 박정현과 김범수도 21일 방송에서 듀엣곡을 선보이고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선호도 평가는 탈락과 무관하며 탈락에 영향을 미치는 6라운드 1차 경연은 윤종신이 합류하는 28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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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18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