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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22.하이마트)와 이정민(18.삼화저축은행), 유소연(20.하이마트) 등이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0시즌에서 첫 2승 고지 정복을 노린다. 4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장(파72.6천424야드)에서 열리는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4억원)은 시즌 중반으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전체 판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대회다. 지금까지 열린 6개 대회에서 매번 우승자가 달랐기 때문에 누가 먼저 2승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느냐에 관심이 쏠리기 때문이다. 특히 이 대회와 9일부터 시작되는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을 끝으로 약 2개월 정도 휴식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전반기 레이스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선수들의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먼저 '디펜딩 챔피언' 유소연이 지난해 12월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오리엔트 차이나 레이디스오픈 우승 이후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그린 적중률이 지난해 78%(3위)에서 올해 69%(20위)로 낮아져 고전하고 있는 유소연은 "공격적으로 핀을 공략하는 스타일인데 그루브 규정이 바뀌는 등 핀 옆에 공을 세우기가 쉽지 않다"며 정확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유소연은 "컨디션이 아주 좋지는 않지만 우승은 대회를 치르면서 갑자기 기회가 올 수 있다.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과 신인왕 부문 선두에 나선 이정민도 주목해야 한다. "축하 인사와 인터뷰 등으로 연습이 충분하지 못했다"는 이정민은 "생각보다 일찍 첫 우승을 차지했는데 운이 좋았다. 이번 대회도 꾸준한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평균 타수와 J골프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보미도 "페어웨이가 좁은 홀이 많아 장타보다는 페어웨이 적중률에 신경을 쓰겠다"며 4월 김영주골프 여자오픈 이후 2승째를 다짐했다. 또 양수진(19.넵스), 김보배(23.현대스위스저축은행), 김혜윤(21.비씨카드) 등도 2승 고지 선착을 노리는 선수들이다. 지난해 국내 여자골프의 '지존'의 자리에 등극했던 서희경(24.하이트)의 성적도 관심이다. 올해 3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서희경이지만 아직 국내 무대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미국, 일본을 오가는 일정을 소화하며 체력까지 떨어진 탓에 지난달 한국여자오픈에서는 컷 탈락의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이어진 두산 매치플레이 대회에서도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008년 후반기에만 6승, 지난해에도 5승 가운데 후반기에 3승을 거두는 등 원래 전반기에 재미를 보는 편이 아니라고 해도 시즌 첫 우승 소식이 늦어지고 있다. 서희경은 "원래 봄만 되면 알레르기성 비염 때문에 고생한다. 다행히 작년보다 상태가 빨리 좋아지고 있다"며 "크게 욕심내지 않겠지만 기회가 오면 그린 컨디션이 좋고 빠르기 때문에 그린에서 승부를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직 우승은 없지만 드라이브샷 비거리 1위,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적중률에서 2위를 달리는 등 언제라도 우승권에 뛰어들 선수로 꼽기에 손색이 없다. 이 대회는 MBC-ESPN과 J골프, i-Golf,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오순(48.엘리아시크)이 한국여자프로골프 센추리21CC 볼빅 시니어투어 3차전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이오순은 1일 강원도 문막 센추리21 골프장(파72.5천898야드)에서 열린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1,2라운드 합계 3언더파 141타로 박성자(45.캘러웨이)를 1타차로 따돌렸다.이오순은 1차전을 포함해 시즌 두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선두와 5타차 공동 4위로 시작한 이오순은 전바에 1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12번홀(파3)과 14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 3타를 잃어버린 박성자에 역전승을 거뒀다.
전미정(28.하이트진로그룹)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요넥스 레이디스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전미정은 30일 일본 니가카현 나가오카시 요넥스 골프장(파72.6천39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쳐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했다.전미정은 우승 상금으로 1천80만엔(한화 1억4천100만원 상당)을 받았다.작년 JLPGA 투어에서 4번 정상에 올랐던 전미정은 올 시즌 처음 JLPGA 투어에서우승하며 JLPGA 투어 통산 14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한국은 JLPGA 투어에서 통산 98번째 우승을 기록해 통산 100승에 2승만을 남겨 뒀다.한 선수들은 올해 열린 JLPGA 투어 12개 대회 중 4개 대회에서 정상을 휩쓸었다.작년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이 대회 최저타 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했던 전미정답게 1라운드부터 줄곧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한국 남자프로골프의 20대 기수인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김경태는 30일 일본 사이타마현 사야마골프장(파72.7천159야드)에서 열린 JGTO 다이아몬드컵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며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올랐다.마지막 날 6타를 줄이며 김경태를 추격한 2위 오다 고메이를 2타차로 따돌렸다.2008년부터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뛰는 김경태의 일본 대회 첫 우승으로 우승 상금으로 2천400만엔(한화 3억1천300만원 상당)을 받았다.한국 선수로는 허석호(37.쓰루야)가 2008년 11월 더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승한 후 1년 반 만에 일본 프로골프 우승컵을 가져왔다.
'탱크' 최경주(40)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쿼드러플보기에 발목을 잡혔다. 최경주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골프장(파70.7천204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뽑아냈지만 쿼드러플보기 1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0타를 적어낸 최경주는 공동 21위에서 공동 18위로 상승했다. 공동 선두인 브라이스 몰더(미국)와 브라이언 데이비스(잉글랜드)와는 6타 차이지만 10위에는 2타밖에 뒤지지 않아 톱10 진입 가능성은 높였다. 3라운드 최경주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57%로 높지 않았다. 하지만 그린 적중률이 78%로 안정됐으며 특히 1,2라운드 각각 29,28개였던 퍼트 수를 23개까지 낮추며 버디를 뽑아냈다. 날카로운 퍼트로 버디 행진을 벌였지만 18번홀(파4)에서 쿼드러플보기가 뼈아팠다. 최경주는 전반 9홀에서는 6번홀(파4)에서 이글을 뽑아내는 등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후반에 들어서도 10~12번홀 3홀 연속 버디에 이어 14번홀(파4)에서도 버디로 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18번홀이 발목을 잡았다. 티샷을 러프로 보내고 2번째 샷도 러프를 벗어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3번째 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리며 벌타까지 받았다. 5번째 샷은 그린을 넘겨 오른쪽 페어웨이로 보냈으며 6번째 샷마저 그린을 벗어나 그린 반대편 페어웨이로 굴러가면서 결국 8타 만에 홀에 공을 넣었다. 재미교포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도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내는 깔끔한 경기로 5타를 줄이며 최경주와 같은 공동 18위를 차지했다.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는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57위(4언더파 206타)에 머물렀다. 몰더와 데이비스가 16언더파 194타로 공동 선두로 나섰으며 잭 존슨(미국)이 1타 뒤진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올해 아직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리안 브라더스'가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2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골프장(파70.7천204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20만달러)에는 최경주(40)와 양용은(38),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는 물론 지난해 US아마추어 골프대회 챔피언 안병훈(19)까지 출전한다. 이달 초 손가락 수술을 받아 7월 이후에나 복귀할 수 있는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을 제외하고는 한국 선수들이 '전원 출동'하는 셈이다. 한국 선수들은 2005년부터 최소한 1승 이상씩 거두며 아시아 남자골프의 자존심을 세워왔다. 최경주가 지난해 부진을 딛고 '부활 샷'을 선보이고 있으나 아직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고 지난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양용은 역시 올해 최고 성적은 2월 피닉스오픈 3위다. 최경주는 23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에서 끝난 SK텔레콤오픈에 출전한 뒤 곧바로 미국으로 이동해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SK텔레콤오픈에서 18언더파라는 좋은 성적을 낸 최경주는 시차 적응이 변수가 되겠지만 "스윙이라든지 여러 컨디션이 매우 좋은 상태"라고 밝혀 이번 대회 선전을 기대하게 했다. 이 대회에서 2007년 7위, 지난해 9위 등의 성적을 낸 나상욱도 생애 첫 승을 노릴 만하다.필 미켈슨(미국)을 비롯한 세계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해 우승 향방을 점치기 쉽지 않다. 지난해 우승자 스티브 스트리커, 짐 퓨릭(이상 미국), 이언 폴터, 폴 케이시(이상 잉글랜드), 제프 오길비(호주) 등이 출전한다. 지난주 세계 랭킹에서 51위가 돼 1992년 이후 18년 만에 50위 밖으로 떨어지는 수모를 당한 비제이 싱(피지)도 이번 대회에서 자존심 회복에 도전한다. 이번 주 순위에서는 59위까지 밀린 싱은 최근 6개 대회에서 기권 한 차례, 컷 탈락 네 번에 남은 한 대회에서도 공동 64위에 그치는 부진에 빠졌다. 미켈슨은 우승을 차지하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를 수 있다. 미켈슨은 이 대회에서 2000년과 2008년 우승한 경험이 있는데다 PGA 투어 홈페이지에서도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선영(24)이 세계랭킹 20위로 뛰어올랐다.유선영은 24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40위에서 20위로 20계단이나 상승했다.신지애(22.미래에셋)가 4주째 1위를 지켰고 2위부터 미야자토 아이(일본), 수잔페테르센(노르웨이), 청야니(대만)의 순서도 변화가 없었다.이번 대회 8강까지 올랐던 위성미(21.나이키골프)가 7위로, 준우승을 차지한 안젤라 스탠퍼드(미국)도 10위에서 9위로 각각 한 계단 올랐다.남자골프에서는 역시 타이거 우즈(미국)가 1위를 지킨 가운데 23일 끝난 원아시아투어 SK텔레콤오픈에서 우승한 배상문(24.키움증권)이 232위에서 16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은 10위, 양용은(38)은 20위에 올랐고 최경주(40)는 37위에 자리했다.
유선영(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유선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글래드스톤의 해밀턴 팜 골프장(파72.6천585야드)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신지애(22.미래에셋)를 2홀 차로 물리친데 이어 결승전에서도 안젤라 스탠퍼드(미국)를 3홀차로 꺾었다.국가대표를 지낸 유선영은 2005년 퓨처스투어 상금랭킹 5위에 오른 뒤 2006년부터 LPGA 투어에 뛰어들었지만 정규투어 생활 4년이 지나도록 우승컵을 얻지 못했다.하지만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유선영은 세계 강호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37만5천달러.공교롭게도 유선영은 지난해 LPGA 투어 P&G뷰티 NW 아칸소챔피언십에서 신지애,스탠퍼드와 함께 연장 승부를 벌인 끝에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그들을 모두 꺾는 실력을 뽐냈다.이로써 한국여자선수들은 초청선수로 출전한 서희경(24.하이트)의 KIA 클래식, 맏언니 박세리(33)의 벨마이크로 클래식 우승을 포함해 이번 시즌 3승을 합작했다.28번시드를 받고 출전한 유선영은 준결승에서 신지애라는 대어를 낚았지만 결승에서는 샷 감각이 좋지 못했다. 12번홀까지 1홀차로 뒤지던 유선영은 13번홀(파4)에서 스탠퍼드의 실수를 틈타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스탠퍼드가 그린 뒤 쪽에서 친 어프로치샷이 그린에 올라오지 못한 사이 유선영은 두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려 컨시드를 받아내면서 동점을 만들었다.14번홀(파4)에서도 스탠퍼드가 두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려 파로 막는데 실패하고 유선영은 가볍게 파를 잡아 전세는 뒤집어졌다.승기를 잡은 유선영은 16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 옆 3m에 떨어뜨려 버디로 연결, 2홀차로 벌렸고 17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으로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두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한 스탠퍼드는 자신의 볼을 집어들며 패배를 인정했다.유선영에게 패해 3-4위전으로 밀려난 신지애는 양희영(21.삼성전자)에 3홀차 완승을 거뒀다.
공평안(27)이 웍스골프가 주최한 2010 한국장타자 선수권대회 1차 예선 일반부(45세 미만)에서 우승했다. 공평안은 24일 강원도 문막 오크밸리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333야드를 날려 오는 8월 일본에서 열리는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45세 이상이 참가한 시니어부에서는 이종준(49)이 314야드를 기록하며 역시 일본 장타대회 진출권을 따냈다.
양용은(38)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HP바이런넬슨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도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 양용은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TPC(파70.7천16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3개를 곁들이면서 1언더파 69타를 적어내는데 그쳤다. 중간합계 2언더파 208타로 공동 29위에 오른 양용은은 선두인 제이슨 데이(호주.12언더파 198타)에 10타 뒤졌다. 양용은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43%에 불과했고 그린 적중률도 50%에 그쳤다. 전반 9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꾼 양용은은 후반 10번,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한 것이 보기로 이어졌다. 선두 데이는 2위인 블레이크 애덤스(미국)에 2타, 만16세 고교생인 조던 스피스(미국.공동 7위)에 6타 앞섰다. PGA 투어에서 여섯 번째 어린 나이에 컷을 통과한 스피스는 이날 3언더파 67타의 좋은 성적을 내면서 톱10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무서운 신인' 이정민(18.삼화저축은행)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민은 23일 춘천 라데나 골프장(파72.6천536야드)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문현희(27.하나금융)에게 마지막 18번홀을 남기고 3홀차 승리를 거뒀다. 우승 상금으로 1억원을 받은 이정민은 올 시즌 상금(1억5천800만원)과 신인상 포인트 부문(445점)에서도 선두로 뛰어올랐다. 타수 합계로 순위를 정하는 스트로크플레이와 달리 매치플레이는 매홀 타수에 따라 승패를 가려 이긴 홀이 많은 선수가 승자가 되는 승부 결정 방식이다. 32강에서 KLPGA 투어 1인자인 서희경(24.하이트)을 꺾는 이변을 일으킨 이정민은 16강에서 조윤희(28.토마토저축은행), 8강에서는 김현지(22.LIG)에게 완승을 했다. 이날 오전 열린 4강에서는 김영주골프 여자오픈 챔피언 이보미(22.하이마트)마저 5홀 차로 이기며 돌풍을 이어간 이정민은 결승에서도 초반 기선을 잡았다. 이정민은 5번홀(파4)에서 버디를 적어내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문현희가 곧바로 6번홀(파5)에서 버디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 이정민은 11번홀(파4)에서 또 한 번 앞서 나갔다. 두 번째 샷을 홀 50㎝ 바로 옆에 붙인 이정민은 버디 퍼트에 성공해 보기로 흔들린 문현희를 한 홀 차로 따돌렸다.두 선수는 부담감 때문인지 13번,14번홀에서 나란히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정민은 16번홀(파3)에서 문현희의 3.5m짜리 파퍼트가 홀을 외면하는 사이 차분히 파로 막아 2홀 차로 앞선 뒤 17번홀(파4)에서 버디로 승부를 갈랐다. 이정민은 "체력이 떨어지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져 퍼트가 잘 안됐던 것 같다"며 "그렇지만 라데나 골프장에서 가장 어려운 홀인 11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정민은 이어 "이번 대회에서 (서)희경 언니와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우승했다고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 더욱 최선을 다하는 신인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173㎝, 63㎏의 체격 조건을 갖춘 이정민은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270야드나 되는데다 정교한 아이언샷까지 겸비해 일찌감치 한국여자골프의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2006년 한국주니어선수권대회, 2007년 호심배, 2008넌 송암배 등에서 우승했고 2008년 11월에는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매치플레이 경기인 폴로주니어클래식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작년 KLPGA 2부 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을 차지한 뒤 2010 정규투어 시드전에서 4위에 올랐으며 지난 2월 아시아여자골프투어(LAGT) 2010시즌 개막전인 태국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한편 3,4위전에서는 이보미가 조윤지(19.한솔)에게 4홀을 남기고 5홀차로 완승을 했다. 전반 9홀에서 1타를 앞선 이보미는 10,11번홀에서 조윤지가 보기를 적어내는 동안 파를 지켰고 13번홀 버디에 이어 14번홀에서 파를 적어내 보기를 범한 조윤지를 제쳤다.
'동갑내기 코리언 듀오' 양용은(38)과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HP바이런넬슨 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2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TPC(파70.7천166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가운데 양용은은 세계 랭킹이 두번째로 높다. 이 대회에는 세계랭킹 20위 이내 선수가 17위 헌터 메이헌(미국)과 19위 양용은 등 딱 2명이 출전한다. 단골 우승 후보인 정상급 선수들이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양용은은 물론 위창수에게도 좋은 기회이다. 2월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3위, 마스터스에서 공동 8위 등의 성적을 낸 양용은은 이달 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한 주를 쉬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우승은 없지만 10개 대회에 나와 9차례 컷을 통과하는 안정된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위창수 역시 투어 첫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는 위창수를 우승 후보 4위로 꼽았다. 대회 홈페이지는 "2008년 공동 7위, 지난해 공동 23위의 성적을 냈고 최근 2년간 이 대회에서 그린적중률 5위, 버디 개수에서 10위에 올랐다"며 "최근 세 차례 대회 가운데 두 번 25위 내에 들었다"고 위창수의 선전 가능성을 크게 평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 뉴저지주 글래드스톤 해밀턴 팜 골프장(파72.6천585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세계 1위 신지애(22.미래에셋)가 1회전에서 배경은(25.볼빅)과 맞붙는다. 신지애와 배경은의 승자는 한희원(32.휠라코리아)-미야자토 미카(일본) 승자와 2회전을 치른다. 17일 벨마이크로 클래식 우승을 차지한 박세리(33)는 첫 상대로 아사아라 무뇨스(스페인)를 만나고 위성미(21.나이키골프)는 스테이시 프라마나수드(미국)와 1회전을 벌인다. 신지애와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세계랭킹 2위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장정(30.기업은행), 수잔 페테르센(3위.노르웨이)은 줄리 잉스터(미국)와 첫판을 치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PGA) 투어가 이번 주에는 맞대결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매치플레이 대회를 마련했다.나흘 또는 사흘간 타수를 더해 우승자를 가리는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과는 달리매치플레이는 두 선수가 홀마다 승패를 가리는 방식으로 맞대결 펼친다.한번 지면 그대로 탈락하기 때문에 하위 랭커들이 상위 랭커들을 꺾고 우승하는이변이 항상 일어난다.LPGA 투어에서 매치플레이 대회는 2007년 이선화(24)가 우승한 HSBC 매치플레이챔피언십 이후 자취를 감췄다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글래드스톤 해밀턴 팜 골프장(파72.6천585야드)에서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개최된다.모두 64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는 절반에 가까운 한국 및 한국계 선수들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신지애(22.미래에셋)를 비롯해 최나연(23), 박인비(22.이상 SK텔레콤), 김송희(22.하이트), 김인경(22.하나금융), 위성미(21.나이키골프) 등 세계랭킹 상위에 있는 선수들이 우승을 노린다.
최경주(40)가 7개월 만에 국내 팬들 앞에 '탱크' 샷을 선보인다.지난해 10월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했던 최경주는 20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7천274야드)에서 열리는 SK텔레콤오픈 2010(총상금 9억원)에서 2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린다.원아시아투어와 코리안투어를 겸해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최경주와 함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과 2007년과 2009년 우승자배상문(24.키움증권), 박상현(26.앙드레김골프) 등이 출전한다.또 9일 끝난 매경오픈에서 1,2위를 다퉜던 김대현(22.하이트),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게다가 일본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허석호(37.쓰루야골프), 김종덕(49), 장익제(37.하이트) 등도 출전해 한국, 미국, 일본의 간판 한국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게 됐다.지난해보다 총상금 3억원이 늘어난 이번 대회의 우승 상금은 2억원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올 시즌 매치플레이 최강자는 누가 될 것인가?KLPGA투어 유일 매치플레이 대회인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이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춘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에서 열린다.전년도 KLPGA투어 상금랭킹 30위 안에 들었던 선수들과 올해 상금랭킹 순으로 총 64명의 프로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보다 상금이 1억원 증액됐다. 올해 3회째를 맞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은 우승자가 어렵게 배출되는 대회로 유명하다. 2008년 첫 대회에서는 김보경(24.던롭스릭슨)이 최혜용(20.LIG)과 마지막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초대챔피언으로 탄생했고, 지난해에는 유소연(20.하이마트)이 역시 최혜용과 연장 9홀까지 가는 혈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7시간 10분의 대혈투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유소연은 이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시즌 4승을 올리는 등 엄청난 상승세를 탄 뒤 현재 국내 1인자 서희경(24.하이트)와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유소연은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는 대회라 올해도 끝까지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서 "매치퀸이라는 타이틀을 끝까지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반면, 국내 1인자 서희경과 최혜용에게는 썩 좋은 기억만 있었던 대회는 아니다. 서희경은 2008년에 32강 진출 실패, 지난해에는 16강전에서 떨어지는 등 매치플레이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서희경은 "이미 매치플레이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김)보경이나 (유)소연이는 되도록이면 만나고 싶지 않다"면서 "이들이 나보다는 여유 있는 플레이를 펼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번 대회 경계 대상들을 피력했다. 2008년부터 2년간 연속으로 준우승에 머물렀던 최혜용은 특히 지난해 9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컵을 친구인 유소연에게 넘겨주면서 슬럼프 아닌 슬럼프에 빠지고 말았다. 최혜용은 "지난 전지훈련 후에 투어 적응이 어려웠다. 최근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정신적인 충격이 컸다. 하지만 가족과 많은 대화를 하고 클럽 정비까지 끝내면서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스타덤에 오른 김보배(23.현대스위스저축은행)와 홍진주(27), 김하늘(22.이상 비씨카드), 홍란(24.MU스포츠) 등이 생애 첫 '메치퀸'을 향해 출사표를 던졌다. 또 허윤경(20)을 비롯한 이승현(19), 남지민(20.이상 하이마트) 등 슈퍼루키들의 활약도 기대가 된다. 이번 대회 64강전 대진 추첨은 오는 19일 프로암 행사 바로 전에 진행될 예정이며, 대회요강에 따라 상위시드순위를 부여 받은 32명의 선수들이 추첨한다. 한편, 이번 대회는 J골프와 MBC ESPN에서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전라운드 생중계 한다.
부상으로 재활 중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에서 출전할 전망이다.AFP통신은 18일 지난 10일 PGA투어 '플레이스 챔피언십'에서 목 부상을 이유로 경기를 기권했던 우즈가 오는 7월 15일 열리는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이로써 우즈는 6월 'US오픈'과 7월 'AT&T내셔널'에 이어 '브리티시오픈'까지 3개 대회의 출전이 확정됐다.골프 전문지 골프 매거진은 이날 '브리티시오픈'에 참가 신청서를 제출한 우즈가 부상 회복에 여부에 따라 6월초에 열리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도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앞서 우즈는 '외도 스캔들'로 5개월의 공백 끝에 지난 4월 PGA투어 시즌 첫번째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 출전한 뒤 매 대회마다 연속 출전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우즈는 이달초 복귀후 두번째로 출전한 PGA투어 '퀘일할로 챔피언십'에서 컷탈락하는 수모를 당한 뒤 지난 10일 끝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는 부상으로 기권하는 등 투어 복귀 이후 예전의 기량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우즈는 목 부상 정밀검진 결과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현재 마사지를 받거나 소염제를 복용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혜정(19)이 'KLPGA 2010 강산 볼빅 드림투어 3차전'(총상금 4천만원, 우승상금 8백만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최혜정은 18일 강원도 문막 센추리21 컨트리클럽(파72. 6,334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정상에 올랐다.2타 차 단독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최혜정은 4번홀(파3)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 실수로 보기를 기록하며 프로 데뷔 첫 우승의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하는 듯 했다. 하지만 최혜정은 이어진 5번홀(파4)에서 10미터짜리 롱버디 퍼트 성공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뒤 이후 버디 3개를 추가하며 끝까지 추격해온 이민영(18)을 1타차로 따돌리고 감격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최혜정은 "아직도 실감나지 않는다. 롱퍼트를 많이 성공해서 우승까지 하게 된 것 같다. 어제와 같이 차분하게 경기진행을 하고 나만의 플레이를 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최혜정과 우승 경쟁을 펼친 이민영이 합계 9언더파 135타로 2위를 차지했고, 국가대표 출신 장하나(18.삼화저축은행)와 정예나(22)가 나란히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내며 공동 3위를 기록했다.한편, 이번 대회는 J골프가 녹화 중계할 예정이다.
1998년 7월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박세리(33)는 연장 혈투 끝에 정상에 올랐다. 당시 4라운드를 끝내고도 제니 추아시리폰과 승부를 내지 못해 18홀 연장, 그것도 모자라 2개 홀 연장을 더 치른 끝에 값진 생애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우승의 감격을 맛봤던 박세리는 그 이후로 한 번도 연장전에서 패한 적이 없다. 17일(한국시간) 끝난 LPGA투어 벨 마이크로 클래식에서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연장전을 펼쳐 세 홀 연장 끝에 개인 통산 25승째를채웠다. 25승 가운데 6승이 연장전에서 따낸 것이고 투어에서 연장전 성적이 6전 전승으로 투어 역사상 최고 승률이다. 투어에서 연장 승리가 3승 이상 되는 선수 가운데 승률 100%는 박세리 외에 4전전승의 미셸 맥건(미국)이 뿐이다. 벨 마이크로 클래식 우승을 차지한 뒤 기자 회견에서 플레이오프 불패 행진의 비결을 묻는 말에 박세리는 "어차피 연장에 가면 이기거나 지거나 둘 중 하나다. 그래서 연장에 가면 더 자신감을 가지려고 하고 그러다 보니 샷도 더 잘 맞는다"며 "무패 행진에 대한 압박감도 있지만 지금까지도 기록을 의식해서 된 것은 아니다. 가능한 이 기록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최근 몇 년 힘든 때가 많았다. 다시 예전의 기량을 되찾기 위해 많은노력을 기울였다"며 "그런 시간들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웠다. 요즘은 편안한 마음으로 치다 보니 정말 행복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최근 슬럼프에 대해 "다시 우승을 못 할 것이라고는 생각한 적이 없다. 오히려 예전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는 박세리는 "결국 인내심이 필요한 것이다. 오늘 우승은 왜 내가 앞으로도 계속 연습을 하고 노력해야 하는지 보여준 결과"라고 말했다.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벙커샷을 통해 승리를 일궈낸 것에 대해 "오히려 벙커에서더 시야도 잘 잡히기 때문에 편했다. 물론 일부러 벙커로 들어가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돼 자신감이 있었다"고 답했다. 대회가 열린 모빌과 인연도 소개했다. 2001년과 2002년에 바로 이 매그놀리아그로브 골프장에서 열린 모빌 LPGA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했던 박세리 는"코스가 달라지긴 했지만 이곳에 오면 편안함을 느낀다. 그린이 넓지 않고 딱딱한데다 굴곡도 심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필요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우승이 확정된 뒤 아낌없는 축하를 보내준 신지애(22.미래에셋) 등 '세리 키즈'에 대한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박세리는 "대체 우리 애가 몇 명이나 되는 거냐"고 농담을 던진 뒤 "처음에 그런 말을 들었을 때 부담이 됐던 것도 사실이지만 맏언니로서 매우 자랑스러운 선수들이다. 그 선수들은 나에게 또 다른 동기를 유발하는 존재"라고 말했다. 한편 박세리는 이날 우승으로 역대 한국 선수 L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웠다. 1977년 9월27일에 태어난 박세리는 이날 정확히 32세 7개월19일의 나이로 투어정상에 올랐다. 종전 기록은 구옥희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부회장이 1988년 스탠더드 레지스터에서 우승했을 당시의 31세 6개월 27일이었다. 지금까지 30세를 넘은 한국 선수가 L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박세리와 구옥희 부회장 외에 1998년 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의 펄 신(31세 1개월13일), 1994년도레이 재팬퀸스컵의 고우순(30세 6개월15일) 등 네 명뿐이다. LPGA 투어 전체를 통틀어 최고령 우승 기록은 2003년 BMO파이낸셜그룹 캐나다 여자오픈의 베스 대니얼(미국)이 세운 46세 8개월 29일이다.
"선수 실력이 어디 가나요"'탱크' 최경주(40)가 박세리(33)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벨 마이크로클래식 우승에 축하의 뜻을 전했다. 최경주는 17일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어제 선두라는 사실은 알았지만 우승 소식은 지금 처음 들었다"며 "이제 살아나지 않겠느냐. 선수는 기회가 오면 항상 잡을 수 있는 것이 있다. 실력은 어디 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최경주와 박세리는 남녀 프로골프에서 나란히 한국 선수들의 미국 진출 물꼬를 튼 상징적인 존재들이다. 최경주는 "이번 우승을 통해 앞으로 명예 회복을 하는 데 큰 힘이 됐을 것이고 더 잘 될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20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에서 열리는 SK텔레콤오픈에 출전을 앞둔 최경주는 "오션코스가 페어웨이가 넓어 보이지만 숨어 있는 위험한 곳이 많다"며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트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부활 샷을 선보이고 있는 최경주는 "몸과 장비, 두 가지인 것 같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7승을 거둔 이후 재도약을 위해 몸을 잘 만들려고 욕심을 내다가 허리 부근의 근육에 문제가 생겨 잠시 부진했지만 이후 많이 개선이 됐다"며 "장비 역시 15년 전부터 내가 쓰고 싶은 클럽, 아이언 등을 써보겠다는 마음만 있었고 실천에 옮기지 못하다가 이번에 결단을 내렸다. 이 두 가지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최경주는 "1994년에 프로 입문해서 기록을 일일이 따져보지는 못했지만 지금이 가장 안정감 있게 잘 하는 것 같다. 11개 대회 연속 컷 통과는 올해가 처음"이라며 "작년에 몸 관리를 실패한 것은 살을 뺀 것이 문제가 아니라 유산소 운동을 함께하면서 자연스럽게 감량을 하지 않고 무산소 운동만 하고 인위적으로 조절한 것이 문제였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오픈에 최경주와 함께 초청 선수로 출전하는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은 "4년 만에 한국 대회에 나오게 됐다. 지난해부터 PGA 투어에서 우승을 할 준비가됐다고 생각을 하고 있지만 아직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다시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곧 우승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나상욱은 그러면서 옆에 있던 최경주를 보며 "최프로님이 기도를 많이 해주시겠죠"라고 말하자 최경주가 "아멘"이라고 응답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최경주는 "웃을 일이 아니고 나상욱 선수가 곧 우승할 때가 됐다"며 "굉장히 기대가 되고 어리지만 공을 잘 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의 후유증 때문이었을까. 한동안 주춤했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1인자 서희경(24.하이트)이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14일 경북 경주의 디아너스 골프장(파72.6천429야드)에서 사흘간 열리는 태영배 제24회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한다. 지난 3월 LPGA 투어 KIA클래식 우승으로 시즌을 화려하게 열어젖혔던 서희경은 국내로 돌아와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우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라운드 18번홀에서 짧은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연장전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월드마스터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 출전한 뒤 국내 무대에 복귀한 서희경은 생애 첫 한국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던 한국여자오픈에서 1인자의 자리를 확인하기 위해 샷을 가다듬고 있다. 서희경은 "살롱파스컵에는 처음 출전했는데 일본 코스에 적응하지 못해 성적이 좋지 않았다. 이제부터는 국내대회에 집중해 한국여자오픈 타이틀 방어는 물론 세계 랭킹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서희경의 강력한 라이벌 유소연(20.하이마트)은 작년 12월에 미리 치러진 시즌 개막전 오리엔트 차이나 여자오픈 이후 우승이 없지만 기온이 올라가면서 컨디션을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 유소연은 작년에도 기온이 올라가는 5월부터 8월까지 4개의 우승컵을 쓸어담았다. 유소연은 "날씨가 더워져야 성적이 잘 나온다. 2008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연장전까지 갔다가 우승컵을 놓쳤기 때문에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컵을 차지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서희경과 유소연이 KLPGA 투어에서 양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지만 시즌 초반 이보미(22.하이마트)의 상승세도 무섭다. 올해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보미는 정규투어 대상 포인트 1위(63점), 톱텐 피니시율 1위(100퍼센트), 드라이브 비거리 6위(257.63야드) 등 올해 KLPGA투어 각종기록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 한국여자오픈에서 서희경에게 역전패를 당했던 이보미는 "지난해와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번에 다시 기회가 온다면 절대로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우승자 김보배(24,현대스위스저축은행), 김혜윤(21.비씨카드)와 함께 허윤경(20,하이마트), 이정민(18,삼화저축은행) 등 신인들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한편 이번 대회는 SBS(1,3라운드)와 SBS골프(1,2,3라운드)가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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