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8 19:32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스포츠 chevron_right 축구

여자축구 선수들 "연중리그 반갑다"

20일 현대제철과 대교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진행되는 여자축구 실업리그 대교눈높이 2009 WK리그 출범을 앞두고 선수들이 앞다퉈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현대제철과 대교, 서울시청, 충남일화, 부산상무, 수원시시설관리공단 등 6개팀선수들은 15일 대한축구협회 5층 회의실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리그 개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이들은 나란히 "연중 치러지는 WK리그의 도입으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실업리그의 출발을 반겼다.대교 소속 류지은은 "예전에 단일 대회로 치러질 때는 1주일에 세 경기씩 하다 보니 마지막에는 체력 문제가 노출되곤 했는데 1주일에 한 경기씩 치르면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현대제철 한진숙과 서울시청 김은정도 "계속 꾸준히 경기를 하다 보면 경기력이향상되고 한국 여자축구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체력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충남일화 한송이는 "예전에 단일 대회로 열릴 때도 체력이 필요했지만 연중 리그로 치러지면서 체력 싸움이 더 중요해질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수원시시설관리공단 김유진은 "몸 상태나 체력 관리를 스스로 해야 하는 점이 예전과 달라진 점"이라고 말했다.상무 신귀영은 "군인들로 이뤄진 팀으로서 리그에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훈련을 많이 했고 선수 보강도 됐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축구
  • 연합
  • 2009.04.16 23:02

최초 여자축구 실업리그 군산서 '팡파르'

한국 최초의 여자프로축구인 '2009 WK리그'가 오는 20일 오후 6시 군산 월명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월까지 7개월여의 대장정에 들어간다.이날 개막전에서는 대교 캥거루스와 현대제철 레드엔젤스 간의 경기가 펼쳐진다.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과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인 개막전에서는 레이저쇼, 공군군악대 연주, 의장대 시범, 캐논슛, 경품추첨 등의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WK리그는 대교와 현대제철, 충남 일화, 부산 상무, 서울시청, 수원시설관리공단 등 6개 팀이 총 60경기를 펼친다. 정규리그 성적을 기준으로 상위 1, 2위 팀이 챔피언 결정 1, 2차전을 치러 최강자를 가린다.경기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 아니라 군산과 여주, 수원 등 3개 도시를 돌며 진행된다. 경기 시간은 매주 월요일 저녁 7시로 통일했다.개막전을 유치하는데 성공한 군산시는 "'월요일은 여자축구 보는 날'이라는 현수막을 내걸어 홍보를 강화하고 있고, 경기장 일대의 시설물 정비도 마쳤다"면서 "지난해 시범리그 이후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여자프로축구에 전국적인 관심이 모아지는 만큼,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통해 군산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 축구
  • 홍성오
  • 2009.04.16 23:02

허정무 "대형 스트라이커 발굴해야"

허정무(53)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도 대형 스트라이커의 발굴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허정무 감독은 13일 경기도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2009년도 제2차 기술발전위원회 회의에 코치진과 함께 참석해 지난 1일 열린 북한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 홈 경 기(1-0 승리) 결과를 보고하고 앞으로 대책 등을 논의했다.허 감독은 회의를 끝내고 인터뷰에서 남북대결에서 나타난 포지 션별 보완점을 설명하면서 특히 공격 라인에서는 대형 골잡이의 부재를 아쉬워했다.허 감독은 당시 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이근호(이와타)에 대해 "이근호는우리가 필요할 때 골을 넣어줬던 선수다. 북한전에서도 활발히 움직이면서 좋은 찬스를 많이 잡았다. 다만 결정력은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박주영(AS모나코)에 대해서는 "아주 좋았을 때 몸을 점차 회복 중인 것 같다. 볼 키핑이나 몸싸움 등이 굉장히 좋아졌다. 다만 킬러로서 슈팅이나 타이밍, 공간 창출 능력은 아직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허 감독은 이어 '대표팀에서 포스트 플레이를 하는 타깃맨들이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자 "그것이 숙제다"라면서 대형 골잡이 발굴을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힘줘 말했다.그는 "정성훈(부산)이 K-리그에서는 요 즘 골을 넣고 있지만 대표팀에서는 득점하지 못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월드컵 예선 홈 경기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후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면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같은 선수는아주 기막힐 정도로 잘한다. 하지만 그 런 작은 선수도 있어야 하고, 타깃맨도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허 감독은 K-리그 새내기 유병수(인천)를 비롯해 지난해 리그 신인상 수상자 이승렬(서울), 부상에서 회복해 최근 득점포를 가동한 조동건(성남) 등의 이름을 들면서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는 말을 하고서 "다만 대형 스트라이커는 특별프로그램을 마련해서라도 만들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허 감독은 "황선홍, 김도훈 이후 대형 스트라이커가 없다. 조재진(감바 오사카)이나 이동국(전북) 같은 선수들에게 기대했지만 성장을 못하고 주춤하는 것 같다"면서 "K-리그에 외국인 공격수들 이 득세하면서 우리 선수들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좀 더 기회를 줘야 한다 . 대표팀에 불러들여 훈련을 해서라도 만들어내야 한다. 우리 축구 전체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 축구
  • 연합
  • 2009.04.14 23:02

허정무호 6월 2일 바레인과 평가전

허정무(53)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도 대형 스트라이커의 발굴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허정무 감독은 13일 경기도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2009년도 제2차 기술발전위원회 회의에 코치진과 함께 참석해 지난 1일 열린 북한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 홈 경 기(1-0 승리) 결과를 보고하고 앞으로 대책 등을 논의했다.허 감독은 회의를 끝내고 인터뷰에서 남북대결에서 나타난 포지 션별 보완점을 설명하면서 특히 공격 라인에서는 대형 골잡이의 부재를 아쉬워했다.허 감독은 당시 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이근호(이와타)에 대해 "이근호는우리가 필요할 때 골을 넣어줬던 선수다. 북한전에서도 활발히 움직이면서 좋은 찬스를 많이 잡았다. 다만 결정력은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박주영(AS모나코)에 대해서는 "아주 좋았을 때 몸을 점차 회복 중인 것 같다. 볼 키핑이나 몸싸움 등이 굉장히 좋아졌다. 다만 킬러로서 슈팅이나 타이밍, 공간 창출 능력은 아직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허 감독은 이어 '대표팀에서 포스트 플레이를 하는 타깃맨들이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자 "그것이 숙제다"라면서 대형 골잡이 발굴을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힘줘 말했다.그는 "정성훈(부산)이 K-리그에서는 요 즘 골을 넣고 있지만 대표팀에서는 득점하지 못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월드컵 예선 홈 경기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후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면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같은 선수는아주 기막힐 정도로 잘한다. 하지만 그 런 작은 선수도 있어야 하고, 타깃맨도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허 감독은 K-리그 새내기 유병수(인천)를 비롯해 지난해 리그 신인상 수상자 이승렬(서울), 부상에서 회복해 최근 득점포를 가동한 조동건(성남) 등의 이름을 들면서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는 말을 하고서 "다만 대형 스트라이커는 특별프로그램을 마련해서라도 만들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허 감독은 "황선홍, 김도훈 이후 대형 스트라이커가 없다. 조재진(감바 오사카)이나 이동국(전북) 같은 선수들에게 기대했지만 성장을 못하고 주춤하는 것 같다"면서 "K-리그에 외국인 공격수들 이 득세하면서 우리 선수들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좀 더 기회를 줘야 한다 . 대표팀에 불러들여 훈련을 해서라도 만들어내야 한다. 우리 축구 전체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 축구
  • 연합
  • 2009.04.14 23:02

400경기 최은성 "멈추지 않겠다"

"이운재가 따라오지 못하게 더 열심히 출전해야죠"프로축구 K-리그 통산 다섯 번째로 4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작성한 대전 시티즌의 골키퍼 최은성(38)이 "스포츠는 어차피 경쟁이다. 힘닿는 데까지 출전하겠다"며 식지 않는 노장의 열정을 드러냈다. 최은성은 지난 8일 치러진 프로축구 '피스컵 코리아 2009' A조 2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에 출전하면서 개인 통산 4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지난 1997년 프로에 데뷔한 최은성은 지금까지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고 오직 대전 유니폼을 입은채 400경기에 출전, 현역에서 물러난 신태용 성남 감독이 가진 역대 단일팀 최다출전(401경기) 기록에 한 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최은성은 9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400경기째 출전하는 자리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힘써준 후배들이 고마울 따름"이라며 "솔직히 400경기라는 의미보다 팀 승리가 더 절실했다. 후배들이 잘해줘서 평생 기억에 남는 경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스포츠는 어차피 경쟁이다.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라며 "내 욕심대로 할 수는 없지만 힘닿는 데까지 출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은성의 포지션 라이벌은 역시 대표팀 수문장 이운재(36)다. 이운재는 1996년 수원에 입단해 지금까지 팀을 옮기지 않고 307경기에 나섰다. 이에 대해 최은성은 "이운재가 쉽게 기록을 깨지 못하도록 기록을 최대한 늘리겠다"고 웃었다. 최은성과 이운재는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때 태극마크를 달고 거스 히딩크 감독 밑에서 함께 훈련하면서 친분을 쌓았다. 비록 이운재가 전담 골키퍼를 맡았지만 최은성은 성실한 '훈련 메이트'로서 대표팀의 월드컵 4강 진출을 위해 음지에서 땀을 쏟았다. 최은성은 "월드컵을 치르고 나서 이운재와 많이 친해졌다. 전화는 자주 못 하지만 경기가 있을 때마다 꼭 통화한다"며 친분을 과시(?)했다. 그는 이어 "이운재의 몸이 많이 불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지만 개개인마다 스타일이 다르다고 본다. 만약 이운재가 살이 많이 빠진다면 지금의 실력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라며 "선수들은 최적의 컨디션에 맞춰 몸 상태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2002년 월드컵 이후 이적 제의를 받았지만 정든 대전 유니폼을 벗을 수 없어 '붙박이 대전맨'으로 남은 최은성은 "지도자에 대한 욕심은 별로 없다. 하지만 팀에서 원한다면 끝까지 남아서 후배들에게 골키퍼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 축구
  • 연합
  • 2009.04.10 23:02

서울, 산둥에 무릎

프로축구 K-리그 FC 서울이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2연패에 빠져 정상 도전에 먹구름을 드리웠다.서울은 8일 중국 산둥성 지난시 산둥스포츠센터에서 치러진 2009 AFC 챔피언스리그 F조 3차전 산둥 루넝과 원정경기에서 후반 9분 루정에게 결승골을 헌납하고 후반 28분 한펑에게 추가골을 내줘 0-2로 완패했다.이로써 서울은 1차전 승리 이후 내리 2연패를 당해 1승2패(승점 3)로 산둥(2승1패.승점 6)에 이어 조 3위에 그치며 상위 두 팀에게 주어지는 16강 진출 티켓 확보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출발은 서울이 좋았다. 전반 10분 이승렬의 헤딩슛이 산둥 골키퍼 손끝에 걸리며 아쉬움을 남긴 서울은 14분 뒤 기성용의 프리킥 상황에서 김승용의 헤딩슛이 또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연이은 데얀의 슛마저 수비벽에 걸리며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이에 맞선 산둥은 전반 27분 지브코비치의 프리킥이 서울 골키퍼 박동석 손끝에스친 뒤 왼쪽 골대에 맞고 나오고, 전반 31분에도 지브코비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크로스를 거둬 내려던 서울 수비수 박용호의 머리를 맞은 볼이 왼쪽 골대를 또 한 번 때리면서 분루를 삼키는 듯 했다.서울은 전반 40분 아디의 패스를 받은 이승렬이 2선에서 뛰어들어가 골키퍼와 맞선 단독 기회에서 골을 넣었지만 이미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오른 뒤였다.산둥은 전반 인저리 타임 때 지브코비치가 차올린 프리킥이 이번에는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세 번째 '골대 불운'에 한숨을 쉬었다.그러나 산둥의 계속된 '골대 때리기'는 결국 후반 9분 첫 결실을 보았다.지브코비치의 발끝에서 시작된 패스를 받은 취펑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루정이 볼의 방향을 바꾸며 서울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기세가 오른 산둥은 후반 28분 결승골 주인공 루정이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오른발 슛을 한 게 골키퍼 손에 맞고 튕겨 나왔고, 순간 달려들던 한펑이 추가골을 터트려 쐐기를 박았다.서울은 후반 44분 기성용이 회심의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면서 끝내 영패를 모면하지 못했다.

  • 축구
  • 연합
  • 2009.04.09 23:02

U-20 월드컵 홍명보號 '복병' 카메룬과 첫대결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 축구대표팀이 오는 9월 이집트에서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카메룬과 첫 대결을 벌인다.홍명보 감독은 8일(한국시간) U-20 월드컵 경기 일정을 확인하고 나서 한국이 편성된 '죽음의 C조' 조별리그 경기가 치러질 이집트 휴양도시 수에즈의 무바라크 경기장을 둘러봤다.한국은 9월26일(이하 현지시간) 카메룬과 첫 경기를 치른 뒤 독일(9월29일), 미국(10월2일)과 차례로 맞붙는다.U-20 월드컵 대륙별 예선을 통과한 24개 팀은 6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여 각조 2위가 16강에 직행하고 3위 6개 팀 중 네 팀이 추가로 16강행 티켓을 얻는다.첫 상대인 카메룬은 23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한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결승에서 스페인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던 아프리카의 전통 강호다. 성인 대표팀도 FIFA 랭킹도 16위로 나이지리아(24위)와 이집트(31위)를 제치고 아프리카 국가 중 가장 높다.한국과 20세 이하 선수들이 맞붙은 적이 없으나 스피드와 체력이 좋아 쉽지 않은 상대다.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때는 박성화 감독이 지휘한 대표팀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카메룬과 1-1로 비기면서 1승1무1패를 기록, 1승2무로 조 2위에 오른 카메룬에 8강행 티켓을 넘겨준 아픈 기억이 남아 있다.독일은 유럽 예선을 1위로 통과한 강팀으로 장신 선수들이 많다. 미국은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전력이 전체적으로안정돼 있다는 평가다.홍명보 감독은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어느 팀과 먼저 맞붙는지는 중요하지않다. 승수 목표를 설정하기는 이르고 조별리그 관문을 통과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대회 최종 엔트리는 골키퍼 3명을 포함해 21명으로 확정됐다. 경기를 펼칠 무바라크 스타디움은 4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으로 잔디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홍명보 감독은 "무바라크 경기장의 실잔디는 국내에 없는 종류로 상대적으로 푹신푹신하다. 경기가 저녁에 진행되기 때문에 선수들로서는 공의 속도가 빨라지는 것처럼 느낄 것이다. 경기 장소가 바닷가 근처라서 건조하지는 않지만 시차와 잔디에 적응하기 위해 대회 직전 중동 등지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방안을 축구협회와 협의할계획"이라고 전했다.홍 감독은 이어 "9일 귀국해 대학선수권대회를 돌면서 선수들을 자주 볼 생각이다.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도 점검해봐야 한다. 현재 대표팀의 조직력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포지션을 보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 축구
  • 연합
  • 2009.04.09 23:02

UEFA 챔피언스리그 박지성 골사냥 출격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꿈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골 사냥에 나선다.박지성이 뛰는 맨유는 8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릴 FC포르투(포르투갈)와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8강 1차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일단 6일 새벽 치러진 애스턴 빌라와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 결장하며 체력을 비축한 박지성의 출전 가능성은 매우 크다.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지난 1일 서울에서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 북한전에서 풀타임을 뛰고 맨유로 복귀한 박지성에게 이미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퍼거슨 감독은 "포르투와 경기에는 선택의 여지가 많다. 우리에겐 박지성이 있다. 공간을 침투하는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지성도 최근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지난달 5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결승골을 도운 것을 시작으로 8일 열린 FA컵 8강 풀럼과 경기에서 팀의 네 번째 골, 14일 리버풀과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선제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이 때문에 박지성은 3월에 최고의 활약을 펼친 맨유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데 이어 2008-2009시즌 올해의 맨유 선수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박지성은 북한과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주장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해내며 1-0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이제 박지성에게 남은 과제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해 팀 내 입지를 더욱 굳히는 일이다.박지성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골 맛을 봤던 것은 지난 2005년 5월 AC밀란과 준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9분 왼발 슛으로 골 그물을 흔들었던 게 마지막이다.당시 골로 퍼거슨 감독을 사로잡았던 박지성은 2005-2006시즌부터 맨유로 이적해 그동안 UEFA 챔피언스리그에 총 17경기에 나섰지만 아직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하지만 5년만에 재대결하게 된 상대가 만만치않다.포르투는 조제 무리뉴(현 인테르 밀란 감독) 감독이 사령탑을 맡았던 2003-200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던 포르투갈의 강호다.당시 포르투는 16강에서 맨유를 꺾고 8강에 진출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포르투는 1차전에서 맨유를 2-1로 꺾고 나서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둬 1승1무를 기록했다.지난 시즌 포르투는 16강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샬케04(독일)에 아쉽게 패해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맨유는 포르투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8일 1차전, 16일 원정 2차전을 치러 합계 성적으로 4강 진출팀을 가린다.

  • 축구
  • 연합
  • 2009.04.07 23:02

'총알 탄 사나이' 최태욱 해트트릭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이 '총알탄 사나이' 최태욱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성남 일화를 4대 1로 크게 이기며 3승 1무(승점 10)로 K-리그 선두를 질주했다.전북 현대는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의 K-리그 2009 4라운드에서 전반전 8분 에닝요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선 이후 전반 27분과 32분 최태욱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전북현대는 이어 후반전 19분 최태욱이 3번째 골을 넣으며 프로 데뷔 이후 첫 해트트릭을 달성, 이날 경기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전북현대는 후반 33분 성남 일화 조병국에게 한 골을 내준 후 게임을 마무리, 4-1로 승리했다. 성남 일화는 2승 1패로 리그에서 1승도 건지지 못하며 부진에 빠졌다.경기 초반 주춤하던 전북현대의 공격력이 살아난 신호탄은 전반 8분 얻은 페널티킥. 루이스의 왼쪽 크로스를 받은 이현승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사샤에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고, 에닝요가 이 기회를 깔끔한 슛으로 연결시키며 한 점 앞서 나갔다.최태욱은 프로에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전북현대의 선두 전선의 최선봉에 섰다. 최태욱은 전반 27분 루이스의 패스를 받아 이 볼을 성남 골망에 꽂아 넣었다. 이어 5분 후 이현승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전진패스하자 최태욱이 페널티킥 왼쪽에서 슛을 날려 또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헤트트릭은 후반 19분에 완성되었다. 이현승이 왼쪽 측면을 뚫고 패스하자 골대 오른쪽 지점에서 기다리던 최태욱이 이를 받아서 득점으로 연결했다.

  • 축구
  • 김경모
  • 2009.04.06 23:02

월드컵 본선 '8부능선' 넘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도전의 8부 능선을 넘었다.한국은 1일 치러진 북한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5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42분 김치우의 결승 프리킥 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해 3승2무(승점 11)로 B조 1위에 올랐다.북한은 한국에 패하면서 3승1무2패(승점 10.골득실 +2)로 2일 새벽 최하위 아랍에미리트연합(UAE.1무5패.승점 1)을 3-2로 물리친 사우디아라비아(3승1무2패.승점 10.골득실 0)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조 2위를 차지했다. 이란은 1승3무1패(승점 6)로 4위를 유지했다.UAE는 1무5패(승점 1)를 기록, 남은 두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종예선에서 가장 먼저 탈락했다.한국은 북한과 승점 1점밖에 차이가 없지만 1경기를 덜 치른 상태라서 본선 진출에 한결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상태다.한국은 오는 6월 7일(한국시간) 예정된 UAE와 6차전 원정을 빼면 나머지 같은 달 10일 사우디아라비아전과 17일 이란전을 모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게 돼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릴 수 있다.북한전 승리 덕분에 월드컵 본선행의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대표팀은 남은 3경기에서 현재 3위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린다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본선진출을 확정하게 된다.이에 따라 UAE전을 이기고 사우디아라비아와 홈 경기에서 최소 비기기만 해도 7회 연속월드컵 본선 진출의 대업을 이루게 된다.한국은 지난해 10월 15일 UAE와 최종예선 2차전에서 4-1 완승을 하면서 B조 조별리그 첫 승을 일궈냈던 만큼 자신감에 차 있고 UAE는 최종예선 탈락으로 전의가 상실돼 승리 기대는 크다.다만 거친 중동 원정이라는 변수 때문에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허정무 감독 역시 "우리가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1위 자리에 올랐다. 오는 6월 7일 UAE와 6차전 원정에서 본선행 진출이 결판날 것 같다"라며 "하지만 마지막까지 방심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 축구
  • 연합
  • 2009.04.03 23:02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