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10 14:01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스포츠 chevron_right 축구

우승 한풀이, 스페인이냐 네덜란드냐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컵의 주인은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 '무적함대' 스페인의 한 판 대결로 가려지게 됐다.네덜란드와 스페인은 12일 오전 3시30분(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대회 결승전을 치른다.4강에서 네덜란드는 우루과이를 3-2로 꺾었고, 스페인은 우승 후보 독일을 1-0으로 눌렀다.2006년 독일 대회까지 총 18차례 열린 월드컵에서는 브라질(5회), 이탈리아(4회), 독일(3회),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이상 2회), 잉글랜드, 프랑스(이상 1회) 등 일곱 나라만이 세계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이제 월드컵 역사상 여덟 번째 챔피언의 탄생을 눈앞에 뒀다.네덜란드와 스페인 모두 세계 정상급 전력을 갖추고도 아직 월드컵 무대에서는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네덜란드는 1974년 서독 대회와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2회 연속 준우승을차지한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결승 진출도 아르헨티나 대회 이후 32년 만이다.스페인의 '월드컵 울렁증'은 더 심했다.이번 대회까지 13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스페인은 1950년 브라질 대회 때 4위가 역대 최고 성적일 정도로 월드컵과는 인연이 없었다.결승 진출은 1930년 우루과이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후 무려 80년 만에 처음이다.'무관의 제왕'이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던 스페인은 2008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1966년 유럽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44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의 한을 풀었다.

  • 축구
  • 연합
  • 2010.07.09 23:02

'전차군단' 잡은 '무적함대' 80년만에 결승행

'무적함대' 스페인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전차군단' 독일의 골 폭풍을 잠재우고 월드컵 출전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오르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스페인은 8일(한국시간) 새벽 더반의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 월드컵 준결승에서 수비수 카를레스 푸욜의 결승 헤딩골에 힘입어 독일을 1-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이로써 스페인은 12일 새벽 3시30분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이날 석패한 독일은 11일 새벽 3시30분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3-4위전을 펼친다.스페인은 원년 월드컵이었던 1930년 우루과이 대회 이후 무려 80년 만에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이번 대회까지 13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스페인은 1950년 브라질 대회 4위가 역대 최고 성적일 정도로 지독한 '월드컵 불운'에 시달렸다. 스페인은 또 역대월드컵에서 2무1패를 안겼던 독일에 설욕하며 '독일 징크스'도 깼다.스페인은 이와 함께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결승에서 독일을 1-0으로 누르고 메이저 대회 우승 징크스를 털어낸 데 이어 또 한 번 독일을 제물 삼아월드컵 결승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반면 독일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유로2008결승 패배를 안겼던 스페인의 벽에 또 막혔다.

  • 축구
  • 연합
  • 2010.07.09 23:02

<월드컵> 스페인, 80년 만에 첫 결승 진출

'무적함대' 스페인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전차군단' 독일의 골 폭풍을 잠재우고 월드컵 출전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오르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스페인은 8일(한국시간) 새벽 더반의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 월드컵 준결승에서 수비수 카를레스 푸욜의 결승 헤딩골에 힘입어 독일을 1-0으로 물리치고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12일 새벽 3시30분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를 3-2로 꺾고 올라온 '오렌지군단' 네덜란드와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스페인은 원년 월드컵이었던 1930년 우루과이 대회 이후 무려 80년 만에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대회까지 13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스페인은 1950년 브라질 대회 4위가 역대 최고 성적일 정도로 지독한 '월드컵 불운'에 시달렸다. 스페인은 또 역대월드컵에서 2무1패를 안겼던 독일에 설욕하며 '독일 징크스'도 깼다. 스페인은 이와 함께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결승에서 독일을 1-0으로 누르고 메이저 대회 우승 징크스를 털어낸 데 이어 또 한 번 독일을 제물 삼아결승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반면 독일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결승에 올랐으나 유로2008결승 패배를 안겼던 스페인의 벽에 또 막혔다. '토너먼트의 강자' 독일은 세 차례(1954년, 1974년, 1990년)나 우승했고 네 차례 준우승했으나 월드컵 3회 연속 4강 진출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미리 보는 결승전'에서 행운의 여신은 스페인의 편이었다. 월드컵 출전 사상 첫 우승을 노리는 스페인과 유로2008 결승전 패배 설욕을 노리는 독일의 막강 화력을 앞세운 창과 창 대결에서 스페인이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스페인은 유로2008 결승골 주인공인 페르난도 토레스가 선발 출전하지 않았어도중원 사령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 수비수 푸욜, 세르히오 라모스,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 등 우승 멤버를 총출동시켜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짧고 정교한 패스를 이용해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한 스페인은 경기 시작 3분여관중 한 명이 그라운드에 난입하는 바람에 흐름이 잠시 끊겼지만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배치한 다비드 비야를 주축으로 독일의 문전을 위협했다. 전반 6분에는 4경기 연속골(총 5골)을 사냥했던 골잡이 비야가 수비수 뒷공간으로 독일 골문 가까이 침투한 뒤 페드로의 중앙 스루패스를 보고 뒤로 미끄러지면서오른발을 뻗었다. 그러나 비야의 발끝이 공에 닿기 전에 독일의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스페인은 전반 15분에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이니에스타가 예리한 크로스를올리자 푸욜이 몸을 던져 헤딩슛을 꽂았으나 공이 크로스바 위로 살짝 떴다.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 네 골을 수확한 공격수 토마스 뮐러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해 전력 공백이 생겼지만 루카스 포돌스키와 월드컵 통산 14골을 기록 중인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공격진의 주축을 이뤄 맞불을 놨다. 잉글랜드(4-1 승), 아르헨티나(4-0 승)를 대파하고 월드컵 3회 연속 4강에 오른독일은 그러나 스페인의 압도적인 볼 점유율 탓에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롱패스를 이용한 역습으로 한 방을 노렸다. 전반 31분 피오트르 트로호프스키의 날카로운왼발 중거리슈팅은 스페인의 거미손 골키퍼 카시야스가 동물적인 감각으로 쳐냈다. 스페인은 전반 추가시간 페드로의 중거리 슈팅마저 노이어의 품에 안기면서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전반 볼 점유율에서 스페인이 57%로 우세한 경기를 펼친 반면 독일은 안정적인수비를 바탕으로 지지 않는 축구를 고집하며 다소 수세적인 모습이었다. 양팀 모두지나친 탐색전 탓에 슈팅수도 스페인 4개, 독일 3개에 불과했다. 스페인은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3분 페드로가 현란한 개인기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중앙으로 패스하자 사비 알론소가 오른발로강하게 찼으나 공이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1분 뒤 알론소의 중거리슛도 골문을 외면했다. 요아힘 뢰프 독일 감독은 후반 6분 제롬 보아텡을 빼고 대신 마르첼 얀젠을 투입해 공격 비중을 높였다. 스페인의 파상공세는 후반 13분 절정을 이뤘다. 비야의 중거리슈팅을 골키퍼 노이어가 쳐내자 이니에스타가 왼쪽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비야가 오른쪽 골문에서 발을 뻗었으나 발끝에 걸리지 않았다. 1분 후 페드로의 중거리슛도 골문을 비켜갔다. 화려한 개인기와 정교한 패스워크로 무장한 스페인이 공격 무기력에 빠진 독일의 문전을 농락한 끝에 마침내 골문을 열었고 해결사는 베테랑 수비수 푸욜이었다. 쉴 새 없이 문전을 두드리던 스페인은 후반 28분 왼쪽 프리킥 찬스에서 사비 에르난데스가 정교한 크로스를 띄웠다. 골문 앞에 도사리던 푸욜이 돌고래처럼 솟구쳐오른 뒤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살짝 바꿨다. 옆 머리를 맞은 공은 독일의 오른쪽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골키퍼 노이어가 몸을 날려 손을 뻗어봤지만 공은 오른쪽 골문에 그대로 꽂혔다. 70%에 가까운 압도적인 볼 점유율과 패스 성공률에도 공격 마무리 부족에 애를태웠던 스페인으로선 천금 같은 선제골이었다. 비센테 델 보스케 스페인 감독은 후반 35분 유로2008 결승골 주인공인 토레스를비야 대신 투입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스페인은 1분 후 페드로가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 문전을 돌파하고도 왼쪽 빈 자리에 있던 토레스를 보지 못한 채 수비수에게 걸리는 바람에 추가골 기회를날렸다. 독일은 만회골을 노리고 막판 반격을 노렸지만 끝내 스페인의 골문을 열지 못한채 준결승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독일은 공격수 뮐러의 결장 공백 속에 너무 수세적인 경기 운영이 결국 뼈아픈 패배를 자초했다.

  • 축구
  • 연합
  • 2010.07.08 23:02

32년만의 결승 진출…네덜란드 열광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오렌지 군단'이 우루과이를 꺾고 1978년 이후 32년 만에 처음으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 결승진출을 확정짓는 순간 네덜란드 전국은 일시에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지난 2일 브라질을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한 직후부터 네덜란드 전역에서는 주택, 상점 가릴 것 없이 주황색 깃발과 천으로 건물을 장식하기 시작했으며 준결승전이 열린 6일 오전에는 그야말로 전국이 주황색으로 물들었다. 준결승전은 오후 8시30분에 킥오프했지만, 주민들은 서둘러 업무를 마무리하고 일찍 퇴근해 응원전을 준비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거리응원의 '메카'로 떠오른 수도 암스테르담의 박물관 광장에는 수만 명의 시민이 주황색 티셔츠를 입고 모여들어 한 라디오방송사가 설치한 대형 스크린으로 경기를 관전하며 자국팀을 열광적으로 응원했다.또 로테르담에서도 시청 앞 광장에서 거리응원이 펼쳐지는 등 주요 대도시에서는 수천 명에서 수백 명 단위의 거리응원이 펼쳐져 네덜란드 선수들이 골을 넣을 때마다 환호하고 실점할 때는 아쉬움의 탄식을 내뱉으며 공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동네 곳곳의 카페와 맥줏집에서도 수십 명 단위의 '소규모' 응원전이 펼쳐졌으며 막판 우루과이의 추격을 뿌리치고 3-2 점수를 확정 짓는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리자 옆 사람을 부둥켜안고 환호작약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네덜란드 국민은 특히 오렌지 군단 선수들이 골을 넣을 때는 물론 케이프타운 경기장 관중석에서 환호하는 빌렘-알렉산데르 왕세자와 미모의 막시마 왕세자비 모습이 TV에 등장할 때마다 갈채를 보냈다. 한편, 네덜란드 언론은 "오렌지(축구대표팀 지칭), 32년 만에 월드컵 결승 진출(NOS)", "이제는 금(金.우승 의미)을 향해(데 텔레그라프)" 등 긴급 기사로 자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결승 진출 소식을 전했다.

  • 축구
  • 연합
  • 2010.07.08 23:02

설기현, 10일 전남과 홈경기서 K-리그 데뷔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의 공격수 설기현(31)이 오는 10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릴 전남 드래곤즈와 홈 경기에서 K-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포항 구단은 "10일 열릴 전남과 후기리그 홈 개막전에 설기현을 비롯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참가한 미드필더 김재성과 중앙수비수 김형일을 모두 출전시켜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박창현 감독대행은 설기현의 데뷔전 성사 여부에 대해 "월드컵 휴식기에 충분히 몸을 만들었다. 전반기에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해 출전 의지가 강하다. 지난 4일 일본에서 가진 베갈타 센다이와 친선경기에서는 포지션상의 문제로 다소 부진했지만, 제 자리인 측면 공격수로 뛰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에서 뛰던 설기현은 지난 1월 포항과 1년 계약했다. 광운대 재학 중이던 지난 2000년 대한축구협회의 유망주 국외 진출 계획에 따라 벨기에 1부리그 로열 앤트워프에 입단하고서 유럽에서 뛰어 온 설기현으로서는 한국 프로축구 K-리그 무대가 처음이다. 하지만 2월 훈련 중 무릎을 다쳐 수술대에 오르면서 출전 시기가 늦춰졌다. 남아공 월드컵 참가도 무산됐다. 포항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승3무6패(승점 9)로 15개 팀 중 12위에 처져 있다. 설기현은 "팀 성적에 도움을 주려고 포항에 입단했는데, 부상으로 뛰지 못해서 아쉬웠다. 가뜩이나 팀 성적이 좋지 않아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후반기에는 최선을 다해 아쉬움을 털어낼 것이다. 팀에 보탬이 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 전훈 기간 몸 상태가 생각보다 빨리 회복돼 기쁘다"며 K-리그 데뷔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 축구
  • 연합
  • 2010.07.08 23:02

우루과이, 네덜란드에 져 탈락…월드컵결승 2회 연속…유럽 팀들간의 잔치

극적인 반전이다.지난달 11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올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남미 팀들이 '롤러코스터'를 탄 끝에 결국 한 팀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7일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남미 대표로 유일하게 남았던 우루과이가 네덜란드와 난타전 끝에 2-3으로 져 탈락하면서 2006년 독일 대회(이탈리아-프랑스)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결승은 유럽 팀들의 대결로 열린다.지금까지 월드컵 결승이 '유럽 잔치'로 열린 것은 이번이 여덟 번째지만 2회 연속으로 유럽 팀들의 강세가 이어진 것은 처음이다.특히 이번 대회는 초반 남미 팀들의 강세가 거셌던 터라 중반 이후 갑작스런 몰락이 더욱 뜻밖이다.남미 대표로 남아공 월드컵에 나온 나라는 모두 5개국으로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였다.5개 팀이 모두 가뿐하게 16강에 오른 것은 물론 16강에서 브라질과 맞붙었던 칠레를 제외한 4개 나라가 8강에 안착하며 '이번 월드컵은 코파 아메리카'라는 섣부른주장까지 나왔다.8강 대진이 우루과이-가나, 브라질-네덜란드, 아르헨티나-독일, 파라과이-스페인으로 짜여 '남미 네 나라가 나란히 4강에 오를 수도 있다'는 파격적인 전망도 나돌았다.그러나 '결승에서 만날 것이 유력하다'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8강에서 나가떨어졌고 유일하게 4강에 올랐던 우루과이도 네덜란드의 벽을 넘지 못했다.4년 전 결승에서 만난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조별리그도 통과하지 못했던 유럽은초반 부진을 딛고 지금까지 유럽 대륙이 아닌 곳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징크스를 깨트리는 성과도 덤으로 얻었다.또 1962년 칠레 대회에서 브라질이 우승한 이후 2006년 독일 대회까지 이어진 남미와 유럽이 번갈아 정상에 올랐던 '순번제'도 유럽의 2회 연속 우승으로 깨졌다.

  • 축구
  • 연합
  • 2010.07.08 23:02

"대표팀 감독 브라질 월드컵까지 맡긴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포스트 허정무' 선정을 내주에 결정하기로 한 가운데 신임 감독에게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대표팀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이회택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7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회의실에서 치러진 제3차 기술위원회를 마치고 나서 "모든 기술위원이 차기 사령탑으로 국내 지도자를 뽑자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12-13명의 전현직 감독들을 후보 리스트에 올렸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허정무 감독이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의 업적을 달성한 만큼 차기 사령탑은 허 감독에 버금가는 경력과 실력을 갖춘 지도자를 뽑아야 해서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내주에 기술위원회를 다시 열어 새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 아직 기술위원회 날짜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그는 이어 "차기 사령탑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맡길 예정이다"며 "통상적으로 임기 2년 주기로 감독의 역량을 검증을 해왔다. 그래도 2014년 월드컵까지 이끌 지도자를 선임하는 것은 틀림없다"고 강조했다.차기 감독의 선정 조건에 대해선 "축구 지식과 철학은 물론 리더십과 그동안 쌓아온 경험 및 경력이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다"며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12-13명의 지도자를 대상으로 검증하겠다. 현재 계약관계를 살펴봐야 한다. 구단과 본인이 고사하는 사람은 명단에서 제외하겠다"고 설명했다.

  • 축구
  • 연합
  • 2010.07.08 23:02

우석대·전주대 '전국대학 축구대회' 16강 안착

우석대와 전주대 축구부가 경남 남해군에서 열리고 있는 '제11회 전국대학 축구대회' 16강에 나란히 안착했다. 우석대는 지난 6일 남해군 치자구장에서 열린 이 대회 32강에서 대불대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5대4로 승리하며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우석대는 이날 후반 15분께 김현민 선수가 단독 드리불에 의한 25m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손쉬운 승리를 예고했다. 그러나 경기 막판 대불대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부차기에 들어갔다.승부차기에서 우석대는 키커로 나선 5명 선수들이 차분하게 모두 골망을 갈라 실축으로 스스로 무너진 대불대를 5대4로 잡고 승리의 기쁨을 맞봤다.전주대도 이날 관동대를 1대0으로 제압하고 16강 티켓을 거머쥐웠다. 전주대와 관동대의 경기는 전국체전 전북대표와 강원대표 간의 공방으로 경기전부터 세간의 주목을 받았었다.전주대는 이날 전반 14분 홍세권 선수의 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 승리했다. 전주대는 특히 예선리그에서 전국체전 충남대표인 선문대와 강원대표인 관동대를 물리쳐 전국체전 전망을 밝게 했다.우석대와 전주대는 8일 남해 보조구장에서 건국대와 한양대를 상대로 16강전을 벌인다. 이날 경기에서 우석대와 전주대가 승리할 경우 8강전에서는 양팀이 맞붙게 된다.유동우 우석대 감독은 "체전 준비로 인해 부상선수들이 많아 이번 대회에는 1ㆍ5군을 출전시키며 어려운 경기를 치러왔다"며 "오는 건국대와의 경기에서도 팀의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 올려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대회에 도내에서는 호원대학교와 서남대, 예원예술대, 군장대학, 우석대학교, 전주대학교 등 6개 팀이 출전, 우석대와 전주대를 제외한 4개팀은 조별예선리그에서 탈락했다.

  • 축구
  • 박영민
  • 2010.07.08 23:02

가나 대표팀, 영웅대접 받으며 귀국

"가나와 아프리카의 자랑이다"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국가로는 처음으로 사상 첫 4강에 도전했지만 8강전에서 '신의 손'에 승리를 빼앗기고 눈물을 흘려야 했던 가나 대표팀이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고국으로 돌아왔다. 6일(한국시각) 가나 수도 아크라의 코토카 국제공항에는 선수단 도착 6시간 전부터 수 천명의 팬이 몰려나와 '검은 별'들을 맞았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비행기가 예정보다 두 시간이나 늦게 착륙했지만 팬들은 가나 국기 색깔인 빨강-노랑-초록색으로 뒤덮인 옷을 입고 부부젤라를 불며 별들을 맞이했다. 선수들이 내리는 길에는 레드카펫이 깔렸고 공항을 가득 메운 사람들은 드럼을 치면서 노래를 불러댔다. 가나는 3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8강전에서 우루과이와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했다. 특히 연장전 막바지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가 도미니크 아디이아의 헤딩슛을 손으로 막아내는 반칙을 저질러 가나는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아사모아 기안이 실축하면서 승부차기까지 이어진 끝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개최국 남아공은 물론 코트디부아르, 카메룬,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국가들이 모두 탈락한 상황에서 가나는 마지막 희망이었기에 슬픔은 더 컸다. 눈앞에서 승리를 놓친 쓰라림도 잠시. 팬들은 아프리카의 자존심을 지킨 대표팀과 함께 축제를 벌였다. 환영인파에 동참한 한 교사는 "우리 검은 별들은 용감하게 싸웠고, 가나와 아프리카 대륙 전체를 자랑스럽게 만들었다"며 대표팀을 한껏 치켜세웠다. 다른 남성은 대표팀의 위업을 기리려고 골키퍼 리처드 킹슨의 애칭인 '올레레'(Olele)를 자신의 아이에게 별명으로 붙여줬다고도 말했다. 대표팀 주장 스티븐 아피아는 "우리는 최선을 다했지만 행운은 우리 편이 아니었다. 그러나 2014년 브라질에는 챔피언을 다툴 만큼 강해져서 나갈 것"이라며 팬들의 성원에 답했다.

  • 축구
  • 연합
  • 2010.07.07 23:02

비야-뮐러-클로제 '황금발 대격돌'

'너를 넘어야 황금발의 주인공이 된다'사상 첫 스페인 출신 득점왕을 꿈꾸는 다비드 비야(29.바르셀로나)와 '전차군단' 독일의 신형병기로 우뚝 선 토마스 뮐러(21.바이에른 뮌헨), 월드컵 역대 개인 최다골을 노리는 미로슬라프 클로제(32.바이에른 뮌헨)가 득점왕 자리를 놓고 양보할 수 없는 골대 결을 펼친다. 스페인과 독일이 8일(한국시간) 새벽 3시30분 더반의 더반 스타디움에서 대회 4강전을 치르는 가운데 팬들의 관심은 농익은 골잡이 비야와 '깜짝 스타'로 떠오른 뮐러, 백전노장 클로제의 화끈한 득점 경쟁에 쏠리고 있다. 비야가 4강전을 앞두고 득점왕인 '아디다스 골든 부트(Golden Boot)' 부문에서 5골 1도움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고, 뮐러(4골3도움)와 클로제(4골)가 각각 2위와 4위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 스페인의 자존심 비야양발을 자유롭게 쓰는 비야는 2005년 레알 사라고사에서 1천200만 유로의 이적료를 발생하며 발렌시아로 이적, 2005-200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5골을 몰아쳐 득점 2위에 올라 세계적인 공격수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비야는 이번 시즌 4천만 유로의 이적료로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비야가 양발을 모두 쓰게 된 것에는 슬픈 사연이 있다. 스페인 북부 아스투리아스에서 광부의 아들로 태어난 비야는 어릴 적 오른쪽 넓적다리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해 한동안 깁스하고 지내야 했다. 이때 비야의 아버지는 비야의 왼발 힘을 길러주려고 운동을 계속시켰고, 결과적으로 양발을 자유롭게 쓰게 됐다. 2006 독일월드컵 때도 3골을 터트렸던 비야는 2008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8)에서 4골로 득점왕에 오르면서 스페인의 우승을 이끌었고, 이번 월드컵에서도 무려 4경기 연속골(5골)을 작성해 준결승 진출의 일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비야의 장점은 뛰어난 첫 볼터치 능력과 주어진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는 '원샷원킬'의 능력이다.파라과이와 8강전에서도 골대를 맞고 튀어나온 볼을 침착하게 잡아 골대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넣으며 결승골을 만들어 냈다. 하지만 공중볼 능력과 체력에서 약점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뮐러-클로제 '독일 공격의 쌍두마차'스페인의 단점은 비야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것이다. 비야는 스페인이 이번 대회에서 터트린 6골 가운데 5골을 책임질 정도다. 이에 비해 독일은 원톱 스트라이커 클로제와 측면 날개 뮐러가 각각 4골씩 터트리는 쌍끌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8강전까지 13골로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2004년부터 U-16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던 뮐러는 U-19 대표와 U-20 대표, U-21 대표 등 엘리트코스를 제대로 밟은 뮐러는 지난해 연말 처음으로 A대표팀에 합류했고, 마침내 210 남아공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면서 독일 축구의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다.날개를 단 뮐러는 아르헨티나와 8강전에서 전반 3분 만에 헤딩 결승골을 터트리며 '신형병기'의 명성을 드높였다. 빠른 발과 날카롭고 정확한 크로스가 장점인 뮐러는 골대 앞에서의 침착함이 돋보인다. 뒤늦게 골 시동이 걸리며 득점왕 경쟁 대열에 합류한 클로제는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5골1도움으로 득점왕에 올랐던 독일의 대표적 골잡이다. 사실상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에 나선 클로제의 장점은 뛰어난 공중볼 처리 능력이다. 헤딩골에 탁월한 실력을 과시해온 클로제는 중거리슛보다 페널티지역 내에서 치명적인 킬러로 통한다.

  • 축구
  • 연합
  • 2010.07.07 23:02

우루과이-네덜란드 '남미-유럽 축구전쟁'

남미 축구의 마지막 생존자인 '원년 챔피언' 우루과이와 우승 문턱에서 두 차례나 좌절을 맛봤던 네덜란드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결승 진출의 문턱에서 남미와 유럽 축구의 자존심을 걸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우루과이와 네덜란드는 오는 7일(한국시간) 새벽 3시30분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대회 준결승전을 치른다. 우루과이는 1930년 제1회 월드컵 개최국이자 원년 우승팀으로 지금까지 두 차례 우승(1930년, 1950년)과 두 차례 4위(1954년, 1970년)를 경험했던 축구 강호다. 하지만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4위를 차지한 우루과이는 이후 남미 예선에서 탈락하거나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겪으며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남미 예선에서 5위를 차지해 북중미 4위 코스타리카와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거쳐 힘겹게 본선 진출에 성공한 우루과이는 본선 A조 조별리그에서 1위로 16강에 오르고 나서 한국(16강전)과 가나(8강전)를 차례로 돌려세우며 40년 만에 4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에 맞서는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는 1970년대 '전원공격-전원수비'의 토털축구를 바탕으로 세계 축구사에 한 획을 그으면서 강호로 손꼽혀왔지만 준우승만 두 차례(1974년, 1978년)에 그치며 좀처럼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네덜란드는 유럽예선에서 8전 전승으로 가볍게 본선에 올랐고, 조별리그에서도 3연승 행진을 펼치고 나서 슬로바키아(16강전)와 '최강' 브라질(8강전)을 잠재우고 12년 만에 4강에 올랐다. ▲ 일진일퇴 역대전적 '막상막하!'우루과이와 네덜란드는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1차례, 평가전에서 1차례 등 총 두 번의 맞대결을 치렀다. 1974년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처음 만났던 두 팀의 대결은 네덜란드의 2-0 승리로 끝났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1980년 우루과이는 네덜란드를 몬테비데오로 불러들여 치른 친선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면서 되갚았다. 재미있게도 우루과이와 네덜란드는 풋살 월드컵에서 두 차례 만나 1승1패의 성적을 나누면서 축구와 풋살을 통해 아직 우열을 가리지 못한 상태다. 이 때문에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운 우루과이와 수비를 중시하면서도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인 네덜란드의 준결승전은 양팀의 축구 역사를 건 혈투가 될 수밖에 없다. ▲ 우루과이 '수아레스 결장'..네덜란드 '방심은 금물'4강전을 앞둔 우루과이의 걱정은 득점왕 후로로 떠오른 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가 8강전에서 고의적인 핸드볼 반칙으로 레드카드를 받아 네덜란드전에 나설 수 없다는 점이다. 수아레스는 백전노장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함께 나란히 3골을 터트리며 이번 대회 득점왕 레이스에 뛰어든 원톱 스트라이커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가나와 8강전에서 연장 후반 막판 상대의 헤딩슛을 손으로 쳐내 '2010년판 신의 손' 논란을 일으키며 1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우루과이로선 공격의 핵심을 이뤘던 포를란-카바니-수아레스의 삼각편대를 가동할 수 없게 됐고, 주전 수비수인 호르헤 푸실레(포르투)마저 경고누적으로 나설 수 없어 공수에서 핵심 멤버가 빠졌다. 60년 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를 앞두고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상황이다. 이에 맞서는 네덜란드는 팔 부상으로 정밀검사를 받았던 공격수 로빈 판페르시(아스널)이 회복하면서 한결 유리해졌다. 게다가 4골을 터트린 공격형 미드필더인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인터밀란)는 공격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지난 1998년 프랑스 대회 4강에서 남미의 맹주 브라질과 연장접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경험이 있던 만큼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베르트 판마르베이크 감독은 "우루과이는 공격이 강한 팀이다. 절대로 상대의 전력을 낮춰봐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어려운 경기를 치를 수도 있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 축구
  • 연합
  • 2010.07.06 23:02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