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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욱 시즌 두번째 톱10 진입

재미교포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트러스트 오픈에서 다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나상욱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 골프장(파71.7천29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합계 8언더파 276타를 적어냈다.전날 중위권에 머물렀던 나상욱은 공동 10위로 뛰어 오르면서 지난 달 봅호프 클래식(공동 8위)을 포함해 시즌 두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했다.관록의 샷을 날린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는 16언더파 268타를 쳐 루크 도널드(잉글랜드.14언더파 270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우승컵을 차지했다.스트리커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PGA 투어 통산 8승을 올리며 세계골프랭킹 2위에 자리했다.나상욱은 그린 적중률 66%로 정교한 아이언샷을 구사하지 못했지만 찾아온 버디기회를 놓치지 않고 타수를 줄여나갔다.나상욱은 1번홀(파5) 그린 가장자리에서 친 칩샷을 홀 1m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잡았고 8번홀(파4)에서는 1.3m짜리 퍼트를 홀에 떨어뜨려 다시 1타를 줄였다.후반 들어서도 나상욱은 버디 3개를 보태며 순위를 끌어 올려 기분좋게 대회를 마무리했다.양용은(38)은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15위에 올라 올 시즌 출전한 3개 대회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도 공동 20위(6언더파 278타)에 자리했다.하위권에 머물렀던 최경주(40)도 버디 6개를 골라내며 공동 27위(5언더파 279타)까지 뛰어 올랐지만 전날까지 상위권에 있었던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은 무려 7타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공동 52위(이븐파 284타)까지 떨어졌다.한편 3연패를 노렸던 필 미켈슨(미국)은 2타를 잃고 공동 45위(2언더파 282타)까지 떨어져 세계랭킹 2위 자리까지 우승자 스트리커에게 넘겨줬다.

  • 골프
  • 연합
  • 2010.02.09 23:02

최경주 공동 5위 '껑충' 우승권 진입

'탱크' 최경주(40)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최경주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코스(파72.7천56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후반 맹타를 휘두르며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친 최경주는 필 미켈슨(미국), 리키 파울러(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로 뛰어올라 우승권에 진입했다.전날 공동 15위에서 순위를 한껏 끌어올린 최경주는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선두로 나선 이마다 류지(일본)에 4타차로 따라붙었고 시즌 첫 톱10을 넘어 우승까지 넘보게 됐다.페어웨이 안착률 79%, 그린 적중률 83%를 기록한 최경주는 후반에 더욱 빼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전반에 버디 2개를 보기 2개로 맞바꿨던 최경주는 11번홀(파3)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트리고 파퍼트마저 놓쳐 상위권에서 밀려나는 듯했다.하지만 최경주는 12번홀(파4)에서 8m 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상승세를 타기시작했고 이후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 퍼트의 3박자가 척척 맞아 떨어지면서 버디 3개를 보탰다.지난 해 부진을 딛고 힘찬 이륙을 준비하고 있는 최경주는 2월1일 오전 3시10분토리파인스 남코스 1번홀에서 루카스 글로버, 브랜트 스니데커(이상 미국)와 마지막라운드를 시작한다.최경주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을 다퉈야 하는 선수들의 면모도 만만치 않다.1인자를 노리는 미켈슨은 7번홀(파4)에서 2타를 잃고 흔들렸지만 13번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내는 등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시즌 첫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전 세계랭킹 1위 어니 엘스(남아공)도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1위에 올라 우승 가능성을 남겨 놓았다.

  • 골프
  • 연합
  • 2010.02.01 23:02

스크린 골프 인구는 몇 명? 통계 확대해석 빈축

"스크린 골프 인구가 필드 골프 인구를 앞질렀다?"필드에 나가지 않고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크린골프가 활성화되는 가운데 한 스크린골프업체가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통계 자료가 골프 애호가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스크린골프 전문업체 골프존은 27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지난 해 9월부터 11월까지 19세 이상 성인 남녀 2천350명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결과 국내 전체 골프 인구를 210만명으로 가정할 때 스크린골프 인구를 127만명으로 추산했다. 골프존의 계산대로라면 골프장에 나가는 인구(이하 필드 인구)는 125만명이어서 스크린 골프 인구가 필드 인구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업체는 골프를 치는 사람들이 골프연습장이나 필드, 스크린골프장을 함께 이용하고 있는 상황을 무시하고 스크린 골프 인구 숫자를 부풀려 해석했다는 빈축을 샀다. 골프존이 발표한 스크린 골프 인구 127만명 안에는 필드와 골프연습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숫자도 함께 포함됐다. 전문조사기관의 자료 원본에는 필드나 연습장은 나가지 않고 스크린골프만 이용하는 사람은 40만명으로 나타났다. '밥도 먹고 빵도 먹는다'는 사람이 '밥만 먹는다'는 사람보다 많다는 통계자료를 '빵 먹는 사람이 밥 먹는 사람보다 많다'고 해석한 격이다. 골프존 관계자는 "보도자료에 나온 스크린 골프 인구에는 필드와 골프연습장 이용자까지 포함된 것이 맞다"면서 "오해가 생길 수 있겠지만 스크린골프 인구가 늘어났다는 것을 표현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골프장에 나가는 것이 많은 비용이 드는 현실에서 많은 골프 애호가들이 동네 주변의 스크린골프장을 찾으면서 그 인구가 늘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통계 자료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홍보하는 것은 '표현상의 오해'를 넘어 '왜곡'으로까지 비춰질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골프
  • 연합
  • 2010.01.28 23:02

우즈 없는 PGA, 흥행 불안 현실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없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속빈 강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 "우즈의 일탈로 인해 PGA가 혹독한 시련을 겪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우즈는 신년초 두 세개 대회에는 불참하고, 1월 마지막주에 열리는 샌디에이고 토레이 파인즈 골프코스에서의 경기를 그해 자신의 첫 출전 경기로 삼곤했다. 이 때문에 '뷰익 인비테이셔널'로 알려진 이 대회는 PGA 투어 시즌 초기의 가장 중요한 대회로 자리매김돼 왔다. 그러나 올해 우즈가 불참하는 이 대회는 티켓 판매율이 저조할 뿐 아니라, 후원기업들이 대회장에 설치하는 텐트 역시 과거보다 크게 줄었다. 대회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이 대회의 티켓 판매율은 우즈가 이 코스에서 마지막으로 경기했던 2008년(2009년에는 무릎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음)과 비교할 때 20%나 줄었다. 그 뿐만 아니라 경기 침체의 여파로 GM이 타이틀 스폰서를 반납했기 때문에 새로운 후원자를 찾아야 했던 PGA측은 지난주 쥬리히 파이낸셜 서비스의 자회사격인 파머스 인슈어런스 그룹과 350만 달러에 가까스로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과거 GM이 제공했던 금액의 절반에 불과한 액수다. 우즈의 공백은 골프팬들의 급속한 이탈을 가져올 조짐도 보이고 있다. 2010년 첫 PGA 대회인 SBS 챔피언십은 시청률이 전년 대비 21%가 줄었고, 이어 열린 소니 오픈도 30%의 시청률 급감을 기록했다. 이들 두 대회는 과거에도 우즈가 참가하지 않았지만 이 같은 시청률 저조는 핵심 골프 팬들이 급속히 빠져 나가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우즈가 프로로 전향한 1996년 당시 PGA의 총수입은 3억200만 달러에 불과했다. 그러나 우즈가 PGA 투어의 새로운 전설을 써왔던 지난 10여년간 수입은 급증해 2008년에는 9억8천100만달러로 늘어났다. 대회 총 상금액도 7천만 달러에서 2억7천700만 달러로 4배 가량 증가했다. 이로 인해 PGA는 미 전역에 11개의 새로운 TPC 코스를 개장했고, 코스들의 운영수입이 늘어나면서 비 영리단체인 PGA의 자선단체 기부금도 1억900만 달러에 달하게 됐으며 많은 꿈나무 골퍼들을 키우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가뜩이나 스폰서를 구하기 힘든 상황에 처해 있는 PGA측은 올해 간신히 2009년과 같은 수준인 46개 정규대회 유치에 성공했지만 선도적인 기업 스폰서를 구하는 데는 실패했고 총상금액도 2억7천80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390만 달러가 줄어 들었다.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인 토니 폰투로는 "앞으로 100만 달러 이상의 1등 상금은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골프
  • 연합
  • 2010.01.27 23:02

군산CC 친환경우수사업장 영예

군산시 옥서면 옥봉리 소재 군산컨트리클럽이 환경부로부터 친환경우수사업장으로 지정을 받아 26일 오전 군산cc 퍼블릭클럽하우스에서 한상준 전주지방환경청장, 군산컨트리클럽 김춘동 회장, 박현규 감사, 강신석 대표등 골프장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우수사업장 현판식을 가졌다.지정기간은 2009년 12월 1일부터 오는 2012년 11월 30일까지로 3년간이다.군산컨트리클럽이 친환경우수사업장으로 지정을 받게 된 것은 저탄소그린개발을 지향하는 사업장으로 친환경적 개발을 통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개발을 실천, 다른 사업장에 귀감이 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군산컨트리클럽은 대규모의 골프장에서 자라나는 잔디를 깎아 이를 폐기물로 단순처리하지 않고 모아 발효를 통해 잔디액비를 생산하고 이를 다시 골프장에 시비함으로써 농약과 화학비료를 적게 사용, 수질 및 토양오염을 방지하고 생태계의 복원을 도모해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친환경골프장을 조성해 왔다.특히 지난해의 경우 2008년에 비해 농약 사용량을 ㏊당 41.44㎏에서 8.34㎏으로 80%나 줄임으로써 잔디 및 토양에 잔류된 살충 성분을 감소시켰으며 이로 인해 골프장내에 서식하는 곤충류가 증가했고 먹이사슬이 형성돼 백로 등 사계절의 철새가 찾아오고 있다.군산컨트리클럽의 강 대표는 "친환경우수사업장의 지정과 함께 군산골프장은 골프장이 환경 오염원이 아닌 친환경적인 시설이라는 인식 전환에 기여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전국 골프장에 군산골프장 잔디액비의 생산기술과 제품을 보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군산골프장은 총 424만㎡(128만평)의 부지에 대중제 63홀, 회원제 18홀등 총 81홀규모로 전국 최대규모이며 연간 내장객은 36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 골프
  • 안봉호
  • 2010.01.27 23:02

최경주, 시즌 데뷔전에서 공동39위

한국남자골프의 간판 최경주(40)가 올 시즌 처음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중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7천6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2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합계 4언더파 276타를 친 최경주는 공동 39위에 그쳤지만 지난 해 괴롭혔던 허리 근육 통증에서 벗어나면서 다음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기대했다. 우승컵은 15언더파 265타를 친 라이언 파머(미국)에게 돌아갔다. 파머는 로버트 앨런비(호주.14언더파 266타)와 접전을 펼치다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1타차로 승리, 통산 세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310야드에 육박하는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를 기록했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이 50%, 그린 적중률이 65%로 떨어진 것이 아쉬웠다. 전반에 버디 1개,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최경주는 후반에는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낚아 깔끔하게 마지막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최경주는 "스코어는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경기 내용이 좋고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이번 주는 쉬고 28일 개막하는 샌디에이고 오픈에 출전해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드라이버와 공을 바꾸면서 비거리가 좀 늘었다"면서도 "새로 바뀐 그루브 규정 때문에 공을 그린 위에 세우는데 어려움이 있다. 더 연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38)은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5개를 쏟아내면서 합계 2언더파 278타로 공동 46위에 머물렀다. 6번홀까지 2타를 줄여 나가던 양용은은 7,8,9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냈고 후반들어서는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하면서 기복이 심한 하루를 보냈다. 재미교포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은 버디 4개를 보기 4개로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1언더파 279타로 공동 52위에 그쳐 3년 연속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위 앨런비에 이어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3위(13언더파 267타)를 차지했고 마지막 날 8타를 줄인 레티프 구센(남아공)이 4위(12언더파 268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 골프
  • 연합
  • 2010.01.19 23:02

최경주 "새로운 마음으로 새 출발"

한국골프의 간판 최경주(40)가 새로운 마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새 출발 한다. 지난 해 PGA 투어를 우승컵 없이 보냈던 최경주는 메인스폰서였던 나이키와 계약도 끝나면서 쓸쓸하게 새해를 맞았다. 하지만 14일(이하 한국시간) 밤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소니오픈에 출전하는 최경주는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우선 지난 시즌 내내 괴롭혔던 허리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고 하와이로 건너와 두차례 연습라운드를 하면서 2008년에 우승했던 코스의 파악도 완전히 마쳤다. 지난 겨울에는 미국 댈러스에서 후배 배상문(24.키움증권), 김대현(22.하이트), 이진명(20.캘러웨이) 등과 함께 훈련하며 쇼트게임과 벙커샷을 가다듬었다. 나이키와 계약이 끝나면서 새로운 골프 장비로 무장한 최경주는 새로운 스폰서를 구할 때까지 모자에 태극기를 달고 대회에 나선다. 최경주는 "첫 대회지만 마음을 완전히 비웠다. 큰 욕심을 내지 않고 '톱10'을 목표로 출전한다"고 말했다. 최경주의 매니저인 임만성 씨는 "최경주 선수가 자만하지 않으려고 높은 목표를 잡지 않았지만 현재 몸 상태는 최고여서 이번 대회에서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최경주는 15일 오전 7시20분 10번홀에서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체즈 리비(미국)와 함께 티샷을 한다. 하와이대회에 2주 연속 출전하는 양용은(38)은 15일 오전 3시 디펜딩 챔피언 잭 존슨, 데이비스 러브 3세(이상 미국)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재미교포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은 15일 오전 3시30분,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는 오전 2시30분 티오프한다.

  • 골프
  • 연합
  • 2010.01.14 23:02

PGA 시즌 첫 대회서 '한국돌풍' 기대

'이제는 4명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4명의 한국 및 한국계 선수가 14일(이하 한국시간) 밤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7천68야드)에서 개막하는 소니오픈에서 만난다.같은 하와이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SBS챔피언십이 지난 해 우승자들만 모아 벌인 대회였다면 소니오픈은 총상금 550만달러에 우승상금 99만달러를 놓고 144명이 격돌하는 풀필드 대회다.SBS챔피언십에서는 양용은(38)만이 출전했지만 소니오픈에는 올 시즌 부활을 노리는 최경주(40), 지난 해 선전을 펼친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 재미교포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이 출전해 시즌 첫 대회를 치른다.한국골프의 간판 최경주는 체중 감량에 따른 샷 교정에 치중하면서 지난 해 PGA투어에서 부진했지만 아시아투어 이스칸다르 조호르오픈에서 우승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특히 최경주는 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지난 해에도 공동 12위에 오르는 괜찮은 성적을 남겼다.3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하는 나상욱도 2008년 공동 4위, 2009년 공동 5위라는 성적표를 제출하면서 하와이와 좋은 인연을 우승으로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세울 만하다.작년 대회 때와는 위상이 크게 바뀐 선수는 당연히 양용은이다. 양용은은 작년에 대기선수로 하와이로 날아왔지만 결국 빈자리를 찾지 못해 돌아간 아픈 기억이 있다.올해는 메이저대회 챔피언으로서 당당히 이번 대회에 출전한 양용은이 SBS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하와이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에 어떤 성적을 보여줄 지 관심을끈다.여전히 세계랭킹 1,2위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이 출전하지 않지만지난 해 챔피언 잭 존슨(미국), SBS챔피언십 마지막날 불꽃타를 휘두른 로리 사바티니(남아공), 지난 해 메이저 챔피언인 루카스 글로버(미국),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스튜어트 싱크(미국)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베테랑 비제이 싱(피지), 어니 엘스(남아공)에다 '괴력의 사나이' 존 댈리(미국)도 출전해 흥미를 끈다.한편 SBS챔피언십이 열린 카팔루아 골프장은 페어웨이가 넓어 러프를 피해갈 수있었지만 소니오픈이 열리는 와이알레이 골프장은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이 딱딱한 홀들이 도사리고 있어 새로운 그루브 규정의 시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골프
  • 연합
  • 2010.01.13 23:02

7타 줄인 양용은 "톱10도 보인다"

양용은(38)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0시즌 개막전인 SBS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양용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골프장 플랜테이션코스(파73.7천411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8개를 몰아치며 이날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9언더파 210타를 친 양용은은 2라운드 공동 27위에서 공동 16위로 뛰어올라 마지막 날 10위권 내 진입도 노릴 수 있게 됐다. 2번 홀(파3) 보기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듯했던 양용은은 곧바로 3번 홀(파4) 버디로 이를 만회했고 이후 버디만 7개를 더 추가했다. 순위는 공동 16위지만 공동 5위권과도 4타 차이밖에 나지 않아 톱10 진입 가능성은 충분하다. 특히 15번 홀(파5)에서 드라이브 샷은 페어웨이 왼쪽에 안착했지만 그린을 직접 공략하려던 두 번째 샷이 왼쪽으로 크게 휘는 바람에 1벌타를 받고 드롭을 하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네 번째 샷을 홀 7.3m 정도 거리에 붙이며 극적으로 파로 막아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양용은은 "사실 어제는 시작 전에 식사를 좀 많이 해 속이 더부룩해 몸이 좀 둔한 느낌이었다. 오늘은 그래서 가볍게 먹고 나갔는데 그것 때문인지 점수가 잘 나왔다"고 말했다. "순위가 많이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과감하게 나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양용은은 "톱10을 목표로 나왔는데 내일도 공격적인 플레이로 목표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09년 US오픈 챔피언 루카스 글로버(미국)가 17언더파 202타를 기록, 사흘 연속 선두를 지켰다. 글로버는 17번 홀(파4)까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제프 오길비(호주)와 함께 공동 1위를 달리다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오길비를 1타 차 2위로 밀어내고 단독 1위에 올랐다.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가 오길비에 1타 뒤진 단독 3위. 레티프 구센(남아공),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스튜어트 싱크(미국) 등 6명이 13언더파 206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 골프
  • 연합
  • 2010.01.11 23:02

우즈 공백 누가 메우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스캔들로 홍역을 치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내년 1월7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SBS챔피언십을 시작으로 힘든 항해를 시작한다. 전 세계적으로 몰아닥친 경제 한파 속에 대회 타이틀스폰서를 구하는데 전전긍긍했던 PGA 투어는 2009년과 같은 46개 정규대회를 유지하는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2010년 46개 대회 총상금은 2억7천80만달러로 2009년 2억7천470만달러에 비해 390만달러가 줄어들었다. 더욱 큰 손실은 '흥행보증 수표' 우즈가 기약없는 활동 중단에 들어갔다는 것. 작년 시즌에도 우즈는 무릎 수술에 따른 재활 훈련으로 한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부도덕한 가정 생활이 드러나면서 활동 중단을 선언한 상태다. 비난 여론이 잠잠해질 때까지 대회에 출전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PGA 투어 흥행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틈을 타 골프 1인자의 자리를 노리는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며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양용은(37) 등 한국 선수들의 선전도 기대된다. ◆ 넘버 1을 노리는 선수들= 우즈가 빠진 PGA 투어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필 미켈슨(미국)이다. 우즈에 가려 2인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미켈슨은 한동안 퍼트 난조로 고전했지만 2009년 퍼팅 코치 데이비드 스탁턴과 호흡을 맞추면서 정규대회 3승과 WGC HSBC챔피언스를 우승해 내년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우즈의 활동 중단 기간이 길어지고 미켈슨이 내년 시즌 초반 승수를 쌓아간다면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넘볼 수 있다. 내년 1월 만 30세가 되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도 차세대 1인자라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샷을 가다듬고 있고 2009년 3승을 올린 중년 남자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도 내년 시즌 PGA 투어에서 무시못할 존재다.◆ 양용은, 돌풍은 계속된다= PGA챔피언십에서 우즈을 꺾고 우승한 여파가 너무 컸기에 양용은이 내년 시즌에도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을 품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PGA 투어 공식홈페이지는 양용은을 내년에 눈여겨봐야 할 선수 9위에 올려 놓아 그의 승리가 결코 깜짝 우승이 아니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양용은은 PGA챔피언십 뿐 아니라 혼다클래식에서도 우승했고 메모리얼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11개 대회에서 연속 컷을 통과했다. 이는 양용은이 언제나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안정된 경기력을 갖췄다는 뜻이며 양용은보다 연속 컷 통과 기록이 많은 선수는 케니 페리, 짐 퓨릭(이상),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 레티프 구센(남아공) 4명에 불과하다. 한국골프의 간판 최경주(39)는 올 시즌 PGA 투어를 우승없이 보내며 2008년 5위까지 치솟았던 세계랭킹도 76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최경주는 끊임없이 자기 개혁을 시도했고 지난10월 아시아투어 이스칸다르 조호르오픈에서 마침내 우승컵을 거머쥐며 재도약을 알렸다. 이밖에 어깨와 손가락 부상에서 벗어나 홀가분한 마음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는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 PGA 투어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시즌 상금(270만달러)을 따낸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 등 재미교포 선수들과 정교한 퍼트로 첫 우승을 노리는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의 선전도 기대된다.◆ 새로운 변수, 그루브 규정= 영국왕실골프협회(R&A)는 2010년부터 볼에 스핀을 주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 클럽 페이스의 그루브 단면적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클럽페이스에 홈을 깊게 파 볼에 많은 회전을 주는 이른바 '스퀘어' 또는 'ㄷ'자형 그루브가 새겨진 아이언이나 웨지는 사용할 수 없게 돼 선수들이 그린 위에 볼을 세우기가 힘들어졌다. 특히 그린을 앞에 두고 볼이 러프에 빠진다면 정확한 샷을 구사하지 못하는 선수는 한층 더 애를 먹게 된다.

  • 골프
  • 연합
  • 2010.01.01 23:02

[생활 속 역사 이야기] ②골프

▲ 언제 어디서 시작됐나골프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일단 다수설은 스코틀랜드이다.하지만 '일정한 구장에서 정지된 볼을 어떤 도구로 쳐서 정해진 구멍(홀)에 넣는 게임'을 골프의 범주에 넣는다면 발상지는 쉽게 단정할 수 없다. 로마시대엔 깃털을 넣은 가죽볼을 막대기로 치는 '파가니카'라는 경기가 있었고, 영국의 '칸브카', 프랑스의 '주드메이유', 네덜란드의 '헤트콜벤'도 골프의 기원으로서 충분한 요건을 갖췄다.더욱이 골프는 서양만의 전유물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중국 원나라 '추환도벽화'에 냇물이 흐르는 들녘에서 4명의 남자가 게임을 즐기는 장면이 골프의 한 종류라는 '원나라 골프설'이다. 중국 명나라 '선종행락도'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다.그러나 스코틀랜드 출신 골퍼들을 중심으로 골프 규칙이 만들어 졌고, 현대 경기장과 장비의 틀이 구성되었다는 점에서 스코틀랜드가 최소한 현대 골프의 개화기를 주도했다는 데엔 별다른 이견이 없다. 스코틀랜드 해안가는 모래땅에 초원이 발달해 자연이 선사한 최고의 골프코스를 제공했다. 특히 이곳은 공유지여서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고, 양떼들이 밟아 만들어진 길이 페어웨이로서 손색이 없었다.스코틀랜드에서 시작된 현대 골프는 19세기 후반 신대륙까지 세력권을 확장했다. 1887년 미국 최초의 폭스버그골프클럽이 발족되었고, 20세기 들어 미국이 종주국 영국을 추월했다는 평가가 나왔다.1904년 미국의 월터 트래비스가 영국 아마추어선수권대회의 정상에 올랐고, 1913년 US오픈선수권대회에서 미국 위멧이 영국의 제1인자 바든을 꺾고 우승컵에 입맞춤하는데 성공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미국의 독무대가 펼쳐졌고, 1970년대에는 '세계 빅 3'라는 호칭이 미국의 아놀드 파머, 잭 니클라우스를 비롯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게리 플레이어에게 주어졌다.▲ 한국의 골프 역사우리나라에 골프가 수입된 때는 1897년 무렵. 당시 원산항구에서 한국정부 세관관리로 일하던 영국인들이 인근 산지에 6홀로 구성된 골프장을 만들어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황해도 구미포에도 외국인 전용 골프장이 있었지만, 한국인의 출입을 막았기 때문에 규모는 외부에 누출되지 않았다.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도 일본에서 골프를 배운 후, 한국에서 가끔 라운딩에 나섰다.일제시대인 1921년 조선철도국은 서울 효창공원 부지에 9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한 이후, 1924년 규모를 18홀로 확장해 청량리로 이전했다. 이 골프장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골프클럽인 '경성골프구락부'가 탄생했다.한국인으로서 프로골프에 뛰어들어 이름을 알린 사람은 연덕춘. 그는 일본에서 골프 수업을 받고, 일본오픈대회에서 패권까지 거머쥐는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우리나라에서 골프가 첫선을 보인지 100여년이 흐르면서 이미 대중화의 길을 걷고 있다. 전국 단위 유관단체만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한국시니어골프협회, 한국대학골프연맹, 한국중고골프연맹 등 성별 계층별로 세분화 되었고, 각 지역별로도 체육회 산하 골프협회가 설립되어, 전국체육대회 경기 종목으로까지 발전했다.▲ 근대 이후 세계적 프로골퍼들19세기 이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한 프로골퍼는 영국의 존 볼, 바던, 테일러, 트레이(이상 남자), 마거렛 스콧, 파멜라 바턴, 발렌타인 등을 꼽을 수 있다. 미국에선 월터 헤이건, 보비 존스, 벤 호건, 샘 스니드, 아널드 파머, 잭 니클라우스(이상 남자), 패티 버그, 샌드라 헤이니, 조앤 커너, 낸시 로페스 등이 그린의 정상에 섰다. 물론 '골프 황제'에서 '밤의 황제'로 추락한 타이거 우즈는 현대 골프사에서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불멸의 업적을 쌓았다. 그는 1996년 PGA 신인상을 받은 이후 세계 골프계를 평정했다.우리나라 선수로는 남자 부문 최상호와 여자 부문 구옥희가 대표적이다. 이후 박세리, 최경주, 양용은, 김미현, 박지은, 펄신, 송아리 등이 미국 PGA와 LPGA에서 세계적 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18홀의 유래골프의 발원지인 스코틀랜드에서 초기 골프는 링크스(links:스코틀랜드어로 '해안의 모래땅')에서 이뤄졌다. 따라서 홀수의 명확한 개념이 없었다.현대 골프장 코스는 18홀. 하지만 19세기말까지 골프장의 홀수는 정해지지 않았고, 자연 상태에 따라 들쭉날쭉했다. 당시 스코틀랜드 '프레스트윅CC'는 12홀이었고, '노스 베어위크'는 7홀, '몬듈즈'는 25홀이었다.구장마다 다른 홀수는 골퍼들의 기량을 견주는데 상당한 불편을 주었다. 표준 스코어 계산을 위한 필요성이 대두되 가운데'로열 윔블던CC'를 중심으로 18홀이 정착되었다. 당시 로열 윔블던CC는 전반 10홀, 후반 9홀이어서 후반 9홀을 10홀로 늘려 20홀로 맞추려 했지만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반 10홀을 9홀로 줄여 전후반 18홀을 한 라운딩으로 결정했다.▲ 당신도 혹시 골프 중독증?…골프홀릭은 시대 초월한 현상길거리를 걷다 자신도 모르게 바닥면의 라이를 살피면 당신은 골프 중독증을 의심할 정도의 골프홀릭(Golfholic).'인간이 서서 하는 경기 가운데 가장 재밌는 것은?' 농담 삼아 시시덕거리며 건네는 질문에 대한 답은 골프이다. 골프의 재미가 다른 경기에 비할 바 없이 쏠쏠한 만큼 빛과 그림자도 극명하다. 최근 들어 골프가 자타가 공인하는 '공직자 잡는 운동경기 1순위'에 등극했지만, 이는 현 시대만의 이야기가 아니고, 시대를 뛰어 넘는 현상이다.골프가 꽃을 활짝 피운 스코틀랜드를 통치하던 제임스 2세는 1457년 필드를 누비는 골퍼들의 열정이 도를 넘어 국방에 악영향을 준다고 판단, '골프금지법령'을 제정했다. 당시 병사들의 필수 기술인 궁술이 골프에 밀려 국방이 위태로울 뿐만 아니라, 신앙 생활에 방해를 준다는 것이 법령 제정 이유었다. 이 법령은 화약의 발명으로 궁술의 활용도가 떨어진 15세기 말에야 폐지되었다. 16세기엔 왕실마저 골프홀릭에 동참, 귀족들과 경기를 즐겼다.17세기 미국에서는 클럽을 들고 교외까지 나가는 것도 귀찮아, 길거리에서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골칫거리 중 하나였다. 이에 따라 1659년 길거리에서 골프를 금지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취지문이 장관 이름으로 고시되기도 했다.

  • 골프
  • 김경모
  • 2009.12.31 23:02

양용은 "바뀐 그루브 규정 적응이 관건"

"내년부터 새로운 그루브 규정이 적용되면서 러프나 딱딱한 그린에서 볼을 컨트롤하기가 쉽지 않다. 새로운 규정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관건으로 떠올랐다"2009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뜨겁게 달궜던 '바람의 아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18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내년 시즌을 전망하면서 중요한 변수로 클럽 페이스의 그루브 제한을 꼽았다. 영국왕실골프협회와 세계프로골프대회를 관장하는 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내년부터 열리는 모든 프로대회에서 아이언과 웨지의 스핀량을 좌우하는 그루브에 제한을 두기로 했다. 클럽페이스에 팬 홈을 뜻하는 그루브는 볼과 클럽페이스가 접촉할 때 스핀량을 결정하는 중요한 부분으로 그동안 골프용품업체들은 더많은 스핀을 걸어 그린 위에서 볼이 굴러가지 않도록 하는 기술 개발에 열중해 왔다. 하지만 골프단체들이 그루브의 총 단면적을 홈의 피치(폭+간격)로 나눈 값을 0.003평방 인치로 제한해 경기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시즌 후반 몇 경기에서 새로운 그루브 규정에 맞는 아이언을 사용했다"는 양용은은 "딱딱한 그린에 볼을 올릴 때나 러프에서는 샷을 할 때는 볼에 스핀을 걸기가 어려웠다. 경기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양용은은 "드라이버의 반발계수 제한 등 일련의 조치들이 발표됐지만 모든 선수들은 똑같은 조건에서 경기하고 그 규정에 따라야 한다"며 "이번 규정도 마찬가지로 선수들이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각종 대회에 참석하느라 훈련을 제대로 못했다는 양용은은 "올해가 가기 전에 미국에서도 참석해야 할 행사가 남아있다. 이 행사를 마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내년 시즌을 위한 준비다"라고 말했다. 많은 이들은 PGA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 18번홀(파4)에서 양용은의 샷을 기억하지만 정작 자신은 6번홀(파4)에서 두번째샷을 올해 최고의 샷으로 꼽았다. 양용은은 "6번홀에서 티샷이 왼쪽 러프에 빠졌는데 그린쪽으로 바라보니 왼쪽에는 워터해저드가 있었다. 정말 치기 어려운 샷이었다"고 회상했다. 양용은은 "6번 아이언으로 두번째 샷을 쳤는데 멋있게 그린 위에 올라가 핀 5-6m 옆에 떨어져 파를 할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6번홀에서 멋진 샷을 날려 자신감을 얻었기에 우승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웃었다. 메이저챔피언으로서 새 시즌을 맞는 양용은은 "투어를 뛰다 보면 자신있는 코스가 있기 마련이다. PGA 투어 첫 우승을 했던 혼다클래식 코스도 그렇다"면서 "특히 올해는 여유를 가지고 대회를 뛸 수 있어 더 천천히, 차분하게 코스를 읽고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골프
  • 연합
  • 2009.12.21 23:02

세계 골프계, 우즈만 바라보고 있다

타이거 우즈의 스캔들이 세계 프로골프계 전체에 충격파를 일으키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동료들은 타이거 우즈라는 이름이 나오기가 무섭게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마크 캘커베키아는 실망스럽다는 반응이었지만 크리스 디마르코는 걱정을 했고 부 위클리는 그답지 않게 침묵을 지켰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우즈가 골프를 그만둔다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할 때면 모두가 생각도 하기 싫다는 반응이다. 브래드 팩슨은 "골프는 우즈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들이 잘되기를 바라나 무엇이 최선인지 모르고 누구도 모를 것"이라면서 다만 "나는 그가 골프장에 나오는 것이 모두에게 좋다는 것만은 안다"고 말했다. 우즈의 앞날은 불확실하다. 그의 가정은 그가 "무기한" 골프를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혼외 부정을 자인함에 따라 영원히 상처를 안게 됐다. 이로인해 골프계에도 기다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우즈로 인해 돈이 몰리면서 황금기를 누려온 남자골프계는 그가 골프채를 내려놓고 있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지켜보아야 할 처지가 됐다. 그는 다시 돌아올까. 온다면 언제,어디서 어떤 수준으로 컴백할 것인가. 이에 대해 대답보다는 질문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세계골프챔피언 출신인 그렉 노먼은 "'무기한'이라는 말 때문에 (PGA) 투어가 걱정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내년 2월 초 데저트 클래식 대회가 열릴 두바이의 경기 관계자는 아직 우즈가 참가 일정을 취소하지는 않았다고 13일 밝혔다. 우즈의 퇴장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그가 2008년 U.S.오픈에서 우승한 후 무릎 수술로 8개월이나 공백을 가졌던 때를 되돌이켜 보면 명확해진다. 당시 PGA투어의 TV중계 시청률은 절반으로 떨어졌다. 지금같은 불황기에 우즈 같은 스타의 존재가 흥행에 미치는 영향은 더 크다. 골프 선수들 사이에는 우즈와 그의 부인, 두 자녀에 대한 걱정이 있지만 동시에 PGA투어 자체의 미래에 대한 걱정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걱정은 팬들도 마찬가지이다. 올해 61세인 간호사 도디 밀스는 우즈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 골프대회장을 찾아간다고 말했다. 밀스는 우즈를 용서하고 싶어 했다. 반면 우즈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여성들에 대한 밀스의 반응은 한결 차가왔다. "그 여자들은 모두 우즈가 가진 명성과 돈을 이용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저명한 스포츠 전문 변호사인 데이비드 콘웰도 마찬가지 반응이었다. "그(여자)들은 모두 성관계 후 돈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우즈가 던진 충격파는 이미 PGA투어의 TV 중계협상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CBS와 NBC의 PGA중계 기존 6년 계약은 2012년에 만료되며 내년 말 께 신규계약을 위한 협상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미디어 컨설팅 전문회사인 비디어 밸류에이션스 파트너스의 래리 거브랜트는 "협상이 어느 정도는 최악의 상황을 전제하고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골프
  • 연합
  • 2009.12.15 23:02

우즈 언제 복구할까..'몇달안' 유력

불륜을 시인하고 잠정적으로 골프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타이거 우즈가 몇달 안에 복귀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13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 인터넷판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골프계는 '흥행 보증수표'인 우즈가 11일 활동 중단을 선언하면서 후폭풍을 우려하고 있다. '지구 최고의 골퍼'라는 평가를 받으며 골프팬을 끌어모았던 우즈가 무대에서 사라지면 대회 흥행에 직격탄을 맞게 된다는 것. 실제로 우즈가 무릎 재활을 하던 2008년 하반기와 2009년 초까지 TV 시청률은 50% 가량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우즈의 측근과 홍보 전문가들은 우즈가 영원히 골프를 떠나지는 않을 것이며, "수개월 내" 복귀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40년 경력의 홍보 전문가인 막스 클리포드는 12일 선데이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우즈가 휴식을 갖기로 한 것은 가장 현명하게 처신한 일"이라며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클리포드는 "우즈의 중단 선언은 첫째로 그의 인생에서 부인과 가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알렸으며, 두번째로 그가 골프를 필요로 하는 것보다 골프가 훨씬 더 그를 필요로 한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클리포드는 우즈가 "이상적인 홍보 시나리오"를 따르려면 부인과 함께 오프라 윈프리 토크쇼에 나갈 것을 제안하고, "부인이 그의 복귀를 원한다고 말하고 우즈가 복귀를 선언하는 것이 절묘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클리포드는 축구 선수인 데이비드 베컴과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의 예를 들어 곤경에 빠진 것이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강조하고, 우즈의 복귀전이 "역사상 시청률이 가장 높은 골프 대회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즈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IMG' 관계자들도 우즈가 영영 골프를 떠난다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관계자는 "우즈는 골프를 치려고 태어난 운명"이라며 "그가 몇달이 넘도록 떠나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IMG 대변인은 12일 "우즈는 세계 최고의 골퍼이며, 이 시대 최고중 한명"이라면서 "그가 골프로 돌아오길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즈는 지난달 27일 교통 사고로 불륜설이 불거진 이후 14일 만인 지난 11일 외도를 인정하고 골프를 무기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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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2.1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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