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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센터 '이번엔…'

6강 플레이오프 때부터 나온다던 국내 최장신 센터 하승진(전주 KCC)의 출전 여부는 아직도 미지수다.허재 KCC 감독은 29일 서울 KBL센터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기자회견에서 "하승진이 바깥으로 볼 때는 괜찮은 것 같은데 출전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챔프전인 만큼 팬들 앞에 선보이고 싶지만 아직까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며 여전히 애매한 말만 되풀이했다.하승진은 지난 1월 30일 올스타전 행사에 나섰다가 왼쪽 종아리 근육을 다친 뒤로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에서 재활에만 집중하고 있다.KCC는 플레이오프에서 하승진이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상대의 단기전 작전에 교란을 주는 재미를 톡톡히 봐왔다.KCC는 하승진이 빠지면서 그간 추구해온 높이 전술이 흔들리면서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상대의 허를 찌르듯 빠른 가드진을 앞세워 4강과 6강 플레이오프에서 선전했다.허 감독은 "하승진이 오늘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는데 그 결과를 보고 출전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KCC 관계자는 "결과가 나오더라도 출전 여부는 감독의 판단에 달린 것이라서 바로 출전이 확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교란작전이 여전히 유효함을시사했다.31일부터 열리는 챔피언결정전에서 KCC와 맞붙는 울산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이에 대해 뼈가 있는 듯한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그는 허 감독에게 "하승진이 나와서 부상이 악화되면 안 되니까 내보내지 말라"며 "국가대표로도 뛰어야 하는데 완벽하게 재활부터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유 감독은 "KCC 선수 15명 가운데 1명을 데려오라고 한다면 하승진"이라며 "골밑에서 발휘하는 위력이 엄청나고 선수 때문에 다른 선수가 기량이 향상되고 자신감도 가지는 것 같다"고 하승진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

  • 농구
  • 연합
  • 2010.03.30 23:02

'챔프전 빅뱅' 양동근-전태풍

31일부터 시작되는 2009-2010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서 맞붙는 울산 모비스와 전주 KCC의 대결에서 최고의 포인트 가드도 가려진다.모비스의 양동근(29.181㎝)과 KCC 전태풍(30.178㎝)이 벌이는 가드 대결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중요한 관전 포인트이다.두 선수 모두 경기 조율과 외곽슛 능력은 물론 과감한 돌파와 포스트 업까지 가능한 개인기를 두루 갖춘 리그 최고의 가드다.정규리그에서는 양동근이 11.4점에 5.4어시스트, 3.4리바운드와 가로채기 2.1개를 기록했고 전태풍은 14.4점, 4.7어시스트, 2.7리바운드와 가로채기 1.5개를 해내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정규리그 맞대결 경기로 좁혀서 봐도 마찬가지다. 6차례 대결에서 양동근은 12.2점에 6.2어시스트, 전태풍은 14.3점에 5.7어시스트를 해냈다.전태풍이 득점력에서는 다소 앞선다면 양동근은 어시스트가 낫다. 하지만 기록에서 나타난 둘의 실력 차이는 사실상 없다고 보면 된다.모비스와 KCC의 전력 차이가 거의 없을 정도로 팽팽한 승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야전 사령관' 격인 둘의 대결에서 누가 이기느냐는 우승의 향방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수 있다.플레이오프에 들어와서도 둘의 컨디션은 매우 좋아 보인다. 양동근은 원주 동부와 4강에서 앞선부터 강력한 압박 수비를 펼치며 상대 외곽을 꽁꽁 묶은 것은 물론 고비 때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며 압승을 끌어냈다.또 6강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한 전태풍도 6강에서 '가드 왕국'이라 불리는 서울 삼성의 가드진을 제압했고 4강에서는 부산 KT의 '총알 탄 사나이' 신기성과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빅 매치'를 앞둔 둘은 조심스러우면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는 반응을 보였다.양동근은 둘의 매치업에 대해 "보시는 분들은 재밌겠지만 (나는) 힘이 들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수비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팀이 전체적으로 도와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전태풍 역시 27일 경기를 마친 뒤 "양동근이 힘이나 수비가 좋아 힘이 들 수 있겠지만 나도 강하게 맞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바람의 아들' 양동근과 '코트의 태풍' 전태풍이 맞서는 이번 챔프전 코트에 얼마나 강한 바람과 태풍이 몰아칠지 팬들의 기대가 뜨겁다.

  • 농구
  • 연합
  • 2010.03.29 23:02

'더블 더블' 전태풍 "모비스 나와"

전주KCC가 안방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부산KT에 승리하며,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KCC는 오는 3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모비스와 챔피언 자리를 놓고 첫 경기를 벌인다.KCC는 지난 2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더블 더블을 기록한 전태풍(21득점, 14어시스트)과 24점을 쏟아부은 추승균의 활약에 힘입어 부산KT를 88로77로 눌렀다.4차전에서 4강 플레이오프를 끝내겠다는 KCC와 배수의 진을 친 KT의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뜨거웠다. 하지만 지난해 챔피언 KCC의 뒷심은 강했다. KCC는 이날 1쿼터 종료를 1분38초 남긴 상황에서 단 1차례 동점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고는 경기를 시종일관 끌고 갔다.1쿼터 경기의 주도권은 KCC가 먼저 잡았다. KCC는 레더의 미들슛으로 경기를 시작한 뒤 4분여 동안 진행된 5차례 공격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KT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2점을 합작한 박상오와 조성민을 앞세워 공세를 강화했다. 종료 직전에는 21대21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기도 했다.강병현의 자유투와 아이반 존슨의 미들슛으로 1쿼터를 24대21로 마무리 한 KCC는 2쿼터 시작과 함께 수비를 강화하며, KT를 압박했다. 또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속공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이끌었다.반면 KT는 2쿼터 종반 잇단 턴오버를 범하며, 흔들렸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KCC는 전태풍의 노련한 경기운영을 바탕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2쿼터를 48대38로 10점 앞서며 마무리했다.3쿼터에서는 KT의 공격력이 살아나는 듯했다. KT는 제스퍼 존슨을 앞세워 KCC를 54대50까지 추격하며, 승리를 향한 투지를 불태웠다. 이도 잠시, 전열을 정비한 KCC가 레더의 골밑 공략과 전태풍·추승균의 연속 3점포를 앞세워 주도권을 찾아왔다. KCC는 3쿼터를 67대52로 마무리하며, 15점 앞선 가운데 마지막 쿼터에 돌입했다.KCC는 마지막 쿼터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가며 KT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경기종료 1분을 남겨놓은 상황에서는 이날 양팀 선수중 가장 많은 24득점을 기록한 추승균이 3점포를 림에 꽂아넣으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 농구
  • 박영민
  • 2010.03.29 23:02

이제 1승만 남았다

전주KCC가 안방에서 1승을 추가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KCC는 2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7점을 넣은 전태풍과 강병현(14점)의 활약에 힘입어 71대67로 승리하며, 2승을 기록했다.홈에서 벌어진 3차전 초반 분위기는 전태풍에 의해 희비가 엇갈렸다. 전태풍이 1쿼터 초반 6분여 동안 침묵하면서 KCC는 KT에게 주도권을 빼앗겼다. KCC는 KT 조성민, 존슨, 송영진이 잇따라 12점을 몰아넣을 동안 5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하지만 경기종료 3분49초를 남기고 전태풍의 3점슛이 림에 꽂히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결국 KCC는 1쿼터 종료를 57초 남기고 15대14로 역전에 성공한 뒤 19대16으로 1쿼터를 마쳤다.2쿼터, KCC는 1쿼터 종반 돌려놓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압박수비를 펼치며, KT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KCC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점수차를 벌렸고, 종료 5분46초를 남겨놓은 상황에서는 점수를 11점차 까지 벌리며 홈팬의 열광적인 성원에 보답했다.KT는 종료 30초를 남겨두고 조동현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KCC를 67대70으로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역전하지는 못했다. KCC는 이날 안방에서 71대67로 KT를 제압하며, 챔프전에 성큼 다가섰다. 4차전은 27일 오후 6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 농구
  • 박영민
  • 2010.03.26 23:02

맥 못 쓴 전태풍 KCC 최악 경기

부산 KT가 2009-2010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패배를 설욕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KT는 2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치러진 전주 KCC와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21점을 뽑은 제스퍼 존슨(9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92-65로 완승했다.1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89-95로 패했던 KT는 강한 압박으로 KCC의 공격을 꽁꽁 묶으며 존슨(21점)-김영환(14점)-박상오(14점)의 외곽포를 앞세워 승리, 1승1패를 기록하며 가뿐한 마음으로 25일 전주 원정에 나서게 됐다.반면 모비스는 주요 득점원인 전태풍(6점)을 비롯해 추승균(2점)과 강병현(8점)의 슛이 살아나지 못하면서 최악의 경기 끝에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승부는 사실상 1쿼터부터 결정됐다."1차전 때는 준비를 많이 했지만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에는 자존심을 걸고 뛰겠다"라고 다짐한 포인트가드 신기성의 말처럼 KT는 박상오의 외곽슛이 불을뿜고 김영환이 3점슛을 거들면서 31-17로 앞서갔다.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KT는 2쿼터에서도 존슨과 신기성의 연속 3점포로 44-22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고, 김영환의 3점슛이 또 한 번 림을 통과하면서 50-27로 전반을 마쳤다.전태풍은 물론 강병현까지 KT의 강한 수비에 막힌 KCC는 2쿼터 중반 아이반 존슨의 턴오버로 분위기를 띄우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막판에 테렌스 레더의 공격자반칙까지 이어지며 반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레더의 반칙 판정에 강력하게 항의한 KCC 허재 감독은 경기 막판 주전들을 모두불러들이고 벤치 멤버를 투입하는 '최악의 카드'까지 꺼내 드는 자충수까지 두고 말았다.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KCC는 3쿼터에서 잠시 꿈틀했다. 최성근의 골밑슛과 강은식의 3점포로 분위기를 살린 KCC는 존슨과 강병현의 슛이 살아나면서 55-38까지 추격했다.하지만 KT는 '불 같은 외곽포'는 KCC를 잠재웠다. 존슨과 신기성이 3점슛 3개를합작하고 교체투입된 나이젤 딕슨의 골밑 장악에 힘입어 72-48로 무려 24점이나 앞선 채 3쿼터를 끝냈다.주전들을 모두 빼고 4쿼터를 시작한 KT는 딕슨의 골밑슛과 조동현과 윤여권의 장거리포를 앞세워 강은식이 막판 분전한 KCC를 92-65로 따돌렸다.

  • 농구
  • 연합
  • 2010.03.24 23:02

NBA 올랜도, 세 시즌 연속 50승 고지

올랜도 매직이 세 시즌 연속 50승 고지에 올랐다. 올랜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와코비아 센터에서 열린 2009-2010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원정 경기에서 109-93으로 이겼다. 50승21패가 된 올랜도는 최근 세 시즌 연속 50승을 기록했다. 1993년부터 1996년까지 50승을 내리 거둔 이후 14년 만이다. 올 시즌 50승 달성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56승)와 LA 레이커스(52승)에 이어 세 번째다. 최근 12경기에서 11승을 거두는 상승세를 보인 올랜도는 특히 '슈퍼맨' 드와이트 하워드가 23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하워드는 이번 시즌 71경기에서 55차례나 더블더블을 작성해 리그 전체에서 최다를 기록했다. 서부와 동부콘퍼런스 승률 최하위 팀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뉴저지 네츠는 나란히 연패 늪에서 허덕였다. 미네소타는 토론토 랩터스와 홈 경기에서 100-106으로 졌다. 최근 13연패를 당한 미네소타는 14승57패로 서부콘퍼런스 최하위 신세를 면하지 못했다. 서부콘퍼런스 15개 팀 가운데 14위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19승51패)와도 5.5경기 차이나 난다. 팀의 간판격인 알 제퍼슨이 22점을 넣고 리바운드 7개를 잡아냈지만 토론토를 상대로도 최근 12연패를 당했다. 그래도 동부콘퍼런스 최하위인 뉴저지보다는 아직 승률이 높다는 점에 위안을 삼았다. 뉴저지는 이날 마이애미 히트와 홈 경기에서 89-99로 져 8연패를 당했다. 뉴저지는 7승63패로 동부콘퍼런스 14위인 워싱턴 위저즈(21승47패)와도 15경기 차이가 나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동부콘퍼런스 최하위가 확정됐다. NBA 한 시즌 팀 최저 승률 기록인 1972-1973시즌 필라델피아의 9승73패를 넘어서려면 남은 12경기에서 3승 이상을 거둬야 한다. 중국 국가대표 출신 이젠롄이 선발로 출전했지만 4점, 5리바운드에 그쳤다. ◆23일 NBA 전적올랜도 109-93 필라델피아마이애미 99-89 뉴저지시카고 98-88 휴스턴밀워키 98-95 애틀랜타토론토 106-100 미네소타뉴올리언스 115-99 댈러스샌안토니오 99-96 오클라호마시티유타 110-97 보스턴멤피스 102-85 새크라멘토피닉스 133-131 골든스테이트

  • 농구
  • 연합
  • 2010.03.24 23:02

여자농구 신한은행, 챔프전 선착

안산 신한은행이 네 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신한은행은 23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구리 금호생명과 원정 경기에서 72-64로 이겼다. 3전 전승으로 4강을 통과한 신한은행은 31일부터 용인 삼성생명-천안 국민은행의 또 다른 4강전 승자와 우승을 놓고 챔피언 결정전(5전3선승제)을 벌인다. 최근 세 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해낸 신한은행은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초의 네 시즌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또 2007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 5차전 승리 이후 플레이오프 16연승 행진도 계속했다. 신한은행의 힘의 우위가 그대로 드러난 승부였다. 좀처럼 선발로 기용하지 않던 전주원, 하은주를 경기 시작부터 투입하며 '세 판 만에 끝내겠다'고 나온 신한은행은 의도대로 경기 내내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1쿼터까지는 21-19로 비교적 접전이 이어졌지만 2쿼터부터 금호생명 선수들의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신한은행은 '바스켓 퀸' 정선민이 전반에만 16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펄펄 날아 38-30으로 승기를 잡았다. 3쿼터에 점수 차는 10점으로 벌어졌고 4쿼터 초반 신한은행이 전주원(5점.8어시스트)의 골밑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 정선민의 자유투 2개로 15점 차로 달아나며 싱거운 승부가 되는 듯했다. 그러나 금호생명의 마지막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64-49에서 김보미(8점)의 3점슛을 시작으로 신정자(15점.9리바운드)와 이경은(16점.6어시스트)의 연속 득점, 다시 신정자의 3점 플레이와 골밑 슛 등을 묶어 내리 12점을 넣었다. 64-61까지 따라붙은 금호생명은 신정자가 정선민의 골밑 돌파를 블록슛으로 막아내며 분위기를 띄웠으나 정미란(3점)의 골밑슛이 림을 돌아 나오는 바람에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숨을 돌린 신한은행은 종료 3분05초를 남기고 김연주(9점)가 정면에서 3점포를 꽂아 6점 차로 달아났다. 김연주는 69-64로 앞선 종료 1분10 전에 왼쪽 사이드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까지 넣었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1주일 정도 남은 기간에 상대 에이스를 묶는 수비를 중점적으로 준비하겠다. 플레이오프 연승 기록에 신경 쓰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윤 금호생명 감독은 "아쉬운 경기였다. 부상 선수들이 나오면서 6~7명의 선수를 제대로 쉬게 해주지도 못해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선수들과 구단, 스태프들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햇다. 신한은행은 정선민이 28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에 가로채기 4개를 보태며 맹활약했다. 금호생명은 이경은이 분전했지만 리바운드에서 25-34로 밀리며 결국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 농구
  • 연합
  • 2010.03.24 23:02

"괴물 센터 없어도 잘 나갑니다"

하승진까지 건재했으면 오히려 재미가 없었을 뻔했다.지난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 전주 KCC가 키 221㎝의 최장신 센터 하승진의 부상 공백에도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21일 부산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부산 KT와 경기에서도 하승진은 벤치만 지켰지만 테렌스 레더가 21점, 전태풍과 임재현, 아이반 존슨은 나란히 18점씩 넣으며 95-89 승리를 거뒀다.리바운드에서 20-22로 대등하게 맞서며 높이에서 밀리지 않은 것은 물론 전태풍과 임재현이 나선 가드 라인에서는 신기성과 최민규, 조동현 등이 나선 KT를 압도했다.플레이오프에 앞서 하승진이 나오지 못한다면 서울 삼성과 6강 플레이오프도 통과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는 전망이 많았다.특히 수비 조직력이 뛰어난 편이 못된다는 평을 듣는 KCC는 하승진이 빠질 경우전력에 큰 손실을 볼 것으로 보였다.실제로 하승진이 빠진 2월 정규리그부터 6승7패로 승률 5할을 밑돌아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이런 전망이 힘을 얻었다.그러나 정작 플레이오프에 들어서는 5경기에서 평균 92.8점을 넣는 엄청난 공격력을 선보이며 4승1패로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KCC가 잘 나가는 원동력은 가드 전태풍이다.추일승 MBC-ESPN 해설위원은 "전태풍의 영향이 매우 크다. 앞선에서 전태풍 쪽으로 수비가 몰리면서 임재현의 위력이 배가되고 있고 전태풍이 개인 기량도 있기 때문에 골밑에 외국인 선수들도 잘 살려준다"며 "자기 득점에 어시스트 능력까지 고루 갖춘 전태풍의 활약이 큰 경기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또 KT가 높이가 뛰어나지 않은 팀이라는 점도 KCC로서는 행운이다.KT에는 키 201㎝에 몸무게가 150㎏을 육박하는 '거구' 나이젤 딕슨이 있지만 활용도가 미미하다. 21일 1차전에서도 3분52초만 뛰고 득점은 1점도 없었다.190㎝ 대의 포워드 김영환, 박상오, 송영진, 조성민, 제스퍼 존슨이 돌아가며 뛰는 '벌떼 농구'를 하는 KT의 팀 컬러에는 오히려 하승진없는 KCC가 더 효율적이라는 분석이다.정규리그 후반부에 하승진 없는 경기를 해 본 것도 KCC에는 예방 주사 격이 됐다.허재 KCC 감독을 비롯해 KCC 선수들은 인터뷰 때마다 "하승진 없는 경기를 많이해봐 적응이 됐고 자신감도 있다"고 입을 모았다.전태풍, 임재현의 '투 가드'에 스피드를 겸비한 존슨, 레더 등이 호흡을 맞추며또 다른 위력이 살아나고 있는 KCC가 하승진 공백을 최소화하며 2년 연속 정상을 지킬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 농구
  • 연합
  • 2010.03.23 23:02

먼저 웃은 KCC

6강 플레이오프를 거친 전주 KCC가 4강에 직행해 기다리고 있던 부산 KT를 꺾고 2009-2010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KCC는 2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와 원정 1차전에서 나란히 18점씩 넣은 전태풍과 임재현을 앞세워 95-89로 이겼다.지금까지 26차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나간 것이 20번이나 되기 때문에 KCC는 2년 연속 챔프전 우승 도전에 한 발짝 더 다가선 셈이 됐다.경기 내내 KCC가 5점 안팎으로 앞서가다 KT가 따라오면 다시 점수 차를 벌리는 양상으로 이어졌다.KCC는 80-73으로 앞서던 4쿼터 중반 KT 김영환(7점)에게 3점슛과 골밑슛을 연달아 내줘 80-78까지 쫓겼다. 그러나 바로 전태풍이 3점슛으로 맞불을 놨고 강병현(13점)이 과감한 골밑 돌파에 성공하며 85-78을 만들어 한숨을 돌렸다.이후 한 골씩 주고받다 KT가 경기 종료 3분18초를 남기고 조성민의 3점슛으로 89-85로 따라붙었고 다시 공격권까지 쥐어 추격에 속도를 내는 듯했다.그러나 KCC의 수비자 3초 위반으로 얻은 자유투 1개를 조성민이 넣지 못했고 이어진 공격에서 전태풍이 조성민이 갖고 있던 공을 쳐 내며 터치 아웃을 만들어 공격권도 다시 KCC로 넘어왔다.전태풍은 골밑에서 기다리던 테렌스 레더에게 빠른 패스로 덩크슛을 끌어내며 해결사 노릇을 했다. 이 득점으로 종료 1분27초를 남기고 91-85가 됐고 이 점수 차는 끝내 KT에 부담이 됐다.91-87에서 아이반 존슨이 종료 52초 전 골밑슛을 넣어 93-87로 달아나며 승부가사실상 결정됐다.허재 KCC 감독은 "수비에서 안 된 부분도 있었지만 공격에서 잘 풀렸다. 초반 집중력을 갖고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은 것이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이라며 "원정 두 경기에서 1승1패만 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이겨 선수들도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에 2차전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KCC 추승균은 이날 7점을 넣어 KBL 최초로 플레이오프 1천200득점을 돌파(1천204점)해 기쁨이 두 배가 됐다.KCC는 전태풍(18점.9어시스트), 임재현(18점.3점슛 6개), 존슨(18점), 레더(21점) 등 네 명이 공격을 주도했고 KT는 제스퍼 존슨(29점.7리바운드)의 활약 속에 조성민과 조동현(이상 15점)이 분전했지만 홈 1차전에서 져 남은 경기에 많은 부담을 안았다.전창진 KT 감독은 "수비에서 실책이 너무 많이 나왔고 가드 싸움에서 완패했다"고 패배를 시인했다.2차전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7시에 열린다.

  • 농구
  • 연합
  • 2010.03.22 23:02

KCC-삼성 오늘 잠실서 한판 승부

'전통의 라이벌' 전주 KCC와 서울 삼성이 17일 잠실에서 운명의 한 판 승부를 벌인다.2009-2010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맞붙는 두 팀은이날 결과를 통해 이번 시즌 전체의 흐름이 결정될 수도 있다.먼저 1승2패로 아직 벼랑 끝에 몰려 있는 삼성은 지면 바로 시즌이 끝난다. 반대로 KCC는 아직은 유리한 입장이지만 이날도 져 19일 전주 5차전까지 가게 되면 분위기상 오히려 탈락 위기감을 더 느낄 수밖에 없다.분위기로는 3차전을 잡은 삼성이 오름세다. 삼성은 이날 이승준이 15점, 9리바운드로 제 몫을 한데다 빅터 토마스도 28점을 쏟아부으며 반격에 앞장섰다.특히 1,2차전에서 골밑을 장악한 KCC 아이반 존슨의 기세를 잠재웠다는 면에서 4차전 전망도 밝게 한다.게다가 KCC는 1차전 발목을 다친 강병현이 3차전에 등장했지만 14분10초를 뛰어무득점에 그쳤고 221㎝ 최장신 센터 하승진은 2,3차전 연속 결장했다.위기에 몰린 KCC가 4차전에 하승진을 투입할 가능성도 있지만 어느 정도 위력을발휘할지 미지수다.그러나 삼성도 고질적인 문제인 실책을 줄여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정규리그에서 평균 14개의 실책으로 10개 팀 가운데 가장 많았던 삼성은 이번 플레이오프 세 경기에서 평균 17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KCC는 평균 11개로 삼성보다6개나 적었다.삼성은 3차전에서 전체 실책이 16개로 많았지만 다행히 고비 때 덜 나와 이길 수 있었다. 그러나 상대보다 실책을 6개나 더 많이 해서는 웬만해선 승리를 바라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1,2차전에서는 KCC의 강은식과 정의한, 반대로 3차전에서는 삼성 김동욱과 같이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어느 쪽에서 나올지도 4차전 승부의 관건이다.추일승 MBC-ESPN 해설위원은 "삼성 이승준의 활약이 승패를 가를 수 있다. 삼성은 이승준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3차전에서도 삼성이 이승준을 앞세워 페인트 존 득점에서 처음 KCC를 앞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추일승 위원은 "삼성은 이승준 외에 가드 라인에서 득점 가담이 더 필요하고 이승준에게 더블팀 수비가 올 때 적절히 밖으로 빼주는 패스가 나와야 한다"며 "KCC는아이반 존슨이나 테렌스 레더가 삼성의 거친 수비에 냉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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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3.17 23:02

농구대표팀, 아시안게임 '메달 프로젝트'

프로농구를 총괄하는 KBL이 대한농구협회(KBA)와 손을 잡고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기 위한 국가대표팀 전력 향상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KBL과 KBA는 최근 구성한 농구 국가대표팀 협의회(국대협) 의장에 신동파 KBA 강화위원장, 부의장에 김동광 KBL 경기이사를 각각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협의회에 3개 분과위원회를 둬 대외협력분과위원장에 김상웅 KBA 전무이사, 지원분과위원장에 김인양 KBL 사무처장을 임명했다. 경기분과위원회는 양 단체에서 추천하는 3명씩 참여하기로 했다. 국대협은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에 정례회의를 열어 대표팀 전력 향상 방안을 논의한다. 대표팀은 이번 2009-2010시즌이 끝나는 4월 중순에 구성한다.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고 코치도 프로 구단 현역 감독을 선임해 코치진의 위상을 높이기로 했다. 국대협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출전 사상 최악인 7위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던 것을 거울삼아 한국 대표팀이 이란 등 중동의 빅맨들과 경쟁을 뚫을 전력 개선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명장'을 대표팀 기술고문으로 초빙하는 방안이다. 전육 KBL 총재는 "농구도 한국 축구의 4강 신화를 창조했던 거스 히딩크 감독 같은 분을 유능한 외국인 감독을 모시고 싶지만 비용 등 여러 문제가 있어 대신 컨설턴트를 초빙하게 됐다. 깜짝 놀랄만한 훌륭한 분을 선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프랑스 대표팀은 NBA(2004년 디트로이트)와 미국대학스포츠(NCAA) 남자농구(1980년 UCLA, 1988년 캔자스)에서 모두 우승을 이끌었던 래리 브라운을 기술고문으로 활용한 적이 있다. 기술고문은 대표팀 감독에게 기술 자문을 하며 상대팀에 대한 전력분석 내용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국대협은 또 오는 7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NBA의 개발리그(D리그)의 서머리그 기간에 대표팀을 파견해 함께 경기를 벌이도록 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트라이아웃과 겹치는 서머리그 기간에 D리그 팀과 3-4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이곳을 찾은 다른 외국팀과도 맞붙는다. 한국 대표 선수들이 D리그의 빅맨들과 맞붙어 체질을 강화하려는 방안이다. 전육 총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농구가 NBA 하부리그에서 뛰는 장신 선수들을 앞세운 중동세를 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프로젝트 추진 배경을 설명하고 "현재 10분인 쿼터별 경기 시간을 12분으로 늘릴지와 몸값에 상응하는 수준급의 외국인 선수를 충원할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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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3.16 23:02

'5월의 신부'에 우승 선물하나

지난 시즌 KBL 귀화 혼혈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전주 KCC에 지명돼 이번 시즌 코트에 태풍을 불러 일으키는 전태풍(30)이 '5월의 신부'에게 우승 반지를 선물할 태세다.전태풍은 5월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한 살 어린 제인 미나 터너 씨와 결혼할 예정이다.전태풍과 마찬가지로 어머니가 한국 사람인 미나 씨는 어릴 때 미국에서 만났던사이로 전태풍보다 먼저 한국에 들어와 영어 강사로 일하다 전태풍이 KCC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재회, 결혼까지 이르게 됐다.KCC 관계자는 "(예비 신부가) 전태풍보다 한국말을 더 잘해 한국어 선생님 역할도 많이 했다. 웨딩 사진까지 이미 찍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전태풍도 13일 서울 삼성과 2009-2010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너무 기쁘고 편하다. 가족을 이루게 돼 너무 좋다"고 싱글벙글했다.경사를 앞두고 있어서인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전태풍의 활약은 눈부시다. 11일 열린 1차전에서 11점에 어시스트 9개를 배달하며 팀 승리를 주도했고 2차전에서는 양팀 통틀어 최다인 22점을 몰아넣고 어시스트 5개를 기록했다.슛 적중률도 높아 2점슛은 17개 가운데 10개, 3점슛은 6개를 던져 3개를 꽂았다.슈팅 가드 강병현이 1차전 1쿼터 발목 부상으로 빠졌지만 임재현과 절묘한 콤비를 이루며 가드 라인을 이끈 전태풍의 활약에 KCC는 이상민, 강혁, 이정석 등 '가드왕국'이라 불리는 삼성의 앞선에도 밀리지 않으며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둘 수 있었다."2차전에 하승진이 빠져 경기 전에 선수들끼리 수비와 리바운드에 더 집중하자고 다짐한 것이 승리 요인"이라고 공을 동료 선수들에게 돌린 전태풍이 팀을 우승으로 이끈 뒤 기분 좋게 결혼식을 준비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 농구
  • 연합
  • 2010.03.15 23:02

전주KCC, 안방서 2연승 쾌거 '4강'이 보인다

전주KCC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1승만을 남겨놨다. KCC는 지난 1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서 22점을 몰아넣은 전태풍(리바운드 3·도움 5)과 테렌스 레더(득점 18·리바운드 4)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94대77로 크게 이기고, 2연승을 달렸다.1쿼터는 홈에서 1승을 더 챙기려는 KCC와 연패를 끊기 위한 삼성의 접전이 이어졌다. KCC 선수들의 몸이 가벼웠다. KCC는 1쿼터 강은식과 전태풍이 3점슛 3개를 합작하며, 경기를 끌고갔다.특히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1득점을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던 전태풍이 1쿼터에만 11득점을 몰아넣는 폭발적인 활약을 보이며, 경기장을 종횡무진 했다. 삼성은 주전 선수들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KCC를 추격했지만 역전 하지는 못했다. KCC는 1쿼터를 30대 23으로 7점 앞선 채 마무리했다.2쿼터 시작과 함께 삼성의 반격이 시작됐다. 삼성 이승준은 2쿼터 초반 연속으로 2점슛 2개를 림에 꽃아 넣으며, KCC를 27대32로 5점차까지 압박했다. 급기야 종료 2분30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이정석의 3점슛으로 경기를 42대42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어 이규섭의 자유투 2방으로 44대42로 앞서 나갔다.삼성이 2쿼터에서만 21점을 몰아넣는 동안 16점밖에 득점하지 못한 KCC는 종료 51초를 남긴 상황에서 터진 레더와 전태풍의 득점으로 46대44로 간신히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마쳤다.이날 경기의 승패를 가른 것은 3쿼터였다. 3쿼터 시작과 함께 KCC가 살아났다. 초반 추승균과 전태풍이 7점을 합작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쿼터 시작 4분여 만에 58대48로 점수를 10점차까지 벌렸다. KCC는 쿼터종료 1분18초를 남긴 가운데 터진 아이반 존슨의 3점슛을 포함해 69대61로 8점 앞선 가운데 쿼터를 마쳤다.삼성 이상민의 3점슛으로 시작된 4쿼터,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KCC 테렌드 레더가 연속으로 2점슛 3개를 림에 꽃아 넣으며, 3쿼터의 상승세를 4쿼터에도 이어갔다. 삼성은 강혁의 3점슛으로 맞섰다. 그러나 KCC 임재현과 4쿼터 교체 투입된 정의한이 3점슛 3개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삼성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KCC는 이날 94대77로 승리하며, 홈 2연승을 달렸다. KCC와 삼성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은 15일 서울에서 열린다.

  • 농구
  • 박영민
  • 2010.03.15 23:02

'존슨 30득점 폭발'…KCC 먼저 웃었다

전주KCC가 홈에서 열린 6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먼저 웃었다. 전주KCC는 1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30점을 몰아 넣은 아이반 존슨과 추승균(16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 삼성을 92대83으로 제압했다.KCC는 이날 승리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그동안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96%다.1쿼터 초반 삼성이 앞서 나갔다. 삼성은 강혁의 3점슛 3방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하지만 KCC는 4분 동안 아이반 존슨이 4점을 넣은 것을 제외하곤, 주전 선수들이 던지는 골이 모두 림을 외면했다. 업친데 덮친 격으로 강병현이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났다.그러나 지난해 챔피언의 추격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허재 감독은 부상한 강병현을 대신해 하승진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승진 투입 이후 전주의 조직력이 살아나기 시작했지만 시간이 얼마 없었다. KCC는 1쿼터를 24대28로 마쳤다.4점을 뒤지고 시작한 2쿼터 포문은 KCC 추승균이 열었다. KCC는 이어 레더의 덩크슛으로 경기를 28대28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2쿼터 종료를 5분55초 남기고 추승균의 2점슛으로 32대31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이후 전태풍·임재현·존슨의 연속골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KCC의 리드는 계속됐다. 삼성은 이규섭이 3점슛 두개, 이상민이 3점슛 1개를 보태며, 분전했지만 역전 하지는 못했다. 2쿼터 KCC가 8분여 동안 20점을 몰아넣을 동안 서울은 3점에 그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홈팬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은 KCC는 51대42로 9점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3쿼터 시작과 함께 코트에 들어온 양팀은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KCC는 초반 무기력한 모습을 이어갔다. 반면 삼성은 공격에 고삐를 당기며 종료 6분30초를 남기고 54대52까지 따라왔다. 이규섭의 자유투 두방으로 경기를 54대54 원점으로 돌렸다.위기의 순간 KCC를 지킨 것은 용병 아이반 존슨이었다. 존슨은 잇따라 2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팀이 다시 앞서나가는데 발판을 제공했다. 경기가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양팀의 공세는 더욱 치열하게 전개됐지만 KCC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73대66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마지막 4쿼터 4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KCC의 공세가 계속됐다. 하승진·존슨·전태풍이 7점을 합작하며, 80대66으로 달아났다. 경기종료 1분38초를 앞두고 삼성이 3점차까지 따라왔다. 그러나 1분20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터진 KCC 조우현의 3점슛으로 이날 승부가 갈렸다. KCC는 이날 92대83으로 삼성을 누르고, 6강 플레이오프 첫승의 기쁨을 누렸다.6강플레이오프 2차전은 오는 13일 오후 3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 농구
  • 박영민
  • 2010.03.12 23:02

진안군-KBL '2010 총재배 어린이 농구 큰잔치' 조인식

농구 꿈나무 육성을 위한 어린이 농구 큰잔치가 지난해에 이어 올 해도 홍삼·한방의 고장, 진안에서 열린다.오는 4월 27일부터 5월 4일까지 진안문예체육회관에서 열리는 진안홍삼과 함께하는 '2010 KBL 총재배 어린이 농구 큰잔치'를 위해 진안군과 KBL(한국프로농구)은 9일 조인식을 치렀다.이날 송영선 군수와 KBL 김동광 경기이사는 협약서에 서명하고, 한국초등농구연맹 최영식 상임부회장 등 내·외빈과 함께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다짐했다.지난해에 이어 다시 진안에서 개최키로 협의한 이번 어린이 농구 잔치는 올해 7회째로 진안에서 개최하기 전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등 대도시에서만 개최돼 왔다.더욱이 어린이 농구 큰잔치가 2년 연속 같은 지역에서, 그 것도 군단위에서 개최된 전례가 없었는 데, 전년 치뤄진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토대로 진안군의 유치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올해에는 지난해 대회에 우승한 김해 동광초등 팀을 비롯한 전국 26개 남자 초등학교 농구팀이 참가할 예정이다.송영선 군수는 "한국 농구의 미래를 열어나갈 꿈나무들의 스포츠 축제인 KBL 총재배 어린이 농구 큰잔치가 지역에서 다시 열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이 대회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농구 인구의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한편 군은 지난해 11개의 전국규모 대회를 유치해 30억여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두고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했다. 올해에도 농구대회 등 8개의 전국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다.

  • 농구
  • 이재문
  • 2010.03.10 23:02

다시 뛰는 '괴물'

부상으로 정규시즌 막판에 뛰지 못했던 프로농구 스타 하승진(전주 KCC)과 김주성(원주 동부)이 플레이오프에 맞춰 코트로 돌아온다.허재 KCC 감독은 8일 서울 KBL센터에서 열린 '6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하승진이 부상 부위에 통증이 없고 스스로 괜찮다고 얘기한다"며 "오늘 팀 훈련에 합류하는데 재활을 잘했기 때문에 사나흘 훈련을 하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허 감독은 "훈련에 참여하지만 다소 걱정되는 문제는 몸 상태와 경기감각이 얼마나 올라올지"라며 "하승진 자신은 다친 데 대해 팀에 미안하게 생각하고 뛰겠다는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하승진은 훈련 중에 부상이 재발하지만 않는다면 오는 1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열리는 서울 삼성과 6강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코트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하승진은 지난 1월 30일 올스타전 행사에 나섰다가 왼쪽 종아리 근육을 다쳐 남은 정규시즌 경기를 모두 뛰지 못하고 재활에만 집중해왔다.김주성도 오는 1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지는 창원 LG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출전할 계획이다.강동희 동부 감독은 김주성의 복귀 시기를 묻는 말에 "김주성은 아팠던 부분을 다시 다친 것인데 현재 뛸 수 있는 만큼 몸은 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본인이 출전하겠다고 하고 또 뛰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플레이오프가 시작되고 뛰기 시작한다면 작은 통증이 있기는 하지만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주성은 지난달 27일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발목을 다쳐 남은 정규시즌 경기를 모두 결장했으며 경기마다 거의 풀타임을 소화했기 때문에 체력 저하도 겪고 있다.

  • 농구
  • 연합
  • 2010.03.09 23:02

오은선, 히말라야 8천m 14좌 완등 장도

여성산악인 오은선(44.블랙야크) 대장이 히말라야 8천m 14좌 완등의 마지막 목표인 안나푸르나(8천91m) 등정에 나섰다.이번 등정에 성공하면 오씨는 세계 여성산악인 최초로 히말라야 8천m 14개 봉우리를 모두 오르게 된다.오 대장은 8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네팔 카트만두로 출국했다.오 대장은 한 달여 뒤인 다음 달 말 안나푸르나 정상에 도전할 예정이다.그는 출국에 앞서 인터뷰에서 "좀 설레고 긴장되긴 하지만 작년과 마찬가지로 담담하게 오르겠다"며 "작년에 한 번 갔다 와서 자신 있고 컨디션도 좋다. 꼭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히말라야 8천m급 13개 봉을 이미 오른 오은선은 앞서 지난해 하반기 안나푸르나 등정에 나섰으나 악천후에 발길을 돌렸다.오 대장은 이달 25일까지 안나푸르나에 딸린 타르푸출리(5천663m)에서 고소 적응 훈련을 한 뒤 4월 초 안나푸르나에 베이스캠프를 구축할 예정이다.이어 4월25일을 전후해 버트레스 루트를 통해 안나푸르나에 무산소로 오를 계획이다.1차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2차는 5월 초, 3차는 5월 중순 도전한다.현재 12개 봉우리에 올라 오 대장을 1개 차로 뒤쫓는 스페인의 에드루네 파사반도 이번 봄에 시샤팡마(8천46m)와 안나푸르나 동시 등정에 도전한다.

  • 농구
  • 연합
  • 2010.03.09 23:02

프로농구 정규리그 MVP 함지훈…신인왕 박성진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의 간판 센터 함지훈(26.198㎝)이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KBL은 8일 MVP 기자단 투표 결과, 함지훈인 유효 투표수 80표 가운데 72표를 얻어 6표에 그친 문태영(LG)을 제치고 MVP가 됐다고 발표했다.프로 3년차인 함지훈은 이번 시즌 52경기에 나와 평균 35분37초를 뛰어 14.8점(13위), 6.9리바운드(10위), 4어시스트(9위)를 기록하며 팀의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에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지난해 우수 후보선수상을 받았던 함지훈은 특히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가 한 명만 뛸 수 있게 규정이 바뀌면서 지난 시즌(12.7점, 4.5리바운드)보다 향상된 성적을 내며 MVP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인천 전자랜드의 가드 박성진(24.182㎝)은 신인 선수상을 받았다. 유표 투표수 80표 가운데 73표를 얻어 5표의 허일영(오리온스)을 앞섰다.가야고와 중앙대를 거쳐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전자랜드에 입단한 박성진은 54경기에 모두 나와 경기당 8점, 3.6어시스트, 2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1순위로 프로에 입문한 선수가 신인왕에 오른 것은 2000-2001시즌 이규섭(삼성)을 시작으로 2002-2003 김주성(TG), 2004-2005 양동근(모비스), 2005-2006 방성윤, 2007-2008 김태술(이상 SK), 지난 시즌 하승진(KCC)에 이어 박성진이 7번째다.또 전자랜드 선수가 신인 선수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감독상 수상자로는 부산 KT의 전창진 감독이 53표를 얻어 26표의 유재학 모비스 감독을 제쳤다. 감독상을 네 번 받은 것은 전창진 감독이 최초다.또 외국인 선수상은 제스퍼 존슨(KT)이 받았고 베스트 5에는 양동근, 전태풍(KCC), 문태영, 함지훈, 하승진(KCC)이 뽑혔다.모비스 박종천이 기량발전상과 우수후보선수상을 휩쓸었고 이성구 기념상에는 윤호영(동부), 브라이언 던스톤(모비스)이 수상자가 됐다.수비 5걸로는 이정석(삼성), 황진원(KT&G), 김주성(동부), 이현호(전자랜드), 던스톤이 뽑혔고 KT가 스포츠 마케팅상을 받았다.

  • 농구
  • 연합
  • 2010.03.0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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