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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수능 D-30] "실전 연습·컨디션 관리 중요"

8일,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7일)이 30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입시 전문가들은 "새로운 것을 익히기보다는 기존에 공부해온 내용을 반복하면서 그동안 틀린 문제 중심으로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식단은 평소대로 유지하되 밤샘 공부로 생활 리듬을 깨지지 않는 컨디션 관리도 뒷받침돼야 한다. 전문가들은 "일단 정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실전 대비 연습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1교시(오전 8시40분) 국어, 2교시(오전 10시30분) 수학, 3교시(오후 1시10분) 영어, 4교시(오후 2시50분) 탐구영역 등 영역별로 실전처럼 문제를 풀면서 시간을 안배하는 능력을 익힐 필요가 있다는 것.올해도 EBS 방송 교재와의 연계율이 70% 이상인 만큼 최종 마무리는 EBS 교재나 강의로 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수능의 경향과 난이도는 지난 9월 모의평가가 중요한 기준. 더욱이 올해는 평이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어의 비문학 독해, 수학의 기하와 벡터, 적분과 통계, 영어의 빈칸추론 등과 같은 고난도 문제에 대비할 필요도 있다. 특히 유형 갈아타기를 한 경우 바뀐 문제 유형에 적응해야 한다. 예를 들면 영어 A형의 독해에서 실용문(광고안내문)의 내용 일치 문제는 B형에선 나오지 않는 유형 등을 점검해야 한다.일선 학교 관계자는 "수시를 지원할 경우 2학기 내신은 거의 신경쓰지 않지만, 정시지원 가능성도 있다면 끝까지 수능 공부를 놓아서는 안 된다"면서 "학생부 성적을 3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127개으로, 상위권이나 교대 진학을 염두에 둘 경우 2학기 내신 관리도 철저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3.10.07 23:02

위기의 아이들, 다시 학교로 (하) 전북동화중 통해 본 대안

정읍의 전북동화중 3학년에 다니는 원희(16가명)는 2년 전 이 학교로 전학왔다. 아버지가 사업 실패로 살림이 어려워지자 원희를 10년 간 위탁기관에 맡겼다. 원희는 아버지와 중학교 1학년 때 재회했다. 그 사이 원희는 결석을 일삼고 남의 물건에 손대는 '위기 학생'이 됐다. 동화중 교사들은 그런 원희에게 말을 붙이고 다독였다. 운동에 소질을 보인 원희에게 체육교사 출신인 박병훈 교장은 복싱을 권했다. 그 결과 원희는 올해 소년체전 복싱선수 전북 대표로 출전했다. 어느 순간 원희는 '나도 뭔가를 할 수 있다'는 마음을 먹게 됐다. 원희의 꿈은 전북동화중 교장이다. 원희를 변하게 한 전북동화중은 도내 유일한 기숙형 공립 대안학교다. 일반 고교에서 여러 문제를 겪는 학생들이 여러 차례 전학 끝에 찾아오는 마지막 보루다.2010년 폐교된 옛 태인여중에 자리잡은 동화중은 학년 당 40명(20명씩 2학급)의 학생을 두고 있다. 개교 때 34명이 입학했으나 현재 100여 명이다. 학기 도중 학생들이 수시로 전학을 오기 때문에 학생수를 꽉 채워두지 않는다. 이곳을 찾는 학생들은 폭력, 흡연, 음주 등의 꼬리표가 붙은 개성 강한 아이들이다. 곧잘 욕설을 하며 거칠던 아이들이 이 학교에선 마음을 누그러뜨리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 교장의 설명이다."학교에서 공부하라고 스트레스를 주지 않아요. 체험학습을 통해 수업에 관심을 갖게 하죠. 학교 안 '동물동장' 보이시죠? 아이들이 직접 개와 닭을 키웁니다. 공예 수업도 열심히 합니다. 학교 앞 '오두막'은 학생들과 선생님이 직접 지은 거예요." '인성교육'을 모토로 학생들의 흥미와 성취감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는 동화중에서는 오전엔 일반 교과목, 오후엔 텃밭가꾸기와 동물농장 등 체험학습, 관악기플로어볼(하키형 스포츠) 등의 특성화교육이 이뤄진다. 처음엔 '학교가 다 똑같지, 뭐' 하던 아이들도 자신의 관심사에 눈을 돌리면서 조금씩 변화되는 모습을 보인다. 그 결과 지난해 교육장관기배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플로어볼에서 창단 2년 만에 준우승,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에서는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은상을 수상하는 성적표를 내놨다. 동화중이 일반 학교와 가장 다른 점은 '교사와 학생의 관계'다. 교사 14명은 학생 100여 명을 끊임없이 관찰하고, 대화를 나눈다. 그러다 보니 교사들은 학생들이 자라온 가정환경은 물론 습관, 이상형까지 꿰고 있다. 이 학교 교사들은 아이들이 뭔가를 말하고 싶어 하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쓴다. 이 학교 김재준 인성인권부장은 "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아야 아이들의 마음을 열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학교에 왔던 학생 중 90%는 상황이 나아져 고교에 진학해 적응 중이다. 하지만 10%는 홈스쿨을 하거나 학교를 오가며 수업을 받는다. 교사들이 이런 개성 강한 아이들을 상대하기가 벅찰 때도 있지만, 아이들을 다그치진 않는다. 학부모들도 "선생님들이 아이를 끌어안아주니까 변하는 것 같다"고 했다. 동화중은 전북 지역 학교부적응 학생들의 어깨를 감싸안아주는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렇다고 동화중이 유일한 대안은 아니다. 이미 전북에는 민간 대안학교들이 운영중이지만 아직은 대안학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낮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문제학생들이 대안학교에 안착하지 못한 채 중도에 낙오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특히 성적 지상주의와 학교 폭력이 사그라들지 않는 한 부적응 학생수는 쉽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박병훈 교장은 "먼저 학교 내에서 경쟁이 아닌 인성을 우선시하는 분위기가 정착돼야 한다"면서 "대안학교에 대한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끝〉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3.10.04 23:02

위기의 아이들, 다시 학교로 (중) 위(Wee)프로젝트

학교부적응에 내몰린 '위기 학생'의 손을 잡아줄 수 있는 공교육의 유일한 대안은 '위(Wee)프로젝트'다. 정부가 위프로젝트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수차 례 밝혔지만 현실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학교폭력인터넷 중독 등 부적응 학생을 발견해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위클래스의 경우 전북 지역에서만 상담사가 없는 학교가 27%에 달하는 등 위기 학생 문제에 대한 조기 개입이 어렵기 때문이다.교육과학기술부가 위기학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9년 2월부터 도입한 위프로젝트는 학교교육청지역사회가 연계된 3단계 학생 안전 통합시스템으로 △학교의 위클래스 △교육지원청의 위센터 △시도교육청별 위스쿨 등으로 구분된다. 1차 안전망인 위클래스는 부적응학생을 조기에 발견해 학교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2차 위센터는 전문가의 관리가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단, 상담, 치유까지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다. 3차인 위스쿨은 장기적 치유가 필요한 고위험군 학생들을 위한 기숙형 장기위탁교육을 말한다. 전북의 경우 위클래스가 238곳, 위센터는 12곳 운영중이며, 위스쿨은 아직 단 한곳도 없다. 문제는 위프로젝트를 이끌어 갈 상담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도내 위클래스에 배치된 전문상담교사는 80명(학교 57명시군교육청 23명), 계약직 전문상담사는 116명에 그치는 반면 나머지 65곳은 진로진학상담교사로 채워진 상태다. 진로진학상담교사는 평교사가 연수를 받아 자격증을 얻은 경우지만 현장경험이 부족할 때가 많고, 그나마도 교과수업 부담 때문에 일반상담이 아닌 진로진학 상담만 맡고 있다. 더욱이 정식 교원인 전문상담교사와 달리 전문상담사의 신분이 10개월 단기계약직인 데다 급료도 월 160만원에 그쳐 사기 저하의 주범이 되고 있다. 위클래스 3곳 중 1곳은 효율적인 운영을 기대하기 어려운 셈이다. 한 전문상담사는 "상주하는 전문상담사가 없다면 위클래스의 당초 취지를 살릴 수가 없다. 위기학생의 경우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데, 진로상담교사가 누구에게 그걸 인계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위센터도 임상심리사 부족을 이유로 기능이 제대로 돌아가기 어려운 실정이다. 경남부산대전울산의 임상심리사 충원율이 100%에 달하는 반면 도내 위센터 12곳에 근무하는 임상심리사는 4명에 그친다. 석박사 출신의 임상심리사들이 기피하는 건 위센터 근무가 임상심리사 경력으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급여도 병원보다 50만80만원 가량 낮은 200만원 대 초반인 데다 계약직 신분이다.사정이 이러다 보니 제 기능을 못하는 위클래스를 대신해 위센터에 일이 몰린다. 위센터 측은 "전문상담사가 있다 하더라도 학교에 보는 눈이 많아 상담을 꺼리는 아이들이 있는 데다 이들마저 없을 경우 담임교사가 제대로 상담도 안 해보고 위센터로 넘기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위센터의 상담인력들이 위클래스에서 다루기 버거운 학생을 진단치료하는 상위기관 역할 보다는 위클래스에서 해야 할 상담을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위프로젝트는 클래스-센터-스쿨이 유기적으로 결합하지 못한 채 부적응학생을 위한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위프로젝트가 출범한 지 4년이나 흐르도록 질적인 면은 차치하더라도 양적인 면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 정부가 위기학생의 심각성을 간과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교육일반
  • 정진우
  • 2013.10.03 23:02

위기의 아이들, 다시 학교로 (상) 도내 현주소

교실을 등지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년 간 전북 지역에서만 초중고교 학업 중단자수가 2300~2500여 명에 달한다. 해외에 나간 것도 아니고 몸이 아파 병원에 있는 것도 아니다. 학교는 물론 나라가 운영하는 그 어떤 시설에서도 찾을 수가 없다. 가정에서 방치되고 학교에서 외면받는 청소년들이 교육의 피해자 혹은 소외자가 되어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다. 이에 본보는 도내 학교 부적응 학생들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해법을 찾아 본다.# 1. 몇 차례 전학을 거쳐 대안학교에 온 준호(가명15)는 또 경찰서에 불려갔다. 이번엔 친구들과 빈 집을 털다가 걸렸다. 그러나 사건을 수습해야 할 부모는 관심이 없다. 부친은 "이런 일이 한 두 번도 아니고, 마음대로 하라"며 관심을 끈 상태. 부모의 이혼 뒤 남의 물건에 손대기 시작한 준호는 가정에서도 방치되고 있었다. # 2. 영아(가명15)는 최근 전학을 왔다. 영아가 선배를 때려 문제가 불거지자 학교측이 전학을 종용한 것. 영아는 "자고 있는데 선배가 흔들어 깨우자 갑자기 욱했다"고 했다. 영아의 표정이 어두워지고 행동이 거칠어진 것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이혼한 엄마가 새 아빠와 함께 살면서 왠지 모를 불안감이 엄습했고 참을 수 없을 만큼 화가 나는 경우가 많았다. 하루에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우게 된 것도 이 무렵이었다. 도교육청이 밝힌 지난 3년 간 공식적인 학업 중단율은 전체 학령기 인구(초1~고3)의 약 0.87~0.95% 수준이다. 이는 학령기인 아이들만 따진 수치다. 배울 기회를 놓친 채 이미 성인기에 접어든 아이들까지 합치면 숫자는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에는 학교는 떠났지만 홈스쿨링을 하거나 사설 학원에 다니며 진학을 착실하게 준비하는 아이들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다수는 저임금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집 안에 틀어박힌 채 '은둔형 외톨이'로 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아이들이 학교를 떠나는 이유는 학습 부진이나 질병 외에 교칙 부적응, 학교 폭력, 집안 경제 사정, 가정 불화 등 다양하다. 학교에서 담배를 피워도 방관하거나 문제가 생기면 자퇴만을 권하는 무관심한 교사, 우르르 몰려 다니며 폭력을 휘두르는 아이들에게 둘러싸인 학교, 자신의 꿈을 뭔지 모르거나 있다 하더라도 인정해주지 않는 교사나 학부모가 이유다. 더욱이 정부나 도교육청이 '학교를 떠난 아이들이 그 후 어디서 무엇을 하는가'를 체계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그나마 전북교육연구정보연구원이 최근에 '고등학교 부적응학생 실태 및 교육지원 방안 연구'를 내놨으나 이마저도 고등학생만 조사했을 뿐이다. 이에 대해 김종권 도교육청 인성건강과 장학사는 "초중학교 학생들은 의무교육이기 때문에 학업 중단의 원인 분석이 큰 의미가 없다"면서 "유학을 가거나 아파서 쉬는 경우가 많다"고만 했다. 그러나 도내 진로상담교사, 전문상담사, 대안학교 교사 그룹은 "오히려 겁 없는 초중학생들이 통제 불가능"이라면서 "자퇴가 어려워 전학만 하다가 끝내 의무교육까지 거부하고 학교 밖에서 떠도는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3.10.02 23:02

행복은 스트레스일까 정신적 만족일까

■ 제시문〈자료 1〉 행복이라는 말을 사용하면서 우리는 도대체 무슨 의미를 서로 주고 받을까? 사실은 서로 다른 뜻으로 행복을 이야기하면서 나와 상대의 행복을 비교하거나, 나의 행복을 상대에게 강요하는 건 아닐까. 이것이 개인 간의 일에 그친다면 크게 신경쓸 것은 없다. 그러나 행복은 처음 만들어질 때부터 정부를 겨냥한 개념이었고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행복은 이 시대의 지고(至高)의 가치가 아닌가! 이 지고의 가치가 사실은 텅빈 개념일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악용될 수 있으며 또 이것 때문에 인생이 헛수고로 끝날 수도 있다는 데 그 심각함이 있다. 누구나 행복을 외치지만, 그 어느 누구도 행복이 무엇인지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상황을 인정해야 한다. 행복해지기 위해 행복스트레스를 받는 현실을 그냥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 왜 그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으며, 그 원인 혹은 배경이 무엇인지를 알아야만 한다. 그렇게 해야만 우리는 행복에 현혹되지 않고 좋은 삶을 찾을 수 있다. - '행복 스트레스', 탁석산, 창비〈자료 2〉시장주의에 맞서기 위해서는 산악동호회 같은 개인과 사회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관계망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그리고 돈으로 평가될 수 없는 것들이 바로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기에 돈으로 되지 않는 영역이 많이 존재할수록 좋은 삶에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다. 거래가 되지 않는 영역이 많이 존재할수록 좋은 삶에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다.고립, 즉흥적 쾌락, 가짜 관계, 행복에 대한 집착, 상품화, 추상화 등 민주주의, 개인주의, 시장주의 그리고 공리주의가 낳은 폐해를 가까운 사람들을 통해 어떻게 완화시키거나 해소할 수 있는가를 살펴보았다. 그것은 평등, 공중도덕, 예의였다. 평범해 보일 수 있고, 누구나 다 아는 것일 수 있다. 바로 그 점이 중요하다. 우리는 알고 있으나 아주 중요한 것들을 잊어버리고 있다. 또 잊어버렸기에 지금과 같이 사회와 개인이 직접 대면을 하게 되는 것이다. 가까운 사람들이란 중간지대가 존재한다는 것을 잊었기 때문에 모든 문제를 사회문제 혹은 개인문제 아니면 사회와 개인이 함께 풀어야할 문제로 한정하게 되었다. 가족의 해체, 독거노인의 증가, 아사자의 발생, 친구 없는 삶, 친척의 얼굴도 모르는 건조함 등이 가까운 사람들이 잊힌 증거들이다. 가까운 사람들이 많은 문제를 해결해 줄 수도 있다.- '행복스트레스', 탁석산, 창비■ 쟁점 논제1. 논술 논제행복은 우리 시대의 중요한 가치가 되었다. 하지만, 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다. 제시문 〈1〉,〈2〉를 바탕으로 이러한 현상의 원인과 이에 대한 대안을 중심으로 자신의 견해를 구체적 사례를 들어 논술하시오!(전북일보 논술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은 yimza@daum.net로 메일주시기 바랍니다)2. 면접 논제심리학자들과 자기계발서에서 말하는 행복론의 문제점을 구체적 사례를 들어 말하고 이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반론을 고려해 말해 보시오!■ 논제의 포인트 및 평가기준■ 쟁점 확대하기행복 스트레스라는 표현이 화두로 던져지는 시대가 되었다. 무한 경쟁과 사회적 불평등 , 그리고 소외 등 시장주의, 개인주의, 그리고 공리주의가 만들어낸 폐해들로 넘쳐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과 맞물려 '행복'을 파는 시장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행복은 유망성장산업이 되었고, 자기계발서의 1년 매출액은 10억 달러에 달하며, 항우울제 시장 역시 170억에 달한다고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의 저자 리처드 스코시는 말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누구도 행복이라는 개념을 정확히 정의하거나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상황이다. 또한 실체가 없는 행복을 쫓기 위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의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행복의 시대적 조건들이었던 민주주의, 개인주의, 시장주의 그리고 공리주의는 고립, 즉흥적 쾌락, 가짜 관계, 행복에 대한 집착, 상품화, 추상화 등 문제점을 만들었다. 이에 대안으로 개인적 차원, 사회적 차원, 혹은 개인과 사회의 단순한 혼합의 일방적인 환원이 아닌 개인과 사회의 중간지점에 있는 공동체와의 지속적인 관계를 제시하였다.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 지속과 회복은 사회적인 소외현상들을 감소시키고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행복이라는 모호한 의미의 단어보다 가까운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 흐믓할 것이고, 기쁠 것이고, 든든할 것이고, 마음에 항상 가득 찬 느낌이 들것이고, 따뜻할 것이다. 이런 느낌들을 한마디로 표현하는 것이 행복의 정의가 될 것이라고 한다.■ 쟁점 기출문제1. 논술 :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불평등이 문제가 되는 이유를 제시문(가), (나), (다)에서 찾아 각각 설명하고, 이를 기초로 제시문 (라)의 사회현상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시오!〈15~18줄(450자 ~ 540자)(2013 동국대 수시 2차 인문Ⅰ문항3)2. 면접 : 행복한 삶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두 가지는 무엇이며, 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2007 인하대 정시 면접 문제)■ 쟁점 관련 도서1. 행복의 지도(2008 웅진지식하우스, 에릭 와이너)2. 행복의 조건(2010 조지베일런트, 프런티어)3. 행복(2013 창비, 탁석산)4. 행복의 정복(2010 사회평론, 버트런드러셀)■ 쟁점 관련 영화1. 언터처블(2012, 프랑스, 올리비에르나카체)2. 그랜토리노(2008, 미국, 클린트이스트우드)■ 학생 글과 교사 총평1. 학생 논술문행복, 이 단어는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되었다. 행복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그 분야를 막론하고 중심으로 떠올랐다. 사람들은 행복을 외치면 자신의 인생 최고의 가치로 행복을 추구한다. 그러나, 행복을 외치는 사람들 또는 전문가들 조차 행복이 무엇인지 명확히 제시하지 못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이러니하게도 행복을 외치는 이들은 그것을 추구하는 과정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그렇다면, 행복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은 무엇이며, 행복을 올바르게 추구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우선, 행복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은 우리가 평등, 공중도덕, 예의를 잃어버린데 있다. 이 세가지는 평범하며,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행복을 이루는 조건이라 생각했던 민주주의, 개인주의, 시장주의, 공리주의의 폐혜로 평등, 공중도덕, 예의를 잃어버렸다. 이런 사소한 것을 잃어버림으로써, 우리는 가까운 사람들을 잃어버렸고, 이로 인해 행복 문제를 해결해 줄 사람들을 잃어버렸다. 이런 사람들을 잃어버린 채로 행복을 개인 혹은 사회가 해결해야할 문제로 보고 행복을 추구하기 때문에 행복 스트레스가 생긴 것이다.행복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동호회 같은 개인과 사회 사이의 중간지대를 활성화 시켜아 한다. 실제로 기업체 내에 동호회를 조직하여 회사원들이 행복, 만족도를 높인 사례가 적지 않다. 회사원들은 동호회를 통해 가까운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을 만나며 흐믓함, 기쁨, 충만함 등의 행복한 느낌을 경험했다. 이처럼 행복이라는 것은 가까운 사람들을 통해 얻을 수 있고, 이 시대에 행복을 보다 원활하게 추구하려면, 중간지대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최원영(동암고 2학년) 2. 교사 총평△독해력이번 논제의 제시문은 탁석산 저자의 '행복스트레스'에서 발췌했다. 행복 추구가 아이러니하게도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지금의 문제 상황과 이런 시대적 조건을 만든 요인을 분석하고 있다. 그리고 대안으로서 개인과 사회의 중간지점에 시장주의를 극복할 수 있은 동호회와 같은 조직을 중심으로 가까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한 기쁨과, 흐믓함, 충만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을 행복의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자료1과 자료2의 제시문에 나타난 문제점과 원인 저자가 제시하는 대안을 논술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최원영 학생의 제시문에 대한 분석과 요약은 적절하다. △논리력이번 논제의 요구사항은 제시문에 나타난 원인과 이에 대안을 중심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구체적 사례를 들어 논술하라는 것이다. 최원영 학생은 행복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으로 평등, 공중도덕, 예의를 잃어버린데 있고, 대안으로 회사 내의 동호회 조직을 구체적인 사례로 들고 있다. 회사 내의 조직보다 자신의 생계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는 중간 조직의 사례를 들었다면 더 적절한 논거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표현력논술문은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이고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따라서 간결하고 정확한 문장과 문단구성이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최원영 학생은 간결하고 정확한 문장표현과 논제에 접근하는 도입과 본론 결론의 구성이 매우 적절하고 좋다.

  • 교육일반
  • 기고
  • 2013.10.02 23:02

군산대 총장 후보자 7명 등록

오는 12월 11일로 예정된 군산대학교 제7대 총장 선거에 7명의 후보가 공식 등록했다.총장 후보자 요건을 심사하는 군산대 '총장 후보자 초빙위원회(위원장 박기홍 교수)'에 따르면 30일 총장후보 등록 마감 결과 (가나다 순) 권병로(59) 국어국문학과 교수, 나의균(59) 기계자동차공학부 교수, 문창호(57) 건축학과 교수, 유금록(59) 행정학과 교수, 임용택(56) 무역학과 교수, 전형원(58) 행정학과 교수, 황영호(57) 행정학과 교수 등 7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지난달 11일 출마를 공개 선언했던 최연성(정보통신공학부) 교수는 개인사정 등을 이유로 등록하지 않았다.첫 총장 공모제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외부인사 참여여부가 관심사였지만, 등록을 마감한 결과 외부 인사 등록은 없었으며 학내 후보들이 총장직을 놓고 선거를 치르게 됐다.후보자 초빙위원회는 지난 25일부터 후보 등록이 시작됐지만, 등록 마감 시각인 30일 오후 6시까지 등록 진행 상황을 외부에 노출하지 않는 등 보안 유지에 각별히 신경쓰는 모습이었다.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선거일까지 인쇄물과 인터넷, 소견발표, 합동연설회, 정책발표회 등을 활용한 선거전에 본격 돌입하게 된다. 선거는 교수, 직원, 학생 등 학내 구성원 36명과 지역 각급 기관단체 등 외부 12명 등 총 48명으로 '총장추천위원회'가 구성돼 선거인단에 의한 간접 선거방식으로 치러지며, 선거에 직접 참여하게 될 위원(선거인단)들은 선거 당일 추첨에 의해 결정 통보된다. 이 때문에 각 후보들은 선거운동 방법과 공략 대상 설정 등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75%를 차지하는 학내 선거인단 구성 비율에 촉각을 세우고 있지만 30일 현재까지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군산대 관계자는 "학내 선거인단 구성 비율을 조속히 결정하기 위해 구성원들과 협의를 벌이는 중이다"며 "누가 선거인단으로 참여할 지 모르는 상황이라 구성비율이 문제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일권
  • 2013.10.01 23:02

김승환 교육감 '대항마 찾기' 수순 밟나

한국교총과 17개 시도교총이 지난 30일 회견을 열고 '내년 교육감 선거 때 시도별 범교육계 후보 단일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전북지역에서도 이를 계기로 내년 교육감선거를 앞두고 보수진영의 후보단일화 수순이 사실상 시작됐다는 전망이 나온다.교총은 이날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교육자치 사수 및 교육감 교육경력 회복 촉구를 위한 회견을 열고 교육감의 교육경력 요건을 없앤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의 재개정을 촉구했다. 교육감 후보 교육경력 요건은 1991년까지 20년 이상에서 1995년 15년, 1997년 5년으로 줄었고 2010년 법개정에 따라 내년부터는 경력제한 요건 자체가 삭제된다. 교총은 "교육경력 요건이 없으면 정당의 당리당략에 따라 시도 교육이 흔들리고 교육의 본질은 뒷전으로 밀릴 것"이라면서 "교육의원 일몰제에 따라 내년 선거부터 사라질 예정인 교육의원과 교육위 제도도 존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교총은 지역별로 가칭 교육자치살리기범국민실천연대를 결성, 공개토론회 세 차례와 여론조사를 거쳐 최다득표자를 단일 후보로 추대키로 하는 등 '내년 교육감선거 때 시도별 범교육계 후보 단일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견에는 이승우 전북교총 회장이 불참하는 대신 이상득 부회장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교총의 이같은 움직임은 전북지역으로 한정땐 범교육계가 아닌 보수진영 단일화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회견이후 내년 교육감선거를 앞두고 보수진영 후보들의 합종연횡 행보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는 진보로 분류되는 현 김승환 교육감의 재선출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보수진영 후보가 현역 프리미엄을 가진 김 교육감에 맞서기 위해서는 단일화가 필수불가결하기 때문이다.지역교육계 관계자는 "전북 교육감 선거전의 경우 교육감 교육경력 부활여부가 단일화의 전제조건으로 거론됐었다"면서 "김승환 교육감에 맞서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가 이뤄진다고 해도 정당인정치인출신 후보가 나온다면 단일화의 의미가 없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교총의 이날 회견은 전북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진영 후보들의 단일화를 위한 첫단추를 꿴 셈이며, 이제부터 단일화룰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정진우
  • 2013.10.01 23:02

일본인 현직교사 2명이 전주 근영중 찾은 이유는?

지난달 30일 전주 근영중 무궁화쉼터. 동북아역사재단 주최로 한일 교류 수업이 열린 이날, 비행기를 타고 1587㎞를 날아온 일본 홋카이도(북해도) 진별소학교 사토 토모히로 교사와 혼베츠추오 중등소학교 요시다 준이치 교사가 마이크를 들었다. 이는 교육부와 동북아역사재단이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에서 동북아평화공동체 건설을 위해 열고 있는 학교 간 방문수업으로, 서울을 제외하면 전주 근영중이 유일하다.사토 토모히로 교사의 이날 수업은 7만여 명의 강제 징용된 노동자들이 감금된 아바시리 형무소 이야기부터 시작됐다. 통역은 조은경 교사가 맡았다. 그는 "탄광이 유독 많은 아비시리에 끌려온 한국인들의 삶은 처참 그 자체였다"면서 "그들은 간신히 누울 수 있는 비좁은 방에 수감 돼 하루에 한 끼, 많으면 두 끼에 밥된장국만 먹으면서 새벽 5시부터 잠들기 전까지 공항 건설을 위한 피 말리는 현장에 투입됐으며, 수감자 중 70~80%가 전염병에 걸려 싸늘한 주검이 됐다"고 했다. 뒤이어 요시다 준이치 교사는 "북부 홋카이도와 북방 섬에 주로 거주하는 소수민족인 아이누족이 그동안 일본 당국에 의해 극심한 탄압을 받아왔다"면서 이를 일본의 식민지 정책의 연장선으로 바라봤다. 일본은 메이지유신 이후 홋카이도 개발이란 미명 아래 아이누족의 생활권을 빼앗고 고유 언어 사용을 금지하는 등 억압한 결과 에도시대 수십만 명이던 아이누족은 2만여 명 가량까지 줄었다. 지난 7월 일본에 교환수업을 다녀온 조은경 근영중 교사는 "한국하면 한류 가수와 드라마만 아는 일본 학생들에게 자국 식민사의 어두운 그늘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3.10.01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