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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김치의 과학성

우리만의 독특한 발효식품인 김치를 언제부터 담가먹기 시작했다는 확실한 기록은 없다. 우리나라는 사계절 변화가 뚜렷하고 토질이 비옥해 다양한 채소를 가꿔 먹을 수 있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생산되지도 않고 저장도 어렵다 보니 건조처리나 절임 방법등 다른 가공방법이 필요했다. 채소류를 건조시키는 방법은 쉽기는 하지만 건조된 상태에서 조리했을 때 채소류 특유의 신선미를 재생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소금에 절이면 채소가 연해지며 사각사각 씹히는 맛도 있고 오랫동안 저장도 가능해진다. 김치의 과학성은 채소를 소금에 절이는 과정에서 부터 시작된다. 채소를 소금에 절이면 삼투작용에 의해 배추의 수분이 밖으로 배출되는 동시에 해로운 채소내 미생물의 활동도 정지된다. 김치를 담근후 김치에 포함된 미생물은 최대 3000여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 때문에 김치는 치즈나 요구르트 보다 훨씬 더 복잡한 발효및 숙성과정을 거치게 되며 흔히 김치를 ‘담근다’와 ‘익힌다’는 표현을 쓰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치를 발효·숙성시키는데는 주로 유산균이 작용한다. 김치를 담그면 처음에는 여러 미생물이 재료속에 들어있는 당분을 분해한다.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나와 김치 포기 속의 공기를 밀어낸다. 이때부터 공기를 싫어하는 유익한 유산균이 번식하여 발효가 일어나며 김치가 익는다. 유산균 작용으로 생긴 젖산과 초산· 알코올등이 김치 특유의 상큼한 맛과 향을 내게 하는 것이다. 만약 김치에서 이같은 유산균에 의한 발효가 일어나지 않으면 김치는 단순히 소금에 의해 절여진 염장식품에 그치고 말았을 것이다. 김치에 들어있는 미생물은 온도가 높을 수록 발효가 빨라져 신맛이 난다. 요즘 같은 늦가을 김장후 김칫독을 땅에 묻어 적정온도를 유지하게 했던 것도 우리 선조들의 지혜였던 것이다. 최근 들어서 각 가정에 널리 보급된 김치냉장고는 땅속 김칫독 환경을 과학적으로 재현한 셈이다. 오늘 부터 전주한옥마을에서 세번째 김장축제가 열린다. 김치는 올해 3월 미국의 건강전문지 월간 ‘헬스’가 소개한 건강에 좋은 세계 5대 식품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인 김치의 우수성과 높은 과학성을 김장축제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1.16 23:02

[명상칼럼] 보시바라밀의 실천 - 도영

베푼다는 말을 불교에서는 보시라고 말한다. 배가 등에 닿을 정도로 춥고 배고프게 지지리도 못살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요즈음 우리나라에서 나오고 있는 음식물 쓰레기를 보면 정말 놀랍기 짝이 없다. 만약 우리가 버리고 있는 음식물 쓰레기만 잘 관리해서 쓰레기가 되지 않게 하여 불우한 이웃들을 도와줄 수만 있다면 사회복지의 차원이 바꾸어 질 수도 있을 것이다.여행중 서울 인근의 역전 대합실에서 느끼는 것은 분명 예전에 비하면 상당히 잘 사는 나라가 된 것은 분명한데 우리들 주변에는 아직도 누군가는 보살펴 주어야 할 이웃들이 너무나도 많이 있다는 사실이다.자본주의가 만들어 놓은 크나큰 모순 중의 하나라고는 할 수 있겠지만 빈부의 격차에 대하여 절감 할 수 있는 현장은 역전 대합실 말고도 곳곳에 산재되어 있는 것 같다.이러한 현실적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반드시 실천하여야 한다는 것이다.금강경에서처럼 누구나가 내 것이라는 소유욕에서 벗어나 아낌없이 베풀 수 있을 때 자연스럽게 부처의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며 이러한 사람들이 사는 세상을 우리들은 부처님 나라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그런데 베품의 실천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물질을 베풀어 주는 것을 재보시라고 하고 마음을 일깨워 주는 것을 법보시라고 하며 위로하고 격려하며 불안한 마음을 안심시켜 주는 일을 무외보시라고 하는데 보시의 실천에는 세 가지 원칙이 있다. 이를 삼륜청정이라고 하는데 첫째 베품을 실천하는 사람의 몸과 마음이 청정하여야 한다. 가장 윤리적이고 도덕적이며 양심적인 보시의 실천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두 번째는 받는 사람의 몸과 마음이 청정하여야 한다. 맑고 청순한 영혼으로 감사하며 받은 것 열배, 백배로 이웃들에게 베푸는 사람이 될 것을 다짐하는 귀한 인연 공덕을 지어야 할 것이다. 세 번째는 주고받는 대상물이 청정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양심에 어긋나거나 사회적인 지탄대상이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삼륜청정보다도 더 중요한 일은 네 가지 상(4상)을 버려야 한다.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상, 너는 너고 나는 나라는 상, 남보다 편하게 대접만 받으려는 상, 영원히 살고 싶어 하는 상이 있으면 진정한 의미의 보시바라밀은 성취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네 가지 상에 머뭄이 없는 보시의 실천은 너무나도 어렵기 때문에 베푸는 것을 도를 닦는 일이라고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단순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것보다는 나보다는 남을 배려하고 포용하면서 넉넉하게 베풀면서 살아갈 수만 있다면 이것이 바로 도 닦는 사람의 기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집착과 애욕으로부터 자유로운 보시의 실천자가 될 수 있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기원하는 바이다. /도영(송광사 주지·전 조계종 포교원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1.16 23:02

"이만한 즐거움 있나요" 70대 노부부 체조대회 특별공연

정읍시 노인종합복지회관 주관으로 15일 제3회 노인건강체조경연대회가 열린 정읍실내체육관은 젊은이들을 무색하리 만치 노인들의 건강함과 활기로 넘쳐났다.대회에는 산내면의 옥정호팀과 이평면의 땡벌팀, 산외면의 종산팀, 북면의 북소리팀, 소성면의 짠자라팀, 영원면의 사랑팀, 신태인읍의 날마다행복팀, 노인종합복지회관의 실버스타팀등 8팀 217명의 노인들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벌였다.경로당 등에서 팀을 이뤄 13팀, 252명의 노인들이 참가해 가진 발표회 자리에서는 스포츠댄스와 합창, 민요, 마술, 단전호흡, 소고춤,에어로빅, 택견, 농악, 영어, 요가, 한국무용등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다.그중에서 특히 연지동 건강체조팀에 소속돼 특별공연을 선보인, 올해로 70세동갑내기인 김환옥 할아버지와 임정숙 할머니 부부가 주목을 받았다." 나이먹고 몸 여기저기가 아파 46년동안 짓던 농사일을 남에게 내주고 지난해 1월1일부터 보건소가 운영하고 있는 사회교육원에서 일주일에 네번식 체조와 요가를, 복지회관에서 스포츠댄스를 배우고 난뒤로 건강이 훨씬 좋아졌습니다"체조공연을 선보인 노부부는 바로 이어지는 스포츠댄스 특별공연에도 참석해야 한다며 활짝 웃었다. 노부부는 올해 연지동 동민의 날과 지난해 제2회 건강체조대회때도 참석해 특별공연을 선보이고 정읍 스포츠댄스 대표로 도대회에도 출전했었다며 나이들어 부부가 함께 운동을 즐길수 있다는 것을 무척 자랑스러워했다.노부부는 " 꾸준한 운동 덕분에 혼자서 계단을 오르내릴만큼 관절과 허리가 좋아진 것은 물론 금슬도 깊어진것 같다"며 서로의 손을 꼭잡았다.이평면 오금리에서 살면서 운동을 위해 할머니를 옆좌석에 태우고 직접 승용차를 운전해 정읍까지 오간다는 김 할아버지는 " 운동이 없는 토,일요일이 되면 하루가 그렇게 길수가 없다"며 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내는 노인들에게 취미생활을 권유했다.한편, 이날 체조경연과 함께 한마음축제로 열린 행사에는 강광 정읍시장과 박진상 정읍시의회의장, 우천규·장학수·안왕근·유진섭 시의원, 대한노인회 황만용 부회장등이 참석해 축하와 함께 노인들을 격려했다.

  • 지역일반
  • 손승원
  • 2006.11.16 23:02

군산사회복지장학회 8억상당 어학기 지원

(재)군산사회복지장학회(이사장 김기봉)는 15일 신흥·신풍·대야초등학교 등 군산지역 초등학교 12곳(363대)과 중학교 5곳(186대), 고등학교 8곳(320대)에 회화기능이 가능한 음성인식 어학학습기 869대(8억7000만원 상당)를 지원했다.또한 국제적 관광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군산시에 외국 기업인과 관광객들의 출입이 많아질 것을 대비해 올해 말까지 군산시청·경찰서·교육청 등 각 기관에도 300대의 음성인식 어학학습기를 보급하기로 하고 1차로 100대를 전달했다. 군산사회복지장학회는 지난 5월부터 관내 인문계 고교에 매월 200만원씩(11월 현재 총 9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군산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원활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김기봉 이사장은 “이번에 지원한 어학학습기의 효과가 좋으면 앞으로 군산시내 전체 초등학교에 무상으로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어학학습기가 학생들의 외국어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군산지역 학교의 학력신장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지난 94년 3월 33명의 회원이 2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창립된 군산사회복지장학회는 장학사업과 경로잔치, 양로원·고아원·장애인 단체 지원, 농구대·탁구대 등 체육시설 지원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 지역일반
  • 강인석
  • 2006.11.16 23:02

[이치백의 一日五話] 1908년 영국서 보이스카우트 탄생

◆ 11월 16일①미국인 본국에 송환태평양전쟁의 전운이 점차 감돌던 1940년부터 일제는 미국인들의 본국송환사업을 서서히 벌이기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한국 내에 거주하던 미국인을 이해 11월 16일, 1차로 229명을 인천항에서 선박 편으로 송환했다. 당시 한국내의 미국인은 약 6백 명이었다. ②수천의 조조 선단 불살라208년의 오늘, 중국 촉 나라 유비와 동맹을 맺은 오 나라 손권은 3만 수군을 이끌고 조조의 80만 수군과 호북성 적벽강에서 대치했다. 오 나라 대장 주유는 휘하 황개 장군의 위계를 채택, 이날 밤 10척의 배에 마른 억새풀을 싣고 가서 수천척의 조조군단 선박을 불살라 대승을 거두었다. ③런던서 보이스카우트 탄생보이스카우트는 소년수양단체의 하나로 단체생활을 통해 소년의 심신을 단련하고, 나아가서 국가와 사회에 봉사함으로써 세계평화에 공헌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보이스카우트가 처음 발족한 것은 1908년의 오늘, 영국의 베이든 포우엘 장군에 의해서였다.④스페인, 잉카제국 정복1532년 오늘, 남미 페루의 잉카제국을 탐험하고 있던 스페인의 피사르는 잉카 황제가 그리스도교 귀의를 거절하자, 그를 사로잡았다. 그리하여 황제를 인질로 국내의 금은을 모아오게 한 다음, 황제를 처형했다. 이때부터 잉카제국은 스페인의 식민지가 됐다.⑤미 배우 월리엄 홀덴 사망영화 ‘모정’에서 제네파 죤스와 명연기를 보여 아직도 우리들 영화 팬들의 기억 속에 생생한 얼리엄 홀덴이 1981년의 오늘, 그의 자택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사인은 음주에 의한 사고사라고 경찰에서는 발표했다. 그러나 그의 사체는 최소 사후 3~4일이 경과한 것이었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1.16 23:02

[결혼] 우리 결혼해요 - 2006년 11월 16일

◆ 이우재군(전주 효성중고자동차매매상사 대표, 이강명씨 장남) 김은진양(전주YWCA 간사, 김영근씨 3녀) = 18일 오후1시50분 전주 임페리얼웨딩홀.◆ 서경훈군(한국능률협회 컨설팅 연구원, 진안여자중학교 교감 서인옥씨 아들) 양영란양(서울 펠로우즈코리아 대리 , 김월남씨 딸) = 18일 오후1시 전주 희년교회당.◆ 양행진군(군산시의회 의장 양용호씨 차남) 홍지연양(홍종억씨 장녀) = 25일 오후1시 서울 전쟁기념관 내 뮤지엄웨딩홀(※피로연 17일 오후5시∼8시 궁전예식장)◆ 권혁수군(전주 홍성중 행정실 근무, 권오영씨 장남) 임진강양(전주 중앙여중 행정실 근무,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중앙협의회 부의장 임규래씨 4녀) = 26일 낮12시10분 전주 웨딩캐슬.◆ 임동균군(KCC 근무 임기승씨 장남) 김유미양(진안군의회의장 김정흠씨 차녀) = 18일 오후1시 전주 임페리얼웨딩홀.◆ 박재홍군(변길례씨 장남) 지세영양(지상호씨 차녀) = 18일 오후2시 전주 컨벤션홀.◆ 황영일군(황창옥씨 장남) 양인정양(양해민씨 2녀) = 19일 오전11시 전주 컨벤션홀.◆ 박상재군(박종철씨 4남) 송순이양(성계순씨 차녀) = 19일 낮12시 전주 컨벤션홀.◆ 김현일군(김정우씨 장남) 강성숙양(강길호씨 장녀) = 19일 오후1시 전주 컨벤션홀.◆ 백훈기군(백남철씨 3남) 정윤미양(정환수씨 장녀) = 19일 오후1시40분 전주 컨벤션홀.◆ 신정우군(한국도로공사, 신형만씨 3남) 현선미양(현길주씨 딸) = 26일 오전11시50분 전주 동백웨딩타운.◆ 오원엽군(전주 삼천동사무소, 오상규씨 막내) 신정숙양(전주 남노송동사무소, 신동대씨 차녀) = 12월2일 오후1시 전주 임페리얼웨딩홀.◆ 서종원군(서갑석씨 장남) 황혜진양(김명화씨 장녀) = 18일 낮12시20분 전주 웨딩캐슬.◆ 장원근군(장남석씨 막내) 최은영양(최시열씨 장녀) = 18일 낮12시50분 전주 웨딩캐슬.◆ 류춘성군(류청수씨 장남) 유지현양(유성기씨 장녀) = 18일 오후1시10분 전주 웨딩캐슬.◆ 전일우군(전종만씨 장남) 김효선양(김복만씨 장녀) = 19일 오후1시 전주 갤러리아웨딩타운.◆ 조배균군(조해수씨 장남) 박영희양(박유영씨 장녀) = 19일 오후1시50분 전주 갤러리아웨딩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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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팀
  • 2006.11.16 23:02

[딱따구리] '역사' 무시한 전북대

‘토익 850점 이상 성적표 제출’(2006년).대기업 취업준비생에겐 익숙한 글귀다. 그러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 이상 증명서 제출’은 생소한 얘기일 것이다. 물론 현실은 아니지만, 몇년 후에는 현실이 될 수도 있다. 이달 25일 처음으로 교육인적자원부 산하 국사편찬위원회가 주관하는 한국사능력시험이 시행되기 때문이다.학생과 일반인들에게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자는 취지로 신설되는 것이다. 일본의 독도분쟁 도발과 중국의 동북공정 등으로 역사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나온 대책 중 하나다. 교육부가 지난 9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역사가 국가고시 필수가 돼야 한다’(79%), ‘역사를 독립과목으로 가르쳐야 한다’(88.7%)고 응답해 역사교육 강화에 공감하는 의견이 많았다. 새삼 새롭지 않은 뉴스를 들먹이는 것은 전북대가 최근 결정한 ‘교양교육과정 개편’에 따른 것이다. 교내 게시판을 통해 제기된 ‘개편에 대한 인문학부 사학전공 교수들의 의견’은 기초교양 영역에서 역사관련 분야가 배제됐다는 문제점을 지적한 내용이었다. 이들 교수들이 주장하는 일본과 중국의 최근 움직임과 관련, 우리 민족의 생존권과 직결됐다는 내용이나 정확한 역사인식이 필요하다는 내용은 앞서 본 바와 같이 굳이 사학전공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그러나 보도(전북일보 11월15일자 9면) 이후 나온 대학의 반응은 달랐다. 일단 오랜동안 검토했기 때문에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이고, 학생들의 수강 ‘선택’의 여지는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이다. 역사를 국가고시 필수과목이나 중등교과의 독립과목이 돼야한다는 ‘필수 여론’과는 거리가 있는 생각이다. 만약 전북대가 ‘모든 재학생을 대상으로 역사교육을 강화한다’고 개편했다면 정말 ‘폼나는’ 뉴스가 됐을 것이다.

  • 지역일반
  • 이성각
  • 2006.11.16 23:02

[발언대] 교육감·교육위원 주민 직접선출 유익 - 백은기

지난 7일 국회 상임위에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됐다. 새로운 개정안중 세간의 이목을 끄는 대목은 교육감·교육위원 선거방식이다. 현재 개정안에 대해 교육위원은 물론 교원단체는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을 해치는 악법이라고 막 바로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국회 교육 상임위 소속의원들은 과거 수년간 검토된 정치적 사안이라서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사실 서민들은 대부분 가족 부양과 자녀 교육에 전념하다 보니 교육감 등을 어떤 방식으로 선출하는 게 자녀들에게 유익한 제도인지 곰곰이 생각해본 적이 없을 것이다.그동안 교육자치제도가 시행된 이래 집행기관인 교육감과 심의 또는 의결기관인 교육위원은 간접선거를 통하여 선출되었다. 따라서 그들은 선거인단 구성원의 속성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바 평소 선린관계가 형성·유지 되어야 한다. 그러한 관계를 해치는 게 있다면 교육수요자에게 행복을 주는 제도가 있다 해도 외면하고 만다. 선거인단은 교원위원, 학부모위원, 지역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두 아시다시피 교원은 공급자이고 학부모위원은 전교생·학부모를 대표하여 때로는 시정을 요구함이 본연의 임무임에도 실제 교육공급자 권익을 저해하는 사안, 즉 교사를 조금이라도 불편하게 하는 사안은 모른 채 하거나 대안조차 밝히기를 망설일 수 밖에 없다. 소위 학교운영위원회가 심의기관이라 할지라도 학교 내 민주화도 기대하기 어렵다. 그래서 교육의 민주성도 자주성·전문성과 충돌할 때 교육수요자인 학부모의 대표는 교육의 민주성을 주장하지 못한다. 공급자와 수요자의 이해가 상충되는 정책들은 공급자의 복지·권익을 감안하여 완화되고 만다. 그러나 앞으로 각 시·도 교육감과 교육위원을 주민들이 직접선거를 통하여 선출한다면 이해가 상충되는 정책의 경우 공급자보다는 수요자 입장을 충분히 감안하게 될 것이다. 공급자 권익·복지를 고려하고 수요자의 공익을 우선 챙기게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만 교육위원 전원을 정당의 공천 없이 광역단위로 선출하는 게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는 방안으로 검토 되었으면 한다. 향후 사교육비 경감, 대학입시, 고교 평준화, 학교급식 등의 정책들이 제자리를 찾아가길 바란다./백은기(학부모)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1.16 23:02

[시론] 전주 서북부권개발은 전북발전 토대 - 유영국

서북부권개발은 민선3기부터 지역경제의 발전 방안으로 제기되어 왔고, 민선4기 송하진시장의 주요공약사항이기도하다.민선4기 송하진시장 공약사업(2006.7)발표에 따르면 서북부권개발 내용으로 전주∼새만금 고속화도로 건설계획을 포함하여 전주북부권 완주∼산업단지간 광역교통시스템정비사업, 전주국제업무 혁신거점단지 조성계획, 서북부권 신성장벨트녹지생태띠 조성사업, 친환경 첨단복합단지 조성사업 등이 포함되어 있다. 내년 투자액은 5070여억원으로 계획되어 있다.서북부권개발이 지역경제발전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전주의 발전방향은 군산과 익산을 잇는 T자형 경제벨트의 형성이라는 기존의 발상과 새만금 완공에 따른 대중국시장공략의 유리한 지리적 위치라는 점이 작용하였기 때문이다.따라서 서북부권개발은 전주시의 문제만은 아니고 새만금과 더불어 전북발전의 중요 문제인것 만은 틀림없다. 이에 본인은 새만금시대를 맞이하여 서북부권이 향후 전라북도 경제발전에 주요한 축을 형성하리라 생각하면서 서북부권 개발 방향에 대하여 몇 가지 제언하고자 한다.첫째, 서북부권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통벨트이다.전주IC를 중심으로 남북으로는 군산,익산∼남원과 이어지고, 동서로는 35사단에서 팔복동을거쳐 혁신도시로 이어지는 도로망은 서북부권개발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이다. 중요한 것은 동서를 잇는 도로인데, 팔복동을 중심으로 형성될 친환경첨단복합단지와, 전북도에서 추진중인 첨단부품소재공급기지, 그리고 35사단과 혁신도시를 잇는 도로망을 과학적 분석에 입각하여 설계해야 할 것이다. 2007년부터 착공되는 송천동을 거쳐 서곡광장까지 이어지는 2.6 Km의 도로확장은 이런 의미에서 시기적으로 적절하다.둘째, 서북부권 개발내용 중 ‘친환경첨단복합단지’ 조성사업은 총3단계로 나누어져 있고 1단계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400억 투자해 4만평을 조성하여 두산인프라코어 협력업체 유치, 2단계로 1,100억 투자 12만평 조성하여 ‘전주테크노벨리’를 구축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3단계로 3,000억투자 44만평 조성하여 미래형복합단지를 완성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2단계 사업진행에 ‘전주첨단기계벤쳐단지’와 ‘전주첨단산업단지’가 포함되어 있는데 전주 제 1공단도 같이 포함시켜 확대 개발하는 방안으로 추진해야 한다.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것을 잘 활용하는 방안이 같이 고려되어야 한다. ‘전주 제 1공단’이 제외된다면 그 낙후성을 여전히 면치 못할 것이고 장차 공해만 배출하는 도시의 애물단지로 남게 될것이다. 셋째, 정부행정기관의 이전과 혁신도시건설에 따른 인구유입에 대한 인구유지정책과 주택공급계획, 주거환경계획이 같이 고려되어야 한다. 교육, 의료, 문화부문 계획을 포함하여 살기 좋은 도시생활환경을 만들고 행정기관이전에 따른 해당기관 직원들이 완전 이주 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등 인구유입 촉진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넷째, 기업유치에 따른 일자리창출 계획을 세우고 지역의 인재를 양성하여 수급할 수 있도록 지역인력공급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전하는 행정기관 및 기업과 협의하거나, 필요하면 지역의 인력공급에 대한 조례를 제정해서라도 지역출신 인재들의 타 시도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경제발전에 복무할 수 있는 조건을 형성해야 할 것이다./유영국(전주시의원)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1.1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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