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 제2 박태환 꿈꾸며 '힘찬 물살'
제34회 대통령배전국수영대회가 28일 전주완산수영장에서 개막식과 함께 오는 8월 1일까지 5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한국을 대표하는 수영선수 배출의 요람으로 자리 잡은 대통령배수영대회는 전국 최초로 전주에서 10회 연속 개최되면서 대회의 수준이 높아지고 그 규모도 커지고 있다.실제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600명의 선수를 비롯해 관계임원과 학부모 1000명 등 모두 2600명이 참가하는 매머드 대회가 됐다.대회는 경영과 수구, 다이빙, 싱크로 4개 종목이며 초중고등학교와 대학 및 일반부로 나누어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도내에서는 전주시청 수영팀과 전북체고 및 도내 초중학교 선수 150여명이 출전해 이날부터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뛰어들었다.대한수영연맹 이기홍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 수영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대통령배대회에 전국 각지의 수영선수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전통과 권위가 높아지고 있다며 땀 흘려 훈련 한만큼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좋은 결실을 맺기 바란다고 밝혔다.김승수 전주시장은 환영사에서 대회의 전주 유치를 도운 대한수영연맹과 전북수영연맹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출전한 선수들이 부상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를 즐기고 맛과 멋의 고장 전주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지난 2006년 이래 10년 연속 대회 유치 성공을 주도해 온 전북수영연맹 서정일 회장은 제2의 박태환 같은 훌륭한 선수들이 대통령배를 통해 배출되기를 희망한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특히 서정일 회장은 전북도와 전주시가 1억원을 지원한 이번 대통령배수영대회는 전국에서 온 2600명이 대회 기간 숙식 등을 포함해 15억원 정도로 추정되는 지역경제 유발효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개회식에는 대한수영연맹 이기홍 회장과 이상덕 부회장, 김승수 전주시장, 이상직 국회의원, 이지성 전북도문화관광국장, 박종길 전 문체부 2차관, 전주시의회 최찬욱, 이병하, 소순명, 고미희, 박형배 의원, 도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 도교육청 이상철 인성교육과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