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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6언더파..컷 탈락 모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불꽃타를 뿜어내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 위기를 넘겼다. 우즈는 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7천20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담는 깔끔한 경기를 펼치며 6언더파 65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하위권(1오버파 72타)으로 떨어져 컷 탈락을 걱정했던 우즈는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를 적어내며 공동 29위까지 뛰어올랐다. 우즈는 중간합계 12언더파 130타로 공동 선두에 나선 브랜트 스니데커(미국), 제이슨 데이(미국)와 격차를 7타차로 좁히면서 남은 2라운드 동안 우승까지 바라볼 시간을 벌었다.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 우승자 매트 쿠차(미국)는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를 쳐 공동 3위까지 추격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페덱스컵 랭킹 65위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우즈가 2라운드에서 컷 통과에 실패했다면 70위까지 출전하는 다음주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에 나가지 못할 수도 있었다. 아직도 우즈는 남은 라운드에서 50위 안에는 들어야 3차전 출전권을 안전하게 확보할 수 있다. 첫날 티샷과 아이언샷, 퍼트 모두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우즈는 2라운드에 들면서 페어웨이 안착률을 79%, 그린 적중률을 78%까지 끌어 올려고 퍼트수는 27개로 줄였다. 우즈는 "다음 라운드로 가기 위해서는 오늘 잘 쳐야 했다. 깨끗한 스코어카드를 적어낼 수 있었기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코리안 브라더스' 중에서는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가 5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러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로 필 미켈슨(미국), 비제이 싱(피지) 등과 함께 공동 8위로 도약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위창수는 보기 2개가 옥에티였지만 14번홀(파4)에서 1번홀(파4)까지 6개홀 연속 버디를 낚는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은 공동 23위(6언더파 136타)에 올랐고 양용은(38)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우즈, 어니 엘스(남아공),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공동 29위(5언더파 137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타수를 줄이지 못한 최경주(40)는 공동 56위(2언더파 140타)로 컷을 통과했지만 재미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은 2오버파 144타를 치는데 그쳐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앤서니 김은 시즌 초반 성적은 좋았지만 손가락 수술을 받은 뒤 부진을 거듭하고 있어 이번 대회가 끝나고 발표될 라이더컵 미국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데 적신호가 켜졌다.

  • 골프
  • 연합
  • 2010.09.06 23:02

LPGA '실격' 정일미 - 안시현 고의성 논란

30일(한국시간) 캐나다 매니토바주 위니펙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실격당한 정일미(38)와 안시현(25)이 고의성 논란에 휩싸였다.정일미와 안시현은 이 대회 1라운드 18번 홀에서 서로 공을 바꿔서 치는 실수를저질러 경기 종료 후 실격 처리됐다.그러나 대회가 끝난 이후 LPGA 투어에서 오래 캐디로 활동해온 래리 스미치가 자신의 블로그에 이 내용을 올리면서 논란이 불거졌다고 골프닷컴, 골프위크 등이 31일 인터넷판에 보도했다.당시 동반 플레이를 펼친 정일미와 안시현은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할 때 서로 공을 바꿔서 치는 실수를 저질렀다.'오구(誤球) 플레이'로 불리는 이 골프 규칙 15조 3b항 위반은 경기 도중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으면 2벌타가 부과되지만 그린을 떠날 때까지 바로잡지 않으면 실격 처리된다.따라서 그린을 떠난 뒤 스코어 카드 접수처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힌 정일미, 안시현이 실격당한 자체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다만 스미치가 자신의 블로그에 "안시현이 파 퍼트를 할 때 이미 공이 바뀐 것을 알고 있었다. 안시현과 정일미가 한국말로 이야기를 나눈 뒤 안시현이 자신의 캐디에게 '아무것도 못 본 것으로 하라'고 말했다"는 주장을 올리는 바람에 공이 바뀐것을 숨기려 했는지가 논란이 되고 있다.결국 공을 바꿔서 친 사실을 숨기려다가 동반 플레이를 한 대니얼 더니의 캐디가 규정 위반 사항을 아는 것처럼 보이자 뒤늦게 자백을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다.LPGA 데이비드 히그던 대변인은 "상세히 조사할 것"이라는 뜻을 밝힌 가운데 골프닷컴은 의혹을 제기한 스미치에 대해 "그가 한국 선수들이 LPGA 투어에서 부정한 방법을 쓰고 있다는 추측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소개했다.스미치가 평소 한국 선수들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다.2008년 11월 LPGA투어 상임이사에 선임됐던 정일미는 "내 공은 빨간색으로 마크가 돼 있었고 안시현의 것은 보라색이었다. 착각을 해서 공을 잘못 친 것은 사실이지만 스코어카드를 내면서 알았다. 그 자리에서 바로 그 사실을 얘기해 실격당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 골프
  • 연합
  • 2010.09.01 23:02

-PGA- 쿠차, 연장전 끝에 우승..우즈, 공동12위

매트 쿠차(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쿠차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퍼래머스의 리지우드골프장(파71.7천319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9타의 맹타를 휘둘러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와 12언더파 272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쿠차는 이번 우승으로 페덱스컵 포인트 2천500점을 쌓아 페덱스컵 랭킹 1위로 뛰어 오르며 가볍게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올해 우승이 없었던 쿠차는 또한 유럽대표팀과 벌이는 라이더컵에서 미국대표팀으로 출전할 수 있는 기회도 잡았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섰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2,3라운드의 부진으로 중위권으로 밀렸다가 마지막날 4타를 줄여 공동 12위(7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쳤다. 우즈는 페덱스컵 순위를 65위로 끌어올려 상위 100명이 나갈 수 있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 안착했다. 쿠차는 마지막날 타수를 많이 줄였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하지만 1타차 선두를 달리던 레어드가 18번홀(파4)에서 짧은 파퍼트를 놓쳐 보기를 하는 바람에 연장전에 가는 행운을 잡았다. 쿠차는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첫번째 홀에서 러프에서 친 두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여 버디를 낚아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는 4언더파 280타로 공동 27위,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은 2언더파 282타로 공동 36위, 양용은(38)은 1언더파 283타로 공동 47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2차전에 진출했다. 최경주(40)는 컷 탈락했지만 페덱스컵 랭킹 44위로 2차전에 안착했다. 역시 컷 탈락한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도 페덱스컵 랭킹 27위에 올라 2차전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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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8.31 23:02

위성미, 9개월만에 우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의 흥행 카드 위성미(21.나이키골프)가 첫 우승 뒤 9개월만에 캐나다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위성미는 30일(한국시간) 캐나다 매니토바주 위니펙의 세인트 찰스 골프장(파72.6천57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호쾌한 장타로 페어웨이를 갈랐고 먼 거리 퍼트를 속속 홀에 집어 넣으며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추격자들을 3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3라운드 때 신지애(22.미래에셋)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나흘 내내 리더보드 맨 윗줄을 지킨 위성미는 지난해 11월 멕시코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녈에서 우승한 이후 LPGA 투어 두번째 우승컵을 캐나다에서 들어올렸다. 상금은 33만7천500달러.위성미와 나흘 동안 동반 플레이를 펼친 신지애는 마지막날 1타를 잃어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이지영(25),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크리스티 맥퍼슨(미국)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골프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했던 위성미는 우승한차례가 있었지만 어이없는 실수로 우승컵을 날려버리는 일이 잦아 실망을 안겼다.하지만 이날 위성미는 보기를 곧바로 버디로 만회했고 위기 상황을 여유있게 넘기며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전반에 1타를 줄이며 신지애를 2-3타차로 앞서가던 위성미는 12번홀(파4)에서 1타를 잃었지만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14번홀(파5)에서도 긴 거리의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15번홀(파3)에서는 그린을 놓쳤지만 그림같은 어프로치 샷을 홀에 집어 넣어 3개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세계랭킹 7위로 도약하게 된 위성미는 "이번 대회 들어 퍼트가 잘 되지 않았는데 13번홀에서 버디를 잡고나서 자신감을 갖고 14번홀로 갈 수 있었다. 칩샷과 퍼트 등 모든 것이 잘 된 하루였다"고 말했다.위성미는 특히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한데 대해 "이번 우승으로 내 자신을 믿게 된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신지애는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위성미를 추격했지만 17번홀(파4)에서 1.2m 거리의 파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내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신지애는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14만2천달러를 받아 미야자토 아이(일본)를 제치고 상금 랭킹 1위(140만달러)로 올라섰다.이미 5승을 올린 미야자토는 공동 15위(4언더파 284타)에 머물렀지만 세계랭킹 1위 자리는 지켰다.위성미 못지 않은 장타자 이지영도 13번홀에서 어프로치샷으로 이글을 잡아내며 우승을 넘봤지만 잦은 퍼트 실수 탓에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김인경(22.하나금융)이 8언더파 280타로 6위에 올랐고 박세리(33)는 마지막날 4타를 줄여 크리스티 커(미국) 등과 함께 공동 8위(6언더파 282타)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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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8.31 23:02

페더러 등 테니스 스타들 '힘내라, 우즈'

로저 페더러(스위스) 등 남녀 프로테니스 톱 랭커들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고 AFP통신이 29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30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US오픈 테니스대회를 앞두고 있는 페더러는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우즈가 최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그는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페더러는 우즈보다 6살이 어리지만 테니스와 골프에서 오랜 기간 1위 자리를 지켜오며 우정을 나눠온 사이다. 페더러는 "우즈는 상대보다 기량이 부족해서 패할 선수가 아니다. 자신의 경기에만 집중하면 더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즈는 마침 뉴욕과 멀지 않은 뉴저지주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바클레이스에 출전하고 있다.비너스 윌리엄스(미국)도 "우즈는 위대한 선수"라고 치켜세우며 "골프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우즈처럼 경기력과 정신력을 겸비한 선수가 되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이번 주 성적이 어떤지 모르지만 좋은 결과를 내기를 바란다. 코스에서 그가 보여주는 모습은 환상적"이라며 "사람은 누구나 사생활을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고 우즈를 옹호했다. 지난해 US오픈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던 킴 클리스터스(벨기에)는 평소 어니 엘스(남아공)의 팬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의심할 여지가 없이 우즈는 다시 예전의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속 서버' 앤디 로딕(미국) 역시 "우즈는 다시 돌아올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우즈는 너무 훌륭한 선수"라고 말했다. 로딕은 "우즈가 다시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조금도 동의하지 않는다"며 "우즈가 다시 골프를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여건이 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고 있는 중"이라고 단언했다.

  • 골프
  • 연합
  • 2010.08.30 23:02

김대현 독주하나

김대현(22.하이트)이 한국프로골프투어(KGT)에서 독주 체제를 굳힐 기회를 잡았다.2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용인시 레이크힐스 골프장(파72.7천116야드)에서 열리는 SBS투어 레이크힐스오픈(총상금 3억원)에 주요 부문의 경쟁자들이 불참하기 때문이다.상금 부문에서 3억7천233만원으로 선두를 질주하는 김대현은 2위 배상문(24.키움증권)과 3위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가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아 격차를 더 벌릴가능성이 크다.2억5천264만원을 번 배상문과 1억8천835만원인 김경태는 이번 주 일본에서 열리는 투어 대회에 출전하느라 잠시 자리를 비운다.또 평균 퍼트와 버디 수에서 김대현에 이어 2위를 달리는 김도훈(21.넥슨)도 같은 이유로 불참한다.올해 5월 매경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SK텔레콤오픈 2위, 동부화재 프로미 군산CC오픈 4위, KPGA 선수권대회 3위 등 출전하는 대회마다 상위권을 놓치지 않았던 김대현은 이달 초 열린 조니워커오픈 60위에 그친 부진을 이번 대회에서 만회할 태세다.특히 투어 강자들이 일본 투어와 원아시아투어로 열리는 태국오픈에 나가는 기회를 틈타 우승 트로피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경쟁이 뜨겁다.김대현 외에도 올해 우승 경험을 했던 김도훈(21)과 손준업(23), 김비오(20.넥슨)가 2승 고지 선점을 노리고 김대섭(29.삼화저축은행), 박상현(27.앙드레김골프),이승호(24.토마토저축은행) 등도 우승 후보로 꼽을만 하다.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김민휘(18.신성고), 박일환(18.속초고), 이경훈(19.한국체대) 등의 성적에도 관심이 쏠린다.20대 젊은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베테랑들인 강욱순(44.타이틀리스트), 황인춘(36.토마토저축은행), 신용진(46.삼화저축은행) 등이 어떤 성적을 낼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배상문과 김경태, 김도훈, 김형태(33.토마토저축은행), 김형성(30) 등은 26일부터 나흘간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바나 H컵대회에 출전하고 같은 기간 태국 파타야에서 열리는 원아시아투어 태국오픈에는 강성훈(23.신한금융그룹) 등이 나간다.

  • 골프
  • 연합
  • 2010.08.24 23:02

-LPGA- 미야자토 1위..최나연ㆍ김송희 추격

최나연(23.SK텔레콤)과 김송희(22.하이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최나연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스 펌프킨리지 골프장(파72.6천552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8언더파 136타의 성적을 낸 최나연은 김송희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11언더파 133타인 단독 선두 미야자토 아이(일본) 추격에 나섰다. 지난해 두 차례 우승한 최나연은 지난달 코닝클래식에서 개인 통산 3승째를 올렸고 이후 US오픈과 에비앙 마스터스 공동 2위, 브리티시오픈 공동 3위 등 출전한 대회마다 3위 이내에 들었다. 최나연은 "내일 공격적으로 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쳐 단독 1위에 오른 미야자토는 이날도 버디 7개에 보기는 2개로 막아 2위와 격차를 3타로 벌리며 시즌 5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올해의 선수 부문과 세계 랭킹에서 모두 2위인 미야자토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승 2위와 격차를 3승으로 벌리며 올해의 선수와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할 가능성이 크다. 아직 L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지만 올해 평균 타수 69.98타로 1위를 달리는 '실력파' 김송희도 버디 6개와 이글 1개로 무려 8언더파를 치며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김송희는 "오늘 퍼트가 좋았다. 내일은 날씨가 변수가 되겠지만 내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미야자토와 김송희는 23일 오전 4시7분에 최종 3라운드를 시작한다. 최나연과 김송희가 미야자토를 추격하는 가운데 신지애(22.미래에셋)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세계 랭킹 1위 크리스티 커(미국)와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가 나오는 바람에 공동 2위에서 한 계단 내려선 신지애는 "아직 우승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세계 1위가 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행복하다. 사실 내가 세계 1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아직도 놀라울 뿐"이라고 여유를 보였다. 1라운드에서 1위에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이지영(25)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오지영(22.마벨러스), 지은희(24),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함께 6언더파 138타, 공동 6위로 밀렸다. 재미교포 위성미(21.나이키골프)는 1언더파 143타를 쳐 공동 24위에 올랐고 올해의 선수 부문 1위 청야니(대만)는 3오버파 147타, 공동 62위로 힘겹게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허미정(21.코오롱)은 4오버파 148타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2라운드까지 8언더파의 좋은 성적을 냈던 줄리 잉스터(미국)는 규정 위반으로 실격 처리됐다. 잉스터는 10번 홀에서 자신의 9번 아이언에 무게가 나가는 도구를 부착하고 스윙 연습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잉스터는 "그곳에서 30분이나 기다렸기 때문에 몸을 풀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경기에 영향을 주려는 것은 아니었지만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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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8.23 23:02

함영애, 넵스 여자골프 우승…'감격' 데뷔 첫 우승컵

함영애(23.세계투어)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넵스 마스터피스 2010(총상금 6억원)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함영애는 22일 제주 서귀포시 더 클래식 골프장(파72.6천402야드)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데뷔 5년 만에 감격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3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뒤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3위를 기록한 함영애는 마지막날 홀인원과 버디 3개, 보기 1개를 뽑아 내며 4타를 줄였다.함영애는 135야드짜리 5번홀(파3)에서 친 티샷이 바운드도 없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 홀인원을 잡아내면서 승리의 기운을 잡기 시작했다.행운의 홀인원으로 잠시 들떴는지 6번홀(파4)에서는 보기를 범하기도 했지만 10번(파4)과 11번(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이후 모든 홀에서 착실하게 파 세이브를 한 함영애는 18번홀(파4)에서도 파를 적어 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2005년 프로에 데뷔한 함영애는 2006년 오리엔트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 2위에 오른 것이 생애 최고 성적이었다.올해 10위 안에 든 것도 지난 6월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뿐일 정도로 무명에 가까웠던 함영애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해 여자프로골프 '춘추전국시대'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이 대회 전까지 2천87만원으로 올해 상금랭킹 57위였던 함영애는 1억2천만원의 우승 상금을 차지하며 총상금 1억4천87만원으로 순위가 훌쩍 뛸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상금랭킹 59위로 올해 풀시드 획득에 실패했던 함영애는 2010 정규투어 시드 순위 35위로 일부 대회에만 출전할 수 있으나 이번 우승으로 내년부터 3년간 풀시드권도 따냈다.함영애는 "앞으로 더 많이 배우면서 꾸준히 열심히 해서 '깜짝 우승'을 하는 선수가 아닌 다져진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마지막 홀 파 퍼트에 성공하고 어머니와 깊은 포옹을 나눈 함영애는 울컥함을 참으며 "그동안 안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은혜 갚은 것 같아서 감격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한편 올해 KLPGA 투어 유일한 2승 선수인 안신애(20.비씨카드)와 '무서운 신인'조윤지(19.한솔)는 함영애에 2타 뒤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유소연(20.하이마트)은 10언더파 278타로 이정은(22.호반건설)과 김자영(19.동아제약)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올해 국내 대회 첫 우승을 노리던 '1인자' 서희경(24.하이트)은 마지막날 1타를잃어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보미(22.하이마트)와 9언더파 공동 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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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8.23 23:02

오버턴, 18홀 도는데 '2시간 9분'

'속사포' 제프 오버턴(미국)이 16일(한국시간) 끝난 제92회 PGA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2시간9분만에 경기를 끝내는 진기록을 세웠다. 평소에도 빠른 경기 진행으로 유명한 오버턴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첫 조로 출발해 거침없이 내달려 보통 선수들이 4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경기 시간에 절반에도 못미치는 시간에 경기를 끝냈다. 물론 이 기록은 대회와는 전혀 상관없는 비공식 기록이다. 오버턴의 진기록은 동반 플레이어 이안 폴터(잉글랜드)가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혼자 경기를 했기에 가능했다. 오버턴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7오버파 79타를 쳐 합계 10오버파 298타로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라이더컵 랭킹에서 7위에 올라 오는 10월1일 개막하는 라이더컵에 미국 대표로 출전한다. 오버턴은 "빨리 경기를 끝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대단하지 않은가? 내가 메이저대회에서 세운 첫번째 기록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라이더컵 미국대표 8명 확정=0...PGA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성적 순으로 뽑는 라이더컵 미국대표선수 8명이 확정됐다. 미국대표팀은 라이더컵 포인트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받은 필 미켈슨을 포함해 헌터 메이헌, 버바 왓슨, 짐 퓨릭, 스티브 스트리커, 더스틴 존슨, 제프 오버턴, 매트 쿠차로 구성됐으며 나머지 4명의 선수는 단장 코리 페이빈의 추천으로 결정된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재미교포 앤서니 김(27.나이키골프)은 라이더컵 랭킹 8위안에 들지 못해 페이빈 단장의 선택을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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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8.17 23:02

PGA 프로들 "한국 음식 맛있네요"

미국 프로골프(PGA)에서 활약 중인 세계 유명 골프선수들이 불고기 등 한국 음식의 맛에 매료됐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 등 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미 프로 골퍼들은 10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위스콘신주 동북부의 콜러시내에 있는 '아메리칸 클럽'에서 한국의 양용은(38)이 주최한 '우승자 만찬'(Champion's Dinner)에서 불고기 등 한국 음식을 맛보고는 "원더풀"을 연발했다. 이 만찬은 지난해 양용은이 아시아 첫 메이저 챔피언에 올랐던 PGA챔피언십 골프대회의 오랜 전통 가운데 하나로, 콜러의 위슬링 스트레이츠 골프장에서 시작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제92회 PGA챔피언십을 이틀 앞두고 열린 '챔피언스 디너'. 전년도 우승자가 메뉴를 정하는 관례에 따라 양용은은 고심 끝에 프로 선수 및 PGA 관계자들에게 한국을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차원에서 한식을 선보이기로 하고 오래전부터 이를 준비해 왔다. 만찬 메뉴는 건구절, 오색밀쌈, 꼬치산적, 대하 잣 무침으로 정해졌고 이어 잡채와 모듬전, 불고기, 쌈 야채, 밥과 반찬, 시금치 된장국이 나왔다. 또 디저트로 수삼 대추단자와 인삼캔디, 과일이 제공됐다. 타이거 우즈는 "한국 음식이 굉장히 맛이 있다"며 양용은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비제이 싱도 "매우 맛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필 미켈슨은 '한국 음식을 맛본 소감이 어떻냐'는 연합뉴스 기자의 질문에 "매우 맛이 있었다"(very delicious)면서 "특히 불고기와 샐러드가 일품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에는 우즈와 미켈슨 등 PGA 현역 선수 10여명과 고참급 프로선수나 존 댈리 등 은퇴한 선수 및 PGA 관계자 등 1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날 우즈와 미켈슨, 비제이 싱은 각각 혼자 참석했고, 우즈의 핵심 측근인 매니저 마크 스타인버그는 부인과 함께 참석했다. 양복 차림의 양용은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부인 박영주씨와 함께 만찬 참석자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하며, 인사를 한 뒤 3시간여 동안 만찬을 함께 하며 주빈역할을 충실히 했다. 이번 우승자 만찬에는 한식세계화추진단 명예총재를 맡은 영부인 김윤옥 여사가 뒤에서 조용히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양용은과 친한 가수 이승철씨가 지난 5월 청와대에서 열린 소외아동돕기 행사에서 김 여사를 만나 도움을 요청했고, 김 여사는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의 박효남 총주방장을 추천해 만찬 준비를 돕게 했고 메뉴를 정하는데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박효남 총주방장은 보조 요리사 세 명과 함께 며칠 전부터 현지에 와서 직접 한식 풀코스 요리를 준비했다. 양용은은 "챔피언으로서 세계적인 프로 선수들에게 만찬, 특히 한식을 대접하며 한국을 알릴 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영부인 김윤옥 여사께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행사가 아주 잘 끝났다"면서 "선수들도 모두 만족해하면서 한국 음식을 칭찬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양용은은 또 이날 만찬 참석자들에게 테디 베어 모양이 든 드라이버 덮개와 국산 도자기세트를 선물로 나눠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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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8.12 23:02

양용은-타이거 우즈 세번째 맞대결

'호랑이 사냥꾼' 양용은(38)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5.미국)가 세 번째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릴 수 있을까.양용은과 우즈는 12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에서 열리는 PGA챔피언십 1,2라운드에서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둘은 지난해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희비가 엇갈린 뒤로 맞대결이 성사될 때마다 전 세계 골프팬들의 관심을 끄는 '빅 카드'가 됐다.2009년 PGA챔피언십 3라운드까지 우즈에 2타 뒤져 있던 양용은은 4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쳐 오히려 3타를 잃은 우즈에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이 대회를 통해 양용은은 아시아 최초로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선수가 됐고 우즈는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역전패를 당하면서 분루를 삼켜야 했다.우즈가 복수전을 펼친 것은 2개월 후인 지난해 10월 프레지던츠컵이었다. 미국 대표팀과 유럽을 제외한 세계연합팀의 대항전인 이 대회에서 둘은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다시 만났다.이번엔 우즈가 13번 홀에서 무려 6홀 차로 대승을 거둬 설욕했다.사실 양용은과 우즈의 인연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유럽골프투어 HSBC챔피언스 대회에서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 7연승에 도전했던 우즈의 길을 양용은이 막아서며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그러나 당시 양용은과 우즈는 동반 플레이를 펼친 적은 없었다.1승1패인 상황에서 세 번째 맞대결을 하게 된 양용은과 우즈가 이번엔 어떤 명승부로 골프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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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8.11 23:02

여자골프 상금왕 경쟁, 이제부터 시작

하반기에 접어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금왕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번 시즌 여자프로골프는 10개 대회에서 각기 다른 우승자를 배출하며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었다. 양수진(19.넵스)이 2억4천300만원으로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고 이정민(18.삼화저축은행)이 1억7천만원으로 뒤를 쫓고 있지만 13일 개막하는 하이원 리조트컵 SBS채리티오픈에서 판도가 뒤집힐 수 있다.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골프장(파72.6천432야드)에서 사흘간 열리는 이 대회는 총상금 8억원에 우승상금 1억6천만원으로 국내 대회 최고를 자랑한다. 19일 개막하는 넵스 마스터피스 대회도 총상금 6억원에 우승 상금 1억2천만원이 걸려 있어 이 두 대회가 끝나면 올 시즌 상금왕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상금왕 경쟁의 분수령이 되는 만큼 출전 선수들의 각오도 대단하다.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서희경(24.하이트)이다. 서희경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클래식에서 우승했지만 해외 원정을 다니느라 컨디션 조절에 실패, 아직까지 국내 대회에서는 우승 소식을 전해주지 못했다. 하지만 8월1일 끝난 LPGA 투어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공동 5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치며 샷 감각을 되찾았다. 2008년 제1회 대회에서 우승했던 서희경은 "브리티시여자오픈 이후 자신감을 되찾았고 컨디션도 좋은 편이다.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서희경은 현재 상금 랭킹 14위(8천400만원)에 머물고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랭킹 1위 자리도 넘볼 수 있다. 서희경의 라이벌 유소연(20.하이마트)도 점차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고 양강 체제를 위협하는 양수진, 이정민에다 조윤지(19.한솔), 안신애(20.비씨카드) 등 신예들의 도전도 거세 관심을 높이고 있다. 한편 이 대회는 SBS와 SBS골프, 네이버가 동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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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8.11 23:02

골프황제 우즈, 이보다 나쁠 수는 없다

이제 더 이상 타블로이드 신문들도 스캔들을 들춰내지 않는다. 아내와 이혼 문제는 돈이 해결해 줄 것이다. 지난해 연말부터 골프계를 뒤흔들었던 황제 타이거 우즈(35.미국)의 섹스 스캔들은 그렇게 끝이 났다. 남은 것은 우즈가 필드에서 황제의 샷을 날리며 명예회복을 하는 것 뿐이었다. 하지만 우즈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특급대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최악의 스코어를 적어내며 끝없이 추락했다. 우즈의 최종 스코어는 18오버파 298타. 1996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합류한 이후 우즈가 기록한 최악의 스코어였다. 우즈가 대회 마지막날 77타를 친 것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고 4라운드 내내 오버파 스코어를 기록한 것은 2003년 PGA 챔피언십 이후 7년만이다. 우즈는 이번 대회 나흘동안 평균 페어웨이 안착률이 39.3%에 그쳤고 그린 적중률 또한 48.6%에 불과했다. 모든 선수들이 대회마다 좋은 스코어를 낼 수가 없듯이 우즈도 매 대회 우승할 수 없다. 하지만 우즈가 일곱차례나 우승했던 파이어스톤 골프장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거의 아마추어 수준이었다. 우즈는 14번홀(파4)에서 네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 가장자리에 올려 더블보기를 적어냈고 15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잘못 날려 갤러리를 맞히는 어이없는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16번홀(파5)에서도 우즈는 그린을 눈앞에 두고 세번째 샷을 연못에 빠뜨려 다시 2타를 잃어 버렸다. 우즈가 수준 이하의 플레이를 펼치는 바람에 선두권에서 멀어져 우승 경쟁 모습을 잡아야 하는 TV카메라도 중계 시간을 맞추지 못해 3,4라운드에서 우즈의 경기 모습을 생방송으로 잡지 못했다. 함께 출전했던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조차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보아온 예전의 타이거가 아니었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우즈의 이같은 부진은 이번 시즌 남은 대회에서도 짙은 그림자를 드리웠다. 우즈는 잭 니클라우스의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기록인 18승에 4승을 남겨 놓았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은커녕 플레이오프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우즈는 9일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페덱스컵 랭킹에서 389점을 얻는데 그쳐 114위에 머물고 있다. 페덱스컵 랭킹 125위까지 출전권이 주어지는 바클레이스 대회 전까지 이 순위를 유지하지 못하면 우즈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건너 간다. 더욱이 출전 자체가 큰 명예가 되는 유럽대표팀과의 골프대항전 라이더컵 출전도 위태롭다. 우즈는 라이더컵 포인트에서도 9위에 머물고 있어 8위 안에 들지 못하면 코리 페이빈 단장의 선택을 받아야만 출전할 수 있다. 우즈는 최악의 경기를 펼친 뒤 "내가 단장이라도 나를 뽑지 않겠다. 이런 상태라면 라이더컵에 나가지 않겠다"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우즈는 "아직 시간이 있다. 남은 대회에서 전환점을 모색하겠다"며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이제 우즈가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12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만을 남겨두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양용은(38)과 PGA 챔피언십 1,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치게 될 우즈가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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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8.1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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