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대회 성황
9일 군산 월명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열린 2017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13분 57초를 기록한 엘리샤 킵쳐쳐 로티치(케냐27) 선수가 우승하면서 2만 달러의 상금을 차지했다.이번 대회는 군산시와 대한육상연맹이 주최하고 군산시체육회와 전라북도육상연맹의 주관으로 개최돼 풀코스(42.195㎞)와 하프(21㎞), 10㎞ 코스, 5㎞ 코스 등에 모두 1만2000명이 참가했다.올해로 14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공식승인을 받아 올해 6회째 국제대회로 치러졌으며, 동호인들과 가족단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이날 대회에서는 페이스메이커로 출전한 엘리샤 킵쳐쳐 로티치(케냐27) 선수가 2시간 13분 57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다뎃세 아셋파 즈웨데(에티오피아23)가 2시간 14분 10초로 2위를 기록했고 3위는 2시간 14분 24초를 기록한 도미닉 케모리 체론지스(케냐23)가 선수가 차지했다.엘리트 여자부문에선 비야르솟 문크자야 선수(몽골24)가 2시간 32분 59초로 1위에 올랐다.국내부 경기에서는 남자부에서 김효수 선수(영동군청)가 2시간 18분 17초, 여자부에선 노유연 선수(SH서울주택도시공사)가 2시간 43분 36초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마스터스 청년부에서는 김창원 씨가 2시간 35분 46초로, 장년부는 김형락 씨가 2시간 44분 27초로 1위에 올랐다.또한 1만여 명의 동호인과 시민이 참여한 5km, 10km 경기에서는 경쟁보다는 마라톤 자체를 즐기는 축제분위기를 연출해, 마라톤이 우리생활 깊숙이 파고들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정착됐음을 반증했다.이번 대회는 TV생중계를 통해 군산시의 생생한 모습을 전국에 알리는 효과를 거뒀으며, 선수들과 가족, 대회관계자 등 5만여 명의 외래 방문객이 군산을 찾아 숙식과 관광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한편, 희귀난치성 근육병을 앓고 있는 배재국씨(21대전)는 부친과 함께 이번 대회에 참가해 풀코스를 완주, 눈길을 끌었다.배씨는 10살 때부터 희귀난치성 근육병을 앓았으나 2015년~2016년 뉴욕시민마라톤대회, 서울동아마라톤, 춘천마라톤, 경주마라톤 등에 참가했다.배재국씨는 난치병을 앓은 뒤 세상과 단절되지 않고 세상 밖으로 나오기 위해 각종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면서 희귀난치성 근육병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이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