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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한계 도전하면서 또 다른 희망 얻어"

"죽음까지 각오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비장애인들은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생각했겠지만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싶었습니다."장애인으로는 세계 최초로 '극한 사막 마라톤대회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1급 시각장애인이 이번에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전진기지 등반에 성공했다.주인공은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장 송경태(51)씨.송씨는 지난 21일 오전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전진기지(4천130m) 등반에 성공해 무사히 귀국했다.그는 지난 15일 한국산악회 전북지부 구조대장 등 2명과 함께 출국했고, 등반에 나선지 4박5일 만에 전진기지에 올랐다.안나푸르나 정상(8천91m)은 전문가조차 등정하기 힘든 곳이라 송씨 일행은 전진기지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등반 목표를 잡았다.안나푸르나는 산세가 험난한 데다 하루에도 수 차례씩 돌변하는 기상과 수시로 눈사태가 발생해 가장 오르기 어려운 봉우리로 꼽힌다.험준한 산악을 등반하는 이유가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는 데 있기에 안나푸르나는 많은 산악인의 도전 본능을 자극했다. 박영석씨 등 전 세계 많은 산악인이 이 곳에서 사고로 실종되거나 세상을 떠났다.이미 장애인으로는 세계 최초로 사하라, 고비, 아타카마, 남극마라톤 등 4대 극한마라톤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송씨지만 이번 등반은 과거 대회보다도 힘겹기만 했다.현지 기온이 영하 2030도에 이르는 데다 산소도 희박해 심한 고산병 증세를 겪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안나푸르나에 발자국을 남겼다.그는 전폭적인 지원을 한 가족과 자신을 묵묵히 지켜보는 수많은 장애인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2년간 지리산과 모악산 등지에서 이를 악물고 땀을 흘렸다.매일같이 30분 이상 윗몸일으키기와 팔굽혀펴기, 하체근력 강화훈련 등 기초체력 훈련도 게을리하지 않았다.송씨는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오르다보니 한 가지 매듭을 짓게 된 것뿐"이라며"남들보다 힘이 들더라도 포기하지 않으면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1982년 군 복무 중 수류탄 폭발사고로 두 눈의 시력을 잃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그는 사회적 약자에게 희망을 주고자 사회복지학으로 전공을 바꿔 대학에 다시 들어갔다.대학을 졸업하고 사회복지사, 점자 주간지 기자로 일하던 그는 2000년 전주에 시각장애인도서관을 열고 점자판 전국여행 가이드북, 아동문학 전집, 촉각점자 동화전집 등을 발간하는 등 장애인 권익에 힘쓰고 있다.그는 내친김에 2년 후 아프리카대륙 최고봉 킬리만자로(5천800여m) 정상 등정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송씨는 "장애인으로서 겪는 일상의 어려움에도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면서 또 다른 세상에 대한 희망을 얻는다"며 "앞으로도 북극과 아마존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에 출전하는 등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02.28 23:02

"궁도 대중화… 엘리트 선수 육성도 최선"

올해로 정확하게 창설 300년을 맞은 전주 천양정의 새 사장(射長)에 김연길 전북궁도협회 회장(사진)이 취임, 2년 임기를 시작했다. 김 사장은 지난 25일 천양정에서 100여명의 사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143대 사장 도임식(=취임식)을 가졌다.전주 다가산 자락에 자리잡은 천양정은 도내 17개 궁도장중 가장 유서가 깊고, 상징성이 있는 곳이다.김연길 사장은 "전북은 물론, 전국에서도 유래가 깊은 전주 천양정을 대표하게 돼 너무 어깨가 무겁고 과분하게 여기고 있다"면서 "청년, 학생, 여성들이 보다 폭넓게 궁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중화에 힘쓰는 한편, 뛰어난 엘리트 선수를 육성하는데도 주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김 사장은 특히 전국 궁도대회중 가장 권위있고 규모가 큰 종별선수권대회를 오는 4월 익산에서 개최하는 것을 계기로 도내 궁도 인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최근들어 30~4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궁도 인구가 늘고 있고, 특히 여성들이 참여하는 등 전북 궁도의 앞날이 밝다는게 그의 시각.한편 지난 1975년 2월 문화재자료 6호로 지정받은 천양정은 현재 재단법인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조선 숙종 38년(1712년)에 창건돼 올해로 정확히 300년 역사를 자랑한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2.28 23:02

김주형(부안 하서중) '금빛파도'

부안 하서중 김주형(2년)이 국제대회 금메달을 따내며 전북 요트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지난 25일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열린 제15회 아시아요트선수권대회서 김주형은 남자 옵티미스트급에 출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김주형의 이번 금메달은 지난 1998년 태국방콕아시안게임에서 당시 변산서중 3학년 채봉진이 금메달을 따낸 이후 오랜만에 일궈낸 쾌거다.전북요트협회(회장 김호수) 소속 선수들은 지난달 6일부터 이달말까지 태국 산타힙국가대표훈련장에서 동계훈련중이다.부안 하서중 김주형 군은 동계훈련 막바지에 국가대표 선수로서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이번 제15회 아시아요트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치열한 경합끝에 김주형은 옵티미스트급 남자부에서 값진 금메달을 따냈다.전북요트협회 김총회 전무이사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협회 임원들이 하나로 뭉쳐 선수육성에 힘써온 결과 이번 쾌거를 일궈냈다"며 "부안격포항에 요트계류장이 완공됐고, 올 여름 격포항에서는 해양제전이 열리는 등 전북 요트에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김주형은 이번 우승으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과 브라질 올림픽에서도 메달 유망주로 주목받게 됐다. 전북요트협회는 지난 2009년부터 해외에서 전지훈련을 실시, 해마다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이번에 김주형이 전지훈련 기간 중 아시아요트선수권에 출전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전훈의 중요성이 다시한번 입증됐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2.28 23:02

명예이장 위촉 최강희 감독, '봉동이장'된 사연은

최강희(54) 국가대표 감독이 '명예 봉동이장'이 됐다.지난 2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 하프타임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최강희 국가대표 감독이 김완주 지사,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 김대은 전북축구협회장 등이 함께한 가운데 임정엽 완주군수로부터 '명예 봉동이장'위촉패를 받은 것이다. 전북방문의 해 기념행사를 겸해 열린 이날 이벤트를 통해 '봉동이장'이라는 말이 전국적으로 공인된 셈이다.명예 봉동이장이 된 최강희 감독은 본부석 맞은편 관중석 앞에 찾아가 손을 흔들며 완주지역 이장들에게 인사를 하자 우뢰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최강희 감독은 이날 경기에 완주군 관내 450여명의 이장을 전원 초청했기에 이들 이장들이 명예 봉동이장 최강희를 대하는 감회는 새로웠다.그러면 최강희 감독은 왜 이번에 명예 봉동이장이 됐을까.그것은 바로 전북현대축구단 훈련장과 숙소가 완주군 봉동읍 율소리에 있기 때문이다.사실 '봉동이장'이란 직책은 실제로는 없다. 봉동은 마을이 아니고 읍(邑) 지역이기 때문에 굳이 따진다면 '봉동이장'보다는'봉동읍장'이란 표현이 맞을 것이다.하지만 사람들은 그를 '봉동이장'이라고 불렀고, 그 또한 촌스러워 보이는 이 별명을 좋아했다.지난 2005년 전북현대 사령탑을 맡은 직후 최강희 감독의 별명은 '강희대제'였다.중국 청나라의 부흥을 이끈 강희제-옹정제-건륭제중 강희제와 이름이 같았기 때문이다. 중국 원정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생긴 별명이다.그런데 얼마안돼 최강희의 별명은 '봉동이장'으로 바뀌었다.2006년쯤 열성팬들이 인터넷에 '봉동이장'이라고 별명을 지으면서 차츰 그 말이 퍼져나갔다. 이후 전북현대가 국내리그는 물론, 아시아 최고 클럽팀으로 올라서자 '봉동이장'은 최강희 감독의 확고한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전북현대 우승 직후 밀짚모자와 장화를 신고 팬들앞에 선 최강희 감독의 이미지는 너무 강하게 각인돼 있다.월드컵 본선에 선수로 출전하고, 전북현대 감독을 거쳐 국가대표 감독으로 승승장구하는 최강희에 대해 사람들은 최고의 엘리트 코스를 거친 축구인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최강희 감독만큼 일탈을 거듭하다 정착한 축구인을 찾기도 쉽지 않다.최 감독의 고향은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이다. 그의 부친은 초등학교 교사였다.그런데 어릴때부터 최강희는 말썽꾸러기였다. 최고의 수재소리를 듣던 두 형과는 달리 소년 최강희는 착한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툭하면 싸우거나, 어릴때부터 술과 담배를 즐기는 일탈이 이어졌다.축구를 한다고는 하지만, 고교 졸업때까지 최강희는 그저그런 선수에 불과했다.국가대표 감독은 으레 번듯한 대학졸업장이 있지만, 최강희는 고졸 출신이다.최 감독은 "어머니가 포기하지 않고 헌신적으로 사랑하면서 사람이 바뀐 것 같다"고 회고했다.결혼을 하고, 프로에 입단한 뒤에야 철이 들었다는게 최 감독의 회고담이다.성년이 된 후 마치 구도자의 길을 걷듯이 시간관리, 건강관리, 금연, 철저한 훈련이 이어졌다.그리고 마침내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되면서 그의 성공스토리는 시작된다.이번 전주에서의 국가대표 경기에 앞서 최강희 감독은 지난 24일 전북일보를 방문, 김남곤 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언제, 어디에서든 전북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며 도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지난해말 전북일보는 최강희 감독을 '올해의 전북인'으로 선정한 바 있다. 전북이 고향이 아니지만, 7년동안 전북에서 생활하면서 전북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기여한다고 본 때문이다.전국에 생중계되는 가운데'명예 봉동이장'이 된 최강희 감독이 앞으로 제2의 고향발전을 위해 어떻게 활약할지 주목된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2.27 23:02

이 남자 대한민국을 열광시켰다

최강희 감독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데뷔전에서 애제자 이동국(전북)의 활약과, 김치우(상주)의 골 결정력을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에 4-2로 낙승했다.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7위인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이동국이 2골을 터트린데 이어, 후반에 김치우가 또다시 두골을 몰아치며 4-2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역대 전적에서 7승1무1패로 절대 우위에 서게됐다. 대한민국은 29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6차전 최종전을 벌인다.이날 평가전을 통해 한국은 공격력에서 합격점을 받았으나, 후반 중반이후 갑자기 무너진 집중력과 수비 조직력을 다시한번 점검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됐다.한국은 이동국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한상운(성남)과 이근호(울산)를 좌우 날개로 배치,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주전급 선수들이 대부분 빠진 2진급 전력의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전반 9분 이동국의 헤딩 패스를 받은 김두현의 슈팅을 시작으로, 전반 14분 이근호의 왼발슛이 작렬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첫골은 이동국의 발에서 터져나왔다.전반 18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김두현이 내준 패스를 받은 이동국은 가벼운 페인트 모션으로 수비수를 벗겨내며 오른발 터닝슛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 첫 골을 성공시켰다.이동국은 2010년 3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이후 1년 11개월 만에 국가대표팀에서 터트린 골이었다. 이동국은 전반 종료직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한 오른발 슛으로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후반전 시작과 함께 한국은 무려 5명의 선수를 한꺼번에 교체했다.쿠웨이트전을 앞두고 선수들을 점검키 위한 평가전이었기 때문이다.후반전에 투입된 김치우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김신욱(울산)의 크로스를 골대 정면에서 헤딩슛으로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스코어는 3-0으로 한국의 완승국면이었다. 하지만 일방적인 공세를 펼치던 한국은 후반 중반부터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급기야 후반 34분 첫 실점을 했다.우즈베키스탄의 이브로키몬 라키모프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잡아 강력한 왼발 슛으로 첫골을 성공시켰다. 그로부터 4분 뒤 페널티지역에서 수비수 조성환(전북)이 페널티킥을 허용, 추가골을 내주면서 스코어는 순식간에 3-2로 바뀌었다. 한국은 후반 45분 김치우가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왼발 멋진 프리킥을 성공시켜며 4-2 승리를 마감했다.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2만9000여명의 관중들은 추운 날씨속에서도 시종 열정적인 응원을 보냈으며, 특히 이날 경기에서 최우수선수로 뽑힌 이동국은 물론, 최강희 감독의 일거수일투족에 힘찬 박수를 보냈다.전북 현대의 홈 구장에서 지난 시즌까지 전북을 이끌던 최강희 감독의 대표팀 데뷔전이 열린 가운데, 전북의 주전 선수인 이동국의 활약은 전북 홈팬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2.27 23:02

"완주지역 이장단 초청해줘 고마워요"

최강희 감독이 명예 봉동이장 위촉패를 받고, 전북방문의 해 기념행사를 펼친다.최강희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2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 하프타임때 김완주 지사와 임정엽 완주군수로부터 '명예 봉동이장'위촉패를 받는다.최 감독은 또 이날 축구국가대표팀 올 첫 경기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하는 것을 기념해 김완주 지사,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회장, 김대은 전북축구협회회장, 임정엽 완주군수와 함께 '2012 전북방문의 해 기념 홍보행사'도 진행한다.완주군이 이번에 최강희 감독에게 '명예 봉동이장'위촉패를 수여키로 한 것은, 최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 데뷔 경기에 완주지역 이장들을 초청했으면 한다"고 요청하자 관내 이장들이 "감동적이다. 지역사회에서도 '봉동 이장'의 뜻에 화답하는 차원에서 위촉패를 주자"며 뜻을 모았기 때문이다. '봉동 이장'이란 별명이 연일 매스컴에 오르내리면서 완주군과 봉동읍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는 등 지역 위상을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한 점도 작용했다.완주군은 최 감독의 제의를 받아들여 450여명의 관내 이장 전원을 월드컵경기장으로 초청키로 했다.초청비용은 전액 대한축구협회에서 지원한다.자칫 완주군이 선심성 시비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완주지역 이장들은 '봉동 이장'이 서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응원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위촉패를 받은뒤 최 감독은 김완주 지사, 임정엽 완주군수와 함께 관중석에 있는 이장단에게 다가가 두 손을 들어 보이는 '깜짝쇼'도 연출할 계획이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2.24 23:02

"심봤다" 전북축구… "아쉽다" 그라운드

제21회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가 23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초등부 58개팀, 중등부 46개팀 등 총 104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2일 시작된 이번 대회는 군산월명종합경기장을 비롯, 군산시 관내 8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열려 장장 12일동안 군산시 일원에 축구 열풍을 몰고왔다.대한축구협회와 전북축구협회, 전북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전북축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를 통해 군산시가 명실공히 축구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미래의 한국축구를 이끌어 갈 우수 선수가 대거 발굴되고, 도내 팀들이 대거 상위권에 입상하면서 전북축구의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점이 성과로 꼽힌다.특히 겨울철에 열리는 대회여서 추위를 걱정하는 사람이 많았으나, 대회 기간 내내 전반적으로 기후가 좋아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편이 크지는 않았다.다만, 경기장 시설이 대체로 낡고, 곳곳에 산재돼 있어 군산시가 앞으로 금석배를 계속 개최하고, 전국체전을 유치하려면 체육시설의 집단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우수팀과 유망주는 이번 대회에서 중등부 우승은 완주중이 차지했고, 광주광덕중이 2위, 경남창녕중과 서울둔촌중이 공동 3위에 올랐다.중학교 1~2학년들로 구성된 중등저학년부에서는 광주광덕중이 우승을, 경기백마중이 준우승을 차지했고, 완주중과 신태인중은 공동 3위를 했다.초등부에서는 군산 구암초가 우승, 이리동산초가 준우승, 전주조촌초와 부안초가 공동 3위를 했다.초등학교 4~5학년들로 짜여진 초등저학년부 경기에서는 경기하남천현초가 우승을, 충남동성초가 준우승을 차지했다.이리동초와 군산문화초는 공동 3위를 했다.경기 결과를 놓고 보면 이번 대회에서 전북팀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대회를 주관한 전북축구협회 관계자는 "도내 팀들이 준결승이나 결승에 너무 많이 올라가 오히려 곤혹스러울 정도였다"고 토로했다.초등 고학년부의 경우 4강팀 모두가 전북팀들로 구성되는 이변도 나타났다.유망주의 발굴도 눈에 띈다.완주중 김재영, 임준식, 광주광덕중 손민우, 주승찬, 경기백마중 임동준, 신태인중 김규범, 구암초 김주원, 김진욱, 이리동산초 이희제 경기하남천현초 전병진, 충남동성초 고준완 등이 돋보였다.△대회성공의 주역은 역대 대회중 이번 대회가 가장 성공적이라는게 축구인들의 대체적인 평가다.첫 도입된 예선경기 풀리그제를 통해 각 팀당 최소 3게임씩 경기를 하도록 해 경기력을 높이고, 오랜기간 지역에 머물수 있도록 해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역할을 했다.대회 경험이 축적되면서 마치 톱니바퀴가 돌아가듯 각 프로그램이 차질없이 진행돼 대한축구협회 임원들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문동신 군산시장은 개막식에서부터 경기장에 상주하다시피하며 성공적인 대회를 진두지휘했다.학창시절 육상선수를 했던 문 시장은 특히 해마다 금석배에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김대은 전북축구협회장은 대회장을 맡아 완벽한 대회 진행을 위해 밤낮으로 뛰었다.김 회장은 전북축구협회 임원들과 수개월전부터 현장 실사를 하고, 각 시도팀들을 끌어오는 것은 물론, 공정한 경기 진행을 위해 헌신했다.김승섭 임원장은 대한축구협회 지원팀, 군산시청 지원팀과 손을 맞춰 현장에서 실무를 지휘했다. 유종희 상황실장, 라진희 상황담당은 궂은 일을 도맡아했고, 김창종 홍보이사, 유원석 팀장 등 전북축구협회 임직원들이 너나할것없이 하나가 돼 움직였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2.24 23:02

"생활체육대회 지역경제 파급효과 커"

도내에서 열리는 생활체육대회는 물론, 다른 시도에서 개최되는 행사에 도내 선수들이 참가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전북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예상외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일부 대회는 투입 비용에 비해 고용 확대나 경제 활성화 유발효과가 수십배에 달할만큼 폭발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이는 (사)체육진흥개발원 이일재 원장이 책임연구원을 맡아 전북대 유광길, 우석대 이철원·최덕환 교수와 더불어 평가한 '2011 전북생활체육회 사업평가보고서'에 따른 것이다.이번 조사는 지난해 치러진 26개 사업에 대해 '산업연관모형'에 의한 분석을 통해 이뤄졌다.각종 생활체육대회의 개최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이번 조사는 산업간 직·간접적 파급효과를 분석할 수 있는 산업연관모형을 원용했다.이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치러진 26개 대회에 대한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총 180억3306만4000원에 달했다.생산유발효과가 128억2756만1000원,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52억550만3000원 등이다.고용 유발효과는 264명에 달했다.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가장 큰 대회는 동호인 주말리그 운영이었다.무려 51억4676만3000원에 달했다.생활체육지도자 배치가 35억9610만1000원, 생활체육 상설광장 운영이 28억772만4000원, 도민체육대회가 19억4490만5000원 등이었다.고용 유발효과는 동호인주말리그가 73명으로 가장 많았고, 생활체육지도자 배치가 56명, 생활체육상설광장 운영이 43명 등 총 264명에 달했다.산업연분석을 통해 분석한 투입 비용 대비, 유발효과는 전체적으로 5.43배로 나타났다.26개 사업 추진에 따른 기금 및 도비보조금 투입비용은 33억2247만2000원인데 반해, 유발효과는 180억3306만4000원으로 유발비율은 5.43배.동호인주말리그의 경우 1억5000만원을 들여 51억4676만3000원의 유발효과가 나타나 무려 34.31배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도민체육대회는 12.63배, 생활체육상설광장은 11.42배,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참가는 5.43배에 달했다.이일재 체육진흥개발원장은 "생활체육을 통해 건강을 다질 수 있으나 경제적 측면에서는 소비활동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분석자료에서 나타났듯 생활체육은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2.23 23:02

금석배, 최후의 승자 누가 될까

2012 금석배 전국축구대회 최후의 승자는 과연 누가될까.중등부 고학년 결승전은 22일 오후 2시 완주중과 광주 광덕중간 단판 승부에 의해 결정된다.또 초등부 고학년 결승 경기는 23일 오전 11시 군산 구암초와 이리 동산초가 최후 승자를 가린다.21일 월명경기장에서 열린 중등 고학년부 준결승전은 시종 예측불허의 명승부를 연출했다.완주중은 경남창녕중을 맞아 1-0으로 신승했고, 광주광덕중은 서울둔촌중에 1-0으로 역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완주중과 광주광덕중은 이번 겨울철 동계훈련을 함께 하면서 연습경기를 한 결과, 서로 우열을 가릴 수 없을만큼 실력이 비슷했던 것으로 알려져 22일 최종 결승전 경기 결과는 예측불허다.21일 군산 구암초 구장에서 열린 초등부 준결승전도 시종 손에 땀을 쥐게하는 열전이 이어졌다.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전주 조촌초는 군산 구암초와 1-1로 비겼으나, 행운의 여신은 끝내 군산 구암초에 미소를 지었다. 승부차기끝에 7-6으로 군산 구암초가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한 것이다.이리동산초는 부안초를 1-0으로 누르고 대망의 결승에 진출했다.군산 구암초와 이리동산초는 23일 오전 11시 구암초 구장에서 최후의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중등부와 초등부 고학년 결승에 진출한 4개팀중 광주광덕중을 제외한 3팀이 도내 팀이어서 대회를 주관하고 있는 전북축구협회 관계자는 "다른 시·도 팀들에게 괜히 미안한 생각이 들 정도"라며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2.22 23:02

'봉동이장' 최강희감독 "완주 이장 모두 오세요"

'봉동이장'최강희 국가대표 축구감독이 오는 2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과의 A매치에 완주지역 이장 전원과 봉동주민 등 500여 명을 초청했다.봉동이장으로 일컬어지는 그는 최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완주지역 마을이장 전체(400여명)를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A매치 전주경기가 성사된 것은 최강희 감독이"국가대표 감독으로서의 데뷔전을 전주에서 치르고 싶다"는 의중을 강하게 피력했기 때문이다.최 감독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봉동이장이란 별명에 걸맞게 지역에 사는 평범한 사람들, 특히 옛 동료(?)인 이장들을 축구장에 초청하면서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전북현대 감독시절 최 감독의 별명은 '봉동이장'이었다. 소박하면서도 편안한 외모에 부담없이 농담을 툭툭 던지는 그의 품성을 잘 담아낸 때문인지, 봉동이장이란 별명은 널리 퍼져나갔다.지난해 12월 전북현대를 K리그 챔피언 자리에 올려놓은 뒤, 최 감독은 열성팬들이 건넨 밀짚모자와 고무장화를 착용하기도 했다.도내 축구팬들은 최강희 감독이 자신이 함께 호흡하던 지역 주민과 이장들을 데뷔전에 초청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정말 '봉동이장'이 맞긴 맞는 모양"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이번 우즈베키스탄과 대한민국간 경기에는 김완주 지사, 이연택 전 대한체육회장,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 도내 시장군수와 지방의원, 전국 16개 시도 축구협회장 등이 참관한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2.2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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