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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권 초상인물 유관순으로" 여성계 입장표명 잇따라

내년 상반기 발행 예정인 10만원과 5만원 고액권의 초상인물 후보 4명에 여성으로는 신사임당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유관순이 적합하다는 여성계의 입장 표명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여성단체연합과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의전화연합, 한국성폭력상담소,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등 5개 여성단체는 23일 공동 논평을 통해 "현재 거론되고 있는 화폐 여성 인물 중에는 유관순이 적합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은행이 지난 5-7월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인물 중에는 유관순에 대한 지지도가 가장 높았다"며 "이는 유관순의 대중성과 희생정신, 여성으로서의 높은 자의식 등을 국민이 높게 평가한 것이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화폐 인물 선정 과정 공개와 정형화된 역사 속 여성 인물에 대한 고증과 재해석 작업 등을 요구했다. 그간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던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여협)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유관순을 고액권 인물로 선정하라"고 촉구했다. 여협은 "유관순은 개인의 성취가 공동체의 발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가르침을 이 시대에 던지고 있다"며 지지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달 초 '신사임당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며 '화폐 여성인물' 논쟁에 불을 붙인 문화미래 이프는 "고액권 초상인물에 대한 여성계의 의견이 모이지 않은 상황에서 최종 후보 4명 안에 신사임당이 들어간 것은 구색 맞추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프 관계자는 "가부장적 사회가 만들어낸 현모양처의 여성상을 가진 신사임당에 대한 반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여성후보 선정 과정을 투명화하고 공정한 경합 구도를 만들 것을 촉구하는 시위도 고려하고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한국은행은 고액권 초상인물 후보로 신사임당과 유관순 등 2명의 여성인물이 포함된 10명을 선정해 공개한 후 김구, 신사임당, 장영실, 안창호 등 4명으로 후보를 압축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가운데 2명을 선정해 이달 말께 발표한다.

  • 지역일반
  • 연합
  • 2007.10.24 23:02

안성형수술ㆍ소아안과 전문 김현숙씨 전주에서 개원

전주 한빛안과에서 약 10년간 안성형 분야와 소아안과 분야를 전담해온 안과전문의 김현숙씨(40)가 오는 27일 전주에서 ‘김현숙안과’(본병원 옆건물 한빛약국 3∼4층)로 새출발한다.“눈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저에게 맡긴, 환자들이 보여준 신뢰를 바탕으로 안 성형수술과 소아안과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특화된 병원을 꾸리게 됐습니다.”쌍꺼풀 수술 등 안 성형수술 1만명 이상 경험하고 사시 등 소아안과 수술을 3000명이상 경험한 김 원장은, 라식이나 백내장 수술이 수술시간이 짧고 병원경영에도 도움이 크기 때문에 이 분야의 유혹을 받기도 했지만 안성형수술과 소아안과를 ‘운명’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전북대의과대학에서 전문의를 취득하자마자 전북대학병원에 안성형분야와 소아안과분야의 교수가 없어서 이 분야의 환자들을 많이 보게 된 것이 계기가 돼 연구논문까지 이어졌다. “사시가 있던 아이가 눈이 반듯해지면 엄마 아빠 전 가족이 행복해하는 걸 보면서 보람과 감사를 느낍니다. 특히 쌍꺼풀 수술이나 노화로 변화된 눈을 수술해주었을 때 환자의 얼굴에서 빛나는 행복한 표정을 볼테면 제가 행복해집니다.” 의학박사인 김 원장은 2004년부터 2년간 미국 유타대 모란아이센터 임상연수를 했으며, 미국 백내장굴절수술학회회원, 전북대 의대 외래교수로 있다. 부군은 전북대의대 곽재용 교수(종양혈액내과)며, 김수곤 전 전북대총장 딸이자 곽임환 전 전북일보 편집국장·이사의 며느리.

  • 지역일반
  • 미디어팀
  • 2007.10.24 23:02

[그리운 사람에게 띄우는 엽서한장]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고향엔 전어굽는 냄새가 진동

친구야! 지금 고향에는 전어가 한창이고, 가을은 온갖 축제들로 한창이다. 봐라! 집집마다 마을마다 아침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숯불을 피우지 않느냐, 저녁부터 그 다음 날 저녁까지 전어를 굽지 않느냐, 비록 우리네 삶이 생살 위에 소금 뿌려진 삶이었다 해도 따지고 보면 행복의 축제, 고통의 축제들로 하루하루가 등푸르게 살찐 축제의 날이 아니었느냐, 친구야! 지금 고향에는 전어 굽는 냄새가 진동을 하고, 세상은 지글거리는 전어가 동 났다고 야단이다. 우리 나이 부동산도 중요하고, 자식 진로 문제도 소중하지만 이쯤에서 너와나 더 꿀꿀해지기 전에 한 번 만나자, 만나 서 말의 참깨도 초고추장 찍고,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냄새도 깻잎에 싸자, 싸들고 너와나 축배의 잔을 들자 “캬” 하며 갈매기 울음소리도 내보고 뼈째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롬한 첫 가시네 이야기도 나누자 그렇게 또 얼큰해져선 서로의 귀때기라도 물어뜯자 물어뜯으며 얼싸안고 뒹굴어도 보자 병삼아 말마라, 지금 고향엔 나 혼자 먹고 입 싹 닦기엔 너무 아까운 전어가 아흐, 전어가 뛴다고 더 이상 말 못하겠다. /김기찬(시인)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0.24 23:02

[열린마당] 이제 변산반도를 주목하라 - 송화섭

변산반도 해양문화포럼의 대단원이 막을 내렸다. 포럼은 변산반도의 해양성을 각각 주제로 선정하여 5차에 걸쳐 릴레이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포럼은 변산반도가 속한 부안군의 역사문화발전과 정책개발에서 한 획을 긋는 학술대회였다는 평가다. 변산반도는 한반도의 또하나 반도로써, 해양문화의 전통이 아주 진하게 스며있는 곳이다. 이 점을 고려하여 부안 역사문화의 상징적인 주제를 우선 선정했다. 다섯 개의 포럼 주제는 ‘백제부흥전쟁과 부안’‘변산반도의 해신과 해신설화’‘변산반도 해양문화콘텐츠 개발’‘환황해권시대 변산반도 해양문화의 전망’‘심청의 재발견’이었다. 이번 포럼에서 주류성은 부안 우금산성이고, 풍왕이 도읍한 나라를 부흥백제국이라는 불러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이제 백제부흥전쟁의 중심이 충남에서 전북으로 옮겨왔다. 그리고 변산반도의 해양신앙이 중국 절강성 주산군도의 해양신앙과 같은 계통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 사실은 격포와 위도가 환황해 사단항로의 해양요충지라는 점을 말해주는 것이며, 부안 죽막동 제사유적의 출토유물에서 확인되었다. 마지막으로 언론의 관심을 모았던 심청이가 몸을 던진 인당수가 격포와 위도 사이 임수도 부근이라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구전자료에 따른 백령도 인당수설보다 위도의 인당수설이 구체적인 근거와 자료가 제시되었다. 이번 포럼을 통하여 부안이 환황해 사단항로에서 해상교통의 요충지임이 밝혀졌고, 더나아가 전라북도의 부안이 아니라 환황해권의 부안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기회였다. 조선왕조 5백년 동안 해금공도(海禁空島) 정책으로 바닷길은 통제되었고, 바다는 어부들에게 생업의 터전일 뿐 그 이상의 의미는 없었다. 이번 포럼은 부안군이 미래의 바다에서 황금을 캘수 있는 다양한 방안과 방법론이 제시되었다. 격포 죽막동 제사유적과 출토유물과 변산반도의 해양문화환경은 환황해권에서 해양관광의 전진기지로서 가능성을 발견하였고, 문화콘텐산업의 배후지로서 매우 높은 점수가 매겨졌다. 앞으로 과제는 역사에 빼앗긴 잃어버린 변산반도의 해양문화를 미래지향적으로 복원하느냐에 달려있다. 변산반도에서 문화관광과 문화콘텐츠산업이 전략산업으로 개발되느냐는 부안군과 전라북도에 달려있다. 이번 포럼에서 변산반도는 문화관광 중심으로 개발하고, 새만금으로 연결된 군산지역은 물류경제 중심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최근 전라북도에서 새만금국제해양관광단지 조성에 대한 논의가 한창 진행중이다. 구상은 미래지만 관광은 현재 진행형이다. 새만금이 변산반도에서 고군산도까지 연결되어 있는 만큼, 관광인프라가 구축된 변산반도의 관광자원을 먼저 개발하고 그 기운이 새만금제방을 따라 고군산도에 확산되도록 해야 한다. 이 방안은 이미 고려시대에 중국 송나라 사신 서긍이 위도와 고군산도를 경유하여 개성으로 향한 항해사에서 제시되었다. 변산반도와 고군산도를 새만금으로 엮은 국제해양관광타운은 전북에 황금알을 낳는 환황해권 해양관광의 랜드마크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 자 이제부터는 변산반도의 해양문화에 주목하자./송화섭(전주대 문화관광학부 교수)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0.24 23:02

[딱따구리] 건설사들의 '자가당착'

이달 초와 중순께 건설교통부와 부동산정보 제공업체 닥터아파트가 잇따라 내놓은 자료를 보면 눈에 띠는 부분이 있다. 미분양 물량은 늘고 있는데 오히려 분양가 상승률은 시세 상승에 비해 오히려 몇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건설교통부가 이달 초 발표한 자료에 보면 도내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지난 7월말 현재 5289가구로 지난해 말 보다는 2.4%(126가구)가 늘었으며,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6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전주시내 신규아파트를 찾아가 보면 분양이 되지 않아 불이 켜지지 않은 아파트를 쉽게 목격할 수 있다.그러나 23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1년 새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10.88% 오른데 비해 전국 분양가 상승률(2006년 한 해 전국 평균가 대비 2007년 1~10월 평균가 비율)은 23.56%로 매매가보다 2배 이상 높았다.특히 지방 중소도시의 매매가 변동률 평균이 2.14%인데 비해 분양가는 13.17%나 올라 상승률이 약 6배나 높았으며, 도내의 경우 매매가 상승률은 1.42%, 분양가는 18.99%로 7배를 넘어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분양이 되지 않는데 어떻게 분양가는 이렇게까지 높아질 수 있는 것일까.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 답은 간단하다. 건설사들이 미분양에도 불구하고 지방 분양시장에서 여전히 고가에 아파트를 공급했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지방 미분양 적체가 심화되고 있는 것은 정부의 분양권 전매 제한과 대출 규제, 공급과잉 등도 원인이지만 업체 스스로 분양가를 높게 받은 탓도 크다”고 말한다.아직도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내 집이 없어 남의 집을 전전하며 내 집 마련의 꿈을 키우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건설사들이 무조건적인 고가 분양에 앞서 가격을 조금만 낮춘다면 서민들은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고 업체는 미분양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 지역일반
  • 박영민
  • 2007.10.24 23:02

[오목대] 연탄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너는/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안도현 시인의‘너에게 묻는다’란 시다.날씨가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졌다.한기가 스며든다.예전 이맘때면 겨우살이 준비가 한창이다.겨우내내 사용할 연탄을 집안에 들여 놓아야 했기 때문이다.비교적 여유 있는 집들은 겨울에 사용할 연탄을 한꺼번에 구입해서 들여 놓지만 그렇지 못한 집은 그때그때 가게에서 몇장씩 사다 썼다. 40대 이후만해도 연탄에 대해 아련한 추억을 갖고 있다.신문 지면에는 거의 연탄중독으로 인한 사망기사가 빠질 날이 없을 정도였다.잠자던 일가족이 연탄가스에 중독돼 사망했다는 어두운 소식이 우리를 우울하게 만들었다.지난 70년대 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가정과 사무실 상가에서 연탄을 사용했었다.요즘 자라나는 세대는 연탄이 뭣인지도 모를 정도로 변했다. 2004년 문학동네에서 김근태전보건복지부장관이 펴낸 ‘연탄’이란 수필집은 자신들의 연탄에 얽힌 애환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김지하,김근태,신경숙,임백천 등 각계 인사 스물네명이 연탄불 한장을 가운데 두고 한자리에 모였다.이들은 벌겋게 달아 오른 연탄불 위에 고구마를 올려놓고 ,고기 한점 올려 놓고 ,소주 한잔 기울이며,각박한 세상에 시린 마음을 데워가며,각자 추억을 풀어 놓고 마음을 활짝 열어 놓았다. 시인 김지하는 연탄에서 유독한 가스를 피워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만들기도 하는 ‘독극물’인 연탄이 온기로 사람을 살린다는 형용 모순의 미학을 발견했다.그는 바로 그연탄이 곧 분단된 나라,흩어진 겨레,황량한 반도에 대해 마치 죽음속에서의 살림의 불처럼 차원이 다른 어떤 풍요를 상징하는 것으로 생각케 하는 새로운 연탄 해석학을 제시했다.김근태전보건복지부장관은 70년대 수배를 받아 쫓기던 시절 과 가족이 연탄가스를 마셨던 아찔한 기억들을 털어 놓았다. 지금도 생활이 어려워 연탄을 사용하는 달동네 사람들이 있다.IMF를 거치면서 최근 몇년 사이 연탄소비는 다시 늘었다.2004년 139만톤에서 2006년 233만톤으로 68%가 늘었다.반면 공급은 해마다 줄어 연탄대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공기 구멍이 뚫려 있어 구공탄 또는 구멍탄이라고 불렀던 연탄이 원유가 상승으로 다시 우리 곁에 가까워 지고 있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0.24 23:02

[세상만사] 신해양시대의 전북 - 조상진

서해로 삐쭉 솟은 부안 변산반도 끝자락 죽막동에는 수성당이라는 신당(神堂)이 있다. 이곳은 칠산 앞바다를 다스리는 여해신(女海神)을 모신 곳이다. 해신의 이름은 개양할미다. 이 개양할미는 적벽강 아래 여우굴에 사는 것으로 전해진다. 8명의 딸을 두었는데 각 도(또는 변산반도 일대 각 섬)에 1명씩 시집을 보내고 막내딸만 데리고 살았다. 서해의 수심을 재어 어부들의 생명을 보호해 주고 풍어를 관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수성당 부근에서 1992년 제사유물 1000여 점이 무더기로 출토되었다. 국립전주박물관이 발굴한 이 유물은 한반도 해안일대에서 출토된 최대 규모의 해양 제사유적으로 토기와 금속제품, 청자 등을 망라한다. 삼국시대부터 조선, 그리고 중국 육조시대와 일본 오끼노시마 유물 등이 한꺼번에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 삼국 이전부터 한·중·일 간에 물적·인적 교류가 빈번했음을 증거해 주기 때문이다. 즉 변산 죽막동과 위도, 그리고 선유도는 한·중·일 3국을 트라이앵글로 엮는 환황해벨트의 중간 기항지였다는 사실이다.(목포대 이윤선 교수) 이같은 역사적 해석은 지난 9월부터 5차례에 걸쳐 열린 ‘변산반도 해양포럼’이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동국대 윤명철 교수는 1996년과 2003년 직접 뗏목탐사로 이를 입증한 바 있다. 그동안 전북은 해양문화의 불모지였다. 우리나라의 해상활동은 신라때 장보고의 눈부신 활약과, 고려때 송나라와 개경의 무역 정도 밖에 알려진 게 없다. 그러나 전북에도 빛나는 해양시대가 있었음이 밝혀진 것이다. 이번을 계기로 전북의 해양에 관한 역사와 문화, 나아가 이를 소재로 한 문화콘텐츠와 관광사업에 눈을 돌려야 하지 않을까 한다. 지금 세계는 신 해양시대다. 육지에서 연안으로, 연안에서 근해로, 근해에서 원양으로 나아가는 추세다. 바다가 갖는 잠재력에 새롭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자치단체들도 마찬가지다. 해양개발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그동안 육지에 머물러 있던 시각을 연안과 섬으로 돌리고 있는 것이다. 개발방향은 두 가지다. 해양자원을 활용한 관광사업과 항만시설 확충이 그것이다. 잠깐 우리나라 3면의 연안에서 이루어지는 개발사업을 살펴보자. 경남과 전남, 부산이 추진하는 남해안 프로젝트는 남해안 일대 2400여 개의 섬을 무대로 관광개발과 미래형 항만 물류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또 전남의 무안 목포 신안일대에서는 서남권개발사업(S프로젝트)이, 영암과 해남일대에서는 소위 J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그리고 경북과 강원은 동해바다를 고부가가치로 육성하는 GO프로젝트(동해안 해양개발 기본계획)를, 충남은 서해안 관광벨트사업에 나섰다. 전북은 고군산군도를 국제해양관광지로 개발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자칫 이니셔티브를 놓칠 우려도 없지 않다. 덧붙여 변산반도 활용에도 박차를 가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사실 전북은 그동안 폐쇄적 성향을 보여왔다. 진취적이고 투쟁적이지 못했다. 해양기질이 부족한 것과 무관치 않다. 이제 전북도 1500년전 선조들이 한·중·일 바다를 누비듯 신해양시대에 앞서갔으면 한다. /조상진(전북일보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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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10.2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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