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9 10:26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스포츠 chevron_right 야구

'풍운아' 김병현, 日 프로야구 시범경기서 '첫 세이브'

방황을 접고 일본프로야구에 정착한 '풍운아' 김병현(32·라쿠텐 골든이글스)이 시범경기에서 첫 세이브를 올리며 마무리 투수로 입지를 다졌다.김병현은 8일 일본 히로시마현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계속된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시범경기에서 6-3으로 앞선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팀 승리를 지켰다.9회 말이 시작하면서 마운드를 물려받은 김병현은 첫 타자인 이시이 다쿠로우를볼넷으로 걸어 내보내며 초반에 흔들렸다.그러나 이어 나카히사시 나오키를 투수 땅볼로 잡아낸 김병현은 아카마쓰 마사토까지 유격수 땅볼로 잡아 한 숨을 돌렸다.김병현은 아마야 소우이치로우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베테랑 타자 마에다도모노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경기를 끝마쳤다.지난달 26일과 27일에 이어 세 번째 경기에 나선 김병현은 첫 볼넷과 안타를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1이닝을 막아 귀중한 첫 세이브를 올렸다.김병현은 평균자책점도 '0'의 행진을 이어갔다.그러나 최근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뜨리며 부활을 알린 이승엽(35·오릭스)은 첫 홈경기에서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벌어진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시범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삼진만 2차례 당하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0-2로 뒤진 2회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선 이승엽은 좌완 선발인 야기 도모야의공을 공략하지 못해 삼진으로 물러났다.이승엽은 4회에도 야기와 맞대결을 벌였지만 2루수 플라이에 그쳤고, 7회에는 다케다 히사시에게 다시 삼진당했다.이승엽은 9회 무사 1루 기회에서 마지막 타석을 맞았지만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이승엽의 타율은 0.176으로 떨어졌다.오릭스는 타선이 6안타 무득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2회와 3회 연속 실점해 0-3으로 졌다.이승엽과 같은 팀에서 뛰는 투수 박찬호(38)는 이날 등판하지 않았고, 야쿠르트스왈로스의 '마무리 투수' 임창용(35)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 야구
  • 연합
  • 2011.03.09 23:02

추신수, 클리블랜드 '간판스타'로 공인

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주포' 추신수(29)가 메이저리그 29개 구단 특급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팀의 간판으로공인받았다.미국의 스포츠웹진 '블리처리포트'는 8일 2011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서 대들보 같은 스타를 한 명씩 추린 뒤 클리블랜드의 대표로는 추신수를 선정했다.'블리처리포트'는 추신수에 대해 "경기에서 잘 조명되지 않은 선수 가운데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그러면서 "추신수는 올해 클리블랜드에서 풀타임 3년차에 접어들고 지난 3년간 해마다 성적을 향상해 왔다"고 덧붙였다.추신수는 풀타임 출전 첫 해이던 2008년 홈런 14개에 66타점을 남겼고, 2009년에는 홈런 20개, 타점 86개의 성적을 올렸다.지난해에는 홈런 22개를 터뜨리고 90타점을 올려 한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블리처리포트'는 또 "클리블랜드는 지난해 왼쪽 무릎을 수술한 톱타자 그래디 사이즈모어가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유망주를 육성해야 하는 아주 젊은 팀"이라고 평가하면서 "해결사인 추신수가 희망"이라고 썼다.1900년 이후 현대 야구 기록이 자리를 잡은 이래 클리블랜드 타자로는 처음으로2년 연속 타율 3할과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저평가된 외야수로 인정받고 있다.그 덕분에 장기 계약을 하면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대박을 터뜨릴 것으로 미국 언론은 전망하고 있다.'블리처리포트'는 추신수처럼 올해 소속팀의 성적을 좌우할 핵심 선수로 알렉스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데이비드 오티스(보스턴), 조시 해밀턴(텍사스), 팀 린스컴(샌프란시스코) 등 메이저리그에서 날고 기는 타자와 투수를 언급했다.

  • 야구
  • 연합
  • 2011.03.09 23:02

미리 보는 8구단 전력 판도

미국과 일본의 스프링캠프에서 50여 일 이상 구슬땀을 흘린 프로야구 8개 구단이 12일부터 막을 올리는 시범경기를 통해 본격적인 전투에 나서기 전의 전력을 마지막으로 점검한다. 1982년 출범 후 서른 시즌째를 맞는 프로야구는 어느 해보다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펼칠 것이라는 평가가 벌써 줄을 잇는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 세 차례나 축배를 들어 올린 신흥 명문구단 SK 와이번스를 필두로 가을 잔치 단골손님인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의 강세가 여전히 두드러진다. 여기에 2009년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KIA 타이거즈와 200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후 무려 9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하는 LG 트윈스 등 폭발적인 팬 동원력을 보유한 두 구단까지 비상을 노리고 있다. 특별한 전력 보강이 없었던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를 넣고 볼 때 '6중 2약' 구도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김성근 SK 감독, 김경문 두산 감독, 김시진 넥센 감독은 소속 구단과 계약이 끝나기에 재계약을 위해서는 좋은 성적이 필수다. 작년 말 나란히 새로 지휘봉을 잡은 류중일 삼성 감독과 양승호 롯데 감독은 이미 강팀의 반열에 오른 팀을 이끌고 이제는 정상을 밟아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변함없는 SK·삼성·두산·롯데 4강 체제 = 6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귀국한 김성근 SK 감독은 "팀 전력이 60점밖에 안 된다"며 박한 점수를 줬다. '캐넌히터' 김재현이 지난해 은퇴했고 공수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했던 나주환이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하면서 타선에 구멍이 생겼다. 또 삼성으로 이적한 오른손 투수 카도쿠라 켄을 대신해 대만에서 뛰었던 짐 매그레인을 데려왔지만 구속이 느려 걱정이 크다. '에이스' 김광현의 뒤를 받칠 투수를 아직 확정하지 못한 김 감독은 아킬레스 수술 후유증이 있는 '안방마님' 박경완이 언제 제 컨디션을 되찾을지가 고민으로 남아 있다. 'SK 전력의 절반'으로 평가받는 박경완은 4월2일부터 열릴 개막전부터 나설 수 있다며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키는 야구'에서 '화끈한 야구'로 색깔을 바꾼 삼성은 야심 차게 영입한 메이저리그 출신 타자 라이언 가코의 장타력 회복이 절실하다. 가코는 오키나와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고대했던 장타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은 2번에 왼손 타자 박한이를, 4번에 역시 좌타자 최형우를 기용하겠다고 못박고 이들의 한 방에 큰 기대를 걸었다. 지난해 팔꿈치를 수술해 일찍 시즌을 접었던 '마무리' 오승환이 부활했고, 권오준도 불펜에 힘을 보태면서 마운드 사정은 좋아졌다. 특히 차우찬과 검증된 용병 카도쿠라, 장원삼, 윤성환, 배영수가 이끌 선발진은 지난 몇 년 새 최고라는 자체 평가를 듣는다. 김현수, 김동주, 최준석이라는 막강한 클린업 트리오를 보유한 두산은 이번에는 마운드의 힘으로 반드시 마지막에 웃겠다는 각오다. 일본 야구에서 돌아온 이혜천이 선발의 한 자리를 꿰찼고 오른손 강속구 투수 더스틴 니퍼트와 제구력이 좋다는 평을 들은 라몬 라미레스 등 수준급 용병 투수들이 투수진을 살찌웠다. '믿음의 야구'를 표방, 선발 투수들이 최소 5이닝을 던지도록 배려했던 김경문 두산 감독의 태도 변화도 시선을 끈다. 김 감독은 "선발 투수가 초반에 부진하면 되도록 빨리 불펜을 투입, 끌려가는 경기를 뒤집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실상 초반부터 총력전을 선언했다. 가용 투수 자원이 풍부해지면서 김 감독의 계산도 빨라지고 있는 셈이다. 평생 4위로 만족하기보다 확실한 우승을 위해 제리 로이스터 감독을 해임하고 양승호 감독을 택한 롯데는 '타격 7관왕' 이대호를 필두로 조성환, 홍성흔 등 최강 중심 타선이 건재해 마운드의 활약에 따라 울고 웃을 전망이다. 양 감독은 전지훈련에서 롯데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력을 보완했고 번트, 작전 수행 등 '작은 야구'에서도 강자가 되고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브라이언 코리, 라이언 사도스키 등 두 외국인 투수가 선발진을 이끌고 송승준, 장원준이 힘을 보탠다. 미국프로야구를 방황했던 최향남이 돌아오면서 불펜에 관록은 붙었다. 다만 고원준, 김사율 등 마무리 투수로 거론되는 이들이 얼마만큼 기대에 부응할지가 관건이다. ◇KIA·LG "우리를 주목하라" = KIA만큼 믿음직한 선발 투수진을 갖춘 팀은 별로 없다. 김성근 SK 감독의 말마따나 윤석민, 양현종, 아퀼리노 로페즈까지 3명만 해도 각각 10승 이상을 충분히 올릴 수 있는 재목이다. 여기에 서재응과 트래비스 브랙클리가 가세하면 선발진만으로도 50승 가까이 기대할 만 하다. 작년 부진했던 '잠수함' 손영민과 유동훈이 스프링캠프에서 기량을 회복하면서 불펜도 2009년 우승 당시만큼 막강해졌다. 강속구 투수 김진우와 한기주가 성공적으로 후반기부터 합류한다면 '투수왕국'으로 타 팀의 부러움을 살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에서 방출된 이범호와 계약하면서 중심 타선의 파괴력도 나아졌다. 최희섭과 김상현 쌍포에 이범호가 오면서 상대 투수진이 피해갈 구석이 줄어들었다. 작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50일간 마무리 훈련을 끝내자마자 보름도 안 돼 1월부터 일본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무한 경쟁에 돌입했던 LG는 올해 사활을 걸었다. 컨디션이 올라올 만큼 올라온 LG는 오키나와에서 치른 일본프로야구 및 국내 각 팀과의 연습경기에서 8승1무2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올려 팬들에게 기대감을 안겼다. 벤저민 주키치와 시속 160㎞에 육박하는 광속구를 뿌리는 레다미스 리즈가 선발의 축으로 든든하게 자리를 잡았다. 마무리 투수를 아직 정하지 못했지만 박현준, 김선규 등 '옆구리 투수'들이 부쩍 성장해 불펜 사정도 나아졌다. 타선에서는 외야수 글러브를 벗어 던지고 지명 타자로 돌아선 박용택이 4번을 꿰찼고 이택근, 이진영 등 기존 '빅 5'에 일발 장타력이 돋보이는 정의윤이 가세해 무게감을 높였다. 하지만 불안요인도 있다. 이순철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최근 트위터 글을 통해 "리즈가 빠른 볼을 뿌리는 등 위협적이나 투구를 자세히 지켜본 결과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했다"며 리즈의 적응 여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류현진과 짝을 이룰 신인 투수 유창식을 영입한 한화는 이범호를 놓치면서 타선 파괴력을 끌어올리지 못했다는 평가다. 투수 브랜든 나이트와 타자 코리 알드리지를 데려온 넥센은 투수진이 얼마나 제 기량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 야구
  • 연합
  • 2011.03.08 23:02

이승엽, 시범경기 첫 홈런…부활 신호탄

새로운 팀에서 재기를 노리는 '거포' 이승엽(35·오릭스 버펄로스)이 시범경기에서 첫 번째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점을 몰아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이승엽은 6일 일본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회 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나와 주니치 선발 투수 넬슨의 포크볼을 강타해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110m짜리 솔로홈런을 터뜨렸다.이날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2회 초 첫 타석에서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홈런포로 타격 감각을 되찾았다.지난달 22일 스프링캠프 중 친정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서 대형 3점포를 쳤던 이승엽은 시범경기에서는 첫 홈런을 신고했다.불붙은 방망이는 5회에도 꺼지지 않았다.5회초 1사 2, 3루의 기회에서 다시 넬슨과 상대한 이승엽은 직구를 때려 우월 2루타를 뽑아내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이날 총 3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린 이승엽은 7회초 대타 이토 히카루로 교체됐고, 시범경기 타율은 0.231을 기록했다.지난달 26일 첫 시범경기에서 1안타를 쳤던 이승엽은 이후 침묵했으나 잇단 장타를 터뜨리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이승엽의 맹활약에 힘입어 오릭스는 주니치에 7-6으로 이겼다.한편, 김태균(29·지바 롯데)은 오노미치 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볼넷을 하나 얻는데 그쳤다.1회초 2사 1루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난 김태균은 4회에는 볼넷을 골라 나갔고, 7회초 선두 타자로 다시 타석에 섰으나 좌익수 플라이로 침묵했다.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마무리 투수 임창용(35)은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서 1이닝동안 안타 3개를 맞고 볼넷 1개를 허용해 2점을 내줬다.팀이 1-6으로 지던 8회말 팀의 4번째 투수로 올라온 임창용은 첫 타자 시바하라히로시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이마미야 켄타와 하세가와 유야에게 연속 중전 안타를 맞고 흔들렸다.이어 마쓰나카 노부히코에게 볼넷을 허용한 임창용은 우치가와 세이치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내줬고, 마쓰다 노부히로에게 다시 좌전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이승엽과 같은 팀에서 뛰는 투수 박찬호(38)는 나오지 않았고,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김병현(32)도 세이부와의 경기가 비로 5회 말까지만 진행돼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 야구
  • 연합
  • 2011.03.07 23:02

'지못미' 전주고 야구부

창단 34년째를 맞은 전주고 야구부가 선수가 모자라 26일 출범하는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 리그에 불참한다.대한야구협회 관계자는 3일 "전주고가 등록 선수 최소 정원인 18명을 채우지 못해 전반기에는 출전하지 못하고 6월부터 열릴 후반기부터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로써 전라권에서는 광주일고, 군산상고, 동성고, 진흥고, 화순고, 효천고 등 6개 학교만 출전한다.이 중 군산상고를 뺀 나머지 5개 학교는 전남권 학교다.협회에 등록된 전주고 야구 선수는 모두 4명. 1학년이 3명이고 3학년이 1명이다.1977년 창단한 전주고는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와 더불어 전북 야구를 대표해왔다.그러나 몇 년 전부터 선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고 급기야 올해 9명이 한꺼번에졸업하면서 팀을 구성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허진욱 전주고 야구부장은 "전주 지역에 야구부가 있는 유일한 팀인 전라중에서선수를 뽑아왔으나 2~3년 전부터 우수 선수들이 다른 지역으로 전학을 가면서 좋은 선수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전주고는 올해 3학년이 대거 졸업하면서 팀을 구성할 수 없게 되자 작년 말부터동아리 활동을 해온 일반 학생들을 테스트해 선수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그러나 아직 실전에 투입할 수준은 아니라는 게 학교 관계자의 전언이다.주말리그가 '공부하는 야구 선수'를 육성한다는 취지에 따라 도입되는 만큼 일반 학생을 테스트하는 전주고의 '고육지책'은 색다른 사례로 남을 만하다.허 부장은 야구 선수로 기량을 검증받는 일반 학생들의 성적이 중상위권이라고 귀띔했다.그러나 어렸을 때부터 야구를 전문적으로 해 온 선수들과 기량 차가 현격하고, 등록 선수와 일반 학생을 합쳐도 전주고 야구부 인원은 현재 10여 명 수준에 불과해후반기 주말리그에 출전하려면 선수 충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허 부장은 "최근 서울·경기 지역 중학교 졸업 예정 야구 선수들을 만나 전주고로 전학 올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면서 "당장 의 성적보다 뿌리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올해 3학년생은 받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전주고 야구부는 지난해 존폐 위기에 몰렸지만, 학교 관계자와 동창회에서 적극적으로 야구부를 후원하기로 뜻을 모아 올해부터 '제2의 창단'을 준비한다는 심정으로 활기차게 움직이고 있다.한편, 26일부터 전국에서 시작되는 고교야구 전반기 주말리그에는 총 52개 학교가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협회는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조당 6~7팀씩 배정했다.서울권과 경상권에는 각각 2개 조를 운영하고 중부권, 전라권, 경기권, 강원·인천권은 1개조로 이뤄졌다.고교 팀들은 같은 권역 또는 같은 조에 속한 팀끼리 3월26일부터 4월24일까지 토·일요일과 공휴일에 지방 구장에서 전반기 리그를 치른다.6월11일부터 7월25일까지 열리는 후반기 리그에서는 다른 권역에 속한 팀과 경기를 치른다.조가 2개로 나뉜 서울권과 경상권은 자체적으로 다른 조와 경기를 벌이고 중부권은 전라권과, 경기권은 강원·인천권과 대결한다.협회는 황금사자기 전국대회(5월14일~6월6일)와 청룡기 전국대회(7월30일~8월6일) 기간에 전·후반기 주말리그 왕중왕전도 함께 치른다.

  • 야구
  • 연합
  • 2011.03.04 23:02

추신수, 시범경기서 대타로 나와 무안타

왼쪽 팔꿈치 통증을 겪은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범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했으나 안타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의 굿이어 볼파크에서 벌어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회 지명타자로 대타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로 돌아섰다. 5회 2사 만루에서 트래비스 해프너 대신 타석에 선 추신수는 투수 윌킨 데 라 로사의 초구를 받아쳤으나 1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추신수는 7회에는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KIA에서 활약했던 로만 콜론과 맞대결을 벌였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경기를 뛴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00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는 7회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에제키엘 카레라가 투수 폭투 때 홈을 밟으면서 결승점을 올려 2-1로 이겼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활약하는 한국계 2세 최현(23·미국명 행크 콩거)은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 6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무안타에 그쳤다. 2회 좌익수 정면으로 날아가는 직선타, 5회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최현은 6회 수비 때 보비 윌슨으로 교체됐다. 최현의 시범경기 타율은 0.125로 떨어졌고, 에인절스는 3회 연속 안타와 땅볼로 2점을 뽑아 2-1로 이겼다.

  • 야구
  • 연합
  • 2011.03.03 23:02

박찬호 "최근 보크 판정은 문제 아닌 차이"

일본 프로야구 적응에 주력하는 박찬호(38.오릭스 버펄로스)가 최근 자신을 혼란스럽게 한 보크 판정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박찬호는 1일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문제가 아닌 차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문제점으로 보면 다행스러운 일이고, 차이점으로 보면 재미있는 일이라 생각한다"고말했다.그러면서 "분명히 문화적인 차이도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문제보다는 차이에 방점을 찍었다.박찬호는 "주자가 있을 때 세트포지션에 들어가면 두 손을 모으는 동작이 정지 상태가 되지 않으면 보크"라며 "문제는 이 정지상태를 보는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사람마다 모두 보는 시력이 다르고 집중력이 다르다"며 "문화적인 성향으로 집단 안에서 만든 기준점도 다를 것이란 생각도 한다"고 말했다.박찬호는 규정은 정지상태만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 자신에게 선언된 보크는 실제로 보크로 판정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그는 "정지하고 1초가 되었든 2초가 되었든 정지는 정지상태일 뿐"이라며 "경기가 끝난 뒤 비디오로 확인하니 약 1초의 정지상태가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보크 판정의 근거가 된) 빠르다는 느낌은 심판을 속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정해지는 기준인 것 같다"며 "그래서 확실하게 모든 사람이 봐도 속임이 되지 않는다는 완벽함이 기준인가 보다"고 말했다.결국에는 잠깐 더 기다렸다가 던지면 심판이나 문화에 따라 차이 때문에 발생할수 있는 모든 문제가 손쉽게 풀릴 수 있다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박찬호는 "(한국인이고 미국에서 왔다는 이유로) 혹시라도 나를 힘들게 하려는 의도라면 오히려 다행"이라며 "시즌 중에 이 같은 경우가 발생하면 정말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지난달 25일 일본 고치현 도부구장에서 열린 오릭스의 자체 청백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두 차례 보크 판정을 받으면서 투구자세의 문제가 거론되는 등 일본 무대 첫 시즌을 앞두고 우려를 샀다.

  • 야구
  • 연합
  • 2011.03.02 23:02

시범경기 결장 추신수 "팔꿈치 문제없어"

갑작스런 팔꿈치 통증으로 28일 첫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된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큰 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28일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인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처음엔 걱정됐지만 검사 결과 큰 부상이 아니어서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추신수가 통증을 느낀 왼쪽 팔꿈치는 2007년 한 차례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던 부위다. 또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도 같은 곳이 아파 외야수 대신 지명타자로 주로 나선 바 있다. 그러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추신수가 아픈 곳은 수술 부위와는 상관없는 것으로 밝혀졌다.추신수는 "수술 경험이 있어 걱정했다"면서 "그러나 다행히 관절 안쪽이 아니라 바깥쪽이었다. 이제 아무런 문제가 없다. 팔꿈치를 펴거나 움직이는 것도 정상적"이라고 전했다.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만큼, 추신수는 3월1일 시범경기부터 지명타자로 나서다 주말까지는 우익수 수비에도 복귀할 계획이다. 추신수는 27일 타격 훈련에서 여러 차례 커다란 홈런 타구를 날리는 등 타격에는 전혀 지장을 느끼지 않고 있다. 약 80%의 힘으로 90피트 송구 훈련까지 문제없이 치른 추신수는 단계적으로 던지는 거리를 늘려 4일까지는 수비에도 복귀하겠다는 계획이다. 추신수는 "150피트까지 던져도 이상이 없다면, 다음날 바로 필드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 야구
  • 연합
  • 2011.03.01 23:02

김병현, 신무기 앞세워 마무리 투수 후보로 급부상

일본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 무실점 역투를 펼친 김병현(32.라쿠텐 골든 이글스)이 팀의 마무리 투수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28일 인터넷판에서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김병현의 어깨에 라쿠텐의 성패가 달렸다며 관심을 보였다. 김병현은 26일 주니치, 27일 니혼햄과의 경기에 잇달아 등판, 각각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고 실전감각을 조율했다. 이 신문은 높게 들어오던 볼이 사라졌고 빠르게 가라앉는 고속 싱커가 시선을 끌었다고 소개했다. 니혼햄과의 경기에서는 싱커의 구속이 최고 시속 138㎞까지 찍혀 직구(137㎞)보다도 빨랐다. '산케이스포츠'는 일본 오키나와현 구메지마에서 1차 전지훈련을 치른 김병현이 당시 스프링캠프를 방문한 야마다 히사시(63) 전 주니치 감독에게서 싱커의 비법을 배웠다고 전했다. 야마다 전 감독은 잠수함 투수로서 일본에서 최다인 284승을 거둬 최고 언더핸드 투수로 통한다. 현역 때 스트라이크 존 근처에서 급격하게 가라앉는 싱커를 잘 던졌고 이를 김병현에게 전수한 것으로 보인다. "4년 만에 제대로 된 볼을 던저보겠다"며 부활을 다짐한 김병현이 직구 구속을 140㎞대 중반까지 끌어올린다면 전매특허인 슬라이더와 새 구종인 싱커의 위력도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현은 "아직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페이스가 서서히 오르고 있다"면서 "좋은 공을 던지는 횟수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호시노 센이치 라쿠텐 감독은 "아직 마무리 투수는 정하지 않았다"면서도 "김병현이 좋아지고 있다. 싱커도 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이 라쿠텐의 뒷문을 확실하게 잠근다면 라쿠텐의 '꼴찌 반란'이 현실이 될 수 있다며 김병현이 독수리 군단의 수호신이 될 공산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 야구
  • 연합
  • 2011.03.01 23:02

'잠수함' 김병현 2경기 연속 무실점

올해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서 재기를 노리는 잠수함 투수 김병현(32.라쿠텐)이 시범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김병현은 27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고구장에서 열린 니혼햄과 시범경기에서 4번째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전날 주니치와 경기에서 1이닝을 삼자 범퇴로 막은 김병현은 이날도 무실점행진을 이어가면서 이번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다만 팀이 1-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그대로 경기가 끝났기 때문에 세이브는 올리지 못했다.8회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이날도 공 13개를 던지며 3타자를 가볍게 요리했다. 첫 타자 이토이 요시오를 중견수 뜬 공으로 잡았고 마지막 타자인 마쓰사카 겐타는 삼진으로 가볍게 돌려세웠다.지바 롯데의 중심타자인 김태균(29)은 오키나와현 차탄 구장에서 시범경기에 처음 출장해 안타를 뽑아냈다.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태균은 1회 내야안타를 쳤고 3회 볼넷을 골라 나가는 등 2타석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반면 오릭스의 이승엽(35)은 고치현 하루노구장에서 열린 한신과의 경기에서 4차례 타석에 들어섰지만 삼진 2개를 당하면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5번 지명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외야 뜬 공으로 물러났고 6회와 8회에는 삼진으로 돌아섰다.이승엽의 동료인 박찬호(38)와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임창용(35)은 등판하지 않았다.

  • 야구
  • 연합
  • 2011.02.28 23:02

추신수, 팔꿈치 아파 첫 시범경기 결장할 듯

새 시즌을 준비하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첫 시범경기에서는 벤치에 앉을 전망이다.클리블랜드는 2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 소식지를 통해 추신수가 왼쪽팔꿈치에 가벼운 통증이 느껴져 28일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 첫 시범경기의 라인업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밝혔다.매니 악타 클리블랜드 감독은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틀 정도 추신수를 필드에 내보내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추신수는 이날 타격 훈련에서 팔꿈치가 아픈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며 중앙 전광판으로 날아가는 대형 아치를 그리는 등 펜스 각 방향으로 홈런도 여러 개 때려냈다.추신수는 28일 첫 시범경기에는 결장하지만 29일 두 번째 경기에는 지명 타자로출전해 가볍게 몸을 풀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식지는 전했다.그는 작년까지 2년 연속 타율 3할(0.300)과 20홈런(22개)-20도루(22개)를 달성해 자연스럽게 클리블랜드의 간판이 됐으며 우익수로도 탁월한 수비력을 뽐내 리그 최고의 외야수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작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의 주역이 돼 병역 부담을 대폭 줄였고, 올해 연봉도 397만5천달러로 9배나 늘면서 올 시즌 활약에 대한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매우 크다.

  • 야구
  • 연합
  • 2011.02.28 23:02

박찬호, SK 스프링캠프 '깜짝' 방문

장현구 기자 = 일본프로야구 데뷔를 앞둔 박찬호(38.오릭스 버펄로스)가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스프링캠프를 '깜짝' 방문했다. 일본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시민구장에서 개인 훈련을 마친 박찬호는 이날 오후 오키나와 본섬으로 넘어와 우루마시 구시카와 구장에서 야간 연습 중이던 SK 선수단을 찾았다. 박찬호는 스승인 김성근 SK 감독과 민경삼 SK 단장을 만나 반갑게 안부 인사를 주고받았고 10분 만에 자리를 떴다. 박찬호는 지난달 허리 디스크 수술을 한 김 감독에게 병세가 어떤지를 물었다. 김 감독은 현재 허리에 보호대를 차고 야구장 외야를 열심히 걸어 다니며 허리 근육을 강화하고 있다. 김 감독은 박찬호에게 일본 팀 훈련을 치러본 소감을 물었고 박찬호는 "한국과 비슷하게 훈련량이 많다"고 답했다. 박찬호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뛸 시절 허벅지와 허리 통증으로 투구 자세가 무너져 고전했을 때 김성근 감독을 찾아 조언을 구했고 이후 사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키나와 본섬에서 세 차례 평가전을 끝낸 팀에 합류한 박찬호는 23일 고치현 고치시 도부구장으로 이동, 막바지 담금질을 펼친다. 박찬호는 미야코지마에서 지난 15일 청백전에 처음으로 실전 등판,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20일에는 2군 타자를 상대로 시뮬레이션 투구에 나서 시속 142㎞를 찍고 삼진을 5개나 잡아내며 페이스를 출격 전 단계까지 끌어올렸다. 박찬호는 25일 스프링캠프들어 다섯 번째로 열리는 청백전에 선발 등판하고 3월5~6일 중 하루를 택해 아이치현 나고야 돔에서 열릴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시범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 야구
  • 연합
  • 2011.02.23 23:02

김병현 "4년 만에 제대로 던져보겠다"

3년간의 공백을 깨고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 이글스에서 재기에 도전하는 잠수함 투수 김병현(32)이 "제대로 된 공을 던져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22일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를 위해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의 아카마 구장을 찾은 김병현은 "내 마음에 드는 공을 던지고자 노력 중이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1999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데뷔, 2007년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마지막으로 던질 때까지 통산 86세이브(54승60패)를 거뒀던 김병현은 이후 3년간 마땅한 팀을 찾지 못해 운동을 쉬었다.지난해에는 미국프로야구에서도 하위 리그급인 독립리그에서 활약하기도 했던 김병현은 일본으로 방향을 틀었고 작년 11월 라쿠텐 구단에서 두 차례 테스트를 거쳤다.이어 지난달 라쿠텐과 1년간 3천300만엔에 계약하고 일본 무대 데뷔를 앞두고 있다.김병현은 "지난 3년간 놀면서 정답을 얻지 못했지만 스프링캠프에서 3주 연습하면서 실마리를 찾았다. 주위에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다"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겠다고 약속했다.김병현은 이날 불펜에서 100개를 던지며 컨디션을 조율했다.100개를 연속으로 던지지 않고 공 1개를 던진 뒤 잠깐 자세를 교정하고 투수코치에게 조언을 얻는 식으로 30분간 맘껏 어깨를 풀었다.김병현은 23일 삼성과의 평가전에서 1이닝을 던질 예정이었으나 이날 예상외로 불펜에서 많이 던져 다른 날을 골라 일본 팀을 상대로 던지기로 계획을 바꿨다.다음은 일문일답.--오늘 불펜에서 몇 개나 던졌나.△100개를 던졌는데 숫자에 불과하다. 제대로 던진 공은 5~10개 정도다. 3년 전에는 하나도 못 던졌는데. 지금도 전성기와 비교하면 10~15% 정도만 제 공을 던지는것 같다.--투수코치에게 많이 물어보던데.△중심이동에 대해 물었다. 메이저리그에서 잘 던졌을 때의 리듬을 찾고자 노력중이다.--현재 컨디션은.△컨디션이라고 말하기도 뭐할 정도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3년간 공백이 있었는데.△마운드에서 항상 자신은 있었다. 하지만 공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힘도 들어가 있지 않아 어려웠다. 지금까지 내 마음에 들게 공을 던진 건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첫 한 두 해 정도다. 이후로는 부모님이 주신 좋은 몸과 투구리듬만으로 던져왔다. 문제가 있을 때 옆에서 도와줄 사람이 없었고 조언을 해주는 이도 없었다. 혼자서는 힘들었다.--호시노 센이치 감독이 마무리를 기대한다고 했다.△어떻게 말씀하셨는지 모르지만 나는 만족하지 못한다. 아직 준비가 안 됐다.--모처럼 팀에 합류해 훈련하는 기분은.△숙소에서 선수들과 말은 안 통하지만 같이 자고 먹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다.이제 다시 글러브를 끼었으니 제대로 던져보겠다.--작년 두산에서 뛰었던 켈빈 히메네스와 호시노 감독 등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있는 사람들이 많다.△솔직하게 잘 모르겠다. 가끔은 한국에서 뛰었던 선수들과 한국말로 농담도 주고받기는 한다. 호시노 감독은 한국어로 '괜찮아요'라고 항상 물어본다.--어떤 각오인가.△한국도 그렇고 일본투수들의 투구 자세가 좋다. 운동을 그만두더라도 제대로 된 공을 던져보고 그만두자는 각오다.--스프링캠프에서 연습해본 소감은.△3년을 놀면서 알지 못했던 정답을 3주 연습하면서 서서히 실마리를 찾아간 기분이다. 3월25일 열릴 개막전에 맞춰 페이스를 조절하겠다.--호시노 감독이 '김병현은 생각이 많다'며 자신 있고 단순하게 던질 것을 주문했는데.△항상 자신은 있지만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어 그 답을 찾는 과정에 있다. 메이저리그 전성기 때 투구폼과 지금의 투구자세를 보면 많이 다를 것이다.--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자부심을 갖고 던지겠다. 홈런이나 안타를 맞더라도 내가 못 던져서 그랬다기보다 내 공을 상대방이 잘 쳤다는 느낌이 들게끔 자신 있게 던지고 싶다.

  • 야구
  • 연합
  • 2011.02.23 23:02

이승엽, '친정' 요미우리 상대 3점포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핵심타자 이승엽(35)이 지난해까지 5년간 뛰었던 '친정'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상대로 초대형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이승엽은 22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평가전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회 우측 스탠드에 꽂히는 시원한 3점포를터뜨리는 등 4타수2안타를 때렸다.19일부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를 시작으로 다른 팀과 연습경기를 치른 이승엽은 세 경기 만에 첫 홈런포를 가동함으로써 30홈런과 100타점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게다가 자신을 방출한 요미우리를 상대로 분노가 느껴질 만한 대포를 작렬해 쾌감도 배가 됐다.이승엽은 19일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장쾌한 2루타를 때렸고 21일 야쿠르트와의 일전에서는 깨끗한 우전 안타를 터뜨리는 등 두 경기에서 6타수2안타를 기록했다.이날 첫 타석에서 왼손투수 우쓰미 데쓰야의 볼을 힘껏 잡아당겼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잡힌 이승엽은 3회 1루와 3루에 주자를 두고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오른손 투수 도노 순의 낮은 직구를 그대로 퍼올렸고 때마침 바람까지 곁들여져우측 펜스를 훌쩍 넘기는 대형 3점포를 쏘아 올렸다.이승엽은 이후에도 오치 다이스케를 제물로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리는 등 안타 2개를 모두 장타로 연결해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을 기쁘게 했다.이승엽은 경기 후 일본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볼을 따라가서 치는 것이 아니라 기다렸다가 때리는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5년간 추억을 함께했던 좋은 팀이나 지금부터는 적"이라며 정규 시즌에서 자신을 내친 요미우리와의 경기에서도 한 방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한편, 이승엽이 2루타를 때리고 대주자로 바뀌어 더그아웃으로 들어갈 때 이승엽을 기억하는 많은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 야구
  • 연합
  • 2011.02.23 23:02

류현진 "평균 자책점 2연패 하겠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왼팔 에이스인 류현진(24)이 두자릿수 승리와 평균자책점 2점대를 올해의 목표로 내걸었다. 한화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일본 오키나와현 기노자 구장에서 21일 만난 류현진은 "지난해만큼 컨디션이 좋다. 올해에도 2점대 평균자책점을 달성하고 먼저 10승을 올리고 싶다"며 승수보다는 평균자책점에 각별한 의미를 뒀다. 류현진은 팀이 2년 연속 최하위로 떨어진 지난해는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하고 타이틀을 가져갔다. 전력 보강이 없어 마운드에서 고군분투가 예상되는 올해에도 평균자책점 1위만큼은 놓칠 수 없다는 각오다. 지난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 한국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내는 데 앞장섰던 류현진은 "작년 말까지 뛰었다고 해 몸이 무겁거나 그런 것은 없다. 컨디션은 지난해와 비슷하다"며 한화 최후의 보루답게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다. 타선 보강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외부의 평가와 달리 류현진은 "작년보다 우리 팀이 강해졌다. 미국 하와이주에서 열린 1차 전지훈련에서 타자들이 정말 많이 훈련했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또 빈약한 타선 탓에 비교적 긴 이닝을 던져야 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선발투수라면 긴 이닝을 던져야 하지 않느냐"는 말로 올해도 기꺼이 팀을 위해 최대한 길게 마운드를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류현진은 2009년과 2010년 2년 연속 평균 190이닝을 던지며 강한 어깨를 뽐냈다. 해외 진출에 대해서도 속내를 살짝 드러냈다. 2006년 프로에 데뷔해 내년 시즌이 끝나면 7년을 채워 해외 진출 자격을 얻는 류현진은 "미국과 일본야구를 모두 경험해 보고 싶다"며 야무진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미국야구는 파워, 일본야구는 세밀함이 돋보인다"는 류현진은 "어느 쪽에 먼저 진출하는지는 크게 상관없다"며 가치를 인정해 좋은 조건을 내거는 쪽으로 가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류현진은 25일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 이글스와의 경기에 등판, 실전 감각을 키운다. 한편, 이날 탤런트 홍수아와의 열애설이 2개월 만에 다시 불거진 것에 대해 류현진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류현진은 "연락을 주고받는 친구 사이는 맞지만 그게 연인을 의미하지는 않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답답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마누라'라는 얘기도 있다고 들었는데 도대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작년에 홍수아 씨 얼굴을 봤지만 난 곧바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느라 만날 시간도 없었다"고 항변했다. 류현진은 "지난번에도 비슷한 얘기가 있었고 그때도 며칠 지난 뒤 잠잠해졌다. 이번에도 사흘 후면 조용해지리라 본다"며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류현진과 홍수아는 지난해 말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에서 활약 중인 김태균(29)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함께 부르면서 가까워졌고 이때 연인설이 떠돌았다.

  • 야구
  • 연합
  • 2011.02.22 23:02

박찬호, 시속 142㎞ 직구 앞세워 탈삼진 5개

장현구 기자 =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선발투수로 시즌을 준비 중인 박찬호(38)가 실전에 버금가는 시뮬레이션 피칭에서도 호투했다. 박찬호는 20일 일본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시민구장의 실내연습장에서 2군 타자들을 상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뮬레이션 피칭은 타자를 세워 놓고 실전과 비슷하게 전력을 다해 던지는 것으로 볼 카운트와 주자가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던진다. 오릭스 관계자에 따르면 박찬호는 13명의 타자와 대결해 삼진 5개를 잡아내고 볼넷 1개를 내줬다. 공 47개를 던졌고 20개는 직구, 변화구는 27개였다. 오전에 비가 온 탓에 그라운드가 아닌 실내 연습장에서 시뮬레이션 피칭이 이뤄져 안타를 제대로 가늠할 수 없었지만 안타성 타구는 2~3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릭스 유니폼을 입은 뒤 지난 15일 청백전에 처음으로 실전 등판,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던 박찬호는 닷새 만에 투구 수를 20개에서 47개로 늘렸다. 구속도 139㎞에서 142㎞로 늘어나 시범 경기를 앞두고 페이스가 정상 궤도에 진입했음을 알렸다. 나카무라 준 오릭스 운영부 과장은 "박찬호의 투구를 지켜본 코치와 포수가 이구동성으로 제구력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며 "직구는 물론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이 모두 좋았고 실전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박찬호는 23일까지 미야코지마에서 불펜 피칭으로 선발 투수 한계 투구 수를 100개 가까이 끌어올린 뒤 24일 고치현으로 이동, 25일 청백전에 선발 등판한다. 이승엽을 비롯한 선수단은 19일부터 오키나와 본섬에서 잇달아 평가전을 치르지만 20일에는 비가 와 주니치와의 연습경기를 취소했다. 박찬호로서는 홀로 페이스를 조절할 좋은 기회를 얻은 셈이다. 박찬호는 3월 5~6일 중 하루를 택해 아이치현 나고야 돔에서 벌어질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본격적인 데뷔전을 치른다.

  • 야구
  • 연합
  • 2011.02.21 23:02

박찬호·이승엽, 공공의 적 '왼손'을 넘어라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 스프링캠프에서 연습 위주로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실전을 앞둔 박찬호(38)와 이승엽(35)에게 공통 과제가 떨어졌다. 왼손 타자와 왼손 투수, 즉 '왼손'을 넘어야 산다는 것이다.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에서 124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박찬호가 일본에서도 성공을 이어가고 이승엽이 4년 만에 부활 찬가를 부르려면 '왼손'이라는 걸림돌을 반드시 제압해야 한다. 17일 일본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시민구장에서 네 번째 청백전을 마치면 박찬호와 이승엽은 18일부터는 본격적인 왼손 상대 수업을 받는다. 박찬호는 미야코지마에 남아 2군 선수들을 상대로 볼을 던져 실전 감각도 키우고 일본 타자들에 맞서는 요령을 배운다. 이승엽은 19일부터 오키나와 본섬에서 삼성, 주니치, 야쿠르트, 요미우리와 잇따른 평가전에서 왼손 투수들의 공을 잘 때려야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의 신뢰를 계속 살 수 있다. ◇박찬호에 "컷 패스트볼 위력을 키워라" 특명 = 박찬호는 지난 15일 청백전에서 처음으로 선발 등판,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상적인 파워의 60~70%에 불과했지만,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39㎞를 찍었고 특히 볼 끝 움직임이 심한 포심 패스트볼은 합격점을 받았다. 직구 위력을 인정받은 만큼 남은 기간 구속을 좀 더 늘리고 변화구 각도를 날카롭게 다듬는 일만 남았다. 일본 타자들에 대한 연구는 필수다. 후쿠마 오사무 오릭스 투수코치의 조언은 그래서 귀담아들을 만하다. 후쿠마 코치는 "박찬호가 일본 타자들의 성향을 빨리 알았으면 좋겠다. 미국에서는 모든 타자가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스윙하지만 일본에서는 중심타선을 빼고는 스윙이 짧고 맞히는 능력이 좋아 투수를 많이 괴롭힌다"고 조언했다. 후쿠마 코치의 말마따나 박찬호가 일본의 '현미경 야구'를 어떻게 이겨내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에는 유독 오른손으로 던지면서도 왼손으로 때리는 우투좌타가 많다. 안타를 만들어 내려면 오른손보다는 왼손으로 타격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코치진은 타자에게 장타보다는 단타를 독려하고 이들은 스크라이크 존에 들어온 웬만한 볼은 파울로 걷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실제 작년 퍼시픽리그에서 출루율 0.350 이상을 올린 타자 중에는 다나카 겐스케, 이토이 요시오(이상 니혼햄), 구리야마 다쿠미(세이부), 뎃페이(라쿠텐), 가와사키 무네노리(소프트뱅크) 등 뛰어난 좌타자가 많다. 이들은 모두 타율도 3할을 넘겼다. 박찬호가 까다로운 왼손 타자들의 출루를 막고 비교적 편하게 던지려면 왼손 타자에게 즉효인 컷 패스트볼의 위력을 높여야 한다. 컷 패스트볼은 직구처럼 들어오다 왼손 타자 몸쪽으로 급격히 휘어져 나가는 유인구다.박찬호는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뛸 무렵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에게서 컷 패스트볼을 배웠고 그 덕분에 현역 연장의 꿈을 이어갔다고 말한 바 있다. 박찬호가 직구 구속을 시속 150㎞대까지 올리고 컷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에 근접한 유인구로 키워낸다면 왼손타자의 벽도 그리 넘기 어려운 걸림돌은 아니다. ◇이승엽은 밀어치기가 해법 = 이승엽은 밀어치기에 승부를 걸었다. 정확하게 밀어 때리고자 타격 연습 때 자세를 이리저리 고쳐보며 적합한 폼을 찾고 있다. 하지만 아직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탓인지 직선타보다는 뜬공이 많다. 왼손 투수를 넘으려면 밀어치기가 정답이라는 사실은 일본에서 8년차를 맞는 이승엽이 너무나 잘 안다. 퍼시픽리그에는 강속구와 제구력을 갖춘 수준급 왼손 투수가 즐비하다. 작년 17승으로 다승 1위를 차지한 와다 쓰요시와 16승으로 뒤를 이은 스기우치 도시야(이상 소프트뱅크), 다케다 마사루(니혼햄.14승), 나루세 요시히사(지바 롯데.13승), 호아시 가즈유키(세이부.11승) 등 이승엽이 극복해야 할 왼손의 벽이 두텁다. 유독 왼손 타자가 많은 오릭스에서 이승엽이 중심 타자로 대접받고 홈런 30개와 100타점 이상을 올리려면 무조건 상대팀의 왼손 에이스를 꺾어야 한다. 특히 3월25일 소프트뱅크와 정규 시즌 개막 3연전에서 와다와 스기우치의 동반 출격이 예상되기에 초반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려면 시범경기부터 왼손 투수 적응력을 키우는 게 급선무다. 왼손 투수가 던지는 포크볼을 참아내고 슬라이더와 직구는 결대로 밀어치는 훈련이 필요하다. 이승엽은 "평가전과 시범경기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 정규 시즌을 겨냥해 감각을 찾고 문제점을 보완하겠다"며 달라진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 야구
  • 연합
  • 2011.02.18 23:02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