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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국, 사우디 알샤밥 이적 추진

프로축구 K-리그 수원 삼성의 베테랑 수비수 송종국(31)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샤밥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수원은 12일 "송종국이 알샤밥 클럽의 메디컬테스트를 받으려고 이날 오후 팀이 전지훈련을 하는 독일로 출국했다"며 "선수의 이적 요청에 따라 알샤밥과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송종국이 알샤밥으로 이적하면 이영표(알 힐랄)와 설기현(포항), 이천수(전 알 나스르)에 이어 네 번째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에 진출하는 한국인 선수가 된다. 수원 관계자는 "송종국의 계약기간이 올해 말 끝난다. 송종국이 알샤밥으로부터 좋은 조건을 제시받은 것으로 안다"며 "계약 기간이 남아있어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4강을 달성한 대표팀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이름을 얻은 송종국은 그해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를 통해 해외진출에 성공했고, 2005년 수원으로 이적하면서 K-리그에 복귀했다. 한편 1947년 리야드를 연고로 창단된 알샤밥은 1990-1991시즌부터 1992-1993시즌까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으로는 처음으로 리그 3연패를 달성했었던 명문구단이다. 특히 알샤밥은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있어 송종국이 입단을 확정하면 오는 9월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질 8강 1차전에서 전북 현대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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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7.13 23:02

홍은아, U-20 여자월드컵축구 개막전 '휘슬'

한국인 최연소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 기록 보유자인 홍은아(30)씨가 오는 13일 FIFA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 개막전에서 휘슬을 분다. 대한축구협회는 홍은아 심판이 오는 13일(현지 시각) 독일 보훔에서 열리는 U-20 여자월드컵 대회 개막전인 독일-코스타리카 경기 주심으로 배정됐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인 심판이 FIFA가 주관하는 국제대회에서 개막전 주심을 맡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홍씨가 처음이다. 김경민ㆍ이슬기 심판도 같은 경기 부심으로 배정돼 함께 경기를 이끌게 된다고 대한축구협회는 설명했다. 지난 2003년 국내 심판으로는 최연소로 FIFA 심판 자격을 얻었던 홍씨는 2006년 20세 이하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와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칼날 같은 판정으로 호평을 받았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도 참여했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여자 심판으로 선정됐던 홍 씨는 지난 4월 한국인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주심으로 뽑혀 UEFA U-19 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데 이어 아시아인 최초로 잉글랜드 여자 FA컵 결승전 주심을 맡는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아왔다. 김경민 심판은 2004년부터, 이슬기 심판은 2005년부터 국제심판(부심)으로 뛰어왔으며 2008년 여자아시안컵에서 나란히 활약한 바 있다. 오는 13일부터 내달 1일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U-20 여자월드컵은 개최국 독일과 한국, 북한, 일본 등 모두 16개국이 참가해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로 승자를 가리며 최인철(38)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D조에서 스위스, 가나, 미국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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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7.13 23:02

'무적함대' 스페인 우승 갈증 풀었다

'무적함대' 스페인이 '오렌지군단' 네덜란드를 꺾고 80년 월드컵 역사상 여덟 번째 우승국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스페인은 12일(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11분에 터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천금 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네덜란드를 1-0으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이번 대회까지 13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스페인의 사상 첫 우승이다. 스페인은 역대 최다인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과 이탈리아(4회), 독일(3회),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이상 2회), 잉글랜드, 프랑스(이상 1회)에 이어 여덟 번째로 월드컵우승국 대열에 합류했다.스페인은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제패로 메이저 대회 울렁증을 털어낸 데 이어 월드컵까지 제패해 세계 최강 면모를 뽐냈다. 스페인은 종전 1950년브라질 대회 4위가 최고 성적일 정도로 월드컵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우승컵에 입맞춘 스페인은 또 비유럽지역에서 개최된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유럽팀이 됐다.이날 결승골 주인공인 이니에스타는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강렬한 인상을 남겨 대회 MVP인 골든볼 1순위 후보로 떠올랐다.반면 네덜란드는 스페인의 벽에 막히면서 첫 우승 꿈이 물거품이 됐다. 네덜란드는 1974년 서독 대회와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2회 연속 준우승했을 뿐 월드컵에서는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월드컵 '무관의 제왕'끼리 맞대결에서 스페인이 네덜란드를 제물 삼아 찬란한 황금빛 국제축구연맹(FIFA)컵의 주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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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7.13 23:02

<월드컵> 네덜란드 잠재운 이니에스타의 '한방!'

116분을 달려온 '패스의 달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의 처음이자 마지막 슈팅은 그대로 네덜란드의 골그물을 흔들었고,스페인의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이라는 엄청난 결과물을 가져왔다. 이니에스타는 12일(한국시간) 새벽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0 남아공월드컵 결승전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연장 후반 11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조국 스페인의 1-0 승리를 결정했다. 이니에스타의 결승골을 앞세운 스페인은 1930년 제1회 월드컵이 열린 이후 무려80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차지하는 영광의 순간을 맛봤다. 말 그대로 극적인 순간이었다. 9만 명에 가까운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치러진이날 결승전에서 스페인과 네덜란드는 치열한 허리싸움을 펼쳤고, 전후반 90분 동안서로 골 그물을 흔들지 못한 채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스페인이 짧고 빠른 패스로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잔뜩 웅크리고 있던 네덜란드는 후반전에 아르연 로번(뮌헨)이 두 차례나 스페인의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레알마드리드)와 1대1로 맞서는 기회를 얻었지만 모두 골을 넣는데 실패하면서 승리를스스로 날리고 말았다. 연장전에 들어간 스페인은 연장 전반 4분 만에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널)가 네덜란드 골키퍼와 독대하는 결정적 기회를 잡았지만 끝내 골로 만들지 못했다. 연장전 후반에 접어들어서도 일진일퇴의 공방이 계속되면서 승부차기라는 최후의 승부가 예상되는 순간 9만여명의 관중은 일제히 탄성을 터트렸다. 연장 후반 11분 연장전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된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파브레가스가 아크 정면에서 잡아 재치있게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도사리던 이니에스타에게 볼을 내줬다. 볼이 투입되는 순간 오프사이드를 피해 쇄도한 이니에스타는 침착한 오른발발리슛으로 그토록 열리지 않았던 네덜란드의 골문을 강하게 흔들었다. 이날 선발투입된 이니에스타가 날린 첫 번째 슈팅이 결승골이 되는 순간이었다. 특히 조별리그 칠레와 경기에서 첫 골을 맛봤던 이니에스타는 이번 대회 두 번째 골이자 자신의 A매치 49경기 출전에서 8번째 골이 '역사의 골'이 되는 기쁨도 함께 맛봤다. 이니에스타는 이날 경기에서 결승골 뿐 아니라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맡으면서70차례 패스 가운데 41개를 동료에게 정확히 연결했고, 무려 14.028㎞를 뛰는 '무한체력'까지 선보였다.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까지는 팀 동료인 사비의 그늘에 가려 있었지만 2008년유럽선수권대회 우승을 맛보면서 네덜란드 대표팀과 바르셀로나의 주축 멤버로 확고한 자리를 잡았다. 이니에스타는 특히 170㎝의 단신에 체격은 물론 체력적으로 상대 수비수들에게밀린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수비수를 속이는 뛰어난 발재간과 지능적인 플레이로약점을 보완하면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통해 최고의 스타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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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7.12 23:02

전북현대, 대구FC 4-0 완파…K리그 후반기 산뜻한 출발

전북현대가 한 달여 동안의 휴식기 이후 치러진 K리그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라이언 킹' 이동국은 이날 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전북은 지난 10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각각 두골씩을 기록한 로브렉과 '라이언 킹'이동국의 활약에 힘입어 4대0 완승했다.이날 승리로 전북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정규리그 6위로 뛰어 올랐다. 또 대구와의 최근 6경기 연속 무패행진(5승 1무)을 이어감은 물론 역대 통산 전적에서도 12승 6무 6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최강희 전북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로브렉과 김형범, 최태욱, 루이스를 중심으로 전반전을 끌어나가며 대구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대구의 공격력과 수비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전북의 힘은 강했다. 좀처럼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하던 전반 27분 선제골을 뽑아냈다.상대진영 왼쪽에서 루이스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가 대구 수비를 맞고 흐른 것을 쇄도하던 로브렉이 차분하게 골로 연결시키며 전북은 전반을 1대0으로 마무리 했다.후반전 시작과 함께 대구는 전열을 가다듬고 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전북의 수문장 권순태 선방과 이날 포지션을 바꿔 첫 출전한 심우현의 수비에 번번히 가로막혀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전북은 후반 6분 로브렉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또 후반 9분 김형범과 교체 투입된 이동국이 두골을 성공시켰다.

  • 축구
  • 박영민
  • 2010.07.12 23:02

바르샤 주축 스페인, 천하 통일하나

세계 최강 축구 클럽 FC 바르셀로나가 주축을 이룬 '무적함대' 스페인이 월드컵 역사상 80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 제패를 꿈꾸고 있다. 스페인이 12일(한국시간) 새벽 3시30분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결승전을 앞둔 가운데 스페인의 사상 첫 우승 전망이 지배적이다. 3-4위 결정전에서 독일의 승리 예언이 적중하며 이번 월드컵 최고의 '족집게 도사'로 화제를 모은 '점쟁이 문어' 파울이 결승전에서 스페인 승리를 점쳤다. 독일 서부 오버하우젠 해양생물박물관에서 사는 파울은 국기가 그려진 유리상자의 홍합을 삼키는 방식으로 독일의 경기 결과를 예고했는데 지금까지 7경기 결과를 모두 맞히는 신통력을 발휘했다. 번번이 자신이 지목했던 우승국이 틀리는 바람에 '펠레의 저주'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브라질의 '축구 영웅' 펠레마저 스페인 우승에 마지막 도박을 걸었다. 심지어 네덜란드의 축구 영웅인 요한 크루이프마저 스페인이 조국인 네덜란드를 꺾고 우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을 정도다. 전문가들이 스페인의 우승 가능성을 크게 보는 건 스페인이 세계 축구를 평정했던 프리메라리가의 바르셀로나의 축구를 그대로 이식했다는 점이다.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지휘하는 스페인 대표팀은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 멤버들을 그대로 대표팀에 옮겨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앙 미드필더진에는 사비 에르난데스와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포진하고 좌우 날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페드로도 모두 바르셀로나 소속이다. 여기에 독일과 준결승 때 결승골 주인공인 베테랑 수비수 카를레스 푸욜과 중앙수비수 듀오인 헤라르드 피케 역시 바르셀로나에서 호흡을 맞췄던 사이다. 지난 2009-2010시즌 후 발렌시아에서 이적해 다음달부터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다비드 비야까지 넣는다면 바르셀로나 소속 선수가 베스트 11 중 무려 7명에 이른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와 중앙 미드필더 사비 알론소, 오른쪽 풀백 세르히오 라모스 등 3명이고 왼쪽 풀백 호안 캅데빌라는 비야 레알 소속이다. 유럽 3대 빅리그로 불리는 프리메라리가를 보유하고도 스페인이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채 1950년 브라질 대회 4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건 뿌리 깊은 지역 갈등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역사적으로 강한 라이벌 의식을 가진 카스티야(레알 마드리드)와 카탈루냐(바르셀로나)는 최고의 매치로 꼽히는 '엘 클라시코(El Clasico) 더비'를 양산했고 두 지방의 자존심 싸움으로 비화하며 스페인 대표팀에선 하나가 되지 못하는 약점을 보였다.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선수들이 대표팀에 모이면 모래알처럼 하나로 융화하지 못한 것도 이런 의식이 깊이 내재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사정이 달라졌다. 레알 마드리드가 지난 2008-2009시즌 후 '특급 윙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하얀 펠레' 카카, 카림 벤제마 등 호화 스타들을 긁어모으는 '제2기 갈라티코 정책'을 폈지만 2009-2010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컵은 2연패를 달성한 바르셀로나의 몫이었다. 2008-2009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사상 첫 '트레블'(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스페인 국왕컵.프리메라리가 등 우승 3관왕)을 달성했던 바르셀로나의 멤버들이 스페인 대표팀 주축을 이뤘다. 아르헨티나의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와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한 스웨덴의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골키퍼 빅토르 발데스를 빼고 그대로 바르셀로나를 대표팀으로 옮겨놓은 모양새다. 스페인 대표팀의 비센테 감독은 바르셀로나 멤버들을 주축으로 한 빠르고 정교한 패스워크로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비센테 감독은 "대표팀은 스페인 전역에서 온 선수들로 이뤄져 있다. 우리 대표팀은 통합돼 있고 스페인 전체도 똑같이 통합되기를 희망한다"며 바르셀로나 중심의 대표팀 구성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뿌리 깊은 지역감정의 갈등을 넘어 바르셀로나 중심으로 재편한 '무적함대'가 사상 첫 월드컵 우승 위업을 이룰지 주목된다.

  • 축구
  • 연합
  • 2010.07.12 23:02

허정무 "K-리그에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 하고파"

"바둑 고수가 되려면 복기를 잘해야죠. 지금 돌아보니 월드컵에서 잘못 던진 돌이 있더라고요"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쾌거를 일궈낸 허정무(55)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우루과이와 16강전 패배의 아쉬움과 K-리그 복귀에 대한 속내를 살짝 내비쳤다. 허정무 감독은 11일 오후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인천 유나이티드와 AS모나코의 친선전에 귀빈으로 초청돼 취재진과 만나 "각종 행사나 인터뷰, 방송 출연은 하지 않지만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허 감독은 이어 "원래 바둑 고수가 되려면 복기를 할 줄 알아야 한다"며 "지금 보니 잘못 던진 돌이 있었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허 감독은 바둑 아마추어 4단이다. 그는 "우루과이와 16강전 전반이 끝나고 나서 선수들에 기회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얘기했지만 동점골을 넣고 나서 선수들이 안도하고 말았던 것 같다"며 "경기를 뒤집으려고 거세게 해야 했는데 그런 게 잘 전달되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허 감독은 특히 "아예 처음부터 경기를 뒤집는다는 생각을 했어야 했다. 그게 가장 아쉽다"며 "그 이후 8강에 오른 팀들의 경기를 보면서 약이 좀 올랐다. 이번에는 후회하지 말아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소 민감한 K-리그 사령탑 복귀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허 감독은 "백수 생활을 벗어나려면 K-리그에 복귀해야 한다"고 웃음을 짓고 나서 "팀들이 자리를 만들어놓고 기다리는 게 아닌 만큼 시간을 가지고 때를 기다리면서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K-리그에 복귀하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하고 싶다. 생각은 많은데 실천이 잘 안된다"며 "K-리그 선수들을 보면 정작 많이 뛰어도 결정력이 떨어지거나 어디로 뛰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수비와 공격에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해성 전 대표팀 수석코치가 차기 사령탑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한 부분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정해성 코치가 대표팀을 맡았으면 좋겠다. 수석코치가 감독으로 가는 게 좋다"며 "하지만 내가 말할 사안도 아니고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 축구
  • 연합
  • 2010.07.12 23:02

우루과이 "진정한 승자는 우리"

우루과이는 10일(현지시각)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3~4위전에서 자국 대표팀이 독일에 패해 4위에 그쳤음에도 축제 분위기에 빠져들었다. 축구팬들은 3~4위전 결과에 관계없이 대표팀이 우루과이 축구의 화려한 부활을 전세계에 알린 것은 물론 남미축구의 자존심을 끝까지 지켜냈다는 점에 크게 고무됐다. 수도 몬테비데오 거리로 쏟아져 나온 축구팬들은 독일전 패배에도 "우리는 승리했다. 셀레스테(우루과이 대표팀 별명)는 최고였다"면서 지난 1개월간 대표팀 선수들이 보여준 투혼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몬테비데오에서는 12일 남아공에서 귀환하는 대표팀을 위해 50만명이 참가하는 대대적인 축하행사가 열리며, 축구팬들은 대표팀 선수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잔뜩 부풀어있다.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은 '셀레스테 영웅'들을 대통령궁으로 초청해 환영파티를 열 예정이다. 우루과이 TV 방송은 이례적으로 대표팀 선수들의 공항 도착부터 대통령궁 환영파티에 이르는 모든 행사를 생방송으로 중계할 것으로 전해졌다. 1930년과 1950년 대회 우승국인 우루과이는 이번 남아공 월드컵 A조 조별리그에서 2승1무 무패로 1위를 기록하며 16강에 올랐으며, 한국과 가나를 차례로 꺾고 4강에 올랐다. 4강 진출은 1970년 멕시코 대회 이후 40년 만에 이뤄낸 신화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네덜란드에 2-3으로 패해 60년만의 우승을 향한 꿈이 좌절됐으며, 이날 독일과의 경기에서 또다시 2-3으로 패하면서 4위를 기록했다.

  • 축구
  • 연합
  • 2010.07.12 23:02

박지성, 맨유 북중미 투어 불참…26일 출국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맨유의 프리시즌 투어에 불참하는 대신 충분한 휴식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10-2011시즌을 준비한다. 맨유는 1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3일부터 31일까지 미국, 캐나다, 멕시코를 도는 북중미 투어에 참가할 2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그러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참가했던 박지성은 휴식을 배려한 구단의 결정에 따라 북중미 투어 명단에서 빠졌다. 또 잉글랜드 대표로 월드컵에 출전했던 간판 골잡이 웨인 루니와 세르비아 대표로 뛰었던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 프랑스 대표 파트리스 에브라 등도 투어에 동행하지 않는다. 주장 개리 네빌은 훈련 중 당한 종아리 부상 여파로 영국에 남는다. 대신 골키퍼 에드윈 판데르사르와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하파엘 다실바, 존 오셰, 웨스 브라운, 대런 플래처, 대런 깁슨, 루이스 나니,페데리코 마케다, 가브리엘 오베르탕 등 나머지 주전급 선수들은 총출동한다. 또 맨유가 지난 4월 영입한 멕시코 대표 경력의 유망주 스트라이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는 오는 28일 미국 휴스턴에서 선수단에 합류한다. 맨유는 17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스코틀랜드 명문클럽인 셀틱FC와 경기를 시작으로 31일 에르난데스의 전 소속팀의 멕시코의 치바스와 경기까지 다섯 경기를 치른다.한편 박지성은 국내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오는 26일 출국할 예정이다. 박지성은 24일 수원에 건립될 자신의 이름을 딴 유소년 축구센터 준공식에 참석하며 출국 열흘 전인 16일부터 본격적인 몸만들기를 시작한다.

  • 축구
  • 연합
  • 2010.07.09 23:02

네덜란드-스페인 '꽃미남 군단'

'잘 생긴 것들이 축구도 잘하네'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대회 결승에서 맞붙게 된 네덜란드와 스페인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 32개 나라 대표팀 가운데 잘 생긴 순서로 따져도 1,2위를 다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사교(社交) 사이트인 '뷰티풀피플'에서 전 세계 네티즌을 상대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외모를 평가하도록 한 결과 스페인은 평점 5.77점으로 1위, 네덜란드가 5.73점으로 2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사이트는 전 세계 190개 나라에서 60만 명 이상의 회원이 가입해 있으며 회원이 되려면 일정한 외모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네티즌들의 평가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8일 오전 현재 20만 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32개 나라 선수들의 외모 평가를 보면 스페인과 네덜란드 외에 5점대를 받은 나라는 이탈리아(5.22점), 미국(5.18점), 브라질(5.09점), 독일(5.05점)이 있었다. 북한과 한국은 꼴찌를 다퉜다. 북한이 본선 출전국 32개국 가운데 32위(3.19점)에 자리 잡은 가운데 한국은 31위(3.39점)에 머물렀다. 일본은 25위(3.78점)에 올라 한국과 북한에 비해 외모가 나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개인별 점수를 보면 페르난도 토레스(스페인)가 7.73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7.52점, 요안 구르퀴프(프랑스) 7.15점, 카카(브라질) 7.13점 등의 평점으로 '글로벌 꽃미남 스타'로 공인받았다. 안정환(다롄)이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3.82점)을 받았고 김형일(포항)이 3.64점으로 그 다음이었지만 전체적으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스페인에서 가장 점수가 낮은 카를레스 푸욜(3.97점)만 못하다. '못생긴 선수' 1위에는 라피크 사이피(알제리)가 올라 있다. 엔드리 토마스(온두라스)가 뒤를 이었다. 축구 실력으로는 세계 정상급인 느왕쿼 카누(나이지리아) 2.93점, 앙헬 디마리아(아르헨티나) 3.01점, 프랑크 리베리(프랑스) 3.04점, 웨인 루니(잉글랜드) 3.15점 등은 모두 '못 생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 축구
  • 연합
  • 2010.07.09 23:02

"마라도나는 여전히 축구영웅"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4강 진출이 좌절됐음에도 불구하고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에 대한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신뢰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EFE 통신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일간지 '파히나 12'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3.5%가 마라도나의 대표팀 감독직 유지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라도나가 감독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답변은 32%에 불과했다. 감독으로서 마라도나의 역량에 대해서는 69.1%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으며, 부정적인 평가는 28.6%였다. 또 8강전에서 독일에 0-4 대패를 당한 데 대한 책임이 마라도나에게 있다는 응답은 52%였으며, 대표팀 선수들 잘못이라는 답변은 27.3%였다. 20.8%는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24년만의 우승이라는 꿈이 무산됐음에도 불구하고 축구영웅 마라도나에 대해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갖고 있는 애정에는 변함이 없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한편 대표팀 선수중에서는 카를로스 테베스(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의 인기가 40%로 가장 높았으며, '마라도나의 재림'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스페인 FC 바르셀로나)는 15.4%에 그쳤다. 한국과의 조별리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곤살로 이과인(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은 11.2%였다. 이번 조사는 전날 18~74세 국민 400명을 대상으로 전화통화를 통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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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7.09 23:02

축구협회 "차기 감독, 50대 사령탑이 가장 적당"

"연륜과 경험, 지식을 볼 때 50대 감독이 가장 적당하다. 평소 축구협회와 관계도 중요하지만 큰 걸림돌은 안된다."12-13명의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군에서 '포스트 허정무'의 주인공을 찾으려는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의 발걸음이 바쁘다. 대한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8일 "이회택 기술위원장이 직접 후보들과 통화를 하면서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며 "오는 12-13일 사이에 제4차 기술위원회를 열어 최종 후보의 윤곽을 잡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종 후보군을 몇 배수로 할지에 대한 원칙은 없다. 기술위원장이 직접 전화로 면담을 하고 있다"며 "K-리그 감독을 맡은 사령탑들은 구단과 계약 관계 때문에 접촉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현재 지휘봉을 잡지 않은 감독들을 우선으로 접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대표팀 감독의 가장 적당한 연령대는 50대 초중반으로 보고 있다"며 "너무 젊으면 연륜이나 경험이 부족할 수 있고 반대로 나이가 너무 많으면 젊은 선수들과 교감을 나눌 수 없다. 이 때문에 50대 초중반이 적절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협회와 관계에 대해서도 "지도자로서 자질과 개인적 성향은 별개로 봐야 한다. 평소에 축구협회 행정에 불만이 있었다면 그리 좋은 이미지는 아니다"며 "하지만 무엇보다 감독으로서 능력을 우선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축구협회가 국내 K-리그 전현직 지도자로 새 사령탑 후보군을 한정한 가운데 현재 선수 발굴과 팀 조련이 탁월한 조광래(56) 경남FC 감독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사상 첫 8강 진출을 이끌었던 김호곤(59) 울산 현대 감독을 비롯해 지난해 K-리그 우승 사령탑인 최강희(51) 전북 현대 감독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조광래 감독은 한때 축구협회 행정에 대립각을 세우면서 축구협회와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기도 했지만 FC서울에서 이청용(볼턴), 기성용(셀틱), 정조국, 고요한, 고명진, 박용호(이상 서울) 등을 발굴해 프로 무대에 데뷔시켰고, 올해 경남FC의 돌풍을 이끌면서 '명조련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김호곤 감독은 축구협회 전무를 지내면서 협회 행정에 밝고, 무엇보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첫 8강 진출을 이뤄내는 등 경험과 연륜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다른 후보에 비해 나이가 비해 상대적으로 많다는 게 단점이다. 이밖에 최강희 감독은 움베르투 코엘류 전 대표팀 감독 시절 대표팀 코치를 맡았었고, 지난 시즌 전북의 K-리그 우승을 이끌었지만 다른 후보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륜이 부족하다는 게 단점이다. 한편 '포스트 허정무'의 자리를 이끌 새로운 사령탑은 시작부터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내년 1월 치러질 아시안컵에서 당장 우승에 대한 압박감을 느껴야만 한다. 한국은 지난 1960년 대회 우승 이후 50년 동안 무관의 제왕으로 남아 있다. 내년 아시안컵(2011년 1월7~29일.카타르)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캘린더에 포함된 대회여서 공식적으로 해외파 선수들을 소집할 수 있다. 하지만 시즌 중후반으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유럽 구단들이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제대로 협조하지 않는다면 자칫 유럽파 없이 대회를 치를 가능성도 있다. 축구협회는 원칙적으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내다보고 사령탑을 선임한다고 했지만 신임 감독이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버금가는 성과를 내주지 못한다면 성적에 대한 부담 속에 대표팀을 운영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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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7.09 23:02

월드컵 함성 그대로 K리그에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의 열기를 K리그에서 이어간다'남아공 월드컵 개최로 한 달여간 휴식기에 들어갔던 '쏘나타 K-리그 2010'이 오는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 대구FC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리그에 돌입한다.전북현대는 이날 오후 8시에 진행되는 대구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뒤쳐져 있는 순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전북은 현재 4승 4무 2패 승점 16점으로 8위를 기록 중이다.이를 위해 전북현대는 월드컵 휴식기 동안 조직력과 세트피스 훈련을 강화하는 등 지난해 챔피언의 면모를 후반기 리그부터 다시 한번 홈 팬들에게 선사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전북현대 관계자는 "월드컵에 출전했던 '라이언 킹' 이동국 선수가 모든 일정을 끝마치고 팀 훈련에 합류해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돌입했으며, 지난 컵대회에서 1년여 만에 출전해 경기감각을 익힌 '프리킥 스페셜 리스트' 김형범의 컨디션도 좋아 이날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전북현대는 이날 화끈한 골폭풍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연다. 전북현대는 이날 이동국 선수를 응원하는 피켓을 제작해오거나 응원 메시지를 전달한 팬들에게 T-셔츠, 머플러, 사진 촬영 등의 기회를 준다.또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념하기 위해 어린이 연간 회원 1+1 무료입장 행사도 실시한다.최강희 감독은 "휴식기 동안 많은 준비를 했다"면서 "월드컵에서 보여줬던 전북팬들의 뜨거운 함성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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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민
  • 2010.07.0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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