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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ㆍ이청용, 프리미어리그 25인 로스터 포함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태극전사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과 이청용(22.볼턴)이 올 시즌 25인 로스터에 무난히 포함됐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2일 오전 1시(한국시간)까지 20개 구단으로부터 2010-2011시즌에 참가할 25인 로스터를 제출받아 발표했는데 맨유에서 6번째 시즌을 맞은 박지성과 2년차 프리미어리거 이청용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이번 시즌 도입한 '25인 로스터 제도'는 각 클럽이 제출한 25명의 1군 선수로만 내년 1월까지 경기를 치르게 한 것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이 월드컵이나 유럽선수권대회 등 국가대항전에서 부진하자 자국 출신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내놓은 고육지책이다. 각 팀은 25명의 선수 가운데 최소 8명은 잉글랜드나 웨일스 클럽에서 3년 이상 활동한 21세 이하 선수로 구성해야 한다. 부상 선수가 생기면 21세 이하 선수만 교체할 수 있다. 공격수 웨인 루니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 미드필더 폴 스콜스 같은 주축 선수들이 모두 명단에 포함되는 등 맨유의 로스터는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다만, 부상으로 지난 2년간 단 한 차례 교체 출전에 그쳤던 미드필더 오언 하그리브스를 로스터에 포함한 것은 눈에 띈다. 박지성의 포지션 경쟁자인 라이언 긱스와 루이스 나니, 안토니오 발렌시아도 올 시즌 맨유의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탠다. 볼턴도 이청용을 비롯해 미드필더 케빈 데이비스와 골키퍼 유시 야스켈라이넨, 올 시즌 영입한 측면 미드필더 마르틴 페트로프 등이 명단에 들어가는 등 현재 리그를 치르는 스쿼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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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9.03 23:02

전북현대, 포항 제물로 연승행진 나선다

한때 리그 1위를 넘보는 고공행진을 벌이다 최근 주춤하고 있는 전북현대 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이 다시 한 번 리그 정상을 향한 엔진을 가동한다.전북 현대는 오는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0 쏘나타 K리그' 포항 스틸러스 전에서 연승행진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선다.선두인 성남에 승점 3점 차이로 현재 5위를 기록하고 있는 전북 현대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선두권 진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지난 7~8월 1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쳤던 전북 현대는 오랜만의 1주일간 휴식기를 통해 체력을 회복했다. 힘이 쌓인 만큼 폭발적인 득점력을 재가동해 승리를 거둔다는 계획이다.관건은 득점포를 어떻게 다시 살리느냐다. 전북은 지난달 22일까지 올해 열린 K리그 모든 경기에서 득점하며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전북은 17경기 연속 득점으로 올 시즌 K리그 15개팀 중 최다기록을 마크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서울과 포스코컵 결승전에서 0-3으로 패한 데 이어 같은 달 28일 성남전에서도 0-1로 지면서 49일 만에 4위로 밀려났다.전북은 '라이언 킹' 이동국을 비롯해 이광재, 조성환 등 포항 출신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상대의 집중적인 마크로 득점포 가동이 잠시 주춤한 이동국은 포항을 상대로 골을 터뜨려 다시 골 폭풍을 일으킨다는 각오다. 또 지난해 전북 유니폼을 입은 이광재는 전북에 오자마자 치른 포항과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친정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밖에 후기리그 전북에 입단한 조성환은 수비에서 포항의 공격을 차단할 예정이다.최강희 감독은 "다시 고공행진에 나서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며 "그동안 체력적으로 부담을 가졌지만 1주일가량 쉬면서 많이 회복이 되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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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상훈
  • 2010.09.03 23:02

유럽축구 이적시장 마감 '별들의 이동은 없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이 예상보다 조용하게 마감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양대산맥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이번 시즌부터 시행된 '25인 로스터 제도'의 영향으로 돈 보따리를 제대로 풀지 않았고,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빅리그에서도 눈에 띄는 이동은 없었다. 그나마 이적 마감일인 1일(한국시간) 맨체스터시티에서 뛰다 산토스(브라질)로 임대돼 지난 시즌을 보냈던 호비뉴가 AC밀란(이탈리아)으로 이적한 게 눈에 띈다. 특히 최근 첼시 이적설이 돌았던 박주영은 AS모나코에 남았고, 이청용(볼턴) 역시 리버풀 이적 소문에 흔들렸지만 일찌감치 소속팀 잔류를 결정했다. 더불어 한동안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을 귀찮게 했던 뮌헨 이적설도 사라졌다. 잉글랜드 '축구명가' 맨유는 이번 시즌 새로운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영입한 것 외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노숙인 축구대회인 '홈리스 월드컵'에 참가한 독특한 경력을 가진 포르투갈 출신의 공격수 티아구 마누엘 지아스 코레이아를 데려오는 등 비교적 싼 값의 유망주 영입에 힘을 기울였다. 맨유의 '라이벌' 첼시 역시 이번 시즌 조 콜, 미하엘 발라크, 데쿠, 히카르두 카르발류 등을 내보냈지만 요시 베나윤 등 일부 선수만 보강하는데 그쳤다. 이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도입한 25인 로스터 제도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25인 로스터 제도는 각 클럽이 초반에 확정한 25명의 1군 선수로 내년 1월까지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오는 9월1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이 때문에 구단들은 새로운 선수의 영입보다 기존 선수들의 '옥석 가리기'를 통해 최적의 선수단을 구성하는 데 집중하면서 '빅딜'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호비뉴가 맨시티를 떠나 AC밀란으로 이적하고,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주전 경쟁에서 밀린 미드필더 알렉산데르 흘렙이 버밍엄(잉글랜드)으로 합류한 게 이번 이적시장에서 두드러진 결과물이다. 또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나이지리아 대표팀의 수비수로 활약했던 조세프 요보가 에버턴(잉글랜드)을 떠나 페네르바체(터키)에 임대되고, 맨유의 신예 미드필더 톰 클리버리가 위건으로 임대된 것 역시 '25인 로스터 제도'의 영향이다. 이밖에 AC밀란에서 뛰던 네덜란드 출신의 스트라이커 클라스 얀 훈텔라르가 이적료 1천300만유로(197억원)를 발생하며 살케(독일)로 이적한 정도가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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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9.02 23:02

"조광래감독 원하는 축구 하겠다"

"조광래 감독님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습니다. 빨리 적응해서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하겠습니다"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축구대표팀에 처음 소집된 이청용(22.볼턴)이 '조광래식 축구'에 빨리 적응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내달 7일 이란과 평가전을 앞두고 31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청용은 "월드컵이 끝나고 나서 처음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감독님도 바뀐 만큼 기대가 크다"며 "조광래 감독님도 나에게 원하는 게 큰 만큼 더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조 감독님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빨리 적응해서 사령탑이 원하는축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조광래 감독은 지난 30일 이란과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청용이 합류하게 돼 공격 패턴에 조금 변화를 줄 생각이다"며 "이청용은 오른쪽 측면 공격을 워낙 잘하고 있다. 이번에는 최전방 스트라이커의 오른쪽까지 끌어올려 공격 라인을 바꿀 생각이다"고 설명했다.조 감독은 박주영(모나코)을 원톱을 내세우면서 공격 시에 이청용을 투톱 파트너로 함께 활용하겠다는 복안을 내세웠다. 이번 평가전의 주요 포인트는 '이청용 시프트'인 셈이다.이에 대해 이청용은 "포지션 변화를 예고했지만 기존의 내 역할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며 "나 혼자뿐 아니라 선수 모두 하나가 돼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과정인 만큼 신중하게 훈련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공격적인 모습도 중요하지만 강팀이 되려면 수비도 중요하다. 부지런히 뛰겠다"며 "그동안 대표팀에서 항상 막내 역할만 했는데 이번에 나보다 어린 선수들도 많아서 적응이 안 될 것 같다. 어린 선수를 뽑은 조 감독님의 선택은 긍정적이다"고 미소를 지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년차를 맞이한 소감에 대해선 "첫 시즌보다 좀 더 여유가 생기고 편해졌다. 느낌이 좋다"며 "팬들이 공격포인트를 원하는 만큼 기대에 부응하겠다.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한편 19세 공격수 석현준(아약스)이 합류한 것에 대해선 "인터넷을 통해 석현준의 경기 장면 하이라이트가 담긴 동영상을 봤다. 아주 좋은 선수다"며 "함께 호흡을맞춰서 좋은 공격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 축구
  • 연합
  • 2010.09.01 23:02

박주영, 4경기 연속 풀타임..모나코는 첫 승리

프랑스 프로축구 무대에서 활약하는 박주영(25.모나코)이 4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면서 팀의 시즌 첫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주영은 30일 오전(한국시간) 모나코 루이2세 경기장에서 열린 2010-2011시즌 프랑스 정규리그(리그1) 4라운드 AJ 오세르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90분을 모두 뛰었다. 박주영은 올 시즌 팀이 치른 4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다만, 이날도 골 소식은 전하지 못했다. 박주영은 새 시즌 들어 아직 공격포인트가 없다. 그래도 팀의 시즌 첫 승리로 위안을 삼을만했다. 앞선 세 경기 모두 무승부를 거뒀던 모나코는 후반 7분 다니엘 니쿨라에의 선제골과 7분 뒤 피에르-에메릭 아우바메양의 추가골로 2-0으로 이겨 올 시즌 4경기 만에 처음으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모나코는 이날 공격진의 새판짜기를 시도했다. 박주영은 평소와 달리 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4-2-3-1 포메이션의 왼쪽 윙포워드로 뛰었다. 대신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스탕다르 리에주(벨기에)에서 7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주고 데려온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스트라이커 듀메르시 음보카니가 최전방 원톱으로 모나코 데뷔전을 치렀다. 박주영은 니쿨라에, 아우바메양과 함께 2선에 배치됐다. 박주영은 전반 26분 미드필더 정면에서 날린 오른발 중거리슛을 오세르 골키퍼가 쳐내고, 1분 뒤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찬 공은 수비수 맞고 나와 첫 골 신고를 다시 미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모나코는 후반 7분 빈센트 무라토니가 헤딩으로 골 지역 왼쪽에 떨어뜨려 준 공을 니쿨라에가 왼발로 차 넣어 균형을 무너뜨렸다. 후반 14분에는 음보카니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들어 반대편으로 내준 공을 아우바메양이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오세르의 발걸음을 더 무겁게 했다. 박주영은 후반 42분 골 지역 왼쪽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첫 번째 볼 터치가 좋지 못했고, 이어 오른발로 찬 공은 수비수 맞고 옆으로 흘러 아쉬움을 남겼다.

  • 축구
  • 연합
  • 2010.08.31 23:02

'조광래호 2기' 승선

K-리그 2년차 수비수 김주영(22.경남)이 생애처음으로 축구대표팀에 발탁됐다.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30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이란과 친선경기에 나설 대표 선수 23명을 발표했다.이번 이란과 경기에는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해 네덜란드 명문클럽 아약스 암스테르담에서 뛰는 열아홉 살 유망주 석현준 등 조 감독이 소집을 요청한 국외파 선수 14명이 모두 참가한다.조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지난 11일 나이지리아와 친선경기 때는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합류하지 못한 이청용(볼턴)을 비롯해 기성용, 차두리(이상셀틱), 박주영(모나코)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 6명과 이영표(알힐랄), 이정수(알사드), 조용형(알라이안) 등 중동파 3명, 곽태휘(교토), 김보경(오이타), 박주호(이와타), 조영철(니가타), 김영권(FC도쿄) 등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는 5명이 '2기 조광래호'에 승선했다.K-리그에서 뛰는 선수는 9명이 조 감독의 부름을 받았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무명의 수비수 김주영이다.백암중-신갈고를 졸업하고 2007년 연세대에 입학한 김주영은 이듬해 초 터키 전지훈련을 다녀오고 나서 축구에 대한 열정이 식었다며 운동을 그만뒀다. 이후 일반학생 신분으로 학교에 다녔고 그해 1학기를 마친 뒤로는 호주로 유학을 떠나는 등 어린 나이에 순탄치 않은 길을 걸었다.한때 20세 이하 대표팀 상비군으로 뽑히기도 했던 김주영은 1년여 축구와 떨어져 살았지만, 2008년 9월 당시 조광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K-리그 경남에 입단을 타진하면서 새로운 축구 인생을 걸었다.가능성을 발견한 조 감독은 그해 드래프트에서 3순위로 김주영을 뽑았다.184㎝, 80㎏의 다부진 체격의 김주영은 K-리그 새내기였던 지난해 이미 주전 자리를 꿰차 21경기를 뛰었다. 올해는 벌써 23경기에 출전해 경남의 돌풍에 힘을 보태고 있다.한편 조 감독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기초군사훈련을 받느라 나이지리아와 친선경기 때는 부르지 못한 미드필더 김정우(광주)를 이번 명단에 포함했다.미드필더 김두현(수원)도 처음 조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조광래호 출범과 함께 한국축구의 세대교체를 이끌 선두 주자로 화려하게 떠오른 미드필더 윤빛가람(경남)도 다시 조 감독의 호출을 받았다.백전노장 이운재(수원)의 국가대표 은퇴로 한 자리가 빈 골키퍼는 일단 추가 발탁하지 않고, 정성룡(성남)과 김영광(울산) 둘로 경기를 치른다.조광래호 1기에 뽑혔던 국내파 중에서는 미드필더 김재성(포항)과 백지훈(수원), 공격수 지동원(전남), 이승렬(서울) 등이 빠졌다.조광래 감독은 "기존 선수의 틀은 앞으로 A매치든 아시안컵이든 깨지 않을 생각"이라면서 "내년 아시안컵이나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대비하려면 신예 선수들을 포지션마다 한두 명씩 발굴해 준비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에서 몇 명의 선수는 교체하면서 확인하겠다"고 밝혔다.대표팀은 일단 조용형과 조영철을 제외한 국외파 12명과 윤빛가람, 김주영 등 14명이 9월3일 오후 3시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모여 먼저 훈련을 시작한다. 조용형과 조영철은 다음 날인 9월4일 대표팀에 합류하고, 나머지 K-리거들은 9월 5일 낮 12시 파주에 소집된다.◆이란과 친선경기 참가 축구대표팀 명단(23명)▲GK= 정성룡(성남) 김영광(울산)▲DF= 조용형(알 라이안) 곽태휘(교토) 이정수(알 사드) 김영권(FC도쿄) 홍정호(제주) 김주영(경남) 이영표(알 힐랄) 최효진(서울) 차두리(셀틱) 박주호(이와타)▲MF= 기성용(셀틱) 김정우(광주) 김두현(수원) 윤빛가람(경남) 이청용(볼턴) 김보경(오이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염기훈(수원) 조영철(니가타)▲FW= 박주영(모나코) 석현준(아약스)

  • 축구
  • 연합
  • 2010.08.31 23:02

조광래 감독 "박주영 대타 발굴 시급"

"박주영을 대신할 최전방 공격수가 부족한 것이 나도 염려스럽다.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빨리 길러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지속적으로 젊은 친구들을 기용할 생각이다"조광래(56) 축구대표팀 감독은 다음 달 7일 이란과 친선경기에 참가할 태극전사 23명을 확정해 30일 발표하면서 박주영(모나코)의 뒤를 이을 최전방 공격수 발굴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이번에 네덜란드 명문 클럽 아약스 암스테르담에서 뛰는 열아홉 살 공격수 석현준을 불러들였다. 석현준은 난생 처음 A대표에 뽑혔다. 조 감독은 국가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지난 11일 나이지리아와 평가전(2-1 승) 때는 비록 출전 기회는 주지 못했지만, K-리그 신인 선수상 후보인 역시 열아홉 살 공격수 지동원(전남)을 뽑았다. 조 감독은 이날 명단을 발표하면서 "기존 선수의 틀은 앞으로 A매치든 아시안컵이든 깨지 않을 생각"이라면서 "내년 아시안컵이나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대비해서는 거기에 맞는 선수가 분명히 있어야 우리가 바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신예 선수들을 포지션마다 한두 명씩 발굴해서 준비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에서 몇 명의 선수는 교체하면서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최전방 공격 진영은 지동원과 석현준을 교대로 테스트할 것이다. 박주영을 이을 장신 스트라이커 한 명은 필요할 것 같아 교대로 선발해 테스트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조광래 감독과 일문일답. --나이지리아와 경기 때는 윤빛가람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번에는 어떤 선수에게 가능성을 기대하는가. ▲기존 선수 위주로 이란과 경기를 대비할 생각이다. 아시안컵을 대비한 훈련 기회도 많지 않고, 시간도 없다. 이청용이 새로 들어오면서 공격 패턴에 조금 변화를 줄 생각이다. 이청용은 오른쪽 측면 공격을 워낙 잘하고 있다. 이번에는 최전방 스트라이커의 오른쪽까지 끌어올려 공격 라인을 바꿀 생각이다. -- 김주영의 발탁이 눈에 띄는데. ▲물론 대표팀 주전 선수로서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다. 하지만 내가 오랫동안 데리고 지켜본 선수다. 중앙수비수 중 김주영처럼 스피드가 있는 선수가 부족하다. 상대가 빠른 공격수를 내보내면 김주영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선수다. -- 젊은 선수들을 테스트하면서도 김두현처럼 경험있는 선수를 아시안컵에 대비해 선발했다고 했는데, 설기현(포항)의 발탁 가능성도 있나. ▲설기현도 생각해봤다. 하지만 일단 자기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고 난 후에 대표팀도 생각해봐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대표팀 선수의 나이는 상관하지 않는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으면 언제든지 대표팀에 뽑겠다. -- 석현준은 올 시즌 한 경기도 뛰지 못해 경기력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거의 20명의 기존 선수들은 앞으로도 변동이 없을 것이다. 다만 2∼3명의 어린 선수는 항상 기회를 주면서 대표팀에 선발해 테스트할 것이다. 앞으로 이 선수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까지 지속적으로 대표팀에서 기용한다면 좋은 선수가 될 가능성이 있나 없나를 테스트하기 위해 선발했다. -- 박지성은 아시안컵 때까지 계속 소집할 것인가. ▲박지성의 능력을 본다면 내년 아시안컵뿐만 아니라 2014년 월드컵까지도 충분히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컨디션 조절을 잘하고 체력을 안배하면서 경기를 운영하는 선수라 체력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다. 특히 큰 경기를 많이 해봐 대표팀에서 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스트라이커 자원이 두세 명 정도로 고정됐는데. ▲박주영을 대신할 최전방 공격수가 부족한 것이 나도 염려스럽다.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빨리 길러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지속적으로 젊은 친구들을 기용할 생각이다. --중앙 미드필더의 경쟁이 치열할 것 같은데.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네 명의 미드필더 모두 기술도 좋고 영리해 경기 운영도 잘 한다. 컨디션도 상당히 좋은 것 같다. 현대축구에서는 미드필드 싸움이 강하고 힘든 상황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좋은 미드필더가 많이 필요하다. 김정우(광주)와 김두현(수원)이 서로 경쟁하고, 기성용(셀틱)과 윤빛가람(경남)이 서로 긴장하면서 경쟁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이번 이란과 경기에서 바라는 성과는. ▲비록 출전하지 못한 선수라 할지라도 훈련을 통해 스타일과 축구에 대한 이해력을 파악하고 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장점을 보여준다면 계속 기용할 것이다. 나이지리아와 경기 때처럼 패싱게임은 어느 팀과 경기해도 변함없을 것이다. 더 빠른 패스로 미드필드를 장악할 것이다. 이청용을 활용해 오른쪽 공격을 더 많이 해볼 생각이다. -- 조 감독 부임 이후 차두리(셀틱)를 처음 뽑았다.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최효진(서울)과 경쟁이 불가피할 텐데. ▲한 포지션에 두 명의 선수는 반드시 필요하다. 상대가 체력이 강하고 스피드가 좋으면 차두리가 필요할 테고, 우리가 공격 포인트를 얻어야 한다면 최효진이 필요할 것이다. 두 선수가 좋은 경쟁을 해야 할 것이다.

  • 축구
  • 연합
  • 2010.08.30 23:02

이리고 다잡은 우승컵 놓쳤다

제46회 추계 한국고등학교 축구연맹전 결승에 오른 이리고등학교가 서울 언남고에게 역전패하며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경남 통영에서 열리고있는 이번 대회에서 이리고는 26일 열린 반울 언남고와의 결승전에서 2대3으로 석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경기 전반만 해도 승리의 여신은 이리고 편이었다. 이리고는 전반 20분께 김호현의 스루패스를 이어받아 만들어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이동선(3년)이 차분하게 차 넣어 선취골을 기록했다. 뒤어어 최승원(2년) 프리킥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며 이리고는 2대0으로 앞서가며 우승을 결정짓는 듯 했다. 이리고는 결승전에 이르기까지 4경기 동안 단 한 골만 허용하는 등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언남고의 반격은 매서웠다. 전반이 마무리될 무렵 언남고는 만회골을 기록하며 2대1을 만들었다.후반 들어서도 언남고는 또다시 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리고는 추가득점을 위해 총공세를 펼쳤지만 후반 15분을 남기고 언남고에게 골을 내 줘 결국 2대3으로 역전패 했다.이리고 유승관 감독은 "날씨가 무더운데다 결승에 오르기까지 강호들을 만나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며 "선취골을 따낸 뒤 수비 위주로 경기를 운영하다보니 다소 밀리면서 승기를 놓치게 됐다"고 분석했다.

  • 축구
  • 임상훈
  • 2010.08.27 23:02

북한, FIFA에 해명 "축구대표팀 징계 없었다"

북한축구협회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성적부진으로 축구대표팀 선수단과 사령탑에 징계를 내렸다는 언론의 보도에 대해 "근거 없는 억측"이라고 일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1일 FIFA가 북한축구협회에 보낸 공식 서한에 대한 답장이 도착했다"며 "선수단과 사령탑에게 징계조치를 내린 사실이 없다는 게 북한축구협회의 공식 답변"이라고 밝혔다. FIFA는 북한축구대표팀이 남아공월드컵에서 3연패를 당하고 귀국한 뒤 선수들이 공개적으로 사상비판을 받았고, 김정훈 감독은 강제 노역에 처해졌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자 지난 11일 북한축구협회에 해명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에 대해 북한축구협회는 "김정훈 대표팀 감독과 다른 선수들은 모두 평상시대로 훈련하고 있다. 선수중 일부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게 될 예정이다"며 "김정훈 감독은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았다. 전혀 근거 없는 보도일 뿐이다"고 반박했다. 협회는 이어 "지난 6월 19일 열렸던 축구협회장 선거 역시 월드컵 성적과 무관하게 치러졌다"며 "축구협회장 선거가 치러질 때 대표팀 선수들은 브라질과 경기를 치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고 FIFA는 밝혔다.

  • 축구
  • 연합
  • 2010.08.26 23:02

전북, 수비 불안에 우승컵 날려

결국 수비 불안이 홈경기 7연승 기록의 꿈을 무산시켰다.'2010 포스코컵' 결승전이 열린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우승컵 도전에 나선 전북현대 모터스 축구단은 FC서울의 파상 공세에 끝내 무릎을 꿇었다.경기 결과는 3대0.전북은 경기 시작과 함께 에닝요의 중거리 슈팅과 이동국의 슈팅으로 서울을 압박하며 승리에 한발 다가서는 듯 했다. 전반 25분에는 상대 파울로 얻은 서울 진영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기도 했다. 하지만 에닝요의 직접 슈팅은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그리고 fC서울의 반격이 시작됐다. 수비에서 불안함을 보인 전북은 서울의 공세를 막아내는데 급급했다. 전반 32분 위기가 찾아왔다. 역습 상황에서 김상식의 실수로 FC서울 제파로프에게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내주기도 했다. 다행히 실점은 없었지만 서울은 끊임없는 공격으로 전북을 압박했다. 전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 경기 결과는 0대 0.하지만 후반 들어 전북은 무너졌다. 후반 시작과 함께 FC서울 제파로프가 날카롭게 올린 코너킥을 데얀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경기의 균형은 깨졌다. 전북은 김형범과 루이스를 투입하며 만회골을 넣기 위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하지만 제파로프가 전북 진영에서 빼앗은 볼을 저국이 가볍게 차 넣으면서 2실점 했다. 후반 18분 전북은 해결사 이광재를 투입하며 반전의 기회를 노렸지만 골 결정력 부족은 전북의 발목을 붙잡았다.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이승렬이 추가골을 터뜨려 전북은 끝내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한 채 홈경기 6연승의 행진을 마감했다.

  • 축구
  • 임상훈
  • 2010.08.26 23:02

전북, 25일 시즌 첫 우승 노린다

전북 현대와 FC서울이 올 시즌 첫 우승 타이틀을 놓고 한 판 대결을 벌인다.전북과 서울은 25일 오후 7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프로축구 리그 컵대회인 포스코컵 2010 결승에서 만난다.지난해 K-리그 챔피언 전북은 FA컵(3회)은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006년)에서도 정상에 올랐던 강호이지만, 1992년부터 시작된 리그 컵대회에서는 아직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반면 서울은 2006년에 이어 4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억원(준우승 5천만원)이다.정규리그를 치르면서 리그 컵대회 결승까지 치러야 해 체력적 부담은 많지만, 올해 첫 우승 타이틀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 두 팀의 똑같은 생각이다.두 팀의 역대 전적에서는 서울이 전신인 안양LG 시절을 포함해 24승15무17패로 앞선다.하지만 올해는 정규리그에서만 두 차례 맞붙어 전북이 모두 이겼다.3월14일 서울 원정 경기에서 심우연의 결승골, 지난 8일 홈 경기에서는 에닝요의 결승골로 각각 1-0으로 승리했다.전북은 최근 홈에서 6연승을 거뒀다. 비록 FA컵 8강(0-2 패)에서 수원 삼성에 덜미를 잡혀 주저앉았지만, 리그 컵대회 정상에 올라 시즌 3관왕(K-리그, AFC 챔피언스리그, 리그 컵대회)을 향한 시동을 걸겠다는 각오다.서울은 전북에서 이적한 최태욱이 양 팀의 합의로 이번 맞대결 경기에 뛰지 못한다.베테랑 중앙 미드필더 김한윤과 오른쪽 풀백 최효진이 경고 누적으로 서울의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탤 수 없는 것도 적지 않은 타격이다.하지만 정조국, 데얀, 이승렬, 세르베르 제파로프 등이 버틴 화려한 공격진은 여전히 K-리그 최강급이다.서울은 전북에 올 시즌 두 차례 패배를 설욕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려 그 기세를28일 열릴 라이벌 수원 삼성과 K-리그 맞대결로 이어가고 싶은 마음뿐이다.단판으로 우승팀이 가려지는 만큼 무엇보다 선제골이 중요하다.전북과 서울은 올해 선제골을 넣은 경기에서는 한 번도 지지 않았다.선제골을 넣은 경기에서 전북은 12승1무, 서울은 15승1무를 기록했다.반면 선제골을 내준 경기에서는 전북이 3승4무3패의 성적을 거둬 만만찮은 뒷심을 보여줬지만, 서울은 5전 전패를 당해 대조를 이룬다.또 이번 경기에서는 데얀(서울)과 로브렉(전북)이 벌일 대회 득점왕(상금 500만원) 경쟁도 볼만하다.데얀은 6경기에서 5골로 득점 선두, 로브렉은 5경기에서 4골을 터트려 5위에 올라 있다. 득점 수가 같으면 출장 경기수-출전 시간이 적은 선수가 최다득점 선수상을 받는다.전북 에닝요와 함께 나란히 3도움을 기록 중인 데얀은 도움왕(상금 300만원)까지 노리고 있다.올해 서울을 상대로 골 맛을 봤던 에닝요도 최근 3경기 연속골 및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 1도움)를 기록 중이라 전북은 그의 발끝에 다시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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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8.25 23:02

조광래호, 내달 7일 이란과 친선경기…해외파 14명 소집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내달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란과 친선경기를 위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해외파14명을 불러들이기로 했다.네덜란드 명문클럽 아약스 암스테르담에서 뛰는 열아홉 살 유망주 석현준은 처음으로 A대표팀의 호출을 받았다.대한축구협회는 24일 "이란과 친선경기를 위해 조광래 감독이 소집을 요청한 해외파 선수 14명의 소속 구단에 협조 공문을 보냈다"고 알렸다.주장 박지성을 비롯해 이청용(볼턴.이상 잉글랜드)과 기성용, 차두리(이상 셀틱.스코틀랜드), 박주영(모나코.프랑스), 석현준(아약스.네덜란드)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 6명과 이영표(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이정수(알사드), 조용형(알라이안.이상카타르) 등 중동파 3명, 곽태휘(교토), 김보경(오이타), 박주호(이와타), 조영철(니가타), 김영권(도쿄.이상 일본) 등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는 5명이 '2기 조광래호'에 승선한다.조광래 감독의 국가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지난 11일 나이지리아와 친선경기에 참가한 국외파 선수 중에서는 이근호(감바 오사카)와 김민우(사간 도스)가 제외됐다.조광래 감독은 최근 일본으로 직접 건너가 이근호와 김민우의 경기를 지켜보고 돌아왔다.조 감독은 대신 공격수 석현준을 불러들여 기량을 점검해볼 계획이다.아약스의 유소년팀에서 입단테스트를 받고 지난 1월 정식 계약한 그는 지난 시즌 2군 리그 9경기에 출전, 8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1군과 2군을 오가며 가능성을 드러냈다.올해 프리시즌에는 4경기에 출전해 5골 1도움을 올렸고 특히 지난달 24일 첼시와 친선경기에서 3-1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터트려 주목을 받았다.나이지리아와 경기 때 소집 요청을 받았지만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합류하지 못한 미드필더 이청용도 이번에 조광래 감독과 호흡을 맞춘다.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해 소속팀 적응이 필요했던 수비수 차두리도 나이지리아와 경기 때는 뽑히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소집 명령을 받았다.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고 일본 J-리그에서 최근 2경기 연속 2골을 넣는 등 맹활약하는 공격수 조영철도 다시 조 감독 앞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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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8.2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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