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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새로운 출발'에 나선 야구 해외파 3인방 추신수(29.클리블랜드)와 박찬호(38), 이승엽(35.이상 오릭스)이 2월부터 본격적으로 2011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연봉 조정 청문회에 가기 직전인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1년간 397만5천달러(한화 약 44억5천800만원)에 재계약한 추신수는 내달 16일 애리조나주 굿이어에서 시작하는 구단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최근까지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연봉 계약 전략을 짜느라 바빴던 데다 심한 감기 몸살까지 겹쳐 집중적으로 훈련하지 못했던 추신수는 애리조나 피닉스의 자택에서 개인 훈련을 하다가 팀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몸을 만들 계획이다. 클리블랜드는 스프링캠프 문을 열고 나서 2주 정도 자체 훈련을 치르다가 같은 달 29일 신시내티와 경기를 시작으로 3월30일까지 30차례 시범경기를 벌인다. 3월17일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경기를 치르고 31일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콜로라도와 마지막 시범경기를 벌이는 데 이어 2일 홈구장인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정규리그 개막전을 치르는 빡빡한 일정이 짜여 있어 하루바삐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새 둥지를 틀고 야구 인생의 새 막을 열어젖힌 박찬호와 이승엽도 2월부터 팀 동료들과 손발을 맞춘다. 오릭스 구단은 오는 31일 전 선수단이 미야코지마로 떠나 2월1일부터 전지훈련을 시작하며, 이후 나하와 고치 등으로 장소를 옮기며 담금질을 계속한다. 그러나 아직 박찬호와 이승엽의 합류 일정은 확실하지 않다. 애초 26일로 잡혀 있던 일본 현지 입단식이 이승엽의 개인 사정으로 미뤄졌기 때문이다. 오릭스는 29일이나 30일쯤 박찬호와 이승엽을 홈인 오사카로 함께 불러들여 행사를 치르겠다는 계획을 세워 두고 있다. 박찬호는 지난 19일부터 김경문 감독의 허락을 얻어 두산 선수단과 함께 일본 벳푸에서 훈련하고 있으며, 이승엽은 대구 경산 볼파크에서 체력과 기술 훈련을 병행하며 새 시즌을 벼르고 있다. 내달 19일 시작하는 연습 경기부터 선발 투수와 주전 경쟁이 시작하는 만큼 붙박이 주전 자리를 확보해야 하는 두 선수 모두 2월에는 본격적으로 실력 발휘에 나설 전망이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한 시즌 15승을 올린 베테랑 왼손 투수 오달리스 페레스(33)를 상대로 입단 테스트를 한다. 두산 관계자는 20일 "페레스가 오는 23일 선수단이 전지훈련 중인 일본 오이타현의 벳푸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영입은 확정되지 않았다"라며 "지난 두 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하는 등 공백이 있기 때문에 테스트에서 합격점을 받지 못하면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레스는 1998년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02년 LA 다저스로 옮겨 그해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15승(10패)을 올리는 등 스타로 떠올랐다. 2003시즌에도 12승(12패)을 올리며 2006시즌에는 연봉이 875만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2006시즌에서 6승(8패)을 작성했고 2007시즌 8승, 2008시즌 7승에 그치는 등 예전의 구위를 되찾지는 못했다. 두산은 이미 메이저리그 출신 오른손 정통파 투수 더스틴 니퍼트(30)를 영입했다. 페레스가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되면 니퍼트와 함께 좌우에서 선발진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미국프로야구 생활을 접고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 박찬호(38.오릭스 버펄로스)가 올 시즌을 대비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박찬호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팀61의 정태호 대표는 20일 "박찬호 선수가 지난18일 일본으로 떠나 두산의 전지훈련 캠프인 오이타현 벳푸에서 함께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박찬호는 24일까지 벳푸에서 담금질한 뒤 오는 26일 예정된 오릭스 입단식에 참석할 예정이다.애초 박찬호는 12일부터 두산의 캠프 예정지였던 미야자키현 사이토시에서 훈련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구제역으로 큰 피해를 본 사이토시가 전훈 일정을 늦춰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합동 훈련이 무산되는 듯했다.하지만 두산이 16일부터 벳푸에서 담금질을 시작했고 박찬호도 공주고 선배인 김경문 두산 감독의 허락을 받아 3년 연속 두산 전훈 캠프에서 훈련할 수 있게 됐다.지난해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고 아시아 선수 최다승(124승)을 수확했던 박찬호는 지난해 12월 오릭스에 전격 입단해 부활을 노리는 '아시아홈런왕' 이승엽(35)과 한솥밥을 먹는다.박찬호는 26일 입단식에 참석하고 나서 31일 오릭스 선수들과 함께 전지훈련 장소인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로 이동해 2월1일부터 미야코지마 시민구장에서 구슬땀을 흘린다.한편 오릭스는 2월19일 국내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를 벌이는 등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며 3월25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정규리그 개막전을 준비한다.
프로야구 간판 거포 이대호(29)와 소속 구단 롯데의 연봉 줄다리기가 이대호의 패배로 막을 내렸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연봉조정위원회를 열어 이대호의 2011년 시즌 연봉을 6억3천만원으로 결정했다.롯데와 이대호는 각각 6천300만원과 7억원을 제시액과 요구액으로 걸고 대치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조정 절차를 밟았다.조정위는 "타격 7관왕 및 9경기 연속 홈런 세계 신기록 등의 활약으로 최고대우를 요청한 이대호와 2억4천만원으로 (롯데의) 역대 최대 인상폭을 제시한 롯데의 의견을 검토한 결과 구단의 의견이 합리적이었다"고 밝혔다.이어 "이대호의 기록이 자신이 주장하는 것처럼 7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데대해서는 조정위원 모두가 공감했지만 고과 평점에 따른 활약도와 구단 내 다른 선수와 형평성을 고려했을 때 6억3천만원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조정위는 구단의 연봉고과는 선수와 구단이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합의한 사안이기에 이의가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이대호는 지난 시즌 활약을 근거로 리그 최고 연봉을 요구해왔다.그는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에서 타이틀을 틀어쥐며 7관왕에 올랐고 9경기연속 홈런으로 이 부문 세계기록을 세웠으며 골든글러브와 최우수선수상도 받았다.롯데는 이대호의 지난 시즌 연봉 3억9천만원에서 구단 사상 최고인 2억4천만원을 인상했다는 점, 자유계약 자격을 얻지 않은 선수의 최고 연봉(2003년 이승엽)과 같은 금액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6억3천만원이 합당하다고 반박해왔다.조정위는 "(이승엽 등) 양측이 제시한 다른 구단 선수와 연봉 비교에 대해서는 고과 시스템이 달라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데 무리가 있어 채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앞으로도 조정위원회에서는 다른 구단과 연봉을 비교하는 자료는 제출받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프로야구에서는 올해 이대호를 제외하고 그간 95차례 연봉 조정신청이 있었으며그 가운데 76차례가 조정 기간에 협상이 타결돼 중도에 취소됐다.나머지 19차례 가운데는 KBO가 구단의 손을 들어준 적이 18차례로 압도적이고 선수 요구액이 받아들여진 것은 2002년 LG 소속이던 유지현이 유일했다.이날 조정위원으로는 이상일 KBO 사무총장과 최원현 KBO 고문변호사, 김종 야구발전연구원 원장, 김소식 전 대한야구협회 회장, 야구 해설가 박노준 씨 등 5명이 참석했다.회의는 오후 3시부터 무려 4시간 20분이나 이어졌다. 조정위는 "위원들 사이의 이견이 조율되지 않아 회의가 길어졌고 다수결로 조정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스토브리그를 달구는 최고 거포 이대호(29)의 연봉 다툼이 강제조정으로 정리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대호와 롯데가 제출한 연봉 산출 근거자료를 심의할 연봉조정위원회 위원들을 선임해 20일 오후 조정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KBO 총재가 임명하는 위원들은 KBO 사무총장과 법률전문가, 외부의 야구계 인사 3명 등 5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KBO 관계자는 "관례대로 사무총장이 참석하고 법률적 해석이 필요한 부분이 있을 수 있기에 변호사를 포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야구를 잘 알고 합리적이고 중립적 결정을 이끌어낼 수 있는 야구인들과도 시간을 낼 수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 구단 관계자와 이대호는 전지훈련 일정 탓에 당일 위원회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해옴에 따라 청문회 형식의 회의는 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대호의 연봉 요구액은 현재 리그 최고연봉인 7억원이고 롯데의 제시액은 6억3천만원으로 차이는 7천만원이다. 이들의 연봉 다툼은 예년과는 달리 각별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시즌 타격 7관왕, 연속경기 홈런 세계기록, 골든글러브, 최우수선수 등을 거머쥔 최고 스타와 인기 구단이 다투면서 갈등이 선수와 구단의 자존심 대결로 일반화한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KBO는 조정위가 원칙적으로 선수와 구단 가운데 한 쪽의 요구를 받아들이지만 제 3의 결정도 규약에 위배되지는 않는다고 밝혀 절충안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KBO 관계자는 "중간 액수를 제안한다고 해서 규약에 어긋나지는 않지만 위원들이 별도의 금액을 산정할 만큼 자신 있는 기준을 따로 내놓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선수가 조정위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된다. 소속 구단의 동의 없이는 미국, 일본 프로야구를 포함해 다른 구단에서 활동할 수 없게 된다. 구단이 결정을 수용하지 않으면 선수는 자유계약(FA)로 풀려 아무 제한 없이 다른 구단과 입단 협상을 치를 자격을 얻는다. 지금까지 구단이 조정위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는 없었지만 선수가 결정에 불복하고 은퇴한 적은 있었다. MBC 청룡 소속이던 이원국은 1984년 구단의 2천250만원 제시에 3천만원을 요구하다가 조정위가 구단의 손을 들자 은퇴를 결정했다. 롯데에 따르면 이대호와 구단은 조정이 신청된 뒤 한 차례도 협상하지는 않았으나 연봉에 대한 이견이 올 시즌까지 앙금으로 남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조정이 나오면 일단 수용하고 훈련과 훈련 지원에 집중하기로 했다.
미국프로야구 진출 11년 만에 백만장자 반열에 오른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몸값 대박 행진은 이제부터다.연봉 조정을 신청했던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구단과 1년간 397만5천달러(한화 44억2천600만원)에 사인했다.연봉 조정 청문회까지 가지 않고 구단과 원만한 선에서 합의했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애초 미국 언론에서 제기했던 최고 1천만달러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정선으로 여겨진 400만달러에 근접하는 액수를 얻어내 부족하지 않은 대접을 받았다.박찬호(38.오릭스), 김병현(32)에 이어 역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 중세 번째로 연봉 100만달러를 넘은 추신수는 연봉 조정 자격을 얻은 첫해 기록한 몸값 상승폭에서는 박찬호와 김병현을 넘어섰다.1999년 연봉 조정자격을 취득한 박찬호는 전년도 70만달러에서 3배 이상 뛴 230만달러에 계약했고 2002년 76만2천500만달러를 받았던 김병현은 2003년에는 연봉이 325만달러로 올랐다.그러나 10배 가까이 치솟은 추신수만큼은 아니었다.지난해 46만1천100달러에서 9배나 몸값이 불어난 추신수는 올해에도 그에 걸맞은 활약을 펼친다면 내년에도 당연히 연봉이 수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클리블랜드 구단 선수로는 최초로 2년 연속 타율 3할과 20홈런-20타점을 달성한추신수는 작년 아메리칸리그 보살에서도 14개로 외야수 전체 1등을 차지하는 등 타격의 정교함과 파워, 강한 어깨, 주루 능력 등을 모두 겸비한 만능선수로 입지를 굳혔다.팀의 간판 타자로 자리매김했기에 작년 90개였던 타점을 100개 이상으로 늘리고22개였던 홈런도 25개 수준까지만 올리더라도 연봉 상승 요건은 채울 것으로 보인다.박찬호와 김병현의 예를 보더라도 이는 쉽게 알 수 있다.1999년 13승11패를 거둔 박찬호는 2000년에는 230만달러에서 100만달러 이상 뛴385만달러를 받았고 2001년에는 990만달러까지 몸값을 높였다.김병현도 2004년 보스턴과 2년 장기 계약을 통해 1천만달러 시대를 열기도 했다.추신수의 목표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팀에서 뛰는 것이고 그런 팀일수록 부자구단일 공산이 큰 만큼 현 페이스를 꾸준히 이어가 2013년 자유계약선수(FA)자격을 얻는다면 추신수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으로 관측된다.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연봉 조정으로 가지 않고 거액 몸값에 재계약했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19일(한국시간) 추신수와 1년간 397만5천달러(한화 44억2천6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전했다.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연봉 하한선인 46만1천100달러를 받았던 추신수는 몸값이9배가량 올랐다.추신수는 지난 시즌 2년 연속 타율 3할을 때리면서 20홈런-20도루를 작성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연봉 조정을 신청했으나 다음 달 2일부터 열릴 연봉 청문회에 가기 전에 극적으로 재계약에 성공했다.이로써 추신수는 1천500만달러까지 받았던 박찬호(38.오릭스), 657만달러에 사인했던 김병현(32)에 이어 역대 메이저리그를 밟은 한국 선수 중 세 번째로 많은 금액을 받게 됐다.2000년 시애틀과 계약해 미국 땅을 밟은 이래 추신수는 11년 만에 백만장자 반열에 올라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다.미국 언론은 풀타임 3년을 채워 연봉 조정 자격을 얻은 추신수가 300~400만달러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고 클리블랜드 구단은 400만달러에 근접하는 액수를 제시, 추신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연봉 조정에 가면 이보다 더 높은 액수를 챙길 수도 있었지만 추신수는 구단과 얼굴 붉히는 일 없이 비교적 만족스러운 금액에 도장을 찍었다.추신수와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클리블랜드 구단의 장기 계약을 거부하고 1년마다 계약을 경신하는 방식을 택했다. 클리블랜드 구단 재정이 빈약해 메가톤급 계약을 이끌어 낼 수 없기 때문이다.올해 포함 앞으로 3년간 클리블랜드에서 더 뛰어야 하는 추신수는 2013년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대박을 노릴 것으로 점쳐진다.FA 자격을 취득하기 전까지 추신수는 그해 성적을 기초로 연봉 조정 등을 통해 몸값을 꾸준히 높여갈 것으로 예상된다.클리블랜드 구단 선수로는 최초로 2년 연속 타율 3할과 20홈런-20도루라는 진기록을 이룬 추신수는 인디언스는 물론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로 자리매김했다.또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 금메달을 따내면서 병역 혜택을 받아 '블루칩'으로 입지를 강화했다.크리스 안토네티 클리블랜드 단장은 "추신수는 대단한 선수로 우리 팀에서 계속 뛰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추신수가 FA 자격을 따려면 앞으로 3년이나 남았다는 사실이 우리에겐 행운이었다. 추신수와 장기 계약을 성사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올해부터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박찬호(38)와 이승엽(35)이 실전 페이스를 빨리 끌어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오릭스가 18일 밝힌 스프링캠프 일정에 따르면 19일부터 연습 경기에 나서기 때문이다.한 장소에서 한달간 전술 및 기술 연습을 하는 다른 팀과 달리 오릭스는 세 군데를 돌아다닌다.일본 오키나와에서도 중심도시 나하에서 비행기로 50분 가량 떨어진 미야코지마에서 캠프를 여는 오릭스는 1월31일 전 선수단이 전훈지로 떠나 2월1일부터 미야코지마 시민구장에서 17일까지 구슬땀을 흘린다.휴식일은 4일과 9일, 14일 딱 사흘이다.팀 훈련이 끝나면 오릭스는 18일 나하로 이동, 19일부터 22일까지 연습경기를벌인다.19일 온나 아카마 구장에서 치를 첫 경기 상대가 바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다.이때부터 선발 투수 및 주전 경쟁이 시작하기에 3선발이 예상되는 박찬호나 1루지키기에 나선 이승엽 모두 바빠질 것으로 예상된다.오릭스는 24일부터 3월3일까지 고치로 옮겨 마지막으로 담금질한다.시범경기는 2월26~27일 한신과 2연전을 치르고 3월5일부터 나고야돔에서 주니치와 본격적으로 맞붙는다.산전수전 다 겪은 박찬호와 이승엽은 3월25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정규리그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을 조율하고 있지만 새 팀에 이적한 만큼 처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길 필요가 있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최다승(124승) 신기록을 세우고 일본으로 넘어온 박찬호와 지난 3년간 부진을 딛고 명예회복을 다짐한 이승엽 모두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쳐야 붙박이 주전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미국과 일본의 환경이 다르다는 걸 잘 안다는 듯 박찬호는 잠실구장 등에서 훈련하며 예년보다 일찍부터 공을 던지기 시작했고 이승엽도 대구 경산 볼파크에서 체력과 기술 훈련을 병행하며 캠프 시작을 벼르고 있다.
추신수(29)가 15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사무국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구단과 연봉 조정을 신청한 가운데 클리블랜드와 장기 계약 후 대박을 터뜨리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는 현지 언론의 예상이 나왔다.지역 신문 '플레인 딜러'에 글을 쓰는 폴 호인스 기자는 16일 인터넷판에 실은 팬과 질의응답 코너에서 '추신수가 클리블랜드와 5년 장기 계약에 합의하면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는 33세가 된다. 추신수는 이제 풋내기가 아니기에 성적에 따라 그 이후에는 또 다른 좋은 계약을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미국 나이로 28세인 추신수는 7월13일에야 만 29세가 된다. 호인스 기자는 추신수가 젊어서 기회가 많다는 걸 강조하고자 나이를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호인스 기자는 30대 초반에 대박을 터뜨린 이들을 추신수와 비교해 설명했다.호인스 기자는 '자유계약선수(FA)로 4월에 32살이 되는 애드리안 벨트레는 텍사스와 6년간 9천600만달러에 달하는 메가톤급 계약에 성공했고 역시 5월에 32세를 맞는 제이슨 워스도 워싱턴과 1억2천600만달러에 잭팟을 터뜨렸다'고 분석했다.이어 '추신수까지 세 선수가 스콧 보라스라는 같은 에이전트를 두고 있다'면서 추신수도 같은 길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했다.그러나 클리블랜드 구단이 5년 이상 장기 계약을 꾸준히 원해온 반면 추신수와 보라스는 탐탁지 않게 여겼다는 점에서 이 시나리오대로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호인스 기자는 아울러 '클리블랜드가 추신수에게 연봉으로 1천만달러를 준다면 아마 2~3년짜리 계약에 불과할 것이라며 추신수가 앞으로 3년간 매해 연봉 조정을 신청해 몸값을 높인 뒤 3년 후 FA 자격을 얻어 다른 팀과 장기 계약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을 선언한 온라인 게임ㆍ소프트웨어 기업 엔씨소프트가 10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창단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재성 엔씨소프트 홍보담당 대외협력 상무, 윤진원 홍보팀장, 오한진 신사업 추진팀장은 이날 오후 KBO에 대표법인의 재정상황 증빙자료와 운영 계획서, 대표자 경력 등 신생 구단 창단에 뜻을 둔 기업이 제출해야 할 자료를 모두 갖춰 KBO에 냈다. 이상일 KBO 사무총장은 "가슴 설레는 순간이다. 역사적인 순간인 만큼 야구인들이 똘똘 뭉쳐 9구단 창단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제9구단 창단 의향 의사를 밝힌 뒤 언론과 야구팬의 엄청난 관심을 불러 일으킨 엔씨소프트는 이날 신청서 제출과 관련한 보도자료를 내고 구단의 공식 견해를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먼저 재정상황이 건전하다는 증빙 자료를 제출했다면서 '2009년 기준 연간매출 6천347억원, 영업이익 2천338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도 2천300억 이상의 영업 이익이 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일본프로야구 사례를 보더라도 한국의 IT 분야 리더 회사로서 프로야구단을 운영할 여건이 충분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창단 취지와 창단 계획, 주요 운영 계획을 담은 구단 운영 계획서도 냈다면서 11일 이사회에서 제9구단 우선협상자로 결정되면 창원시와 상의, 추후 구체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프로야구 신생구단의 최종 승인 여부는 구단주 총회에서 결정되는 만큼 구단주로 활동할 김택진 엔씨소프트 창업자 겸 대표이사에 관한 자료도 성실하게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는 "프로야구를 지금의 위치까지 발전하고 끌어온 기존 구단을 존경하고 야구 발전에 대한 회사의 진정성이 잘 전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야구단 창단을 통해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의지를 굳게 내세웠고 특히 신생구단 가입금이 야구 발전을 위해 쓰인다는 전제 하에 상식적으로 풀릴 것으로 내다봤다. 2개 기업과 창원연고 9구단 창단을 놓고 경쟁 중인 엔씨소프트는 마산, 진해와 합쳐진 통합 창원시의 역동적인 이미지가 엔씨소프트와 잘 맞아 떨어진다며 창원 이외 연고 지역은 검토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엔씨소프트는 9구단 우선협상자로 최종 선정되면 창원시, KBO와 1~2개월 내로 실무협의를 마치고 KBO 구단주 총회에 창단 승인을 요청하는 최종 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다.
프로야구 아홉 번째 구단 출범을 선언했던 온라인 게임 전문기업 엔씨소프트가 창단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간다.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9일 "엔씨소프트가 10일 창단 신청서를 내기로 협의를 마쳤다"고 말했다.이로써 지난달 22일 통합 창원시를 연고로 하는 9번째 구단 창단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던 엔씨소프트의 프로야구 신생팀 출범 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KBO는 11일 오전 9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8개 구단이 사장이 참석하는 이사회를 열어 9, 10번째 구단 창단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엔씨소포트는 야구규약 제8조(구단 신설 가입)에 따라 ▲보호지역을 명기한 신규 가입 신청서 ▲대표자 또는 대표법인의 재정상황 증빙자료 ▲운영 계획서 ▲정관 및 규약 준수 서약서 ▲대표자의 경력 등 창단 관련 서류를 내야 한다.그러나 창단에 관심을 둔 나머지 2개 기업이 이사회 전에 신청서를 낼지 아니면 이사회 때 창단 계획을 밝힐지는 결정되지 않았다.KBO는 일단 아홉 번째 구단 창단 승인 여부를 결정한 뒤 엔씨소프트 등 3개 기업 중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춘 한 곳을 대상으로 총회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회원 가입을 허락할 예정이다.아홉 번째 구단으로 승인된 기업은 이사회가 정하는 일정액의 가입금을 내야 하며 2년간 신인선수 우선 지명권과 각 구단 보호선수 20명 외 한 명 지명 등 혜택을 받는다.한편 창원시는 아홉 번째 구단을 유치하면 기존 마산구장을 리모델링해 쓰도록 하고 신설구장 완공 후 최대 25년까지 야구장을 장기 임대해준다는 방침을 정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간판타자 최진행(26)이 데뷔 8년 만에 억대 연봉을 받는다.한화는 최진행과 지난해 연봉 3천만 원보다 7천만 원(233.3%) 오른 1억 원에 재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최진행은 지난해 한화의 4번 타자로 전 경기에 나서 홈런 32개를 때려 리그 2위에 오르면서 일본으로 건너간 김태균(29)과 이범호(30)의 공백을 잘 메웠다는 평가를 받았다.최진행은 "나의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억대 연봉 선수가 된 만큼 올 시즌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지난해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박정진(35)은 4천만 원(114.3%) 인상된 7천500만 원에 계약했고, 투수 유원상(25)도 9.1% 오른 6천만 원에 사인했다.한편 지난해 10월 어깨 수술을 받은 베테랑 타자 장성호(34)는 5천만 원(20%) 삭감된 2억원에 재계약했다.이로써 한화는 재계약 대상자 48명 중 감기몸살과 재활훈련으로 협상을 연기한 이대수(30)와 마일영(30)을 제외한 46명과 계약을 마쳤다.최진행 투런!(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10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 한화의 경기. 한화 최진행이 1회말 2사 1루에서 2점 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즐거워하고 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새로 도입한 연봉제를 둘러싼 분란으로 시즌 준비부터 삐걱대고 있다. 특히 그간 고액 연봉을 받아온 고참 선수들을 중심으로 올해 연봉 협상에 대한 불만이 새어나오면서 새해를 맞은 팀 분위기가 밝지는 않다. 작년에 연봉 5억원을 받았던 투수 박명환(34)은 연봉이 4억5천만원이나 깎였다. 작년 연봉의 10분의 1인 5천만 원에 재계약했다. 지난해 10승9패를 올려 에이스 역할을 해낸 봉중근(31)은 고작 2천만원이 올랐을 뿐이다. 3억6천만원을 받던 봉중근의 올해 연봉은 3억8천만원이다. 심지어 포수 최초 시즌 100타점을 돌파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조인성(36)은 구단과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5일 사이판 전지훈련을 떠나지 못했다. 조인성은 지난해 연봉 4억원에서 올려줄 것을 요구했으나, LG는 옵션을 제외한 연봉은 동결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헌호(34)와 심수창(30) 등 중견급 투수들은 공항으로 떠나기 직전 반토막 난 금액에 도장을 찍고 가까스로 버스에 탔다. 이런 계산법이 나온 것은 LG 구단이 올 시즌부터 적용한 새로운 제도 때문이다. 연봉에 걸맞은 활약을 했는지, 팀 승리에 얼마나 이바지했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하자는 것이 새로운 제도의 기본 취지다. 200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후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한 '굴욕의 역사'를 끝내고자 LG 구단은 칼을 빼들었다. 매년 100만명 내외의 팬을 야구장으로 끌어모으는 '스타 구단'으로 후한 연봉을 받으면서도 근성과 투지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듣는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줘 성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조치다. 종전 연봉제에서는 적은 돈을 받던 선수는 아무리 좋은 성적을 내도 인상폭이 제한되어 있어 큰 돈을 만질 기회가 없었고 고액 연봉 선수는 아무리 성적이 나빠도 대폭 삭감이 어려웠다. 그러나 LG의 새로운 연봉제 하에서는 '신데렐라'가 탄생할 수도, 순식간에 '쪽박'을 차는 경우도 생긴다. 물론 혜택을 본 선수도 있다. 지난해 입단해 기본 연봉 2천4백만 원을 받았던 내야수 오지환(21)과 '만년 유망주' 꼬리표를 뗐다는 평가를 받은 이병규(24번.28)는 1억 원 내외의 연봉을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든 것이 예전의 명성을 되찾으려는 '고육지책'이라고는 하지만 연봉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면서 희망으로 가득해야 할 팀 분위기는 정초부터 가라앉았다. 박종훈 LG 감독은 "이 제도가 성적으로 연결된다면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마무리캠프에서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 왔는데 선수들로 하여금 '한 만큼 못 받는다'는 생각을 들게 해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신 제도의 '직격탄'을 맞으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박명환은 "명예회복을 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씁쓸한 마음을 대신 전했다. 5일 출국 전 어렵사리 계약을 마친 봉중근도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팀 승리와 순위에 대해 더없이 책임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조인성을 제외한 투수와 포수는 어렵사리 계약을 마치고 전지훈련에 들어갔으나, 16일 오키나와로 떠나는 야수 중에서도 미계약자가 남아있어 LG의 '연봉 후폭풍'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새해에는 영광을 누리자'고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LG의 2011년 시작이 순탄하지 않은 것만은 사실이다.
"제9구단 창단 의향을 가진 3개 기업이 모두 통합 창원시 연고를 원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재정 규모와 창단 의지, 당사자인 창원시의 의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이상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5일 최근 프로야구 '제9구단' 출범 움직임과 관련해 창단 의향을 타진한 3개 기업의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원칙론을 밝혔다. 지금까지 온라인 게임 전문기업인 엔씨소프트가 지난달 22일 창원시를 연고로 하는 9번째 구단 창단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했고 나머지 창단을 희망하는 2개 기업은 오는 11일 8개 구단의 사장이 참석하는 이사회 때 공개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가 가장 먼저 창원을 연고지로 지목하고 창단 의향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해 9구단 출범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게 사실이지만 나머지 2개 기업이 공개되면 양상은 달라질 수 있다. KBO가 이들 3개 기업에 의향서가 아닌 재정 증빙 서류를 첨부한 '창단 신청서'를 정식으로 제출하라고 권유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해당 기업의 재정 상황이나 창단 의지 등을 완전하게 파악하고 나서 제9구단 운영 기업을 확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상일 사무총장은 "3개 기업은 야구단을 운영할 재정적 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그 부분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프로야구 9번째 구단 창단에 대한 해당 기업 최고경영자의 강한 의지와 창원시의 의사 등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액이 6천347억4천200만원, 영업이익이 2천338억600만원을 냈을 정도로 재정적으로 안정돼 있고 무엇보다 김택진 대표이사의 야구단 창단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구 KBO 총재도 5일 기자단과 모임에서 "김택진 대표 개인 재산만으로도 야구단을 100년 운영할 수 있다고 하더라"는 농담을 건넨 뒤 "엔씨소프트는 만능 기업인 데다 대표의 창단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유 총재는 그러나 "(KBO와 9번째 구단 창단 업무협약을 체결한) 창원시의 의사도 들어봐야 한다"며 9번째 구단 운영 주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이사회는 물론 창원시의 의사가 비중 있게 반영될 것임을 암시했다. 창원시는 제9구단이 창단되면 우선 기존 마산구장을 리모델링해 쓰고 신설구장 완공 후 최대 25년까지 야구장을 장기 임대하겠다는 조건을 준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외에 나머지 2개 기업도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 창원시에 눈독을 들일 수밖에 없다. 한편 이번 이사회에선 9번째 구단 뿐만 아니라 10번째 구단까지 함께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유영구 총재도 9, 10번째 구단이 순차적으로 출범하더라도 이번에 동시에 안건으로 다뤄 '10개 구단 체제'로 가는 초석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9번째 구단이 창원에 둥지를 틀면 다른 기업은 수도권에 연고지를 정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현대(현 히어로즈)가 홈구장으로 썼던 수원시와 한때 돔구장 건립을 추진했던 안산시, 야구단 창단에 관심을 표명한 성남시, 용인시 등이 10번째 구단 연고지로 거론된다. 유영구 총재는 "경기도에 프로야구단이 없다는 점 때문에 경기도는 물론 도내 자치단체들의 관심이 많다. 수도권에 10번째 구단이 들어서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총재는 그러나 애초 10개 구단이 되면 양대 리그로 간다는 기존 구상에서 한발 물러서 "양쪽 리그에 어떤 팀을 배치하느냐에 따라 형평성 논란이 제기될 수 있고 흥행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다소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투수 봉중근(31)이 5일 지난해보다 2천만원 오른 3억8천만원에 재계약했다. 봉중근은 지난해 정규시즌 10승9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면서 허약한 마운드로 고민하던 LG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또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참가해 한국의 금메달 사냥에 힘을 보탰다. 이날 오후 사이판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봉중근은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7년간 입었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벗은 선동열(48) 전 감독은 "너무나 행복했고 즐거웠다. 후회 없이 했다"며 시원섭섭하게 이임 소감을 말했다. 선 전 감독은 5일 경북 경산시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류중일 신임 감독 취임식에 참석, 자신에게서 바통을 물려받은 류 감독을 격려하고 나서 기자 간담회에서 그간의 소회를 짤막하게 밝혔다. 2004년 김응용 당시 감독을 보좌할 수석코치로 삼성과 계약한 뒤 2005년 삼성의 제12대 감독에 올랐던 선 전 감독은 그해와 2006년 한국시리즈 정상을 잇달아 제패하는 등 재임 6년간 한국시리즈 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달성했고 2009년을 빼곤 5번 모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명문구단의 기틀을 잡았다. 2009년 시즌 중 5년 재계약에 성공하며 구단의 큰 신뢰를 받았으나 작년 한국시리즈에서 SK에 무기력하게 4연패,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삼성그룹의 방침에 따라 지난달 30일 전격 경질됐다. 선 전 감독은 "지난해 12월 중순 김응용 전 사장님과 김재하 전 단장님이 물러났을 때 혼자 남는다는 데 죄책감이 들었다. 마음속으로 (나도) 물러나려 생각했다. 마침 이수빈 구단주를 뵀을 때 이런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7년간 류 감독을 보면서 충분히 감독을 이어받아도 되리라 생각해 추천했다"고 덧붙였다. 선 전 감독은 "코치 1년과 감독 6년을 하면서 지도자로서 첫발을 내디딘 삼성에서 너무나 즐거웠고 행복했다. 감독에 오르자마자 한국시리즈 우승도 했다. 2009년에는 포스트시즌 진출 연속 햇수가 '12년'에서 끊겨 반성도 많이 했다. 작년 한국시리즈에서는 비록 졌지만 후회 없이 했다"고 자평했다. 후임 류 감독에 대한 조언을 묻자 선 전 감독은 "류 감독이 예전 삼성의 화끈한 야구를 할 것이다. 나와는 조금 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약간은 어색한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재임 기간 아쉬움에 대해 선 전 감독은 "젊은 선수 위주로 세대교체를 하던 중이었다. 류 감독이 잘하시겠지만 팀을 세대 교체한 뒤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고 그만뒀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현역 때 대투수였고 감독으로서도 명장 반열에 올랐던 선 전 감독은 "가장 어려운 게 투수교체 타이밍을 잡는 것이었다. 나도 투수 출신이지만 정답이 없다"면서 "김응용 전 사장님이 내게 투수교체는 빠를수록 좋다고 조언해주셨다. 류감독도 잘 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를 걸었다. 이어 "난 복이 많은 사람이다. 호남 사람으로서 영남에 와 7년을 지내면서 지역감정을 많이 해소했다고 자부한다. 일본에서 생활하던 것에 비하면 대구에서 생활은 너무 편했다. 물론 안티팬도 계시지만 사랑해 주신 팬들도 많았고 너무 좋은 대우를 받고 떠난다"며 대구 삼성 팬들에게 감사를 잊지 않았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박찬호(38)가 올해 두자릿수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와 '스포츠닛폰'은 4일 인터넷판에서 오카다 감독이 박찬호에게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는 내용을 비중 있게 전했다. 오카다 감독은 "박찬호가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중간 계투로 던졌지만 (선발로 던지면) 아직도 두자릿수 승리를 거둘 수 있다"며 주위의 불안을 일축했다고 스포츠호치는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해 프로야구 한화에서 종합수비코치를 역임했던 다카시로 노부히로 코치의 조언이 오카다 감독에게 영향을 끼쳤다고 소개했다.작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한화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박찬호를 직접 본 다카시로 코치는 "박찬호의 제구력이 좋고 볼에 힘도 있다. 젊은 투수들의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높은 평가를 했고 오카다 감독에게 이를 그대로 전했다. 오카다 감독은 "외국인 선수지만 박찬호에게 성적만 기대하는 건 아니다"며 투수진의 큰 형님으로 중심을 잡아줄 것을 기대했다. 방망이는 괜찮지만 마운드가 약한 오릭스는 박찬호를 선발로 기용하겠다고 밝혔고 현재 3선발이 유력한 상황이다. 한편 스포츠닛폰도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24승을 거둔 박찬호는 오릭스 투수진의 최연장자라면서 그라운드 안팎에서 정신적 지주 노릇을 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투수 박명환(34)이 연봉이 90%나 깎인 채 LG와 재계약을 맺었다. LG는 4일 "박명환과 연봉 5천만원에 1년간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5억원의 연봉을 받았던 박명환은 연봉이 90%나 깎여 역대 최대 삭감폭을 기록했다. 이전까지는 김동수(넥센 코치)가 2008년 당시 신생팀인 우리 히어로즈와 73.3% 삭감된 8천만원에 계약을 맺어 가장 높은 삭감폭을 남겼다. 박명환은 지난해 15경기에 등판해 76이닝을 던져 4승6패를 올렸고, 평균자책점 6.63을 기록했다. 2008년 어깨수술을 받은 뒤 재활을 거쳤고 지난 시즌 복귀해 초반에는 선발로 등판했으나 다시 부상에 발목이 잡혀 7월 이후 등판하지 못했다. 박명환은 5일 구단 시무식에 참석한 뒤 바로 사이판 전지훈련에 참가해 올 시즌 명예회복을 위한 채비에 들어간다.
올해 프로야구 정규시즌부터 말 많았던 무승부 제도가 다시 바뀐다. 8개 구단 단장들로 구성된 프로야구 실행위원회(옛 명칭 단장모임)는 4일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회의를 열어 지난 2년간 무승부를 패배로 규정했던 제도를 폐지하고 승수를 승수와 패수의 합으로 나누는 일본식 승률제로 환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로써 무승부를 많이 거둔 팀이 승률 계산에서 손해를 보는 일이 사라졌다. '무승부=패배'는 이치에 전혀 맞지 않다는 현장 감독들의 의견을 단장들이 받아들이면서 대회 요강이 최종 확정됐다. 대회 요강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와 상관없이 실행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실행위원회는 또 내년 시즌부터 경기 수를 현재 팀당 133경기에서 140경기로 늘리고 비활동기간(12월~다음해 1월 중순) 훈련에 따른 비판이 거세짐에 따라 올해 12월부터 구단 합동훈련을 전면 금지하기로 합의했다. 1982년 태동한 한국프로야구는 그해부터 1986년까지, 1998년~2002년, 2005~2007년까지 세 차례 일본식 승률제를 시행했다. 그러다 1987년부터 1997년까지 무승부에 0.5승을 줘 승리 숫자와 무승부 숫자(무승부 게임 X 0.5)를 합해 전체 경기 수로 나누는 승률제를 도입했다. 2003~2004년에는 승률 대신 다승제로 순위를 정했고 2008년에는 무승부를 없앤 '끝장 승부'를 최초로 실시했다가 득보다 실이 많다는 판단에 따라 무승부와 패배를 똑같이 친 '로컬룰'을 만들었다. 하지만 어느 나라에도 없는 규정이라는 비난이 쏟아지면서 다시 2년 만에 일본식 승률제로 돌아갔다. 한편 실행위원회는 내년부터 경기수를 팀당 140경기로 늘리되 제9구단 창단시 경기 일정과 경기수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또 게임 수가 증가하면 1군 엔트리도 늘려 현재 26명 등록ㆍ25명 출전에서 1명 많은 27명 등록, 26명 출전을 허용하기로 했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포스트시즌 각 팀 엔트리 제출 시기도 경기 닷새 전에서 하루 전으로 바꿔 감독들의 숨통을 트여줬다. '스피드업'(경기시간촉진)을 위해 사라졌던 클리닝타임이 부활해 5회말 공격 종료 후 4분간 구장을 정리하기로 했고 포스트시즌 연장전은 현재 12회에서 15회로 늘렸다. 경기 시작 시간은 개막전이 열릴 4월2일과 5월5일 어린이날만 오후 2시에 시작하고 주중 경기는 오후 6시30분,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5시로 정했다. 실행위원회는 주말 경기 시작 시간이 오락가락 바뀐다는 불만에 따라 전국이 시청권역이 KBS, MBC, SBS 지상파 3사가 중계할 때만 주말 경기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포스트시즌 경기 시간도 올해와 똑같이 평일 오후 6시, 주말 오후 2시로 결정됐다.
프로야구의 숙원인 '제9구단' 창단 논의가 새해들어 본격화한다.한국야구위원회(KBO.총재 유영구)는 오는 11일 오전 9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 회의실에서 8개 구단 사장이 참석하는 이사회를 열어 제9구단 창단을 논의한다.관심은 이미 신생팀 출범에 참여 의사를 밝힌 온라인 게임 전문기업 엔씨소프트 외에 추가로 거론됐던 2개 기업이 창단 의향서를 실제로 제출할 지다.KBO는 앞서 엔씨소프트가 통합 창원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자 "재정 능력과 기업 규모 등에서 엔씨소프트에 절대로 뒤지지 않는 2개 기업이 이사회를 전후해 창단을 선언할 것"이라며 분위기를 띄워왔다.이상일 KBO 사무총장은 3일 "이번 이사회에서 창단을 희망하는 추가 2개 기업이공개될 예정"이라면서 "3개 기업에 모두 의향서가 아닌 창단 신청서를 내라고 권유하고 있다. 창단에 필요한 재정 증빙 서류와 운영 계획서 등이 들어와야 더욱 면밀하게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총장은 이어 "제9구단만으로는 대회 운영에 문제가 있어 10구단을 연계해 논의해 볼 계획이다. 9, 10구단이 동시에 출범하지 않고 차례로 창단해도 되는 만큼 10구단을 함께 거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8개 구단별 의견이 다른 만큼 그전에 기존 구단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KBO는 장기적으로 10구단 체제를 만들어 현재 단일리그에서 5개팀씩 나눠 양대 리그를 운영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그러나 창원시와 엔씨소프트의 창원 연고 구단 출범 움직임과 관련해 대부분 구단이 환영하고 있는 반면 경남 서부지역의 시장이 겹치는 롯데는 국내 프로야구 부실화를 이유로 제9구단 창단에 반대하고 있다.한편 KBO는 4일에는 오전 11시 야구회관 회의실에서 단장들이 참석하는 실행위원회를 열어 지난달 워크숍에서 논의했던 2012년 대회 운영 변경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KBO는 앞서 감독 간담회 등을 통해 2012년 경기수를 종전 133경기에서 140경기로 늘이는 한편 '무승부=패배'로 기록됐던 현행 무승부제도를 연장 12회 무승부시 0.5승을 더해주는 일본식 승률제로 환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또 1군 엔트리를 지금보다 1명 많은 27명을 등록(25명 출전)하고 외국인선수도 1명 증가한 3명을 보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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