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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급 투수'에서 '명장'의 반열에 올랐던 프로야구 선동열(47) 삼성 감독이 사령탑에서 스스로 물러났다.삼성은 30일 선 감독이 물러나고 류중일(47) 전 1군 작전코치를 제13대 감독에 임명했다고 발표했다.삼성 구단은 선 감독이 용퇴했다고 밝혔지만 퇴진이 이날 아침 전격적으로 이뤄져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삼성 내부 사정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해 스프링캠프 구상을 가다듬던 선 감독은 이날 김인 사장의 호출을 받고 서울 구단 사무실로 갔다가 '그만두라'는 사실상의 해고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쏠린다.류중일 신임 감독은 "오전 10시에 김인 사장님으로부터 감독이 됐다는 전화를 받고 너무 깜짝 놀랐다. 전날까지는 물론 어떤 언질을 받거나 눈치를 채지 못했다"며 놀라워했다.이어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려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에게 진정으로 사랑받는 구단, 팀워크가 살아 숨 쉬는 구단, 근성 있는 구단으로 변신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포부를 전했다.경북고-한양대를 나온 류 신임 감독은 삼성에서 13년간 선수로 뛴 프랜차이즈 스타로 역시 삼성에서 11년간 코치로 활약하며 지도자로 역량을 쌓았다.지휘봉을 내려놓은 선 감독은 구단 운영위원이라는 새로운 보직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2004년 수석코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선 감독은 2005년 김응용 전 사장에 이어 삼성 12대 사령탑에 올라 그해와 이듬해 한국시리즈를 우승, 지도력을 인정받았다.5년 계약 만료를 앞둔 지난해 중반에는 다시 5년 재계약에 성공, 구단의 꾸준한신뢰를 받는 듯했으나 올 시즌 후 삼성그룹 인사에 따라 김응용 사장, 김재하 단장이 나란히 퇴진하면서 동반 퇴진한 모양새가 되고 말았다.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와 15억엔(한화 209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재계약에 성공한 임창용(34)이 "내년 시즌에는 꼭 구원왕 타이틀을 차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임창용은 28일 오후 강남구 언주로 임피리얼팰리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 동안 일본에서 내가 잘했다고들 하는데 1등은 해 보지 못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국내에서 13시즌 동안 104승 66패를 거두며 168세이브에 평균 자책점 3.25를 남긴 임창용은 2008년 일본 무대에 발을 디뎠다. 첫해 1승5패에 33세이브를 올리며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고 올해 35세이브로 리그 2위에 오르는 등 특급 활약을 이어갔지만 구원왕은 차지하지 못했다.하지만 3년간 워낙 뛰어난 활약을 펼친 덕분에 시즌을 마치고 야쿠르트와 3년간무려 15억엔을 받는 조건으로 재계약했다.임창용은 "우리 팀은 선발 투수가 보강됐기 때문에 내년에는 전력이 더 좋아질 것 같다"라며 "내가 등판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질 것 같으니 더욱 좋은 활약을 펼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임창용은 이번 시즌 소속 팀이 리그 4위에 머문 것과 관련해서는 "동료가 모두 잘해서 우승을 차지하는 게 또 다른 목표"라며 "야구 인생이 끝나기 전에 꼭 한 번 메이저리그에도 도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임창용은 또 내년 시즌 박찬호(37), 이승엽(34, 이상 오릭스) 등 한국 출신 간판 스타들과도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임창용은 "두 선수와 나는 리그가 다르기 때문에 평소에는 자주 대결할 일이 없고 5월 교류전 때 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한국 선수끼리 상대하면 승패가 갈리기때문에 대결을 피하고 싶다. 그냥 만나서 식사만 했으면 좋겠다"라고 웃었다.임창용은 이날 IB스포츠와 국내 매니지먼트 계약도 했다. 아울러 임창용의 일본현지 매니지먼트사인 아이안스와 IB스포츠의 전략적 제휴도 체결됐다.시즌을 마친 뒤 국내와 일본을 오가며 휴식을 취하는 임창용은 이날 오후 괌으로 개인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이후 내달 10일께 일본 돗토리현으로 장소를 옮겨 훈련을 계속하다가 내달 말 야쿠르트의 캠프에 합류한다. 야쿠르트 캠프는 내년 2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메이저리그에 홀로 남은 한국인 타자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대박 계약의 꿈을 안고 27일 미국으로 떠났다. 미국프로야구에서 2년 연속 타율 3할과 20홈런-20도루를 달성, 팀의 간판스타이자 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로 자리매김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이 끝난 10월10일 귀국했고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어느 해보다 바쁜 겨울을 보냈다. 두 달 반 동안 국내 체류를 마치고 미국으로 날아간 추신수는 애리조나주 피닉스 자택에서 개인 훈련을 치르며 아시안게임 후 쉬었던 근육을 움직일 예정이다. 정규 시즌에도 새벽 별을 보며 훈련장을 찾는 등 한시도 연습을 거르지 않았던 추신수는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서서히 체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2011년 2월 중순부터 집에서 가까운 애리조나주 굿이어에서 열릴 클리블랜드의 스프링캠프에서 곧바로 불꽃타를 날릴 수 있도록 방망이도 예열할 예정이다. 추신수는 "몸은 힘들었지만 좋은 자리에 참석하는 영광을 누렸다. 좋은 추억을 안고 간다"면서 "올해는 아시안게임에 뛴 걸 빼고 계획대로 움직였다. 1월 중순까지는 쉬다가 몸 관리를 해서 스프링캠프에 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워낙 많은 곳을 돌아다녀 살도 찌고 시즌 때보다 더 피곤한 상태라던 추신수는 "상 받은 것도 좋지만 장애우 3명을 만난 게 기억에 남는다. 그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두려움 없이 사회를 살아가야겠다는 것을 느꼈다"며 "빅리그에서 마이너리거 후배들에게 힘이 되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 조치를 누린 추신수는 빅리그 진출 후 10년간 짓눌러 온 부담을 벗어던지면서 거액을 손에 쥘 찬스를 잡았다. 올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최소 연봉 수준인 46만1천달러를 받은 추신수는 연봉 조정을 신청하면 300만~400만달러 수준으로 몸값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추신수의 금메달을 쌍수 들고 환영했던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와 장기 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추신수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구체적인 소식을 전해듣지 못했다"며 1년 계약 또는 추신수에게 거액을 안겨줄 수 있는 다른 구단으로 트레이드에 더 신경 쓰는 눈치다. "성적만큼 당당하게 대우받고 싶다"고 말한 추신수는 미국 도착과 함께 보라스와 머리를 맞대 지지부진한 연봉 협상에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아직 에이전트로부터 구체적인 소식을 듣지 못했다. 다만 운동 선수는 평생 하는 게 아니기에 되도록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에이전트와 상의해 좋은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보다 나은 내년' 좌우명으로 삼은 추신수는 안타, 홈런, 타점, 도루 등 올해 올린 성적보다 더 나은 기록을 내고자 2011년을 서둘러 시작한다. 추신수는 "개인 성적보다 팀이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며 가을 잔치에서 미국의 전국적인 스타로 발돋움하고 싶다는 의욕도 숨기지 않았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가 8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는데 결정적인 대포를 쏘아올렸던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국내 체류 일정을 마무리하고 27일 미국으로 떠난다.추신수는 이날 오후 미국으로 건너가 애리조나 피닉스 집에서 2011년 미국프로야구 시즌을 대비한 담금질을 일찍 시작할 예정이다.또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협의, 지지부진한 클리블랜드와 연봉 협상에 마침표를 찍을 참이다.메이저리그에서 2년 연속 타율 3할을 때리고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을 연거푸 달성, 팀의 간판선수이자 빅리그 정상급 외야수로 자리를 굳히며 최고의 활약을 남긴 추신수는 어느 해보다 바쁜 겨울을 보냈다.지난 10월10일 귀국한 추신수는 쉴 틈도 없이 아시안게임 준비에 들어갔다.10월25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대표팀과 합숙 훈련을 치른 추신수는 메이저리그를 호령한 불방망이를 앞세워 아시안게임에서 불꽃타를 휘두르며 절정의 타격감각을 뽐냈다.사실상 결승이나 다름없었던 대만과 첫 경기에서 연타석 투런포를 터뜨리며 승리에 기여한 추신수는 아시안게임 동안 타율 0.571(14타수8안타)을 때리고 홈런 3방에 11타점을 거둬들이며 대표팀 타선의 기폭제 노릇을 톡톡히 했다.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내면서 병역특례를 누려 빅리그 10년간 짓눌러온 걸림돌을실력으로 없앤 추신수는 이후 각종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휩쓸며 분주히 움직였다.방송에서 숨겨둔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관심이 쏠렸고 지난 23일에는 꿈나무 야구교실도 여는 등 '국민타자'로 달라진 위상을 실감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아시안게임 후 훈련을 쉰 추신수는 내년 2월 중순부터 시작할 스프링캠프를 겨냥해 일찍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려 성공신화를 계속 써내려갈 참이다.한편 "성적만큼 당당하게 대우받고 싶다"고 말한 추신수는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었기에 이와 관련해 보라스와 긴밀한 협의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연봉으로 46만1천달러를 받은 추신수는 연봉조정신청에서 승리하면 몸값이10배 가까이 뛰어 400만달러를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클리블랜드는 추신수에게 장기계약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보라스는 윈터미팅 기간 이런 요구를 받은 적이 없다고 선을 그어 클리블랜드와 1년 계약만 하고 내년 시즌 이후 대박 계약을 추진할 공산이 크다.
"(질문을) 독한 것으로 해 주세요. 오랜만의 인터뷰라 떨리네요"갑작스런 안면 근육 마비 증상을 겪고 나서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왼손 에이스 김광현(22)의 표정에는 설렘과 긴장이 교차했다. 23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1회 SK 야구 꿈나무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한 김광현은 오랜만에 마주친 취재진에게 "독한 질문을 해 달라"고 농담을 건네면서도 그동안 겪은 일을 설명할 때는 목소리를 낮추며 조심스러워했다. 김광현은 올해 다승왕(17승)에 오르고 소속팀 SK가 2년 만에 우승을 탈환하는 데 앞장서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한국시리즈를 마치자마자 시련을 맞았다. 긴장이 풀린데다 갑자기 찬바람을 쐬면서 얼굴 근육이 마비되는 증상을 겪어 병원 신세를 졌고,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대표로 뽑히고도 얼굴 마비 탓에 낙마하고 말았다. 대표팀에서 류현진(한화)과 '원투펀치'로 기대를 모았던 김광현이 갑자기 탈락하자 팬들의 원성도 커졌다. 김광현은 "팬들에게 죄송하다. 다 내가 몸 관리에 부주의했기 때문"이라며 "이번에 아시안게임에 나서지 못한 만큼 앞으로 두 배로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고 생각한다. 다시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아프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를 전했다. 김광현은 한국에서 쉬면서도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한국 경기를 모두 봤다고 했다.김광현은 "응원을 많이 했지만, 보는 것 자체가 힘들더라. 내가 뛰어야 하는데…. 처음에는 미안하다가 나중에는 몸이 근질근질하는 등 복합적인 감정이었다"고 당시 마음을 털어놓았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만큼 그동안 각종 행사에도 참석하지 못한 김광현은 "감독님께서 '무리하지 말라'고 하셨고, 그래서 축하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지만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투수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류현진 형도 축하하고, (이)대호 형과 다른 금메달리스트들 모두 축하한다"며 동료에게도 뒤늦은 축하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도 "여러 행사에 못 가서 서운하다.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으로 시상식에도 나가고 상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함께 전했다. 각오는 새롭게 다지고 있지만, 사실 몸 상태를 생각하면 걱정거리가 많다. 이달 들어서야 겨우 간단한 실내 훈련을 시작했던 김광현은 최근 아프던 곳이 다시 안 좋아진 탓에 또 한동안 운동을 쉬었다. 오는 27일 마지막 검진을 받고 나서 운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김광현은 "아직 캐치볼을 시작도 못했다. 야구의 가장 기본이 캐치볼인데 이것까지 쉬었다는 게 가장 걱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도 팔꿈치가 아파서 6개월을 쉬었고, 재활로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해 못지않게 열심히 재활해서 다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 이글스가 잠수함 투수 김병현(31)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가 22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스포츠닛폰'은 한발 나아가 라쿠텐이 김병현을 내년 2월 다시 일본으로 불러 테스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병현은 지난달 16~17일 라쿠텐의 홈구장인 크리넥스 스타디움에서 테스트를 받았다. 그러나 당시 컨디션이 좋지 않아 구속이 130㎞대에 머물렀고 입단 여부는 보류됐었다. 두 신문에 따르면 라쿠텐 지휘봉을 새로 잡은 호시노 센이치 감독은 "당시에는 김병현의 실전 감각이 떨어진 상태였기에 판단을 내리기 어려웠다. 봄에 김병현을 한 번 더 테스트했으면 좋겠다. 당장 계약하지 않아도 된다. 내년 5월이라도 좋다"면서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명투수 출신인 호시노 감독은 주니치 사령탑 시절 선동열 현 삼성 감독을 '나고야의 수호신'으로 키웠다. 현재 주니치의 막강한 마운드를 건설한 주역이기도 하다. 투수를 보는 눈이 정확하고 선수에게 특유의 파이팅을 요구하는 호시노 감독이 김병현에게 뜨거운 구애를 펼치면서 김병현이 일본행을 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시즌 중반까지 퍼시픽리그 상위권을 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앞뒀던 라쿠텐은 종반 전력이 흔들리면서 결국 리그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 부진했던 이유로 강력한 마무리 투수가 없었다고 본 라쿠텐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9년 통산 54승60패, 86세이브, 평균자책점 4.42를 남긴 김병현을 데려와 뒷문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2007년까지 빅리그에서 뛴 뒤 2008년과 2009년에는 소속팀을 찾지 못해 개인 훈련에 치중했던 김병현은 올해에는 미국 독립리그인 '골든 베이스볼 리그' 오렌지카운티에서 10경기에 등판, 3승1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했다. 라쿠텐은 스토브리그에서 이와무라 아키노리, 마쓰이 가즈오 등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두 내야수와 계약했고 올해 두산에서 던진 오른팔 켈빈 히메네스를 영입, 전력을 크게 보강했다. 아직 진척된 건 없지만 김병현을 데려온다면 '화룡점정'을 이룰 것이라고 일본 언론은 내다봤다. 박찬호(37)와 이승엽(34.이상 오릭스), 김태균(28.지바 롯데) 등 한국의 간판 투수와 타자가 내년 퍼시픽리그에 모인 가운데 김병현도 가세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 게임 전문기업인 엔씨소프트가 프로야구 구단 창단 의향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했다. 엔씨소프트는 22일 최근 KBO에 프로야구단 창단의향서를 제출하고 통합 창원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9번째 구단 창단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공식 발표했다. 엔씨소프트는 통합 창원시의 뜨거운 유치 열정, KBO의 강력한 신생구단 창단 의지와 야구팬들의 강한 열망, 엔씨소프트의 창의성과 도전정신, IT 기술력과 노하우 그리고 세상 사람들을 더 즐겁게 만든다는 기업 목표가 어우러져 창원 지역과 우리나라 프로야구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온라인, 모바일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인 엔씨소프트는 1997년 3월 설립된 중견 기업이다. 1998년 9월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서비스하기 시작했고 리니지 시리즈, 길드워, 아이온 등을 간판상품으로 키워냈다. 지난해 매출액은 6천347억4천200만원, 영업이익은 2천338억600만원을 냈다. 김택진(43) 엔씨소프트 대표이사의 야구 사랑도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구단 창단을 놓고 고심 하던 지난 가을, 바쁜 시간을 쪼개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를 직접 관전하고 야구장의 뜨거운 열기를 확인한 뒤 추진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엔씨소프트 이재성 홍보실장은 "작년 가을부터 야구단 창단 검토에 들어갔다. 우리가 게임 회사로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곳인데 이것을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옮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창단에 뛰어든 배경을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시장 조사는 물론 세계적인 게임업체 닌텐도사가 대주주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역시 게임업체가 구단주인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 이글스 사례도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실장은 "엔씨소프트가 창립된 지 13주년이 됐는데 우리의 IT 노하우를 활용,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해 즐거움을 주고 싶다. 요즘 많은 팬이 야구를 인터넷으로 보시지 않나. 게임회사가 야구단을 운영하면 국민에게 활력소를 줄 것으로 믿는다"며 창단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상일 KBO 사무총장은 "엔씨소프트 쪽에서 지난주 창단 의사를 밝혔다. 얘기를 들어보니 사전 조사를 많이 했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 3개 기업이 창원을 연고지로 새로운 구단을 창단하겠다는 뜻을 전해왔고 이 가운데 엔씨소프트가 물꼬를 튼 만큼 나머지 2개 기업도 곧 창단 의향서를 발표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어 "창단의향서를 접수했으니 이제 공은 내년 1월11일 열릴 KBO 이사회로 넘어갔다. 각 구단 대표들이 9구단 창단 필요성과 야구단 운영 주체로서 적합성 여부를 심도 있게 논의,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또 "통합 창원시가 9구단 유치에 적극적이고 마산구장 개ㆍ보수는 물론 머지않은 장래에 신규 구장 건립도 책임지겠다는 뜻을 KBO에 전해왔다. 또 구장이 새로 지어지면 구장 운영권의 대부분을 야구단에 장기 위탁할 예정이어서 신생 구단은 훨씬 좋은 환경에서 구단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발 투수 제의는 '내게 엄청난 유혹의 손길'이승엽이 있어 오릭스 선택.."내게 큰 힘이 될 것"(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제2의 야구 인생을 열어젖힐 박찬호(37)가 "1994년 미국에 처음 갔을 때 마음가짐처럼 새롭게 도전한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박찬호는 21일 강남구 역삼동에 자신의 이름을 따 만든 '피트니스 박 61' 클럽에서 오릭스 입단 기자회견을 열고 "가족의 영향도 있지만 은퇴 후 큰 경험을 쌓는다는 측면에서 일본을 택했다"면서 "이승엽(34)이 있었기에 오릭스로 결정했다.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후배에게 큰 신뢰를 드러냈다.또 "지난달 오릭스와 처음 접촉했을 때 선발투수를 맡아달라는 제의를 듣고 '내게 엄청난 유혹의 손길'이라고 느꼈다"며 "선발로 뛸 수 있고 도전한다는 데 큰 비중을 뒀다"며 4년 만에 다시 선발로 복귀한다는 사실에 각별한 의미를 뒀다.지난 10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이승엽의 입단식에 동석했던 무라야마 요시오 오릭스 운영본부장은 이날도 박찬호 옆에 앉아 계약 배경을 설명하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무라야마 본부장은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투수 최다승(124승)이라는 멋진 기록을 세운 박찬호를 일찍부터 주목해왔다. 아시안게임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 한국의 승리를 위해 크게 이바지한 박찬호의 열정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이어 "대선수답게 일본팬에게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두자릿수 승리는 올려줬으면 좋겠다. 이승엽과 힘을 합쳐 오릭스가 우승하는 모습을 한국팬에게도보여주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박찬호는 오릭스와 1년간 연봉 120만달러, 옵션 100만달러 등 24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이 이날 1년간 연봉 총액 2억5천만엔(약 34억4천만원)에 계약했다고 전한 것과 비슷하다.다만 박찬호는 투구이닝당 10만원씩 오릭스가 한국의 복지재단에 기부금을 내달라는 조건을 관철했고 오릭스는 한국 유소년 야구발전기금을 부담하는 데도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한국 코치 연수도 받아들이기도 했다.'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에서 17년간 걸어온 긴 여정을 정리하는 자리이기도 했기에 박찬호는 마음 속 아쉬움도 털어놓았다.1994년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입단해 올해까지 17년간 7팀을 거치며 개인통산 124승(98패)을 거둔 박찬호는 "일본 진출을 결정한 뒤 마음이 참 서글펐다. 많은 재미동포 덕분에 잘 버텼는데 이제 그분들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많은 미국 교민팬, 도움을 준 미국인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아쉬움을 남기자면 끝도 없다"던 박찬호는 "더 큰 경험을 쌓고자 일본에 간다.2011년 시즌이 끝난 뒤 진로를 다시 생각하겠지만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싶다"며 최종 종착역은 한국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지난 3년간 불펜투수로 뛰다 보니 선발투수로 활약할 수 있는 투구 이닝이 부족했던 박찬호는 "예년보다 공을 일찍 던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지금 롱토스를 하고 있다"며 "내년 2월 스프링캠프부터 최선을 다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박찬호는 내년 1월 말까지 개인 훈련을 벌이고 2월1일부터는 일본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37)가 17년간 뛰었던 미국프로야구를 떠나 일본프로야구에 진출, 이승엽(34)과 한솥밥을 먹는다.박찬호의 소속사인 '팀 61'은 20일 '박찬호가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와 입단에 합의했고 21일 오후 3시30분 강남구 역삼동 '피트니스 박 61'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연다'고 발표했다.계약 기간은 1년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찬호는 기자 회견에서 계약 금액과 계약 기간을 한꺼번에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왼손 투수 구대성이 2001년부터 4년간 활약했던 오릭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 이승엽과 박찬호 등 한국이 자랑하는 간판 타자와 투수를 잇달아 영입, 순식간에 한류야구의 진원지로 탈바꿈했다.1994년 계약금 120만 달러를 받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 올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17년을 뛴 박찬호는 선수 인생의 황혼기를 맞으면서 종착역을 심각하게 고민해왔고 고향팀 한화로 오기 전 중간 기착지로 일본을 택했다.특히 부인인 박리혜 씨가 재일동포여서 일본에 친숙하다는 점도 오릭스를 택한 배경으로 풀이된다.메이저리그에서 17년간 7개팀을 거친 박찬호는 올해 메이저리그 아시아투수 최다승인 124승을 세우며 당분간 깨지지 않을 큰 발자취를 남겼다.다저스에서 뛰었던 2000년, 당시 아시아 투수로 한 시즌 최다인 18승을 수확했고 2001년 말 자유계약선수(FA)로 텍사스와 계약하면서 5년간 6천500만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사인하기도 했다.다저스에서 출발해 텍사스(2002년~2005년)-샌디에이고(2005~2006년)-뉴욕 메츠(2007년)-다저스(2008년)-필라델피아(2009년)-뉴욕 양키스.피츠버그(2010년) 등 미국동서부 명문팀 유니폼을 골라서 입었고 개인 통산 124승98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36을 남겼다.통산 476경기에 등판, 1천993이닝을 던졌고 1천715개 탈삼진을 잡아내 500경기와 2천이닝 투구, 2천 탈삼진을 앞뒀지만 전격적인 일본 진출로 기록 행진을 더 기대하기는 어렵게 됐다.박찬호는 마이너리그에서 통째로 한 해를 보냈던 2007년, 일본인 노모 히데오가2005년 작성한 종전 아시아 투수 최다승(123)을 목표로 '123'이라는 숫자만 보고 앞을 달렸고 올해가 가기 전 마침내 위업을 달성하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만 빼고 해볼 것은 다 해봤다.한편 일본 언론도 박찬호와 오릭스의 계약을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교도통신은 '오릭스가 메이저리그에서 124승을 거둔 오른팔 박찬호를 영입했다'면서 '등번호는 61번을 받았다'고 소개했다.이어 '1997년부터 5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거뒀고 지난 10월에는 노모 히데오가 작성한 아시아투수 최다승(123승)을 넘었다'고 덧붙였다.오릭스 구단도 홈페이지에 박찬호 영입 사실을 알린 뒤 박찬호가 미국에서 17년간 거둔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 성적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 게재했다.
일본프로야구 진출이 무산된 뒤 '친정' 삼성 라이온즈로 돌아온 오른손 투수 배영수(29)가 두 번째 협상 만에 도장을 찍었다. 삼성은 14일 자유계약선수(FA) 배영수와 2년간 계약금 6억원, 연봉 4억원, 옵션 3억원 등 최대 17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2007년과 2008년 개인 최고인 연봉 3억원을 받았던 배영수는 2008년 이후 3년간 16승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2005년과 2006년 삼성의 한국시리즈 2연패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거액을 손에 넣었다. 배영수의 지난 시즌 연봉은 2억2천만원으로 내년 연봉은 2배 가까이 뛴다. 옵션은 플러스 옵션과 마이너스 옵션으로 나뉘며 해마다 1억5천만원씩 걸렸다.1년에 10승 이상을 거두면 1억원, 규정이닝(133이닝)을 넘기면 5천만원 등 1억5천만원을 다 가져갈 수 있고 5승 미만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1억5천만원을 구단에 반납할 수도 있다. 일본 야쿠르트와 계약 전 신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아쉽게 국내로 돌아온 배영수는 13일 구단과 처음으로 만나 2년 계약에 합의했고 이날 곧바로 계약서에 사인했다. 배영수는 "계약 내용에 만족한다. 2년 후 다시 해외 진출을 추진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구단에 감사한다. 삼성이 한국시리즈 정상을 탈환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계약을 매듭지어 홀가분한 배영수는 19일 오후 5시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미스코리아 출신 박성희씨와 화촉을 밝힌다.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와 계약이 끝나 새 팀을 물색하는 베테랑 투수 박찬호(37)가 거취에 대한 복잡한 심경과 각오를 털어놓았다. 박찬호는 14일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나는 어디로 갈까...박찬호'라는 글에서 빅리그에 잔류할 수 있다면 주어진 환경에서 야구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인간으로서 경험을 쌓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자기 거취에 대해 "어느 팀으로 가야 할지의 문제가 아니고 어떤 야구 경험을 해야 할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잘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우선 목표가 아니라 더 많은 경험 속에서 더 성숙한 야구 공부의 시간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박찬호는 자신을 '포장이 멋지고 화려하지만 속이 텅 빈 상자'에 비유하며 그간 빅리그 생활이 개인적으로 다소 허망했다는 심경도 털어놓았다. 그는 "포장은 부와 명예, 그리고 여러분(야구팬)의 마음으로 이뤄져 아주 멋지고 화려하며 사람들은 아름다워서 존경스럽다고까지 표현한다"며 "그런데 나는 그 상자 속에 있는데, 진짜 나는 정작 상자 속이 텅 비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쓸모 있는 물건이 더욱 값진 물건이지 멋진 포장 속에 있다고 해서 진짜 값진 것은 아니다"며 "부와 명예 또한 늘 버려지는 포장지에 불과하지 않나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최근 5개 구단이 자신을 2, 3번째 또는 그 이후의 후보로 삼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영입 리스트에서 빠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우가 예전보다 훨씬 빈약해지고 새로 둥지를 트는 구단이나 자신의 인지도도 현격히 떨어지는 등 빅리거로서 위상이 수직으로 하락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박찬호는 "수많은 경험으로 느끼고 배워서 이로움을 나눌 수 있는 '큰 마음'을 상자 속에 채우겠다"며 "나에게 어떠한 시련이 닥쳐도 더욱 강해지고 '큰 마음'을 이룰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록 나라를 위해 일하는 젊고 좋은 일꾼의 위치에서 멀어지는 현실이지만 언젠가 그 좋은 일꾼을 길러내는 노장의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타격 7관왕에 오른 이대호(28.롯데)가 상복이 터져 가욋돈에서도 홈런을 때렸다.이대호는 9일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0 프로야구 스포츠토토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한화의 괴물투수 류현진을 따돌리고 대상인 '올해의 선수' 상을 안았다.상금만 2천만원. 전날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고 얻은 상금 1천만원까지 합쳐 벌써 3천만원을 벌어들였다.도루를 제외한 공격 7개 부문을 휩쓴 이대호는 9경기 연속 홈런도 때려 2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펼친 류현진을 간발의 차로 제쳤다.류현진은 대신 '올해의 투수'로 선정돼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올해의 타자' 상은 홍성흔(롯데.500만원)에게 돌아갔다.스포츠서울이 제정하고 스포츠토토가 후원하는 '올해의 상'은 15개 부문 수상자에게 총상금 6천800만원을 준다.◆2010 프로야구 스포츠토토 올해의 상 수상자▲올해의 선수= 이대호(롯데.상금 2천만원)▲올해의 타자= 홍성흔(롯데.500만원)▲올해의 투수= 류현진(한화.500만원)▲올해의 감독= 김성근 SK 감독(300만원)▲올해의 신인= 양의지(두산.300만원)▲올해의 기록= 이대호(200만원)△매직글러브= 박경완(SK.200만원)▲올해의 성취= 양현종(KIA.200만원)▲올해의 재기= 장원삼(삼성.200만원)△올해의 선행= 안치홍(KIA.200만원)▲올해의 코치= 정민태 넥센 투수코치(200만원)▲올해의 프런트= 민경삼 SK 단장(200만원)▲올해의 심판= 강광회 KBO 심판위원(200만원)▲올해의 아마추어= 유창식(광주일고.200만원)▲특별상= 추신수(클리블랜드.200만원)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내는 데 결정적인 홈런을 날리고 타점을 올렸던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연말 미국으로 출국,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 8일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야구인의 밤' 행사에서 특별상을 받은 추신수는 "연말 미국으로 돌아가 계약 관련 논의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운동을 거의 안 했기에 내년을 대비해 곧바로 몸을 만들겠다. 1월은 운동을 해야 하는 시기"라며 각오를 다졌다. 국민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한 추신수는 지난 10월 귀국 후 아시안게임 준비로 바빴고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에는 TV 예능프로그램 출연, 봉사 활동 등으로 눈코 뜰새 없이 분주히 움직였다. 심하게 충혈된 추신수를 보면서도 연말 자리를 빛내달라는 요청은 곳곳에서 쇄도했다. 요즘 한창 관심이 쏠린 내년 시즌 몸값에 대해 추신수는 액수보다는 정당한 대우를 받고 싶다는 쪽에 무게를 뒀다. 미국 언론에서는 현재 클리블랜드가 추신수에게 3년 이상, 2천만달러가 넘는 장기 계약을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이날은 1년간 400만달러를 제안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추신수는 "미국 언론의 전망에 기분은 좋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풀타임) 첫 3년간은 구단에서 주는 만큼만 받아야 하는 게 규정이다. 개인적으로 얼마를 받고 싶겠다는 생각보다 그간 내가 남긴 성적만큼 대우받고 싶다"며 몸값 협상에서 제 목소리를 확실히 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2008년부터 풀타임에 출장, 올해로 3년을 채운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구단 사상 110년 만에 처음으로 2년 연속 타율 3할을 때리고 20홈런과 20도루를 달성, 신기원을 열었다. 빅리그 최저 연봉보다 약간 높은 46만1천달러를 연봉으로 받은 추신수의 내년 몸값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받은 병역 특례조치 덕분에 천정부지로 뛰어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메이저리그 최고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모든 상황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는 이상 주도권을 확실히 쥐고 구단과 협상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추신수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땄다는 사실을 실감하지 못했고 꿈만 같았다. 하지만 주위에서 많은 분이 축하해주시고 여러 곳에서 상도 주시면서 요즘 들어 많이 느끼고 있다. 뜻깊은 한해였다"고 올해를 되돌아봤다. 이어 "수비를 하다 오른손 엄지를 다치기도 했지만 수술하지 않고 시즌을 마쳤고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병역 특례를 받아 10년 묵었던 마음의 짐을 털어냈다. 어느 해보다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메이저리그에서 10년간 뛰면서 병역 문제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토로한 추신수는 "이제 문제를 해결한 만큼 좀 더 집중해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 좌우명이 '올해보다 나은 내년'인만큼 홈런 1개, 안타 1개라도 더 올리겠다. 마음은 현재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비활동기간인 12월에도 한국프로야구 선수들이 팀 합숙훈련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추신수는 "운동선수는 긴 시즌을 치른다. 잘 쉬어야 내년을 대비할 수 있다"며 휴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메이저리그에서 스프링캠프 개막 때 몸을 만들지 못한 선수는 마이너리그로 간다. 프로라면 준비 여하에 따라 성적과 연봉에서 차이가 나기에 알아서 잘 할 수밖에 없다. 운동은 운동이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쉬는 것도 중요하다. 한국에서는 그런 현실이 없다는 게 아쉽다"고 덧붙였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광주에 신축되는 야구장에 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KIA 타이거즈는 7일 "모그룹인 현대기아차그룹의 재가를 얻어 내년부터 3년 동안 해마다 100억원씩 총 300억원을 야구장 신축에 투자하기로 했다"라며 "오는 14일서영종 KIA 타이거즈 대표이사과 강운태 광주시장이 광주시청에서 이와 관련한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김조호 KIA 단장은 "300억원을 투자하는 대신 25년간 장기 임대를 하게 됐다"라며 "구장 이름에 대한 권리와 부대 시설 운영권도 타이거즈가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새 야구장은 총 1천억원이 투입돼 개방형으로 건립될 예정이며 기존 광주 무등경기장 종합운동장(축구장)을 리모델링하는 형태가 된다. 기존 무등야구장 옆에 2만5천석 규모로 지어지며 2014년 시즌부터 프로야구 전용구장으로 활용된다.이로써 그동안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낙후된 야구장에서 관람하던 광주 야구팬은 2014시즌부터는 최신 구장에서 쾌적하게 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됐다.광주구장은 명문 해태에 이어 KIA가 홈 구장으로 사용하면서 10차례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냈지만 인조 잔디, 관중석, 화장실 등 시설이 열악하고 공간이 협소해 선수단과 관중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증.개축될 야구장은 지하 3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지하 1층에는훈련 시설, 수익 시설, 관람석, 지하 2층에는 주차장, 선수단 관련 공간이 들어서고지상 1~3층에는 관람석, 편의 시설, 수익 시설이 자리잡게 된다.다만 기존 야구장의 활용 방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광주야구경기장 건립 시민추진위원회는 기존 야구장을 2015하계유니버시아드 경기장으로 활용한 뒤 공원 또는 주민 선호 체육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8개 구단 감독들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프로야구 무승부 규정 논란에 마침표를 찍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8개 구단 감독들은 11일 감독 간담회를 열어 내년 시즌 경기 운용과 관련,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한다. 8개 구단 운영팀이 지난 주말 윈터미팅을 통해 추린 굵직한 안건은 무승부 규정과 스피드업 고찰, 포스트시즌 엔트리 제출 시기, 경기수 증대 등 4가지로 이 중 관심을 끄는 건 무승부 규정이다. 각 구단 사장들로 구성된 프로야구 이사회는 지난해부터 2년간 정규 시즌에서 무승부를 패배로 규정하고 리그를 운영해왔다. 메이저리그처럼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 현실에서 승패의 끝장을 보는 게 어렵다면 연장 12회까지만 치르되 그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양팀에 모두 패를 주는 방식이다. 프로야구는 2008년 끝장승부를 시도했다가 득보다 실이 많았다는 판단에 따라 무승부 규정을 새로 바꿨다. 그러나 시행 당시부터 현장 감독의 의견을 충분히 담지 못했다는 비판 여론이 크게 일었고 작년 시즌 중에도 감독마다 "어떻게 최선을 다해 무승부를 이룬 게 패배와 같을 수 있느냐"며 불만 여론이 팽배했다. KBO 이사회는 올해 초 이사회를 열어 이 문제를 재논의했지만 8개 구단 단장 중 5명이 현행 유지, 3명이 무승부 규정 손질을 주장, 다수결에 따라 '무승부=패배' 원칙을 계속 유지했다. 하지만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매진했던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이 또 부당성을 지적하면서 현장 여론이 함께 들끓었고 윈터미팅에서 주된 화제로 논의됐다. KBO 관계자는 6일 "사상 처음으로 해를 넘기기 전 다음해 정규 시즌 일정이 발표된 마당에 올해 있었던 각종 문제는 올해 안에 다 털고 가자는 취지다. 12월에 감독 간담회를 여는 것도 이례적이다. 여러 감독님들이 좋은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행 무승부 규정에 대한 감독들의 반응이 대부분 탐탁지 않은 점을 볼 때 무승부 규정은 과거의 예로 돌아갈 공산이 크다. 1982년 태동한 한국프로야구는 1987년부터 1997년까지 무승부에 0.5승을 주는 승률제를 시행했다. 승리 숫자와 무승부 숫자(무승부 게임 X 0.5)를 합해 전체 경기 수로 나누는 방식이다. 그러다 1998년부터 무승부를 경기 수에서 빼고 팀 승수를 전체 경기수로 나누는 일본식 승률제를 2002년까지 실시했다. 2003~2004년에는 다승제로 바꿨다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다시 일본식 승률제로 환원했다. 한편 이날 감독 모임에서는 2011년과 2012년 큰 국제대회가 없는 측면을 고려, 경기수를 늘리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팀 간 19경기씩, 팀당 133경기를 치르고 있다. 감독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던 포스트시즌 엔트리 제출 시기도 새로운 기준을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이 끝나 새 팀을 찾는 박찬호(37)가 "메이저리그에서 또 한 구단이 관심이 있다고 연락을 해왔다. 하지만 계약까지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야구 꿈나무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난 뒤 "지난달 귀국 기자회견 때 메이저리그 4팀에서 연락이 왔다고 했는데 새로운 팀이 추가돼 총 5개 구단에서 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하지만 이 구단들이 구체적인 금액을 제시한 상태는 아니다"라며 "일단 내 이름이 구단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는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내가 첫 번째 후보는 아닐 것이다. 아마도 2번, 3번 등 뒤쪽일 것"이라며 "작년에는 연봉 때문에 여러 구단이 (나를 영입하는데) 주춤했는데 올해는 나에게 부상이 있었고 마지막에 몸 담았던 팀도 (명문 구단이 아닌) 피츠버그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똑같은 성적이라고 할지라도 어느 팀에서 올린 것이냐에 따라 평가가 다소 달라질 수 있다"라면서 "지금은 5개 구단이 관심을 보이지만 상황에 따라 영입 리스트에서 빠질 수도 있다. 또 시간이 흐를수록 대우가 약해지는 등 선수에게는 상황이 불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새로운 구단을 정할 때 가족의 상황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이라는 뜻도 비쳤다. 미국에서 지낼 때는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머무는 박찬호는 "아이들이 성장한 탓에 올해는 가족이 이동할 때 굉장히 힘들었다"라며 "특히 큰 아이는 친구가 굉장히 중요한 시기다. 자주 이사를 하면 새로운 친구를 사귈 때 적응하기 어려워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도 안정적인 상황을 원하고 있다"며 "사실 가족을 위한다면 가장 좋은 것은 은퇴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최근 근황에 대해서는 "지난주부터 체력 훈련 위주로 운동을 시작했다"며 "다음 주부터 공을 던질 예정이다. 차명주가 훈련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찬호는 "날씨가 추워지면 따뜻한 곳으로 옮길 용의도 있다"며 "만약 내년 1월까지도 새로운 팀이 정해지지 않는다면 국내 구단 캠프에도 합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복귀에 대해서는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한국에서 마지막 경험을 하는 게 순서라고 생각한다. 갈수록 체력과 기량이 떨어지겠지만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재단법인 박찬호 장학회를 운영하며 올해로 13회째 장학금 전달 행사를 하고 있는 박찬호는 "어릴 때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의 모자를 쓰는 게 야구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며 "기술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를 관리하는 전문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시급하다. 이런 게 외부에는 국력으로 드러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승엽 "본래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퇴단한 이승엽(34)이 퍼시픽리그 오릭스 버펄로스로 이적했다.오릭스 구단은 2일 이승엽과 1년간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연봉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일본 언론은 이승엽이 올해 받은 연봉(6억엔)의 4분의 1인 1억5천만엔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승엽은 성적에 따라 보너스 옵션을 따로 받을 예정이다.요미우리에서 등번호 25번을 달았던 이승엽은 오릭스에서는 3번을 받는다.오른손 강타자 알렉스 카브레라(38)가 팀을 떠나면서 오릭스는 강타자 1루수를 구해왔고 이승엽을 적임자로 낙점하고 일찍부터 협상테이블을 차렸다.한때 이승엽의 연봉이 대폭 삭감돼 8천만엔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으나 오릭스는 거론된 액수의 2배에 가까운 금액을 책정, 이승엽의 자존심을 세워줬고영입에 성공했다.이승엽은 오릭스 구단과 인터뷰에서 "계속 일본에서 뛸 기회를 준 오릭스 구단에 감사한다."면서 "최근 몇 년간 생각만큼 성적을 남기지 못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러나 심기일전해 새로운 환경에서 내 본래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 성원을 부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2004년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고 일본 무대를 밟은 이승엽은 이로써 6년 만에 친정 퍼시픽리그에 복귀했다.올해 지바 롯데와 3년간 계약한 김태균(28)과 한국산 거포끼리 화력 대결이 내년에는 야구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2005년 지바 롯데를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고 2006년 요미우리로 이적한 이승엽은 일본 통산 7년간 675경기에 출전, 타율 0.267을 때리고 홈런 144개에 388타점을 기록했다.오릭스는 프로야구 한화에서 은퇴한 뒤 지금은 호주 프로리그로 넘어간 왼손투수 구대성(41)이 2001년부터 2004년까지 뛰었던 팀으로 한국팬에게 익숙하다.재일동포가 많이 사는 오사카, 고베 지역을 연고로 해 이승엽은 든든한 응원군을 만날 것으로 기대된다.오릭스 사령탑인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과 이승엽의 인연도 새삼 시선을 끈다.센트럴리그에서 요미우리의 강력한 라이벌인 한신 타이거즈 감독이던 2008년, 오카다 감독은 이승엽의 맹타 탓에 스스로 지휘봉을 놓았다.당시 한신에 13경기나 뒤졌던 요미우리는 이승엽이 한신과 경기에서 쐐기포(9월21일), 결승 2점포(9월27일), 결승 2루타(10월8일)를 잇달아 터뜨린 덕분에 한신을 물리치고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었다.올해 오릭스 사령탑에 오른 오카다 감독은 시즌 중반까지 지바 롯데, 니혼햄과 리그 3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아쉽게 5위로 시즌을 마쳤다.명예회복을 위해 절치부심 칼을 갈아온 이승엽이 이번에는 오카다 감독과 팀의 부활을 위해 불꽃타를 휘두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일본 프로야구에서 뛴 투수 이혜천(31.전 야쿠르트 스왈로스)이 친정팀인 두산 베어스로 돌아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전 소속 팀인 야쿠르트에서 방출된 이혜천이 새로운 둥지를 알아봐야 하는 처지에 몰리자 한국의 소속 팀이었던 두산이 적극적으로 영입 의지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말 이혜천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복귀 의사를 타진했다"라며 "이혜천도 '금액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친정인 두산에서 뛰는 게 마음이 편하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연봉 등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라며 "하지만 양측 모두 긍정적인 태도로 의견을 나눴다"라고 덧붙였다. 두산 측은 조만간 일본으로 건너가 이혜천과 직접 만나서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두산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성영훈과 이재우 등 불펜진의 주축 투수들이 팔꿈치 수술을 한 탓에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이혜천이 복귀하면 왼손 중간 계투로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혜천으로서도 두산으로 복귀를 마다할 이유가 크게 없는 형편이다. 올해 부진한 탓에 일본 프로야구에 남으려면 연봉을 낮춰야 한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국내 다른 팀이 이혜천을 영입하는데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국내 구단이 이혜천을 데려가려면 2008년 연봉 1억5천만원의 300%와 함께 보상선수를 두산에 내 놓아야 한다. 이혜천은 2008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연봉 80만달러, 계약금 100만달러 등 총 260만달러에 2년 계약으로 일본에 진출했다. 1998년 두산에서 데뷔해 11시즌 동안 활약하며 53승 40패 6세이브에 평균자책점 4.16을 남긴 이혜천은 최고 구속 150㎞에 달하는 직구와 슬라이더의 각도가 예리하다. 일본에서는 직구 구속을 조금 낮추는 대신 제구력에 신경을 썼지만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2009시즌 42경기에서 불펜으로 뛰며 1승 1패 1세이브에 평균 자책점 3.65를 작성했으나 올해는 주로 패전 처리를 담당하며 승리와 세이브 없이 1패에 평균자책점 5.09를 남겼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서 활약한 투수 양현종(22.KIA)이 올해 프로야구 페어플레이상 수상자로 뽑혔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지난 24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뛰어난 성적과 성실한 매너로 모범을 보여준 양현종을 수상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양현종은 함께 후보에 오른 박경완(SK)과 손시헌(두산), 조성환, 홍성흔(이상 롯데)을 제치고 올해 최고의 '페어플레이어'로 뽑혔다.페어플레이상은 오는 11일 열리는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수여되며, 양현종은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을 받는다.KBO는 판정시비와 비신사적인 행동을 근절해 프로야구의 이미지를 제고하고자 2001년부터 페어플레이상을 제정했다.초대 수상자는 박진만(당시 현대)이었고, 지난해에는 강봉규(삼성)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대호(28.롯데)와 류현진(23.한화), 김광현(22.SK)이 마지막 남은 타이틀인 골든글러브를 향해 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뽑는 골든글러브 후보를 발표했다. 투수는 평균자책점 3.00 이하의 성적을 내고 15승 이상 또는 25세이브 이상 기록을 남긴 선수가 후보로 선정됐다. 17승을 올린 김광현을 필두로 류현진(한화), 26세이브를 남긴 손승락(넥센) 등 5명이 선정됐다. 타자는 수비수로 88경기 이상 출전해야 하고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중에서만 후보가 선발됐다. 포지션마다 공격력이 다른 만큼 기준 타율도 약간씩 다르다. 올해 타격(타율 0.364), 홈런(44개), 타점(133개), 장타율(0.667) 등 프로야구 출범 29년 만에 처음으로 타격 7관왕에 오른 이대호는 3루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워낙 독보적인 성적을 남겨 개인 통산 세 번째 골든글러브가 확실하다. 이대호는 2006~2007년에는 1루수로 황금 장갑을 끼었다. 김광현과 류현진이 맞붙을 투수 부문은 올해 골든글러브 투표의 백미다.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수상을 노리는 김광현은 17승(7패)을 거둬 다승왕을 차지했고 평균자책점(2.37)과 탈삼진(183개)에서 2위를 달렸다. 올해에만 2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라는 괴력의 행진을 벌인 류현진은 타선만 도와줬다면 충분히 20승을 넘겼을 것이라는 점에서 황금장갑 후보로 손색이 없다. 16승(4패)을 수확한 류현진은 가장 애착을 둔 평균자책점(1.82)과 탈삼진(187개)에서 1위에 올랐다. 김광현이 한국시리즈에서 SK의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힘을 보탰다면 팀이 최하위에 그친 류현진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데 앞장섰기에 수상의 향배는 안갯속이다. 류현진이 수상하면 신인왕과 최우수선수, 골든글러브까지 석권했던 2006년에 이어 두 번째다. 한편 두산이 2루수와 3루수를 제외한 6개 포지션에 7명의 후보를 배출, 가장 많았고 SK와 LG가 6명으로 뒤를 이었다. 외국인 선수와 신인은 한 명도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29일 오후 2시부터 12월8일 오후 5시까지 프로야구 기자단과 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 399명이 실시한 투표로 결정된다. 시상식은 12월11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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