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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중 급성 뇌출혈 상태 피의자 경찰 신속한 대응이 목숨 구했다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중인 피의자가 경찰관의 도움으로 생명을 건졌다. 유치관리팀 경찰관들이 두통을 호소하던 급성뇌출혈 상태의 피의자를 신속히 병원으로 옮긴 것.전주완산경찰서 소속 강경수 경사와 송병주 경장이 화제의 주인공. 이들은 지난달 6일 이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중인 여모씨(41)가 입감된 이후 최근까지 식사도 거른채 두통을 호소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고, 이례적으로 병원으로 옮겨 응급수술을 받게 했다. 진단결과 여씨의 병명은 급성뇌출혈로, 응급조치가 미뤄졌다면 생명까지 보장받지 못하는 일촉측발의 상황이었다.특수절도 혐의 피의자인 여씨는 구속직전 공사장 인부로 일하다 추락해 머리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증상이 심하지 않았던 탓에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수감된 것.완산경찰서는 특히 전산조회 등을 통해 수년째 연락이 끊겼던 가족을 찾아주는 등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여씨는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경찰관들에게 감사의 말을 거듭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강 경사는 “유치장의 피의자수가 적지않지만 이들의 상태를 꼼꼼하게 살피는 것이 유치관리팀의 업무”라면서 “유치관리팀 직원이라면 누구나 응급환자를 병원으로 옮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경장도 “여씨는 구속집행정지 상태로 회복이 되는대로 다시 구속수사할 계획”이라면서 “유치장에서의 불상사를 막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이세명
  • 2007.10.23 23:02

[결혼] 우리 결혼해요 - 2007년 10월 23일

◆ 서원대군(김&장 법률사무소 변리사, 서석태씨 장남) 오은희양(대한항공 근무, 임실군청 기획감사실장 오완식씨 3녀) = 28일 낮12시30분 서울 삼정호텔.◆ 전민권군((주)진흥기업 근무, 전북도 도로관리사업소장 전광상시 차남) 김은정양(에스바이오메딕스 근무, 전 완주 봉서초 교사 정재득씨 차녀) = 27일 낮12시 전주 웨딩캐슬.◆ 황종수군(한국석유공사, 전북도청 관광개발과장 황주태씨 장남) 이지선양(이철구씨 장녀) = 28일 오후1시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 홍세식군(홍경의씨 장남) 김미희양(김재숙씨 차녀) = 27일 오전11시20분 전주 워싱턴웨딩타운.◆ 손해철군(손길문씨 차남) 윤정남양(국차순씨 차녀) = 27일 오전11시50분 전주 워싱턴웨딩타운.◆ 유경수군(유성춘씨 장남) 김지은양(김현신씨 장녀) = 27일 낮12시40분 전주 워싱턴웨딩타운.◆ 주효근군(주재언씨 장남) 최윤정양(최주택씨 장녀) = 27일 오후1시50분 전주 워싱턴웨딩타운.◆ 황규정군(황병남씨 장남) 노향진양(노석두씨 차녀) = 27일 낮12시10분 전주 워싱턴웨딩타운.◆ 이진석군(이홍식씨 장남) 김지혜양(김재순씨 장녀) = 27일 오전11시20분 전주 워싱턴웨딩타운.◆ 서민성군(서수천씨 장남) 이미선양(이경옥씨 장녀) = 28일 낮12시10분 전주 워싱턴웨딩타운.

  • 지역일반
  • 미디어팀
  • 2007.10.23 23:02

[딱따구리] 야생동물 피해 애타는 농심

수확철을 맞은 농민들에게 멧돼지, 고라니, 까치 등은 달갑지 않은 손님이다. 일 년 동안 정성들여 가꾼 작물이 이들 야생동물로 인해 큰 피해를 입기 때문이다. 야생동물을 쫓기 위해 농작물 인근에 라디오를 틀고 허수아비도 세우고 전구를 밝히는 등 밤새워 노력하지만 피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야간에 활동하는 야생동물의 특성상 매일 밤을 지새울 수도 없는 노릇이다.농민들은 지난 일년의 정성을 해치고 다가올 일년의 생계를 막막하게 하는 야생동물도 밉지만 묵묵부답인 자치단체 역시 밉다.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고 있는 도내 자치단체는 정읍과 무주 단 두 곳뿐. 다른 지역의 농민들은 피해를 입어도 보상받을 길이 막막하다. 또 적은 보상액은 작물 피해를 입은 농민의 마음을 달래기에 부족하다. 지난 5년간 야생동물로 인한 도내 농작물 피해액은 39억원, 보상액은 1억5000여만원이었다.피해보상을 하지 못할 거라면 예방을 위한 지원이라도 해야 하거늘 자치단체는 이마저도 무관심하다. 지난 5년간 도내 자치단체가 피해 예방시설을 위해 지원한 금액은 1억여원. 지원을 받더라도 자부담이 40%에 달하기 때문에 농민들에게는 먼 얘기다.쥐꼬리만한 보상액, 미흡한 예방시설 투자 등 자치단체의 무관심 속에 농작물은 피해를 입고 농민들의 속은 타들어 가고 있다.현재 농작물 피해 보상의 유일한 근거는 자치단체의 조례뿐이다. 다행히 올해 들어 정읍과 무주 외에 다른 자치단체들이 피해보상을 위한 조례를 만들고 있다. 전주와 군산, 익산, 김제를 제외한 자치단체가 올해 안에 조례를 만들겠다고 한다. 그러나 올해 조례를 만든 임실은 피해보상 기준과 지원액을 명기하지 않아 수정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농민들은 농사는 정직하다고 말한다. 자치단체의 무관심이 노력한 만큼 거둔다는 농사의 진리를 해치지 않기를 바란다.

  • 지역일반
  • 임상훈
  • 2007.10.23 23:02

[열린마당] 축제는 무엇으로 사는가? - 곽병창

축제가 끝났다. 올해 축제는 몇 가지 좋은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축제를 만들어 온 사람의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훨씬 더 크다. 생각나는 대로 헤아려 본다. 두말할 것 없이 축제는 비(非)일상의 시공간이다. 일상적으로 늘 보고 접할 수 있는 대중가수나 클래식 명인들을 다시 불러 모으는 것으로는 축제의 존재 이유를 찾기 어렵다. 소리축제가 아니면 볼 수 없는 진귀한 프로그램들과 참신하고 독창적인 기획물들을 전면에 배치하는 것이 축제 조직위가 하는 일이다. 세상에는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는 훌륭한 음악, 음악인들이 무수히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에게는 낯선 음악에 대해 좀 더 폭넓게 포용하려는 자세가 여전히 부족하다. 공연 현장에서 여러 차례 기립박수를 치며 환호하는 관객들을 보다가도 객석의 빈자리를 보면 종종 가슴이 무너지곤 한다. 소리축제가 불러오는 월드뮤직 아티스트들은 대부분 예술성, 대중성, 전통성 세 측면을 골고루 충족할 만한 수준급 아티스트들이다. 좀 더 많은 이들이 낯선 것에도 눈과 귀를 열었으면 좋겠다. 하나 더-. 공연물이나 이벤트는 진귀한 것으로 채워도 좋다. 그러나 이런 진풍경은 없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 어느 축제 현장에서도 보기 힘든 풍경이 소리축제에는 있다. 아니 없다. 이런 역설-. 소리축제에는 술을 파는 곳이 없다. 파는 곳이 없으니 술을 마시고 수다를 떨고 앉아 쉴 곳이 없다. ‘술’이 없는 축제-. 들어 본 적 있는가? 소리축제의 주 공간인 소리의 전당 경내에는 7년 째 주점, 까페, 펍 어느 것 하나 따로 들어 온 적이 없다. 그저 그만그만한 식당 한 두 곳이 축제 기간 내내 북적거릴 뿐이다. 그러니 어른들이 머무르는 축제가 되기 어렵다. 물론 국내외 아티스트들을 위한 교류 공간도 턱없이 부족하다. 관객들은 공연 말고는 축제 현장에 머무를 일이 없다고들 하소연이다. 적어도 그늘이 있고 벤치가 있는 간이 노천 까페 몇 개라도 축제 기간만큼은 군데군데 허락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종종 사람들은 소리축제는 언제 경제적으로 자립하느냐고 묻는다. 한 마디로 돈 벌 수 있는 축제인지 묻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실내공연장의 입장권 판매 수익으로 축제의 경제성을 재어 보려는 시도는 무의미하다. 길은 오직 하나-. 전당 주변에 소리를 소재로 한 테마파크를 만들어 통합입장권 방식을 적용하는 것뿐이다. 덕진공원-전당-동물원-건지산 등을 이용해서 놀이기구, 박물관, 상설전시장, 넓은 잔디밭과 숲 등이 있는 가족 휴양 공간화하고 그 안에 공연을 중심으로 한 축제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하면 입장권 수익과 함께 지역경제에 대한 폭발적 파급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소리축제는 지난 7년 동안의 숱한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할 만한 독창적인 종합음악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그런 만큼 이제 당연히 한 단계 새로운 도약을 도모해야 하는 때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변 인프라와 축제 지원 시스템의 근본적 변화, 공간과 시간을 잘 엮어서 축제성(festivity)을 높이기 위한 조직위의 치밀한 준비, 그리고 세계를 향해 눈과 귀를 열 수 있는 시민들의 진취적 자세가 절실하다. 사람만 그런 게 아니라 축제 또한 적절한 환경과 영양, 그리고 애정으로 살기 때문이다. /곽병창(전주세계소리축제 총감독)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0.23 23:02

[그리운 사람에게 띄우는 엽서한장] 월포 바닷가 쪽배 생각나니 밀린 이야기 밤새도록 하자

현아! 지척이 천리라 했어. 무엇이 내 발목을 붙드는지 나는 잘 안단다. 널 만나러 가지 못하는 건 가을 비 탓만은 아니야. 더구나 바쁜 탓도 내 몸이 제약을 받는 탓도 아니란다. 마음만 먹으면 달려갈 수도 있는데 지금은 아주 먼 이국에 널 두고 그리워하는 심정이다.하루 종일 함께 시간을 즐기며 노닥거리다 집에 돌아와 우리 서로에게 편지를 띄우던 옛 시절이 그립구나. 문득 네 목소리 듣고 싶은 충동을 느낄 대 전화번호 누르기를 주저하고 만다. 아직도 내게서 받은 네 맺힌 상흔이 다시 살아날까봐 두려워서이지. 스스럼없던 예전으로 돌아오는 다리는 어디로 간 것일까. 우리 사이 돌아 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이 아니길 바란다.인연이란 시작할 때 하는 말이 아니라 모든 것이 끝날 때 하는 말이라는구나. 우리에겐 인연이 아닌 필연으로 맺어진 형제 같은 사이가 이니더냐. 세월은 아쉬움을 채워주기 위해 기다려주지 않는단다. 밤을 새워도 모자랄 못 다한 이야기들을 나누어야만 해. 최소한의 화해와 용서의 기회는 주어야 하지 않겠니.월포 바닷가에 정박해 있던 쪽배가 생각나지? 보고 싶은 현아! 우리 밀린 이야기 밤새도록 나누는 날이 오기를 학수고대 한다./김초성(수필가·양산시 대흥당 약국)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0.23 23:02

[오목대] 지능형 고속도로

현재 세계에서 고속도로망이 가장 잘 갖춰진 국가는 총연장이 8만8000여㎞ 에 달하는 미국이다. 하지만 세계 최초 고속도로는 1933년 건설된 독일의 아우토반이다. 당시 히틀러는 “수레와 말에 의한 교통이 수레와 말 자신을 위한 도로를 만들었듯 자동차를 위한 자동차 도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당시 히틀러가 아우토반에 매달린 이유는 1차 세계대전의 독일 패인이 수송력 부족에 있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650만명에 달하는 실업자를 구제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전쟁에 대비하면서 공황을 타개하기 위한 두가지 목적의 ‘독일판 뉴딜정책’이었던 셈이다. 속도제한 없이 능력껏 달릴 수 있게한 아우토반은 결과적으로 독일의 자동차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원동력이 되었다. 오늘날 세계 최고의 차로 손꼽히는 벤츠나 BMW, 아우디는 아우토반이 없었다면 탄생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고속도로도 독일과 인연이 깊다. 1964년 박정희 전 대통령은 서독방문 길에 아우토반 본∼쾰른간 20㎞ 구간을 시속 160㎞로 달려 본뒤 국내 고속도로의 모델로 삼았다. 1968년 경인 고속도로에 이어 1970년 서울∼부산간 417㎞의 경부고속도로 전구간이 개통되면서 우리나라도 명실상부한 고속도로 시대를 맞게됐다. 지난해 말에는 전국 고속도로 3000㎞ 시대를 열었다. 오늘날 고속도로는 육상 물류수송의 기간동맥으로 산업활동에 필수적인 인프라가 됐거니와 인적수송에서도 시간상 거리를 크게 단축시켰다. 하지만 전국을 거미줄 처럼 연결시킨 고속도로가 산업발전이라는 순기능만 가져온게 아니다. 전국 중소도시의 기능이 인접 대도시로 흡수되는 ‘빨대효과’때문이다. 지난주 건교부가 우리의 뛰어난 도로기술과 정보기술(IT)을 접속시켜 시속 160㎞ 대로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는 이른바 ‘지능형 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도로에 감지장치를 설치해 달리는 차의 차선 이탈을 막고 차간 간격도 일정하게 유지하는 한편 운전자들에게는 각종 정보를 실시간 전달해 안전을 확보한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지능형 도로의 상징성을 감안해 우선 서울과 충남에 건설중인 행정중심 복합도시간 도로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모양이다. 행복도시와 가까운 도내 북부지역의 빨대효과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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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7.10.2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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