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10 13:58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스포츠 chevron_right 축구

"태극전사 돼 꿈만 같아요" 우석대 축구부 유선곤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는 게 꿈만 같습니다.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준비에 들어간 홍명보 축구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은 우석대학교(총장 라종일) 축구부 유선곤 선수(20ㆍ3학년).대표팀 소집장소인 파주 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로 떠나기 전 만난 유 선수는 "지방에 있는 대학에서 대표 선수로 뽑히기가 어려운데, 대표팀에 선발돼 너무 기쁘다"면서 "꼭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초등학교 때 축구를 시작한 유 선수는 현란한 발재간을 갖고 있었지만 작은 키(170cm) 때문에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3년 전 우석대학교에 입학하고, 유동우 감독(우석대)을 만나면서부터 대학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두각을 나타냈다.유 선수는 "감독님의 좋은 가르침이 있어서 대표팀에 뽑힐 수 있었다"면서 "감독님이 그동안 가르쳐주신 것을 대표팀에 가서도 유감없이 발휘해 학교의 명예는 물론 대한민국 축구의 자존심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우석대 유동우 감독은 "선곤이가 키는 170cm로 작지만 스피드와 개인능력이 뛰어나고 골 결정력이 좋아 그동안의 경기에서 고비 때마다 팀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면서 "대표팀에 가서도 자신이 갖고 있는 실력을 모두 발휘해 좋은 결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올림픽 대표에 뽑힌 도내 대학 선수는 유 선수와 예원대학교 김선민 선수 등 두명이며, 이들은 19일 파주NFC에 들어가 나흘 간의 훈련을 가진 뒤 오는 23일 말레이시아로 출국, 25일 말레이시아와 친선경기에 참가한다.

  • 축구
  • 박영민
  • 2010.07.19 23:02

아르헨 축구협회, 마라도나 4년 유임 '가닥'

아르헨티나 축구협회가 디에고 마라도나 대표팀 감독에게 4년 더 지휘봉을 맡기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15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2014년 브라질월드컵까지 임기를 연장하는 내용의 새 계약서를 마라도나에게 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에르네스토 비알로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대변인은 "훌리우 그론도나 축구협회장이 다음 주 중 마라도나를 만나 세부 계약 내용을 알리고 향후 거취를 논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비알로 대변인은 이어 "남아공월드컵에서의 성적이 기대보다는 못하지만 그동안 대표팀의 성적을 생각하면 당황스러울 정도는 아니다"라고 감싸며 "마라도나 외에 다른 감독 인선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못박았다. 축구협회가 '재신임' 의사를 밝혔지만 마라도나가 대표팀 감독직을 유지할지는 본인의 의사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마라도나 감독은 독일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8강전에서 참패한 뒤 "내 시절은 끝났다"며 사령탑에서 내려오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으며, 귀국하고 나서도 '패배의 충격'으로 침울한 가운데 두문불출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일부 국회의원이 마라도나의 동상 건립을 위한 법안까지 제안할 정도로 국민적 지지와 기대가 여전해 마라도나가 마음을 돌릴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난주에는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까지 나서서 "축구에서 마라도나만큼 아르헨티나 국민을 행복하게 한 사람은 없다. 국가대표 감독직을 계속 맡아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 축구
  • 연합
  • 2010.07.16 23:02

선수 인생 2막 준비하는 '캡틴' 박지성

요절한 가수 고(故) 김광석은 자신의 히트곡 '서른 즈음에'에서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라는 노랫말로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가는 인생의 두려움과 설렘을 완곡하게 표현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원동력이 됐던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은 1981년 2월생이다. 만으로 29살이지만 한국 나이로는 어느새 30살이 됐다. 말 그대로 '서른 즈음에'의 인생 고개를 넘는 순간이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혜성같이 등장해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후반 25분 이영표(알 힐랄)의 크로스를 받아 결승골을 만들었던 박지성은 2006년 독일월드컵 조별리그에서도 최강 프랑스를 상대로 골을 넣었고, 이번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고 그리스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골 맛을 보며 무려 3개 대회 연속골의 기쁨을 맛봤다. 박지성에게는 '1호'라는 칭호가 많다. 무엇보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고, 월드컵에서 3개 대회 연속골을 기록한 한국 선수로도 박지성이 처음이다. 남아공월드컵을 끝내고 지난달 29일 선수단과 함께 귀국한 박지성은 지난 1일 자선 축구에서 사령탑으로 깜짝 변신해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면서 '국민 캡틴'의 이미지를 확고히 다졌다. 월드컵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콤한 휴식으로 치유하고 있는 박지성은 3년여의 노력 끝에 공사가 마무리되 오는 24일 준공식을 앞둔 '박지성 축구센터'를 바라보면 마음이 뿌듯하기만 하다. ◆ 유망주 발굴이 제2의 축구인생2011년 아시안컵 이후 대표팀 은퇴를 시사해온 박지성은 오는 24일 준공식을 앞둔 '박지성 축구 센터'를 통해 JSFC(지성풋볼클럽)라는 교육 운영법인을 설립, 유럽식 축구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나서 오는 9월부터 6∼12세의 유소년 선수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유소년 축구센터를 통해 유망주를 발굴하고, 리그 휴식기에 한국을 찾아 유망주들과 함께 호흡을 하고 싶다는 게 박지성의 소박한 꿈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뛰어달라는 게 국내 팬들의 소망이지만 박지성은 '박수 칠 때 떠나라'는 말처럼 이번 월드컵을 끝내면서 "대표팀에서 내 기량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대표팀은 올스타팀이 아니다. 실력을 보여줘야만 한다"는 말로 자신의 의지를 대신했다. 몸 관리만 잘하면 4년 뒤에도 충분히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겠지만 워낙 활동량이 많은 플레이 스타일인 만큼 천천히 자신의 몸 상태를 지켜보면서 브라질 월드컵 출전 여부를 따져보겠다는 게 박지성의 생각이다. ◆ 박지성의 피앙세는 누가 될까. 최고 스포츠 스타답게 박지성의 결혼 계획도 팬들의 큰 관심거리다. 다른 스포츠 스타들과 달리 별다른 스캔들없이 지내왔던 터라 팬들의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맨유에서 치열한 생존경쟁을 치러내고, 한국과 영국을 오가는 힘겨운 A매치 일정을 치러온 박지성은 철저한 자기 관리로 열애설(?)이 터지기 기다리는 호사가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이 때문에 박지성은 결혼 얘기가 나올 때마다 "좋은 여성과 행복한 가정을 이루겠다", "아직 결혼할 상대자를 못 만났다. 아직 솔로로 지내고 있다", "생각을 가끔 하는데 맨체스터에는 한국 사람이 없어서 누구를 만날 수 없다"는 등의 얘기로 비켜나갔다. 박지성은 최근 치러진 질레트 국내 포스터 공개 촬영 행사에서도 "아직은 절박한 심정으로 결혼을 원하지 않는다. 주변에서 결혼하고 좋은 가정을 꾸리는 걸 보면 나도 할 때가 됐다는 느낌은 든다"며 "나의 생활 패턴도 일반인과는 달라서 이해심 많은 여성분을 기다린다"고 말했을 정도로 소박한 연애관을 내비쳤다. 한편 박지성은 이번 '박지성 축구센터' 준공식을 마치고 나서 오는 26일 소속팀인 맨유로 복귀해 자신의 여섯 번째 프리미어리그 시즌을 준비한다.

  • 축구
  • 연합
  • 2010.07.16 23:02

프로축구 리그 컵대회 찬밥신세

프로축구 K-리그 컵대회인 포스코컵 2010 4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14일 열린 8강전 네 경기 중 세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희비가 엇갈리는 등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하지만 리그 컵대회를 바라보는 K-리그 구단의 시선은 여전히 시큰둥하다.전북 현대-울산 현대의 8강 경기에서도 리그 컵대회가 처한 현실은 잘 드러났다.최강희 전북 감독은 홈 경기임에도 주축 선수들을 거의 모두 빼고 프로 무대에서 한 번도 뛴 경험이 없거나 출전이 적었던 백업 멤버들 위주로 팀을 꾸렸다.비록 최 감독조차 "깜짝 놀랄 만큼 잘해줬다"고 밝혔을 만큼 '무명의 2진'들이 맹활약해 울산을 2-0으로 완파했지만, 전북은 애초부터 이날 경기 결과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은 모습이었다.최 감독은 "팀을 운영하는 감독으로서는 경기에 많이 못 나가는 선수들에게도 동기 부여가 필요했다"면서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 FA컵, 리그 컵대회 등 4개 대회를 준비하면서 다 욕심을 낼 수는 없다. 경기를 계속 치르면서 피로가 누적돼 부상자가 나올 수도 있다. 홈 팬을 생각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며주전들을 뺄 수밖에 없었던 답답한 상황을 전했다.전북은 당장 17일 대전 시티즌과 K-리그 원정경기를 치르고, 21일에는 강릉시청과 FA컵 16강전을 벌여야 한다. 이제 리그 컵대회에서도 4강에 올라 28일 경남FC와 4강 진출을 다투는 등 앞으로 사나흘 간격으로 경기가 이어진다.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K-리그에서는 6위에 올라 있는데, 앞으로 몇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게다가 4년 만의 정상 탈환을 목표로 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에 진출해 있다.최 감독은 "무엇보다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관심이 커졌는데, 이 대회는 자격이 돼야 나갈 수 있으니까"라면서 리그 컵대회에 비중을 덜 둘 수밖에 없는 이유를 콕 꼬집었다.AFC 챔피언스리그와 정규리그, FA컵 등을 모두 놓고 볼 때 리그 컵대회는 이미 K-리그 팀의 우선순위에서 맨 뒤로 밀려나 있다. 리그 컵대회에서는 우승해도 당장 손에 쥘 수 있는 것이 적기 때문이다.K-리그(1∼3위)와 FA컵(1위)은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려 있고, 아시아 무대로만 나가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참가도 노릴 수 있다.하지만 리그 컵대회 우승팀에는 우승 상금 1억원이 돌아가는 것이 고작이다.우승 상금도 K-리그(3억원), FA컵(2억원)에 비해 적다.전북과 맞대결한 울산의 김호곤 감독이 "전북을 이해할 수 있다. 리그 컵대회에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내거는 등 메리트가 좀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도 그 때문이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고심하다 최근에는 지난해 리그컵 우승팀에 시즌 개막 전 열릴 국제클럽대항전 참가 기회를 주고 있지만, 구단에는 그리 매력적이지 못한 듯하다.리그 컵대회 우승팀에 바로 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주기 어렵다면 컵대회 우승팀을 K-리그 플레이오프에 참가시켜 경쟁 기회라도 주자는 등 여러 대안이 나오고있지만, 아직 뾰족한 해법은 찾지 못하고 있다.

  • 축구
  • 연합
  • 2010.07.16 23:02

축구대표팀 새 감독 인선 "어렵다 어려워"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허정무 감독에 이어 축구대표팀을 이끌 적임자 찾기가 쉽지 않은 모양이다.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지난 7일 회의를 열어 차기 사령탑으로 국내 지도자를 뽑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12∼13명의 전·현직 K-리그 지도자를 후보에 올렸다.그리고 이번 주중 다시 회의를 열어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아예 새 감독을 확정해발표까지 하려 했다.그런데 충분한 검토와 신중한 판단을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기술위원들의 요청이 있어 회의를 다음 주로 연기했다.기술위원회는 22일 열릴 축구협회 이사회 이전에는 인선 작업을 매듭지으려 하고 있다.하지만 차기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꼽힌 지도자들이 줄지어 고사 의사를 밝히면서 기술위원회로서는 고민이 커지고 있다.정해성 대표팀 코치를 비롯해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대표팀 감독을 맡아달라는 제의가 오더라도 거절하겠다는 뜻을 일찌감치 밝혔다.게다가 최강희(전북 현대), 황선홍(부산 아이파크) 등 현직 K-리그 감독들도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이 먼저'라면서 줄줄이 고사하고 있다.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을 때(2003년 2월∼2004년 4월) 대표팀에서 코치를 역임했고, 지난해 전북을 K-리그 정상으로 이끌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최강희 감독조차도 "나는 대표팀을 맡을 능력이 안된다. 완성된 지도자라면 상관없지만 나는 더 배워야 한다"며 선을 분명하게 그었다.대표팀 감독은 지도자라면 누구나 한 번은 꿈꿔볼 자리다. 하지만 차기 대표팀 감독은 부담이 크다.무엇보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축구 사상 첫 원정 대회 16강 진출을 이룬 허정무 감독의 성공이 차기 감독에게는 큰 짐이다.당장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릴 아시안컵에서는 선수들에게 새롭게 동기를 부여해 구체적 성과도 이끌어내야 한다.기술위원회는 이번에 대표팀 감독을 뽑으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까지 지휘봉을 맡기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성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는것을 지도자들 스스로 더 잘 안다.기술위원회는 일단 현장을 떠나 있는 지도자보다는 현직 감독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2007년 8월에 부산 아이파크 사령탑이 된 지 17일밖에 안 된 박성화 감독을 베이징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하면서 축구팬의 거센 비난에 직면했던 경험이 있어 조심스럽기는 마찬가지다.현재로서는 대표팀 감독직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은 조광래 경남FC 감독과 김호곤 울산 현대 감독으로 후보군이 자연스럽게 압축된 분위기다.둘 다 올해 말로 소속 구단과 계약이 끝난다. 그동안은 소속팀과 대표팀 감독을겸임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 축구
  • 연합
  • 2010.07.16 23:02

최강희 감독 "전북을 더 좋은 팀으로 만들고 싶다"

축구대표팀을 이끌 차기 사령탑 후보 중 하나인최강희(51) 전북 현대 감독이 "전북이라는 팀을 더 좋은 팀으로 만들고 싶다"며 자리를 옮기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최강희 감독은 14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포스코컵 8강 홈경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대표팀 코치를 해 봐서 아는데, 나는 능력도 부족하고 체질상 맞지도 않더라. 프로팀에서 선수들과 부대끼면서 팀을 만들어가는 것이 더 좋다"며 대표팀 감독직을 정중히 사양했다.지난주 12-13명의 전·현직 감독들을 차기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올린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최근 5명으로 후보자를 좁혔는데, 최강희 감독은 조광래(경남), 황선홍(부산), 김호곤(울산), 정해성(전 대표팀 수석코치) 등 4명과 최종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최 감독은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을 때(2003년 2월∼2004년 4월) 대표팀에서 코치를 역임했고, 지난해 전북을 K-리그 정상으로 이끌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하지만 최 감독은 "지도자라면 대표팀 감독이 최종 목표일 수 있겠지만, 지금은전북에서 새롭게 팀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작년에 나와 함께 좋은 성적을 내고 나서나 때문에 팀을 떠나지 않은 선수도 있고, 나를 보고 새로 온 선수도 있다. 선수들과 더 좋은 팀을 만들기로 약속했다. 나도 전북을 더 좋은 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결정적인 것은 내가 대표팀을 맡을 능력이 안된다는 것이다. 솔직히앞으로도 대표팀 감독은 안 했으면 좋겠다. 소속팀에서 뒹구는 것이 낫다. 완성된 지도자라면 상관없지만 나는 더 배워야 한다"면서 축구협회의 제의가 있더라도 거절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역시 대표팀 사령탑 후보군에 올라 있는 김호곤 울산 감독은 "대표팀 감독은 어려운 자리이지만 영광스런 자리다. 주위의 관심과 후한 평가가 고마울 따름이다"면서도 "하지만 팀에 매여 있고, 시즌 중이라 '나는 어떻다'라고 이야기는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한편 전북현대는 이날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포스코컵 8강 홈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 축구
  • 연합
  • 2010.07.15 23:02

월드컵 스타 이니에스타 "오프사이드인 줄 알았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결승골을 터트려 스페인의 사상 첫 우승을 이끈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가 골 순간을 돌아보며 "오프사이드인 줄 알았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니에스타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치러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널)의 패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정확하게 볼이 나에게 왔다"며 "재빠르게 볼을 잡았는데 나 혼자밖에 없어 오프사이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볼을 잘 컨트롤해서 슛을 했다. 차는 순간 들어갈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결승골을 터트릴 때 느꼈던 감격에 대해 "너무 행복했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다"며 "내가 축구선수라는 직업을 가지고 그렇게 중요한 골을 넣을 수 있었다는 게 너무 행복했다"고 설명했다. 이니에스타는 이어 "수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은 값어치 있는 일이다"며 "대표팀을 사랑해주는 팬들을 기쁘게 해주는 게 내 직업의 기쁨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도는 파브레가스에 대해서도 "파브레가스가 팀에 합류하면 전력이 한 단계 뛰어오를 것 같다"며 "다른 선수들도 다음 시즌부터 파브레가스와 함께 뛰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스널은 최근 바르셀로나가 파브레가스의 몸값으로 책정한 3천500만유로(약 532억원)의 영입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 축구
  • 연합
  • 2010.07.15 23:02

FIFA "브라질, 2014년 준비 안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브라질에 대해 2014년 월드컵 준비 부족을 지적하고 나섰다고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FIFA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 끝난지 하루만인 전날 "브라질은 2014년 대회를 개최할 준비가 총체적으로 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FIFA는 이어 브라질 정부에 월드컵 경기장 등 인프라 구축을 서두르도록 촉구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조만간 리우 데 자네이루 시에 사무소를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은 "2014년 대회까지 남은 기간을 감안할 때 경기장과 도로, 통신 시스템, 공항, 숙박시설 등 정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 내에서도 월드컵 준비가 늦어지면서 예산만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나온 브라질 정부의 회계 보고서에서는 "월드컵 인프라 구축이 지연될 경우 지난 2007년 리우에서 열린 판아메리카 대회 때의 상황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주지역의 올림픽으로 일컬어지는 판아메리카 대회의 예산은 초기 5억2천만 헤알(약 2억9천461만 달러)로 책정됐다가 공사가 늦어지면서 40억 헤알(약 22억6천600만 달러)로 불어났으며, 이 때문에 브라질 연방정부가 긴급예산을 투입해 비용 일부를 부담해야 했다. 또 일부에서는 2014년 월드컵 본선경기가 12개 도시에서 나뉘어 열린다는 점에서 일부 경기장은 대회가 끝나고 나면 효용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남아공 월드컵이 이제 막 끝난 시점에 다음 대회 준비 상황을 지적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며 반박했다. 룰라 대통령은 현 단계에서 "공항, 경기장, 도로, 철도, 지하철이 어디 있느냐고 묻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면서 "브라질은 경제성장을 위한 중요한 시기를 거치고 있으며, 2014년 대회에 필요한 인프라는 제 때에 모두 갖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둔다"고 강조했다. 브라질은 1950년 대회 이후 64년만에 월드컵을 개최할 예정이며, 남아공 월드컵 8강전 탈락이라는 치욕을 씻고 반드시 6회 우승 위업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 축구
  • 연합
  • 2010.07.15 23:02

월드컵 '망신' 앙리, 미국프로축구로 이적

남아공 월드컵에서 단 한골도 넣지 못해 명성이 금이 간 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티에리 앙리(33.FC바르셀로나)가 미국프로축구(MLS) 뉴욕 레드불스로 이적한다고 13일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앙리는 오는 16일 뉴욕에서 레드불스와 입단 계약서에 사인한 뒤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내용을 밝힐 계획이며 데뷔전은 오는 22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친선경기가 될 전망이다. 2007년 300억원의 이적료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명문구단 FC바르셀로나에 입단한 앙리는 데뷔 시즌에만 팀내 최다인 19골을 기록했고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바르셀로나가 여섯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2009-2010 시즌에는 4골에 그치는 부진을 면치 못했고 월드컵에서는 무득점에 그쳤으며 프랑스 대표팀이 조별리그에서 1무2패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쥐는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한때 세계 최고의 골잡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앙리를 리그 성적 부진에 월드컵에서도 망신살이 이어진 끝에 계약 기간을 1년 남기고 명문 구단을 떠나 축구 변방 미국으로 떠나는 비운을 맞았다.

  • 축구
  • 연합
  • 2010.07.14 23:02

이동국-김동진 '태극전사 창과 방패' 격돌

"골 폭풍으로 지난해 K-리그 챔피언의 자존심을세우겠다"(최강희 전북 감독), "사력을 다해 전북을 잡겠다"(울산 김호곤 감독)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기쁨을 함께 누렸지만 벤치 멤버의 아쉬움을 느꼈던 태극전사들이 K-리그에서 처음 맞대결을 펼친다.지난 주말 정규리그에서 2골을 쏟아낸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은 14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질 '포스코컵 2010' 8강전에서 울산 현대의 수비수 김동진과 태극전사 자존심 경쟁을 펼친다.컵대회 8강전은 단판 승부인 만큼 전북과 울산은 총력전을 통해 이번 시즌 첫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 뿐이다.여기에 태극전사 맞대결뿐 아니라 최강희 감독과 김호곤 감독은 '포스트 허정무호'의 수장으로 하마평에 오른 사령탑들이어서 이번 경기는 팬들의 관심을 더 끌고 있다.최강희 감독은 울산전을 앞두고 "이번 시즌에는 정규리그뿐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컵대회, FA컵까지 본선에 진출하면서 우승할 기회를 많이 얻었다"며 "지난 주말 대구전(4-0승)에 이어 골 폭풍을 일으키겠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의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최 감독의 말 대로 전북은 지난 주말 재개된 K-리그 정규리그에서 후반에 투입된 이동국이 두 골을 터트리고, 로브렉이 두 골을 보태는 화력쇼를 선보였다. 이동국의 연속골 도전이 기대되는 상황이다.더불어 최태욱은 도움을 두 개나 하면서 전방 공격수들의 골 사냥을 이끌었고, '무회전킥 달인' 김형범이 부상에서 돌아온 것 역시 전북의 강점이다.이에 맞서는 울산은 전북을 상대로 3경기 연속 원정경기 무패(2승1무)를 거두고있어 이번 경기 역시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 강하다. 여기에 전북과 역대 통산 전적에서도 31승13무15패로 앞서고 있다.김호곤 감독은 "전북은 공수의 균형이 잡히고 빠르게 경기를 운영하는 위협적인팀이다. 이동국과 루이스를 비롯한 공격수들이 강하다"며 "사력을 다해 전북을 잡고한 걸음씩 전진하겠다"고 걱정했다.하지만 울산은 그동안 부상으로 재활에 몰두했던 공격수 오르티고사를 비롯해 수비수인 이재성과 이원재가 합류하면서 전력이 보강됐고, 노병준과 고창현 등 공격자원이 합류하면서 팀전력이 올라섰다는 평가다.다만 오른쪽 풀백인 오범석이 월드컵 기간에 사타구니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다는 게 김 감독의 아쉬움이다.한편 수원의 새 사령탑이 된 윤성효 감독이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원정경기로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수원은 수비수 겸 수비형 미드필더 송종국이 해외이적을 추진하면서 수비공백이 생긴 게 안타깝다.이런 가운데 부산 황선홍 감독은 사령탑 취임 이후 아직 수원을 꺾어본 적이 없어 이번 기회에 '수원 징크스'에서 탈출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이밖에 K-리그 초반기 돌풍의 주인공인 경남과 제주는 창원에서 맞붙고, 전반기막판 주춤했던 서울은 '서울 출신 사령탑' 이영진 감독이 이끄는 대구와 4강 진출을다툰다.

  • 축구
  • 연합
  • 2010.07.14 23:02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