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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김, 블루몬스터서 정상 도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외한 세계랭킹2위부터 10위까지 톱랭커들이 악명높은 블루몬스터에 집결한다.11일(이하 한국시간) 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도랄골프장 블루TPC(파72.7천266야드)에서 펼쳐지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CA챔피언십은 총상금 850만달러가 걸린 특급대회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상금랭킹과 세계골프랭킹 등을 기준으로 80명만을 초청해 컷오프 없이 치러진다.1999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서 무려 여섯차례나 우승한 우즈가 출전하지 않아 김이 빠졌지만 세계랭킹 2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부터 10위 헨릭 스텐손(스웨덴)까지 총출동해 다소 위안이 된다.3위로 밀려난 지난해 우승자 필 미켈슨(미국)이 스트리커와 벌이는 2인자 싸움도 흥미롭지만 팬들의 관심은 최근 대회에서 강세를 띠고 있고 유럽파와 영건들의 대결에 쏠리고 있다.올 시즌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꽃미남 이안 폴터(잉글랜드.5위)와 지난 주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한 영건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매 대회 상위권에 진입하는 폴 케이시(잉글랜드.6위)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또한 혼다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샷 감각이 되살아나고 있는 재미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과 유럽의 신성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정상에 도전한다.혼다클래식에서 타이틀 방어를 하지 못하고 컷 탈락한 양용은(38)은 블루몬스터코스에서는 세번째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작년에 74위, 2007년공동 65위라는 그리 좋지 못한 성적을 남겼던 양용은이 험난한 코스를 어떻게 공략할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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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3.10 23:02

앤서니 김, 5타차 준우승

재미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이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앤서니 김은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 리조트 챔피언 코스(파70.7천158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혼다클래식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보기 2개를 곁들여 3언더파 67타를 쳤다.합계 8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앤서니 김은 우승자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13언더파 267타)에 5타 뒤진 2위를 차지했다. 앤서니 김과 함께 유망한 20대 선수로 꼽히는 비예가스는 2008년 2승을 포함해 통산 세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2008년 2승을 올린 뒤 지난해를 우승없이 보냈던 앤서니 김은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표를 제출하며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우승자 비예가스를 따라 잡을 기회를 놓쳐 일방적인 완패를 당한 것이 아쉬웠다.비예가스에 6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앤서니 김은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13번홀과 14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추격을 시작했다.이 사이 비예가스는 11번홀과 12번홀(이상 파4)에서 1타씩을 잃어 앤서니 김과 격차는 4타로 좁혀졌다.비예가스는 15번홀(파3)에서도 보기를 적어냈지만 앤서니 김은 17번홀(파3)에서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뒤 파로 막아내지 못해 타수차를 더 이상 좁히지 못했다.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는 합계 3언더파 277타로 8위에 올라 올 시즌 처음으로톱10 진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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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3.09 23:02

일본 여자골프 안선주, 개막전 우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무대로 진출한 안선주(23)가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안선주는 7일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장(파72.6천439야드)에서 열린 JLPGA투어 2010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 마지막날 보기없이 버디 5개로 5타를 줄여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정상에 올랐다.상금 1천440만엔을 차지한 안선주는 2008년 송보배(24) 이후 2년만에 일본 개막전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가 됐다. 지존 신지애(22.미래에셋)와 박인비(22.SK텔레콤)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2위에 올라 한국 선수 3명이 상위권에 포진했다.안선주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7승을 올린 대표적인 스타플레이어로 작년 12월 J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공동 2위에 올라 일본 대회 출전권도 따냈다.시즌 첫 대회부터 우승울 차지하며 일찌감치 부담감을 털어버린 안선주는 올 시즌 한국여자골프군단의 위용을 일본에서도 떨칠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안선주는 "지난해 12월부터 10㎏ 정도 감량을 했는데 그 효과를 톡톡히 본 것 같다. 확실히 덜 지치는 것 같다"면서도 "이렇게 빨리 우승할지 몰랐다"며 기뻐했다.안선주는 "지난 동계 훈련을 태국으로 갔는데 평소 약점이었던 쇼트게임 위주로 연습해 했다. 이 덕에 쇼트게임이 진짜 좋아진 것을 느낀다"고 덧붙였다.2라운드까지 공동 15위에 처져 있던 신지애는 대회 마지막날 4타를 줄이며 공동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승을 포함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3언더파 213타를 쳐 공동 7위에 머물렀다.

  • 골프
  • 연합
  • 2010.03.08 23:02

양용은, 플로리다에서 PGA 첫 타이틀 방어전

"한 시즌 동안 여러 대회에 출전하다 보면 마음에 딱 맞는 코스가 있다. PGA내셔널 골프장이 그런 곳인데 왠지 가슴이 탁 트인다는 느낌이 든다"'바람의 아들' 양용은(38)이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 골프장 챔피언 코스(파70.7천158야드)에 1년만에 다시 선다. 4일 이곳에서 개막하는 혼다클래식은 양용은이 PGA 투어 진출 이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대회다. 양용은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나서 더욱 충만해진 자신감으로 같은 해 8월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며 정상급 선수의 길을 걸었다. 올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았던 양용은은 타이틀 방어전이 다가오자 부쩍 힘을 내고 있다. 시즌 개막전 SBS챔피언십에서 19위에 올랐던 양용은은 이후 2개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에서 톱10에 들지 못했고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는 2회전에서 탈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양용은은 지난주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서 마지막날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3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드라이버 비거리 부문에서 14위(291.4야드)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장타를 날리고 있지만 무엇보다 양용은의 플레이가 한결 여유로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양용은은 파5홀에서 두번째 샷으로 무리하게 볼을 그린 위에 올리려고 하지 않고 칩샷으로 홀 가까이 붙여 버디를 잡아냈다. 양용은이 파5홀에서 버디 또는 그 이상의 스코어를 낸 것은 62.5%로 PGA 투어 선수 중 6위에 해당한다. 양용은은 "피닉스오픈 때 감기 때문에 고생했는데도 좋은 성적을 냈다"며 "집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면 타이틀 방어전에서 좋은 샷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도 이번 대회에 출전하며 세계 랭킹 10위 안에 드는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4위), 폴 케이시(잉글랜드.6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9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10위) 등 유럽의 강호들도 우승 경쟁을 펼친다. 한편 최경주(40)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4일부터 열리는 아시아투어 메이뱅크 말레이시아오픈에 출전한다. 재미교포 앤서니 강(38)이 타이틀 방어에 나서고 뉴질랜드 교포 이진명(20.캘러웨이)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골프
  • 연합
  • 2010.03.03 23:02

PGA 양용은, 최종일 불꽃타…3위 도약

양용은(38)이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2009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 우승자의 위용을 충분히 보여줬다. 양용은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TPC(파71.7천21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마지막 날 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잡아내 6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23위에서 출발했던 양용은은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경기를 마쳐 연장전도 기대했지만 헌터 메이헌(미국.16언더파 268타)에게 우승을 넘겨줬다. 메이헌은 2007년 트레블러스 챔피언십 이후 통산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양용은은 올 시즌 다섯 차례 출전한 대회 중에서 가장 좋은 3위라는 성적을 올리며 다음 주 혼다클래식 타이틀 방어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나서게 됐다. 양용은은 전반에 1타밖에 줄이지 못했지만 후반 들어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양용은은 10번홀(파4) 페어웨이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으며 이글을 잡아냈고 12번홀(파3)부터 15번홀(파5)까지 4개홀 연속 버디쇼를 펼치며 2타차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이때까지 척척 홀로 빨려 들어가던 퍼트가 얄밉게 빗나가면서 양용은의 우승 전선에 먹구름이 끼었다.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 양용은은 세 번째 샷을 그린 가장자리에 올려 파를 노렸지만 8m를 굴러간 볼은 홀 바로 앞에 멈춰 서고 말았다. 18번홀(파4)에서도 양용은은 홀까지 4m를 남기고 회심의 버디 퍼트를 시도했지만 볼은 홀 바로 앞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져 굴러갔다. 양용은이 퍼터를 던지며 아쉬워하는 사이 메이헌은 13번홀(파5) 이글과 14번홀(파4) 버디로 타수를 줄였고 16번홀(파3)에서 다시 1타를 줄이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현지 시간으로 이날 생일(음력 1월15일)을 맞은 양용은은 가족들과 함께 조촐한 생일 파티를 하기 위해 경기가 끝나자마자 텍사스주 댈러스 집으로 이동했다. 양용은은 "17번 홀에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선두 경쟁에 부담을 갖게 됐다.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긍정적인 면을 바탕으로 다음 주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양용은의 매니저를 맡고 있는 IMG 박철준 팀장은 "사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감기 몸살로 고생해 2라운드를 끝내고는 기권도 생각했을 정도"라며 "감기 때문에 힘을 빼고 쳐서 잘 된 것 아니냐는 농담도 했지만 컨디션을 되찾으면 다음 주 혼다클래식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까지 신인 리키 파울러(미국)가 추격했지만 18번홀에서 버디 퍼트가 빗나가면서 1타 뒤진 2위(15언더파 269타)에 머물렀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은 9언더파 275타를 쳐 필 미켈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24위에 올랐고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은 공동 53위(5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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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3.02 23:02

앤서니 김, 5타 잃고 하위권으로 추락

재미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이 2년 만에 찾아온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 기회를 날려버렸다. 앤서니 김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TPC(파71.7천216야드)에서 열린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는 하나도 잡지 못하고 트리플보기 1개, 보기 2개를 쏟아내며 5타를 잃었다. 전날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던 앤서니 김은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를 적어내며 필 미켈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54위로 떨어졌다. 14언더파 199타를 치며 단독 선두로 나선 브랜트 스니데커(미국)와는 9타차로 벌어져 우승권에 멀어졌다. 앤서니 김은 2008년 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리며 무서운 신예로 떠올랐지만 작년에 뚜렷한 성적을 올리지 못해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앤서니 김은 전반에 2타를 잃어버렸지만 아이언샷이 살아나 후반에 만회를 노렸지만 15번홀(파5)에서 나온 실수가 결정적이었다. 티샷을 왼쪽 워터해저드로 날려보낸 앤서니 김은 1벌타를 받고 친 세번째 샷도 물에 빠뜨려 다시 1벌타를 받고 다섯번째 샷을 쳐야 했다. 여섯번째 샷 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린 앤서니 김은 결국 3타를 잃고 홀아웃, 더는 만회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양용은(38)은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곁들이는 다소 기복이 심한 경기를 펼쳤지만 2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로 공동 23위에 올라 상위권 진입을 기대했다.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은 1타를 잃고 공동 70위(2언더파 211타)로 밀렸다.

  • 골프
  • 연합
  • 2010.03.01 23:02

'애리조-나' 나상욱, 소음 속으로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이 '골프 해방구'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 출전한다. 25일(한국시간) 밤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TPC(파71.7천216야드)에서 개막하는 피닉스오픈은 갤리리들에 '엄숙함'을 요구하는 일반 대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특히 스타디움처럼 만들어진 16번홀(파3)에서 갤러리들은 선수들에게 환호와 야유를 마음껏 내지르기 때문에 골프의 해방구로 불린다. 이같은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한 선수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실수를 연발하며 컷 탈락의 고배를 마시기도 한다. 하지만 나상욱은 이 대회에서 유독 두각을 나타냈다. 2008년 대회에서 공동 4위에 올랐던 나상욱은 작년 대회에서도 3위를 차지해 동료 선수들로부터 '애리조-나'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올 시즌 성적도 괜찮다. 나상욱은 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제외한 네차례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에서 두차례나 톱10안에 들었다. 이 요란한 골프쇼에 양용은(38)과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도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세계랭킹 3위로 밀려 명예회복을 노리는 필 미켈슨(미국)과 지난 액센츄어 대회 우승자 이안 폴터(잉글랜드), 작년 대회 우승자 케니 페리(미국) 등도 출전한다. 특히 미켈슨은 애리조나주립대 동창생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사실상 홍코스에서 경기를 치른다. 미켈슨은 시즌 첫 우승에 목 말라 있지만 팬들의 응원이 부담이 됐던지 작년 대회에서는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환호와 야유가 교차하는 피닉스오픈의 올해 승자는 누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골프
  • 연합
  • 2010.02.25 23:02

신지애 HSBC 위민스 챔피언스 타이틀 방어 나선다

한국여자골프의 지존 신지애(22.미래에셋)가 싱가포르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25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타나메라 골프장 가든코스(파72.6천547야드)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챔피언스는 지난해 LPGA 투어 정식 멤버가 된 신지애가 처음 우승한 대회다.신지애는 작년 이 대회에서 선두였던 캐서린 헐(호주)에 6타차 역전 우승을 거두며 새로운 강자의 탄생을 알렸다.동계훈련 기간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근육량을 늘리는 체력 훈련에 전념했던 신지애는 지난 주 개막전 혼다PTT LPGA 타일랜드에서는 공동 22위에 그쳤지만 "샷이 나쁘지는 않았다"며 크게 개의치 않았다.올 시즌 신지애의 달라진 점은 골프채의 샤프트를 그라파이트에서 스틸로 바꿨다는 것.신지애의 매니지먼트사 세마스포츠마케팅 관계자는 "신지애가 러프에서 칠 때 그라파이트 샤프트 보다 스틸 샤프트의 감각이 더 좋다고 했다"며 "동계훈련을 통해힘을 많이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달 뒤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는 신지애는 스틸 샤프트에 대한 감각을 익혀 러프가 길고 질긴 미국 코스에 대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신지애는 22일 태국을 출발, 싱가포르에 도착한 뒤 23일 프로암 대회에 참가해 코스 파악에 나선다.개막전에서 미야자토 아이(일본)의 역전 우승쇼를 지켜봐야 했던 다른 한국여자골프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태국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챔피언조로 나섰지만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했던 김송희(22)도 다시 샷 감각을 가다듬고 있고 거리조절에 애를 먹었던 최나연(23.SK텔레콤)도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장타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도 한국의 경계 대상이지만 같은 아시아권 선수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미야자토가 2주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고 청야니(대만)도 지난 주 대회에서 나흘 연속 60대 타수를 치는 안정된 경기력을 뽐내고 있어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한편 재미교포 위성미(21.나이키골프)도 처음으로 싱가포르 대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자신의 두번째 우승컵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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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2.24 23:02

침묵 깨는 우즈, 20일 입장 밝히기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드디어 입을 연다. 우즈는 20일(한국시간) 오전 1시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TPC소그래스 클럽하우스에서 지난해 11월 의문의 교통사고 이후 불거졌던 각종 의혹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라고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18일 알렸다. 교통사고 이후 여성 편력 등 사생활이 드러나며 곤욕을 치른 우즈는 지난해 12월 '무기한 골프를 쉬겠다'는 뜻을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뒤 계속 칩거해왔다. 교통사고 이후 우즈가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우즈가 PGA 투어 본부에서 입장을 밝힌다'고 긴급 소식으로 알렸다. 우즈의 에이전트 마크 스타인버그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가까운 친구들을 불러 지난 일들에 대해 설명하고 사과하며 앞으로 계획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인버그는 "세 곳의 뉴스 통신사가 초청될 것이고 미국골프기자협회에 풀 기자를 선별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진 기자는 한 명만 들어오게 될 것"이라며 "생중계가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질문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 기자회견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즉 우즈가 가까운 사람들에게 자신의 견해를 설명하는 자리를 언론 및 일반 팬들에게 공개하는 정도의 성격이라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한편 우즈의 견해 표명은 공교롭게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대회가 열리는 기간과 겹치게 됐다. AP통신은 "액센츄어는 우즈의 추문이 불거진 이후 후원을 가장 먼저 중단한 기업"이라며 "스타인버그는 '단지 시간이 그렇게 됐을 뿐'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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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2.19 23:02

신지애, 라우레우스상 신인 부문 후보에 올라

'골프 지존' 신지애(22.미래에셋)가 라우레우스 스포츠상 신인 부문(Breakthrough of the Year) 수상 후보에 올랐다. 라우레우스 재단이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후보 명단에는 신지애 외에 포뮬러 원(F1) 챔피언 젠슨 버튼, 투르 드 프랑스 사이클 6지역 우승자 마크 카벤디시, 다이빙 세계선수권에서 1위에 오른 톰 데일리(이상 영국),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우승자 후안 마르틴 델포트로(아르헨티나), 독일프로축구 2008-2009시즌 우승팀 VfL 볼프스부르크가 올랐다. 라우레우스 스포츠 아카데미는 마이클 조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등 스포츠 스타들이 클라이슬러와 함께 세운 재단으로 1999년부터 스포츠상 수상자를 선정해왔다. 신지애가 후보로 오른 이 부문은 2006년까지는 '올해의 신예(Newcomer of the Year)'라는 이름으로 주어졌던 상으로 2007년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신지애는 "이렇게 큰 상의 후보에 올라 영광"이라고 세마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신지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0시즌 개막전 첫날 이은정(22)과 함께 1라운드를 치른다. 18일(이하 한국시간)부터 태국 촌부리의 시암골프장(파72.6천469야드)에서 열리는 혼다 PTT LPGA 타일랜드 1라운드 조 편성 결과 신지애는 오전 11시31분 이은정과 함께 1번 홀에서 출발한다. 이은정도 지난해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위너스 클럽' 멤버다. 재미교포 위성미(21.나이키골프)는 크리스티 커(미국)와 함께 오후 2시03분에 첫 샷을 날리고 2009년 올해의 선수에 올랐던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함께 오후 2시11분에 1번 홀에 나선다. 지난해 2승을 거둔 최나연(23.SK텔레콤)은 카리 웹(호주)과 한 조로 오후 1시07분에 출발하고 박세리(33)는 청야니(대만)와 오후 1시39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180㎝의 늘씬한 키가 돋보이는 '섹시 골퍼' 산드라 갈(독일)과 '골프계의 샤라포바'로 불리는 마리아 베르체노바(러시아)가 한 조에 묶인 것도 팬들의 관심을 끈다.

  • 골프
  • 연합
  • 2010.02.18 23:02

PGA 코리언 3총사 '무주공산 올라보자'

양용은(38)과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나란히 출전한다. 17일(이하 한국시간) 밤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리츠 칼튼 골프장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복귀할 가능성이 있는 대회로 여겨졌으나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았다. 2008년 6월 US오픈 우승 이후 무릎 수술을 받았던 우즈가 지난해 복귀전으로 이 대회를 택했기 때문에 올해도 매치플레이 대회를 통해 팬들 앞에 다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은 결국 헛다리를 짚은 셈이 됐다. 우즈의 복귀 전망이 빗나간데다 '2인자' 필 미켈슨(미국)도 가족 휴가를 이유로 불참하면서 이번 대회는 '무주공산'이 됐다. 그러나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전체 1번 시드를 받은 가운데 곳곳에 매치플레이의 강자들이 도사리고 있어 우승까지 가는 길목은 쉽지 않다. 지난해 챔피언 제프 오길비(호주)는 2006년 우승, 2007년 준우승 등 최근 4년간 세 번 결승에 올랐던 경력이 화려하다. 이 대회 통산 성적도 17승2패나 돼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2009년 결승까지 진출했던 폴 케이시(잉글랜드)나 지난해 11월 유럽프로골프투어 볼보 월드매치플레이에서 정상에 오른 로스 피셔(잉글랜드)도 정상을 노리기 충분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또 2008년 2위, 지난해 3위를 기록한 스튜어트 싱크(미국)나 지난해 2회전에서 우즈를 꺾은 팀 클라크(남아공)도 눈여겨볼 선수다. 이에 맞서는 '코리안 브라더스'도 매치플레이 대회에서는 남부럽지 않은 경력이 있다. 양용은은 2007년 이 대회에서 1회전 탈락의 쓴맛을 봤지만 지난해 10월 매치플레이 방식을 치른 프레지던츠컵에서는 2승1무2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물론 2승1무가 포볼, 포섬 등 다른 선수와 함께 거둔 것이긴 해도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우즈와 겨뤄본 경험이 자신감으로 연결될 수 있다. 1회전 상대 쇠렌 키옐센(덴마크)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편이다. 세계 랭킹도 29위의 양용은이 42위의 키옐센을 앞서 있다. 앤서니 김도 매치플레이 대회에는 일가견이 있다. 2009년 11월 볼보 월드매치플레이에서 결승까지 올라 준우승을 차지하며 자신감을 쌓았다. 2008년 라이더컵, 2009년 프레지던츠컵에서도 맹활약했다. 라이더컵 최종일에서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를 상대로 5홀 차 완승을 거뒀고 프레지던츠컵에서도 싱글매치플레이에서 로버트 앨런비(호주)를 5홀 차로 완파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2회전 탈락했던 앤서니 김의 1회전 상대는 매트 쿠차(미국)다. 이기면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지브 밀카 싱(인도)의 승자와 2회전을 치른다. 나상욱은 첫 판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만난다. 올해 투어 대회에서 두 차례나 톱10에 들었던 나상욱이 상승세를 살린다면 지난해 8강까지 올랐던 매킬로이와도 충분히 해볼 만 하다는 평이다. 양용은의 매니저를 맡고 있는 박철준 팀장은 "지난주 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휴식을 취해 컨디션이 좋다.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도 가족들과 함께 가서 관전했다"며 "오늘 나상욱과 매치플레이로 9홀 연습을 했다. 저녁 내기를 했는데 양용은이 1홀 차로 이겼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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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2.17 23:02

LPGA 투어 신지애.최나연 "체력, 문제없어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군단의 원투펀치 신지애(22.미래에셋)와 최나연(23.SK텔레콤)이 18일 시즌 개막전 혼다PTT LPGA 타일랜드를 앞두고 체력만큼은 자신있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2010년 1월 호주로 건너가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훈련에만 땀을 쏟은 신지애는 동계훈련 성과에 만족스러워했다. 신지애는 "근력량을 늘리는 지옥훈련으로 현재 근력이 붙고 스윙 스피드가 늘어나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 힘든 시간이었던 만큼 최고의 시간이었다"고 동계훈련을 평가했다. 어떤 목표를 세우면 초조해지면서 경기력에 영향을 준다며 조심스러운 시즌 전망을 밝힌 신지애는 "매경기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일 뿐이다"며 "다만 시즌 첫 우승을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신지애는 "많은 분들이 지난해 올해의 선수상을 타지 못한 것에 대해 얘기하지만 상은 열심히 노력한 결과일 뿐이다. 목표를 특별히 올해의 선수상에 한정하기 보다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2승을 거두며 한국군단의 주축 선수가 된 최나연은 "미국 올랜도에서 매일 12시간에서 멘탈 및 체력 훈련에 매진하고 영어 공부도 병행했다. 체력단련, 스윙교정, 영어 공부 등 모든 것이 안정된 환경에서 훈련에만 전념하기는 처음이다"며 이번 시즌 큰 기대를 걸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가장 주목할 선수로 꼽히는 최나연은 "LPGA 홍보팀과 개인 인터뷰를 무리없이 진행할 만큼 영어 실력도 많이 늘었다. 지난해 2승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US여자오픈이나 브리티시여자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여 꼭 정상의 선수로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군단의 맏언니 박세리(33)도 올해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세리는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 챔피언십, US오픈,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했지만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컵은 갖지 못했다. 박세리는 "최근 2년간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경기 내용에 만족하고 있다.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올해의 목표는 다 이루지 못한 커리어 그랜드 슬램과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하는 것"이라며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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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2.17 23:02

최경주, 톱10 문턱서 뒷걸음..공동 21위

'탱크' 최경주(40)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톱10 진입 문턱을 넘지 못했다. 최경주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천816야드)에서 열린 AT&T 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도 잡지 못하고 보기 3개를 적어내 3오버파 75타를 치는데 그쳤다. 합계 8언더파 278타를 스코어카드에 써낸 최경주는 전날 공동 10위에서 공동 21위로 떨어져 톱10 진입을 다음 대회로 미뤘다. 지난해 우승자 더스틴 존슨(미국)은 18번홀(파5)에서 절묘한 벙커샷에 이어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16언더파 270타로 전 세계랭킹 1위 데이비드 듀발(미국)과 J.B 홈스(미국.이상 15언더파 271타)를 1타차로 제치고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날 3타를 줄인 듀발은 공동 선두로 경기를 끝내 연장전을 기대하며 2001년 브리티시오픈 이후 9년만의 우승을 꿈꿨지만 존슨의 버디 퍼트가 들어가자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다. 최경주는 페어웨이 안착률을 86%까지 높이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몇차례 나온 실수에 발목이 잡혔다. 3번홀(파4)에서 두번째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져 1타를 잃고 홀아웃한 최경주는 4번홀(파4)에서도 티샷을 바닷가로 날려보내 1벌타를 받고 세번째샷을 치는 바람에 다시 보기를 적어냈다. 이후 파를 지켜나가던 최경주는 12번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을 크게 벗어나면서 또 1타를 잃고 상위권에서 멀어졌다.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는 1타를 줄여 공동 27위(7언더파 279타), 재미교포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은 공동 56위(2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쳤다. 기대를 모았던 필 미켈슨(미국)은 11언더파 275타로 공동 8위에 올라 시즌 첫 톱10 진입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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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2.16 23:02

기아차, LPGA 스타 위성미 후원한다

기아자동차는 스타 프로골퍼 위성미(21.나이키골프)와 후원 계약을 맺고 위성미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아차는 또 오는 3월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도 맡기로 했다. 세계 랭킹 9위인 위성미는 이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올해 LPGA 첫 경기인 '혼다 PTT LPGA 타일랜드'에서 기아차 로고가 새겨진 골프백을 사용하고 LPGA를 비롯해 미국 현지에서의 모든 활동에 기아차를 이용하게 된다. 위성미는 "우수한 품질과 성능은 물론 젊고 개성 있는 스타일을 갖춘 기아차와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좋은 성적과 활동으로 기아차 브랜드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와 함께 LPGA 투어 사무국과 스폰서 계약을 맺고 오는 3월25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탄 리조트에서 '기아 클래식'(Kia Classic)을 개최키로 했다. 기아 클래식은 태국과 싱가포르를 돌고 올 시즌 미국 본토에서 처음 열리는 대회로 총상금 170만달러를 걸고 위성미 등 골프랭킹 상위 20명 안에 드는 선수를 포함해 총 144명이 우승경쟁을 펼친다. 마이클 스프라그 기아차 미국법인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위성미의 홍보대사 위촉과 LPGA 후원 등 골프를 통해 젊고 역동적인 기아차 브랜드를 더욱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신차 쏘렌토R 출시와 다양한 스포츠마케팅으로 미국시장에서 돌풍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 7일(현지시간) 열린 미식축구리그 슈퍼볼 경기에 처음으로 쏘렌토R 광고를 내보내고 2007년부터는 미국 프로농구 NBA의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는 등 미국에서 다양한 스포츠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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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2.12 23:02

2010년 LPGA 투어, 한국이 구세주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경제불황으로 고사 위기에 처했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한국에 절을 해야 할 처지가 됐다. 2008년 31개 대회를 개최했던 LPGA 투어는 2009년에는 27개, 올해는 25개 대회 일정을 잡는데 그쳤다. 특히 올해는 미국 기업들이 외면하면서 25개 정규대회 중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대회는 절반을 간신히 넘긴 13개에 불과하다. 골프여제 오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앞세운 멕시코가 3개 대회를 유치하고 한국이 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이어 기아자동차가 타이틀스폰서를 맡은 KIA클래식을 개최할 예정이어서 LPGA 투어의 주도권은 멕시코와 한국이 양분하는 양상이다. 더욱이 한국의 골프전문채널 J골프가 2010년부터 5년간 LPGA 투어 중계권 계약을 맺으면서 LPGA 투어는 한국의 도움 없이는 대회를 운영하기 힘든 상황까지 몰렸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 걸출한 스타를 배출한 LPGA 투어지만 빼어난 실력을 갖춘 한국 선수들이 경쟁에 뛰어들지 않았다면 시장을 키울 수 없었다. 1998년 박세리(33)가 LPGA 투어에 진출한 뒤 한국은 김미현(33.KT), 박지은(31.나이키골프)에 이어 지난해 상금왕과 신인왕을 차지한 신지애(22.미래에셋)까지 수많은 스타를 배출하며 경기력면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확고히 했다. 특히 한국 무대에서 확실한 기반을 다지고 미국 무대로 진출한 젊은 선수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지난해에는 재미교포 위성미(21.나이키골프)까지 포함해 무려 12승을 올리는 경이적인 성적표를 남겼다. 1988년 구옥희가 일본에서 열린 LPGA 투어 스탠더드 레지스터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한국 및 한국계 선수가 거둔 승수는 88승이나 된다. 이런 태극낭자들의 독주가 LPGA 투어의 흥행을 떨어뜨린다는 질시도 있었다. 2008년 LPGA 투어가 영어로 인터뷰 못하는 선수들에게 출전 정지 징계를 주겠다는 정책을 추진하다 무산된 것도 한국선수들의 독주와 무관하지 않았다. 하지만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맺었던 기업들이 줄줄이 재계약을 포기하는 등 경제 불황의 여파가 현실로 다가온 2010년에 LPGA 투어를 구원한 것은 한국이었다. 한국의 골프전문채널 J골프는 2010년부터 5년간 LPGA 투어와 계약을 맺고 25개 대회 중 최소 20개 대회를 중계하기로 했다. 관례대로 메이저대회 중계권은 애초 계약에 빠졌지만 J골프가 우선협상권을 갖고 있어 사실상 전 대회 중계가 가능하다. 여기다 한국의 자동차제조업체 기아자동차가 오는 3월25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 리조트에서 열리는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고 하나은행이 10월29일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 타이틀 스폰서가 됐다. LPGA 투어는 매년 대회수가 줄어들면서 큰 위기를 맞고 있지만 탄탄한 실력을 갖춘 선수들에다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택에 한숨을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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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2.1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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