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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벽성대학 폐쇄 명령

김제 벽성대학의 퇴출이 결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사운영 등에서 심각한 부실이 드러난 벽성대학에 대해 학교 폐쇄 명령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이에 따라 벽성대학은 재학생들이 이번 2학기 수업을 마치는 내년 2월28일자로 폐쇄되게 된다.벽성대학 재적생 가운데 내년 2월 졸업예정자(2, 3학년)를 제외한 428명은 희망에 따라 인근 대학의 같은 학과나 비슷한 학과로 특별 편입학된다.벽성대학은 지난해 감사원 감사에서 수업시수를 못 채운 학생 1424명에게 부당 학점을 부여하고 837명에게 부당 학위를 수여한 것이 적발됐다. 이후 교과부로부터 학점·학위 취소 처분 등 시정명령을 받았으나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교과부의 시정명령 이후에도 181명에 대한 학점만 취소하고 학점 취소대상자 292명에게 부당하게 또다시 학위를 준 것이 적발됐다.교과부는 올해 2차례 폐쇄 계고를 한 뒤 현장실사와 청문 절차 등을 거쳐 벽성대의 학교폐쇄를 최종 결정하게 됐다.벽성대학은 교과부의 폐쇄명령으로 폐쇄된 선교청대, 명신대, 성화대, 아시아대, 광주예술대 등 5개 대학과 자진폐교한 건동대, 수도권침례신학교에 이은 역대 8번째 퇴출 대학이 됐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9.28 23:02

도교육청-자치단체 교육 협력 '결실'

몇 년 전만 해도 전교생이 15명에 불과해 폐교위기에 놓여있던 진안 장승초등학교. 하지만 이 학교 학생 수는 현재 67명, 유치원생까지 80여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전주 학부모를 대상으로 입학설명회를 수차례 개최했고, 학생들에게 통학버스를 지원한 진안군의 지원정책 결과다.이처럼 전북도교육청과 도내 자치단체들이 다양한 교육 협력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외지 유출을 차단하는 것은 물론 오히려 다른 지역 학생들을 유치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전북도, 14개 시군 등과 함께 복지분야에서 교육 프로그램, 특화사업, 방과 후 학교까지 다양한 방향에서 교육관련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그동안 도교육청과 학교 등 교육 관련 기관이나 단체에서 주도해온 교육협력사업에 대한 중요성을 도내 자치단체들이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나섰다는 것이다.이는 교육당국과 지자체들이 교육경쟁력을 확보해 농촌학교와 도시학교간 도농격차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인구유입과 지역발전의 전환점으로 삼겠다며 의기투합했기 때문.대표적으로 '논개의 고장' 장수군은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논개가 판소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번암골 여름별밤 행복콘서트, 음악콘서트 등도 지원하고 있다.'판소리의 고장' 남원시의 경우에는 국립민속국악원과 함께 온 '가족이 함께하는 토요판소리여행'을 격주간으로 운영하는 등 지역특성을 살린 지원사업이 눈에 띠게 많다.특히 '농촌유학 1번지'를 내세우는 전북도는 다른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정책을 들고 유학생 유치 활동을 전개하는 등 외지학생 유치에 적극적이다.국제화 시대에 대응하도록 언어연수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무주군은 초중학생의 영어교육을 위해 총 17억원을 투자, 통학형 및 합숙형 영어체험프로그램을 무상 운영한다.완주군도 53명으로 구성된 영어교육 컨설팅단을 운영해 영어과 수업방법 개선을 돕고 있고, 8억1000만원을 투자해 원어민 보조교사 22명을 선발, 학교 영어수업을 지원하고 있다.여기에 임실군은 오수중학교에 양궁유학촌을 건설 중이며, 순창군은 사물놀이, 무용, 서예 등 각종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다양한 교육협력사업을 추진하고 나섰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농산어촌 학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만족비율이 68%로 높게 나왔다"라며 "다양한 교육 협력사업이 갈수록 학생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농산어촌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9.28 23:02

도내 私學 법인, 법정부담금 납입 인색

도내 사립학교의 법정부담금 법인 납부실적이 전국 최하위권으로 드러난 가운데 애꿎은 학생과 학부모들만 피해를 보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태년(민주통합당, 경기 성남 수정구)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사립 초중고교 회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북지역 사학법인이 부담해야 하는 법정부담금 171억8713만원 가운데 실제 납입된 금액은 20억3265만원으로 11.8%에 불과했다.이는 전국 평균 22%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은 물론, 부담율이 경남(10.7%), 부산(10.8%)에 이어 16개 시도 중 3번째 낮다. 서울(36.3%)보단 3배 이상 낮다.도내 사립학교 중 법정부담금을 100% 납입한 학교는 122개교 가운데 4.9%인 6개교에 그친 반면, 단 한푼도 납입하지 않은 학교는 15.6%인 19개교다.특히 전체 학교의 절반이상인 75개교(61.5%)가 법정부담금을 10% 미만만 납부함으로써 도내 사학법인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법정부담금은 교직원 연금부담금, 건강보험부담금, 재해보상부담금 등 법규로 정한 부담금으로, 부족액은 사실상 세금과 수업료에서 지출하게 된다.결과적으로 사립학교가 내지 않는 법정부담금을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대신 부담하는 꼴이어서 보다 강력한 제재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도내 사립 초중고교에 지원된 재정결함 보조금도 지난 2008년 3007억, 2009년 3005억, 2010년 3121억, 지난해 3112억 등으로 좀체 줄지 않고 있다.김태년 의원은 "초중고 사학법인의 수익용 기본재산이 장부가액으로만 4조원 가령인데, 법정부담금으로 납부한 금액은 고작 1.5%에 불과하다"며 "이로인해 법인이 부담해야할 2000억원의 법정부담금이 세금과 수업료에서 빠져나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9.27 23:02

국립대 부실대학 선정 없어진다

앞으로 국립대 부실대학이 없어진다.대학구조개혁위원회는 25일 제34차 회의를 열고 올해부터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학' 평가를 '국립대학 운영 성과목표 평가'로 대체하기로 심의의결했다.이로써 전국 국립대 중 운영 혁신이 미흡한 '하위 15%'를 뽑는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 평가는 없어지게 됐다. 부실대학을 선정하지 않는다는 것.교과부는 지난해부터 학생 충원율, 취업률, 교원 확보율 등을 따져 하위 15%에 해당하는 대학들을 부실대학으로 지정했으며, 도내에서는 군산대가 포함됐었다. 그러나 구조개혁위는 이미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평가'에서 국립대가 사립대와 같은 지표로 평가를 받는 것을 감안,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 모든 국립대가 총장 직선제 폐지와 성과급적 연봉제 개선 등 '2단계 국립대학 선진화 방안'이 제시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 이 같이 결정했다.실제 전북대가 최근 총장직선제를 폐지키로 결정하는 등 전국 38개 국립대가 모두 직선제를 폐지키로 했다. 군산대는 올 초 폐지하기로 결정했었다.하지만 사립대에 대해선 하위 15%를 선정, 발표하면서 국립대는 이를 폐지해 향후 형평성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9.27 23:02

공립대안고 설립 이견 충돌

학업을 중도에 포기한 학생들을 위한 공립대안학교 설립이 재차 거론되고 있지만 설립지 선정과 예산 조달 등의 문제로 인해 아예 설립 자체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01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정원 180명(학년당 3학급)을 수용하는 대안특성화고 설립안을 마련해 지난달 도의회 교육위원회에 상정했다.이에 앞서 교육위는 지난 4월 도교육청이 제출한 대안학교 설립안을 부지선정 및 학급규모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반려했었다.교육위는 다음달 회기 중에 이 설립안에 대한 논의 절차를 거쳐, 최종 설립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설립안에 따르면 공립대안학교 설립에 소요되는 예산으로 모두 180억여원이 필요하다. 도교육청은 교특회계 자체재원으로 8억여원, 나머지 172억여원은 교과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확보할 계획이다.교육계에서는 늘어나는 고교 학업중단 학생들의 치유를 통한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선 대안고 설립이 절실하다고 하나 같이 입을 모았다.하지만 설립지 선정 및 예산 조달 부문에선 서로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특히 도교육청이 내년부터 주5일 수업 지원, 학교폭력 근절, 무상급식 등 챙겨야 할 현안사업 관련예산을 증액한다는 입장이어서 대안학교 설립까지 챙길 여력이 부족한 상태라는 것.소병권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공립 대안고의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하지만, 내년부터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일정 부분 줄어든다"라며 "이에 대비해 설립에 필요한 예산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이 구체적이지 않다"고 말했다.설립예정지로 꼽히는 군산, 익산지역을 두고도 교육위 위원들간에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박용성 도의회 교육위원장은 "올해 안에 설립안을 통과시키고 싶지만, 일부 위원들이 현재 설립 예정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양용모 교육위 위원은 "상처받은 학생들을 보호해 이들을 고통과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대안교육시설은 꼭 필요하다"라며 "설립지를 두고 지역이기주의가 나타나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부적응 학생을 돕기 위한 대안교육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라며 "일단 설립안이 도의회에서 통과되면, 그때부터 구체적으로 예산 확보 및 부지 선정 문제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도내에서 학교 부적응을 이유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 수는 지난 2007년 403명에서 2010년 653명, 2011년 691명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9.27 23:02

생각 키우기 - 추석…한가위만 같아라

주제 다가서기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코앞이다. 올해는 징검다리 연휴인 까닭에 연초부터 추석 연휴 계획을 세우는 일에 신중한 가족들이 대부분이었다. 고향에 내려가 부모와 형제자매 그리고 일가친척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나서도 사나흘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모처럼만의 가족여행을 계획하여 추석명절 당일에 서둘러 부모님께 인사드리기도 하고, 아예 부모님을 모시고 연휴 첫 날 해외로 향하기도 한다. 최근들어 출산율의 급격한 저하로 인해 각종 사회문제가 표면으로 드러나고 있는 요즘 '가족공동체의 해체'는 매우 심각한 문제로 꼽히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위협하는 주요 사회적 문제로 지목되고 있다. 한가위 명절 때 여러 사람들이 모여 그간 있었던 일들을 도란도란 주고받으며 회포를 푸는 일은 이제 옛 시절을 추억할 때나 가능한 이야기가 되었다. 가족공동체의 붕괴를 막고 최소한 이를 가장 느리게 만들 수 있는 가장 큰 방법은 바로 이런 민족 대명절의 의미 회복이며,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시도라고 생각한다.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듯 어떤 한가위가 우리 민족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제공해줄 것인지 살펴보도록 하자.관련 단원신문 읽기〈자료 1〉나만의 한가위경기도 분당에 사는 직장인 이모(31)씨는 추석 연휴에 아내와 단 둘이서 일본 온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추석 차례를 지내고 나서다. 가족들은 평소에 자주 보기 때문에 아내를 위해 특별히 시간을 할애했다. 2박 3일의 여행이다. 이씨는 "여행하면서 카카오톡으로 다른 가족들에게 중계할 것"이라며 얼굴이 상기됐다. 스마트폰으로 형제들과 언제든 소통이 가능한데 굳이 황금 연휴에 한곳에 모여 불편까지 감수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게 이씨의 평소 생각이다. 추석 명절이 변하고 있다. 농경사회에서 마을잔치의 성격을 띤 추석이 제1세대, 즉 원형이라고 한다면, 산업화 이후 고향을 떠났던 가족들이 모이는 가족잔치의 의미가 짙은 것이 제2세대 추석이라고 할 수 있다. 민족 대이동이라 불리는 귀성행렬이 본격화된 것은 1960년부터다. 그러나 2세대 추석도 다시 바뀌고 있다. 1~2인 가구가 느는 데다 개인 위주가 되고, 고향 개념이 엷어지면서 여행과 여가를 즐기려는 제3세대 추석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시대, 세태의 변화 속에 자연스러운 현상처럼 스며들고 있다. 올 추석엔 2930만명이 귀성할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차례와 귀향은 오픈게임이다. 연휴를 만끽하는 것을 본게임으로 삼으려는 경향이 뚜렷한 까닭이다. 본격적인 제3세대로 진입하는 과도기 같다.특히 20~30대가 주축인 1~2인 가구 세대는 그다지 전통에 얽매이지 않는다. '우리'보다는 '나, 개인'에 치우칠 수밖에 없는 처지다. 가부장적인 의무감도 덜한 편이다. 지난해 기분, 전국 1733만여 가구 중 1~2인 가구는 834만 가구로 전체의 48.2%에 이른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 이모(28)씨는 "큰아버지와 사촌 등 친척들과 평소에도 종종 만나고 있다. 명절이라고 해서 다를 수 없다. 긴 휴일에 가족들과 여가를 즐기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주저없이 말했다. 명절 여행의 증가세는 확연하다. 인천 공항은 추석 전후 5일간 국제선 이용객이 50만 6982명으로 지난해보다 15.7%나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추석기간에 가족 단위로 가던 여행이 최근에는 친구 또는 동호인들끼리 가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면서 "여전히 가족여행이 많지만 '골드미스'들과 젊은 부부 둘만 떠나는 경우도 무시하지 못할 정도"라고 전했다. 1~2인 가구가 명절 여행객 증가에 한몫하고 있는 것이다. 미혼인 대기업 과정 김모(36,여)씨는 "사실 추석의 의미를 잘 모르겠다"면서 "친구들과 동남아 마사지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고 털어 놓았다.전통적인 추석의 맛을 잃어 가는 세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부산 해운대에 사는 강모(37)씨는 "그래도 형제들이 오랜만에 만나는 소통의 장인만큼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전통 풍속은 지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명절 때 잠깐 만난다고 소통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경기도 광명에 사는 노모(29,여)씨와 같은 이들도 적지 않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30~40대의 경우 예전 세대보다 많이 개인화됐다. 의무에 억눌리기보다 편의와 행복을 추구한다. 앞으로 20~30년이 지나면 전통적인 추석은 찾아보기 힘들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또 "장남에게 집중된 명절에 대한 부담감을 형제들이 나누는 등 모두가 즐거운 가족모임이 된다면 그래도 명절의 의미를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출처: 서울신문 2011년 9월10일〉〈자료 2 〉"돌아갈 집도 없고 대책도 막막"수해민 끝나지 않은 악몽한가위가 더 슬픈 사람들추석을 앞둔 지난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우면산 및 전원마을 세입자 박준철(가명58)씨는 서초구청 앞마당에 차려진 장터에서 연거푸 막걸리를 들이켰다. 박씨는 아침 빗물이 들어찬 반지하집, 진흙 범벅이 된 가구 사진 등을 가방에 넣고 서초구청을 찾았던 터다. 구의원이나 구청 직원들이 눈에 띌 때마다 달려가 인사를 하고 "당장 먹고 살 세간라도 마련할 수 있는 보상금을 좀 더 대달라"며 하소연했다.구의원들은 얼굴이 붉으스레한 박씨에게 "힘써볼게요"라고만 답할 뿐이었다. 구청 측도 딱히 수해를 입은 세입자 대책이 없다고 했다. 박씨는 또 막걸리잔을 들었다. 우면산 토사가 쏟아져내리던 날 박씨의 반지하집도 예외는 아니었다. 박씨 부부는 친척집에 머물렀다. 그러나 박씨는 친척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혼자 서초구청 부근 찜질방으로 거처를 옮겼다. 보상금으로 받은 100만원은 당장 먹고 살기에도 턱없이 부족하다. 세간 장만은 엄두조차 낼 수 없는 형편이다. 게다가 아내는 좁은 창문으로 빠져나오다 허리를 다쳐 수술 날짜까지 받아 놓았다. "돌아갈 집도 없는데 무슨 추석입니까. 연휴 기간에 친구들과 서초구청 앞에서 술이나 한잔할 겁니다." 박씨가 말하는 추석이다.서울역에서 노숙생활을 하는 이훈성(가명, 56)씨도 추석은 남의 일일 뿐이다. 1998년 IMF 사태는 이씨를 고향 광주에서 서울역으로 떠밀었다. 노숙 동안 막일을 해서 쪽방이나 고시원 생활도 했다. 그러다 돈이 떨어지면 서울역 근처에 머물며 일자리를 찾았다. 가족들도 뿔뿔이 흩어졌다. 고향에 간 게 언제인지 기억조차 가물가물 할 정도다. 올여름은 유난히 비가 잦아 거의 일하지 못했다. 돈을 벌지 못하니 쉴 방을 구할 수도 없었다. 엎친데덮친 격으로 지난달 22일부터 서울역에서 잠을 잘 수도 없게 되었다. 이씨 입장에서는 '잠터'마저 읽은 것이다. 이씨는 :노숙인에게 추석이 무슨 의미일까마는 올 추석은 더 쓸쓸하고 외롭다"며 고개를 꺾었다.대학 4학년생 정지은(22,여)씨는 추석 연휴 기간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며 보내기로 했다. 고향에 내려가는 친구가 가르치던 고3 학생의 과외를 맡겼기 때문이다. 고향에 가고픈 생각이 굴뚝같지만 4일 동안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주고 20만원을 받는다는 조건을 뿌리치지 못했다. 대학 생활 내내 한 푼이라도 아끼고 최대한 모으는 버릇이 몸에 밴 탓이다. 400만원에 가까운 이번 학기 등록금 가운데 절반은 집에서 대 줬다. 나머지는 장학금과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으로 충당해야 할 처지다.그러나 장학금을 받는다는 보장이 없는 만큼 허리띠를 졸라메고 뛰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월세, 생활비, 교재비 등을 따지면 단돈 만원이 아쉬운 형편이다. 정씨는 "과외 때문에 고향에 못 간다고 말씀드리면 부모님께서 속상해 하실까봐 연휴 동안 토익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 〈출처: 서울신문 2011년 9월10일〉생각 열기△ 〈자료1〉을 읽고 추석명절의 변화 양상을 1세대, 2세대, 3세대로 구분하여 정리해보시오.-1세대: 농경사회의 마을 잔치성격.-2세대: 산업화 이후 가족들이 모이는 가족 잔치 성격.(대표적 현상 - 귀농행렬)-3세대: 여행과 여가를 즐기려는 세대.△ 〈자료 1〉을 읽고, 추석 명절이 3세대로 변화한 원인을 찾아 써보시오.-20~30대가 주축인 1~2인 가구 세대 증가.-핵가족화로 인하여 평소에 자주 가족을 만나므로 명절에 따로 만날 필요성 못느낌.-'우리'보다 '나, 개인'이 중요시되는 시대.△ 〈자료 1〉를 읽고, 변화하는 추석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부분과 대안을 제시한 부분을 찾아 쓰시오.-이대로라면 앞으로 20~30년이 지나면 전통적 추석이 사라질 우려가 있으며 동시에 전통풍속도 사라질 것임.-장남에게 집중된 명절 부담감을 형제들이 나누는 가족모임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필요함.△ 〈자료 2〉를 읽고, 박준철씨가 구청을 찾은 까닭을 찾아쓰시오.-홍수로 반지하집이 수해를 입어 보상금을 더 받기 위해△ 〈자료 2〉를 읽고 추석명절 때에 더 슬픈 사람들은 누구이며 왜 그런지 이유를 찾아 써보세요.- 박준철: 수해를 입어 세간도구를 모두 잃은데다가 아내는 허리를 다쳐 수술해야함.-이훈성: IMF로 노숙자가 되어 가족들과 헤어졌고, 가정이 해체되었다. 고향에 내려갈 수도 없고 서울역에서 잘 수도 없게 됨.-정지은: 추석 연휴 4일동안 과외로 모의고사를 풀어주고 생활비 벌기에 나섬.생각 키우기△ 한가위의 유래이 말은 《예기(禮記)》의 '조춘일(朝春日) 추석월(秋夕月)'에서 나온 것이다. 또한 중추절(仲秋節)이라 하는 것도 가을을 초추중추종추 3달로 나누어 음력 8월이 중간에 들었으므로 붙은 이름이다. 그러나 한국 고유명절로 추석은 '가윗날'이라 부르는데 이는 신라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김부식이 쓴 《삼국사기(三國史記)》 유리이사금 조에 의하면 왕이 신라를 6부로 나누었는데 왕녀 2인이 각 부의 여자들을 통솔하여 무리를 만들고 7월 16일부터 매일 일찍 모여서 길쌈, 적마(積麻)를 늦도록 하였다. 〈자료출처 : 에듀넷〉△ 추석과 비슷한 의미의 해외 명절생각 더하기△ 추석연휴에 고향을 찾는 대신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선택은 바람직한 것일까요? 찬성과 반대 중 하나의 입장을 정하여 토론해 봅시다. △ 이주여성들은 우리나라 명절의 일반적인 모습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연휴 때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고 합니다. 이들에게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에 대해 구체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편지를 써보세요. (원고지 400자 내외)학생글명절은 동서양이 한 모습어느 나라든지 그 민족 고유의 명절이 존재한다. 우리나라 역시 추석과 설, 단오 등 대표적인 민족 명절이 있다. 추석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오랜만에 모인 친척들과 신나게 놀며 그 동안의 안부를 묻고 어울리며 연휴를 보낸다. 웃어른들도 모시면서 말이다. 그러면 외국은 어떠할까? 우리는 흔히 외국 사람들은 대부분 독립적이어서 우리나라보다는 조금 덜 효도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이번 여름방학에 해외 글로벌 연수를 다녀온 결과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외국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이며 몇몇은 우리보다 더 부모님을 잘 모시며 살아가는 가정도 있었다. 내가 캐나다에 처음 도착했을 때도 그런 생각과 편견이 있었다. 하지만 캐나다의 문화를 경험해 본 뒤 나는 생각이 달라졌다.'아 여기도 우리랑 비슷하게 부모님들도 모시며 살아가는구나.' 물론 일정한 나이가 되면 거의 다 독립을 하지만 평균 일주일에 3~4번쯤은 부모님 댁에 간다. 예로부터 '반포지효(反哺之孝)'라는 말이 있다. 자식이 자라서 부모님께 효도한다는 뜻이다. 바른 사람이 되려면 기본적으로 예의와 좋은 성격과 습관 그리고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 모두 다 외국과 우리나라에 대한 편견을 버리자. 다른 가족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자. 편견이 없어지면 없어질수록 우리나라는 더 발전할 것이다. 서승민(임실초 6학년)

  • 교육일반
  • 기고
  • 2012.09.27 23:02

도내 대학생 학자금 연체율 '심각'

도내 대학생들이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된 경우가 5년 새 9배 가까이 급증했다. 또 연체 건수와 연체 잔액도 급증, 학자금 빚더미에 눌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민병주 의원(새누리당)과 박혜자 의원(민주통합당)이 각각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학자금 대출 신용불량자'와 '일반학자금대출 연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8월말 기준 도내 학자금대출 신용불량자는 1833명이다.이는 지난 2007년 225명, 2008년 484명, 2009년 1040명, 2010년 1249명, 2011년 1548명 등 계속 증가하는 것이며 2007년에 비해 올해 8배 이상 늘어난 것.도내 대학생들의 학자금 대출 관련 신용불량자가 급증하는 것과 맞물려 연체 잔액과 연체 건수도 급증하는 추세다. 연체율 또한 계속 늘고 있다.우선 도내 학자금대출 연체잔액은 올 7월말 현재 98억원으로 2011년 90억원, 2010년 33억원, 2009년 11억원과 비교할 때 급속히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같은 기간 연체건수도 3730건, 3224건, 1077건, 338건 등으로 계속 늘었으며, 연체율도 7.82%, 7.47%, 4.25%, 3.46% 등으로 계속 증가햇다.도내 대학생들의 학자금 대출 연체는 일반대와 전문대 가릴 것 없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보다 시급한 대책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요구된다.실제 A대학의 학자금 대출신용불량자는 올 8월말 기준, 224명으로 전국 신용불량자 다수 대학 20개 대학에 19번째에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또한 B대학은 2007년 12명에서 올해 175명으로 5년 새 15배 가까이 늘었고, C대학은 2010년 119명, 2011년 146명, 올해 166명으로 3년 연속 100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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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대식
  • 2012.09.26 23:02

유자격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태부족

도내 초중고 학생들의 영어실력이 전국 하위 수준인데도 불구하고 실력있는 원어민 영어보조교사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영어교육 부실화를 더욱 부추길 것으로 우려된다. 25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민병주 의원(새누리당)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출받은 '2012년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 현황'에 따르면 도내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314명 중 56.7%인 178명이 관련 자격증 미소지자인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전국 평균 43.1%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로, 지역별로는 자격증 미소지자 비율이 최하위권인 13번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어 제주(57.4%), 전남(61.5%), 강원(66.1%) 순이다.또, 도내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의 학교 미배치율도 전국 평균인 18.2%보다 높은 26.7%을 기록해 미배치율이 전국 14위를 보여 전체적인 영어교육 인프라 및 전문성이 미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가뜩이나 뒤처지는 도내 학생들의 영어 수준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실제로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011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 도내 학생들의 영어 과목 '보통 학력'이상 비율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중 초등학생 12위(86.5%), 중학생 13위(66.9%), 고등학생 11위(85.6%)에 머물렀다.이는 초등학생 국어 9위, 중학생 국어 10위와 사회 9위과학 11위, 고등학생 국어 8위와 수학 10위를 보인 것과 비교해 볼때 부진한 것.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원어민 교사 채용 요건에서 자격증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올해부터 자격증 미소지자는 채용하지 않고 있다"라며 "우수한 원어민 보조교사 유치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한편 도내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자격증 소지자 136명 중 해당 국가 교사자격증 소지자는 29명이며, TESOLTEFLCELTA 등 소지자는 109명이다. 이중 이 같은 자격증을 모두 소지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는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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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국
  • 2012.09.26 23:02

국제 거래 - FTA로 국가 주권 침해할 수 있는가?

■ 쟁점 자료 분석하기〈자료 1〉 국제 거래의 확대가 긍정적 효과만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첫째, 국제 거래의 확대는 해외에서 발생한 중대한 충격이 국내로 파급되는 정도를 높여 불안정성을 크게 만든다. 예를 들어, 우리의 주요 수출국인 미국에 불황이 찾아오면 그 불황의 여파가 우리 경제에까지 미칠 수 있다. 미국 국민이 전반적으로 소비를 줄이는 과정에서 우리 기업들의 수출이 줄어들고, 그 결과 우리 경제도 침체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둘째, 외국 상품이 자유롭게 국내 시장에 들어오면 경쟁력이 약한 국내 기업들은 도태의 길을 걷게 된다. 그렇게 되면 그 기업들에서 일하고 있던 사람들이 실업 상태에 빠지게 된다. 국제 교역이 나라 전체에 이득을 가져다줄지 몰라도, 일자리를 잃은 사람은 그로 인해 손해를 보게 된다.셋째, 국제 거래는 국내 경제 정책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저해할 수 있다. 우리 정부가 어떤 산업에 대해 세금을 인상하려할 때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외국 정부나 기업의 반발을 불러 일으켜 갈등을 겪거나, 특정 산업에 대한 환경 기준을 완화할 때 국제 환경 단체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히는 경우가 흔히 있다.- 고등학교 사회/ 허우긍 외 9인/ (주)교학사, P329〈자료 2〉문화 보수주의자들이 대중문화의 악영향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지당한 일이다. 대중문화는 그것을 부추기는 광고와 더불어 소비에 대한 열망을 자극하고, 정치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를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그들은 무엇보다 가장 강력한 힘, 즉 족쇄 풀린 시장경제의 파괴적인 힘을 놓치고 있다. 기업들이 거대한 권력을 이용해 감세 정책을 끌어내고 일자리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도시와 50개 주의 발전을 방해하고 환경오염을 악화시킬 때, 그들은 그 어떤 연방 권력보다도 심각하게 공동체의 권한을 빼앗고 약화시킨다. 빈부격차가 극심해지면 결국 사람들은 공립학교와 공원, 대중교통을 떠나 특권층과 소수를 위한 좁은 장소를 열망한다. 그 결과 시민적 덕성은 찾아보기 힘들어지고 공동선은 사라진다. 공동체를 회생시키려는 모든 시도는 사회구조를 좀먹는 문화적 힘은 물론 경제 권력과도 대항해 싸워야 한다. 우리에게는 어떤 경제제도가 자치에 적합하고,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시민적 덕성이 필요한지 묻는 정치철학이 필요하다. 시민의식을 부흥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는 매우 중요하다. 정치적 차이를 좁힐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이 아니라 건전한 민주주의를 위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예의를 회복하기 위해서도 시민의식은 필요하다.- 왜 도덕인가?/ 마이클 샌델/ 한국경제신문, P137-138〈자료 3〉 투자자 국가제소 제도와 한미 FTA 초안 제8장의 투자자 보호 조항은 한국의 헌법 질서에 부합하는가? 지금으로서는 한미 FTA 초안 제8장의 최종 내용을 알 수 없으므로, 미국이 다른 나라와 맺은 FTA에서의 투자조항을 가지고 따져보면 이렇다.첫째, 투자자 국가제소 제도는 국민에게 밀접한 이해관계가 있는 공공정책에 대한 사법심사에서의 시민 참가권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여 위헌적이다. - 중략 -둘째, 투자자 국가제소 제도는 한국 정부에게 헌법이 정한 범위 이상의 보상을 투자자에게 하도록 강요한다. - 중략 - 셋째, 한미 FTA 초안 제8장은 미국인 투자자를 한국의 시민과 기업보다 더 우대함으로써 헌법이 보장한 평등권을 침해한다.-중략- 투자자 국가제소 제도는 국가 대 국가의 사건이 아니다. 말 그대로 미국인 투자자 개인의 사적 분쟁이다. 한국 사법부가 한국의 헌법 질서 속에서 FTA 조항을 해석하고 이를 미국인 투자자에게 적용하는 권한이 한국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미국인 투자자에게 미치지 않아야 할 하등의 필연적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투자자 국가제소 제도는 우리 사법부의 권한 행사를 불가능하게 한다. 미국 조지타운 대학의 에체베리아 교수가 투자자 국가제소 제도를 '사법 주권 포기'라고 비판한 데에는 이러한 배경이 있다.- 한미 FTA의 마지노선/ 송기호/ 개마고원, P63-68쟁점 논제1. 논술 논제WTO와 FTA 체제는 한 국가의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자료 1〉의 셋째 내용과 〈자료 2, 3〉의 사례와 같은 각 국가와 기업 및 환경단체와의 갈등과 분쟁을, 상대 국가의 법정치경제적 주권이 침해되지 않으면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술하시오.(900자 내외)* 보낼 곳: chyb01@nate.com(01은 숫자)2. 면접 논제한 국가의 법정치경제적 주권은 어떠한 경우에도 침해될 수 없는 것인지에 대해 반론을 고려하여 말해보시오.(주변 학생들과 6단 논법으로 역할을 나누어 가며 해보세요)쟁점 자료 비판적 읽기〈자료 1〉'국제거래의 부정적 측면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국제거래는 크게 경상거래와 자본거래로 나뉜다. 경상거래에는 무역거래, 무역외거래, 이전거래 등이 있고, 자본거래에는 장기 자본거래와 단기 자본거래가 있다. 무역거래는 재화의 수출입을 말하며, 무역외거래는 운수통신보험관광 등 용역의 수출입이나 해외 투자수익, 차관이자 등의 수입과 지급을 말한다. 이전거래는 국가 간에 반대급부 없이 수취되거나 지급되는 증여, 무상원조, 이민 송금 등의 일방적인 거래를 말한다.국제거래 분쟁은 국제적인 물품 매매ㆍ서비스금융 등의 거래의 사법적인 것에 관한 법과 그 거래의 분쟁해결 법이다. 이를 WTO 협정의 부속 제 협정과 국제상품 협정 등의 국제통상에 관한 공법의 분야는 국제경제법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법원으로서는 국제사법을 통하여 준거법으로서 적용되는 각국 국내법 외에 물품매매계약, 해상물품운송, 항공운송 등에 대해서는 통일법조약도 존재하며, 상인 간의 국제적인 관습법이 있다.〈자료 2〉'대중문화와 거대 기업 권력의 악영향을 우려'하는 내용이다. 보수주의는 급격한 변화를 꺼리고 현재의 상태 또는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려는 사상이나 태도이다. 진보주의에 대립되는 개념으로 종교, 문화, 민족적 가치관 등 현 체제 또는 가치관을 유지하거나 급격한 변화를 원하지 않는 이념 및 태도를 말한다. 반면에 특정 시점부터 현재까지를 기준으로 하였을 때 현재 체제가 어떠한 성향을 개혁하려고 하면 진보주의가 된다. 개인의 자유와 자유로운 인격 표현을 중시하는 사상 및 운동으로 사회와 집단은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존재한다. 자유주의란 매우 다의적인 개념으로, 그 규정도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자유주의는 최근 4세기 동안 서양문명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사조라는 점에서 서양 근대사에 자유주의의 역사적 전개를 알아야 한다.〈자료 3〉'ISD(투자자 국가제소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용이다. ISD는 외국에 투자한 투자자가 상대국가로부터 협정상의 의무나 투자계약을 어겨 손해를 입었을 경우 상대국 정부를 상대로 제3자의 민간기구에 국제중재를 신청해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이를 통해 해외투자자는 부당한 현지의 정책이나, 법으로 인한 재산상의 피해를 실효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 1966년 맺어진'워싱턴협약'에 의해 도입되기 시작했다. ISD는 투자유치국의 정책변화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확보하고, 불합리한 차별대우로 발생되는 피해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하지만 국가의 합리적인 법령이나 공공정책을 통한 정부의 역할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또한 강대국과 약소국의 협정에서 강대국의 영향력이 큰 국제기구의 중재절차가 중립적이지 못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쟁점 확대하기1. 세계화와 WTO(가) 세계화는 삶의 단위가 민족국가의 단위를 넘어 지구촌으로 바뀌어 국가 간 인적, 물적 교류가 자유로이 이루어지는 지구촌 사회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세계화 현상은 교통과 통신 기술의 발달과 지구촌 공동 과제의 등장 및 신자유주의에 따른 각국의 정치 경제적 개방화 경향으로 인하여 나타난 현상이다. (나) 세계 무역기구는 1994년 4월 15일 모로코의 마라케시에서 세계 125개국 통상 대표가 7년 반 동안이나 진행해온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종말을 고하고 '마라케시 선언'을 공동으로 발표함으로써 1995년 1월 정식 출범하였다.(다) WTO는 지금까지 GATT에 주어지지 않았던 세계무역분쟁조정, 관세인하 요구, 반덤핑규제 등 막강한 법적권한과 구속력을 행사하게 된다. 세계화 현상이 촉진되면서 민족 및 국가의 의미와 영향력이 감소하고, 개인과 기업 및 국가 간 상호 의존도가 높아져 상호 이해와 협력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라) 세계화 현상은 국가 간의 빈부 격차를 심화시켜 전 세계를 20 대 80의 사회로 만든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세계화 시대에서 생활하기 위해서는 배타적 민족주의 타파, 국가 간 상호 이해와 협력의 필요성 인식, 국제적 경쟁력 확보, 세계 공통의 보편적 가치와 인류애 추구의 정신이 필요하다.2. 지역화와 FTA(가) 지역화 또는 로컬라이제이션(localization)의 뜻의 지역화는 지역사회가 지역적인 문제의 해결에서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지역화는 특정한 국가 내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국제적 차원에서도 이루어진다.(나) FTA는 특정 국가 간의 상호 무역증진을 위해 물자나 서비스 이동을 자유화시키는 협정으로, 나라와 나라 사이의 제반 무역장벽을 완화하거나 철폐하여 무역자유화를 실현하기 위한 양국 간 또는 지역 사이에 체결하는 특혜무역협정이다.(다) FTA는 양자주의 및 지역주의적인 특혜무역체제로, 회원국에만 무관세나 낮은 관세를 적용한다. 시장이 크게 확대되어 비교우위에 있는 상품의 수출과 투자가 촉진되고, 동시에 무역창출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 FTA는 협정대상국에 비해 경쟁력이 낮은 산업은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쟁점 기출문제1. 논술 : 2009학년도 성균관대 수시2차[논제 1] 아래 제시문(세계화, 국제무역, 공정무역 등)들은 정부의 역할에 관한 상반된 두 입장으로 분류하고, 각 입장의 논지를 서술하시오.[논제 2] 아래 자료 중 하나를 활용해서 〔문제 1〕의 두 입장 중 한 쪽을 비판하시오.2. 면접 : 2007학년도 서울대[논제 1] 혼란스런 사회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강압적인 규제를 펼 것인가, 아니면 기본질서 교육을 시킬 것인가. 두 가지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하여 그 이유를 설명하라.쟁점 관련 도서△한미FTA의 마지노선(2006. 송기호, 개마고원) △낯선 식민지 한미FTA(2006. 이해영, 메이데이) 쟁점 관련 영화 △작전(2009, 이호재) △월스트리트(2010, 올리버 스톤)쟁점 관련 영상△지식채널e 영상자료 : 62, 정글의 법칙, 132 아무도 모른다, 198 미친 공장학생 글과 교사 총평[논제] 위 글들을 읽고, 미래사회 직업의 구조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어진 조건에 맞추어 서술하시오. (900자 내외) (본보 9월 19일자 제시문에 대한 학생글)〈조건〉 1. 위 글들의 내용을 미래에 대한 예측 면에서 정리하고 자신의 견해를 밝힐 것.2. 위 글들에서 하나 또는 그 이상을 선택하여 자신의 주장을 발전시켜 나가거나 반론의 근거로 삼을 것.학생글인간은 편리를 위해 로봇을 이용해왔다. 아이작 아시모프는 편리성 뒤에 숨은 위험성을 보고 로봇의 3원칙을 만들어 인간과 로봇의 수직관계를 유지하려 했다. 하지만 최근 기술의 급발전으로 로봇이 사람을 위협하고 있다.(가)와 (나)는 실업 증가의 원인으로 지나친 경쟁, 효율 추구로 인해 생산의 기회가 소수에게 국한되는 점에 주목한다. 전자는 인간의 산물인 첨단기술의 경쟁적 발전으로, 후자는 대기업의 지나친 성장과 투자로 중소기업의 성장 감소와 대기업 해외이전으로 인해 실제 고용인구가 줄어든다고 말한다.(다)와 (라)는 기존의 좌뇌형 인재가 아닌 공감, 감성을 중시하는 우뇌형 사고를 실업의 돌파구로 보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나이키를 비롯한 기업들이 공감마케팅을 주목하는 면에서도 찾을 수 있다.(라)는 고령화에 반해 생산가능인구의 둔화에 주목, 노인의 재사회화 필요성을 부각하고 있다. 현재의 글로벌 실업 증가를 산업혁명 당시의 양이 사람을 잡아먹던 시대처럼 새로운 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과도기로만 보기에는 실업자들에게 너무나도 가혹하다. 유신세대, 386세대, 88만원세대 모두 나이 상관없이 치열한 생존경쟁 중인데 이제 그 판에 로봇까지 끼어들었다. 사람이 로봇을 효율성으로 이기기엔 역부족이며 로봇은 시간이 갈수록 발전할 것이다.살아남으려면 차별화된 인간 고유의 능력을 보여야한다. 기계로 대체불가능한 고도의 전문직, 그리고 사람 대 사람으로 상대하는 직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이디어는 물론 스토리와 공감, 소통능력이 있는 인재가 선호될 것이다. 기업 구조 역시 다운사이징을 거쳐 중소 벤처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이다. 관료제보다 팀제, 네트워크제로 회사가 운영되어질 것으로 예측한다.경쟁력 있는 우뇌형 인재를 얻으려면 현재의 교육과정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일괄적 교육에 익숙해진 청년들에게 우뇌형 사고는 적응하기 어려운 삶으로 느껴질 뿐이다. 범국민적 관심으로 다양한 기회가 부여되는 대한민국이 되어야만 글로벌 경쟁력으로 조국을 품고 세계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성도헌(전라고 2학년)1. 총평논술이나 면접, 또는 토론에서 중요한 것은 요구 사항에 맞게 답하는 일이다. 특히 내용이 길면 초점이 흐려지는 경우가 많다. 답의 비중을 어디에 두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논제와 조건에 제시한다. 이번 논술의 경우에는 논제와 그에 따른 조건을 제시하였다. 대학 논술의 경우 조건을 따로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경우가 많은 점을 반영하였다. 논제와 조건을 충족하면서 요구사항에서 핵심이 무엇인지를 살펴 이를 서술해야 한다. 성도헌 학생의 경우 제시문을 요약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직업의 구조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서술하고 있다. 좌뇌형에서 우뇌형으로 직업 구조가 바뀔 것을 제대로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좀더 구체적인 논의는 아직 부족하다. 전체 글의 구조가 무난하다. 2. 이해 분석력글의 내용을 잘 정리하고 있는 점이 좋다. 제시문의 내용에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인간 고유의 능력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을 통해 스토리와 공감, 소통능력 등으로 나아갈 것이라 파악하고 있다. 기존의 노동은 종말을 고하고, 우뇌 중심의 감성의 시대가 올 것이며, 이는 고령화 사회와 연관지어 미래 직업의 세계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점을 좀더 구체화하면 더 좋은 글이 될 수 있을 것이다.3. 창의적 사고력창의적 사고력이 사고의 깊이, 독창성, 예상 반론, 숨은 전제 등을 포함한다고 보는 측면이 있다. 이러한 면을 반영한 글쓰기 될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 로봇과 인간의 고유 능력의 차이를 통한 언급은 그 중에서 참신하지만 로봇만의 언급을 뛰어넘을 필요가 있다.4. 문제 해결력요구사항을 잘 답하고 있는가의 문제이다. 노동의 종말이 도래하면서 기존의 직업이 사라지고 많은 사람들이 실업에 처할 것인지 여부와 새로운 일자리를 어디에서 창출할 것인지에 대한 답을 간결하게 그러나 구체성 있게 제시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다만 큰 방향에서 언급한 점만으로도 평가할 만하다. 5. 문장력 및 표현력문장을 간결하게 쓰고 있다. 그 점이 좋다. 글은 의사를 쉽게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고2학생 수준에서 좋은 글이다. 최기재(전라고 교사)

  • 교육일반
  • 기고
  • 2012.09.26 23:02

학교 10곳 중 1곳, 비만 오면 물 샌다

도내에서 비만 오면 천정이나 벽면에서 물이 새는 '누수 학교'가 전체 학교의 10%에 이르는 가운데 해당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태년 의원(민주통합당)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출받은 '각급 학교 누수실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비가 새는 도내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는 77개교(128개 교실)로 집계됐다. 이는 도내 전체 초중고와 특수학교 764개교의 10.07%에 해당된다.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46개교(59.7%)로 전체 학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중학교 16개교(20.7%) 고등학교 15개교(19.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지역별로는 김제가 12개교로 가장 많고, 전주 11개교, 남원 8개교, 군산과 부안 7개교, 정읍 6개교, 임실 5개교, 익산과 고창 4개교 등의 순이다.비가 새는 곳은 주로 본관동(49개교) 이며, 강당(7개교)과 별관동(4개교) 신관동(1개교) 등 다양한 곳에서 누수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유치원(1개교)과 특수학교(2개교) 등에서도 누수현상이 발생, 학생들이 불편을 겪는 것은 물론 안전상 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염려된다.일부 누수 학교에서는 비가 조금만 내려도 학생들이 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할 정도로 매우 열악한 교육환경에 놓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실제 A초교는 비만 오면 최고층인 3층은 물론 2층과 1층까지 천정에서 물이 새, 학생들이 양동이를 놓거나 빗물을 닦으며 공부하고 있다. B고교 또한, 지은지 수십년된 노후된 강당에서 비가 좀 내리며 물이 줄이 새, 학생들이 이용하기는 커녕 아예 들어가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C초교는 비가 오면 교실 복도에 물이 새 학생들이 쉬는 시간에 제대로 이동조차 하기 힘드는 등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마다 관련예산을 투입하지만 건물누수가 계속해서 발생화고 있다"라며 "내년에는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서 한꺼번에 누수분야를 보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누수 학교'는 전국적으로 총 1만1599개교의 10.2%인 1181개교에 달한다. 전북은 경기(282개교), 전남(241개교), 서울(172개교), 경북(81개교) 다음 많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9.25 23:02

올 도내 대학생 7000명 이상 중도하차

올 현재 도내 대학생 7000명 이상이 현재 다니는 학교에 만족하지 못하고 중도에 그만뒀다.(도표참조)대학정보공시 포털사이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도내 20개 대학의 중도탈락 학생은 총 재적인원 13만 341명의 5.51%인 735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대학 중도 탈락률은 일반대(9개)가 총 재적인원 9만7882명의 4.60%인 4503명, 전문대(9개)가 총 재적인원 2만6489명의 8.47%인 2246명이다.나머지 전주교대가 0.6%(총 재적인원 1585명 중 탈락자 10명)에 불과하고, 호원대가 8%(총 재적인원 7462명 중 탈락자 596명)를 기록하고 있다.이는 전국 대학 평균 중도 탈락률 6.73%에 못미친다. 특히 일반대의 경우에는 전국 일반대 평균 5.14%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전문대학의 경우 전국 전문대학 평균 중도 탈락률 8.14%보다 0.33%다 높으면서 매우 심각한 상태라는 게 도내 대학가의 일반적인 시각이다.일반대는 예원예술대(11.3%), 한일장신대(7.5%), 군산대(6.7%)가 높은 반면, 서남대(1.7%), 예수대(1.8%), 전북대(3.1%)가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전문대의 경우에는 군장대(17.7%), 백제예술대(11.2%), 전주비전대(9.7%)가 높은 반면 군산간호대(1.4%), 벽성대(4.8%), 서해대(5.0%)가 낮다.특히 군장대(6.815.717.7%)와 원광보건대(3.23.45.3%), 전주비전대(3.64.29.7%)는 3년 연속(2010~2012) 중도탈락 학생비율이 증가한 실정. 이처럼 중도 탈락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가뜩이나 학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대학들의 운영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올해 도내 대학생들의 중도 탈락사유는 자퇴가 50.1%(3385명)으로 가장 많고, 미복학 40.4%(2716명), 미등록15.2%(1026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도내 대학들은 정원조차 채우지 못하는 데도 불구, 이들이 타 대학으로의 편입이나 진학, 유학, 취직 등을 위해로 도내 대학을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올 현재 군산대와 서남대, 한일장신대, 호원대, 군장대, 백제예술대, 벽성대, 서해대, 전북과학대, 전주기전대 등 10개 대학이 학생정원을 못채웠다.모 대학 관계자는 "갈수록 중도 탈락 학생들이 늘고 있다"라며 "향후 대학간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경쟁이 심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9.24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