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8 19:33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스포츠 chevron_right 축구

바르샤, 챔스리그 제패

'산소 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꿈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았다.하지만 올 시즌 유럽 프로축구 최강의 영예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FC바르셀로나(바르샤)에 돌아갔다.바르셀로나는 28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전반 10분 사뮈엘 에토오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25분 리오넬 메시의 추가골로 지난 시즌 챔피언 맨유를 2-0으로 눌렀다.이로써 바르셀로나는 2005-2006년 시즌 이후 3년 만에 다시 유럽 프로축구 최강자로 우뚝 서면서 통산 세 번째 대회 우승(전신인 유러피언컵 포함)을 차지했다.또한 올 시즌 스페인국왕컵(코파 델레이)과 정규리그(프리메라리가)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스페인 클럽으로는 처음으로 트레블(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반면 프리미어리그 3회 연속 정상에 오른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사상 첫 2회 연속 우승까지 노렸지만 바르셀로나의 벽 앞에서 주저앉았다.전신인 유러피언컵을 포함해 통산 세 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맨유가 결승에서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시즌 대회 결승 엔트리에서 빠져 상처를 입었던 박지성은 이날 선발 출전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결승 무대에 올라 66분을 뛰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최전방에 세우고 웨인 루니와 박지성을 좌.우에 받친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무려 71골을 합작한 에토오와 리오넬 메시, 티에리 앙리의 공격 '삼각 편대'로 맨유에 맞섰다.경기 시작하자마자 호날두의 슈팅이 거푸 터지면서 맨유가 바르셀로나를 몰아붙였다.맨유는 전반 2분 호날두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날린 오른발 프리킥을 바르셀로나 골키퍼 빅토르 발데스가 잡다 놓치자 문전에 있던 박지성이 쇄도하면서 발을 갖다댔지만 제라드 피케의 발에 맞고 코너아웃돼 첫 득점 기회를 놓쳤다. 호날두는 전반 7분과 9분 잇달아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맨유의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웅크려 있는 듯했던 바르셀로나의 역습 한 번에 바로 무너졌다.전반 10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쪽으로 공을 내주자 에토오가 골 지역 오른쪽까지 치고 들어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로 차 넣었다.공은 골키퍼 에드윈 판데르사르의 왼손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불의의 일격을 당한 맨유는 전반 17분 아크 정면에서 라이언 긱스가 날린 왼발 프리킥과 20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터진 호날두의 중거리슛 등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이후 바르셀로나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말려 쉽게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바르셀로나는 중원에서 패스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경기를 지배해갔다.전반을 0-1로 끌려간 채 마치고 나서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후반 시작하면서 미드필더 안데르손을 빼고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를 내보냈다. 테베스와 호날두가 최전방에 선 4-4-2 포메이션으로 바뀌면서 박지성은 왼쪽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겼다.하지만 후반에도 사정은 달라지지 않았다.바르셀로나는 후반 3분 앙리가 골 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를 제치고 오른발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판데르사르의 선방에 걸렸고, 5분 뒤 사비 에르난데스가 아크 정면에서 찬 오른발 크리킥은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며 추가 득점 기회를 날렸다.맨유는 후반 21분 박지성을 불러들이고 스트라이커 디미타르 베르바토르를 내보내며 승부수를 띄웠다.하지만 4분 뒤인 후반 25분 메시의 헤딩 추가골로 추격 의지가 완전히 꺾였다.사비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골문 왼쪽에 있던 메시가 솟구쳐 올라 헤딩으로 돌려놓아 골망을 흔들었다.프리미어리그와 프리메라리가 챔피언 간 '세기의 대결'에서 바르셀로나의 완승을 알리는 결정타였다.

  • 축구
  • 연합
  • 2009.05.29 23:02

한국, UAE 잡고 월드컵 본선 확정할까

`한국이 UAE를 꺾고 북한과 이란이 비기면 한국의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다음 달 7일(이하 한국시간) 두바이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맞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6차전을 치른다. 지금까지 최종예선에서 3승2무승부로 승점 11점을 얻으면서 B조 1위를 달리는 한국이 이번 두바이 원정에서 월드컵 본선 직행을 결정할 `가상 시나리오'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란-북한 경기가 평양에서 6일 오후 5시 열리고 한국-UAE 경기는 7일 오전 1시15분 개최되기 때문에 먼저 이란과 북한이 비기고 한국이 UAE를 잡으면 태극전사들의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직행 꿈이 현실이 된다. 두 가지 조건이 동시에 충족되면 한국은 두바이에서 샴페인을 터트릴 수 있다. UAE를 꺾고 북한(조 2위)과 이란(조 4위)이 비기는 경우다. 허정무호가 조기에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는 시나리오 내용은 이렇다. 한국이 UAE를 이기면 승점 14점을 확보한다. 그런데 북한과 이란이 비기면 3승2무2패의 북한은 승점 11점에 그치고 이란은 승점 7점(1승4무1패)에 머물게 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전을 남긴 북한이 이란과 비겼을 때 최대 기대할 수 있는 승점은 14점이다. 한국에 이어 북한과 경기를 치르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따낼 수 있는 승점 최대치는 16점. 하지만 서로 맞대결을 치러야 하는 북한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승점 3점을 동시에 챙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란 역시 북한과 6차전에서 비기면 남은 두 경기에서 다 이겨도 승점은 13점밖에 가져갈 수 없다. 따라서 한국이 UAE를 이겨 승점 14점이 되면 적어도 조 2위를 확보하면서 남아공행을 확정할 수 있다. 한편 1무5패(승점 1)에 그친 UAE는 최종예선에서 이미 탈락했다. 북한과 이란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지 않고 승패가 갈린다면 한국은 UAE를 꺾고 남은 두 경기에서 최소 1무만 거두더라도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다음 달 사우디아라비아, 이란과 잇따라 홈 경기를 치르는 한국이 이번 두바이 원정에서 이기기만 하면 사실상 9부 능선을 넘어서는 셈이다. 그러나 한국이 UAE에 비기거나 패한다면 상황은 좀 복잡해진다. 이어지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란과 경기는 엄청난 부담감을 안고 치르게 되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한다. 허정무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이 필승의 각오를 다지는 까닭이다. 남북한이 월드컵 본선에 공동 진출할지도 관심거리다. 북한은 승점 10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북한은 6일 이란과 홈 경기, 17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원정 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자력 진출이 가능하다. 북한이 이란을 무조건 꺾는다면 남은 한 경기에서 패하더라도 최소 조 3위를 확보,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따낸다. 북한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A조 3위와 경기를 치러야 하고 여기서 이긴 다음 오세아니아연맹(OFC) 1위 팀과 마지막 남은 1장의 본선행 티켓을 놓고 싸우게 된다. 아시아에 남아공 월드컵 본선 출전 티켓이 4.5장 배정된 가운데 5개 팀씩 두 개조로 나뉘어 열리는 최종예선에서 각 조 상위 2개 팀은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이어 각 조 3위 팀끼리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자가 오세아니아 1위 팀과 마지막으로 본선 티켓을 다툰다.

  • 축구
  • 연합
  • 2009.05.28 23:02

프로축구, 다음 달 첫 도핑 테스트

프로축구도 선수들의 금지약물 사용을 막기 위해 본격적으로 `반도핑'에 나선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다음 달 4일부터 16일까지 5개 권역으로 나눠 15개 구단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대상으로 도핑 방지 교육을 한 뒤 현장에서 구단당 선수 2명씩을 뽑아 무작위로 도핑 검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프로축구에서 도핑 테스트가 시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종목 중 프로야구가 지난 2007년부터 한국야구위원회(KBO) 주관으로 도핑 검사를 해왔다. 프로축구연맹이 도핑 검사에 나서게 된 것은 약물의 힘을 빌려 경기력을 끌어올리려는 유혹에 빠지기 쉬운 선수들의 `클린 K-리그'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6월2일 워크숍과 같은 달 17일 연맹 이사회를 거쳐 구체적인 시행 방안이 확정되면 경기 중 도핑 검사도 정례화된다. 연맹은 정규리그는 6강 플레이오프, 컵대회는 준결승부터 전반 종료 후 팀당 1명씩 소변 샘플을 채취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도핑 검사 전체를 지휘할 검사관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로부터 인력을 지원받고 검사관 파견과 검사에 따른 비용은 연맹이 부담한다. 연맹은 아직 제재 방안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과 마찬가지로 도핑 양성반응이 나온 선수에게 6개월에서 2년까지 출전정지를 포함한 중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연맹 관계자는 "선수들에게 금지약물 부작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한편 축구계에서 도핑을 완전히 추방하기 위해 검사를 본격적으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맹은 도핑 업무 추진을 위해 지난 22일 의무분과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장에 박원하 삼성 서울병원 스포츠의과학센터장을 선임했다.

  • 축구
  • 연합
  • 2009.05.28 23:02

이영표 "2개월 실전 공백, 문제없다"

이영표(32.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최근 2개월 가까이 이어진 결장에 대해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낙관했다. 6월7일 아랍에미리트(UAE) 원정 경기로 열리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출전하는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26일 입국한 이영표는 "주위에서 실전 감각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할 만하다"면서도 "그러나 나 정도의 나이가 되면 경기장에서 항상 일정한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2개월을 쉬었다고 하지만 훈련은 꾸준히 해왔다. 2개월을 쉬었다고 감각이 떨어진다면 그건 감각의 문제가 아니라 선수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4월5일 헤르타 베를린과 경기에 교체 투입됐던 이영표는 이후 발등 인대 부상 등의 여파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영표는 "몸 상태는 3~4주 전부터 괜찮아졌다. 퇴장으로 인한 출전 정지로 두 경기, 부상으로 세 경기를 못 뛰었는데 팀이 10경기에서 8승을 하는 바람에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면서 "꾸준히 연습을 해왔기 때문에 경기에 나서는 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곽태휘(전남), 강민수(제주), 황재원(포항) 등 중앙수비수 자원들이 부상으로 이번 대표팀에 빠진 것에 대해서는 "수비는 네 명만 하는 것이 아니라 11명 전체가 하는 것"이라며 "조직적인 수비로 맞선다면 좋은 수비수 네 명이 있을 때보다 더 강한 수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28일 FC바르셀로나와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펼치게 된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서는 "부담없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승도 여러 번 했고 이미 이뤄놓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칭찬을 받고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즐기면서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가장 최근에는 책 추천사를 써달라고 (박지성과) 통화를 했다"는 이영표는 "결승에서는 바르셀로나가 전체적으로 경기를 리드하는 가운데 결정력이 뛰어난 맨유가 오히려 기회는 더 많이 얻을 것 같다는 것이 개인적인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영표는 "우리가 선두에 오른 유리한 상황이지만 여유 있는 정도는 아니다. 월드컵 출전 자체가 엄청난 일이기 때문에 방심하면 안 된다"면서 "이번 경기는 앞서 열린 경기보다 오히려 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라는 생각으로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 축구
  • 연합
  • 2009.05.27 23:02

"로마, 내가 접수한다"

'산소 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이탈리아 로마에 26일(이하 한국시간) 도착했다.28일 FC바르셀로나와 치르는 결승전을 앞두고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 타임스가 로마발 기사를 통해 다시 한 번 박지성을 주목했다.'성취를 위한 인내력'이라는 제하의 이 기사는 박지성에게 '지치지 않는' 또는 '허파가 3개인' 등의 수식어를 붙이며 "이 말들은 그의 끊임없는 질주에 대한 찬사이기도 하지만 그가 어린 시절의 나약함, 문화적 이질감, 유럽 사람들의 회의 등을 딛고 일어섰다는 증거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또 지난해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했지만 첼시와 결승전에 뛰지 못했던 아쉬움과 올해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그의 출전을 예고하고 있는 사실을 언급하며 박지성이 어린 시절 아버지가 그에게 고기를 더 잘 먹이기 위해 정육점을 운영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이밖에 2002년 한일월드컵 대회에서 활약상, 네덜란드 에인트호벤 입단 초기에 무릎 부상으로 팬들로부터 야유를 들었던 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종종 받았던 '생각없이 많이 뛰기만 한다'는 지적 등을 소개하며 박지성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그라운드를 누비게 될 것을 기대했다.한편 로마 현지에서는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트로피가 공개 전시되는 등 축구 팬들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28일 새벽 3시45분 결전의 시간을 앞두고 고대 유적지 콜로세움 앞에 전시된 우승 트로피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팬들이 줄을 잇고 있다.

  • 축구
  • 연합
  • 2009.05.27 23:02

홍명보호 재소집…"세밀한 축구" 강조

"국제 대회에서 강팀과 맞붙었을 때는 세밀한 축구를 해야 합니다."오는 9월 이집트에서 열릴 200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겨냥해 제4차 소집 훈련을 시작한 홍명보(40) 청소년 대표팀 감독이 '세밀한 축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 선수 23명은 25일 오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모여 오후 2시부터 1시간 50분 동안 소집 훈련을 했다. 이달 초 국내에서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2차례 평가전을 연속으로 치른 뒤 20여 일 만에 다시 소집돼 호흡을 맞췄다. 이번 대표팀에는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평가전 때 발탁됐던 대학 선수 대부분이 빠지는 대신 프로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새로운 명단에 포함된 서정진(전북)과 구자철(제주)은 소속 팀 경기로 28일, 이승렬(서울)은 30일 소집에 응할 수 있지만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에 진출한 남태희(발랑시엔)와 이용재(왓포드) 등 해외파 6명이 합류했다. 홍 감독이 이번 훈련 내내 정확하고 빠른 패스 위주의 팀플레이를 강조했다이를 위해 홍 감독은 20여 분간 러닝과 가벼운 몸 풀기 후 30분 넘게 패스 훈련에 주력했다. 홍 감독은 2대1 패스를 비롯해 다양한 각도에서 패스 훈련을 지시했고 훈련 도중 "더 강하고 빠르게" 더 자신감 있게" 등을 자주 외쳤다. 또 그라운드 중앙에서 직접 시범을 보이며 패스를 받는 발과 패스할 발을 일일이 정해주는 모습도 보였다. 홍 감독은 미니게임으로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어려운 요구일 수 있겠지만 치밀하고 간결한 축구를 강조했다"면서 "세밀한 요구는 국제 대회에 나갔을 때 필요하다. 그런 부분에서 연습해야 세계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늘은 훈련 첫 날이라 많은 것을 요구하지는 않았다"면서 "이런 훈련을 거듭하면 무작정 패스하는 일은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표팀은 다음 달 5일까지 파주 NFC에서 조직력을 끌어올린 뒤 6일~12일 광양에서 전지훈련을 벌이며 그 사이 K-리그 팀과 평가전도 추진할 예정이다. 8월 초 수원에서 열릴 수원컵 대회 준비를 위해 7월 말쯤 다시 모인다.

  • 축구
  • 연합
  • 2009.05.26 23:02

인천 6연승 제동…전북, 1위 지켜

전북 현대가 인천 유나이티드의 6연승(컵 대회 1승 포함) 도전에 제동을 걸면서 1위 자리를 지켰다.전북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인천과 2009 K-리그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기면서 6승3무1패(승점 21. 골 득실+13)를 기록, 인천(승점 21. 골 득실+7)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면서 박빙의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전북은 이날 '무득점 무승부'로 이번 시즌 전 경기 득점행진을 12경기(컵 대회 3경기 포함)에서 끝냈다.반면 인천은 6연승 도전에 실패했지만 최근 무패행진을 8경기(5승3무)로 늘리면서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또 전북과 최근 전적에서 5경기 연속 무패(2승3무)를 기록하며 '천적'임을 과시했다.오랜만에 허정무호에 승선한 최태욱(전북)과 생애 첫 태극마크의 기쁨을 맛본 '신인왕 후보' 유병수(인천)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지만 끝내 골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선두를 놓고 맞선 만큼 미드필드 장악을 위한 몸싸움도 치열했다.전북은 전반 25분 최태욱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을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연이은 에닝요의 프리킥 기회도 크로스바를 살짝 넘으면서 무산됐다.반격에 나선 인천도 전반 33분 보르코가 박창헌과 호흡을 맞춰 문전까지 돌파해 슛을 쏘았지만 골대를 향하지 못했다.후반에는 전북의 공세가 더욱 세찼다. 후반 8분 에닝요의 킬 패스를 받은 하대성이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을 때린 게 골키퍼 손끝에 걸리고 말았다.인천 유병수는 후반 15분 후방에서 찔러준 볼을 잡고 오른쪽 측면 돌파를 시도했지만 수비벽에 막히면서 슛 기회를 잡지 못했다.전북은 후반 23분에도 미드필드 지역 왼쪽에서 얻는 에닝요의 프리킥마저 크로스바를 살짝 넘으면서 결국 득점 없이 비기고 말았다.

  • 축구
  • 연합
  • 2009.05.25 23:02

박지성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가장 위협적"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유럽 프로축구 왕중왕을 가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앞두고 준비 상황과 각오를 밝혔다.결승 상대 바르셀로나(스페인) 선수 중에서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공격수 리오넬 메시(22)를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꼽았다.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릴 바르셀로나(스페인)와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준비 중인 맨유는 20일 캐링턴 연습구장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가졌다.맨유의 대회 결승 진출 주역인 박지성도 공개 훈련에 참가하고서 각국 취재진의질문공세를 받았다.앞서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박지성의 결승 출전을 시사했지만 정작 박지성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담담한 모습이었다.하지만 지난 시즌 대회 결승에서 후보 선수 명단에조차 오르지 못했을 때를 떠올리면서는 "매우 아쉽고 실망스러웠다"고 당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박지성은 또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를 꼽아달라'고 하자 주저하지않고 메시의 이름을 대며 "다른 설명이 필요없는 세계 최고 선수 중 하나"라고 답했다.다음은 박지성과 일문일답.-- 퍼거슨 감독이 결승 출전에 대해 언급했다. 확실히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기대를 하게 하는데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나.▲ 당연히 챔피언스리그 결승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 경기에 투입될지 안 될지는당일이 돼봐야 아는 것이다. 그때까지 연습에서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를 때까지 가장 힘들었던 상대는.▲ 아무래도 포르투(포르투갈)가 아니었을까.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2-2로 비겨 원정에서 승부를 봐야 했던 상황이라 그때가 가장 힘들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번 결승에서 뛰면 아시아 선수로서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을텐데 이것이 동기 부여가 되나.▲ 아직까지는 그런 것에 대해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다. 지금 내가 할 일은 얼마나 컨디션을 잘 유지해서 결승에 뛸 수 있는 몸상태를 만드느냐다. 최초이냐 아니냐 하는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 명단에도 들지 못했던 지난 시즌 대회 결승을 되돌아 본다면.▲ 경기 당일 출전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결승전에 뛰지 못한다는 소식을들었을 때는 당연히 아주 아쉬웠고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되돌릴 수 없는 문제였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위협이 될 선수를 꼽는다면.▲ 리오넬 메시다.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창과 방패의 싸움이 될 것 같다. 선발 출전 한다면 어떤 경기를 펼쳐 보이고싶은가.▲ 아직 어떤 경기를 펼치겠다는 생각은 없다. 뛸지 안 뛸지도 모르고, 상대가 어떻게 나올 지도 모른다. 하지만 출전한다면 팀의 일원으로서 내가 할 역할을 충분히 다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골 욕심도 있을 것 같은데.▲ 전혀 없다.-- 이번 결승에서 본인은 공격과 수비 중 어느 쪽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감독님의 요구 사항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로서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다.-- 대런 플래처가 (앞선 경기에서 퇴장으로) 결승에 나올 수 없다. 아무래도 팀에서는 수비 능력을 기대할 것 같은데.▲ 지금은 그런 생각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 감독님이 무엇을 원하시는 지에 따라 경기가 달라지고 팀 구성원이 달라진다.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가장 좋은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다.-- 어떤 승부가 될 것 같나.▲ 경기는 해 봐야 안다. 상당히 좋은 팀끼리 치르는 경기인 만큼 많은 사람들의기대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과는 당일이 돼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 축구
  • 연합
  • 2009.05.22 23:02

"태극마크 얼마만이야…"

프로축구 K-리그의 특급 새내기 유병수(인천)를비롯한 올림픽대표 출신 양동현(부산)과 김근환(요코하마 F.마리노스)이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올 시즌 K-리그에서 부활을 알린 최태욱(전북)은 3년3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21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7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리미트연합(UAE)과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연전에 나설 축구대표팀 소집 명단 25명을 발표했다.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주영(AS모나코), 이근호(주빌로 이와타) 등 해외파를 포함한 대표팀 주축들이 대부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터키 리그의 신영록(부르사스포르)까지 가세한 유럽파가 7명이고, 일본 J-리거 3명 등 해외파가 10명이나 된다.유병수와 양동현, 김근환은 처음으로 A대표팀에 뽑혔다.홍익대 재학 중 K-리그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1순위로 인천 유니폼을 입은 유병수는 올해 13경기에서 6골3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쳐 이미 대표팀 발탁이 점쳐졌다.올해 울산에서 부산으로 이적한 양동현도 10경기에서 3골2도움을 기록하며 허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지난해 베이징올림픽 직후 일본 J-리그에 진출한 192㎝의 장신 수비수 김근환은중앙수비는 물론 공격수로도 활용할 수 있다. 조용형(제주)이 복귀했지만 곽태휘(전남), 강민수(제주), 황재원(포항) 등 중앙수비수 자원들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허 감독은 과감히 김근환을 불렀다.대표팀 소집 때마다 부상에 발목 잡혀 중도에 하차하곤 했던 수비수 이강진(부산)도 A매치 데뷔 기회를 다시 잡았다.올 시즌 프로축구 11경기에서 5골4도움을 올리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최태욱은허정무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에 처음으로 합류했다.A매치 28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한 최태욱이 마지막으로 뛴 국가대항전은 2005년 8월 동아시아선수권대회 북한전이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 시절인 2006년 3월1일치른 앙골라와 평가전 때 대표팀에 뽑혔지만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이동국(전북), 이천수(전남), 최성국(광주) 등 K-리그에서 재도약한 '올드보이'중에서는 최태욱만이 허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허 감독은 "최종예선의 마지막 고비에 와 있다. 마지막 경기까지 신경써야 한다. 그동안 선수들을 계속 봐왔다. 여러 분야에서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인 선수들을 선발했다"면서 "마무리까지 잘 해서 반드시 본선 진출의 위업을 달성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대표팀은 28일 낮 12시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모여 이틀간 훈련하고나서 30일 오후 1시50분 인천공항을 떠나 UAE 두바이로 이동할 예정이다.이후 다음 달 3일 오전 0시30분 두바이에서 오만과 평가전을 치르고 7일 오전 1시15분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UAE와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축구대표팀 소집 명단(25명)△GK= 이운재(수원) 김영광(울산) 정성룡(성남)△DF= 조용형(제주) 이정수(교토) 김형일(포항) 김근환(요코하마 F.마리노스) 이강진 김창수(이상 부산) 김동진(제니트) 오범석(사마라) 이영표(도르트문트)△MF= 조원희(위건) 김정우(성남) 기성용 이청용 김치우(이상 서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태욱(전북) 배기종(수원)△FW= 이근호(주빌로 이와타) 박주영(AS모나코) 신영록(부르사스포르) 유병수(인천) 양동현(부산)

  • 축구
  • 연합
  • 2009.05.22 23:02

'2009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유치 이끈 유창희 회장

대학축구연맹은 지난 13일 전주시를 '2009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개최지로 최종 확정했다. 지난해 11월 전주시(시장 송하진)가 대회 유치를 기획했고, 전라북도축구협회가 나서서 '용의 눈'을 찍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축구 시설 등이 부족한 전주시가 대회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던 까닭은 전북축구협회가 '소리 없이 강하게' 움직였기 때문이다.전북축구협회 유창희 회장(49)은 "한 해 30여 개 있었던 초중고 대회가 올해부터 주말리그로 바뀌면서 (방학 외 기간에) 유치할 수 있는 대회가 대학과 여자 축구로 줄었다"며 "축구 인프라를 확보한 자치단체들마다 대회 유치에 더 혈안이었다"고 말했다. 추계대학연맹전은 대학연맹에서 주최하는 대회 중 규모가 제일 크고, TV 중계권도 가장 많아 유치 경쟁이 더 치열했다.유 회장은 이번 대회 유치의 '일등공신'으로 축구협회 김대은 전무와 대학연맹 상임이사인 전주대 정진혁 감독을 꼽았다. 특히 김 전무는 대회가 있을 때마다 연맹 관계자들을 쫓아다니며 전주시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설득했다."지방자치가 본격화되면서 군(郡) 단위일수록 스포츠 마케팅에 일찍부터 눈을 떴습니다. 일부 자치단체장들은 대회 유치 결정권자가 가는 곳마다 해당 지역 축구 관계자들을 파견해 로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유 회장은 "기관(자치단체)에서 할 수 없는 것은 축구협회가 돕고, 축구협회가 못 하는 부분은 기관이 보완해줬으면 한다"며 "우리 도에도 체육 관련 전담 태스크포스(Task Force·TF)팀이 조직돼, 스포츠 행사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현재 전주시에는 정식 규격을 갖춘 천연잔디구장이 3곳(전주공고, 휴비스, 전주대)뿐이다. 같이 유치 경쟁에 나섰던 경남 합천군이 9개 구장을 한 곳에 두고 있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된다. 전북축구협회는 현재 있는 완산체련공원과 전주공고, 전주대 인조잔디구장 등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유 회장은 "올해 추계연맹전은 일개 대회가 아니다"며 "축구협회 관계자들에게 전주와 전북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각인시켜 계속해서 다른 대회도 유치할 수 있도록 전주시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2009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은 전주시에서 오는 8월 25일부터 9월 10일까지 16일간 열리며, 전국 64개 대학, 약 3200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할 예정이다.

  • 축구
  • 김준희
  • 2009.05.21 23:02

"챔스 결승 박지성 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뛰게 하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인디펜던트 등 영국 신문들은 19일(한국시간)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은 엔트리에 빠질 선수가 아니다. 그는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자격이 있다"면서 "지난해 첼시와 결승에서 박지성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던 것은 내 마음을 너무 아프게 했다"고 말했다고 인터넷판에 보도했다.퍼거슨 감독은 이날 홈 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에서 2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FC바르셀로나와 결승전 출전 선수 명단에 대해 말하면서 "작년 결승에서 박지성을 뺀 것은 골을 넣을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퍼거슨 감독은 6일 아스널과 준결승을 이긴 뒤 "이번 결승전에서 박지성은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며 박지성의 결승 출전 가능성을 내비쳤다.가디언도 결승전 엔트리 명단을 예상하면서 박지성을 선발 출전 11명 명단에 포함했다.가디언 예상에 따르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박지성, 안데르손, 라이언 긱스, 마이클 캐릭, 파트리스 에브라, 네마냐 비디치, 리오 퍼디낸드, 존 오셔, 에드윈 판데르사르가 선발 출전한다는 것이다.또 루이스 나니, 폴 스콜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카를로스 테베스 등 7명이 교체 선수 명단에 오르고 개리 네빌, 페데리코 마케다 등 8명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됐다.한편 인디펜던트는 "이적설이 나도는 테베스가 이날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에 유일하게 불참했다"고 보도했다.테베스는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는 대신 집에서 고열에 시달린 4살난 딸을 돌본 것으로 알려졌다.

  • 축구
  • 연합
  • 2009.05.20 23:02

전북현대 서정진 '태극마크'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대폭 물갈이됐다.대한축구협회는 25일부터 내달 12일까지 경기도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될 4차 소집훈련에 참가할 U-20 대표팀 26명을 발표했다.이번 대표팀에는 이달 초 국내서 열린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친선경기를 앞두고 소집된 대학 선수 대부분이 빠지는 대신 프로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새로운 명단에 포함된 이승렬(서울)과 서정진(전북), 구자철(제주), 윤석영(전남) 등 프로 무대에서 활약 중인 '젊은 피'가 홍명보 감독의 테스트를 받게 됐다.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에 진출한 남태희(발랑시엔)와 이용재(왓포드), 박철효(레알 라싱), 김동섭(시미즈)을 비롯한 해외파 6명도 합류한다.최정한(연세대)과 김의범(서울), 최호정(관동대) 등 6명은 그대로 대표팀에 잔류했다.애초 U-20 대표팀은 이달 말레이시아에서 열릴 인터컨티넨탈컵 축구대회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이 대회가 신종 인플루엔자A(H1N1)로 갑자기 취소되면서 홍명보호는 국내서 소집 훈련을 하기로 했다.◆ U-20 대표팀 4차 소집훈련 참가 명단(26명).△골키퍼(3명)= 김승규(울산) 이원희(성남) 이범영(부산)△수비수(10명)= 김민우(연세대) 장석원(단국대) 이택기(아주대) 임채민(영남대) 윤석영 유지노(이상 전남) 임종은(울산) 이상훈(영동대) 정동호(요코하마) 김원식(발랑시엔)△미드필더(6명)= 김영욱(광양제철고) 구자철(제주) 최호정(관동대) 박철효(레알 라싱) 이용재(왓포드) 김의범(서울)△공격수(7명)= 서정진(전북) 최정한(연세대) 이승렬(서울) 김동섭(시미즈) 남태희(발랑시엔) 김동효(경남) 박준태(울산)

  • 축구
  • 연합
  • 2009.05.19 23:02

박주영 프랑스 무대 5호골

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에서 활약하는 박주영(24)이 시즌 5호골을 터뜨렸다.박주영은 17일(한국시간) 프랑스 모나코 루이2세 경기장에서 열린 2008-2009 프랑스 정규리그(리그1) 36라운드 발랑시엔FC와 홈 경기 전반 6분에 오른발 강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다.지난달 27일 르망과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시즌 네 번째 골을 뽑은 이후 20일만에 시즌 5호골을 사냥했다.프레데릭 니마니와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박주영은 수비 진영에서 카멜 메리앙이 길게 넘겨준 공을 수비수 한 명과 경합 끝에 따낸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중거리 강슛을 날려 그물을 흔들었다. 각이 없었음에도 빨랫줄 같은 궤적을 그린 공은 오른쪽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이번 시즌 5골, 5도움을 기록하게 된 박주영은 28일 소집되는 국가대표팀에 기분 좋게 합류할 수 있게 됐다. 대표팀 명단은 다음 주 중에 발표된다. 그러나 모나코는 박주영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동점골을 내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이날 특히 전반에 활발한 몸놀림을 보인 박주영은 이후로도 전반 32분에 상대 골대 정면에서 공을 잡은 채 한 바퀴 돌며 수비수를 따돌리고 왼발 강슛을 날렸지만골키퍼에 가로막혔다.또 39분에도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맞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 무위에그쳤다.그러나 AS모나코는 박주영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발랑시엔에 동점골을허용했다.후반 16분 오른쪽에서 코너킥을 얻은 발랑시엔은 루디 마테르가 머리로 슛을 시도했고 이것을 AS모나코의 스테판 뤼피에르 골키퍼가 쳐냈으나 공이 발랑시엔의 요한 오델에게 이어지며 동점골로 연결됐다.기세가 오른 발랑시엔은 5분 뒤 아마라 카르바 방구라의 위력적인 헤딩슛, 다시2분 뒤에는 마테르가 왼발 터닝슛을 시도하며 끊임없이 AS모나코의 골문을 두드렸다.잠시 수세에 몰리던 AS모나코는 후반 34분에 니마니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상대 수비수의 선방에 막혔다.니마니가 골키퍼를 살짝 넘겨 비어 있는 골문으로 공을 차 넣는듯했지만 뒤따라달려들던 발랑시엔의 수비수가 공이 골라인을 넘기 전에 극적으로 걷어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AS모나코는 후반 추가 시간에 메리앙의 프리킥을 프랑코스 모데스토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가 쳐내 아쉬움을 남겼다.11승11무14패가 된 AS모나코는 최근 3연패 위기를 무승부로 막아낸 데 만족해야했다. 발랑시엔은 9승14무13패가 됐다.

  • 축구
  • 연합
  • 2009.05.18 23:02

맨유, 리그 3연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사상 처음으로 3회 연속 우승을 두 차례나 차지하며 통산 최다우승팀 리버풀(18회)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박지성(28)도 후반 21분 교체 출전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3회 연속 우승의 영예를 누렸다.맨유는 1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아스널과 2008-2009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맨유는 시즌 27승6무4패(승점 87)가 돼 두 경기를 남겨놓은 2위 리버풀(승점 80)을 7점차로 따돌려 오는 24일 자정 원정경기로 열릴 헐 시티와 리그 최종전 결과에상관없이 우승을 확정 지었다.맨유로서는 1992년부터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치러진 프리미어리그에서 11번째 우승이다.전신인 풋볼리그 시절까지 합쳐 통산 18번째 정상에 올라 리버풀이 갖고 있던 리그 통산 최다 우승 기록과는 동률을 이뤘다.무엇보다도 맨유는 잉글랜드 1부리그에서 처음으로 3연패의 위업을 두 차례나 이룬 팀이 됐다.2006-2007시즌부터 3회 연속 챔피언이 된 맨유는 지난 1998-1999시즌부터 2000-2001시즌에도 3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맨유의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제물이었던 아스널이 프리미어리그 우승 들러리까지 됐다.맨유는 카를로스 테베스를 최전방에 세우고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좌·우에 배치해 공격진을 꾸렸다.전반 18분 마이클 캐릭의 크로스에 이은 루니의 헤딩슛과 전반 24분 페널티지역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날린 라이언 긱스의 왼발 프리킥 등 몇 차례 슈팅 기회가 있었지만 아스널 골문을 쉽게 열지 못했다.아스널은 사미 나스리가 버틴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전반15분 안드레이 아르샤빈이 차올려준 공에 로빈 판 페르시가 머리를 갖다댔지만, 어이없이 골문을 넘기면서 결정적 득점 기회를 날리는 등 아스널 역시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후반 들어서도 사정이 달라지지 않자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21분 테베스를빼고 박지성을 내보냈다. 박지성이 오른쪽 측면을 맡고, 호날두가 중앙으로 옮겨갔다.후반 26분 박지성이 아스널 골문을 열었지만 무효 처리돼 아쉬움을 남겼다.호날두와 패스를 주고받고서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차 넣었지만 부심이깃발을 들어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렸다.후반 33분 호날두가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에서 날린 오른발 프리킥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맨유의 우승 잔치를 지켜보기 싫었던 아스널의 공세도 만만찮았다.후반 39분에는 골 지역 왼쪽에서 날린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왼발슛이 골키퍼 에드윈 판데르사르의 손을 스쳐 골대 맞고 코너아웃되며 맨유를 놀라게 했다.퍼거슨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에 루니를 빼고 안데르손을 투입하며 시간을 벌었다.추가 시간이 3분쯤 흘러갈 때 경기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울리면서 맨유는 홈 팬 앞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 축구
  • 연합
  • 2009.05.18 23:02

허정무호, 6월3일 오만과 평가전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6차전을 앞두고 오만과 '모의고사'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축구대표팀이 6월3일(한국시간) 오전 0시30분 UAE 두바이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1위인 오만과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만은 한국과 남다른 악연을 가지고 있다. 한국은 지난 2003년 10월 치러진 아시안컵 예선 오만 원정에서 1-3으로 패하면서 '오만 쇼크'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오만 쇼크의 악몽은 2004년 3월 월드컵 예선 몰디브전 무승부(0-0)로 연결되면서 움베르투 코엘류 대표팀 감독의 사퇴로 이어지고 말았다. 오만은 비록 이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조 3위로 밀려 최종예선에 오르지 못했지만 일본, 바레인, 태국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겨뤄 2승2무2패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 때문에 대표팀은 FIFA 랭킹 120위인 UAE보다 한 수 위인 오만을 상대로 평가전을 펼쳐 UAE전에 나설 베스트 11의 윤곽과 전술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대표팀은 이번 UAE와 원정경기에서 이기면 나머지 두 경기를 홈 경기로 치르게 돼 7회 연속 본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는 만큼 오만전 승리를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한편 허정무 감독은 오는 16~17일 치러지는 K-리그 경기를 지켜보고 나서 18일 코칭스태프 회의를 거쳐 UAE 원정에 나설 태극전사들의 윤곽을 확정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28일 모여 30일 UAE로 출국한다. 다음 달 3일 오만 평가전을 치르고 나서 7일 오전 1시15분 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UAE와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을 펼친다.

  • 축구
  • 연합
  • 2009.05.15 23:02

이영표가 AS로마행을 거부했던 이유는

"짐도 다 싸고 모든 준비가 끝났어. 비행기 타고 로마로 가서 계약서에 사인만 하면 모든 절차가 끝나는 거였어. 하지만 마음이 너무 불편해서 잠이 안 오는 거야. 계속 고민하다 문득 '만약 내가 오늘 로마에 안 간다면'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순간 마음속에 말할 수 없는 평화가 물밀듯이 밀려드는 거야"유럽 프로축구 이적 시장의 문이 닫히려던 2006년 8월 말.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던 이영표(32.도르트문트)가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AS로마로 이적할 뻔했다가 계약 성사 직전에서 무산됐다. 양 구단 간은 물론 이영표 측과 로마 간 협상도 끝나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계약서에 사인만 하면 이적이 성사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영표는 마지막에 로마행을 거부했다. 이영표는 "개인적인 사정 때문"이라고만 말했고, 이후 대표팀 합류 차 귀국하고 나서는 "아직은 말할 때가 아니다"라며 입을 닫았다. 이영표는 최근 발간된 '성공이 성공이 아니고 실패가 실패가 아니다'(홍성사.308쪽.1만2천원)라는 책을 통해 로마 이적을 마다한 이유를 밝혔다. 이 책은 이영표가 독일 도르트문트로 이적하기 전인 지난해 7월 영국 런던의 집에서 대학생 이승국(23) 씨와 7박8일 간 머물며 나눈 대화를 엮은 것이다. 이영표 자신이 '전 세계에서 손에 꼽을 만큼 좋은 클럽'이고 '오퍼가 오면 거부할 선수는 몇 명 없을 것'이라고 말한 AS로마가 오라고 하자 이영표도 당연히 가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상하게 마음이 편치 않았다고 한다. 이영표는 "아시아의 작은 수비수에게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가 오퍼를 넣었고, 더없이 좋은 기회를 눈앞에 뒀는데 왜 그렇게 불편했는지 이해가 안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이후 계속된 기도 속에서 '로마에 안 간다는 생각을 했을 때 느낀 평화'가 떠오르며 이영표는 결국 이적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이 책에는 2002 한.일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부상을 당해 다들 대회 참가가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기적처럼 회복해 4강 신화의 주역이 됐던 일, 대표팀에서 교회를 다닌다는 이유로 송종국(수원)을 놀려대기까지 했다던 그가 종교를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된 과정 등이 담겨 있다. 이영표는 2000년 K-리그 올스타전을 앞두고 자신을 인터뷰하러 온 당시 대학 4학년생 장보윤 씨를 아내로 맞아들이게 된 일화도 들려줬다.

  • 축구
  • 연합
  • 2009.05.14 23:02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