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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순에도 '변치않는 후배사랑'

칠순의 나이에 배드민턴 코트를 누비는 사람이 있다.지도자로서도 이미 오래전 현장을 떠날만도 하건만 한평생 배드민턴장을 오가며 후배와 제자지도를 하는 임채경(70) 선생이 바로 그다.배드민턴 경기 현장에 나오는 지도자중 전국에서 가장 나이가 많다.15일 군산시 임피면 호원대 체육관.이곳에서는 제41회 전국소년체전 전북대표 최종선발전 배드민턴 경기가 열리고 있었다.바로 그 현장에는 임채경 지도자가 있었다.임채경 지도자는 누구인가.지금부터 정확히 50년전인 1962년 전주농고 2학년때 배드민턴을 처음 배워 김동문, 하태권같은 수십명의 국가대표 선수를 길러낸 지도자다. 전북인으로는 최초로 배드민턴 선수가 됐던 그는 1962년부터 1978년까지 전국체전 전북대표 선수로 출전, 20여 차례에 걸쳐 입상한 유명 선수였다.1969년부터 1999년까지 고창심원,완주구이,운산,고산,소양,진북,중앙,봉동,승치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던 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라성같은 선수를 수없이 발굴했다.교직을 떠난뒤에도 그는 편안한 휴식을 마다하고 지난 2004년부터 지금까지 손자, 손녀뻘되는 어린이들과 함께 어우러져 운동을 하고 있다.소위 전북스포츠클럽 지도자다.상도 많이 받았다.국무총리 표창, 체육훈장 기린장, 대한체육회장 표창, 국민포장을 수상했다.지도선수도 화려하기만 하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동문과 하태권을 비롯, 국가대표인 황선호, 이덕준, 김용현, 임방언, 서인호, 홍전영, 정재성, 허형선, 서윤희, 하유진, 이슬기, 전으뜸, 전준범 등이 바로 그들이다. 1984년 진북초에 부임하면서 배드민턴부를 창단, 훗날 올림픽금메달리스트를 키워냈으니 그가 바로 김동문과 하태권이다.이들은 전주서중에 진학해 김홍식 교사의 지도를 받았고, 전주농고에서는 유성진 교사의 지도를 받으며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했다.호원대 체육관에서 기자와 만난 임채경 지도자는 "예전엔 경기장에 가면 선수가 보였는데, 지금은 선수가 아닌 지도자가 떠오른다" 고 말했다. 경기하는 모습만 봐도 그 선수를 누가 지도했는지 금방 연상이 된다는 것이다.인터뷰를 하는 도중 초등학교, 중학교 어린 선수들이 "선생님 빨리 오세요"하면서 그를 끌고가는 모습에서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을 발견한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3.16 23:02

소년체전 빛낼 전북대표 선수는?

"전북대표는 과연 누구일까"5월말 경기도에서 열리는 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앞두고 전북대표를 가리는 선발전이 불을 뿜고 있다.특히 올해 첫 도입된 도 교육청이 주최하는 전북소년체육대회는 우수학교나 지도자, 선수 등에 대한 푸짐한 포상금이 지급됨에 따라 도내 학생선수들의 우승을 향한 열기가 뜨겁다.제41회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할 전북대표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전주종합경기장 등 각 경기장별로 열리는 최종 선발전에서 가려진다.사이클, 배드민턴, 레슬링 등 일부 종목은 사정에 따라 전북소년체전 기간에 선발전을 열지 않고, 별도로 경기를 갖는다.일부 구기종목 팀들은 일찌감치 전북대표로 선발돼 두달 앞으로 다가온 출전의 날만을 기다리며 막판 담금질을 하고 있다.구암초와 완주중 축구, 이리북중 럭비, 김제중과 김제여중 하키, 송학초정읍서초이리중정일여중 핸드볼 등은 이미 전북대표로 최종 확정돼 다른 팀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하지만 육상, 양궁, 유도 등 23개 종목의 진짜 경쟁은 지금부터다.전북대표 최종 선발전을 겸한 전북소년체육대회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일제히 열리기 때문이다.도교육청이 주최하고, 각 경기단체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도체육회가 후원한다.도교육청이 주최하기 때문에 각급 학교에서도 종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관심이 커졌다.올 처음 열리는 전북소년체전은 푸짐한 포상금이 걸렸다.입상학교에 대해서는 500만원, 입상 지도자는 100만원, 입상선수는 20만원의 포상금이 주어진다.포상금은 제41회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큰 선수나 지도자, 학교 등에 지급된다.만일 이번 전북소년체전에서 입상해서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할 경우 지도자나 선수, 소속 학교는 큰 명예를 안게된다.전국소년체전에서 입상할 경우 유명세를 타게 되고, 이미 지급된 포상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많은 지원이 이뤄지기 때문에 지역교육청이나 각급 학교에서는 한명이라도 더 출전시키기 위해 혈안이 돼 있는 상태다.학교운동부 지도자, 감독교사, 지역교육청 담당자들은 체계적으로 선수를 관리하고, 다메달 종목을 중심으로 한 전력종목의 집중육성과 경기력 향상 방안을 찾고 있다.초등부 17개 종목, 중등부 32개 종목에 걸쳐 펼쳐지는 전북소년체전은 바야흐로 전북 학교체육의 활성화를 향한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3.16 23:02

오늘은 銀…"내일은 金"

전북제일고 펜싱팀이 전국 최고수들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제24회 한국중고연맹회장배 전국펜싱선수권대회'에서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두터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올 한해 전국무대를 호령할 것임을 선언하고 나섰다.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전북제일고는 펜싱사브르 고등부 단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김준태, 안누리, 김준식, 양진우 선수가 단체전에 출전했다.8강전에서 오성고에 45-37 낙승을 거둔 전북제일고는 4강전에서 지난 제92회 전국체육대회 우승과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우승한 부산 신도고를 45-28로 가볍게 제압했다.대망의 결승전 상대는 지난 체전에서 준우승과 이번 대회 개인전 준우승 멤버가 포진한 서울 홍대부고.막판까지 일진일퇴를 거듭한 끝에 전북제일고는 우승을 눈앞에 뒀으나 끝내 42-45로 역전패하며 눈물의 은메달을 목에 거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다.하지만 총 12개팀 72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펼쳐진 올 첫 전국대회에서 전북제일고 선수들은 인상적인 경기를 함으로써 전국펜싱인들로부터 "올 한해 전북제일고가 전국무대를 석권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특히 전북제일고 3년생 안누리는 이번 대회에서 팀의 기둥역할을 톡톡히 했다.현재 국가대표 후보선수인 그는 벌써 한국체육대학 진학이 결정됨으로써 머지않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이끌 선수로 주목을 받았다.한편, 이번 대회에 참가한 전북제일고 펜싱팀은 정용성 감독, 김용태 코치를 비롯, 김준태, 안누리, 김준식(이상 3학년), 양진우, 김광훈, 유연수(이상 2년), 윤성남, 이주형, 김영진(이상 1년) 등이다.정용성 감독은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고른 선수층과 거리조정 감각과 방어동작이 탁월하다는 점을 느꼈다"며 "실전감각만 더 키우면 전국대회에서 얼마든 우승을 일궈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다만, 대회를 치르면서 전북제일고 선수들의 공격동작이 상대보다 민첩하지 못했고, 승부근성이나 위기관리 능력이 부족한 점이 나타났다는게 정 감독의 자체 평가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3.15 23:02

"여러분 모두가 챔피언입니다"

"전북의 자랑은 여러분들입니다."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지난달 도내 일원에서 열린 '제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14년 연속 종합4위를 달성한 전북선수단 해단식 및 포상격려회가 14일 전북체육회관에서 열렸다.이날 포상격려회에는 도체육회장인 김완주 지사, 김승환 교육감, 박노훈 상임부회장, 서세일·박영민 부회장, 고환승 사무처장 등 각 경기단체 임원과 동계종목 입상선수단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종합1위를 차지한 전북바이애슬론연맹과 종합3위를 차지한 전북컬링연맹이 우승배 봉납을 했고, 상위입상 지도자 17명과 4개 종목 선수 74명에게 포상금이 지급됐다.전북선수단은 올해 대회에서 대회 초반 부진을 거듭하면서 종합4위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으나, 막바지에 이르면서 스키알파인과 바이애슬론 선수단의 선전으로 부산을 93점차로 따돌리고 14년 연속 종합4위를 차지했다.올 동계체전에서는 전주제일고 김아랑 선수가 빙상 숏트랙 사상 여고부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스키 알파인에서 설천중 변진환 선수가 17년만에 금메달을 따냈다.스키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에 출전한 무풍초 정연규 선수가 5관왕,안성중 고은정 선수가 3관왕 차지하는 등 5명의 다관왕 선수가 배출됐다.3년연속 종합 1위를 차지한 전북바이애슬론연맹을 이끌어 온 박창식 전무이사는 성공사례 발표를 통해 "연맹과 지도자들은 선수들이 훈련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전북 선수들이 세계적인 선수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3.14 23:02

"2017년 전국체전 유치 힘 모으자"

김완주 지사가 2017년 전국체전(하계) 전북유치에 본격 시동을 걸고 나섰다.김 지사는 13일 전국동계체육대회 선수단 해단식및 격려회 참석차 도 체육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미온적으로 미루지말고 빨리 서둘러서 2017년 전국체전 전북유치에 나서야 한다"며 강력한 추진의지를 밝혔다.김 지사는 특히 도체육회 고환승 사무처장에게 "조속히 공론화를 해야만 전북유치가 가능하다"며 조만간 대한체육회를 방문, 강력한 유치의사를 전달하는 한편, 구체적인 방안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그는 특히 자신이 최근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에게 전화한 결과, "체육회장에게는 결정 권한이 없고, 해당 위원회에서 결정한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자신이 이른 시일내에 대한체육회를 방문, 전국체전 유치에 발벗고 나설것임을 분명히 했다.이에따라 전북도나 도체육회는 늦어도 내주 이내에 대한체육회 실무책임자와의 협의를 거쳐 김완주 지사가 공식적인 유치 의사를 전달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김 지사가 2017 전국체전 전북유치에 부쩍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자칫 순번만 기다리다 전북이 뒷전에 몰릴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때문이다.실제로 2016년 전국체전 유치를 위해 충북, 충남, 경북, 전남 등이 경합에 나서면서 시장, 도지사는 물론, 지역 국회의원까지 총동원된 전례가 있다.2016년 체전은 충남으로 결정됐으나, 경합에서 탈락한 충북, 경북, 전남 등은 2017년 체전을 향해 또다시 맹렬히 뛰고 있고, 서울은 전국체전 개최 100주년인 2019년 유치에 나선 상태다.전북이 2017년 체전을 향해 맹렬한 기세로 뛰어야만, 실패하더라도 2018년 체전이라도 끌어올 수 있다는 현실론도 작용했다. 사실 전북은 지난 2003년 전국체전을 유치했기 때문에 14년만에 열리는 2017년 대회를 끌어오더라도 빠른게 아니다.전국 16개 시도중 일부 지역은 자체 사정으로 인해 대회를 개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 지사가 처음 전국체전 유치 문제를 거론한 것은 지난달 14일 무주에서 열린 제93회 동계체전 개회식에서 다.박용성 대한체육회장과 만나 그는"2018년 전국체전(하계)은 전북에서 유치하겠다"며 협조를 당부한 바 있다.전국체전 전북유치를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주개최 도시를 결정하는 문제다.또한 기존 시설 활용이냐, 신축이냐를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다.도내에서는 군산시가 오래전부터 전국체전 유치를 추진해왔으나, 전주시나 익산시의 의향도 중요한 변수다.전북도는 조속한 시일내에 도내 자치단체의 유치의사를 타진할 예정이다.이런가운데 문동신 군산시장은 13일 오후 김완주 지사와 면담을 갖고 강력한 유치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문 시장은 최근 본보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도 "새만금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전국체전을 유치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하지만 경기장을 신설할 경우 재원 부담이 너무 크고, 국비 지원도 최대 30%에 그치는 등 지방재정에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전북도는 신설또는 기존 시설 개보수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2009년 대전체전때 대회운영비와 경기장 신설또는 개보수 비용으로 1066억원을 투자했고, 2010년 경남체전때는 2455억원, 2011년 경기체전때는 1881억원이 소요된 바 있다. 한, 두달 앞으로 다가온 2017전국체전 개최지 문제가 도내 체육계의 뜨거운 화두로 등장하는 분위기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3.14 23:02

"정신력·아낌없는 응원이 승승장구 원동력"

열악한 환경에 처한 전북 동계종목중 바이애슬론만큼은 전국 최강을 자랑한다.전북바이애슬론은 최근 동계체전 3연패를 차지한 바 있다.어느 종목을 막론하고 전북팀이 전국 16개 시·도 선수와 싸워 3년 연속 1위를 할 수 있는 종목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전북바이애슬론의 저력은 과연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인지 궁금하다. 이에대해 전북바이애슬론협회 박창식 전무이사는 13일 오전 11시30분 도체육회관에서 열리는 '제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해단식및 포상격려회'에서 사례발표를 한다.동계종목 선수단을 대표해서 실시하는 이번 사례발표는 향후 전북 체육발전을 위한 화두를 던져준다는 점에서 그 내용이 주목된다.박창식 전무이사는 우선 연맹의 마인드를 꼽았다.지난 2002년 백성기 상임부회장 체제가 구축된 이래 선수들에게 진정성을 갖고 응원해 주는 자세가 3연패의 원동력이 됐다는 것이다.연맹의 마인드를 따르려는 지도자들의 마음가짐과 당장 메달을 따기위해 급급하기 보다는 기록을 단축하려는 자세가 바탕이 됐다는 것이다.이 과정에서 선수들이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준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전북바이애슬론회장을 맡고 있는 홍낙표 무주군수가 지역 관련 종목 육성 차원에서 1억원 가량의 최첨단 장비를 지원해주면서 선수들이 "뭔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다.무주군과 지역 주민들이 대회때마다 격려해주고, 수시로 선수 근황과 운동상태 등을 체크해준 것도 도움이 됐다.박 전무이사는 "입상자나 선수단을 매번 격려해주는 등 무주지역의 팀 활성화 노력이 선수나 지도자에게 커다란 힘이 되고있다"고 전했다.그는 또 지도자들의 마인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교 출신또는 지역 출신 지도자를 배치하면서 가족같은 마음으로 지도하는 풍토가 자리잡았다는 것.지도자들 사이에 상위 입상자들에게 대한 노하우가 축적되고, 기술적인 측면과 정신적인 측면에서 완벽한 관리가 이뤄진 것도 중요하다는 주장이다.하지만 그는 "전국 3연패에 머물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세계적인 선수를 육성하고, 동계종목에 대한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정상에 섰을때 더 새롭게하고, 보강하지 않으면 언제든 추락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철저하게 준비해야만 4연패, 5연패가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3.13 23:02

우석대 펜싱, 이젠 세계를 찌른다

창단 4년에 불과한 우석대학교 펜싱부가 플뢰레 남녀부를 석권하며 전국 최고의 실력을 과시했다.지난 5일부터 8일까지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2012 세계유소년청소년펜싱선수권대회 파견 선발전'에서 우석대학교 박규민(스포츠의학부 2년), 장나라(체육학과 1년)선수가 남녀 플뢰레 1위에 올랐고, 김주희(체육학과 1년)선수가 여자부 에빼 3위를 차지했다.전국에서 18명을 선발하는 이번 대회에서 우석대는 3명의 선수가 포함됨으로써 전국 최고의 펜싱명가로 우뚝 자리잡게됐다.이번 대회에서 뽑힌 선수들은 오는 31일부터 4월 8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세계유소년청소년펜싱선수권대회에 한국 대표선수로 출전한다.남자 플뢰레 결승전에서 우석대 박규민은 박준영(한국체육대학)을 만나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끝에 15-11로 제압하며, 대표로 뽑혔다. 여자 플뢰레 경기에서 장나라는 이나래(한국체육대학)와 결승전에서 만나 역시 15-9로 승리하면서 태극마크를 달게됐다.김주희는 청소년 여자 예뻬에서 3위를 차지하면서 대표로 선발됐다.김주희는 준결승에서 최효주(한국체육대학)에 13-15로 패했으나, 3~4위 결정전에서 정수빈(창문여고)에 15- 12로 승리, 가까스로 태극마크를 달았다.우석대 펜싱은 그동안 전국 대학중 4위권으로 평가받았으나, 이번 대표 선발전에서 남녀부 플뢰레를 석권하는 등 대학 1위팀으로 우뚝 서게 된 것은 이정복 감독(46)의 헌신적인 지도가 바탕이 됐다.팀 창단이후 줄곧 4년동안 사령탑을 맡아온 이 감독은 선수들과 매일 도체육회관 훈련장을 찾아 체력훈련은 물론, 기술연마를 위해 힘써왔다.김제서중때 펜싱을 시작한 그는 전북체고, 대구대학때까지 선수 생활을 하다, 예원예술대, 우석대에서 펜싱을 지도해 왔다.협회 임원으로도 활동하면서 전북펜싱의 위상제고에 힘써왔던 그는 이번에 우석대 펜싱을 전국 최고반열에 올려놓음으로써 지도자로서의 역량도 제대로 평가받게 됐다. 이정복 감독은 "미비한 여건속에서도 선수들이 믿고, 따라줘 여기에까지 올 수 있었다"며 "우석대 펜싱을 더욱 반석위에 올려놓기 위해 더 겸허한 자세로 맹훈을 거듭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3.13 23:02

모태범, 빙속월드컵 500m 제패

남자 단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 모태범(23대한항공)이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 남자 500m를 제패했다.모태범은 1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1~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파이널 남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서 35초04의 기록으로 마이클 멀더(네덜란드35초01)에 이어 2위에 올랐다.전날 열린 1차 레이스까지 이 종목에서 월드컵 포인트 582점으로 3위를 달리던 모태범은 이날 120점을 추가해 최종 점수 702점을 올렸다.페카 코스켈라(핀란드674점)를 28점 차이로 제친 모태범은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 남자 500m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이번 대회 전까지 모태범을 앞서던 터커 프레드릭스(미국)와 가토 조지(일본)가이틀째 부진한 덕에 모태범은 짜릿한 역전극으로 정상에 섰다.함께 출전한 이강석(의정부시청35초43)과 이규혁(서울시청35초48)은 각각 18위, 19위로 처졌다.여자 단거리 간판 이상화(23서울시청)도 여자 500m 종합 순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이상화는 여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서 37초66만에 결승선을 통과, 위징(중국37초63)에 이어 2위에 올랐다.이틀 연속 은메달을 차지한 이상화는 월드컵 포인트 890점을 쌓아 위징(960점)에 이어 이 종목에서 종합 2위로 월드컵 시리즈를 마쳤다. 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03.12 23:02

막강 전력 '전주공고·완주중·봉동초' 2012 초·중·고 유망 축구팀 부상

전주공고, 완주중, 봉동초가 막강 전력을 과시하며 올 한해 전북 축구를 대표할 유망팀으로 떠올랐다.지난 10일 시작된 '2012 초중고 축구리그' 첫날 경기에서 전주공고는 전남 목포공고를 맞아 4-1 대승을 거뒀다.제주도 맹훈련 이후 공식 대회에 데뷔하지 않아 전력전반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전주공고는 10일 목포 축구센터에서 열린 주말리그 첫날 경기에서 목포공고를 4-1로 초토화시켰다.오민우가 2골을 작렬시켰고, 김필호정진환이 한골씩을 보탰다.이날 신태인새벽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완주중은 고창중을 4-0으로 완파하며, 전국 최고의 전력임을 다시한번 입증해보였다.이민석, 이민혁, 임준식, 최병석 선수가 각 한씩을 넣으며, 전국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한 것이다.앞서 완주중은 지난달 군산시에서 열린 금석배 전국축구대회에서 대망의 우승컵을 가뿐히 들어올린 바 있다.완주중은 오는 5월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 중등부 전북대표로 이미 선발된 바 있어, 도내 축구인들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기복이 심한 초등부 경기에서는 봉동초의 선전과 더불어 이리동산초, 군산구암초 등이 뛰어난 실력을 보였다.전주조촌초 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봉동초는 김제중앙초를 4-1로 눌렀다.양준영과 유지원이 각 2골씩 성공시켰다.군산구암초와 이리동산초 경기는 지난달 금석배 결승전에 이어 보름만의 재격돌이어서 눈길을 끌었다.지난달 23일 군산구암초 축구장에서는 이리동산초와 구암초가 '2012 금석배 초등부 결승전'을 치렀다.경기 내용은 엇비슷했으나, 홈팀인 구암초는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 대망의 전국대회 우승컵을 움켜쥐며 전선수단이 껑충껑충 뛰며 기뻐했다.하지만 우승 일보직전 무릎을 꿇은 이리동산초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뒤 눈물을 쏟아내며 학부모는 물론, 교사와 지역에서 온 응원단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절치부심, 보름만에 다시만난 이리동산초는 구암초에 설욕전을 하기 위해 나섰으나 절반의 성공을 거두는데 그쳤다.10일 전주조촌초에서 열린 축구 주말리그 첫 경기에서 이리동산초는 구암초와 1-1 무승부를 기록한 것이다.전국대회 결승전에서 맞대결한 팀답게 이들은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올 한해 초등축구에서 숙명의 대결을 펼쳐야 할 것임을 예고했다.'2012 초중고 축구리그'는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오는 9월말까지 매주 토요일또는 공휴일마다 경기를 벌인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3.12 23:02

"축구 재미있게 배워요"

전주대학교 축구부 정진혁 감독이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클럽(JJFC)이 지난 10일 전주대 천연잔디구장에서 100여명의 신입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입단식과 함께 본격 훈련을 시작했다.올해 JJFC는 유치부와 초등부 1~3학년, 4~6학년, 중등부 학생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초등부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30분~4시, 중등부는 4시~5시30분까지 꿈나무 육성을 위한 훈련을 펼친다.JJFC에 참가한 학생들은 전주대 축구부 코치나 선수들의 전문지도를 받을 수 있어 기량 향상이 기대된다.특히 올해 JJFC에 참여한 수강생 전원은 대한축구협회에서 발급하는 선수등록증을 받을 수 있고, 생활체육협의회나 대한축구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전국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다.JJFC는 지난 2006년 전주대 축구부 감독인 정진혁 전담교수를 주축으로 도내 유소년 축구클럽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전국 최초로 대학 부속기관에서 창단된 축구클럽이다.놀이위주의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흥미유발과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축구를 좋아하는 어린이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으며, 축구선수를 꿈꾸는 어린이를 위한 전문교육도 실시된다.정진혁 감독은 "학생들의 흥미유발과 동기부여, 팀워크를 다지고 대한축구협회가 추진하는 주말 유소년 축구클럽 활성화 정책에 따라 도내 유소년 축구 발전에 부응하는 모범적인 축구클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자세한 사항은 전주대 정진혁유소년축구클럽(T.220-2641)으로 문의하면 된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3.12 23:02

장애인 체육은 고달프다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부정적 인식을 줄이고, 그들의 인권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장애인체육 활성화 방안을 종합적으로 마련해서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지난해말 현재 도내 장애인 수는 총 13만4235명으로 이중 5.8%인 7800명 가량이 장애인 생활체육에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하지만 대다수 공공체육시설은 장애인의 접근성이나 활용에 어려움이 많고, 장애인체육행정 지원체계가 미흡한데다, 일선 시·군 지부의 미설립 등으로 인해 장애인체육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는게 현실.현재 도내 14개 시군중 장애인체육회가 설립된 곳은 남원, 정읍 등 2곳에 그치고 있고, 순창이 조만간 설립 예정이다.시·군 장애인체육회는 일선에 있는 장애인들에게 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구심체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를 하루빨리 설립해야 한다는게 관계자들의 일치된 견해다.장애인 다목적 체육관 건립이 미진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현재 남원시에만 전용체육관이 확보돼 있을뿐, 오는 2020년이 돼야만 일선 시·군에 장애인체육관이 모두 갖춰지게 된다.도체육회관에 있는 장애인체육관을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은 전주권 거주 장애인에 한정돼 있는 점을 감안, 동부산악권, 서남권중 각 한곳이라도 거점 지역으로 삼아 우선 장애인체육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여론이다.열악한 재정도 장애인체육의 한계로 작용한다.전북장애인체육회의 연간 예산은 10억원 가량 되는데 이중 4억정도만 도비일뿐 나머지는 기금 등 중앙조달 재원이다.도비가 연 예산중 최소 60%이상 돼야만 보다 시의성있고, 탄력성있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장애인체육 부문에 재정 지원을 늘려야 할 상황이다.전북도는 5.8% 수준인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을 2020년에 15%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나, 실현성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최근 전북도에서 열린 전국장애인동계체전에 도내 선수가 26명이 출전했고, 하계장애인체전때는 250명 가량이 참가하고 있다.따라서 현재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이 5.8%(7800명)에 달한다는 통계는 현실과는 동떨어진 과대포장 인원일 개연성이 높다.극소수의 장애인들이 생활체육에 참가하고 있고, 한명이 여러종목에 걸쳐 활동하는 점을 감안하면, 장애인중 생활체육 현장에 실제로 나갈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계산이 나온다.전북장애인체육회는 2014년에 사격과 컬링팀을, 2018년에 육상팀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추진중인 가운데 단순히 전문선수 몇명을 집중 육성하기 보다는, 많은 장애인들이 평소 생활속에서 체육활동에 참가, 보다 질높은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3.09 23:02

"올해는 일본 초청 원정경기까지 나갑니다"

다문화가정 주부들로 구성된 '외국인며느리배구단(회장 서주상·사진)'이 출정식을 갖고 올 한해 의욕적인 출발을 다짐하고 나섰다.외국인며느리배구단은 지난 2006년 전국에서 최초로 창단돼 활동해왔다.이들은 지난 5일밤 장수고등학교 체육관에서 2012년 출정식을 갖고 경기를 가졌다.이들은 친선경기에 이어 다과회를 갖고 겨우내 움추렸던 몸과 마음의 기지개를 활짝폈다.외국인 며느리배구단은 올해 국내는 물론, 외국을 넘나들면서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경북 구미에서 열리는 LG배 영·호남친선초청행사를 필두로 제주국제배구대회, 한·일친선교류전, 동해비치발리볼대회 등 각종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특히 오는 10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되는 전국소프트발리볼체육대회에 한국대표로 초청받았다.일본의 내로라하는 대표팀과 자웅을 겨루기 위해 틈나는대로 운동을 계속할 계획이다.서주상 외국인며느리배구단 회장은 "다문화가정이 크게 늘고있는 가운데 외국인며느리들이 배구를 통해 건강을 다지고 가정과 일터에서 의욕적인 삶을 영위하고 있다"며 "올해는 배구 저변 확대를 위해 초보자들을 영입하고, 지도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3.07 23:02

"반드시 승리" vs "양보 없다" 날카로운 신경전

7일 오후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중국의 프로리그 챔피언 간 맞대결을 앞두고 양팀 사령탑이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경기에 앞서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흥실 전북 감독대행과 이장수 광저우 감독이 설전을 벌인 것이다.이흥실 전북현대 감독대행은 "이장수 감독과는 동향 선후배 사이로 굉장히 친하지만, 내일 경기에서는 100% 승리하겠다"고 포문을 열었다.그는 특히 지난 3일 성남과의 개막전에 출전하지 않은 김정우가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7일 경기에 투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흥실 감독대행은 회견장에 최철순 선수를 데리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최철순 선수에게 자신감을 주기 위해 같이 나왔다."고 말한 이 감독대행은 "광저우의 11번 무리키가 최철순과 1대1로 붙을 것이고,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경기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서울FC에서 감독을 지냈던 이장수 광저우 감독은 "점쟁이가 아닌 만큼 결과를 예측하긴 힘들지만, 이흥실 감독의 생각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응수했다.전북과의 경기에서도 광저우 답게 정상적인 경기를 할 것이며, 특히 한 대 맞더라도 한 대 때리면 된다고 표현했다.이 감독은 "상대가 강하다고 수세로 움추리면서 역습을 하면 위험하다."며 "정상적으로 할 것이다. 한 대 맞더라도 한 대 때리는 경기로, 흐름에 맞춰 하겠다."고 역설했다.이장수 감독과 자리를 함께 한 광저우 정즈 선수는 "전북의 공격과 주요 선수들을 파악했다."며 "경기에서 모든 걸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3.07 23:02

"도민 삶의 질 향상… 생활체육 위상 높이겠다"

전북생활체육회 박승한 회장이 5일 제12대 회장에 취임, 4년 임기를 시작했다.박 회장은 5일 오후 전북여성일자리센터에서 취임식을 갖고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전북생활체육의 활력있는 운영을 다짐했다.이날 행사에는 김완주 지사, 김용화 도의회의장, 안병태 35사단장, 이도희 전북라이온스클럽 총재, 박노훈 도체육회 상임부회장, 손운자 도장애인체육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특히 전북생활체육회 역대회장인 이창승·김정헌·유홍렬·이동호 전 회장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박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그동안 생활체육 발전을 이끌었던 전임 이동호 회장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시한뒤, 역대 회장들의 공적을 계승 발전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시군 및 종목 연합회, 지도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생활체육인의 인화단결과 화합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박 회장은 "생활체육의 위상을 높이도록 생활체육인들이 하나로 힘을 모아야한다"며 "앞으로 전북 생활체육이 도민의 화합과 발전을 이끄는 중심 역할을 하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신임 박승한 회장은 원광대학교 체육교육과를 졸업한뒤 군산대학교 체육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군산시생활체육회장, ROTC 전북지구회장, 전북라이온스클럽 총재 등을 역임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3.06 23:02

후배들아! 스매싱은 이렇게…

전주농고(현 전주생명과학고) 출신 배드민턴 선수들의 모임인 '배농회'회원들이 모처럼 모교를 찾아 후배들을 지도한뒤 500만원 상당의 배드민턴 용품과 격려금을 전달했다.'농고 출신 배드민턴 선수들의 모임'이라고 해서 배농회라 이름지었다.지난 3일 전주생명과학고 체육관에서는 배농회 모임이 열렸다.김동문, 황선호, 이덕준 등 과거 한국 배드민턴을 주름 잡았던 스타들이 총출동, 후배들에게 한 수 지도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사실 전주농고는 한국 배드민턴의 산실로 통한다.일개 고교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4개나 따냈으니 그럴만도 하다.박주봉(1992바로셀로나 금), 김동문(1996애틀란타 금, 2004아테네 금), 하태권(2004아테네 금) 등이 주인공이다.이들 말고도 한성귀 전대표팀 감독, 권승택 삼성전기 감독, 유갑수 KGC인삼공사 감독, 이득춘 주니어대표팀 감독, 김효성 전북은행 감독 등이 모두 전주농고 졸업생이다.현역 국가대표 선수로 정재성(삼성전기), 유연성(수원시청) 등이 있다. 쟁쟁한 예전의 대스타들은 재학생 선수와 함께 운동을 하며, 한수씩 지도했다.이날 행사에는 전주농고 배드민턴 1기 졸업생인 임채경(69) 지도자가 함께해 더욱 의미가 컸다.임채경 지도자는 1962년 전주농고 배드민턴부 창단 멤버로 지금까지 50년 동안 선수, 감독, 교사로 활동하면서 국가대표 선수를 수없이 길러냈다.이날 모임의 하일라이트는 선배들의 비법 전수였다. 졸업생들은 직접 라켓을 잡고 후배들과 게임을 하면서 그동안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느라 여념이 없었다.선배들은 재학생들의 자세, 스윙, 위치선정, 코스선택, 게임운영 등을 지적했다.강도 높은 훈련에 '욕'까지 먹어가면서도 후배들은 기라성같은 대선배들의 가르침을 놓치지 않기위해 신경을 곤두세웠다.이덕준 군산대 감독은 "최근 수년간 후배들의 성적이 거의 바닥이었는데, 더 이상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이번에 선배들이 격려하는 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배농회 회장이자 전국가대표 남자단식 에이스였던 황선호 코치는 단식을 뛰었고, 김동문 원광대 교수는 "체력적으로 힘에 부치지만 후배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은 게 많다."고 했다.재학생 선수들은 "선배님들이 나이가 있으니까 아무래도 조금 느리고, 파워도 예전에 비해 떨어졌지만 여전히 수비는 최고"라고 입을 모았다.운동을 마친 선후배들은 근처 식당을 찾아 담소를 나누느라 시간가는줄 몰랐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3.0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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