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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에 엘리트 역할을 했는데, 이렇게 밑바닥까지 떨어져서 해본 것은 처음이어서 새로운 시도인 것 같습니다."배우 장혁은 19일 영화 '의뢰인' 시사회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아내를 죽인 혐의로 기소된 용의자 '한철민' 역을 맡았다. 영화는 한철민이 실제 범인인지 아닌지를 두고 검사와 변호사가 벌이는 치열한 법정 싸움을 다루고 있다. 그는 새로운 성격의 인물을 시도한 자신의 연기에 대해 "오늘 처음 전체 영화를 봤는데, 아직은 모르겠다. 정리가 안 된 상황이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내가 등장하는 (장면의) 점유율 자체가 많지 않아서 한 장면 한 장면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못 잡고 있었는데, 촬영하면서 묵묵하게 있는 느낌을 유지했고 현장에 있는 하정우 씨와 박희순 씨가 액션(연기)을 잘 해줬기 때문에 리액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철민의 변호사 '강성희' 역할을 한 하정우는 "어떻게 하면 입체감 있게 인물을 만들어낼까 고민했다"며 "흔히 '변호사'라고 할 때 떠오르는 것을 배제하고 의외성을 찾아나가는 데 주목했다"고 했다. 한철민을 기소한 검사이자 강성희와 라이벌 관계인 '안민호'를 연기한 박희순은 "검사 역할이 조금 전형적이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 있어서 한 번 고사하기도 했는데, 복합적인 내면의 외로움이나 갈등을 표현할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 영화의 각본에 참여하고 메가폰을 잡은 손영성 감독은 "법정 영화이다보니 검사와 변호사의 엎치락 뒷치락 하는 과정이 호각지세(互角之勢)가 되도록 노력했는데, 배우들이 서로 친하고 호흡이 잘 맞아서 그런 연기가 잘 나왔다"고 만족해했다. 공판이 배심제가 일부 혼합된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되는 내용에 대해 손 감독은 "2008년부터 국민참여재판이 시행되고 있는데, (판사) 합의부에서 배심원들은 형량이나 유ㆍ무죄 결정권은 없고 의견을 제시할 뿐이다"라고 설명한 뒤 "영화에서는 이런 우리 현실에서 디테일한 부분은 잠시 접어두고 인물들 간의 싸움과 감정에 집중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영화를 준비하면서 그간 나와있는 법정 영화를 다 찾아봤는데, 배울 점이 많았다"며 "하정우 씨의 경우는 범인이 아니라 변호사로 나온다는 얘기에 주변에서 우려도 나왔지만(웃음), 세 배우가 모두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줘서 그런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오는 29일 개봉된다.
'강호동의 빈자리를 어떻게 메울 것인가'강호동의 잠정 은퇴로 위기에 처한 지상파 4개 프로그램 제작진이 뾰족한 대안을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당장 그를 대체할 만한 인물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프로그램 폐지가 최선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방송가의 지나친 스타 MC 의존도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고개를 든다. ◇기로에 선 제작진 = 강호동이 출연했던 4개 프로그램 중 폐지가 유력한 프로그램은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 도사'다. '무릎팍 도사'가 곧 강호동인 만큼 강호동 없는 '무릎팍 도사'는 상상하기 어렵다. 애초 강호동의 캐릭터에서 출발한 데다 MC 의존도가 큰 1인 토크쇼라는 특성상 MC를 교체하면 '무릎팍 도사'라는 타이틀 자체가 무색해진다. 제작진도 폐지로 가닥을 잡고 후속 코너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중이 컸던 '무릎팍 도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황금어장'의 또 다른 코너인 '라디오 스타'의 비중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담당 PD는 공식적으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박정규 PD는 18일 "향후 대책을 계속 논의하고 있다.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방안이 정해지면 그때 공식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무릎팍 도사'는 21일 축구 중계로 결방하고 28일 '뽀로로'를 제작한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 편을 방송할 예정이다. SBS '강심장'은 '무릎팍 도사' 다음으로 타격이 크다. 이달 방송분은 확보했지만 후속 MC를 구하지 못할 경우 프로그램 포맷을 변경하거나 폐지까지 갈 수 있다. 그나마 이승기와 공동 MC 체제여서 '무릎팍 도사'보다는 상황이 조금 나은 편이다.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MC 의존도가 낮은 '스타킹'은 재능 오디션이라는 포맷 덕분에 폐지 가능성이 가장 낮다. 강호동의 후속 MC로 신동엽, 김용만 등이 거론됐지만 제작진은 일단 손사래를 치고 있다. 앞서 강호동이 하차를 결정한 '1박2일'은 예정대로 내년 2월까지 기존 5인 체제로 가기로 결정했다. 조기 폐지설이 부상하기도 했지만 전진국 KBS 예능국장은 "시청자와의 약속인 만큼 조기 폐지는 없다"고 밝혔다. ◇강호동 빈자리 누가 채우나 = 강호동의 빈자리를 채울 후속 주자로는 이승기, 이수근, 주병진, 붐, 신동엽, 김용만 등이 거론된다. 지난 7월 '무릎팍 도사'를 통해 14년만에 방송에 복귀한 주병진은 '무릎팍 도사'의 후속 토크쇼 MC로 낙점됐다는 설이 돌았으나 제작진은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주병진은 본격적인 방송 복귀를 위해 종편을 비롯한 여러 방송사와 접촉 중이며 MBC도 그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귀로 인한 화제성과 '무릎팍 도사'에서 보여준 입담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엿보이지만 각종 구설로 이미지에 타격을 받은 점과 14년의 방송 공백은 우려스럽다. 이승기는 대중적 호감과 재치를 등에 업고 '차세대 국민 MC'로 부상했다. 강호동과 '강심장'의 공동 MC로 발탁됐을 만큼 이승기는 일찌감치 탁월한 진행 감각을 인정받았다. 그는 '강심장'에서도 강호동에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발휘하며 '강심장'의 단독 MC로 물망에 올랐으나 제작진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올해 초 '1박2일' 하차설에서 보듯이 가수, 연기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터라 예능에 주력할 만한 시간과 여유가 부족하다는 게 한계로 꼽힌다. 이수근은 '1박2일'에서 강호동의 빈자리를 메울 유력주자로 부상했다. 다른 멤버들과 달리 개그맨 출신으로 순발력이 뛰어나고 KBS '승승장구'를 통해 진행실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최근 전역한 붐도 차세대 MC로 주목받는다. 붐은 유재석, 김구라 등 대선배부터 젊은 아이돌스타까지 아우르는 친화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안정감이 부족하다는 약점도 있다. 이밖에 최근 '스타킹' MC로 거론됐던 신동엽과 김용만도 검증된 실력자라는 점에서 방송가의 관심을 끈다. ◇예능계 변화의 바람 불까 = 방송가를 주름잡던 강호동의 잠정 은퇴로 예능 트렌드에 변화가 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강호동의 하차가 프로그램에 존폐 위기를 불러올 정도로 국내 방송가에서 스타 MC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1박2일' '무한도전' '강심장' 등 각 방송사의 시청률 상위 예능 프로는 '국민 MC' 강호동과 유재석이 이끌던 토크쇼나 리얼 버라이어티이고 개편 시즌이면 두 사람을 잡기 위한 물밑 작업이 치열하게 벌어진다. 출범을 앞둔 종합편성채널도 최근 섭외 전쟁에 뛰어들었다.이런 상황에서 강호동의 부재를 극복할 근본적인 대안은 스타 MC 의존도를 낮추는 데서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방송사 간부는 "스타 MC에 의존하는 시스템은 다양한 포맷을 만들어내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번 사태가 스타 시스템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기간에 방송가의 제작 관행을 바꾸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공주대 배진아 영상학과 교수는 "프로그램의 구성 요소로 스타 MC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스타 MC에 대한 의존도가 쉽게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오디션 프로에서 보듯이 MC 의존도가 낮은 프로그램들이 성공하면서 다양한 포맷이 자연스럽게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미디언 김병만이 일반인 여자친구와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김병만의 소속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병만이 지인의 소개로 만난 미모의 재원과 내년 초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있다"고 전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일반인이라 자세한 신상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교제한 지는 1년이 안 된 것으로 안다. 결혼은 내년 봄 즈음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달인'으로 스타로 발돋움한 김병만은 15일 SBS 신설 버라이어티 '정글의 법칙' 촬영을 위해 아프리카로 출국했다.
MBC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방송의 품위를 저해한다는 이유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제재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18일 방통심의위에 따르면 위원회는 최근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고 이 프로그램에 대해 '경고' 의견으로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방통심의위는 "출연자들이 과도하게 고성을 지르거나 저속한 표현을 사용하는 등의 내용을 장시간 방송한 것과 관련해 '무한도전'에 대해 심의를 요청하는 민원이 들어왔다"며 "유사한 내용이 반복적으로 지적되고 있음에도 개선되지 않아 소위원회에서 중징계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고는 방송사업자 심의 과정에서 감점을 받을 수 있는 법정 제재다. 방통심의위는 '시청자에 대한 사과', '해당 프로그램 중지', '관계자 징계', '경고', '주의' 등의 법정제재를 내릴 수 있다. 전체회의에는 소위원회 의원 5명을 포함해 모두 9명의 위원들이 참여하는데, 전체회의는 소위원회가 낸 의견을 고려해 제재 여부 혹은 수위를 최종 결정한다. 관련 심의는 29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상정될 전망이다. 문제가 된 장면은 ▲말 혹은 자막을 통해 표현된 '대갈리니', '원펀치 파이브 강냉이 거뜬' 등의 표현 ▲하하가 '겁나 좋잖아! 이씨, 왜 뻥쳐, 뻥쟁이들아'라고 하며 과도한 고성을 지르는 모습 ▲정재형이 손으로 목을 긋는 동작을 하는 모습과 '다이×6'라는 자막이다. 이외에도 ▲출연자들이 벌칙을 주는 과정에서 맨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철썩 소리가 나게 힘차게 때리는 모습과 '착 감기는구나', '쫘악' 등의 자막 ▲개리가 특정 브랜드명이 적힌 상의를 착용한 모습도 지적됐다.방통심의위가 문제 삼은 부분의 상당수는 실생활과 밀접한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에서 흔히 등장하는 수위의 표현인 만큼 제재 여부에 따라 리얼 버라이어티에서의 표현 수위의 적정성에 대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무한도전'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리얼 버라이어티의 원조격으로 불리고 있다. 소위원회 관계자는 "출연자들이 방송의 품위를 저해하는 과도한 고성이나 저속한 표현 등을 사용하는 모습과 부적절한 내용의 자막을 방송해 청소년을 비롯한 시청자의 언어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벌칙으로 맨 엉덩이를 세게 때리는 등의 모습을 방송한 것은 방송의 품위를 저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이 프로그램의 김태호 PD와 사화경 CP(책임 프로듀서)는 소위원회에 출석해 "연기자들의 행동이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발하는 장치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PD 등은 "격의 없는 대화 과정에서 나오는 반복적인 대화나 행동은 해당 연기자의 캐릭터 설정에 큰 역할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유명 작사가 겸 가수인 메이비(본명 김은지.32)가 오는 22일 디지털 싱글 '굿바이 발렌타인(Good bye Valentine)'으로 컴백한다. 메이비가 신곡을 발표하는 것은 2008년 디지털 싱글 '라이야' 이후 3년 만으로, 공백기 동안 작사가, 라디오 DJ, 연기자로 활약했다. '굿바이 발렌타인'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작곡가 김건우가 곡을 쓰고 메이비가 가사를 붙였다. 빠른 템포의 곡으로 초콜릿처럼 달콤한 사랑이 독 같은 이별이 됐다는 노랫말이 담겼다. 소속사인 아이에스엔터미디어그룹은 18일 "메이비가 '굿바이 발렌타인'의 재킷 이미지와 무대 연출도 직접 구상했다"며 "라이브 무대에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연상시키는 안무와 연출을 선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메이비는 이효리의 '텐 미닛(10 minutes)', 김종국의 '중독' 등 여러 히트곡의 작사가로 활동하며 2006년 1집으로 가수 데뷔를 했다. 지난해 4월까지 3년 반 동안 KBS 쿨FM '메이비의 볼륨을 높여요'를 진행했으며 2009년에는 MBC TV 아침드라마 '분홍 립스틱'을 통해 연기자로도 변신했다.
"노은설은 지금껏 못보던 생명체가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신기하기도 하고 관심도 가고…. 차지헌과 차무원에게도, 또 제게도, 시청자에게도 그런 것 같아요."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고, 소위 '스펙'은 별로지만 '밥벌이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똘똘 뭉쳤으며, 차봉만 회장의 표현에 따르면 '속물근성이 없어 거리낄 것이 없는' 밝고 건강한 여성 캐릭터가 요즘 안방극장에서 사랑받고 있다. 흔한 '캔디형'과도 다르다. 미래가 불안정한 88만원 세대의 비애를 온몸으로 겪었고 여전히 불안한 현실을 살고 있지만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는 아니다. '깡'으로 똘똘 뭉쳐 때론 깡패같기도 하고 뱃심이 두둑해 재벌 회장과 '거래'도 서슴없이 한다. 최강희(34)가 SBS 수목극 '보스를 지켜라'의 여주인공 노은설을 통해 코미디와 멜로, 액션 등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물오른 연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 드라마는 최근 인기에 힘입어 2회가 연장됐다. 최근 그를 인터뷰했다. "지금까지 맡았던 역할 중 이번이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굉장히 복잡하고 섬세한 연기가 필요해요. 저희 드라마 자체가 '복합장르'거든요. 코미디와 멜로, 기업 드라마가 다 들어가 있어 배우 입장에서는 되게 피곤해요. 한가지 장르가 아니다보니 웃고 떠드는 와중에도 표정하나, 눈빛 하나로 상황이나 표현이 확확 달라지는 경우가 많아서 고도로 집중해야해요."실제로 최강희뿐만 아니라 지성과 박영규도 이 드라마에서 같은 경험을 하면서 섬세한 연기로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해석의 여지가 많은 복합적인 상황이 잇따르기 때문에 장면마다 설명이 충분하지 않은 것도 이 드라마의 특징이다. 심각한 상황인데도 배꼽 빠질 듯 웃기고, 웃기면서도 눈물이 나는 일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벌어진다. 최강희는 "그래서 시청자 게시판 등의 드라마에 대한 다른 의견을 받아들일 새가 없다. 복잡한 상황에서 내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휘둘릴까봐 늘 걱정"이라며 "설명이 배제돼 있으니 배우가 순간적으로 추측하고 표현해야하는 게 아주 많다"고 말했다.초반 폭발적인 코믹함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보스를 지켜라'는 최근 노은설과 차지헌(지성 분)의 사랑이 본격화되면서 다소 톤이 다운된 느낌이다. 취업에 번번이 실패하다 겨우 취직한 88만원 세대 대표 주자 노은설의 한심한 재벌 2세 차지헌 길들이기가 둘의 사랑으로 너무 쉽게 끝나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크다. 최강희는 "그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드라마가 노은설의 입장을 따라가다보니 톤 다운은 불가피했던 것 같다"며 "그래도 이제 기업 드라마로 다시 분위기가 긴박하게 돌아가며 재미있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솔직히 저도 88만원 세대의 비애를 좀더 그리길 바랐는데 노은설이가 요즘 상황이 많이 좋아졌죠?(웃음) 그래도 그런 노은설의 변화를 보며 대리만족을 느끼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요. 이 드라마, 저희 라디오 청취자들 때문에 하게 됐어요.(그는 현재 KBS쿨FM '최강희의 볼륨을 높여요'를 진행하고 있다) 청취자들 사연 중에 '면접 봤는데 떨어졌다'는 등 취업의 힘겨움을 토로하는 글이 굉장히 많아요. 그들의 한숨 소리가 라디오 부스에 그대로 전달돼요. 처음에 공감이 안 돼 거절했다가 청취자들 때문에 다시 검토하려고 했을 때 대본 수정본이 손에 들어왔어요. 노은설의 캐릭터는 그분들의 사연이 없었으면 못 만들었을 것 같아요."하지만 오로지 '간접경험'만으로 연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스타 최강희에게도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집에 빚이 많았어요. 그 빚을 다 갚고 드디어 돈을 벌기 시작한 게 2008년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할 때부터입니다. 그전까지는 버는 만큼 그대로 다 빚 갚는 데 빠져나갔어요. 취업의 비애는 없었지만 돈 버는 어려움은 너무 잘 알죠. 그나마 일으로는 운은 좋았던 것 같아요. 제가 일부러 쉬지 않는 한 일은 계속 들어왔으니 운이 좋았죠."그는 "빚을 다 갚은 순간부터 굉장히 자유로워졌다. 홀가분해졌기 때문"이라면서도 "하지만 가끔 어려웠던 예전이 그리울 때가 있다. 뭔가 간절할 때 가졌던 에너지가 대단했던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언젠가부터 영화계나 드라마계에서 최강희에 거는 기대는 '4차원적 매력의 발산'이다. 데뷔 초만 해도 모범소녀 이미지가 강했던 그는 어느새 정상적이지 않은, 뭔가 특별한 역할 전문 배우가 됐다. 그 시점은 아마도 2006년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 때부터인 듯싶다. 이후 그는 '내 사랑' '애자' '쩨쩨한 로맨스' 등의 영화와 '달콤한 나의 도시' 등의 드라마를 통해 최강희만이 할 수 있는 4차원적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제가 극과 극의 캐릭터만 하는 것 같아요. 어렸을 때는 조용하고 바른 역만 하더니 지금은 특이한 역만 들어와요.(웃음) 다들 그런 역을 주면서 '걱정말고 해'라고 하세요. 그럼 전 매번 미션을 수행하듯 연기하고, 끝내고 나면 '내가 해냈다'는 생각을 하죠. 제 얼굴이 아무래도 '노멀(normal)' 하게 생기지 않아서 그런가봐요.(웃음) 4차원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그래서 다양한 기회가 들어오는 것 같고 제 안에 있는 여러 면을 끄집어 낼 수 있는 것 같아요."이번 노은설은 심지어 폭력적이기까지 하다. 의협심 때문에도, 순간적으로 '욱'해서도 주먹이 곧잘 나간다. "무술은 이번에 처음 해봤는데 만화 같은 설정이라 재미있다. 실제로는 주먹을 쓸 줄은 모른다"며 웃은 그는 "오랜만에 드라마를 하는데 드디어 우리 아파트 경비아저씨가 날 알아보셔서 너무 좋다"며 웃었다. 영화만 하면 주변 어른들이 제가 누군지 모르세요. 그런데 드라마에 나오면 주변에서 반응이 달라지니 엄마가 특히 좋아하세요. 그래서 드라마 많이 하려고요.(웃음)"'최강 동안'이라는 별명이 붙어다니는 그는 "이제 '동안'이 슬슬 무너지고 있다"며 "오랜만에 TV에 나오면 '너무 늙었다'는 말을 들을지 모르니까 앞으로는 드라마에 자주 나와 '동안'이 무너지는 게 잘 드러나지 않게 하려고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연기에 물이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아직 열심히 물을 길어올리는 중"이라며 "이 드라마 다 끝난 후 처음부터 다시 보면서 내 연기를 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제1호 여성친화도시 익산시가 개그콘서트의 '두분토론'에서 여성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여당당 대표 김영희 씨를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여친도시 이미지 확대를 꾀하고 나섰다.익산시는 오는 30일부터 열리는 익산서동축제에서 김씨를 명예홍보대사로 정식 위촉하고, 개막식 사회를 맡기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인 '두분토론'에서 가부장적인 정치인 박영진 대표의 '남자는 하늘이다'는 남하당에 맞서 김씨는 '여자가 당당해야 나라가 산다'라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어 익산시의 여성친화도시 이미지에 매우 적합한 인물이고 향후의 도시 이미지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익산시는 잔뜩 기대하고 있다.익산시가 여성친화도시에 대한 긍정적 도시 이미지 확산을 위해서 여당당 대표 김 씨에 대한 명예홍보대사 위촉 계획을 전격 추진하고 나서게 된 것은 익산시청 여성친화담당관실 한 직원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이 부서 유은미 담당은 남녀가 한 가지 사안을 놓고 토론을 벌이는 이 코너의 성대결을 우연치 않게 시청하던중 '남성과 여성이 서로 공정한 경쟁 상대가 되어야 한다'는 김 대표의 일관된 주장에 타당성이 있고 공감을 느끼게 되자 김 대표가 익산시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유 담당은 이에 다음날 출근하기가 무섭게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트위터를 통해 김 씨에게 "여성친화도시 익산시 홍보대사와 어울린다. 연락달라"고 메시지를 남겼는데 곧바로 연락 전화번호가 전달되면서 명예홍보대사 위촉계획이 순식간에 추진되게 됐다.유 담당은 "여성의 입장을 대변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김 씨가 여성친화도시 익산시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막상 했지만 이렇게 쉽게 연결 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한편 2010년 KBS공채 개그맨 출신인 여당당 김 대표는 지난해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코미디부분 여자신인상과 최우수 아이디어상을 휩쓸며, 현재 행안부 개인정보보호 홍보대사와 산림청 홍보대사로도 활약 중이다.
영화 '최종병기 활'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류승룡이 PR컨설팅 회사인 ㈜프레인과 전속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고 회사 측이 15일 밝혔다. 프레인은 홍보와 마케팅 분야에서 유명한 회사로, 최근 연예 매니지먼트 영역에도 발을 들였다. 뮤지컬계의 스타이자 '최종병기 활'에 출연한 김무열이 앞서 지난 5월 프레인과 계약했고 최근에는 여배우 조은지도 전속 계약을 했다. 조은지는 '달콤 살벌한 연인'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등의 영화와 '파리의 연인' '개인의 취향' 등의 TV드라마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류승룡과 조은지는 새 소속사의 지원 아래 올 하반기 각각 두 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팝스타 엘튼 존이 자선경매 행사에서 자신과의 '데이트'를 낙찰받아 놓고도 돈을 내지 않는 한 은행가에게 70만 파운드(약 12억3천만원)의 소송을 제기했다. 14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에 따르면 두바이에 근거지를 둔 은행가인 스펜서 로지는 지난해 엘튼 존이 에이즈 기금 모금을 위해 개최한 자선 경매행사에서 엘튼 존과 그의 동성 파트너인 캐나다 출신 영화감독 데이비드 퍼니시와의 '데이트'를 낙찰받았다. 하지만 로지는 돈을 내지 않았고, 엘튼 존은 약속한 돈을 지불하라고 여러 차례에 걸쳐 요구하다 결국 자신이 설립한 '엘튼 존 에이즈 재단'을 대표해 소송을 제기했다. 고등법원에 제출된 소장에서 엘튼 존 측은 로지가 지난해 여름 자선 경매행사에 참석해 3건의 경매를 낙찰받았고 낙찰가를 확인하는 서류에도 서명했으나 돈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지는 투자 회사의 소유주로 중동 지역에서는 잘 알려진 인물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 미러에 따르면 엘튼 존과 가까운 한 소식통은 "데이비드와 엘튼 존, 그리고 그의 에이즈 재단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이번 일에 매우 화가 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엘튼 존은 개인적으로 그 남자를 괴롭히며 돈을 요구하는 게 아니다"라며 "그는 재단에 이로운 법적 절차를 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엘튼 존 에이즈 재단은 지난 1992년 에이즈 예방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에이즈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 해소를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됐다.
가수 정엽(34)이 다음 달 새 음반을 발매한다. 소속사인 산타뮤직은 15일 이같이 밝히고 정엽이 이를 위해 16일 프랑스로 출국, 파리에서 새 음반의 재킷 사진과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음반은 브라운아이드소울 멤버인 정엽이 2008년 솔로 1집 '싱킹 백 온 미(Thinkin' Back On Me)'를 발표한 후 3년 만에 내는 두번째 정규 음반이다. 산타뮤직은 "지난 3년간 정엽의 위상이 달라졌다"며 "정엽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새 음반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정엽은 다음 달 네번째 단독 공연도 펼친다. 그는 '키스(K.I.S.S.)'란 타이틀로 다음 달 14-16일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22-23일 부산 KBS홀, 29-30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공연한다.
"한번도 해보지 못한 캐릭터라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그동안 제가 했던 작품에서는 주로 재벌집 딸에 도도하고 까칠한 캐릭터만 해 왔거든요. 평범하면서도 털털한 수윤이가 정말 마음에 들어요."이시영(29)은 한껏 기대에 부푼 모습이었다. 오는 19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극 '포세이돈'에서 해경 경장 이수윤 역을 맡은 그는 15일 대치동 컨벤션 디아망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캐릭터도, 액션드라마라는 점도 모두 마음에 든다"며 활짝 웃었다. "털털한 역할을 해보고 싶었어요. 액션신도 너무너무 해보고 싶었고요. 자신은 있었지만 아직 어느 작품에서도 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는 액션신을 많이 해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하고 있습니다. 며칠 후에 시원(최시원) 씨랑 둘이 액션신을 촬영할 예정인데 시원 씨에게 뒤쳐지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할 거에요."'포세이돈'에서 이시영이 연기하는 이수윤 경장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경이 된 인물로, 각종 무술에 능한데다 술도 제법 마시는 여걸이다. 수윤은 국제 범죄조직 '흑사회'를 추적하기 위해 신설된 해경 비밀수사팀 '수사 9과'의 유일한 여성 요원으로, 해경 특공대 출신 요원 김선우(최시원)와 애정전선을 형성하게 된다. 씩씩한 해경 수윤을 연기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냐고 묻자 이시영은 "틈나는 대로 수영 실력을 갈고 닦았다"고 소개했다. "사실 제가 물을 좀 무서워하거든요. 그래서 수영을 못하는 편인데 이번 드라마를 위해 틈나는 대로 수영을 배웠어요. 일단 직업이 해경인데다 인명 구조신도 있거든요. 물에 대한 무서움을 극복하는 데 오래 걸리긴 했지만 (인명 구조신) 촬영을 무사히 끝냈고 결과도 좋은 것 같아 만족해요."연인으로 나오는 그룹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에 대해서는 "시원 씨가 되게 유명한 가수인데다 인기도 많아 친해지기 힘들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시원 씨가 대본 연습 첫날부터 '친하게 지내자, 우리 둘이 친해져야 촬영도 잘 된다'며 적극적으로 다가와 굉장히 기뻤다"면서 "촬영 일정이 촉박하지만 시원 씨와 (호흡이) 잘 맞아 안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원 씨나 저나 아직 연기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배워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여주인공이라) 부담이 많이 되지만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방송사 편성 문제 등을 두고 제작 중단, 출연진 교체 등 홍역을 치렀던 '포세이돈'은 대내외적으로 열악한 여건에서 첫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편성이 늦어지다 보니 촬영 일정이 촉박해졌고 전작 '스파이 명월'이 5% 내외의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 내린 터라 '후광 효과'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무사 백동수' '계백' 등 경쟁작을 어떻게 이길 생각이냐는 질문에 이시영은 "시청률을 기대하기보다는 좋은 작품, 웰메이드 드라마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제작진이 똘똘 뭉쳐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결국에는 스토리 라인이 탄탄한 쪽이 시청률도 잘 나오는 것 같아요. 감독님하고도 얘기했지만 여러모로 힘들게 시작한 드라마니까 많은 걸 기대하지는 않으려고요. 오직 좋은 작품 하나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감독님, 스태프들과 함께 노력할 생각입니다."
배우 강성연(35)이 동갑내기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과 내년 1월 결혼한다. 15일 소속사에 따르면 강성연은 내년 1월 7일 서울대학교에서 김가온과 결혼식을 올린다. 소속사 관계자는 "두 사람은 1년가량 서로 알고 지낸 사이로 진지한 만남을 가진 지 약 2개월 정도 됐다"며 "두달 전 요리 프로그램 '푸드 에세이' 촬영차 들렀던 재즈 클럽에서의 만남이 본격적인 교제의 계기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예비 신랑인 김가온은 서울대와 버클리 음대, 뉴욕대(NYU) 대학원을 거친 뒤 3년전 한국에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고 현재 백석예대 실용음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강성연은 "나를 사랑과 희망의 에너지로 리드해주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이 사람과 함께라면 남아 있는 인생 여행의 길이 험하더라도 두렵지 않을 것 같았다. 희망과 축복 속에 서로 의지하며 예쁘게 잘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침하며 약챙겨 먹는 성애 뒤에 꽃을 감춘채 살짝 들어오는 용팔. 용팔은 성애에게 꽃을주며 서로 합쳐서 살자고 한다.용팔이 자기에게 준 꽃을 보던 성애는 웃음이 푹 나고, 그러다 거울앞에서 늙고 초라한 자기의모습을 보는데....
신우의 기획안이 마음에 든 문회장은 만월당을 돌려주고 신우를 경영기획본부장으로 복직시키면서도 영심과는 별개의 일임을 확실히 한다. 만월당을 비우지 않아도 된다는 소식에 영심과 모든 식구들은 기뻐한다.한편, 아버지의 제안대로 신우는 만월당을 나와 집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여경 몰래 미국에서 귀국한 동생 여울은 호텔에서 숨어 지내다가, 우연히 수영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되고 경악한다.수영 역시 이모인 여울이 미국이 아닌 서울에 있다는 것에 놀라는데...태식에게 수영의 얘기를 들은 복자는 방송국으로 수영을 만나러 간다.수영을 태범의 애인으로 오해한 복자는 입이 찢어지게 웃으며 수영을 예뻐하고, 수영은 그런 복자가 당황스럽다.
영화채널 OCN에서 추석 특집으로 방영한 원빈 주연의 영화 '아저씨'가 4%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추석 연휴 기간 케이블에서 방영된 영화 중 시청률 1위에 올랐다. 14일 CJ E&M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 10시 OCN이 추석특집으로 방송한 '아저씨'는 평균 시청률 4.67%, 순간 최고시청률 8.23%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21.3%로 동시간대 TV 시청자 5명 중 1명이 '아저씨'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아저씨'는 원빈의 사실감 넘치는 액션 연기로 작년 국내 관객동원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명절 기간 영화 채널의 전통적 인기가 이번 추석 연휴에도 재현된 것으로 나타났다. 10~11일 전체 케이블과 위성 채널 150여개 중 OCN이 채널별 가구 시청률 1위를 차지했고 12일에는 채널CGV가 1위에 올랐다. 개별 영화 중 12일 밤 10시 OCN에서 방송된 해저동굴탐험 영화 '생텀'과 채널CGV가 10일 밤 방송한 '이클립스'가 최고 시청률 2%를 넘겼다. OCN 관계자는 "모처럼 떨어졌던 가족들이 함께 모이는 명절인 만큼 특히 밤 시간대 성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많이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방송인 김승현이 오는 19일 시작하는 SBS러브FM(103.5㎒)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SBS 라디오 오디션, 국민 DJ를 찾습니다'의 MC를 맡는다. 김승현은 14일 "그간 전문 방송인들만이 맡아오던 라디오 DJ에 일반인들이 도전한다는 프로그램의 취지가 좋은 것 같다"며 "도전자들의 다양한 사연과 열띤 오디션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총 상금 1억원과 SBS 라디오 정규 프로그램 DJ 기회가 걸린 '국민 DJ를 찾습니다'는 라디오 방송 사상 처음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펼치는 DJ 오디션으로, 만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19일부터 내년 2월까지 5개월간 매주 평일 오전 11시에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오디션 참여 신청은 예선이 종료되는 내년 1월말까지 프로그램 공식 홈페이지나 ARS전화(013-0335-5000)를 통해 할 수 있다. 제작진은 "국내는 물론 호주, 일본, 미국, 중국, 캐나다 등지의 해외 교민들까지도 지원의사를 밝히고 있고 고3 학생들을 포함해 환갑이 넘은 분들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09년 빚더미 속에서 세상을 떠난 '팝의 황제' 고(故) 마이클 잭슨이 사후에 올린 수입으로 유족들에게 3천만달러(약 330억원) 이상을 물려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잭슨의 유산관리인들은 13일(현지시각) 유산 정산과 관련해 미국 법원에 제출한 기록을 통해 유산 중 모친 캐서린과 잭슨의 자녀들에게 돌아갈 몫이 3천만달러라고 밝혔다. 잭슨은 지난 2009년 6월 숨질 당시 4억달러 이상의 부채를 남겼다. 그러나 사후 음반 판매와 영화 판권, 기념품 판매 등을 통해 작년 말까지 3억1천만달러(약 3천403억원)를 벌어들였고 그 이후 지금까지 유산에서 추가 수입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유산관리인들은 설명했다. 이러한 수입을 바탕으로 유산관리인들은 잭슨의 부채 중 9천만달러 이상을 갚았고 남은 부채도 이자가 낮은 부채로 바꿨다. 특히 유산 중 잭슨의 노래 저작권 관리회사인 마이잭(MiJac) 및 비틀스·엘비스 프레슬리 등의 노래 저작권을 가진 '소니/ATV 뮤직 퍼블리싱(이하 소니/ATV)'의 지분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유산관리인들은 밝혔다. 또 잭슨의 유산 중 보유 현금만도 현재 9천만달러에 이르며, 유족 몫 3천만달러는 잠정 추산 금액으로 향후 더 늘어날 수 있고 이 밖에도 잭슨이 지정한 자선단체들에게도 유산 일부가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산 중 잭슨이 자랐고 현재 친척들이 살고 있는 LA 교외 소재 엔시노 저택(감정가 415만달러)은 캐서린이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캐서린과 장남 프린스(14), 장녀 패리스(13), 차남 블랭킷(9) 등 잭슨의 자녀들은 현재 LA 인근 칼라바사스 시의 주택에 세들어 살고 있는데 현재 다른 주택 구입을 물색 중이라고 유산관리인들은 전했다.
국내 공백기 동안 일본 오리콘차트에서 각종 기록을 세운 5인조 걸그룹 카라가 14일 "도쿄돔 공연은 일본 데뷔 때부터 꿈이었기에 한번은 꼭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라는 14일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3집 '스텝(STEP)' 발매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에서 데뷔 때보다 큰 사랑을 받았고 그 증거가 오리콘차트에서도 나타나 행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음반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미니음반 '점핑(Jumping)' 이후 10개월 만에 국내에서 발표하는 신보다. 또 지난 1월 일부 멤버가 소속사와 전속 계약과 관련한 갈등을 빚은 후 합의점을 찾고 처음 내는 음반이기도 하다. 구하라와 한승연은 "3집은 여느 때보다 애착을 갖고 만든 음반으로 공백기만큼 긴장되고 떨린다"며 "멤버들 모두 녹음, 안무, 뮤직비디오, 의상 콘셉트까지 직접 참여했다. 변화된 팀워크를 멋진 무대로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타이틀곡 '스텝'은 한재호, 김승수의 작곡팀인 '스윗튠'의 곡으로, 록과 일렉트로니카가 접목된 팝이다. 박규리는 "'스텝' 무대에서도 포인트 안무가 있다"며 "히트곡 '미스터'의 엉덩이 춤처럼 골반을 이용한 춤을 선보인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승연과 강지영은 "일본에서 발표한 곡을 한글 가사로 바꿔 수록한 '내 마음을 담아서'와 카라 특유의 깜찍하고 상큼함을 담은 '스트로베리' '데이트'도 추천 곡"이라고 덧붙였다. 카라는 이번 음반으로 단 3주간 국내 활동을 펼친다. 박규리는 "아쉽게도 3주간 활동한다"며 "짧게 활동하는 만큼 노래할 수 있는 무대를 많이 찾겠다. 카라의 매력을 늘 친근함이라고 얘기했는데 무대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팬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카라는 이후 곧바로 일본에서 음반 활동을 이어간다. 공백기 동안 멤버 중 박규리는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 여주인공, 한승연은 SBS TV '동물농장' MC, 구하라는 SBS TV 드라마 '시티헌터'에서 연기자로도 활동했다. 강지영은 "멤버들의 개인 활동이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는데 나도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민 MC' 강호동의 연예계 잠정 은퇴 선언으로 제작 중단 위기에 처한 SBS '강심장'의 박상혁 PD는 14일 "대안이 없어 답답하다"면서도 "강호동 씨와 '강심장'을 추가로 녹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PD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강심장'이나 MBC '무릎팍 도사'는 강호동 씨가 없으면 힘든 프로그램"이라면서 "연휴 내내 회의를 했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호동이 "제작진과 상의해 프로그램 하차 시기를 조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강호동 씨가 그렇게 괴로워하는데 소위 방송분이 모자란다는 이유로 다시 와서 웃고 떠들어달라고 요구할 수 있겠나"라면서 "강호동과 '강심장'을 추가로 녹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제작진과 방송사의 욕심 때문에 강호동 씨를 불러 다시 녹화를 하는 건 2년여를 함께 해 온 강호동 씨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MC 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이 상황에서 누가 선뜻 강호동 씨의 후임을 맡으려 하겠나"라면서 "만약 MC를 교체한다 해도 후임을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심장'은 이달 28일 방송분까지 녹화를 마친 상태다. 이달을 넘기면 당장 방송 중단 위기에 처하게 된다. 박 PD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상황이라 제작진도 고민이 많다"면서 "쉽게 결론을 내릴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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