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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공격과 전원 수비를 앞세운 '조광래식 토털사커'로 새롭게 변신을 추구하는 축구대표팀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였던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와 '끝장 승부'를 펼친다.조광래(56)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KBS2생중계)에서 '하나은행 초청 월드컵 대표팀 16강 진출 기념 경기'로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2로 비기면서 승부를 내지 못했던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을 치른다.이번 경기는 2011년 아시안컵 우승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해 출항한 대표팀의 첫 경기인 만큼 스피드와 정교한 패스를 강조한 조광래 감독의 축구철학이 그라운드에서 어떻게 표현될지 관심이 쏠린다.특히 조 감독은 남아공월드컵 주전멤버와 더불어 U-20 월드컵 대표출신 선수와 19세 공격수 지동원(전남) 등 어린 선수도 대거 뽑은 만큼 이번 평가전을 통해 세대교체를 이끌 자원들의 가능성도 타진하기로 해서 눈길을 끈다.나이지리아는 비록 남아공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0위(7월 현재)로 한국(44위)보다 14계단이나 높다.이번에 방한한 나이지리아대표팀은 비록 베스트멤버는 아니지만 한국과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선제골을 넣었던 칼루 우체(알메리아)를 비롯해 딕슨 에투후(풀럼), 대니 시투(볼턴), 피터 오뎀윙기(로코모티브 모스크바), 오바페미 마틴스(루빈 카잔) 등 해외파 선수 11명이 이름을 올리면서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태극호의 사령탑으로 데뷔전을 치르는 조광래 감독은 나이지리아 평가전을 앞두고 전반에는 '월드컵 멤버'를 먼저 기용하고 후반에 '젊은 피'를 투입해 팬들에게 2010 남아공월드컵의 감동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더불어 세대교체 주역들의 가능성 여부도 타진하겠다고 밝혔다.더불어 조광래 감독은 남아공 월드컵 이후 숙제로 남은 수비 조직력 차원에서 '3-4-2-1 전술'을 사용하겠다고 일찌감치 공언했다.이에 따라 나이지리아 평가전 전반에는 박주영(모나코)를 원톱으로 좌우 날개에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염기훈(수원)을 배치하고 중앙 미드필더에 오랜만에대표팀에 복귀한 백지훈(수원)과 기성용(셀틱)을 세울 전망이다.2선 공격수인 박지성과 염기훈의 위치를 안쪽으로 좁히면서 공격과 수비의 부담커진 좌우 윙백에는 오버래핑과 수비력이 뛰어난 이영표(알 힐랄)와 최효진(서울)이배치되고, 스리백(3-back)에는 왼쪽부터 이정수(알 사드)-조용형(알 라이안)-곽태휘(교토) 조합이 자리 잡는다.또 골키퍼에는 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하는 이운재(수원)가 전반 동안 대표팀 골문을 지키고 나서 하프타임 때 은퇴식을 치르게 된다.후반전부터는 조 감독이 기대하는 젊은 '예비 황태자'들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조 감독이 사령탑을 맡았던 경남FC의 '중원 살림꾼' 윤빛가람(경남)을 비롯해 지난해 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끌었던 수비수 홍정호(제주), 김민우(사간 도스), 김영권(FC도쿄), 조영철(니가타) 등이 교체멤버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를전망이다.더불어 남아공 월드컵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한 비운의 스트라이커 이근호(감바)도 박주영과 결쟁할 원톱 자원으로 시험무대를 치르게 된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가깝게는 2010 아시안게임과 멀게는 2014 런던 올림픽까지 여자 축구대표팀을 이끌 새로운 사령탑을 뽑는다.자타가 공인하는 '1순위 후보'는 최근 치러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 남녀 대표팀을 통틀어 사상 첫 3위 달성을 이끈 최인철(38) 감독이다.축구협회 관계자는 10일 "오는 16일 기술위원회를 소집해 이번 U-20 여자월드컵에 대한 평가회와 함께 9월에 치러질 U-17 여자월드컵에 나설 코칭스태프의 준비 상황을 보고받는다"며 "더불어 현재 공석인 여자대표팀 감독 선임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이번 기술위원회에서 중요한 안건은 역시 여자대표팀 감독을 뽑는 것이다"며 "기술위원들이 후보를 추천하겠지만 아무래도 U-20 여자월드컵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최인철(38) 감독이 가장 유력한 후보다"라고 덧붙였다.현재 여자대표팀은 지난 5월 중국 청두에서 치러진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보면서 2011년 독일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고,당시 대표팀을 이끌었던 이상엽(58) 감독이 하차해 사령탑이 공석으로 남아 있다.축구협회는 이번 기술위원회에서 조만간 후임 사령탑을 선임해 오는 10월 피스퀸컵과 11월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내다보고 여자 대표팀의 지휘봉을 맡길 예정이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 끝난 지 꼭 한 달만인 오는 11일 지구촌 곳곳에서 축구 열기가 다시 불을 지핀다. 10일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 따르면 FIFA가 정한 'A매치 데이'를 맞아 10~11일 이틀간 유럽과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서 모두 54경기가 치러진다. 2012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12) 지역예선 첫 경기인 에스토니아-페로스 제도 경기와 2012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 2경기 등 3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51경기는 모두 친선전이다. '조광래호'로 새로 출범한 한국이 11일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인 나이지리아를 불러들여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이는 리턴매치 외에도 월드컵 우승국인 스페인과 2위 네덜란드, 브라질 등 전통의 강호들이 벌이는 평가전이 눈길을 끈다. 스페인은 월드컵 16강에서 발길을 돌린 멕시코와 11일 멕시코시티 아즈테카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델 보스케 스페인 감독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와 부상중인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 등 일부 선수만 제외하고 월드컵 우승 주역들을 대부분 불러들였다. 스트라이커 다비드 비야를 비롯해 미드필더 사비 에르난데스, 헤라르드 피케와 카를레스 푸욜(이상 바르셀로나),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레알마드리드) 등이 한 달간 휴식을 마치고 모습을 드러낸다. 월드컵 16강에서 아르헨티나에 3-1로 패했던 멕시코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사임 이후 새 감독을 정하지 못하고 전 대표팀 감독인 엔리케 메자 '대행 체제'로 스페인을 맞는다.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에 상대전적에서도 2무5패로 뒤지지만 안방에서 벌이는 자존심 싸움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기세다. 월드컵 준우승국인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는 같은 날 상대적 약체인 우크라이나와 원정 친선 경기를 벌이고 '전차군단' 독일은 북유럽의 강호 덴마크와 코펜하겐에서 맞붙는다. 월드컵 8강에서 '조기탈락'한 브라질은 적진 한복판인 뉴욕에서 미국과 각각 남미와 북중미의 자존심을 걸고 싸운다. 둥가 전 감독 뒤를 이은 마누 메네제스 감독은 A매치 데뷔전인 이 경기에서 다니 아우베스와 호비뉴 등 월드컵 출전 멤버는 일부만 남기고 11명을 새로 국가대표로 선발하는 등 대대적인 물갈이를 한 반면 미국은 랜던 도노번(LA갤럭시), 팀 하워드(에버턴), 조지 알티도르(비야레알) 등 스타급들을 포진시켰다. 2006 독일 월드컵 우승팀이지만 남아공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의 '굴욕'을 맛본 이탈리아는 간판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빠진 코트디부아르와 런던에서 일전을 벌인다. 선수단 훈련거부와 조별리그 탈락 등 '월드컵 후유증'에 시달린 프랑스도 로랑 블랑 신임 감독의 지휘 아래 월드컵 멤버를 모두 제외한 채 오슬로에서 열리는 노르웨이와 원정전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한국과 대결은 네이션스컵 예선을 앞둔 우리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한국과 11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이 친선경기 이상의 멋진 승부를 다짐했다. 특히 다음 달부터 시작될 2012년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예선을 준비 중인 나이지리아는 이번 한국과 경기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팀을 재정비하고 새 얼굴의 기량을 점검하는 기회로 삼을 작정이다. 나이지리아 선수단을 이끌고 방한한 어거스틴 에구아보엔(45) 감독대행은 10일 오후 팀 숙소인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라마다프라자수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번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수석코치로 라르스 라예르베크(스웨덴) 감독을 보좌했던 에구아보엔은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나이지리아 대표 선수로 한국땅을 밟기도 했다.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대결해 2-2로 비겼던 나이지리아는 월드컵을 끝으로 계약이 끝난 라예르베크 감독의 후임을 찾지 못해 에구아보엔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다시 한국 앞에 서게 됐다. 에구아보엔 감독대행은 "한국에는 좋은 선수가 많다. 거스 히딩크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할 때 많은 성장을 했다"면서 "남아공 월드컵 때는 민머리인 차두리(셀틱)가 눈에 띠었다. 하지만 우리도 좋은 선수가 많다.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네이션스컵 준비 과정에서 한국을 상대로 경기해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묻자 그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그 내용 또한 중요하다. 우리는 나이지리아를 대표해 왔다. 친선경기이지만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이지리아는 애초 방한 명단에 포함된 아탄다 유수프(디나모 키예프)가 무릎을 다쳐 불참하는 바람에 해외파 10명과 국내파 9명 등 19명의 선수로 이번 경기를 치른다. 에구아보엔 감독대행은 "우리는 유능한 선수가 많다. 네이션스컵 예선을 대비해 테스트 기회를 주려고 어린 선수들을 많이 데리고 왔다"면서 "공격 위주의 경기 운영을 할 것이다. 훈련도 공격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에구아보엔 감독대행은 기자회견이 끝나고는 한국 취재진에 "내일 경기를 어떻게 생각하나?", "나이지리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오히려 반문하는 등 여유를 보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공격수 칼루 우체(알메리아)도 참석했다. 우체는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한국과 3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었던 선수다. 하지만 당시 나이지리아는 한국과 비겨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우체는 "아프리카 대표로 나와 좋은 성적을 기대했는데 16강 진출에 실패해 매우 슬펐다"면서도 "내일 경기는 네이션스컵 준비 과정이다. 설욕전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하지만 그는 "남아공 월드컵 때처럼 다시 골을 넣을 수 있길 바란다. 기회가 되면 꼭 골을 넣겠다"며 공격수로서 욕심마저 감추지는 않았다. 그는 또 "특별한 키플레이어보다는 팀이 전체로 움직이고 선수들의 활동량이 많더라"고 한국 대표팀에 대한 인상도 전했다. 한국과 경기에서 스트라이커 야쿠부 아이예그베니(에버턴)가 결정적 득점 기회를 놓친 것과 관련해서는 "축구경기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공격수도 때로는 기회를 놓치기도 한다"면서 "하지만 야쿠부는 변함없는 우리 동료"라고 말했다.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호(26)가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을 떠나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오미야 아르디자에서 뛴다.이호의 에이전트인 일레븐매니지먼트코리아는 9일 "이호가 7일 일본으로 건너가메디컬테스트를 마치고 입단 계약서에 사인했다. 오늘부터 팀 훈련에 합류한다"고 밝혔다.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호와 오미야의 계약기간은 일단 이번 시즌 말까지다.2003년 울산 현대에 입단해 K-리그에 데뷔한 이호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주전으로 활약했고, 이후 딕 아드보카트 당시 대표팀 감독을 따라 러시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섰다.이어 2009년 성남 일화에 둥지를 틀며 K-리그로 복귀했다가 올해 1월 UAE 다시 알 아인으로 이적해 19경기를 뛰었다.하지만 최근 UAE 리그의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아시아쿼터를 포함해 4명에서3명으로 줄고, 지난해 12월 아내로 맞이한 가수 양은지 씨의 임신 등 개인적 사정이겹쳐 알 아인과 계약해지에 합의하고 K-리그 및 일본 팀과 접촉해 왔다.
2011년 아시안컵 우승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나선 조광래호가 마침내 첫 출항의 닻을 올렸다.조광래(56)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나이지리아와 평가전(11일.오후 8시.수원월드컵경기장)을 앞두고 소집돼 첫 담금질에 나섰다.대표팀은 오는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상대로 만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나이지리아와 '리턴 매치'를 펼친다.이날 오후 12시30분까지 파주NFC로 '집합 명령'을 받은 태극전사들은 오전 10시께 골키퍼 김영광(울산)을 시작으로 연이어 포지션 경쟁을 펼칠 정성룡(성남)이 가장 먼저 입소했다.골키퍼 선배들에 이어 김보경(오이타)을 비롯해 조광래 감독을 통해 처음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윤빛가람(경남)이 모습을 드러내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조 감독으로부터 일찌감치 대표팀 재목감으로 인정받았던 윤빛가람은 "첫 합류여서 떨린다. 기회가 온 만큼 꼭 잡고 싶다"며 "대단한 선배들과 함께 훈련하게 돼 긴장된다. 감독님의 축구 색깔에 맞추겠다"는 각오를 다졌다.선수들이 속속 파주NFC에 도착하는 가운데 조광래 감독은 김현태 골키퍼 코치와함께 소집시간보다 1시간 일찍 도착해 A매치 데뷔전을 앞둔 사령탑으로서 긴장감을 살짝 내비쳤다.검은 양복을 입고 등장한 조 감독은 파주NFC 본관 입구에 늘어선 취재진을 보고웃는 얼굴로 "오늘 날씨도 더운데 벌 받으시는 것 같네요"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조 감독은 본관 로비에서 코칭스태프 및 조영증 대한축구협회 기술국장과 모여 오늘 첫 훈련의 방향을 논의하고 나서 본격적인 훈련 준비에 들어갔다.
프로축구 쏘나타 K-리그 2010 선두 경쟁이 한여름 불볕더위만큼이나 뜨겁다.팀 대부분이 15경씩 소화한 9일 현재 선두는 제주 유나이티드다. 하지만 제주가마음을 놓을 수 있는 처지는 아니다.제주는 2위 전북 현대, 3위 경남FC와 나란히 9승4무2패(승점 31)를 기록 중인데골 득실차(제주 +16, 전북 +14, 경남 +10)로 세 팀의 자리가 잠시 나뉘었을 뿐이다.4위 FC서울(10승5패.승점 30)과는 1점 차다. 5위 울산 현대(8승4무3패.승점 28)는 물론 6위 성남 일화(8승3무4패.승점 27)도 제주와는 겨우 승점 4점 차뿐이다.오히려 6위 성남과 7위 부산 아이파크(6승4무5패.승점 22)의 격차가 5점이나 난다. 1위와 6위 사이보다 크다. 늘 불꽃을 뛰었던 중위권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이 올해는 선두권 싸움에 치여 조용한 편이다.여섯 팀이 촘촘하게 선두권에 몰려 있다 보니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권 순위는 크게 요동친다.지난 주말 경기에서 3위였던 제주가 광주 상무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4-0으로 대파하고 선두 자리를 빼앗는 사이, 1위였던 서울은 전북과 원정경기에서 0-1로 덜미를 잡히면서 4위까지 내려앉았다. 자칫 연패를 당하기라도 하면 선두권 경쟁에서 튕겨 나갈 분위기다.지난 시즌에는 팀당 15경기를 마쳤을 때 선두 전북(9승4무2패.승점 31)과 한 경기를 덜 치렀던 6위 강원FC(5승5무4패.승점 20)의 승점 차가 11점이나 날 정도 전력차가 명확했다.오히려 6위 강원부터 14위 경남(2승8무5패.승점 14)이 6점 차밖에 나지 않을 정도로 중위권이 혼전이었다.올 시즌은 지난 시즌 K-리그 챔피언 전북과 최다 우승팀(7회) 성남을 비롯해 서울, 울산 등 한국 프로축구 전통의 강호들이 꾸준하게 승수를 쌓으면서 선두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다.여기에 연고 이전 후 처음으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제주와 조광래 신임 대표팀 감독이 다져온 조직력으로 시즌 초반부터 돌풍을 이어온 경남이 가세해 어느 때보다 선두 경쟁이 치열하다.제주는 정규리그에서 6연승을 달리다 지난달 31일 서울에 0-2로 져 주춤하는 듯했지만 바로 7일 광주를 대파하면서 분위기를 추슬렀다.경남도 지난달 K-리그가 재개되고 나서 3승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변수는 남은 일정이다. 전북은 정규리그를 치르면서 리그 컵대회(포스코컵)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A컵까지 참가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전북은리그 컵대회에서는 결승에 올랐고 AFC 챔피언스리그와 FA컵에서는 각각 8강에 진출해 네 마리 토끼를 모두 쫓고 있다.성남도 정규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FA컵 등 3개 대회를 치러내야 한다.그런 면에서는 정규리그와 리그 컵대회만 치르면 되는 서울은 한결 여유롭다.게다가 서울은 후반기를 준비하면서 AFC 올해의 선수 출신인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주장 세르베르 제파로프를 비롯해 브라질 공격수 리마를 영입하는 등 알차게 전력 보강을 했다.제주도 정규리그와 FA컵만 신경쓰면 된다. 울산과 경남은 정규리그만 남아 후반기 순위 싸움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는 상황이다.
"선수로서 마지막 소집이지만 그동안 후회 없이 뛰었다. 나 자신에게 떳떳하다"16년 동안 정들었던 태극마크 반납을 앞둔 축구대표팀 '맏형' 이운재(37.수원)가 앞으로 대표팀을 이끌어나갈 후배들에게 땀의 소중함을 강조하고 나섰다. 나이지리아와 평가전(11일 오후 8시.수원월드컵경기장)을 이틀 앞둔 9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에 입소한 이운재는 취재진과 만나 "선수로서 마지막으로 파주NFC에 오는 자리여서 아쉬운 느낌도 있다"며 "그동안 후회 없이 뛰었고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서 미련은 없다. 스스로 떳떳하다는 생각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994년 3월 미국과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에 처음 데뷔했던 이운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에 힘을 보태며 '국민 골키퍼'로 자리매김했고,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다가 2010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 정성룡(성남)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면서 마침내 대표팀 은퇴를 앞두게 됐다. 이운재는 "무엇보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이 원정 대회 첫 16강 진출의 좋은 성과를 거둔 게 가장 기쁘다"며 "이제 새로운 사령탑이 대표팀을 이끌게 된 만큼 선수들도 향상된 실력을 이번 나이지리아 평가전에 쏟아내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소집훈련에 어린 선수들이 많이 합류한 것에 대해 "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만큼 모든 선수가 동등한 입장에서 실력을 평가받는 출발점에 섰다"며 "그라운드에서 감독의 선택을 받으려면 전력을 기울이는 것밖에 없다. 땀을 많이 흘린 선수는 대가를 받는다. 훈련에서 땀을 많이 흘리는 선수가 살아남는다"고 조언했다. 이운재는 김보경(오이타)이 대표팀에서 가장 무서운 선배로 꼽자 "이제는 후배들에게 호통을 칠 시간도 얼마 없다"고 웃음을 짓고 나서 "요즘 어린 선수들은 스스로 잘해서 화낼 일도 없다. 하지만 운동을 게을리하는 후배가 가장 무섭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운재는 이번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서 전반전을 뛰고 나서 하프타임 때 대표팀 은퇴식을 치를 예정이다.
군산에서 열리는 '제46회 추계 한국중등 축구연맹전(8월9∼20일)'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6일 군산시에 따르면 12일간 군산 월명축구장과 7개 보조 구장에서 치러지는 이번 중등 연맹전에는 고학년(2∼3년) 139개팀과 저학년(1학년) 94개 팀 등 모두 233개팀이 출전한다.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번 대회의 참가 선수는 총 7000여명에 이른다. 여기에 대회 관계자 및 선수 가족 등까지 포함할 경우 9000여명이 대회 기간동안 군산을 찾을 것으로 예측된다.이 때문에 군산시는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막대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의 숙박업 및 음식업의 활성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시 관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33개팀의 참가로 60억원 이상의 직·간접적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이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1990년대 일본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미우라 가즈요시(43.요코하마FC)가 자신이 가진 일본 프로축구 최고령 득점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미우라는 7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미쓰자와 경기장에서 열린 오카야마와 2010 일본 프로축구 2부(J-2)리그 21라운드 홈 경기(2-0 승)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44분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이 흐르던 후반 48분 쐐기골을 터트리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1967년생으로 리그 최고령 출전 기록도 매번 늘려놓은 미우라의 올 시즌 첫 골이자, 일본 프로축구 최고령 득점 기록을 43세5개월12일로 새로 쓴 순간이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3월14일 구마모토와 경기에서 자신이 세운 42세16일이었다. 일본 1부리그인 J-리그의 최고령 득점 기록은 1994년 브라질 출신 지쿠가 가시마 앤틀러스 소속으로 작성한 41세3개월12일이다. 한국 K-리그의 최고령 득점 기록은 포항 스틸러스의 미드필더 김기동(38)이 가진 37세8개월4일이다. 1972년 1월생인 김기동은 지난해 9월16일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리그 컵대회 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자신이 갖고 있던 기록을 새로 썼다.
'캡틴'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2010-2011 시즌 개막을 앞두고 처음 출전한 프리시즌 매치에서 64분을 뛰면서2골을 넣고 도움 1개를 배달하는 맹활약을 펼쳤다.박지성 5일(한국시간) 새벽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아일랜드 프로리그 베스트 11과 친선전에서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반 13분 팀의 선제골을 넣었다.박지성은 이어 전반 25분 마이클 오언의 골을 어시스트했고 후반 18분 팀의 다섯 번째 골을 터트린 뒤 후반 19분 루이스 나니와 교체됐다.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이 서울전 승리 기원과 함께 만원관중 입장을 기원하기 위해 2011년형 신형 아반떼를 한 대를 팬들에게 선사한다.전북현대는 오는 8일 FC서울과 벌이는 '쏘나타 K-리그 2010' 정규리그에서 1위 등극과 함께 전주월드컵경기장 만원관중 입장 기원을 위해 아반떼를 경품으로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8연승(FA컵 포함)을 포함해 11경기 연속 무패(10승 1무)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전북현대는 이날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계획이다.지난해 챔피언결정전 2차전과 올 시즌 수원삼성과의 개막전에서 쏘나타를 경품으로 내놓아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던 전북현대는 다시 한번 승용차 경품 제공하는 날 승리를 거둔다는 방정식 수립을 노리고 있다.이철근 단장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 가득 찰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팬들에게 더 좋은 선물을 주기로 했다"며 "전북현대의 1위 등극과 함께 승용차도 타가는 행운도 함께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한 국외파 12명과 윤빛가람(경남), 지동원(전남) 등 K-리그에서 활약하는 '젊은피'들이 '조광래호 1기생'으로 뽑혔다.오는 11일 나이지리아와 친선경기에서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데뷔전을 치를 조광래(56) 감독은 5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나이지리아와 경기에 나설 25명의 대표 선수를 발표했다.25명 중에는 앞서 조 감독이 소집을 요청한 국외파 13명 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이청용(볼턴)만 빼놓고 12명이 포함됐다.조 감독은 "이청용과 어제 통화를 했다. 훈련 시간이 적었던 탓에 컨디션이 떨어져 있어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해 와 받아들였다. 다음 A매치 때에는 참가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국외파는 대표팀 주장 박지성을 비롯해 박주영(AS모나코), 기성용(셀틱), 이영표(알 힐랄), 이정수(알 사드), 김보경(오이타) 등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대표 6명이 조광래호 출범 첫 경기에 참가한다.남아공 월드컵 직전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했던 중앙수비수 곽태휘(교토)와 공격수 이근호(감바 오사카)도 부름을 받았다.여기에 조영철(니가타), 김민우(사간 도스), 김영권(FC도쿄) 등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주역과 박주호(이와타) 등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선수 7명이 조 감독 앞에서 기량을 뽐낼 기회를 잡았다.남아공 월드컵에 참가한 선수가 25명 중 13명으로 절반이 넘지만, 조 감독은 K-리그의 숨은 진주를 찾아내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이 성공적으로 틀을 잡은 한국축구의 세대교체 작업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윤빛가람과 지동원의 발탁이 대표적이다.2007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출전했던 미드필더 윤빛가람은 올해 경남FC에 입단해 조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18경기에서 4골 4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또 올해 프로축구 19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자리매김한 스트라이커 지동원도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돼 쟁쟁한 선배들과 경쟁할 기회를 얻었다.지난해 FIFA U-20 월드컵 8강 진출에 힘을 보탠 수비수 홍정호(제주)도 처음 A대표로 뽑혔다.조 감독은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잠시 주춤했지만 최근 예전의 실력을 되찾은 미드필더 백지훈(수원)도 불러들였다.이번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서 국가대표 은퇴 경기를 갖는 베테랑 골키퍼 이운재(수원)도 후배 정성룡(성남), 김영광(울산)과 함께 마지막으로 대표팀 소집 명령을 받았다.다만 조 감독은 공격수 이동국(전북)은 부르지 않았다.조 감독은 이에 대해 "K-리그에서 득점도 많이 하는 좋은 선수다. 언제든 투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면서도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축구를 운영하려면 좀 더 많이 움직이고 스피드를 가진 공격수가 필요하다"며 자신의 추구하는 스타일과 이동국은 맞지 않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SV와 1군 계약을 한 기대주 손흥민(18)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첼시를 상대로 역전 결승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5일 오전(한국시간) 홈 구장인 독일 함부르크의 임테크아레나에서 열린 첼시와 친선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42분 결승골을 넣어 함부르크에 2-1 역전승을 안겼다.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내 오른쪽에서 베테랑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를 제치고 과감하게 공을 몰고 가 왼발슛으로 첼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7분 뤼트 판 니스텔로이와 교체 투입된 지 5분 만이었다. 함부르크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FA컵 우승을 독차지한 첼시를 맞아 전반 24분 프랭크 램퍼드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지만, 후반 27분 믈라덴 페트리치의 동점골로 균형을 찾고 나서 손흥민의 한 방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새 시즌을 준비하며 치른 9차례의 친선경기에서 9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판 니스텔로이(8골)를 제치고 프리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축구 명문 동북고에 재학 중이던 2008년 대한축구협회의 지원으로 함부르크로 축구 유학을 떠나면서 기량이 급성장한 손흥민은 지난해 나이지리아에서 치러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태극전사 중 최다인 3골을 터트려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끈 유망주다. 지난해 활약을 바탕으로 함부르크 유소년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지난 6월 처음 1군으로 올라섰고, 프리시즌 맹활약으로 분데스리가 데뷔에 대한 기대도 부풀렸다.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밟고 싶었던 기성용과 차두리(이상 셀틱)의 꿈이 깨지고 말았다. 셀틱은 5일(한국시간) 새벽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치러진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 2차전 홈 경기에서 브라가(포르투갈) 상대로 2-1 역전승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브라가 원정에서 0-3으로 패했던 셀틱은 1,2차전 합계 2-4로 밀리면서 아쉽게 본선 진출 문턱에서 좌절했다. 차두리는 1차전에 이어 이날 풀타임을 뛰었지만 최근 아스널과 프리시즌 매치에서 골 맛을 봤던 기성용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끝내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전반 20분 만에 브라가의 공격수 파울루 세사르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주며 힘들게 출발한 셀틱은 후반 7분 게리 후퍼의 동점골이 터지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이날 홈 경기 데뷔전을 치른 차두리는 선제골이 터지고 나서 곧바로 오버래핑을 통해 후퍼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지만 골로 이어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셀틱은 후반 34분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멕시코 대표팀 출신의 아프라인 후아레스가 사마라스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터트리며 본선 진출의 희망을 품었다. 하지만 셀틱은 더 이상 골을 만들지 못했고, 끝내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의 문턱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2010 남아공 월드컵 결승에서 격돌했던스페인과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이 '더티 플레이'의 댓가로 벌금을 내야 할 처지에 몰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스페인에 1만 스위스프랑(약 1천123만 원), 네덜란드에 1만 5천 스위스프랑(약 1천684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3일(한국시간) 밝혔다. 지난달 치러진 결승전에서 우승국 스페인은 카를레스 푸욜과 결승골의 주인공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모두 5명이 옐로카드를 받았고, 네덜란드는 연장 후반에 퇴장당한 욘 헤이팅아를 포함해 모두 9명이 경고를 받았다. 이날 양팀은 47개의 반칙을 저지르며 '지저분한' 경기를 펼쳤다. 당시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선수들의 비신사적인 행동이 매우 실망스러웠다"는 관전평을 내놓기도 했다. 벌금 부과는 "한 경기에서 경고나 퇴장을 적어도 5개 이상 범하면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FIFA 징계규정 제52조항에 따른 것이다. 김주성 대한축구협회 국제국장은 "시뮬레이션이나 유니폼 당기기 등의 행동은 비디오 분석을 통해 적발돼 나중에 벌금을 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고생하며 뒷바라지해주신 어머니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는..앞으로는 좋은 일만 생겼으면 좋겠어요"필드 위에서는 누구보다 매섭게 상대 선수 사이를 헤집고 다닌 '지메시' 지소연(한양여대)도 어머니 얘기에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독일에서 열린 2010 U-20 여자월드컵 6경기에서 8골을 쓸어담으며 한국 축구 역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대회 3위 입상의 대업을 이끈 지소연은 4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어머니와 가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여태까지 어머니가 너무 고생 많이 하셨다"고 입을 연 지소연은 그동안의 고생이 생각났는지 목이 메어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어머니 김애리(43)씨가 딸이 원하는 축구를 계속 할 수 있도록 자궁암 투병 와중에도 미싱일을 하며 뒷바라지한 뒷얘기는 이번 대회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잠시 감정을 삭이던 지소연은 "엄마께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 좋은 일만, 정말로 좋은 일들만 생겼으면 좋겠어요. 엄마 사랑해요"라고 간신히 말을 맺으며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았다. 지소연은 "남녀 선수 통틀어서 처음 FIFA 대회에서 3위를 해서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여자 축구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이어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했다. 처음에는 당황하기도 했지만, 이번 대회로 그런 부분에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의 성과로 '경험'을 첫손에 꼽았다. 미국 등 해외 진출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특별히 들은 얘기가 없어서 잘 모르겠다. 예전에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여자축구팀에 가고 싶었는데 그 팀이 이제는 해체돼서 딱히 가고 싶은 팀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늘 밝은 표정으로 대표팀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던 지소연도 이날 출국장에 취재진과 환영객 등 400여 인파가 몰린 광경에 적잖이 놀란 모습이었다. 지소연은 "독일로 떠날 때는 정말 아무도 모르는 채로 갔었다. 독일에 있을 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인기가 있는지는 몰랐는데 (한국에) 와보니 정말 굉장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대표팀을 이끈 주장 김혜리와 지소연과 함께 최우수 선수상 후보에 오른 김나래(이상 여주대), '미녀 골키퍼'로 축구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문소리(울산과학대) 등 선수들은 하나같이 한국 여자 축구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타했다. 김혜리는 "지난 2년간 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선수들이 힘든 훈련을 잘 따라와 줘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여자축구가 많이 발전하고 있는데 여기서 안주하지 않을 테니 한국 여자 축구를 많이 사랑해 달라"고 말했다. 문소리는 "언젠가 유명해질 날이 있으리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오늘이 될지는 몰랐다. 제 개인에 대한 관심은 곧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들었고 김나래는 "2015년 월드컵에 나가 3위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라는 당찬 목표를 밝혔다.
독일 프로축구 2부리그에서 뛰게 된 북한축구대표팀 공격수 정대세(26.보훔)가 시즌 개막을 준비하면서 3경기 연속골 맛을 봤다.정대세는 4일 오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펠덴의 발트아레나에서 치른 이탈리아 세리에A 소속 US팔레르모와 친선경기에서 경기 시작 41초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올 시즌을 앞두고 보훔이 새로 영입한 마히르 사글릭과 함께 4-4-2 포메이션의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정대세는 지오반니 페데리코가 내준 공을 잡아 골문과16m 떨어진 곳에서 벼락같은 슈팅으로 팔레르모의 골망을 흔들었다.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활약하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 끝나고 보훔에 입단한 정대세의 프리 시즌 3경기 연속골이다.이번 시즌의 목표를 10골 이상과 팀의 1부 리그 승격으로 잡은 정대세의 독일 무대에서 성공을 기대하게 하는 쾌조의 득점 행진이다.정대세는 보훔 유니폼을 입고 처음 출전한 지난달 29일 뒤스부르크(독일)와 친선경기(1-1 무승부)에서 전반 19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지난 1일 헤타페(스페인)와 친선경기에서는 0-1로 끌려가던 전반 41분 동점골을 터트려 4-2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그리고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5위를 차지한 강호 팔레르모를 상대로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참모습을 유감없이 뽐냈다.정대세는 76분을 뛰고 후반 31분 교체됐다.
가깝게는 2011년 아시안컵과 멀게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향해 달려나갈 '1기 조광래호' 태극전사들의 얼굴이 5일 드러난다.조광래(56) 감독은 5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협회에서 대표 선수를 발표한다.이 자리에서 조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설명과 함께 오는 11일 열리는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 나서는 전략, 각오 등을 밝힐 예정이다.조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 취임 이후 미드필더의 짧은 패스를 통한 중원 장악과 빠른 공수전환을 신조로 내세웠고, 2011년 아시안컵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목표로 세대교체에도 신경을 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이 때문에 조 감독은 국내 선수 선발에 앞서 13명의 해외파 선수 소속팀에 소집공문을 보내면서 김보경(오이타), 조영철(니가타), 김민우(사간 도스), 김영권(FC도쿄) 등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주역들을 부르기로 했다.조광래 감독은 이번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 23~25명의 선수를 뽑기로 했다. 해외파 선수들의 합류 여부에 따라 유동적이라는 게 대표팀 관계자의 설명이다.
1일 독일에서 끝난 2010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여자월드컵축구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대표팀이 4일 귀국했다.최인철 감독이 지휘한 대표팀은 지난달 5일 출국할 때와는 달리 많은 축구팬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말 그대로 '금의환향'했다.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대회가 한창 열리고 있던 출국 당시만 해도 주위의관심을 많이 받지 못했지만 불과 1개월 사이에 세계 4강, 나아가 한국 축구 사상 최초로 FIFA 주관 대회 3위라는 쾌거를 이룬 대표팀을 바라보는 시선은 확 달라져 있었다.조별리그 1차전 스위스와 경기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두고 2차전 상대 가나마저4-2로 완파하며 상쾌한 출발을 보인 대표팀은 8강에서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를 3-1로 돌려세우며 4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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