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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윤영상 교수, ‘전북특별자치도 과학기술인대상’ 수상

전북대학교 윤영상 교수(공대 화학공학부)가 ‘제5회 전북특별자치도 과학기술인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북특별자치도 과학기술인대상은 지역 과학기술인을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고, 과학기술 혁신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매년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윤 교수는 환경소재 및 공정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화학공학 분야 최상위 학술지에 약 320여 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국내 특허 38건을 보유하고 이 가운데 11건을 기업에 이전해 산학협력을 실현했으며, 최근에는 폐배터리에서 전략금속을 회수하는 친환경 도시광산 기술을 개발해 창업으로도 이어갔다. 해당 기술은 30억 원 규모의 기술보증을 확보하며 산업적 가치를 입증했다. 또한 윤 교수는 스탠퍼드대와 엘스비어가 발표한 ‘세계 상위 2% 과학자’에 5년 연속 선정되는 등 국제적으로도 연구력을 인정받았다. 2002년 전북대 교수로 부임한 그는 화학공학부장, 공대 부학장, 기획처장 등 주요 보직을 맡으며 대학 발전에 헌신했다. 제자 가운데 9명이 교수로, 4명이 창업가로 성장하는 등 인재 양성에도 앞장섰다. 윤 교수는 탁월한 연구와 교육 성과를 바탕으로 ‘전북대 1호 조기승진 교수’, JBNU Star Fellow, 산학협력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 대학
  • 이강모
  • 2025.08.27 16:07

양오봉 전북대 총장 "젊은 직원 솔직한 목소리 정책 반영"

전북대학교 양오봉 총장이 청렴 문화 확산과 신뢰 있는 조직 문화를 위해 MZ세대 직원들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전북대는 25일 대학본부 4층 총장회의실에서 ‘청렴, 요즘 어때?’를 주제로 총장과 MZ세대 직원이 함께하는 청렴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최근 공직사회에서 청렴 인식 제고와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소통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기획됐다. 이날 소통 자리는 양오봉 총장을 비롯해 강정석 사무국장, 박삼복 산학협력단 연구지원부단장 등 주요 보직자와 신입 및 저 연차 직원 10여 명이 참석했다. 양오봉 총장 인사말로 시작된 간담회는 청렴 OX퀴즈, 포스트잇 Q&A, ‘청렴 한마디 카드’ 활동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기존의 일방향 보고식 간담회가 아닌, 퀴즈와 무작위 질문 뽑기, 의견 카드 발표 등 쌍방향 소통 방식을 도입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직원들의 목소리를 이끌어냈다. 참가자들은 특혜 관행 차단, 상호 존중 문화 확산, 청탁 거절 노하우 등 청렴 실천 방안을 제안하고, 신입 직원으로서 느끼는 애로사항과 개선 의견도 공유했다. 양오봉 총장은 “청렴은 제도나 규정만으로 완성되지 않고, 현장에서 일하는 여러분이 어떻게 느끼고 실천하느냐에 따라 문화가 만들어진다”며 “여러분의 작은 의견이라도 대학을 더 투명하고 따뜻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직원들의 솔직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청렴 문화를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 대학
  • 이강모
  • 2025.08.25 16:42

‘공장 전체가 하나의 로봇’…전북대 ‘피지컬AI 핵심기술 실증(PoC)’ 주관기업 선정

공장 전체가 하나의 자동화된 인공지능 로못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전북형 협업지능 피지컬AI’가 구축된다. AI와 관련 전북이 국가 미래 기술주권을 선도함은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피지컬AI밸리를 구성한다는 목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지난 22일 1조 원 규모로 예상되고 있는 ‘피지컬AI’ 실증사업 대상지로 전북을 최종 발표했다. 정부가 공모한 ‘피지컬AI 핵심기술 실증(PoC)’ 시범사업 주관기관으로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를 선정한 것이다. 피지컬AI는 물리적 동작이 가능한 차세대 인공지능으로, 생성형 AI를 뛰어넘는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국가 전략산업으로 추진되는 최초의 실증사업으로, 전북대는 기획부터 실증, 인재양성, 산업화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며 대한민국 피지컬AI 생태계 구축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번 선정으로 전북은 219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전북대가 조성할 피지컬AI 실증 거점의 핵심은 ‘협업지능 피지컬AI’다. 기존의 피지컬AI가 개별 장비나 휴머노이드 로봇에 AI를 적용하는 수준이었다면, 전북대는 공장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장비·로봇으로 보고 AI를 적용하는 방식을 지향하고 있다. 단순히 노동자를 로봇으로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무인공장 운용을 위한 디지털 트윈, 파운데이션 모델, 공장 시뮬레이션까지 포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이러한 방식이 구현되면 공장 전체의 효율화를 가능하게 하고, 전북대는 이를 ‘협업지능 피지컬AI’라 명명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전북대는 교내 3305㎡(1000평) 규모의 로봇 기반 실증 공간을 마련해 산업용 로봇 AI 기술 개발과 테스트 랩으로 활용한다. 이어 내년부터 전북대 부지에 18만1818㎡(5만5000평) 규모의 피지컬AI 전용 캠퍼스를 조성하며, 현대차·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 연구소와 전북대 산업용 로봇 AI랩이 집적화된 세계 최고 수준의 ‘산학연 피지컬AI 밸리’가 이곳에서 태어난다. 특히 전북대는 카이스트, 성균관대와 손잡고 국내 최초의 피지컬AI 실증 리빙랩을 공동 운영한다. 이번 사업 유치는 국회와 전북자치도 등의 적극적 지원이 원동력이었다.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국회 예결소위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정부안에서 빠져 있던 예산 219억 원을 2차 추경에 반영시켰고,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투자촉진형 재정 사업 등과 연계해 제도적 기반을 다졌다. 양오봉 총장은 “피지컬AI는 단순히 데이터를 다루는 차원을 넘어 현실을 바꾸는 ‘인공지능의 최고봉’”이라며 “세계 어느 나라도 주도하지 못한 블루오션을 전북대가 선점해 세계 최고의 피지컬AI 밸리를 빛의 속도로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번 사업은 단순한 참여가 아니라 설계부터 실행까지 모든 단계를 전북대가 주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전북을 세계적인 무인공장 혁신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대학
  • 이강모
  • 2025.08.24 16:38

군산대 이지원 학생,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정신질환 진단·치료법 규명

국립군산대학교는 24일 정보통신전파공학전공 이지원 석사과정 학생(지도교수: 인공지능융합학과 조한규)이 독일 아헨공과대학교(RWTH Aachen University)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정신질환 연구 성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 기술을 정신의학 분야에 접목하여 정신질환의 객관적 진단과 치료법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기초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이지원 학생을 포함한 연구팀은 그래프뉴럴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우울증과 조현병 환자 뇌의 복잡한 네트워크 연결성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각 정신질환에 특화된 뇌 네트워크 패턴과 특징을 정량적으로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논문은 "Characterizing Psychiatric Disorders Through Graph Neural Networks: A Functional Connectivity Analysis of Depression and Schizophrenia"로, 국제학술지 Depression and Anxiety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지원 학생은 학부 재학 중 G-SEED(Global-Self Exploration and Empowerment for Development) 진로탐색학점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아헨공과대학교를 방문해 뇌과학 분야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학·석사 연계과정에 진학하여 본격적인 연구 활동을 시작했다. 이지원 학생은 “다양한 해외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학자들과 공동 연구를 진행한 경험이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다”며 “좋은 기회를 얻게 된 데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인공지능융합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 대학
  • 이강모
  • 2025.08.24 16:38

'살아있는 양심'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우석대에서 명예 박사 학위 수여

'살아있는 양심'으로 불리는 하토야마 유키오 전(前) 일본 총리가 우석대학교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1일 우석대 전주캠퍼스 문화관 아트홀에서 열린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에는 서창훈 우석학원 이사장과 박노준 총장,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내외, 김관영 전북도지사, 유희태 완주군수,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전북애향본부 총재, 이규택 전북테크노파크 원장, 황재정 삼현글로벌 회장, 이주갑 완주군의원을 비롯해 교무위원과 교직원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서창훈 우석학원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님은 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위해 헌신해 오신 분"이라며 "이번 행사가 한일 관계의 화해와 협력은 물론 세계 평화와 인류 발전을 위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님의 여정에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노준 총장도 "우리 대학교는 세계 평화와 인류 공영에 기여한 인물들의 정신을 기르고 이를 계승하는 것을 중요한 사명으로 삼고 있다"면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님은 자랑스러운 '우석의 동문'이자 '아시아의 큰 어른'으로서 세대와 국경을 넘어 사람들과 연결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새로운 미래를 제시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는 "정치인으로서, 학자로서, 그리고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동아시아의 평화와 협력, 상생의 길을 모색해 온 그간의 발걸음을 우석대가 높이 평가해준 것에 대해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우애의 정신을 바탕으로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명예박사학위 수여식 뒤 하토야마 전 총리는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한편 제93대 일본 내각총리대신을 역임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는 1986년 중의원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일본 민주당 창당을 주도하고 당 대표와 간사장 등을 역임하며, 정당 운영과 국가 정책 수립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다. 특히 총리 재임 기간에는 위기관리와 조직 운영, 정책 결정 등에서 경영학적 요소가 요구되는 다양한 국정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2013년에는 동아시아공동체연구소를 설립해 경영·외교·경제·인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아시아 공동체 모델을 제시했고 일본과 러시아협회 최고 고문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국제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국제 경영과 협력의 모델을 구축해 온 점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 대학
  • 오세림
  • 2025.08.21 19:22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총리 특별강연] 축사 및 환영사

서창훈 우석학원 이사장 "한·일 우정 향한 축복의 자리"우리는 오늘,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전 총리님을 모시고,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총리님의 정치철학과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비전을 들을 수 있는 특별강연까지 함께 하게 된 것은, 우리 모두에게 큰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께서는 일본 정치 명문가 출신으로, 정치와 국제협력 분야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시며 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위해 헌신해 오셨습니다. 특히 지난 2015년, 서울 서대문 형무소를 찾아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며 무릎 꿇어 사죄하신 모습은 일본 전직 총리로서는 전례 없는 결단이었습니다. 더불어 한·일 관계 개선의 전환점으로 길이 남는 역사적인 장면이었습니다. 또한, ‘동아시아 공동체 구상’을 제시하시며, 한·일 양국이 과거사 극복을 넘어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경제·문화·정치 전반에서 함께 번영해야 한다는 비전을 제안하셨습니다. 아울러, 위안부 피해자와 강제 징용 피해에 대해서도 일본의 도덕적 책임을 공개적으로 강조하시며, 화해와 정의 실현을 향한 용기 있는 목소리를 내주셨습니다. 오늘 이 자리가 한·일 관계의 화해와 협력은 물론, 세계 평화와 인류 발전을 위한 총리님의 여정에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끝으로, 이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 분께서도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께서 앞으로도 세계 인류를 위해 더욱 큰 발걸음을 내딛으실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과 축복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박노준 우석대 총장 "실천적 평화정신 지속적 응원"오늘은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님을 ‘자랑스러운 우석의 동문’으로 맞이하는 매우 뜻깊은 날입니다. 오늘의 명예박사 학위 수여는 단순히 한 분의 업적을 기리는 자리가 아닙니다. 우리 우석대학교와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님이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여정의 출발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님께서는 일본 정치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이끈 지도자이십니다. 한·일 관계 개선과 아시아 평화 정착을 위해 기꺼이 헌신해 오신 분이기도 합니다. 교육자로서 보여주신 깊은 학문적 성취와 정치 지도자로서의 혜안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 우석대학교는 세계 평화와 인류 공영에 이바지한 분들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는 것을 큰 사명으로 삼고 있습니다. 오늘의 명예박사 학위 수여는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님의 인류애, 통합의 리더십, 그리고 실천적 평화정신을 우러른 결과이며, 앞으로의 여정을 지속적으로 응원하겠다는 약속입니다. 총리님이 가시고자 하는 앞으로의 발자취는 더 넓은 이해와 화해, 그리고 상생의 장을 열어가는 궤적이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우석의 동문’이자 ‘아시아의 큰 어른’으로서, 세대와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고, 상처를 치유하며, 새로운 미래를 제시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총리님이 보여주실 또 다른 도전과 성취를 기대하며, 그 길이 인류의 역사 속에서 하나의 빛나는 이정표로 기록되기를 기원합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 "상생 가치 일깨우는 귀한 이정표"오늘 우석대학교에서 열리는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前 내각총리대신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서창훈 이사장님과 박노준 총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특히, 오늘의 행사를 위해 완주군을 찾아주신 하토야마 前 총리 내외분께도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전합니다.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지난 2015년, 하토야마 前 총리께서 서대문 형무소에 방문하여 추모비 앞에 무릎을 꿇으셨던 일은 한일 양국의 화합과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일이었습니다. 오늘의 학위 수여는 그 업적에 대한 존경의 증표이며, 우리의미래 세대에게 상생의 가치를 일깨우는 귀한 이정표일 것입니다. 화합과 상생의 가치는 지금 우리 전북특별자치도에도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 논의되는 완주-전주 통합은 지역의 새로운 도약과 협력의 상징이면서, 동시에 지역 간 갈등의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유희태 완주군수 "더 나은 미래 함께 그리는 계기" 안녕하십니까! 완주군수 유희태입니다. 오늘 우석대학교에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님의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하토야마 전 총리께서는 그동안 정치와 외교는 물론 다양한 사회 활동을 통해 한·일 간의 우호 증진과 아시아 평화를 위해 꾸준히 힘써 오셨습니다. 그런 진심 어린 노력과 행동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고, 오늘의 명예박사 학위는 그 뜻깊은 걸음에 대한 소중한 인정이라 생각합니다. 완주군은 교육과 문화, 평화와 상생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가 양국 간의 교류와 협력, 나아가 아시아 공동체의 더 나은 미래를 함께 그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하토야마 총리님의 건강과 앞으로의 행보에 큰 성취가 함께하길 기원하며, 다시 한 번 명예박사 학위 수여를 축하드립니다.

  • 대학
  • 이강모
  • 2025.08.21 19:22

‘살아있는 양심’ 하토야마 유키오, 우석대서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특강

‘살아있는 양심’ 으로 불리는 하토야마 유키오 전(前) 일본 총리가 우석대학교를 방문했다. 그는 이날 명예경영박사 학위를 수여받은데 이어 특강을 통해 한일 관계의 발전과 동아시아의 평화 구축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일본 내 대표적 지한파로 유명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는 ‘독도는 한국 영토’라는 취지의 견해를 밝혀 자국 내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21년 도쿄올림픽 대회 조직위원회가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지도에 다케시마가 한국령(독도)으로 되어 있다’며 ‘한국 측 요구에는 강하게 맞서면서 미국에는 항의도 하지 않는 보수파’를 비판했었다. 그런 그가 이날 우석대에서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주제로 특강을 벌였다. 이에 특강 내용을 정리해봤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오늘은 전북일보와 우석대학교가 공동 주최한 특별강연회에 초청받아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해 5월에도 전주를 방문했었는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답게 훌륭한 명소들로 둘러싸여 있는 곳이어서 매우 인상 깊었고, 아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 특별강연회입니다. 올해는 ‘전후 80년’이자, 일본에서 말하는 ‘쇼와 100년’이라는 중요한 해입니다. 사실, 쇼와는 62년이었지만, 쇼와라는 시대는 인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시대였습니다. 즉, 서양 역사, 동양 역사, 또는 일본 역사에 관계없이, 인류 역사에서 일어난 모든 사건을 내포하고 있는 시대였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쇼와는 격동의 시대였고, 세계 대공황, 군국주의의 대두, 제2차 세계대전, 전후 복구, 고도 경제 성장, 버블 경제 등 사회와 사람들의 생활이 크게 변화한 시대였습니다. 현재 일본에서는 전후 세대의 비율이 88%를 넘어서며, ‘전쟁을 모르는 세대’가 약 9할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쟁 체험을 가진 사람은 이제 전체 인구의 1할도 되지 않으며, 전쟁터에서의 체험을 가진 사람은 정말 극히 일부에 불과할 것입니다. 20세기는 ‘전쟁의 세기’라고 자주 말해집니다. 유럽과 미국의 연구자들이 통계한 바에 따르면, 20세기의 전쟁에서 가장 큰 특징은 전사자의 수입니다. 16세기에는 1,676,000명, 17세기는 4,767,000명, 18세기는 5,814,000명, 19세기는 3,560,000명이었고, 이에 비해 2차 세계대전과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20세기에는 그 수가 33,070,000명으로 19세기의 10배로 증가했습니다. 이 세계 대전들이 얼마나 엄청난 대량 학살을 목표로 한 전쟁이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오키나와 전투와 도쿄 대공습, 히로시마·나가사키에 대한 원자폭탄 투하로 민간인의 희생이 많았던 점이 두드러집니다. 물론 전사자들 중에는 일본의 통치 하에서 군에 복무했던 조선인 일본 병사를 포함한 조선반도 출신 약 21,000명이 있으며, 이들은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되어 있습니다. 일본 현대사 연구자인 호사카 마사야스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전쟁을 경험한 사람들에게는 ‘기억’이라는 것이 있고, 그에 따라 ‘기록’도 남아 있다.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려면 이 ‘기억’과 ‘기록’이 중요하다. 더 나아가 이 ‘기억’과 ‘기록’ 속에서 ‘교훈’이 떠오르게 된다. ‘교훈’이라고 하면 딱딱하게 들릴 수 있지만, ‘지혜’라고 해도 좋다. 즉, ‘기억’을 아버지로 하고, ‘기록’을 어머니로 해서 그로부터 ‘교훈’이나 ‘지혜’라는 자식이 태어나는 것이다. ‘교훈’이라고 해도, 아무것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분석했을 때 왜 그런 전쟁이 일어났는지, 우리는 거기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와 같은, ‘배운다’는 물음 그 자체가 ‘교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그 교훈을 다음 세대에게 전달해야 할 필요가 우리에게 있지 않을까.”         △일본, 한국에 무한책임의 개념 가져야 “저는 전후 일본에서, 정해진 배상을 했기 때문에 책임을 다했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쟁국가인 일본은, 전승국과 구식민지 국가들로부터 ”더 이상 책임 추궁은 하지 않겠다“는 말이 나올 때까지 책임을 지고 있어야 하며, 이른바 ‘무한책임’의 개념을 중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결코 전쟁을 해서는 안 됩니다. ‘한일 미래지향적 관계’라는 말은 매우 듣기 좋은 키워드이지만, 저는 과거의 역사 인식이 공유되지 않으면 신뢰나 미래지향적인 관계는 형성되지 않으며, 그 결의 없이 쉽게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30일 일본의 초당파 한일 의원연맹 회장인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가 이재명 신임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으며, ‘두 사람은 미래 지향적인 한일 관계 발전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고 보도되었습니다. 두 분이 처음 만난 자리에서 양국의 우호 발전을 다짐한 것은 기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진정한 미래 지향을 위해서는 역사 인식 문제를 계속해서 ‘미루어 둘’ 수는 없으며, 그 책임은 상당 부분 일본 측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52년 전, 1973년 8월 8일 도쿄에서 발생한 김대중 씨 납치 사건 당시, 저는 미국에서 유학 중이었고 공학 연구에 몰두하고 있었으며, 정치인이 되겠다는 결단을 내리지도 않았고, 솔직히 말하면 그 당시의 일은 뚜렷한 기억이 없습니다. 그로부터 25년이 지난 1998년 10월, 방일한 김대중 대한민국 대통령의 일본 국회 연설을, 당시 일본의 새로운 정치 세력인 민주당의 한 중의원 의원으로서 경청한 바 있습니다. 민주화 투쟁 과정에서 납치 사건, 사형 선고, 자택 연금, 망명 생활 등, 저는 상상할 수 없는 경험을 하셨고, 그러나 그것들을 굳건한 정신력으로 극복하시고 대통령에까지 취임하신 것에 큰 충격과 감동을 받았습니다. ‘기적은 기적적으로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한국의 민주화, 특히 한국 헌정 역사상 처음으로 평화적인 정권 교체는 한국 국민의 피와 땀에 의해 이루어진 기적이다. 우리 국민과 나는 이렇게 얻은 소중한 민주주의를 흔들림 없이 지켜 나갈 것이다’라는, 정말로 목숨을 걸고 얻어낸 민주주의에 대한 결단에 압도되었습니다. 그리고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이 발전과 함께 제국주의와 전쟁의 길을 선택함으로써,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여러 나라와 그 국민들에게 큰 희생과 고통을 안겨준 것에 언급하시면서도, 전후 일본 국민과 지도자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셨습니다. 동시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각국에는 지금도 일본에 대해 의혹과 우려를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이유는 일본이 스스로 과거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겸허히 반성하는 결단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문과 불신이 존재하는 것은 일본에도 아시아에도 불행한 일이다. 그러나 반면, 나는 과거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반성할 수 있는 도덕적 용기를 가진 수많은 민주 시민들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한국을 침략한 7년과 식민지 지배 35년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양국은 1500년 이상의 교류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역사적으로 불행했던 것은 약 440년 전 일본이 한국을 침략한 7년과, 이번 세기 초의 식민지 지배 35년이다. 이러한 겨우 50년 남짓한 불행한 역사 때문에 1500년 이상의 교류와 협력의 역사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것은 정말로 어리석은 일이다.“라고 말씀하신 부분입니다. 이후 2001년, 민주당 방문단이 저를 단장으로 하여 귀국을 방문했고, 김대중 대통령께 이 국회 연설을 높이 평가하며, 북동아시아에서의 ‘불전 공동체’ 구상을 제안했었고, 대통령께서도 한일 양국의 우호 관계가 발전함으로써 이 구상이 실현에 크게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후,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2009년 별세하신 뒤, 민주당은 정권 교체를 이루었고 저는 총리가 되었으며, 이후 동아시아의 영구적인 평화 구축을 위해 한중일을 핵심으로 하는 ‘동아시아 공동체 구상’을 주장해 왔습니다. 지금 되돌아보면, 당시 국회에서 김대중 대통령님의 연설과 방한 중 회견에서의 말씀에 의해 저는 크게 깨우침을 받았고,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음을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몇 번이고 말씀드리지만,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불행한 시대의 역사 인식을 특히 일본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마음에 새긴 후, 우호 관계 증진과 함께 미래 지향을 이야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현재의 국제 정세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일본은 동아시아의 일원입니다. 미중 대립으로 인해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이 위협받는 상황은 결단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투키디데스의 함정’이 작용하는 한, 미중에 맡겨두더라도 미중 대립은 제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일본의 국가 이익과 지역 안보를 위해 일본은 미중 대립의 제어에 나서야 한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그것이 최근 제 신념입니다. 그러나 일본이 미중 대국 간 경쟁을 완화시키고자 하고, 그를 위한 행동을 시작하더라도 일본 단독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일본의 경제 규모는 중국의 4분의 1 이하, 미국의 6분의 1입니다. 일본의 2022년 방위 예산은 중국의 6분의 1, 미국의 19분의 1에 불과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한국을 비롯한 호주, 뉴질랜드, 인도,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 국가들과의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이러한 중간 강국들의 협력의 핵심은 한일 간의 관계이어야 합니다. 두 국가는 확고한 민주주의 국가이며, 경제 선진국입니다. 또한 두 나라는 미국의 긴밀한 동맹국입니다. 우리는 한반도와 대만 해협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서 군사적 충돌을 방지할 필요성을 깊이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장 큰 교역 상대국인 중국과의 안정적인 경제 관계를 유지하는 것 또한 양국의 공통된 이익입니다.”   △지난 10년 한일 관계, 역사 둘러싸고 ‘삐걱’ “지난 10여 년간 한일 관계는 역사 문제를 둘러싸고 삐걱거렸고, 솔직히 말해 일종의 긴장 상태에 있었습니다. 특히, 2018년 10월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대법원 판결 이후, 대립은 심화되었습니다. 2019년 7월 당시 아베 내각은 한국을 향한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를 강화했으며, 한국은 이에 대응 조치를 취했습니다. 한일 관계는 연대를 모색하기보다는 정치적으로 ”겨울의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러나 2022년 5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한일 관계는 마침내 개선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2023년 3월, 한국 정부는 강제징용 문제 해결책을 제시하였고, 그 직후 방일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셔틀 외교 재개에 합의했습니다. 이로써 한일 연대가 가능한 환경이 마침내 마련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시기상조입니다. 첫 번째는, 한일 관계의 안정과 개선을 지속 가능한 것으로 만들 수 있을지 여부입니다. 이 한일 관계의 개선은, 원칙적으로 강제징용 문제 등의 역사 문제와 두 나라의 외교 관계를 분리하는 윤 전 대통령의 결정에 크게 의존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측은 징용공 판결에 따른 지급에 대해 관대한 태도를 보였지만, 판결이라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한일 양국 정부의 입장이 여전히 달라 보입니다. 일본 내에서는 ‘역사 문제에서 강경한 노선을 고수하면, 한국은 결국 굴복할 것’이라는 잘못된 교훈을 받아들이는 정치인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러면, 미래에 다시 양국 간에 역사 문제가 재발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국가 간 협정이 있어도 개인의 청구권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생각은 국제법적으로도 표준입니다. 저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해결됐다’는 일본 정부의 기존 공식 입장을 변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이루어지지 않고 한일 관계가 다시 악화되면, 한일 연대의 기회는 10년 단위로 미뤄질 수 있습니다. 또한 역사 문제에서 확실한 화해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한일 연대와 협력은 표면적인 것에 그칠 위험이 있다고 우려합니다. 한일 양국은 각각 무시할 수 없는 규모의 경제력과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국 군에 기지를 제공하는 동맹국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중국과 국경을 접하는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한일이 연대하면, 미국과 중국도 우리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일본과 한국은 가능한 한 연대하여, 그것을 통해 증대된 영향력을 가지고 미국과 중국 양측에 주문을 해야 합니다. 한일 연대 위에, 호주, 인도, ASEAN 국가들, 그리고 유럽 국가들과도 연대를 확장할 수 있다면, 우리의 발언권은 더욱 강력해질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애란, 자신 존엄을 존중하는 동시에 타인의 존엄을 존중하는 정신입니다. 즉, 자신과 타인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여 상호 협력하는 정신입니다. 그리고 상호 존중, 상호 이해, 상호 협력이라는 세 원칙이 제가 할아버지 하토야마 이치로 이후로 주장해 온 우애의 세 원칙입니다. 이 동아시아에서 절대로 전쟁을 일으켜서는 안 되며, 이를 위해 동아시아 공동체 구축을 목표로 하여, 그에는 우애의 이념이 반드시 필요하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제 스피치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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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25.08.21 19:21

전북대-무주덕유산리조트, 지역 상생 위해 ‘맞손’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와 ㈜무주덕유산리조트(대표 성장현)가 재학생과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현장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지난 14일 전북대 본부 회의실에서 양오봉 총장과 성장현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북대 재학생들은 겨울 시즌 동안 무주덕유산리조트 내 아르바이트 우선 선발 기회를 제공받게 됐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에게도 동일한 기회가 주어져,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현장 경험을 쌓고 경제적 지원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북대 교직원 및 학생 단체행사(OT, MT, 학회 등)에 대해 무주리조트 시설 할인 혜택도 제공돼, 구성원의 복지 향상은 물론 교육·연구 활동의 질적 성장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양오봉 총장은 “이번 협약은 전북대가 보유한 전문성과 인재를 지역사회와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대표적 상생 모델”이라며 “학생들에게는 실질적인 현장 경험을, 지역에는 전문적 기여를 통해 산학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무주덕유산리조트 성장현 대표는 “젊은 인재들과의 협업은 기업에도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대학
  • 이강모
  • 2025.08.17 16:24

우석대, 전주캠퍼스 RISE사업단 위원 14명 위촉

우석대학교(총장 박노준)가 11일 전주캠퍼스 RISE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내·외부 위원 14명을 위촉했다. 대학 본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위촉식은 전주캠퍼스 RISE 위원회의 공식 출범과 함께 2025학년도 RISE사업 및 대학상생사업의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운영 방향을 논의하는 회의도 함께 진행됐다. 전주캠퍼스 RISE 위원회는 박노준 총장을 위원장으로, 내부위원 5명과 외부위원 9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RISE사업의 종합계획 수립과 예산 편성 및 결산, 정책 및 성과관리 등 주요 사안에 대한 심의와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내부위원으로는 정희석 전주캠퍼스 RISE사업단장과 이미경 부단장, 함윤영 기획처장, 김성희 교무처장, 심재광 학생취업처장이 위촉됐다. 또 외부위원으로는 진형석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장, 최경식 남원시장, 이학수 정읍시장, 유희태 완주군수, 성도경 ㈜비나텍 회장, 김용현 ㈜정석케미칼 회장, 이은미 전북특별자치도 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장, 김성규 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장, 서민강 전북특별자치도 ECO융합섬유연구원장이 위촉됐다. 박노준 총장은 “우리 대학교 RISE사업이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 시점에서 위원분들과 함께 전북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갈 힘찬 여정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라며 “대학을 중심으로 지자체와 혁신기관, 산업체가 함께 협력해 청년이 머무는 자생적 지역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우석대학교 전주캠퍼스는 RISE사업과 글로컬대학30 대학상생사업을 통해 향후 5년간 약 500억 원 규모의 재정을 확보했다. ‘WIN-RISE’ 비전을 바탕으로 탄소소재와 바이오, 에이지테크, 관광문화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융합형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 대학
  • 박은
  • 2025.08.11 16:38

전주기전대학 운동재활과, 운동선수 출신 합격자 다수 배출 ‘주목’

전주기전대학(총장 조희천) 운동재활과가 건강운동관리사 국가자격시험에서 지방 전문대학으로는 드물게 두 자릿수 합격자를 배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현재까지 총 12명이 합격했으며, 이 중 8명은 은퇴한 축구부 학생선수 출신이다. 특히 운동선수 출신이 일반 학생 신분으로 전환해 자격증을 취득한 사례는 전국적으로도 드물며, 수도권 4년제 대학이 매년 1~2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현실과 비교할 때 전주기전대학의 성과는 더욱 돋보인다. 이종민 운동재활과 교수는 “2년제 전문대학 졸업예정자, 특히 학생선수 출신들이 짧은 기간 집중 훈련과 체계적인 지도를 통해 시험에 도전해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며 “축구부 학생선수들의 성실함과 목표 지향성을 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학습 전략을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전주기전대학 재학생이자 은퇴한 축구부 출신인 김성민 재학생은 “은퇴 후 새로운 목표로 건강운동관리사 시험에 도전했다. 처음에는 공부가 쉽지 않았지만, 교수님의 체계적인 지도와 꾸준한 노력 덕분에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운동선수 시절 쌓은 끈기와 집중력이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건강운동관리사는 병원, 피트니스 센터, 재활기관, 공공체육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운동 처방과 지도를 담당하는 국가자격 직종이다. 정부는 ‘국민체력100’ 사업과 만성질환 예방 프로젝트 등 공공사업을 통해 건강운동관리사의 활동 영역 확대를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초고령사회 진입과 맞물려 관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건강운동관리사 시험은 매우 높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최근 필기시험 합격률은 약 10% 내외에 머무르고 있으며, 과목별 40% 이상과 총점 60% 이상을 모두 충족해야 합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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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25.08.10 16:57

우석대학교, 2026학년도 수시 1617명 모집

우석대학교(총장 박노준)가 전주·진천캠퍼스 43개 학과에서 전체 모집인원 1683명 중 96%인 1617명(정원내 1421명·정원외 196명)을 수시로 선발한다. 모집 단위별로는 학생부 교과 1371명(정원내 1193명·정원외 178명)과 실기(실적) 위주 246명(정원내 228명·정원외 18명)이다. 학생부 교과의 경우 정원내는 일반학생(면접중심) 244명, 일반학생(교과중심) 759명, 지역인재 103명, 지역인재(기회균형) 6명, 성인학습자 81명을 선발하며, 정원외는 특성화고 졸업자 8명, 특수교육 대상자 17명, 성인학습자 103명, 기회균형과 농어촌학생 각각 25명을 선발한다. 실기(실적) 위주도 정원내는 실기일반 161명, 실적우수자 43명, 특기자 24명을 선발하며, 정원외는 기회균형과 농어촌학생 각각 9명을 선발한다. 일반학생(면접중심)은 면접을 포함한 다층 방식으로 전형이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교과 100%로 5배수를 선발하며,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일반학생(교과중심), 지역인재, 지역인재(기회균형), 성인학습자 등은 모두 교과 100%로 평가한다. 특히 우석대는 올해 진천캠퍼스에 스포츠문화예술학부와 글로벌문화경영학부를 신설하고, 첫 모집을 실시한다. 또한 진천캠퍼스 컴퓨터공학부의 명칭을 컴퓨터공학과로, 생활체육학과의 명칭은 생활체육학부로 변경했다. 모집인원의 경우 전주캠퍼스 조경학과가 작년 대비 10명 증원된 30명을, 진천캠퍼스 생활체육학부는 20명 증원된 60명을 모집한다. 또한 전주캠퍼스 수소테크자율전공학부(경영학부·수소에너지공학과·전기자동차공학부)에서 65명, 휴먼테크자율전공학부(경찰행정학과·소방방재학과·제약공학과·관광학과·재활상담학과)에서 75명, 진천캠퍼스 휴먼테크자율전공학부(경찰학과·산업안전소방학과·생명과학과·컴퓨터공학과·글로벌문화경영학부)에서는 120명이 통합선발로 이뤄질 예정이다.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8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 또는 방문(전주캠퍼스 대학 본관 1층 입학원서 접수처·진천캠퍼스 미래센터 1층 입학원서 접수처)을 통해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상담은 입학정보 통합 상담전화(063-290-1037~42, 063-290-1201~2 / 043-531-2740~41)로 안내받을 수 있다.

  • 대학
  • 이강모
  • 2025.08.07 16:16

전주기전대학-전문건설협 전북도회 산학협력 업무협약

전주기전대학(총장 조희천)은 6일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회장 임근홍)와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전주기전대학 글로벌산업기술과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국내 국가기술자격 ‘콘크리트기능사’ 과정평가형 교육훈련을 선도적으로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우수한 글로벌 건설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교육과정을 통해 양성되는 베트남 유학생들은 국내 건설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전문기술 인력으로 성장할 뿐 아니라, 향후 자국으로 돌아가서도 현지 산업을 이끄는 핵심 인력으로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건설 전문인력 양성 △교육 및 기술 분야 정보 교류 △산학 연계 수익사업 발굴 △인적·물적 자원 상호 협력 △기타 공동발전을 위한 제반 활동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조희천 전주기전대학 총장은 “외국인 유학생에게 국내 국가자격 취득의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건설산업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전주기전대학이 선도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미래형 교육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산업계와 연계해 더 많은 국제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임근홍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 회장은 “협회의 실무 네트워크와 대학의 체계적인 교육이 결합해 국내외 건설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대학
  • 이강모
  • 2025.08.06 16:45

제2차 기후위기 대응 지역특화 탄소중립방안 발굴 정책포럼 개최

지역특화 탄소중립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제2차 기후위기 대응 지역특화 탄소중립방안 발굴 정책포럼’이 30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한국과학기술인단체총연합회 전북지역연합회와 전북대 사회적경제연구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의회 탄소중립특별위원회와 JBS탄소중립포럼, 탄소중립전북행동이 공동 주관했다. 포럼 책임교수를 맡은 유남희 전북대 교수와 임성진 전북특자도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장, 한정수 전북특자도의회 탄소중립위원장의 환영사에 이어서 ‘국민주권정부의 탄소중립 방향과 전북특자도의 대응’을 주제로 전문가들의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또한 서난이 전북특별자치도의원, 이승한 전주시 탄소중립지원센터장, 김동주 기업재생에너지재단 팀장이 나선 지정토론을 통해 다양한 방식의 탄소중립을 위한 지역 특화방안의 발굴에 대한 제언이 이어졌다. 김연지 경기도에너지산업과장은 ‘경기도 탄소중립과 RE100 사례’라는 발제를 통해 경기지역의 탄소중립을 위한 공공 산업 민간의 특화 방안을 새롭게 제시했다. 유남희 전북대 기록관리학과 교수(사회적경제연구센터장)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정책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역할 이외에도 지방정부와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거버넌스 구축과 운용이 필수적”이라며 “전북 지역의 실효적이고 특화된 탄소중립 정책발굴을 위해 한국과총의 올해 정책포럼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 대학
  • 이강모
  • 2025.07.30 17:09

전북대 창업지원단 입주기업 ㈜엔알비, 코스닥 상장

전북지역에서 창업한 ㈜엔알비가 코스닥 상장사에 이름을 올렸다. 전북대학교 창업지원단(창업보육센터장 국경수 교수)은 30일 입주기업인 ㈜엔알비가 코스닥에 상장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엔알비는 전북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가운데 제1호 상장기업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엔알비는 지난 28일 한국거래소에서 상장 기념식을 갖고, 코스닥 상장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상장은 지역 창업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전북특별자치도의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에 중요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엔알비는 2019년 10월 창업해 2020년 5월 전북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이후, 모듈러 학교(Bridge School)를 시작으로 생활관(Bridge Stay), 공동주택(Bridge Home) 등 탈현장건설(Off-Site Construction)과 공업화 건축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달청 혁신제품 최초 지정에 이어, 2021년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2년 미국 IDEA Award 소셜임팩트 부문 수상 등 기술력과 디자인 경쟁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또한 2021년 국내 최대 규모(3만1천 평)의 모듈러 공장을 설립해 대규모 생산 체계를 구축했으며,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중심대 사업화 지원을 통해 Series A 투자유치(118억 원), 500억 원 규모의 이동형 모듈러 학교사업 PF 승인, 2023년 국내 최초 PC 모듈러 생활관 준공 등 굵직한 성과를 쌓아왔다. 현재까지 전국 교육청에 85개 이상의 이동형 모듈러 학교를 납품했으며, 2024년에는 LH 의왕초평 통합형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에도 참여해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모듈러 공동주택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국경수 전북대 창업지원단장(창업보육센터장)은 “전북특별자치도의 2025년 상장법인이 36개사로, 전국 비중의 1.3%에 불과한 상황에서 이번 성과는 지역 균형 성장과 자치 분권 확대를 통한 ‘지방시대’ 실현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이는 산·학·연·관의 집중적 지원을 통한 성과로서, 앞으로도 전북대 창업보육센터에서 더 많은 우수 기업이 배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대학
  • 이강모
  • 2025.07.30 15:55

전북대 의과대학 교수회 “더 단단하고 성숙한 의료문화 세울터”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회는 22일 의대생 복귀와 관련해 “믿고 기다려주신 도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입장문을 냈다. 교수회는 “윤석열 정부의 일방적이고 무리한 행정조치로 촉발된 의정 갈등은 1년 5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지나, 현 정부의 입장 변화와 대화 의지에 따라 전북대 의과대학 학생들이 학업 복귀를 결정하게 되었다”면서 “상처와 혼란 속에서도 어렵고도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려준 학생들, 그리고 이들을 믿고 기다려주신 도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각에서는 이번 복귀에 대해 부정적 시각으로 학생들을 비난하거나 이들의 결정을 폄하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면서 “그러나 학생들의 복귀는 단순한 학업 재개가 아닌, 도민의 건강을 지키는 의료인으로서의 책임을 다시 감당하겠다는 다짐이자, 공공성과 공동체적 책임을 향한 성찰의 결과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북대 의과대학 학생 비상대책위원회는 도민, 학교 구성원, 교수진, 그리고 동료 학생들에게 진심어린 사과의 뜻을 전하며, 더욱 충실한 자세로 의학교육에 임할 것을 약속했다”며 “이는 미래 의료인의 길에 대한 진지한 회복의 출발이며,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사회적 책무를 다시금 다짐한 것”이라고 전했다. 교수회는 “전북대 의과대학 교수회는 학교 본부 및 학장단과 긴밀히 협력해 교육과정 운영의 형평성과 기존 복귀 학생들과의 공정성을 확보하며, 교육의 질과 연속성을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멈추었던 시간 위에 더 단단한 교육과 더 성숙한 의료문화를 세우고자 다시 나아가고 있다. 도민과 함께 의료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 대학
  • 이강모
  • 2025.07.22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