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5 04:58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지역일반

'2007 순창 군민의 장' 수상자 선정

순창군은 2007년도 순창군민의 장 수상자로 공익장 부문에 양효섭(75,스타저축은행회장)씨, 효열장 부문에 안도현(29, 회사원)씨를 각각 선정했다. 24일 군민의장 심사위원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수상대상자 심사결과 순창군민의 장 공익장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 양효섭씨는 금과면 고례리 출신으로 순창농림고등학교에서 수학하고 1991년도에 모교인 순창중ㆍ농림고등학교에 장학재단을 설립, 장학회 운영에 부족한 3천여만원을 해마다 전담 출연해 순창지역 인재육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양씨는 또 순창향지사에서 발간한 순창향지 지명고 제1집 발간비용으로 7천만원을 쾌척해 사라져가는 우리 고장의 옛 지명에 대한 향수와 고향에 대한 깊이있는 고찰을 통한 애향심 함양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효열장 수상자로 선정된 안도현씨는 순창읍 출신으로 1997년도에 순창고를 졸업하고 전주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월남전 참전용사로 11년동안 고엽제 후유증에 시달려 오다 간경변증 판정까지 받아 생사의 기로에 놓인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20시간이 넘는 대 수술을 통해 자신의 간 65%를 아버지에게 이식해줌으로써 주위사람은 물론 네티즌들에게 진한 감동을 심어줬다. 안씨는 또 지난해에는 현대자동차에 입사한 후 아버지의 빠른 완쾌를 위해 매달 50만원씩 생활비를 드리고 있을 뿐 아니라 휴일에는 항상 부모님을 찾아뵙고 건강을 살펴드리는 등 끊임없는 효를 실천해오고 있어 그 공로가 인정됐다. 이들은 다음달 1일 제2회 순창장류축제 개막식장 행사에서 군민의 장을 수여 받는다.

  • 지역일반
  • 임남근
  • 2007.10.26 23:02

"동ㆍ서화합 기여하는 공주되고 싶어요" 이자영양

“시민 화합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서동축제가 가을 하늘을 수놓는 익산시는 백제의 고도임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익산시가 많은 역사 유적지를 가진 훌륭한 문화관광도시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25일 오후 중앙체육공원에서 열린 서동·선화 혼례식을 위해 익산에 온 신라 선화공주 이자영양(18·경주 근화여고 3학년)는 “조그마한 도시 정도로 생각했던 익산이 생각보다 크고 문화유적 또한 풍부한 문화도시 같다”고 덧붙였다.이양은 지난해 10월9일 경주 신라문화선양회가 마련한 화랑·원화 선발대회에서 선화공주로 뽑혔다.경주 토박이로 익산 방문이 자신의 호남지역 첫 나들이라는 이 양은 “멋진 서동왕자님과 전통 혼례를 올리고 왕비에 오르는 역사(설화)속의 주인공이 돼 즐겁기 그지없다”며 “역사가 말하고 있는 것처럼 동서간 화합에 기여하는 공주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영호남 지역감정이란게 뭐냐”고 반문할 정도로 신세대인 이 양은 “백제와 신라의 고도인 익산과 경주의 교류 폭이 넓어질 수 있도록 경주시 문화사절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 양은 고등학생 답지 않게 차분하고도 정숙한 모습으로 25일 오후 6시20분 익산시 어양동 중앙체육공원에서 열린 서동·선화 혼례식과 서동·선화행차 퍼포먼스 등을 훌륭히 소화해내 주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 지역일반
  • 장세용
  • 2007.10.26 23:02

제15차 독자위원회 제안 이렇게 반영했습니다

지난 7월 11일 열린 제15차 정기회의에서 지적된 사항들을 수용, 지면에 반영했습니다.△시·군 지역의 봉사활동이나 미담 관련기사가 제대로 보도되지 않는다(익산 김채숙 위원)는 지적에 대해 작은 봉사활동이라도 최대한 지면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면 1개면에 집중배치하고 있습니다.△민선4기 출범 1주년 결산이 홍보만 치중한 채 문제점 등을 제대로 파헤치지 못했다(정읍 심요섭· 진안 손동규·장수 박용희 위원 등)에 대해 일선기자들에게 자치단체의 공과를 정확히 짚어 주민들에게 시·군정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을 주지시켰습니다.△문화부문에서 지역독자들의 제안을 통해 새로운 패턴을 엮어가기를 제안한다(정읍 정창환 위원)와 관련, 문화부문은 물론 전분야에 걸쳐 시민과 함께 하는 신문이 될 수 있도록 독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진정한 광대이야기’기사의 경우 행사장소인 국립민속국악원이 어디에 있는지 밝히지 않았다(남원 고재훈 위원)에 지적에 대해 앞으로는 국립민속국악원이 남원에 위치해있다는 점을 누구나 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저출산 고령화의 문제점을 심층보도해 줬으면 한다(군산 신영자 위원)는 주문과 관련, 노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이라는 기획시리즈를 시작했습니다.△전북도의 골프클러스터 사업공모와 관련된 기사에서 임실군이 거론되면서 공모선정에서 마이너스가 됐다(임실 김학관 위원)는 지적에 대해 일선 기자들에게 자칫 해당기관 및 지역에 피해가 우려되는 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주지시켰습니다.△각종 시위관련 기사에서 ‘왜 시위를 하고 상대편에서는 왜 안들어 주는가에 대한 이유, 그리고 해결방안’의 제시가 미흡한 것 같다(고재훈 위원)에 대해서는 시위사건의 전모를 독자들이 파악할 수 있도록 입체적인 취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무주읍내에서 양방통행을 할 수 있는 도로를 일방통행하는 넌센스가 벌어지고 있다(무주 전선자 위원)에 대해서는 일방·양방 통행과 관련해 주민들의 의견이 엇갈리는데다 다시 양방통행으로 전환할 경우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민하고 있습니다.△도량형 표시변경과 관련해 도민들이 도량형을 암기할 수 있도록 기존 도량단위를 괄호에 넣어줬으면 한다(총무 고희숙 위원)는 의견을 적극 수용했습니다.△총체보리 한우와 관련해 정읍 단풍미인 한우조합과 통폐합한다는 기사를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김제 조혜자 위원)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김제한우조합의 의견 등을 참고로 처리했습니다.△‘엽서한장’코너를 문인으로 한정하지 말고 각계각층으로 확대하는 등 엽서한장 주고받는 운동을 확산시켰으면 좋겠다(라대곤 부위원장)는 참여계층을 문인으로 제한하지는 않고 있으며, 일반 독자들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중입니다.△소지역주의 극복운동에 적극 나서달라(김광호 위원장)는 주문에 대해서는 소지역주의를 조장하는 기사를 지양함은 물론, 소지역주의에 기대는 정치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관련 사진도 극단적인 시위모습은 지양하는 등 지역화합에 고민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 지역일반
  • 미디어팀
  • 2007.10.26 23:02

"지역관련 대선공약 꼼꼼히 검증해야" 전북일보 독자위원회

제3기 전북일보 독자위원회(위원장 김광호) 제16차 정기회의가 25일 본사 7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환경 감시자로서의 언론의 역할과 함께 현안 문제에 대한 다양한 접근 등이 제안됐다.회의에는 독자위원회의 김광호 위원장, 라대곤·서정일 부위원장, 고희숙 총무, 신영자·조계선·전선자·손동규 위원 등 8명의 위원, 전북일보 김남곤 사장과 박인환 주필, 한제욱 총무국장, 이경재 경영지원국장, 최동성 편집국장 등이 참석했다.김남곤 사장은 “신문사가 존재하려면 독자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변함없는 진리”라면서 “오늘 독자위원들이 제기한 쓰디쓴 지적을 좋은 신문을 만들기 위한 양약(良藥)으로 받아들이면서 임·직원 전체가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지역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 및 해법도 아낌없이 제시해달라”고 주문했다. 독자위원들의 지적 및 제안사항은 다음과 같다.△서정일 부위원장(완주)= 최근들어 각 시·도가 스포츠마케팅에 열성적이다. 저마다 대규모 대회유치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북일보가 전국규모 대회 및 행사 유치에 나서면 회사인지도 및 재정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유치를 확정땐 크게 포장하는 반면 정착기업들이 과연 어떻게 도내에 뿌리내리고 있는가에는 관심이 없는 것같다. 대규모 행사·대회 개최때 전북일보를 행사장 등에 비치해 외지인들에게 ‘전북일보알리기’에 적극 나서달라.△조계선 위원(전주)=기사내용 가운데 중요한 내용이나 줄거리에 대해 글자를 크게 하거나 진하게 표기하는 것도 독자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줄거리라도 읽으면 전체 기사를 다 읽고 싶은 욕구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희숙 위원(총무)= 지면개선과 맞물려 1면의 인덱스가 없어졌는데, 개인적으로는 인덱스가 아쉽다고 생각한다. 독자들에게 지면개편때 인덱스가 없어졌다는 점을 알렸으면 좋았겠다. 일선 기관의 보도자료에 많이 의존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강대택의 ‘알쏭달쏭’코너에서 ‘인두껍’을 설명하면서 공산주의를 예로 들었는데, 이는 적절하지 못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신영자 위원(군산)= 젊은층의 독자위원들이 확대됐으면 한다. 지역에서 열정적으로 활동중인 인재들에 대해 단편적이 아닌 집중보도했으면 한다. 지역인재를 키우고, 그들이 지역을 이끌어가는 재목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배려를 아끼지 말아달라.△손동규 위원(진안)=다가오는 대선을 앞두고 공약점검이 필요하다.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내놓았던 도내지역 관련 공약 및 현안문제가 얼마나 충실하게 달성됐는지, 헛공약은 아니었는지 등을 꼼꼼하게 들춰봐야 한다. 이번 대선에도 각 후보들이 내놓는 지역관련 공약들에 대해서도 검증이 필요하다고 본다.△전선자 위원(무주)= 지면개편이후 지면이 시원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성을 위한 지면을 많이 할애한 것은 긍정적이다. 지역면을 확대한 것도 긍정적이다.△라대곤 부위원장(군산)=지난 12일자에 ‘자연으로 가다’ 제목의 기사를 보면서 “일간신문도 이렇게 편집을 할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반가웠다. 전북일보가 지면개편 이후 많이 달라진 것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도민을 위한 신문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고민을 해달라.△김광호 위원장=지역신문이 난립하면서 가뜩이나 독자확보가 얼마나 어려운데, 전북일보는 확보한 독자도 놓치는 경우가 있다. 얼마전에 한 배달직원이 구독료를 받으려고 왔는데 5년치 요금을 한꺼번에 청구했다. 회사의 배달체계를 꼼꼼하게 점검해야할 필요가 있다. 도내지역에 정착한 기업들을 알리고 소개하는 탐방기사를 써달라.

  • 지역일반
  • 정진우
  • 2007.10.26 23:02

[결혼] 우리 결혼해요 - 2007년 10월 26일

◆ 허은정양(정읍교육청 교육장 허기채씨의 장녀)이종욱군(전주 대지약국 대표 이영섭씨의 삼남)=28일 오후 2시 전주 코아리베라호텔 1층.◆박선형양(전 농어촌공사 정읍지사장 박영렬씨의 장녀)김응균군(김대식씨의 장남)=27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 새천년 웨딩홀.◆ 국성민군(전주시의회 의원 국 철 장남) 조보름양(김명옥씨 장녀) = 27일 오전11시 전주 전동성당.◆ 이종욱군(전주 대지약국 대표 이영섭씨 3남) 허은정양(정읍교육청 교육장 허기채씨 장녀) = 28일 오후2시 전주 코아리베라호텔.◆ 박충남군(서주우유 총무과장 박래화씨 차남) 김경희양(최정임씨 장녀) = 11월3일 오후1시 김제 로마웨딩홀.◆ 이태성군(신학대학원생, 이귀선씨 장남) 강소연양(믿음농원 조경수유통 대표 강창기씨 장녀) = 11월3일 오후1시 전주 코아리베라호텔.◆ 김철웅군(티멕스소프트 근무, 김종열씨 아들) 최연선양(경기도 수원시청 근무, 전KT전북본부 감사실 최병철씨 둘째딸) = 28일 낮12시 성남시 분당구 코리아디자인센터컨벤션홀(※당일 오전8시 전주종합경기장 정문 버스 출발) ◆ 손성진군(손창엽씨 장남) 송수정양(송기돈씨 장녀) = 27일 낮12시30분 전주 대우웨딩홀.◆ 전민권군((주)진흥기업 근무, 전북도 도로관리사업소장 전광상씨 차남) 김은정양(에스바이오메딕스 근무, 전 완주 봉서초 교사 정재득씨 차녀) = 27일 낮12시 전주 웨딩캐슬.

  • 지역일반
  • 미디어팀
  • 2007.10.26 23:02

[독자투고] 세상은 물 흐르는 듯이 살아야 - 이문좌

우리사회는 두 가지 부류가 있다. 한 부류는 순리이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게 되어 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평탄하고 세상 윤리에 맞게 사는 것으로 생각한다. 일부세력은 반발할 수 있다. 운명론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으로 인류발전에 지장을 초래하는 발언으로 이의를 제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지금까지 살아본 결과 지금 지천명이 넘은 입장에서 순리대로 사는 것이 평화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다른 부류는 역리이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을 동력장치, 펌프등을 이용하여 물을 아래에서 위로 흐르게 하는 방법이다. 고대시대에는 과학기술 발명이 크게 발달하지 않아서 생각하지 못했을 것으로 생각되나 지금은 역리하고자 하는 방법도 시대를 살아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군대에 가서 배운 것이 많다. 일반 행정의 기초를 배웠고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도 배웠고 지금 나와 같이 사는 부인도 군대에 가서 만났다. 다 이것이 군대에 갔다 와서 배운 좋은 경험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아들딸 낳아서 지금 다 성장해서 아들은 의무경찰에 입소하여 병역 의무기간 24개월중 18개월을 이행하고 잔여기간이 8개월 정도 남았다.군대에 갔다 와서 공직에 입문하여 잘 근무하는 것도 군에서 배운 은근과 끈기의 산물이지 않겠는가 스스로 물어본다. 인간의 욕망의 단계를 5단계를 제시한 마슬로우는 기본적인 욕구는 성욕, 수욕, 식욕이고 자기 실현의 욕구는 재욕과 명예욕을 제시한 바 있다.욕망은 끝이 없어서 절제능력을 가지는 것이야말로 중요한 가치철학으로 항상 지켜야 할 중요한 덕목의 하나라고 생각한다.보통사람들은 기본적인 욕구 충족을 위하여 절제하면서 살지만 사회에서 이름정도 알리는 사람들은 그 명예를 오래도록 지켜내야 하는데 돈 또는 성욕으로 쌓아올린 명예를 땅에 떨어뜨려 인간이하의 대우를 받는 경우가 종종 보아가면서 살고 있다.나는 스스로에게 묻고 답하기를 절제하면서 순리를 따라 살아가는 지혜로운 인간으로 거듭태어나기를 다짐해 본다./이문좌(도청 해양수산과)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0.26 23:02

[독자투고] 의정비 인상 반드시 동결해야 - 안재헌

2008년도 익산시 의회 의정활동비 인상을 위한 심의가 착수되어 어떻게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언론계와 학계 시민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총 10명으로 구성된 익산시 의회 의정비 심의 위원회 위원들은 지난 10일 이한수 시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고 내년도에 실행 할 익산시 의회 시의원들에게 지급 할 의정 활동비의 월정수당, 여비 등의 지급기준을 심의해서 이달 말 익산시와 시의회에 통보하게 되어있다. 그렇잖아도 의원들의 고액 월급제도에 곱지 않은 시각인데 매년 인상을 추진한다는 것은 매우 불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시민들은 익산시의회의 경우 시의원에게 2007년도 246만 원의 월급과 별도의 여비 등이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실정으로는 매우 큰 액수이다. 이런 마당에 의정비 인상 요구는 후안무치 이지 않는가? 시민들 상당수는 세금도 제대로 못내 허덕이고 있는 실정인데 시민의 혈세를 의원들의 호주머니 채우기에 이용당하고 있다는 것은 분통 터질 일이다. 당초 지방의원들은 무보수로 지역 발전을 위해 봉사한다는게 근본 취지였다. 대부분 선진국에서도 이 같은 무보수 자원봉사 체제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의정 활동비 인상은 지자체 재정난 속에 아직은 시기상조로써 현실과 괴리가 있다. 이는 의원들의 전문성이 제고 된 다음에 논의돼야 마땅하다.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보수의 현실화에 앞서 지방의원들의 뼈를 깎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아울러 심의위원들은 절대로 로비에 흔들리거나 의원들의 눈치를 보지 말아야 한다. 시민의 입장에 서서 의정비 인상에 대해 과감하고 냉철한 판단을 하여 반드시 의정비 인상을 동결시켜야 할 것이다./안재헌(익산시 황등면)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0.26 23:02

[열린마당] 약속은 지켜야 한다 - 양태규

우리는 매일 매일 많은 약속을 하며 살고 있다. 식사약속,결혼약속,변제약속, 운동약속,교통법규준수 등.이러한 약속들은 대부분 어떤 조건이나 내용을 지킬 것을 다짐하는 것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그래서 약속은 지킨다는 표현을 쓰고 있다. 지킨다는 것이 그 생명이기 때문이다. 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무심코 내뱉은 엄마의 말 한 마디 -시장 갔다 와서 돼지 잡아줄게- 에 ‘아이는 부모에게 배우는 법, 아이를 속일순 없다’며 결국 돼지를 잡은 曾子의 얘기, 큰 나무를 북문으로 옮긴 자에게 포상을 약속 하고 그를 실행에 옮겼던 秦나라 상앙의 移木之信, 애인과의 다리밑 약속을 지키기위해 교각을 끌어 안은 채 홍수에 익사한 노나라 尾生之信, 계포가 한 번 ‘OK'하고 내뱉은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季布一諾은 ‘지킴’이 만들어 낸 고사들이다.서양에서도 ‘약속을 한다’(keep promise)고 할때 keep를 사용하여 ‘지켜야 함’의 절대성을 분명히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Pacta sund servanda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도 지켜져야 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법格彦이다. 그러나 약속은 쉽지만 이를 이행하기란 그리 간단치가 않다. 그래서 ·도리에 어긋나는 약속은 해서는 안된다(有子)·장사꾼같이 약속하고 군함같이 갚는다(에머슨)·시간엄수는 군주의 예절이다(루이 18세) ·약속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은 약속을 하지 않은 것이다(나폴레옹)·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이 다 같이 유리할 때 약속은 지켜진다(솔론)·· 등의 잠언들이 우리를 충고하고 있다.여기에 담보,보증,공증,혈서,근저당 등은 ‘지킴’을 강요한 屋上屋의 배려들(?)이 아니가! 결국 약속은 약속(A bargain is a bargain)이기 때문에 이를 소중히 여기며 꼭 지키는 실천자세가 매우 중요하다.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는다든가 지킬수 있는 수위의 약속만 해야 할 것이다. 지키지 못할 약속으로 실없는 사람이 된다거나 신의가 깨어진다면 사회의 도덕과 규범은 무너지고 질서는 파괴되고 말 것이다. 상대의 피해가 자신의 피해로 환류되고 결국엔 국가 사회 전체로 파급될 것이다.여기에 자신과의 약속 또한 매우 중요하다. 어쩌면 정말 지키기가 가장 힘든 것이 자신과의 약속인지도 모른다. 약속은 쉬이하면서도 실행하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약속을 안할 수도 없으니 말이다. 우승해서 세계 선수들에게 된장찌개를 먹이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위해 부단히 벙커샷을 연습하고 있는 프로 골퍼 최경주, 몸이 악기라며 고급예술을 약속하고 극한까지 스스로 내몰아가며(maximum pushing) 피카소 그림같은 굳은살 발의 발레리나 강수진, 많이 팔리는 책보다는 좋은 책을 펴내야 한다는 약속을 60여년 이상 지켜오고 있는 을유문화사 정진숙 회장(95세) 등은 자신과의 약속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훌륭한 사람들이라고 하겠다.이처럼 잘 지켜진 약속은 신뢰와 신용을 넘어 인격과 품격 그리고 國格까지 낳아서 훌륭한 사람, 아름다운 사회, 건강한 나라를 만들게 한다.누구나간에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일을 잘 실천해가는 무언의 약속이 반복적으로 계속되어 무한히 펼쳐진다면 더 이상의 평화가 또 어디에 있을까!군인은 나라를 지키며,선생은 학생을 가르치고,근로자는 생산증대로 이윤을 극대화할 때, 농부는 풍년수확이 세상과의 불문률 아니던가?警察 또한 옛 성현들의 말씀(言,그 당시는 이것이 사회를 지배하는 도덕률로서 일종의 법이었음)이 국민들에게 공경스럽게(敬) 잘 받들어지는가를 살펴서(察) 위법한 소수는 다스려 처벌하고(治民) 선량한 다수의 백성은 편안케(安民) 치민안민의 治安을 펼쳤음이랴! 이것이 국민과의 약속일진데 여기저기에서 불안하다 도와달라며 하루에도 수십번씩 신고받다 보면 부단한(巡) 살핌(察)으로 고침무우(高枕無優)케 할 약속을 지키지 못한것 같아 송구스럽기만 하다.‘자기들끼리 서로 바쁘다’고 하리만큼 비상도 걸어 출동도 시켜보고 점검하며 책임도 묻곤하지마는 범죄에 노출된 다양한 유혹들은 곧 바로 巡察의 한계선상에서 마주치게 된다. 그럴때 마다 열악한 근무여건과 복잡한 치안환경들을 생각해보지만 治民安民의 막중한 임무(任重)는 분명 오래토록 영원히 함께 가야만 할(道遠) 국민과의 불변 약속이 아닌가(任重而道遠也:임무는 막중하고 갈길은 멀다). 정치인은 국리민복에, 농부는 농사에, 학생은 책에, 남편은 아내에, 근로자는 회사에, 공무원은 책무에 그리고 경찰은 범죄(예방과 검거)에 열심히 미쳐보자.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일에 조화를 이룬 영원한 평화가 에덴에서 부터의 약속이 아니었던가!우리 모두 각자가 약속한 일에 열심히 미쳐보자. 미치면 미쳐지리니(不狂不及)! 왜냐면 약속은 분명 지켜져야만 하기 때문이다./양태규(익산경찰서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0.26 23:02

[오목대] 곶감

고향집 지붕위로 먹음직스런 감들이 샛노랗게 익어가는 계절이다. 주황색 감들이 주렁주렁 매달린 풍경은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도 풍요롭게 한다. 한국의 가을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대추, 밤과 함께 노을빛 감이 있어 포근하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신석정 시인은 추과3제(秋果三題)에서 감을 이렇게 노래했다. “하이얀 감꽃 꿰미꿰미 꿰미던 것은/ 오월이란 시절이 남기고 간 빛나는 이야기이어니.// 물밀듯 다가오는 따뜻한 이 가을에/ 붉은 감빛 유달리 짙어만 가네.// 오늘은 저 감을 또옥또옥 따며 푸른 하늘 밑에서 살고 싶어라./ 감은 푸른 하늘밑에 사는 열매이어니.” 감은 동아시아 특유의 과실로 한국 중국 일본이 원산지다.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농업기술서 ‘제민요술’에 감나무의 재배에 대한 기록이 있고, 우리나라도 일찍부터 재배했다. 단 것이 귀했던 예전에는 귀중한 과실로 대접받아 이를 가공 저장하는데 힘써 왔다. 감은 원래 온대성이어서 한강 이북에서는 서식하지 못했으나 지금은 기온이 따뜻해져 서울에서도 자란다. 감은 떫은 감과 단감이 있는데 떫은 맛은 타닌(tannin) 때문이다. 떫은 감을 곶감으로 만들면 달아지는 것은 수분이 증발해서 타닌이 굳어져 불용화된 탓이다. 단감은 1900년대 일본에서 건너 온 것이다. 하지만 단감은 중부 이북에서 재배가 곤란하다. 감의 주성분은 당질로서 비타민이 풍부하다. 고혈압 중풍 이질 설사 하혈 위장·대장염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곶감 만드는 방법은 떫은 맛이 있는 생감을 완전히 익기 전에 따서 껍질을 얇게 벗겨, 대꼬챙이나 싸리꼬챙이에 궨다. 이것을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매달아 건조시킨다. 수분이 1/3 정도로 빠졌을 때 속의 씨를 빼내고 손질해 다시 건조시킨다. 그런 다음 볏짚에 싸서 상자에 넣어 밀폐된 상태로 두면 완전히 건조되면서 표면에 포도당(글루코오스)의 흰가루가 생긴다. 이것을 꺼내 다시 한번 건조시켜서 상자에 넣고 밀폐해 두면 맛좋은 곶감이 되는 것이다. 곶감은 수분만 빠졌지 영양 성분은 생감보다 오히려 더 높다. 상주 곶감이 유명하고 도내에서는 완주 고산과 동상 곶감을 높이 친다. 이곳에서 곶감은 짭짤한 수입을 올리는 겨울농사다. 샛노란 속살을 드러낸 감들이 가지런히 말라가면서 계절은 빠르게 겨울로 향하고 있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0.26 23:02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