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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 벨기에 대표팀 사령탑

2006독일월드컵 축구대회에서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딕 아드보카트(61)가 벨기에 대표팀 감독으로 유력시되고 있다.벨기에 일간 '데르니에 외르'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제니스 감독을 맡고 있는 아드보카트가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급부상했으며 협회 고위 관계자들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날아가 그를 면담했다고 12일 보도했다.벨기에 축구협회는 2010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본선 진출이 가물가물해지자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레네 반더레이켄 감독을 지난달 9일 경질하고 후임 감독을 물색해 왔다.벨기에 축구협회는 아드보카트 감독과 계속 접촉해 왔으며 대화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밝혀 아드보카트가 후임 대표팀 사령탑으로 유력시됨을 시사했다.'데르니에 외르'도 아드보카트가 제니스로부터 2년 계약연장을 제의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벨기에 대표팀 사령탑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아드보카트 감독은 특히 제니스를 2007~0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컵 정상에 올려놓아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으며 구단 측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네덜란드 출신인 아드보카트는 선수 시절이던 지난 1982~83년 벨기에 클럽 베르헴 스포르트에서 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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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5.14 23:02

축구 묘기 달인 가리자..6월21일 첫 대회

`한국 최고의 축구 묘기 고수는 바로 나'머리와 상체, 다리 등으로 공을 떨어뜨리지 않는 축구 묘기의 달인을 가리는 제1회 한국 프리스타일 축구대회가 다음 달 21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펜싱경기장에서 열린다. `축구 묘기 아티스트'로 불리며 세계프리스타일축구연맹 회장으로 활동하는 우희용(45)씨가 국내에서 축구 붐을 확산하고 유망주를 발굴하려고 이번 대회를 열게 됐다. 경기 방식은 예선에서 3분 동안 공을 떨어뜨리지 않고 공을 계속 튕기는 리프팅 기술을 펼치고 나서 참가 선수 투표를 통해 16강 진출자를 가린다.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16강부터는 1∼3분간 개인 기술을 보여주고 2분 동안 상대 선수와 함께 동시에 경기를 하는 `배틀' 방식이다. 결승에 오른 1, 2위는 올해 하반기 국내에서 개최되는 세계 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 5시간6분30초 동안 헤딩을 해 기네스북에 오르고 마라톤 풀코스(42.195㎞)에서 축구공을 떨어뜨리지 않고 9시간 17분 만에 완주했던 우희용 회장은 "한국이 프리스타일 축구의 종주국임을 확인하고 저변을 확대하려고 이번 대회를 열게 됐다. 어깨와 가슴, 머리 등 온몸을 이용해 축구공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프리스타일 축구의 고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회 참가 신청은 포털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세계프리스타일축구연맹 카페와 사무국(☎ 070-7563-6616)에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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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5.13 23:02

2022년 월드컵유치위 내달 발족

대한축구협회(회장 조중연)가 외부 인사를 망라한 2022년 월드컵 유치위원회를 이르면 다음 달까지 출범시킨다는 목표로 위원장을 포함한 30명 안팎의 위원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축구협회 관계자는 12일 "유치위원회 구성안을 어느 정도 마련했다. 이달 말까지 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에는 위원회를 발족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유치위 조직은 위원장-부위원장-사무총장을 주축으로 한다. 전체 인원은 축구계와 문화계, 정·재계 인사 등 위원을 합쳐 30여명으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와 비슷한 규모다. 위원장은 전.현직 장관급 이상의 명망 있는 인물을 찾고 있다. 위원 인선 작업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축구협회는 내부 조직만 활용하는 방안과 외부 인사까지 아우르는 안을 놓고 고심한 끝에 실질적인 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유치위를 확대하게 됐다.협회는 이와 함께 월드컵 단독 개최를 위한 타당성 조사를 거쳐 9월 이전까지 정부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현재 잉글랜드와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 미국, 멕시코, 러시아, 공동 개최를 원하는 포르투갈-스페인, 네덜란드-벨기에가 2018년 대회와 2022년 대회를 동시에 신청했고 한국과 카타르는 2022년 대회만 유치를 희망했다.국제축구연맹(FIFA)은 내년 12월 총회 때 집행위원 24명이 2018년 대회와 2022년 대회 개최지를 동시에 결정한다.협회 명예회장인 정몽준 FIFA 부회장이 지지했던 셰이크 살만 바레인 축구협회장이 FIFA 집행위원 경선에서 떨어지고 대신 카타르 출신의 모하메드 빈 함맘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집행위원 4선에 성공하면서 유치 경쟁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하지만 월드컵 유치를 신청한 호주와 인도네시아가 FIFA 집행위원 선거 때 함맘회장을 지지했고 한국과 일본이 연합했던 만큼 월드컵 유치전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속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이에 따라 협회는 유치위 구성을 마치는 대로 정부 승인 절차를 거쳐 유치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복안이다.한편 일본 정부는 일본축구협회(JFA)의 월드컵 운영자금 부족에 대비해 재정 보증을 하기로 했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월드컵 유치 필요성을 강조한 친서를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에게 보내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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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5.13 23:02

박지성 "프리미어리그 우승 자신"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변함없이 확신하고 있다. 단지 매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꼭 1승 1무를 해야 한다기보다는 남은 세 경기에서 다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산소 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2008-2009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소속팀의 리그 3년 연속 우승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박지성은 10일(한국시간) 밤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정규리그 맨체스터 시티와'맨체스터 더비'에 선발로 출격해 58분을 뛰면서 2-0 승리에 앞장섰다.맨유는 정규리그 6연승을 달려 시즌 26승5무4패(승점 83)로 한 경기를 더 치른 2위 리버풀(승점 80)과 첼시(승점 77)를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남은 세 경기에서 1승1무(승점 4) 이상만 하더라도 자력으로 프리미어리그 3연패 위업을 달성한다.맨유는 14일 위건(원정), 16일 아스널(홈)과 맞대결에 이어 24일 자정 헐 시티와 원정경기로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박지성은 이날 홈 경기 승리 소감을 묻는 말에 "특별히 다른 기분을 느낀 것은 없다. 올 시즌 내내 뛰었던 경기장이기 때문에 특별한 느낌은 없었지만 단지 더비 경기였고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일단 결과가 2-0이고 승점 3점을 획득한 것에 만족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앞서 두 경기 연속 골 득점포를 가동했던 그는 3경기 연속골 욕심에 대해선 "당연히 골을 넣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이기는것이기 때문에 골 찬스를 성공하지 못한 것은 아쉽게 생각하지만 결과에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앞서 미들즈브러전과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잇따라 골을 넣었다.그는 이어 나흘 뒤 위건과 맞대결 각오를 묻는 말에는 "당연히 이겨야 하는 경기이고 다른 팀들은 경기가 없어서 우리가 경기를 하게 되면 똑같은 경기 수를 갖기때문에 당연히 이겨서 따라오는 팀들과의 격차를 넓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승리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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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5.12 23:02

전북, 무패행진 '선두 질주'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난적' FC 서울을 꺾고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전북은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9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분 에닝요의 선제골과 후반 40분 서정진의 추가골로 서울을 2-0으로 완파했다.이 승리로 전북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6승2무(승점 20)를 거두며 이날 경기가없는 2위 광주 상무(5승1무1패.승점 16)와 격차를 더 벌렸다.반면 정규리그에서 2연승 뒤 패배를 안은 서울은 4승2무3패(승점 14)가 됐다.전북은 경기 초반에는 기성용과 이청용을 앞세운 서울의 공격에 고전했다. 하지만 전북 주전 골키퍼 권순태가 전반 18분과 28분 기성용의 중거리 슈팅을 잇달아 막아내 위기를 넘겼다.전반을 0-0으로 마친 전북은 후반 2분 만에 에닝요가 재치있는 슛으로 골문을 열어 기선을 잡았다.간판 공격수 이동국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패스가 서울 수비수 김진규에 맞고굴절된 볼을 에닝요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슛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출렁였다.기세가 오른 전북은 후반 40분 교체 멤버 서정진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서울 골키퍼까지 제치고 오른발로 텅 빈 골문을 갈라 추가골을 뽑아냈다. 서정진의 올 시즌 1호골.서울은 미드필더 김한윤이 개인 통산 3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고 공격수 이승렬마저 후반 8분 다리 부상으로 교체아웃돼 아쉬움이 컸다.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포항 스틸러스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치열한공방 끝에 2-2로 비겼다.전반 24분 데닐손의 선제골로 앞서간 포항은 후반 7분 김정겸의 자책골로 1-1 동점이 됐지만 후반 22분 데닐손이 또 골을 뽑아 승기를 잡는 듯했다.하지만 포항은 후반 46분 제주 방승환이 왼쪽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내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포항은 최근 7경기(6무1패)를 치르면서 1승을 챙기지 못했고 제주는 극적인 무승부로 4연패 뒤 승점 1점을 따냈다.이날 마지막으로 열린 경기에서는 성남 일화가 홈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성남은 이 경기에서 이겼다면 K-리그에서 최단 경기로 300승 고지를 밟을 수 있었지만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성남은 부산 전을 포함해 756경기를 치러 299승을 거뒀다.현재 가장 적은 수의 경기로 300승을 돌파한 팀은 울산 현대로 2005년 10월2일 772경기 만에 기록을 달성했다.3승3무2패(승점 12)가 된 성남은 대신 올 시즌 홈 경기 무패행진을 6경기(3승3무)로 늘리는 데 만족해야했다. 부산은 2승3무4패(승점 9)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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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5.11 23:02

박지성 챔피언스리그 선제골..맨유 결승

'산소 탱크' 박지성(28)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입단 후 4년 만에 '꿈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첫 골을 터트렸다.지난 시즌 챔피언 맨유는 박지성의 활약으로 대회 결승에 올라 2년 연속 우승에한 발짝 더 다가섰다.박지성은 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면서 전반 8분 선제골까지 넣어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박지성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을 올린 것은 2005년 7월 맨유 입단 후 처음이다.또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 소속이던 2005년 5월5일 AC밀란(이탈리아)과 2004-2005 시즌 4강 2차전(3-1 승)에서 선제골을 넣고 나서 4년 1일 만이다.지난 2일 미들즈브러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 이어 최근 두 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박지성은 올 시즌 4골, 맨유 유니폼을 입은 뒤로는 개인 통산 12골을 기록하게 됐다.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전반 11분 프리킥 추가골에 이어 후반 16분 쐐기골까지 몰아넣어 로빈 판 페르시의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한 아스널을 3-1로 제압했다.지난달 30일 1차전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던 맨유는 1, 2차전 합계 4-1로 앞서 결승에 올랐다.맨유는 첼시(잉글랜드)-FC바르셀로나(스페인) 간 맞대결 승자와 오는 2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원정 1차전에서 귀중한 0-0 무승부를 거뒀던 첼시가 결승에 오르면 박지성과 거스 히딩크 감독 간 사제대결이 이뤄진다.맨유는 웨인 루니를 최전방에 세우고 호날두와 박지성을 좌.우측면에 배치한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안데르손과 마이클 캐릭, 대런 플레처가 중원을 책임졌다.1차전 승리로 비기기만 해도 결승 티켓을 가져가는 맨유는 일찌감치 터진 박지성의 한방으로 한결 발걸음이 가벼워졌다.전반 8분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페널티지역 왼쪽을 파고들어 중앙으로 찔러준 볼을 박지성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연결해 골그물을 흔들었다.자신을 마크하던 아스널 수비수 키어런 깁스가 미끄러지면서 결정적인 슈팅 찬스가 오자 박지성은 달려나온 골키퍼 마누엘 알무니아를 보고 침착하게 골문에 차 넣었다.이제 결승에 오르려면 세 골이 필요해진 아스널 아르센 웽거 감독의 얼굴이 일그러졌다.맨유는 3분 뒤 호날두가 전매특허인 '무회전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넣어 점수 차를 벌렸다.호날두의 오른발 끝을 떠난 공은 아스널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30여m를 날아가 골문 구석에 그대로 꽂혔다.다급해진 아스널은 이후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효과적이지 못했고, 전반 18분 루니의 중거리슛을 알무니아가 몸을 던져 쳐내는 등 오히려 위협적인 장면은 맨유가 더 만들어냈다.전반을 2-0으로 마친 맨유는 변화없이 후반을 맞았다. 지난 한 달 충분히 재충전을 한 박지성의 활약도 계속됐다.후반 7분 박지성으로부터 공을 받은 호날두가 아크 왼쪽에서 날린 왼발슛이 알무니아의 선방에 막히는 등 맨유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마침내 후반 16분 맨유의 세 번째 골이 터졌다. 박지성도 한몫했다.역습 상황에서 호날두의 패스를 받은 박지성이 센터서클로 공을 몰다 아스널 진영 왼쪽으로 쇄도하던 루니에게 연결했다. 루니가 다시 공을 중앙으로 내주자 달려들던 호날두가 오른발슛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허망하게 다시 골문이 열리자 희망을 잃은 아스널 팬 일부는 경기장을 떠나기 시작했다.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결승행을 확신한 듯 이후 안데르손, 파트리스 에브라, 루니를 차례로 불러들이고 라이언 긱스, 하파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내보내면서 다음 일정을 대비했다.맨유는 경기 종료 15분여를 남겨두고 미드필더 플레처가 아스널 세스크 파브레가스에게 페널티지역 안에서 반칙을 해 바로 퇴장당하면서 위기를 맞았다.맨유는 결국 후반 31분 로빈 판 페르시에게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내줬다.하지만 맨유는 수적 열세에도 이미 전의를 잃은 아스널의 공격을 잘 봉쇄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hosu1@yna.co.kr(끝)<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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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5.07 23:02

"홍명보 같은 선수될래요"

"자신 있게 차야지! 그래 바로 그렇게 하는 거야"28일 오후 창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유소년 축구클리닉 행사에 참가한 똘똘한눈망울의 '미래 태극전사'들은 TV 속에서만 봤던 홍명보(40)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의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입을 모아 "홍명보 같은 선수가 될래요"를 외치던 꼬마 선수들은 홍 감독의 한마디 지적이 곧바로 축구 교본이 됐고, 홍 감독의 몸짓은 살아있는 동영상 자료가 됐다.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서정원 코치와 김태영 코치, 신의손 GK코치가 특별강사로나선 '2009 동원컵 전국 초등 축구리그 축구클리닉'에는 마산과 창원 지역 5개 초등학교에서 뽑힌 1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1시간 30분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홍 감독이 볼 트래핑과 패스를 중점적으로 가르친 가운데 서정원 코치(공격)와 김태영 코치(수비), 신의손 코치(골키퍼)는 각각 자신의 전문 분야를 어린 선수의 '눈높이'에 맞춰 열심히 설명했다.TV를 통해서만 봤던 '대선배'들의 지도에 선수들은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열심히 뛰었고, 실수라도 할라치면 안타까운 표정을 지어보였다.기본기 훈련을 끝낸 선수들은 세 파트로 나뉘어 치러진 미니게임을 펼치며 클리닉을 통해 배운 현장 지식을 그대로 그라운드에 적용하느라 애를 썼다.하지만 진지하게 훈련을 하던 선수들도 휴식 시간에는 초등학교 어린이로 돌아왔다.잠시 물을 마시는 시간에 선수들은 홍 감독을 둘러싸고 '어릴 때 키가 어느정도였어요?', '아들은 싸움을 잘해요?'라는 엉뚱하지만 귀여운 질문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홍 감독은 "유소년 클리닉을 많이 해봤는데 이번에도 재능이 돋보이는 선수들이눈에 띄었다"라며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라서 기본기도 좋았다"라고 웃음을 지었다.홍 감독은 수비수 출신인 만큼 "누구보다 수비수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생각한다"라며 "전문적인 수비수 양성이 절실하다. 어릴 때부터 수비수의 역할과 위치 선정을 익히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이날 클리닉에 참가한 장준수(12.마산합성초)는 "설명이 재미있어서 쉽게 이해가 됐다. 체력훈련만 열중했는데 기본기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대표팀 코칭스태프를 꼭 한 번 보고 싶었는 데 실제로 보니까 기분이 좋다. 꼭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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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4.29 23:02

이천수 1골 1도움…전남 첫 승리

전남 드래곤즈가 징계에서 풀린 이천수(28)의 활약으로 수원 삼성을 꺾고 올 시즌 K-리그 첫 승리를 올렸다. 전남은 26일 오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프로축구 K-리그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슈바, 김승현(2골), 이천수가 연속골을 터트려 수원을 4-1로 눌렀다. 지난달 7일 FC서울(1-6 패)과 개막전에서 판정에 대한 불만으로 부심에게 불미스런 동작을 취해 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당했던 이천수는 전 소속팀 수원을 상대로 1골1도움을 올리며 부활에 시동을 걸었다. 전남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부 등 4무1패 뒤 올 시즌 6경기 만에 정규리그 첫 승리를 거두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이천수와 슈바를 투톱에 내세운 전남은 전반 4분 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윙백 윤석영이 왼쪽을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렸고, 수원 골키퍼 박호진이 공을 잡다 놓치자 골 지역 정면에 있던 슈바가 이를 낚아채 오른발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남은 전반 17분 한 발짝 더 달아났다. 이천수가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에서 수원 수비를 제치면서 오른발로 감각적으로 찍어 차 준 공을 김승현이 페널티킥 지점에서 오른발 안쪽으로 차넣어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공격포인트를 올린 이천수는 추가 시간이 흘러가던 전반 47분에는 직접 수원 골문을 열었다. 아크 왼쪽에서 감아찬 공이 그대로 수원 골문에 꽂혔다. 수원은 0-2로 끌려가던 전반 23분 박현범 대신 백지훈, 38분에는 이상호 대신 조용태를 투입했고, 후반 1분에는 김대건을 빼고 김대의를 내보내는 등 일찌감치 교체 카드 석 장을 다 쓰면서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수원은 후반 32분 김대의의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후반 44분 김승현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내줘 추격 의지가 완전히 꺾였다. 이천수는 64분을 뛰고 후반 19분 정윤성과 교체됐다. 돌풍을 일으킨 광주 상무는 안방에서 김명중의 두 골을 앞세워 새내기 강원 FC를 3-1로 제치고 정규리그 5경기 연속 무패 행진(4승1무)을 이어가면서 5승1무1패(승점 16)로 선두를 지켰다. 광주는 전반 31분 강원 윤준하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하지만 2분 뒤 김명중의 동점골로 전반을 1-1로 마치고서 후반 30분 최원권의 결승골로 전세를 뒤집었다. 김명중은 후반 46분 쐐기골까지 터트리며 올 시즌 4, 5호골을 이날 몰아넣어 전남 슈바와 함께 정규리그 득점 랭킹 공동 선두로 나섰다. 전북 현대도 대전을 4-2로 꺾고 4승2무(승점 14)로 올 시즌 유일하게 무패행진을 계속하면서 리그 2위를 유지했다. 에닝요가 선제골 포함 1골2도움, 루이스가 1골1도움을 올렸고, 최태욱과 이동국이 각각 한 골씩 보태는 등 주포들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루이스는 최근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 3도움)를 올렸다. 대전은 지난해 6월부터 18경기째 원정 경기 무승(8무10패)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성남 일화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한동원과 라돈치치의 득점으로 2-0으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인천 유나이티드도 신인왕 경쟁에 나선 유병수의 선제 결승골과 강수일의 추가골로 경남FC를 2-0으로 꺾었다. FC서울은 울산 원정경기에서 후반 47분 박용호의 결승골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전날 부산 아이파크의 대구FC전 1-0 승리를 포함해 이번 7라운드에서는 신인왕 후보들과 토종 골잡이들의 득점포까지 불을 뿜으면서 총 23골이 나와 올 시즌 한 라운드 최다골 기록이 새로 쓰였다. 종전 최다골은 1라운드(3월7∼8일)의 21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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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4.27 23:02

한·일 축구협회, FIFA 집행위원 선거 공조

한국과 일본 축구협회가 중요 현안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축구 교류를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조중연 회장이 지난 21일 일본 축구협회를 방문해 이누카이 모토아키 회장과 만나 양국 협회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 창립 75주년 행사 때 이누카이 회장이 방한했던 것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뤄진 이번 만남에서는 주요 현안 공조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고 상당 부분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것이 협회의 설명이다. 양국 협회는 우선 다음 달 8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 때 진행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 선거에서 셰이크 살만 바레인 축구협회장이 당선되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모하메드 빈 함맘 AFC 회장이 FIFA 집행위원 연임에 도전하는 가운데 살만 회장이 대항마로 나섰다. 함맘 AFC 회장의 독선적인 연맹 운영과 불투명한 재정 회계에 불만을 품어왔던 한국과 일본은 함맘 회장의 재선을 막으려고 살만 회장을 지지하고 있다. 축구협회는 조중연 회장을 겨냥해 `죽여버리겠다'는 망언과 함께 살만 회장을 재정적으로 지원한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함맘 회장을 FIFA 윤리위원회와 상벌위원회에 제소한 상태다. 또 올림픽 참가 선수 연령을 종전 23세에서 21세로 낮추고 와일드카드를 폐지하려는 FIFA 움직임과 관련해 종전대로 유지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14일 계획했던 한일 친선경기는 내년 2월 일본에서 개최되는 동아시아대회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또 성인 대표팀뿐 아니라 여자,청소년,유소년팀까지 친선경기를 확대하는 한편 일본 J-리그 선수들이 한국 K-리그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현재 J-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는 조재진(감바 오사카) 등 31명이지만 K-리그에 진출한 일본 선수는 오하시 마사히로(강원FC) 한 명뿐이다. 이에 따라 양국 프로 구단 간 이적보다는 임대 방식에 의한 선수 영입 등을 프로연맹과 상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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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4.24 23:02

박지성, 포츠머스전서 아쉬움 털어낼까

`산소 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잉글랜드 FA컵 축구 준결승 탈락에 따른 `트레블' 좌절의 아쉬움을 주중 경기에서 씻어낼지에 관심이 쏠린다. 박지성의 소속팀 맨유는 23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릴 2008-2009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포츠머스와 홈 경기에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포츠머스전은 박지성으로서는 심기일전해 분위기를 바꿀 좋은 기회다. 박지성은 지난 20일 잉글랜드 FA컵 에버턴과 준결승에서 선발로 출전, 후반 21분 교체됐다. 박지성은 당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팀도 승부차기 끝에 2-4로 무릎을 꿇어 결승 진출 좌절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박지성은 "팀 전체적으로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었다"면서도 "컨디션은 좋아지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마음을 고쳐 잡았다. 하지만 박지성의 선발 출격 가능성은 미지수다.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순위에서 불안한 1위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중요한 고비 때 박지성을 선발 엔트리에서 제외한 경우가 여럿 있었다. 맨유는 리그 후반에도 22승5무4패(승점 71)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2위 리버풀(20승10무2패.승점 70), 3위 첼시(20승7무5패.승점 67)의 거센 추격에 직면해 있다. 게다가 퍼거슨 감독은 지난 FA컵 준결승 당시 박지성이 포함된 평균 연령 22세의 1.5군으로 팀을 꾸렸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기 위한 차원이었는데 박지성이 포츠머스전에는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엄청난 경기 일정 속에 변화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박지성이 과연 맨유의 강행군 일정 속에서도 '지칠 줄 모르는 심장'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같은 시간 런던 스탬퍼드브리지에 에버턴을 불러들여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히딩크 감독이 공교롭게도 맨유에 FA컵 패배를 안긴 에버턴을 만나게 됐는데 제자 박지성의 아쉬움을 대신 씻어 줄 수 있을지 더욱 관심을 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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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4.2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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