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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발렌시아 부상 심각..박지성 역할 커질 듯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측면 미드필더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시즌 아웃' 우려까지 나을 만큼 발목을 심하게 다쳐 앞으로 박지성의 역할이 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발렌시아는 15일 오전(한국시간) 홈 구장인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치른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가 왼쪽 발목을 다쳐 후반 18분 라이언 긱스와 교체됐다. 발렌시아는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몰다 레인저스 수비수 커크 브로드풋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고 나서 바로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누웠다. 발렌시아는 그라운드에서 5분 가까이 응급조치를 받고 산소호흡기를 쓴 채 들것에 실려나갔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0-0으로 비긴 이날 경기 후 "발렌시아는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뼈가 부러졌거나 탈구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황이 좋지 않다.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다. 퍼거슨 감독은 이어 "레인저스 선수가 벤치 쪽으로 손을 흔드는 것을 보자마자 큰 부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2006년 리버풀과 경기에서 앨런 스미스가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을 때와 상황이 비슷해 걱정스럽다"고 털어놓았다. 발렌시아는 곧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2승2무로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 초반을 보내는 맨유로서는 발렌시아의 공백이 길어지면 큰 타격이다. 에콰도르 국가대표 발렌시아는 올 시즌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맨유 공격의 한 축을 맡아 왔다. 발렌시아의 결장이 장기화하면 박지성의 출전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박지성은 포지션이 겹치는 긱스나 루이스 나니, 발렌시아 등에 비해 아직 이렇다 할 활약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박지성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경기(1경기 선발)만 출전했다. 이날도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76분을 뛰었지만, 영국 스포츠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로부터 양팀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 4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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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9.16 23:02

챔프 자존심 걸고 아시아 정상 노린다

전북 현대와 성남 일화, 수원 삼성, 포항 스틸러스 등 K-리그를 대표하는 4팀이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을 향해 다시 뛴다.나란히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네 팀이 4강 진출 티켓을 놓고 다시 한번 총력전을 펼친다.먼저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가 1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사우디 아라비아 강호 알 샤밥과 대회 8강 1차전 홈 경기를 치르고, 이어 오후 7시30분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에서는 성남 일화와 수원 삼성이 격돌한다.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던 포항은 같은 날 오후 11시 조바한(이란)과 원정경기를 치른다.일주 뒤 2차전이 예정돼 있지만, 기선 제압이 중요한 터라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전북 현대-알 샤밥(15일 오후 7시.전주월드컵경기장)2006년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에 올랐던 전북이 지난해 K-리그 챔피언의 자존심까지 걸고 알 샤밥과 싸운다.올 시즌 4관왕까지 노렸던 전북은 리그 컵대회에서 준우승, FA컵에서 8강에 머물러 이제 정규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타이틀만 노릴 수 있게 됐다.그동안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커지면서 정규리그에서도 주춤하고 있지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만큼은 놓칠 수 없다는 각오다.특히 일주 뒤 힘겨운 중동 원정에 나서야 해 이번 1차전에서는 승리 외에 생각할 것이 없다.진경선이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지만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와 16강 연장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해결사 이동국을 비롯해 루이스, 에닝요, 김형범 등 화려한 공격진을 앞세워 골 사냥에 나선다.한편 수원에서 뛰다 지난 7월 알 샤밥에 둥지를 옮긴 송종국은 모처럼 국내 팬 앞에 선다.◇성남 일화-수원 삼성(15일 오후 7시30분.성남 탄천종합운동장)8강 경기 중 가장 관심을 끄는 대진이라 할 만하다.K-리그 강호인 둘 중 하나는 아시아 정상 도전을 멈춰야 한다.두 팀은 이달에만 세 차례나 맞붙는다.챔피언스리그의 전초전이었던 지난 1일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성남이 1승1무로 앞선다. 성남은 지난 4월9일 리그 원정경기에서 수원을 2-1로 꺾었다. 하지만 지난해 FA컵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무릎꿇어 수원에 우승컵을 내준 아픈 기억도 있다. 우승을 위해서라면 두 팀은 서로에게어차피 한 번은 넘어서야 할 산이다.수원은 지난 주말 K-리그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0-3으로 완패해 윤성효 감독 부임 이후 7승2무 뒤 정규리그 10경기 만에 패배를 당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하지만 최하위까지 처졌던 전반기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나 K-리그 명문 클럽다운 위용을 되찾은 상태라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성남은 스트라이커 라돈치치, 수원은 '특급 도우미' 염기훈을 주목할 만하다.◇포항 스틸러스-조바한(15일 오후 11시.이란 이스파한 풀라드 샤흐르)포항은 아시아 프로축구 챔피언 자리를 지키는 것이 올 시즌 남아있는 유일한 목표라고 볼 수 있다.정규리그에서 5승7무9패(승점 22)로 9위로 처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6위 울산 현대(9승5무6패.승점 32)와도 10점 차가 나 쉽지 않은 처지다.이번 조바한과 원정경기에서는 현지 적응이 관건이다. 경기가 열릴 이란 이스파한은 해발 1,500m가 넘는 고지대다. 다소 늦은 감은 있었지만 포항 구단은 대한축구협회로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 태극전사들이 착용했던 산소마스크를 넘겨받아 출국 나흘 전 선수들에게 나눠주는 등 고지대 적응을 위해 애를 썼다.포항 선수들은 일찌감치 지난 9일 출국했다. 골키퍼 신화용을 비롯해 중앙수비수 김형일, 미드필더 김재성, 공격수 설기현과 모따 등 정예멤버로 원정길에 올랐다.포항은 특히 설기현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설기현은 지난 7월 K-리그에 데뷔한뒤로 10경기에서 5골2도움을 올리며 전반기 내내 힘을 내지 못했던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설기현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에서 뛰며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은경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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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9.15 23:02

박지성, 8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출격 도전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꿈의 무대'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8시즌 연속 출격을 노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클럽 맨유는 15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홈 구장인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글래스고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32강)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치른다. 맨유가 2007-2008시즌 우승 이후 3년 만에 유럽 프로축구 정상 탈환의 시동을 거는 경기다. 맨유는 스코틀랜드 리그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레인저스를 비롯해 발렌시아(스페인), 부르사스포르(터키)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이미 맨유가 UEFA에 제출한 대회 조별리그 참가 엔트리 24명에 이름을 올린 박지성도 출격을 준비 중이다. 박지성은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 소속이던 2003-2004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7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밟았다. 남들은 한 번도 밟아볼까 말까 한 챔피언스리그 무대가 박지성에게는 이번이 8시즌째다. 박지성은 올 시즌 리그 2경기 출전에 그치며 아직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종료 직전 두 골을 내주고 3-3으로 비긴 지난 11일 에버턴과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후반 35분 교체 투입돼 10여 분을 뛰었다. 체력 소모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레인저스와 경기에서는 좀 더 많은 출전 시간이 주어질 만하다. 에버턴과 경기에서는 경쟁자 라이언 긱스와 루이스 나니가 풀타임을 뛰었다. 맨유는 이번 레인저스와 경기 후 19일에는 강호 리버풀과 리그 맞대결이 예정돼 시즌 초반 첫 고비를 맞았다.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첫 상대 레인저스는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어린 시절 응원했던 팀이자, 1967년부터 2년 동안 선수 생활을 했던 팀이기도 하다. 현 레인저스 감독인 월터 스미스는 퍼거슨 감독이 스코틀랜드 대표팀을 이끌고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 참가했을 때 대표팀 코치였고, 맨유에서도 코치로 퍼거슨 감독을 보좌한 적이 있어 이번 맞대결은 더욱 흥미롭다. 맨유는 레인저스와 2003-2004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만나 원정에서는 1-0, 홈에서는 3-0으로 모두 이겼다. 한편 네덜란드 강호 아약스 암스테르담에서 뛰는 한국축구의 차세대 공격수 석현준(19)도 첫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꿈꾸고 있다. 아약스는 16일 오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세계적 클럽 레알 마드리드와 G조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아약스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등록선수 명단에 포함된 석현준은 올 시즌 리그 경기에서 교체 선수로 이름은 올리고 있지만, 아직 출격 명령은 한 번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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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9.14 23:02

태극소냐 4강 진출…나이지리아와 한판

태극소녀들이 2010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전차군단' 독일에 패하며 조2위를 확정해 나이지리아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최덕주 감독이 이끄는 U-17 여자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트리니다드 토바고 아리마의 래리 곰즈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독일과 대회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전반을실점 없이 막아냈지만 후반 27분 이사벨라 슈미트(프라이부르크)와 후반 31분 레나 로첸(뮌헨)에 이어 종료 직전 실바나 초즈노프스키(프랑크푸르트)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3으로 패했다.후반 투입된 여민지(함안대산고)는 후반 7분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재치있는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와 세 경기 연속골 사냥에 실패했다.이미 조별리그 2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독일전 패배로 2승1패(승점 6)를 기록해 3연승을 거둔 독일(승점 9)에 이어 조 2위가 됐다.이에 따라 한국은 이날 칠레를 꺾고 3연승으로 A조 1위를 확정한 나이지리아와 오는 17일 오전 5시 산페르난도 마라벨라의 맨니 램존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진출을 놓고 8강 대결을 펼친다.한국은 무릎이 좋지 않은 여민지를 벤치에 앉히고 전한울(인천디자인고)-주수진(현대정과고) 투톱을 먼저 내세워 독일을 상대했다.이에 맞서는 독일은 조별리그 2경기에서 7골을 뽑아내 득점 랭킹 1위에 오른 키라 말리노프스키(에센 쇠네베크)와 5골을 기록한 레나 페테르만(함부르크)을 비롯해3득점을 올렸던 로첸까지 베스트 멤버를 모두 내보냈다.독일의 일방적 공세가 예상됐던 경기는 두터운 수비벽을 쌓은 태극소녀들의 철벽 방어로 팽팽한 접전이 됐다. 이 때문에 독일과 한국은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한 채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경기 분위기가 살아난 것은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에 나선 여민지의 활약이시작되면서부터다.전한울과 교체된 여민지는 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중앙선을 넘자마자 독일 골키퍼가 전진한 것을 보고 그대로 40m짜리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여민지의 발을 떠난 볼은 골이 되는 듯했지만 왼쪽 골대를 맞고 아웃돼 절호의 골기회를 놓쳤고, 여민지의 세 경기 연속골 기회도 함께 날아갔다.하지만 후반들어 체력이 떨어진 한국을 상대로 독일의 공세는 더욱 강해졌고, 결국 후반 27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시도한 슈미트의 슛이 골 그물을 흔들어 승부의 추는 독일로 기울었다.한국은 후반 31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들어온 로첸의 개인기에 수비수 3명이 뚫리며 추가골을 내줬고, 경기 종료 직전 초즈노프스키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아 0-3 완패를 당했다.한편 A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 나이지리아는 칠레를 상대로 전반 15분 프란시스카 오르데가(베이엘사 퀸스)의 결승골에 이어 전반 41분부터 후반 6분과 후반 29분에 세 골을 연속으로 몰아쳐 해트트릭을 완성한 로베스 아일라(아다마와 퀸스)의 활약과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은고지 오코비(델타 퀸스)의 쐐기골을 합쳐 5-0으로완승해 조 1위를 확정했다.또 같은 A조의 북한은 홈팀 트리니다드토바고와 맞붙어 전반 3분 봉선화(평양시체육단)의 크로스를 받은 김수경(4.25체육단)이 터트린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이겼다.2승1패로 A조 2위를 확정한 북한은 17일 오전 8시 마라벨라 맨니 램존 스타디움에서 B조 1위인 독일과 8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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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9.14 23:02

-프로축구- 인천, 광주와 무승부..허정무 '2무'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축구대표팀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허정무(55)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K-리그 복귀 이후 첫 승을 거두는데 또 실패했다. 인천은 1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광주 상무와 쏘나타 K-리그 2010 21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8분 유병수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후반 종료 직전 박원홍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지난 4일 부산과 K-리그 복귀전에서 1-1로 비겼던 허정무 감독은 두 번째 경기에서도 1점씩 주고받아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고 말았다. 인천은 전반 8분 광주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 장현규의 볼을 가로챈 브루노가 밀어준 볼을 쇄도하던 유병수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왼발슛으로 골 그물을 흔들어 1-0으로 앞서갔다. 후반 들어 공세로 나선 광주는 후반 2분 서민국의 프리킥이 골대를 벗어나고 3분 뒤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시도한 최성국의 논스톱 슛이 골키퍼 정면을 향하며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인천은 후반 25분 남준재가 오프사이트 트랩을 뚫고 골키퍼와 1대1로 맞섰지만 슈팅 직전 넘어지며 천금의 골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이를 지켜본 허정무 감독 역시 어이없다는 듯 웃음을 짓고 말았다. 인천은 광주의 막판 공세를 두터운 포백 수비로 막아내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듯했지만 방심이 허를 찔렀다. 광주는 후반 43분 교체투입된 박원홍이 배효성이 골지역 정면에서 올려준 볼을 헤딩으로 밀어 넣어 팀을 패배에서 구했고, 종료 직전 동점포를 얻어 맞은 인천은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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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9.13 23:02

이청용, 시즌 2호 도움..볼턴은 시즌 첫 패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미드필더 이청용(22.볼턴)이 강호 아스널을 상대로 시즌 2호 도움을 올렸다. 이청용은 11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아스널과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0-1로 끌려가던 전반 44분 요한 엘만더의 헤딩 동점골을 도왔다. 지난달 22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라운드 원정경기(3-1 승)에서 후반 23분 엘만더의 결승골을 배달했던 이청용의 올 시즌 두 번째 어시스트다. 올 시즌 리그 네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벌써 2도움을 올려 지난 시즌(5골 8도움) 이상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이청용은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섰지만 최전방은 물론 수비 진영까지 폭넓게 움직이면서 공·수에 걸쳐 볼턴의 주축 선수다운 플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볼턴은 균형을 이어가지 못하고 후반에만 내리 세 골을 내주며 1-4로 크게 져 1승2무 뒤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아스널은 3승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버밍엄 시티와 3라운드 경기에서 주전 골키퍼 유시 야스켈라이넨이 퇴장당해 백업 골키퍼 아담 보그단을 선발로 내세운 볼턴은 패싱 게임을 앞세운 아스널의 파상공세에 시달리다 결국 전반 24분 선제골을 내줬다.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떨어뜨려 준 공을 로랑 코시엘니가 골문 앞에서 수비수와 몸싸움을 벌이며 왼발로 차 넣었다. 이후 안드레이 아르샤빈, 파브레가스, 토마시 로시츠키 등의 결정적 슈팅이 이어졌지만, 골키퍼 보그단의 선방으로 추가 실점 위기를 넘긴 볼턴은 전반 44분 이청용의 발끝에서 동점골을 만들어 균형을 되찾아왔다. 상대 수비수가 백헤딩한 공을 가로챈 이청용이 골키퍼 마누엘 알무니아까지 제치고 나서 골 지역 왼쪽 엔드라인에서 자로 잰듯한 크로스를 올렸고, 엘만더가 골문 정면에서 헤딩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이청용은 볼 터치가 다소 매끄럽지 못해 공이 사각 지역으로 흘러 슈팅 기회를 놓쳤지만 어시스트로 아쉬움을 달랬다. 볼턴은 1-1로 맞선 채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 들어 맥없이 무너졌다. 후반 13분 파브레가스의 크로스에 이은 마루안 샤마크의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내줬고, 후반 19분에는 수비수 게리 케이힐이 샤마크에게 거친 태클을 해 바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까지 놓였다. 아스널은 후반 33분 아르샤빈의 도움으로 알렉산드로 송이 쐐기골을 뽑아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이청용은 후반 36분 교체 아웃됐고, 볼턴은 2분 뒤 카를로스 벨라에게 추가골을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한편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뛰는 차두리(셀틱)는 같은 시각 글래스고 셀틱파크에서 치른 정규리그 4라운드 하트오브미들로시언과 홈 경기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풀타임을 뛰며 3-0 완승에 힘을 보탰다. 셀틱은 4연승을 달리며 맞수 레인저스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 차에서 앞서 선두를 지켰다. 셀틱의 미드필더 기성용은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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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9.13 23:02

-U17여자월드컵- 한국, 8강 진출…여민지 골

태극소녀들이 멕시코를 제물로 삼아 2010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에서 2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하며 한국 축구의 FIFA 주관대회 사상 첫 우승을 향한 첫 번째 고지를 넘었다. 최덕주 감독이 이끄는 U-17 여자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오전 트리니다드 토바고 스카버러의 드와이트 요크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대회 B조 2차전에서 전반 27분 김나리(현대정보과학고)의 선제골과 전반 40분 여민지(함안대산고)의 결승골에 이어 후반 31분 김다혜(현대정보과학고)와 후반 45분 이유나(강일여고)의 연속골이 터지며 전반 37분 페르난다 피나(이테셈 푸에블라)가 1골을 만회한 멕시코를 4-1로 꺾었다. 2연승을 거둔 한국(7골2실)은 역시 2승의 독일(19골1실)에 골득실에서 밀렸지만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지난 2008년 뉴질랜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8강에 올랐다. 여자축구의 차세대 스트라이커인 여민지는 전반 27분 터진 김나리의 선제 헤딩골을 정확한 크로스로 어시스트하고, 1-1로 맞서던 전반 40분에는 결승골까지 뽑아내 8강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태극소녀들은 오는 13일 오전 4시 독일과 B조 1위 자리를 놓고 조별리그 최종전을 펼친다. 비가 내려 미끄러운 경기장에서 한국은 전반 11분 여민지의 슈팅 시도로 공세를 시작했지만 전반 14분 다니엘라 솔리스(셔우드HS)의 돌파에 수비진영이 무너지며 위기를 맞았지만 골키퍼 선방으로 선제골 헌납을 모면했다. 균형을 무너뜨린 것은 한국이었다. 전반 27분 이금민(현대정과고)의 패스를 받은 여민지가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자 골 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던 김나리가 솟구쳐오르며 헤딩 선제골을 작렬했다. 하지만 멕시코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7분 멕시코의 피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 태클을 피해 단독 돌파,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초반 조직력이 제대로 살지 않아 잠시 고전했던 한국의 상승세에 불을 지핀 것은 여민지였다. 김나리의 선제골 도움으로 시동을 건 여민지는 전반 40분 이금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수비수 사이를 뚫고 돌진해 넘어지면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멕시코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남아공과 1차전에서 2골을 기록한 여민지의 두 경기 연속 결승골의 순간이었다. 후반에도 멕시코의 산발적 공세를 막아내며 경기를 장악한 한국은 후반 4분 여민지의 패스를 받은 김다혜의 슛이 골키퍼 가슴에 안기는 등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좀처럼 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김다혜는 마침내 후반 3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 2명을 개인기로 제친 뒤 쐐기골을 터트렸고, 후반 종료 직전에는 이유나가 마무리골을 꽂아 골 폭풍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앞서 치러진 경기에서 독일은 U-17 여자 월드컵 사상 역대 한 경기 최다골 기록을 작성하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을 10-1로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1차전에서 멕시코를 9-0으로 제압했던 독일은 2차전에서 남아공을 맞아 키라 말리노프스키가 혼자서 4골을 퍼붓는 활약과 함께 멜라니 레우폴츠(2골)와 레나 페테르만(2골), 레나 로첸(1골)이 연속골을 터트리며 상대 자책골을 합쳐 10골을 만들었다. 독일의 밀리노프스키는 이어 2경기 연속 해트트랙을 완성해 7골로 득점 선두로 나섰고, 여민지는 3골1도움으로 득점순위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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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9.10 23:02

전북현대 "선두권 지켜라"

전북현대 모터스축구단이 10일 강원FC를 상대로 연승행진에 도전한다.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오는 이날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쏘나타 K리그 2010 21라운드 강원과 대결을 펼친다. 지난 20라운드 포항과 경기서 짜릿한 3-2의 승리를 챙긴 전북은 다시 정상을 향한 고공비행을 위한 준비에 나선다.이날 경기에서 전북은 이동국, 에닝요, 루이스, 로브렉으로 이어지는 'NEW F4'를 가동하며 골폭풍을 이어갈 계획이다.지난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3골을 터트린 전북은 이번 경기에서도 '라이언킹' 이동국이 창끝을 세우고, 올 시즌 도움 뿐 아니라 득점에서도 맹활약하며 득점랭킹 1위에 오른 에닝요가 뒤를 받치며 가공할 공격력을 가동할 예정이다. 최근 극심한 컨디션 난조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까만 콩' 루이스가 경기에 출전 화려한 개인기로 홈팬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올 시즌 강원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4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고 있는 로브렉이 이동국과 짝을 이루게 된다.전북은 강원과의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이어가고 있어 4연승이 어렵지 않다는 판단이다.최강희 감독은 "선두권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며 "선수들의 체력도 많이 좋아졌고 홈에서 치르는 경기이니 만큼 꼭 승리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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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상훈
  • 2010.09.10 23:02

기성용 "감독 의도 파악해 주전경쟁 이겨내야"

"솔직히 소속팀 감독이 내게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겠다. 감독의 의도를 파악해 조금이라도 경기에서 더 뛰도록 노력하겠다"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셀틱)이 최근 팀내 주전경쟁에서 밀려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는 상황에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면서도 주전경쟁에서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기성용은 이란과 평가전을 치르고 8일 영국으로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속팀에서 감독이 원하는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솔직히 내가 무엇을 하기를 바라는지 아직 잘 못 느끼겠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자신을 셀틱으로 영입한 토니 모브레이 전 감독이 물러나고 닐 레넌 코치가 3월 감독대행이 된 이후 지난 시즌 정규리그 경기에 나오지 못했고, 레넌이 이번 시즌 정식 감독이 되고 나서는 주로 벤치를 지키고 있다. 기성용은 "팀에서 경기에 못 나가는 상황이 길게 이어지다 보니 컨디션이 떨어진 게 사실이다. 그래서 이번에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렸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레넌 감독과는 잘 지내고 있다. 다만, 경기에 나가서 감독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깨달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게 아쉽다. 훈련할 때 감독이 말이 많지 않은 스타일이라서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내 "축구에서는 경쟁이 필수다. 항상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열심히 해나가면서 하나씩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는 수밖에 없다. 부족한 점은 고치고 잘하는 점 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날 함께 출국한 대표팀 선배이자 같은 소속팀의 차두리는 기성용의 이같은 고민에 "자신의 스타일을 너무 고집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차두리는 "(기성용이) 워낙 잘하는 선수라 해줄 말이 있겠느냐"라면서도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과 색깔이 있지만 리그와 팀이 원하는 색의 플레이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거칠게 경기하기로 이름난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스타일과 적극적인 몸싸움과 수비 지원을 선호하는 레넌 감독의 성향에 맞춰가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차두리는 "장점이 많은 선수인 만큼 잘하는 점을 극대화하고 팀이 원하는 바를 받아들일 수 있으면 분명히 팀에서 중요한 위치에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출국한 유럽파 태극전사들은 다음 평가전 상대인 일본전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기성용은 "일본은 미드필드진이 좋을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도 더 강해졌다. 모든 선수들이 철저히 대비하지 않으면 안되고 정신적으로도 많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은 한 달간 팀에서 조금이라도 더 뛰도록 노력해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오겠다. 이란전 패배에 연연하지 않고 단점은 고치고 장점을 잘 살려서 다음 경기에서는 홈에서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이청용(볼턴)도 "한일전에서는 공격이 좀 더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더 질 좋은 패스를 많이 하고 주도권을 잡았을 때 득점으로 연결해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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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9.09 23:02

"젊은 피를 믿는다"…조광래식 뚝심 축구

"홍정호(제주)와 김영권(도쿄)은 좋은 파트너다. 계속 가도 될 만한 조합이다"2011 아시안컵과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대업을 향해 출발한 조광래호가 지난 7일 이란과 두 번째 평가전에서 패하면서 출범 이후 1승1패가 됐다.비록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지난달 나이지리아와 평가전과 이번 이란전의 공통점은 '젊은피 실험'이었다. 특히 조광래(56) 감독은 선발로 내보낸 김영권-홍정호수비 조합을 풀타임에 가깝게 기용하는 뚝심을 발휘하기도 했다.조 감독은 애초 조용형을 중심으로 측면 수비에 곽태휘(교토)와 이정수를 세우겠다는 청사진을 그렸지만 허정무호의 포백(4-back)에서 좋은 활약을 했던 조용형이자신의 스리백 전술에는 맞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조 감독은 "조용형은 스리백의 중앙에서 동료를 리드하는 게 부족하다. 게다가 이란 선수들이 빨라서 선발로 내세우기 어려워 이정수를 투입했다"며 "곽태휘도 무릎 부상 이후 그리 좋은 컨디션이 아니다" 젊은 선수를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2011 아시안컵과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대비하는 포석에서라도 기존 선수들보다 홍종호와 김영권에게 더 기회를 주겠다는 게 조 감독의 복안이다.◇한일전은 스리백 전술의 마지막 시험대조광래 감독은 내달 12일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다. 조 감독은 일본과 평가전에서도 스리백 전술과 더불어 젊은 선수들의 평가를 이어갈 계획이다.특히 한일전은 2011 아시안컵을 앞둔 마지막 공식 평가전인데다 '이겨도 본전'이라는 부담감이 더해졌다.하지만 조 감독이 평가전 엔트리를 구성할 때 새로운 얼굴 2-3명을 새롭게 시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1순위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뛰는 공격수 손흥민이다. 프리시즌 9경기에서 9골을넣으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첼시와 마지막 평가전에서 새끼발가락 골절을 당해 재활에 힘쓰고 있다.손흥민과 더불어 설기현(포항)과 유병수(인천) 등 공격수들도 K-리그에서 수비 뒷공간을 잘 찾아들어 가고 문전에서 영리한 움직임으로 골을 계속 만든다면 언제든발탁의 기회가 있다는 게 조 감독의 설명이다.조 감독은 일본과 평가전이 끝나면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만나고, 구단 관계자를 직접 만나 2011 아시안컵 차출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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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9.09 23:02

조광래 "이승렬.이근호, 버린 카드는 아니다"

"지금 대표팀에서 빠졌다고 완전히 버린 카드는 아니다. 문제점을 보완하면 대표팀의 문은 열려 있다"'스트라이커 부재론'을 내세운 조광래(56) 축구대표팀 감독이 '2기 조광래호'에서 빠진 공격수 이승렬(서울)과 이근호(감바 오사카)에 대해 7일 "정신을 차리라는 의미에서 선발하지 않았다. 대표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모습을 보이면 언제든 선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광래 감독은 지난 5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솔직히 말하면 내가 원하는 만큼 해줄 전방 공격수가 보이지 않아서 많이 뽑지 못했다. 마땅한 공격수가 없다"고 일침을 놨다. 조 감독은 이란과 평가전을 앞두고 원톱 스트라이커 요원으로 박주영(모나코)과 석현준(아약스) 2명만 선발했다. '1기 조광래호'에서 4명의 스트라이커 자원을 뽑았던 것과 크게 대비되는 결정이었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스트라이커 부재론'에 대한 자신의 속내를 설명했다. 조 감독은 "박주영의 대타로 가동할 공격수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의미다. 지금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완전히 내팽개친 것은 아니다"며 "박주영이 경고누적 등으로 나서지 못할 상황이 됐을 때 그 자리를 메울 특출한 선수가 없다는 말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빠진 이승렬은 가능성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축구를 한다"며 "하지만 지금은 소속팀에서 100% 자기 역할을 해줘야 한다. 요즘 매너리즘에 빠진 것처럼 보이고 의욕도 없어 보인다. 지난달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서도 교체선수로 들어갔지만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조 감독은 이근호에 대해서도 "스트라이커로서 수비수 뒷공간으로 침투하고 골대 앞에서 슈팅 이후 이어지는 제2의 동작까지 연구해야 한다"며 "이런 것을 대표팀에서 가르칠 수는 없다. 스스로 더 보완해서 대표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내 공격수들은 K-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와 비교해 자신만의 특징을 살려야 한다"며 "골을 많이 넣는 데얀(서울)은 문전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이 눈에 띈다. 국내 선수들도 문전에서 영리한 움직임을 보완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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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9.08 23:02

조광래호 7일 이란과 평가전

'조광래식 토털사커'로 성공적으로 변신중인 축구대표팀이 내년 1월 아시안컵에 앞서 이란을 상대로 '중동 모의고사'를 치른다.조광래(56)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E1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중동의 강호 이란과 맞붙는다.이번 경기는 2011년 아시안컵에서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를 '조광래호'가 51년만의 우승컵을 가져오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관문이다.이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5위로 한국(44위)보다 아래지만 만날 때마다 늘 한국을 괴롭혀온 까다로운 상대로 아시아 무대에서 중동팀에 고전한 적이 많은 한국에게는 아시안컵에 대비한 '맞춤형 중동 모의고사'라고 할 수 있다.상대전적에서도 8승7무8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으며 지난해 6월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에서는 1-1로 승부를 내지 못하는 등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는 모두 비겼다.이란도 아시안컵에 대비해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활약한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가동시킬 방침이어서 전력 점검을 위한 상대로 손색이 없다.압신 고트비(46) 이란 대표팀 감독은 남아공 월드컵 지역 최종예선 8차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은 주축 공격수 마수드 쇼자에이(오사수나)와 미드필더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반즐리),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미드필더 모함마드 레자 칼라트바리(조브 아한) 등을 두루 불러모았다.이에 맞서는 한국 대표팀 역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모나코),이청용(볼턴) 등 해외파를 비롯해 정예 멤버를 풀가동한다.사령탑 데뷔전인 지난달 11일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을 2-1 승리로 이끌며 2014년브라질 월드컵을 향한 장로에 기분 좋은 첫걸음을 내디딘 조광래 감독이 이청용 투입으로 변화를 준 공격진을 어떻게 지휘할지가 관심거리다.박주영과 이청용, 박지성을 내세운 3-4-3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상황에 따라 박주영-이청용이 투톱 호흡을 맞추고 박지성이 뒤를 받치는 3-4-1-2 전술 전형을 혼용한다. 좌우 날개를 맡은 박지성과 이청용의 유기적인 위치 변환을 강조한 전술이다.중앙 미드필더는 기성용(셀틱)과 나이지리아에서 데뷔골을 비롯한 윤빛가람(경남)이 나서고 좌우 윙백에는 이영표(알 힐랄)와 차두리(셀틱)를 세운다.스리백은 이정수(알 사드)-조용형(알 라이안)-김영권(FC도쿄)이 맡고 정성룡(성남)이 골문을 지킬 전망이다.후반전은 '2기 조광래호'의 새로운 황태자 등극을 노리는 신예들이 투입될 전망이다.조 감독이 차세대 스트라이커 재목이라고 칭찬한 석현준(19.아약스)과 수비라인에서 '깜짝 발탁'된 김주영(경남) 등 A대표팀 새내기들이 이란전에서 데뷔할 경우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이밖에 이란과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조영철(니가타), 홍정호(제주)와 '젊은 피'들인 박주호(23.주빌로 이와타), 김보경(21.오이타)도 시험 무대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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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9.07 23:02

이청용 "비가 오면 컨디션이 더 좋아져요"

"영국에서 워낙 비를 맞고 경기해서 익숙합니다. 개인적으로 젖은 잔디를 더 좋아해요"'2기 조광래호' 공격의 구심점 역할을 맡게 될 이청용(볼턴)이 이란과 평가전(7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을 앞두고 수중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청용은 6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치러진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상대지만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며 "좋은 경기내용으로 이겨서 대표팀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청용은 제9호 태풍 '말로'의 영향으로 경기 당일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큰 것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비가 오는 날 오히려 컨디션이 더 좋다. 물기를 머금은 잔디 상태를 좋아한다"며 "비가 많이 오면 보는 사람들도 즐겁고 개인적으로도 재미있다. 영국에서 비를 많이 맞으면서 경기를 치른 경험도 많다"고 웃음을 지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서울 지역은 7일 오후 잠시 비를 뿌린 뒤 저녁에는 구름만 잔뜩 낀 흐린 날씨가 될 전망이다. '비를 좋아하는' 이청용은 공격포인트에 대한 자신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경기 내내 최전방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면 분명히 골 기회가 온다"며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이청용은 특히 "조광래 감독께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지만 부담감은 없다. 내 스타일을 감독님이 잘 알고 있다"며 "감독님이 나에게 없는 능력을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비수의 핵심요원으로 활약할 이영표(알 힐랄)는 "우리가 갖춘 능력만 경기장에서 제대로 보여준다면 승리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영표는 "이란은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높은 수준의 팀이다. 우리의 공수 능력과 정신력을 확인하는 경기가 될 것 같다"며 "중동에서 뛰는 수비수들이 많아 상대팀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체력부담에 대해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많이 뛰면 오히려 체력 손실이 적다. 효과적으로 뛰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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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9.07 23:02

허정무, K-리그 복귀전 무승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허정무 감독이 '사제 대결'로 치러진 K-리그 복귀전에서 힘겹게 무승부를 거뒀다. 또 제주 유나이티드는 3연승 행진으로 사흘 만에 정규리그 선두에 복귀하며 '제주발 돌풍'의 재시동을 걸었고, 서울은 광주를 제물로 삼아 단독 2위로 뛰어 올랐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4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부산과 쏘나타 K-리그 2010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2007년 전남 사령탑을 마지막으로 K-리그 무대를 떠나 태극전사를 지휘해왔던 허정무 감독은 3년 만의 K-리그 복귀전 상대가 대표팀에서 '사제의 정'을 맺었던 황선홍 부산 감독이어서 팬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됐다. 인천 선수들은 허정무 감독의 복귀전 승리를 위해 뛰었지만 유병수의 페널티킥을 막아낸 부산 골키퍼 이범영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무승부에 그쳤고, 허정무 감독은 인천을 5연패의 수렁에서 구해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인천은 후반 24분 유병수의 페널티킥이 볼의 방향을 읽은 골키퍼 이범영에게 막히면서 결정적인 골 기회를 날렸다.반격에 나선 부산은 후반 27분 김근철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장신 공격수 정성훈이 선제 헤딩골로 만들면서 앞서갔다. 다급해진 인천은 후반 30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이준영의 패스를 받은 브루노가 귀중한 동점골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인천은 6분 뒤 브루노의 강력한 헤딩슛이 몸을 날린 부산의 골키퍼 이범영의 손에 맞고 나오면서 역전 기회를 놓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지난 1일 성남에 선두를 내줬던 제주는 울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1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구자철의 활약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12승4무3패(승점 40)로 '꼴찌' 대구와 비긴 선두 성남(승점 38)을 3위로 끌어내리고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후반 10분 울산의 까르멜로에게 선제골을 내준 제주는 후반 28분 구자철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40분 구자철의 도움을 받은 배기종의 역전골이 터지며 승리를 챙겼다. 수원은 강원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 19분 터진 호세 모따의 결승골과 후반 29분 다카하라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헤나토가 1골을 만회한 강원을 2-1로 물리쳤다. 지난 1일 성남과 비기면서 아쉽게 6연승 달성 멈췄던 수원은 이날 승리로 다시 한번 연승 도전과 더불어 지난 7월 18일 대구를 꺾으면서 시작된 무패행진(7승2무)을 '9'로 늘리고 6위로 한 계단 오르면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수원은 후반에 교체투입된 호세모따가 후반 19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강하게 오른발로 때린 볼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 안쪽으로 떨어지며 앞서갔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일본 대표팀 출신의 특급 공격수 다카하라가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트려 원정 승리를 완성했다. 강원은 경기 종료 직전 헤나토의 프리킥골이 터져 겨우 영패를 면했다. 서울은 광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후반 26분 김진규의 결승골을 시작으로 후반 34분 데얀의 추가골에 이어 최효진이 인저리타임에 쐐기골을 터트리며 3-0으로 완승했다. 정규리그 13승6패(승점 39)가 된 서울은 제주에 승점 1점차로 따라붙으며 2위가 됐다. 선두권에서 잠시 밀려난 전북은 포항과 난타전 끝에 1골2도움의 '불꽃 활약'을 보여준 에닝요의 원맨쇼를 앞세워 3-2로 이기고 선두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밖에 전남은 정윤성-김형호-김형필의 릴레이골이 터지며 3-0으로 이겨 대전을 4연패의 수렁에 밀어넣었고, 성남은 대구와 2-2로 비겨 3위로 두 계단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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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9.06 23:02

박지성 "이란 약점 찾아 자신감 얻겠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평가전 상대인 이란의 약점을 찾아내 내년 1월 아시안컵에 대비하겠다며 승리 의지를 다졌다. 박지성은 5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국가대표 훈련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평가전을 통해 이란에 대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이란과 평가전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또 아시안컵에서 이란과 자주 만나는 점을 들어 "특히 내년 아시안 컵에 대비해 좋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한다.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란이 중동의 강호로 꼽히는 만큼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동시에 강조했다. 한국은 지난 2007년 아시안컵 8강에서 이란과 만나 승부차기 끝에 4-2로 이겼지만 지난해 6월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에서는 1-1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박지성은 "언제나 승리할 수 있는 팀은 없다. 어느 경기든 상대의 약점을 찾아내 잘 대비해야 한다. 항상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경계했다. 내년 1월 아시안컵과 관련해서는 "2000년, 2004년에 이어 세 번째로 출전한다. 월드컵이나 유럽에서 열리는 대회에 비해 규모가 작게 느껴지는 건 사실이지만 아시아에서는 가장 큰 대회이고 중요한 대회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지성은 이어 "유럽 축구시즌 도중에 아시안컵에 참가하게 되지만 오히려 시즌 중이라 몸 상태가 좋을 거라고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광래 감독 부임 이후 주장 역할에 변화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대표팀에는 항상 새로운 선수가 들고 나는 만큼 큰 차이는 없다. 전술상으로도 지난번 나이지리아전에서 약간 변형은 있지만 조 감독님 전술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 것 같다"고 덤덤하게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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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9.06 23:02

전북현대, 홈경기서 축배…에닝요 '1골·2도움' 맹활약

전북 현대가 1골, 2도움을 기록한 에닝요의 맹활약에 힘입어 포항 스틸러스를 잡고 고공행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전북은 지난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쏘나타 K리그 2010 20라운드 포항과의 일전을 치렀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하며 주춤한 전북은 다시 한 번 상승세를 기록하기 위해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 포항도 6강 진출을 위해서는 승리의 제물로 전북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만큼 경기는 치열했다.양 팀은 미드필드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경기 초반부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수준급 경기를 펼쳤다.전반 5분 포항의 신광훈이 올린 크로스를 모따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전북을 위협했다. 전북은 19분 에닝요가 중거리 슛을 날리며 응수했다. 21분에는 김형범의 날카로운 패스를 이어받은 에닝요가 슈팅을 날렸지만 무위에 그쳤다.일진일퇴를 기록하며 팽팽하던 경기의 균형은 전반 29분 포항의 김형일이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하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전북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전반 종료 직전 선제골을 터트렸다. 에닝요가 포항지역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을 당해 얻어 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후반 들어 포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포항 설기현이 전북 수비진을 무너뜨리며 내준 패스를 정홍연이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16분 에닝요의 패스를 받은 이동국이 오른발 슈팅으로 포항의 골문을 열면서 다시 한 발짝 앞서갔다. 후반 22분에는 로브렉이 추가골을 넣어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포항은 후반 37분 이진호가 헤딩슛으로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더 이상의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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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상훈
  • 2010.09.0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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