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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PO 주말 킥오프

축구대표팀이 사우디 아라비아 원정에서 값진 승리로 올 한 해를 마감한 가운데 프로축구는 본격적인 가을걷이에 들어간다.삼성하우젠 K-리그 2008 챔피언을 가릴 포스트시즌이 22일 오후 5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릴 정규리그 4위 울산 현대와 5위 포항 스틸러스 간 6강 플레이오프로 막을 연다.이튿날인 23일에는 오후 2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정규리그 3위 성남 일화와 6위 전북 현대가 6강 플레이오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정규리그 1, 2위 팀에는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졌다. 하지만 3-6위는 사실상 순위가 큰 의미가 없다. 이점이라야 순위가 앞선 팀이홈 경기를 치른다는 것 정도다.리그와 달리 이제부터는 지면 바로 '시즌 마감'인 단판 승부라 매 경기 사력을 다할 수밖에 없다.물론 흐름을 타면 지난해 포항처럼 '가을 드라마'의 주역이 될 수 있다. 포항은지난 시즌 정규리그 5위를 차지하고서 경남FC, 울산, 수원, 성남을 차례로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포스트시즌의 문을 열 울산과 포항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두 차례 맞붙어 1승씩을 나눠 가졌다.울산이 3월 홈 경기에서 이진호, 브라질리아, 우성용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했고, 포항은 7월 홈 경기에서 데닐손, 스테보, 장현규의 득점으로 이진호가 한 골을 넣은 울산을 3-1로 꺾었다.역대 전적에서는 포항이 50승39무38패로 앞서 있다.울산은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포항에 무릎 꿇었던 터라 단단히 설욕을 벼르고 있다.울산은 당시 6강 플레이오프에서 대전 시티즌을 꺾었지만 골키퍼 김영광이 퇴장당하는 바람에 포항과 대결에는 나서지 못했다.김정남 울산 감독은 "작년에는 김영광의 결장으로 갑자기 전력상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올해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준비는 잘 돼 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다만 울산은 미드필더와 공격수로 모두 뛸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이상호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경고 2회 퇴장으로 이번에 출전할 수 없다는 점이 걸린다.포항도 부상으로 브라질에서 재활 치료를 해온 스트라이커 데닐손이 못 뛴다.데닐손은 포항이 울산을 꺾는다면 다음 경기에나 뛸 수 있는 상황이다.세르지오 파리아스 포항 감독은 "6강에 오른 팀 모두 실력이 있고 우승도 가능한 팀들"이라면서 "울산은 어려운 상대이고, 늘 우리로서는 어려운 경기를 해왔다.하지만 다음 경기를 하려면 일단 울산을 이겨야 한다"며 각오를 전했다.성남은 지난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포항과 챔피언결정전에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터라 이번 포스트시즌의 의미가 남다르다.상대 전북은 정규리그 최종라운드에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며 선수단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역대 맞대결에서는 23승13무17패로 성남이 앞서지만 올 시즌에는 전북이 3승1패로 성남을 몰아붙였다.김학범 성남 감독은 "전북은 워낙 좋은 팀이다. 서로 잘 아는 팀이고, 토너먼트라 결과는 알 수 없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면 앞선 패배를 되돌려 줄 수 있을 것이다. 올 시즌 선두를 달리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위기에 강하다"며 지난해의 실패를 되풀이하지는 않겠다는 각오를 전했다.최강희 전북 감독은 "리그에서 상대 전적은 플레이오프 같은 단기전에서는 의미가 없다. 올해 성남에 우세했다고 우리가 전력상 성남보다 앞선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성남은 개인적으로 뛰어난 선수들이 많고, K-리그에서 늘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도 어렵게 6강에 올라왔기 때문에 선수단 분위기나 사기 면에서는 상당히 좋다"는 말로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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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1.21 23:02

"성공적 세대교체가 가장 큰 성과"

"대표팀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강해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더 일찍 해야 했을 세대교체가 (늦게나마)성과를 거둔 게 가장 큰 소득이다"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20일 '천적' 사우디아라비아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에서 기분 좋은 2-0 승리를 지휘하고 인천국제공항을 귀국하면서 지난해 12월 취임 후 1년여 여정을 결산하는 인터뷰를 했다.허정무 감독이 첫손에 꼽은 성과는 성공적인 세대교체다. 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16차례(8승7무1패)의 A매치에서 51명이 거쳐 갔고 이중 무려 21명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무모한 실험'이라는 비난에도 올림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기성용, 이청용(이상 서울), 이근호(대구)와 장신 스트라이커 정성훈(부산)은 허 감독이발굴한 재목이다. 2006 독일월드컵 때 뛰었던 태극전사 중 박지성과 이영표, 이운재가 대표팀을 지키고 있지만 안정환과 설기현, 김남일, 이천수, 조재진 등 내로라하는 스타급 선수들 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한국 축구의 과제였던 세대교체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드는 증거다.허 감독은 "베테랑과 젊은 선수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 희망이 생겼고 잘해주니까 대표팀이 강해지는 것이다. 세대교체 과정에서어려움이 많았다. 성적이 기대 이하로 나왔다면 기존 선수들을 들먹였을 것이다. 젊고 새로운 선수들이 올라와야 경쟁이 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선수들이 노쇠한 데도 이름만 가지고 하는 때는 지났다. 그러면 동기 부여가 안 돼 발전이 없다"며 젊은피 수혈의 필요성을 역설했다.1989년 10월25일 이탈리아 월드컵 예선 2-0 승리 이후 19년 동안 이겨보지 못했던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지독한 '무승 징크스 '를 깬 것에도 의미를 부여했다.그는 "우리 선수들이 잘해줘 대견스럽고 고맙다. 사우디를 분석하고 준비했고 최상의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환하게 웃었다.지난 2000년 아시안컵 때 준결승 상대 던 사우디에 뼈아픈 1-2 패배를 안으면서끝내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던 아픔을 겪었기에 승리 기쁨이 크다.19년된 악연을 끊은 사우디전 승부처에 대해서는 "헤딩 능력이 좋은 수비수들이빠져 걱정을 많이 했다. 리야드 도착 후 첫 훈 련에서도 사우디의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수비 연습을 했다. 먼저 실점했더라면 어려운 경기가 될 뻔했다. 페널티킥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이운재가 노련하게 발을 넣었다. 심판이 봤기 망정이지 그렇지않았다면 휘슬을 불었을 것이다. 선제골을 넣고도 동점골을 얻어맞는 경우가 있어 끝까지 흐트러지지 말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고 말했다.그는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AS모나코), 장신 공격수 정성훈(부산)의 역할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박지성에 대해 "주장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경기장에서는 네가 감독'이라고 말해줬다. 감독이 미처 전달하지 못하는 부분은 주장이 대신 이끌고 리드를 해야 한다. 위로는 이운재와 송정현, 이영표가 뒷바라지를 해주고 있고 후배들도 박지성을 잘 따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박주영에 대해선 "키가 큰 상대 선수와 경합할 때 버텨내고 볼을 살려내려고 하는 집중력은 좋아진 점이다. 하지만 프랑스 무대에서 이겨내려면 더 해야 한다. 아직 서 있는 시간이 많다. 오늘 아침에 '교체해 들어가면 골을 넣어라'고 말했는데 말처럼 됐다"며 기뻐했다.정성훈이 스트라이커이면서도 득점이 없다는 지적에는 "언젠가는 골을 넣겠죠?"라고 반문한 뒤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반드시 찬스는 온다. 골을 터뜨리는 것 이상으로 팀에 공헌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성장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후한 점수를 줬다.4-4-2 포메이션 운용과 다소 불안한 수비라인은 보완 필요성을 언급했다.그는 "찬스를 만드는 것에 비해 아직 골 결정력이 부족하다. 수비라인도 더욱 견고해져야 한다"면서 "수비수(강민수.조용형)들이 잘해주고 있다. 그들을 꾸준히 기용하는 건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조용형은 수비수로서 패스 능력까지 갖췄다. 백업요원이 부족하고 이정수와 곽태휘는 부상 중이다.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나와줘야한다"며 무한경쟁을 강조했다.마지막으로 내년 2월11일 이란과 최종예선 4차전 원정까지 A매치가 없는 것과 관련해 대표팀의 동계 합숙훈련을 추진하고 있다고 털어놨다.그는 "12월7일이면 프로축구 챔피언결정전이 끝나고 플레이오프에 못 올라간 팀 선수는 그전부터 쉰다. 각 구단이 3월에 맞춰 체력 훈련을 한다면 대표팀으로서는 안타까운 일이다. 대한축구협회에 합숙훈련을 이미 요청했고 각 프로 구단과 감독들에게도 협조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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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1.21 23:02

태극號, 19년 묵은 악연 끝냈다

한국 축구가 지긋지긋하게 이어져 온 사우디 아라비아와 악연을 끝냈다.한국은 2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리야드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 아라비아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3차전에서 이근호(대구), 박주영(AS모나코)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사우디와 맞대결에서 19년 만에 맛본 짜릿한 승리였다.한국은 그동안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해 오면서도 사우디만 만나면 기를 펴지 못했다. 국가대표팀 간 역대 맞대결에서 3승6무5패로 열세였다.특히 1989년 10월25일 싱가포르에서 치른 이탈리아 월드컵 예선에서 황선홍, 홍명보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둔 이후 19년 동안 6경기 연속 무승 행진(3무3패)을 이어오고 있었다.2000년 레바논에서 열린 아시안컵 준결승부터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 예선 두차례 맞대결까지는 내리 3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마지막 대결이었던 지난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1-1로 비겼다.사우디 아라비아 원정에서는 첫 만남이었던 1980년 1월30일 친선경기 3-1 승리 이후 세 차례 대결에서 1무2패만 기록했다.마침내 2008년 대표팀의 마지막 A매치에서 사우디와 질긴 악연을 끊었다.대표팀은 물론 허정무 감독도 사우디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을 말끔히 씻어냈다.허 감독은 한국이 마지막으로 사우디를 격파했던 19년 전 대표팀의 트레이너였다.하지만 대표팀 사령탑으로 나선 2000년 레바논 아시안컵 준결승에서는 사우디에1-2로 패했다. 한국은 이 패배로 정상 도전이 좌절됐고, 허 감독은 대회 후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났다.결국 허 감독은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아 8년 만에 사우디 리야드에서 깨끗이설욕하며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 전망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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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1.21 23:02

[월드컵축구]태극호, 19년 묵은 악연 끝냈다

나세르 알 조하르 사우디 아라비아 축구대표팀 감독은 한국과 맞대결을 앞두고 '한국이 지난 19년간 사우디를 한 번도 이겨보지못했다'는 말에 "19년이 20년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바람은 이뤄지지 못했다. 한국 축구가 지긋지긋하게 이어져 온 사우디 아라비아와 악연을 끝냈다. 한국은 2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리야드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 아라비아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3차전에서 이근호(대구), 박주영(AS모나코)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사우디와 맞대결에서 19년 만에 맛본 짜릿한 승리였다. 한국은 그동안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해 오면서도 사우디만 만나면 기를 펴지못했다. 국가대표팀 간 역대 맞대결에서 3승6무5패로 열세였다. 특히 1989년 10월25일 싱가포르에서 치른 이탈리아 월드컵 예선에서 황선홍, 홍명보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둔 이후 19년 동안 6경기 연속 무승 행진(3무3패)을이어오고 있었다. 2000년 레바논에서 열린 아시안컵 준결승부터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 예선 두차례 맞대결까지는 내리 3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마지막 대결이었던 지난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1-1로 비겼다. 사우디 아라비아 원정에서는 첫 만남이었던 1980년 1월30일 친선경기 3-1 승리이후 세 차례 대결에서 1무2패만 기록했다. 마침내 2008년 대표팀의 마지막 A매치에서 사우디와 질긴 악연을 끊었다. 대표팀은 물론 허정무 감독도 사우디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을 말끔히 씻어냈다. 허 감독은 한국이 마지막으로 사우디를 격파했던 19년 전 대표팀의 트레이너였다. 하지만 대표팀 사령탑으로 나선 2000년 레바논 아시안컵 준결승에서는 사우디에1-2로 패했다. 한국은 이 패배로 정상 도전이 좌절됐고, 허 감독은 대회 후 대표팀사령탑에서 물러났다. 결국 허 감독은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아 8년 만에 사우디 리야드에서 깨끗이설욕하며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 전망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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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1.20 23:02

[월드컵축구]센추리클럽 가입 이영표, 공수 맹활약

이영표(31.도르트문트)가 A매치 100회 출전선수를 뜻하는 센추리클럽 회원에 이름을 올린 경기에서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이영표는 20일(한국시간) 오전 리야드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 사우디 아라비아와 경기에서 왼쪽풀백으로 선발로 나와 A매치 100회 출전을 달성했다. 지난달 15일 서울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에서 99번째 A매치에 출장한 이영표는 지난 15일 카타르와 평가전에 불참했다가 마침내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영표는 100번째 A매치에 출장해 차범근(121경기)과 홍명보(135경기), 황선홍(103경기), 유상철(122경기), 김태영(105경기), 이운재(109경기)에 이어 역대 7번째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센추리클럽 회원이 된 경기에서 팀도 2-0 완승을 거둬 기쁨은 두 배였다. 이영표는 공격과 수비에서 전방위적인 활약을 펼쳤다. 경기 초반 사우디의 슈팅을 잇따라 막아낸 이영표의 활약으로 한국은 결정적인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 5분 오른쪽 코너킥에 이은 상대팀의 두 차례 슈팅을 이영표는 골문 앞에서 온몸으로 저지했다. 전반전 측면에서 활발하게 오버래핑을 펼친 그는 또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기도했다. 이영표는 후반 선제골의 물꼬를 트는 역할까지 해냈다. 후반 32분 이영표가 왼쪽 측면에서 자로 잰 듯한 크로스가 박지성에게 연결됐고 박지성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다시 패스한 볼을 이근호가 오른 발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그는 한국 축구 대표팀을 대표하는 간판 수비수 가운데 한 명이다. 1999년 6월 멕시코와 코리아컵 대회에서 A매치 데뷔전을 가진 뒤 10년 동안 대표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해 왔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끈 주역이기도 한 그는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특유의 '헛다리 짚기'와 같은 현란한 드리블 실력도 갖췄고 왼쪽과 오른쪽 풀백 자리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수비수로 통했다. 네덜란드와 잉글랜드, 독일 프로축구에서 쌓은 풍부한 해외 경험을 토대로 대표팀에서는 맏형으로서 역할도 충실히 해 왔다. 이영표는 골을 넣기 어려운 포지션에도 100번의 A매치에서 모두 5골을 터뜨렸다. 태극마크를 달고는 2000년 7월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과 정기전에서 A매치 첫 골을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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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1.20 23:02

[월드컵축구]한국, 사우디 꺾고 '무승징크스 탈출'

허정무호가 사우디 아라비아와 얽힌 지긋지긋한 '19년 무승 징크스'에 마침표를 찍고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을 향한 대장정에큰 힘을 얻었다. 한국은 20일(한국시간) 새벽 사우디 리야드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에서 후반 32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도움을 받은 이근호(대구)의 결승골과 후반 종료 직전 터진 박주영(AS 모나코)의 추가골을 앞세워 2-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1무(승점 7)로 이날 아랍에미리트연합(1무3패.승점 1)과 1-1무승부를 거둔 이란(1승2무.승점 5)을 앞서 B조 1위를 유지했다. 특히 대표팀은 1989년 이탈리아월드컵 예선에서 2-0 승리를 거둔 이후 무려 19년간 사우디와 6경기를 치르면서 3무3패에 그친 부진을 깼고, 허정무 감독은 지난 2000년 아시안컵에서 나세르 알 조하르 감독과 만나 1-2로 졌던 패배도 앙갚음했다. 경험 많은 해외파와 국내파 '젊은 피'의 호흡이 사우디에 대한 '19년 무승 징크스'를 끝냈다. 한국은 전반 5분 사우디의 모하메드 알 샬후브가 차올린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칼레드 아지즈에게 헤딩슛을 허용했지만 골대 오른쪽을 지킨 이영표가 발로 막아냈다. 순간 튀어나온 볼을 파이잘 빈 술탄이 재차 슛을 때렸고, 이번에도 이영표(도르트문트)가 온몸으로 볼을 막아내면서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바로 역습에 나선 한국은 이청용(서울)이 페널티지역 오른쪽까지 치고 올라가반대쪽으로 뛰어들던 이근호를 겨냥했지만 몸을 날린 골키퍼 손끝에 걸리고 말았다. 한국은 전반 16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2명을개인기로 따돌리다 얻어낸 프리킥을 박지성이 찼으나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박지성은 전반 26분에도 왼쪽 측면을 뚫고 크로스를 올렸고, 정성훈(부산)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을 날린게 골키퍼 가슴에 안기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사우디의 반격도 거셌다. 전반 33분 나이프 하자지가 한국 진영 중앙에서 볼을빼앗아 아크 정면에서 강한 오른발 슛을 날린 게 골대 왼쪽을 살짝 빗나가며 이운재(수원)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공세를 펼친 한국은 1분 만에 이청용과 호흡을 맞춘 정성훈(부산)의 오른발 슛이 몸을 날린 골키퍼 손끝에 걸리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허정무호에 행운이 온 것은 후반 12분. 역습에 나선 사우디의 스트라이커 하자지가 이운재와 독대하는 순간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내줄뻔했지만 주심이 하자지의시뮬레이션 액션을 선언, 경고누적에 따른 퇴장을 명령하면서 수적 우위 상황을 맞았다. 분위기를 살린 한국은 5분 뒤 이청용의 오른쪽 코너킥을 기성용(서울)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솟구쳐올라 헤딩슛을 날렸지만 볼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었고, 후반 23분 박지성의 슛도 골대 왼쪽을 스치듯 빗나갔다. 계속된 공세에 결정타를 날린 것은 K-리그 토종 공격수 득점 1위인 이근호였다. 한국은 후반 32분 이영표가 왼쪽 측면에서 내준 크로스를 박지성이 잡아 골 지역 오른쪽 사각지역 부근에서 반대쪽으로 거의 슛이나 다름없는 볼을 올렸고, 이근호가 침착하게 결승골을 만들면서 승기를 잡았다. 수적 우위에서 공세를 이어나간 한국은 교체투입된 박주영이 후반 46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강하게 오른발 슛으로 감아 찬 볼이 그대로 사우디아라비아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히면서 2-0 완승을 완성했다. 한편 최종예선 A조에서는 호주(3승.승점 9)가 바레인(1무2패.승점 1)을 1-0으로꺾고 3연승으로 조 1위를 굳건히 지켰고, 일본(2승1무.승점 7)은 카타르(1승1무2패.승점 4)를 3-0으로 완파하고 조 2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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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1.20 23:02

'오른발 프리킥 달인' 김형범(전북현대) '히든카드' 뽑힐까

"김형범이 좋지만 프리킥 하나만 보고 선발 기용하기는 어렵지 않으냐?"'오른발 프리킥 달인' 김형범(24.전북)은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이 20일(한국시간) 치러질 사우디아라비아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에서 빼어들 '히든카드' 중 한 명이다.김형범이 오른발 전담 프리키커로는 대표팀 선수 중 최고의 기량을 갖췄기 때문이다. 특히 원정 부담을 안고 싸워야 할 사우디전에서는 장신 수비수들의 벽에 막혀세트피스 상황의 골이 절실한 만큼 왼쪽 프리킥 때 한 방을 해줄 김형범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하지만 같은 포지션의 오른쪽 날개에는 날카로운 크로스, 빠른 돌파와 수비 능력까지 겸비한 이청용(20.서울)이 버티고 있어 그가 비집고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이청용은 지난 16일 카타르와 평가전에서 프리킥 골로 선제골을 책임진 반면 김형범은 후반 11분 이청용 대신 교체 투입됐지만 공격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오히려 위험지역에서 프리킥을 허용하는 등 수비에서는 불안함을 노출했다.하지만 프리킥 능력에서는 단연 최고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김형범은 18일 '결전의 땅' 리야드 도착 후 처음 진행된 적응 훈련에서 상대팀 프리킥 대응훈련을 할 때 가상의 사우디 키커로 나서 '거미손' 골키퍼 이운재(수원)를 향해 몇 차례 슈팅을 날렸다. 오른발로 감아 차는 슈팅은 이운재도 가슴을 쓸어내릴 만큼 위협적이었고 코치진들마저도 김형범의 절묘한 프리킥에 감탄사를 연발했다.왼쪽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찬 프리킥은 수비수들의 키를 살짝 넘어 오른쪽 골대안쪽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이운재가 방향을 예측하고도 손을 쓰지 못할 만큼 기가 막힌 프리킥 골이었다.국내 프로축구 K-리그에서 개인 최다 프리킥 골(12골)의 보유자다웠다.김형범은 팀 훈련을 마치고 혼자 30∼40분 정도를 프리킥 훈련을 하고 세트피스상황에서 어떤 경로로 공을 찰지를 이미지트레이닝을 통해 감각을 높이는 게 '명품 프리킥'의 비결이라고 설명한다.주전 경쟁에서 밀려 프리킥으로 사우디 문전을 열 기회가 적다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허정무 감독은 "UAE전을 앞두고 이청용과 박지성이 오른발 프리키커를 전담했다.김형범이 좋은 프리킥을 가지고 있지만 경기 나가는 선수를 우선할 수밖에 없다. 형범이가 투입되면 그때는 프리킥을 전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형범도 "언제든지 기회를 준다면 짧은 시간이라도 뛰면서 사우디전 승리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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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1.19 23:02

'19년 무승 징크스 깨라'

벌써 19년째. 이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얽힌 지긋지긋한 '무승 징크스'에서 벗어날 때도 됐다.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한국시간 20일 오전 1시35분) 원정 경기를 앞둔 축구 대표팀의 지상과제는 '난적' 사우디아라비아의 벽을 넘어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의 목표를 향해 한 걸음 전진하는 것이다.사우디아라비아는 허정무호가 최종예선에서 만났던 상대국 가운데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앞서는 축구 강국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52위이고 한국은한 계단 밑인 53위다.무엇보다 이번 경기의 관심사는 지난 1989년 이탈리아 월드컵 예선에서 2-0 승리를 거둔 이후 무려 19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와 6경기를 치르면서 3무3패에 머문 무승 행진을 깨는 일이다.◇허정무 '달콤-씁쓸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추억'허정무 감독 역시 사우디아라비아와 지긋지긋하게 이어온 대표팀 A매치 '19년 무승 징크스'의 희생자 중 한 명이기도 하지만 비공식적으로 승리를 맛봤던 주인공이기도 하다.지난 2000년 아시안컵 사령탑을 맡았던 허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준결승에서1-2로 패했던 쓰린 과거를 가지고 있다. 0-2로 완패를 할 뻔했다가 그나마 후반종료직전 이동국(성남)의 골이 터져 영패를 면했다.하지만 허정무 감독은 지난 1999년 10월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 시절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올림픽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3-1로 이겼던 추억도 있다. 당시 승리를 거뒀던 곳이 바로 리야드다.또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허 감독이 지난 2000년 사우디아라비아에 질 때 상대팀 사령탑이 바로 현재 대표팀을 이끄는 나세르 알 조하르 감독이다. 8년여 만에 복수전을 펼칠 기회도 잡은 셈이다.더불어 2000년 아시안컵 패배 당시 허 감독과 함께 나섰던 이운재(수원), 이영표(도르트문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복수혈전'을 꿈꾸고 있다.◇'10, 100' 행운의 숫자허정무호의 믿음직한 풀백 이영표는 이번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출전하면 대표팀 선수들의 가장 큰 영예 중 하나인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에 가입하게 된다.지난 1999년 6월 코리아컵 멕시코전 전반 22분 최성용을 대신해 그라운드에 나서면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던 이영표는 지난 9년 동안 꾸준히 태극마크를 지키며 어느새 A매치 99경기를 치렀다.흥미로운 것은 이영표가 A매치 데뷔전을 치를 때 사령탑이 허정무 감독이었고, 100경기째를 맞는 경기에서도 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는 사실이다.관심있게 지켜볼 또 다른 행운의 숫자는 박지성과 박주영(AS모나코)에 관련된 '10'이다. 박지성과 박주영은 나란히 A매치 9골째를 기록하고 있어 통산 10호 골에 도전한다.A매치 73경기에 나선 박지성은 지난달 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최종예선 2차전 이후 두 경기 연속골을 노리고 있고, 3차 예선을 마지막으로 골 맛을 보지 못했던 박주영은 5개월 여 만에 복귀골 사냥에 나선다.이밖에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전남)의 부상으로 중앙 수비수 역할을 맡은 조용형(제주)도 사우디아라비아전을 통해 A매치 10경기 출전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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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1.19 23:02

FA컵 전국 축구선수권 정상적 운영 '기대 난망'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최고 권위대회인 FA컵전국축구선수권대회의 준결승.결승을 올해 12월에 치르기로 하면서 정상적인 운영을기대하기는 어렵게 됐다.협회는 준결승과 결승을 각각 12월18일과 21일 제주 종합운동장에서 단판으로 치르기로 했고, 17일 열린 대표자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참가팀에 전달했다.특히 중·고교대회도 아닌데 준결승 경남FC-고양 국민은행의 대결은 오전 11시에 킥오프되고, 대구FC-포항 스틸러스전은 오후 1시 시작된다. 결승은 12월21일 오후 1시다.월드컵 예선과 베이징올림픽, 프로축구 K-리그 포스트시즌과 시상식 등 때문에 일정이 미뤄진데다 12월 중순의 날씨, 경기장과 훈련장 사정 등을 고려했고 그동안 여러 대회를 치러오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내린 최선의 선택이라는 것이 협회의설명이다.협회는 이날 회의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의 배경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면서도FA컵은 프로 구단이 없는 제3 지역에서 개최함으로써 저변 확대를 꾀한다는 기본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지난해에는 전남-포항의 결승을 홈앤드어웨이로 치러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지만 앞으로는 단판으로 치를 것이라고 못박기도 했다.협회가 대회 준결승.결승의 12월 제주 개최를 검토하자 참가팀은 '팬 중심의 축구행정' 등을 이유로 '경기 장소를 내륙의 제3경기장으로 변경해 달라'고 건의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하지만 이날 대표자 회의에서 재차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최종준 대구 단장이 먼저 "FA컵의 권위, 역사성, 합리적 기준 등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프로 구단의 12월은 연말로 계약이 끝나 자유계약(FA) 자격을 얻는 선수들과 우선 협상을 해야 하는 시기다. 12월21일 결승이 열리면 한 달 중 3분의 2가 지나간다"며 대회 마무리가 늦어지면서 당장 구단 운영에 미칠 실질적 영향을 걱정했다.오전 11시 경기를 치르게 된 경남의 박공원 선수지원팀장은 "두 번째 경기를 치르는 팀은 몸을 풀다 앞 경기가 연장전, 승부차기로 이어지면 계속 기다려야만 하느냐?"며 경기 시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협회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다만 앞 경기 팀에 대해서는 경기 시작 90분 전인 오전 9시30분까지 경기장에 도착해야 하지만 60분 전까지는 괜찮도록 하겠다고 전했다.하지만 정작 경기를 치를 수 없을 정도의 큰 고민거리는 실업팀으로는 유일하게4강에 오른 고양 국민은행이 안고 있었다.이훈동 국민은행 사무국장은 "21일 내셔널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 공시를 하기 때문에 20일까지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선수 27명 가운데 방출 대상자가 14명이고,경고 누적으로 4강에 못 뛰는 선수도 한 명 있다. 부상으로 현재 깁스를 한 선수까지 빼면 교체 선수는 아예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협회는 뜻밖의 상황에 당황하며 곧 대책을 마련해 각 팀에 통보하겠다고 밝혔다.진땀을 뺀 협회는 "내년에는 11월 안으로 모든 일정을 끝낼 수 있도록 미리미리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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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1.18 23:02

'오른발 달인' 전북 김형범 사우디 잡을 프리키커 부상

`허정무호의 프리킥은 내가 맡는다' `왼발 스페셜리스트' 염기훈(25.울산), 김치우(25.서울)와 `오른발 달인' 김형범(24.전북)이 프리킥 기술을 앞세워 축구대표팀의 세트플레이 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섰다.염기훈과 김치우, 김형범은 1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아스파이어돔 옆 보조구장에서 진행된 도하 첫 훈련에서 별도로 프리킥 연습을 했다. 다른 선수들이 패스, 헤딩 훈련을 하는 동안에 따로 특별훈련을 받아 허정무호의 프리킥 전문으로 낙점을 받은 사실을 암시했다.왼쪽 측면 미드필더와 왼쪽 윙백으로 각각 카트르와 평가전(15일 오전 1시)에 선발 출격할 것으로 예상하는 염기훈, 김치우와 미드필더 백업요원인 김형범은 나름대로 자기 색깔의 프리킥으로 허정무 감독의 눈도장을 받겠다는 각오다.염기훈은 특유의 `감아차기' 기술이 돋보이고 김치우는 공을 차는 순간 대포알처럼 치솟으며 강한 속도감을 보여주는 캐넌슛이 강점인 반면 김형범은 골키퍼가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운 `무회전 프리킥'이 전매특허다.지난 2월 동아시아선수권대회 때 일본, 북한과 경기에서 잇따라 득점포를 가동하고도 왼쪽 발등 피로 골절 진단으로 수술을 받으면서 대표팀에서 빠졌던 염기훈은중동 원정을 앞두고 허정무호에 재승선했다.동아시아선수권대회 때 북한과 경기에서 그림 같은 프리킥 골을 선사했던 염기훈은 이번 시즌 국내 프로축구 K-리그에서도 지난달 19일 인천과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복귀 골을 신고하며 `프리킥 마법사' 자질을 유감없이 뽐냈다.염기훈은 지난 10일 대표팀 소집 때도 "왼발 프리킥이라면 누구에게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서 " 왼쪽 사이드를 맡고 있으니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고 어시스트도 잘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며 대표팀 내 주전경쟁에 자신감을 보였다.허정무 감독도 왼쪽 측면 돌파가 위협적인 사우디아라비아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에서 승점 3점을 챙기려면 프리킥 등 세트피스 득점이 요긴하다며 한다며 전문 키커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김치우의 왼발 대포알 슈팅도 위력적이다. 빠른 템포를 이용해 끊어 차는 듯한 김치우의 프리킥은 골문에서도 속도가 줄지 않고 빠르게 골문에 빨려들어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나게 한다. 김치우는 허정무호에서 오른쪽 프리킥 찬스 때마다 단골 키커로 나섰던 프리미엄을 살리겠다는 기세다.`특급 조커'로 필요할 때 투입돼 한 방을 터뜨려 줄 것으로 기대되는 김형범도 프리킥만큼은 자신이 있다는 표정이다.프로 5년차인 김형범은 K-리그 개인 최다 프리킥 골(12골) 기록을 작성했을 정도로 프리킥에서 재주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카타르와 평가전 직후인 17일 대표팀에 합류하는 박주영(23.AS모나코)도페널티킥은 물론 프리킥에서도 기량을 인정받고 있어 대표팀 내 `프리킥 지존' 경쟁은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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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1.14 23:02

[2008 FA컵] FA컵 4강·결승 제주 개최 '강행'

대한축구협회가 2008 하나은행 FA컵 축구선수권대회 준결승과 결승을 제주 공설운동장에서 치르기로 확정했다.이상호 대한축구협회 경기국장은 13일 "준결승 두 경기와 결승을 각각 오는 12월18일과 21일 제주 공설운동장에서 단판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그동안 프로축구 K-리그 포스트시즌과 시상식 일정 등을 피하고, 겨울철 날씨 등을 고려해 이 같은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해 왔다.하지만 FA컵 4강에 오른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와 경남FC, 대구FC, 실업축구 고양 국민은행은 지난 11일 '경기 장소를 내륙의 제3경기장으로 변경해 달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축구협회에 제출했다.이들 4개 구단은 "모든 축구행정의 중심 가치는 반드시 팬 만족에 두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울산이나 부산 등 내륙 경기장으로 장소를 변경해 많은 팬이 다 같이 동참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달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4개 구단의 건의는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이상호 국장은 "충분히 검토했지만 경기를 치를 시기의 날씨와 경기장 사정, 훈련장 확보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할 때 제주 개최 외에는 현실적 대안이 없다"면서 "올해는 부득이하게 일정이 미뤄졌지만 내년에는 늦어도 11월 안에 결승까지 치를 수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협회는 일단 경기 시간도 준결승은 오전 11시와 오후 1시, 결승은 오후 1시에 치르기로 정했다. 제주 공설운동장은 올여름 사계절 잔디를 새로 깔아 그라운드 사정은 좋다. 하지만 조명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연장, 승부차기까지 이어질 경우를 대비하다 보니 준결승 1차전은 오전 11시에 킥오프된다. 준결승전이 두 시간 간격으로 열리다 보니 라커룸은 앞 경기 팀이 기존 시설을 이용하고, 뒷 경기 팀은 협회가 본부석 맞은 편에 마련할 임시 시설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벌어지게 됐다. 전날 협회로부터 제주 개최 내용을 전달받았다는 대구FC의 최종준 단장은 "한 해를 마감하는 큰 축제인데 배려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된다. 제주에서 치를 경우 교통비나 체재비 등 팬의 부담도 크다. 협회의 결정이라면 따를 수밖에 없지만 아쉽다"며 협회에 재고를 요청했다. 한편 FA컵 4강 대표자 회의와 대진 추첨은 17일 오후 2시30분 축구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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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1.14 23:02

풀타임 박지성, 맨유 칼링컵 8강행 견인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2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며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 컵대회인 칼링컵 8강 진출을 이끌었다.맨유는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부리그(챔피언십)의 퀸스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와 2008-2009 칼링컵 4라운드(16강전)홈경기에서 후반 30분 카를로스 테베스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32강전인 3라운드에서 미들즈브러를 꺾고 올라온 맨유는 8강에 진출하며 2005-2006 시즌 이후 이 대회 우승을 노리게 됐다.지난 주말 아스널과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선발로 나와 90분을 모두 뛰었던 박지성은 사흘 만에 또 풀타임을 소화하며 강철 체력을 과시했다. 최전방에 테베스를 놓고 루이스 나니와 박지성을 양쪽 측면 공격에 배치한 맨유는 경기 내내 공세를 펼쳤지만 수비로 일관한 QPR의 골문을 쉽게 열지 못했다.전반 14분 테베스가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린 것을 시작으로 포문을 연 맨유는 전반 23분 안데르손이 아크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날리는 등 QPR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무위로 끝났다.후반 들어서는 박지성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후반 5분 박지성은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강도가 약해 골키퍼 가슴에 안겼다. 박지성이 시즌 2호골을 터트릴 뻔한 아까운 장면은 후반 11분에 나왔다. 오른쪽측면에서 하파엘 다실바가 QPR 수비수를 따돌리고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밀어줬고,박지성은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볼은 왼쪽 골대 상단을 강타하고 튀어나왔다. 이후에도 쉽게 QPR 밀집수비를 뚫지 못하던 맨유는 후반 27분 미드필더 포세봉 대신 공격수 대니 웰벡을 투입한 뒤 공격에 돌파구를 찾았다. 웰벡은 그라운드에 나선 지 2분 만에 나니가 넣어준 볼을 골 지역 왼쪽으로 치고 들어가다 수비수 반칙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테베스가 침착하게차 넣으며 승부를 갈랐다.박지성은 후반 42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다시 오른발 슈팅으로 재차 시즌 2호골을 노렸지만 QPR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쳐내는 바람에 무산됐다.또 다른 16강전에서 아스널은 위건 어슬레틱을 3-0으로 완파했다. 주전 대부분을 쉬게 하고 2군 선수 위주로 팀을 꾸린 아스널은 제이 심슨이 2골을 몰아넣고 카를로스 벨라가 1골을 추가하며 손쉽게 8강에 올랐다. 이밖에 상위리그 팀들이 이변없이 하위리그 팀을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프리미어리그 스토크시티는 4부리그 로더햄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완파했고, 챔피언십 더비카운티는 3부리그 리즈 유나이티드를 2-1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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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1.13 23:02

강원FC, 프로축구 가입 승인

강원도민축구단(가칭 강원FC)이 프로축구 15번째 구단으로 탄생했고 올해로 상무와 계약이 끝나는 광주는 2년 연장을 보장받아 K-리그 `퇴출'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1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곽정환 회장과 구단 단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강원FC의 창단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이에 따라 강원FC는 3월 개막될 내년 시즌부터 K-리그에 새로운 회원으로 참가한다.강원FC는 연맹 가입금 10억원과 축구발전기금 30억원 중 20억원을 곧 프로연맹에 내고 다음 달 18일을 전후해 창단식을 가질 예정이다.초대 사장에는 김원동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이 선임됐고 감독은 공개모집에 외국인을 포함해 4명이 지원한 상태다. 사령탑은 12일 발표되고 강원FC는 신인 드래프트에 나온 선수 중 14명을 우선 지명하는 등 선수단 구성 작업에 들어간다.사무국은 춘천에 두고 클럽하우스는 춘천과 강릉 중 한 곳을 할지 아니면 두 곳을 오가는 형태로 운영할지 결정하지 못했다.강원FC는 앞서 도민주 공모로 60억7천만원(121만 4천374주), 광고 후원금으로 32억 등 총 113억원의 창단 재원을 마련했고 리그 참가 첫해에는 130억원의 운영비가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또 신생팀 창단 약속을 지키지 못한 광주시는 상무와 조건부로 계약을 2년 연장하도록 승낙했다. 연맹은 대신 박광태 광주시장이 창단을 공약하거나 이런 내용은 문서로 제출하는 절차를 밟도록 했다.광주는 애초 올해 연말까지 창단한다는 조건으로 지난 2004년 가입비 10억원과 축구발전기금 30억원 등 총 40억원을 내고 상무를 내세워 K-리그 정회원이 됐지만 경제사정이 악화돼 창단과 시민구단화 모두 실패했다.하지만 광주가 2년 안에 창단 문제를 마무리하겠다고 재차 약속함에 따라 결국 이를 받아들였다.프로연맹은 내년 시즌 15개 구단 체제로 운영됨에 따라 정규리그를 팀장 28경기씩을 진행하고 `무용론'에 제기됐던 컵대회를 폐지 또는 존속할지와 폐지했을 때 팀당 총 40경기 내외를 확보할지를 놓고 추가 논의를 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컵대회를 없애는 대신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를 홈 앤드 어웨이로 진행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다만 올해 컵대회를 제패한 수원 삼성에는 내년 2월 개최될 범태평양(팬퍼시픽)대회 출전권을 주고 22일 시작되는 K-리그 6강 플레이오프에는 외국인 주심이 휘슬을 불도록 해 국내 심판에 대한 판정 불만을 원천적으로 막는다.아시아축구연맹(AFC)이 내년 챔피언스리그부터 회원국 선수 1명에 한해 외국인 선수로 인정하지 않는 `아시아쿼터제'를 도입하기로 함에 따라 현재 용병 보유한도 3명에 한 명을 추가하는 `3+1'안을 실시할지는 다음 이사회 때 확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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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1.12 23:02

강원FC 초대 감독 늦어도 16일 발표

프로축구 15번째 구단으로 내년부터 K-리그에 참여하게 될 강원FC(가칭)의 초대 사령탑 발표가 며칠간 미뤄지게 됐다. 11일 강원FC 신임 사장으로 선임된 김원동 전(前)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은 "사장으로서 후보자들의 자질을 평가하고 판단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김원동 신임 사장은 또 이날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 참석한 각 구단 단장들에게 17일로 예정된 신인 드래프트를 20일로 연기할 것을 요청했으며 그대로 받아들여졌다.드래프트가 연기됨에 따라 각 구단의 우선지명 공시도 14일에서 17일로 사흘 늦어졌다. 강원FC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7일까지 초대 감독을 공개 모집해 현재까지 외국인을 포함해 4명이 지원한 상황이며,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일 새 감독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신임 사장의 뜻이 있는 데다 드래프트까지 연기됨에 따라 발표 시점도 함께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차일피일 미뤄지는 것은 아니며 늦어도 16일에는 발표될 전망이다. 강원FC는 신생팀으로서 내년 신인 드래프트 신청자 가운데 14명을 우선지명할 수 있는 혜택을 얻었고, 명단을 16일 자정까지 프로축구연맹에 제출해야 한다. 김 사장은 "현장 분위기를 보고 결정해야겠지만 신임 감독은 늦어도 16일에는 발표될 것으로 본다. 드래프트 신청자 우선 지명은 감독의 몫이기 때문에 16일을 넘기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이어 "경험으로 비춰보면 K-리그 구단 운영이 현장 중심으로 돌아가다 보니 시행착오가 많다. 경영목표에 감독이 호흡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독의 생각이 구단 현실과 맞아야 한다는 얘기다. 현장 권한과 책임은 모두 감독에게 맡기지만 구단 예산에 맞춰 선수단을 운영하는 쪽에서 뜻이 맞아야 한다"며 새 감독선임 기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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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1.12 23:02

허정무호 모래폭풍속으로 출격 "천적 사우디 넘어라"

`사막의 거센 모랫바람을 잠재우고 7회 연속 월드컵축구 본선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라'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1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통과에 분수령이 될 열흘여의 중동 원정길에 올랐다.허 감독과 태극전사 25명 중 해외파 5명을 뺀 20명은 이날 밤 11시5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카타르로 떠났다.대표팀은 15일 오전 1시 카타르와 평가전을 가진 뒤 20일 오전 1시35분 사우디 아라비아와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최종예선 1차전이었던 북한전 1-1 무승부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2차전 4-1대승에 이어 세 번째 만나는 상대인 사우디는 한국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얻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난적'이다.하지만 한국은 지난 1989년 이탈리아월드컵 예선 때 2-0 승리를 거둔 후 19년 동안 6차례 대결에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채 3무3패만을 기록해 `사우디 징크스'에 시달렸다. 특히 원정에서는 1980년 1월30일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이긴 뒤 무려 28년간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 행진 중이다. 통산 상대전적도 3승6무5패로 뒤져 있다.한국은 최종예선 B조에서 1승1무로 동률인 이란과 사우디에 골득실(한국 +3, 이란.사우디아라비아 각 +1)에서 앞서 불안한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3차전 원정에서 덜미를 잡힌다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을 장담하기 어렵다.10일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했던 허정무호가 내년 6월까지 이어질 최종예선 레이스를 순탄하게 펼치려면 사우디아라비아를 넘고 승점 3을 확보해야 한다.중동 원정에 나선 대표팀 사정은 그리 썩 좋은 편이 아니다.태극전사들은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 3-0 승리와 UAE전 대승에 고무돼 있고 백전노장 골키퍼 이운재(수원)과 부상에서 회복한 `왼발 달인' 염기훈(울산), K-리그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수비수 임유환(전북), 미드필더 하대성(대구)을 수혈했을 뿐 대표팀 `안정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도르트문트), 박주영(AS모나코),김동진(제니트), 오범석(사마라) 등 유럽파 5총사가 정규리그 일정 때문에 16일과 17일 대표팀에 합류해 카타르와 평가전에 불참하기 때문이다. 카타르와 모의고사를 K-리거로만 치러야 한다는 건 다소 부담스럽다. 다행히 11일 오전 파주 NFC에서 출국 전 마무리훈련을 한 대표팀은 조원희(수원)가 경미한 목 통증을 호소한 걸 제외하고는 모두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정규리그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허정무 감독은 UAE전에서 진가를 발휘했던 정성훈(부산)-이근호(대구) 투톱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이근호는 UAE전까지 A매치 두 경기 연속 두 골을 뽑는 빼어난 골 감각을 보여줬고 장신(190㎝) 공격수 정성훈도 합격점을 받았다. 좌우 날개는 염기훈-이청용 조합이 뜨는 가운데 노련한 김정우(성남)와 대표팀 막내 기성용(서울)이 중원을 책임진다.또 포백 수비라인은 김치우(서울)-강민수(전북)-조용형(제주)-최효진(포항)의 선발 출격 가능성이 큰 가운데 골키퍼 장갑은 허정무 감독의 부름을 받은 `거미손' 이운재와 줄곧 수문장을 맡아왔던 정성훈(성남)이 주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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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11.1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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