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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밥맛 떨어지는 얘기?

“지금 집을 사면 낭패다”라고 ‘청와대 브리핑’에 글을 올렸던 청와대 홍보수석실의 좌장인 이백만 홍보수석이 부동산 문제로 도마에 올랐다.이 수석은 부인 명의로 최근까지 집 두채를 보유한 뒤 이 중 한채를 팔아 20억원대의 재산 증식을 한 것으로 보도됐다. 말과 행동이 모순된 결과로 비쳐지자 야당은 물론 여당인 열린우리당 조차 이 수석의 문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합법적인 방법으로 집을 사고팔아 이익을 얻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권리다. 이 수석도 예외는 아니다.문제는 이 수석이 정부 정책을 홍보하는 청와대 고위직에 있다는 데 있다. 또한 그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한 이유를 밖으로 돌리는 데 앞장서 왔다.그는 자신의 문제가 불거지자 “홍보수석실은 정책을 홍보하는 곳이지 정책을 만드는 곳이 아니다”고 말했다. 자신은 정책을 홍보하는 일만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그는 이런 말도 했다. “최선의 정책은 최고의 반성에서 나와야 한다”고. 이를테면 정책을 만드는 행정부에는 엄격한 반성을 요구해놓고 홍보수석실은 반성과 관계없이 그저 홍보만 하면 된다는 이야기로 들린다.하지만 홍보도 큰 의미에서 정부의 정책이다. 잘한 일만 널리 알리는 게 능사가 아니다. 때로는 잘못한 일을 먼저 알리고 그 다음 “이러저러한 정책을 내놓았습니다”라는 홍보가 더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국민적 신뢰를 상실한 부동산 정책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국정홍보처 차장 시절 그는 ‘국정 브리핑’에 강남 타워펠리스를 팔아 7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리고도 세금을 적게 낸 특정인을 겨냥해 “성실하게 살아가는 대부분의 보통 국민들로서는 밥맛 떨어지는 얘기다”고 비판한 바 있다.국민들이 지금 이 수석의 20억 재산 증식을 뭐라고 얘기할지 불을 보듯 하다.

  • 지역일반
  • 김성중
  • 2006.11.14 23:02

[발언대] 경기전·사고는 전주대표 문화유산 - 진원종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내장산의 오색 단풍이 파란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는 요즈음, 나는 조선왕조실록과 전주사고라는 역사의 한 페이지 속으로 들어가 보기로 했다. 왕조실록은 태조로부터 25대 철종까지 무려 472년간의 긴 역사를 기록한 책으로 1,893권의 방대한 분량이다. 실록은 왕이 죽으면 후대 왕이 실록청을 개설하여 문신들로 하여금 편찬토록 했다. 실록은 사관史官들이 왕의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한 것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나라 전반에 관한 역사서 이다. 왕이라도 이 기록은 볼 수 없었으며, 이런 제도는 왕권에 대한 하나의 견제 장치였다. 실록은 네 부를 만들어 춘추관과 충주, 성주, 그리고 전주 사고史庫에 보관토록 했다. 그러나 임진왜란으로 전주 사고본을 제외한 세군데 실록은 모두 소실되어버렸다. 태조실록부터 명종실록까지 보관 중이던 전주 사고본과 태조 어진御眞은 전라감사 이광李洸의 지시로 경기전慶基殿 참봉 오희길吳希吉과, 태인의 선비 손홍록孫弘祿과 안의安義에 의해서 내장산 용굴암으로 옮겨진다. 다시 은적암을 거쳐 비래암으로 피신을 시키지만 전세(戰勢)가 불리해지자 강화도 마니산으로 이동하게 된다. 임란 후 선조는 실록을 다시 5부씩 출판하여 춘추관과 강화도, 묘향산, 태백산, 오대산 등 험준한 산속에 보관하게 한다. 그러나 묘향산 사고본은 또 무주 적상산으로 옮겼고, 마니산에 있던 전주 사고본은 정족산 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후 조선 왕조 마지막까지 정족산과, 태백산, 적상산, 오대산의 네 사고에 보관을 한다. 그러다가 적상산본은 6,25 사변 때 북한으로 넘어가 지금은 김일성대학에 보관되어 있고, 전주 사고의 정족산본은 현재 서울대 규장각에 보관중이다. 실로 엄청난 수난의 노정을 거쳐 오늘에 이른 것이다. 조선 27명의 왕 중에서 영조(英祖)에 대해 잠시 알아본다. 21대 왕인 영조(1694~1776)는 재위기간이 역대 왕들 중 가장 긴 52년이었고 83세까지 사신 분이다. 노론, 소론, 남인, 북인 등의 당쟁을 없애려고 탕평책을 썼고, 균역법을 제정하여 세금을 경감시켰으며, 실학의 진작, 등 많은 치적을 남겼다. 그러나 당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아들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둬죽이는 씻지 못할 오점을 남긴다. 궁중문학의 효시라 할 수 있는 혜경궁 홍씨의 ‘한중록’이 여기에서 탄생하게 된다. 또한 영조는 정비(正妃) 정성왕후 서씨가 죽자 66세에 정순왕후 김씨를 계비로 맞이했는데, 이때 왕비의 나이는 겨우 15세였다. 세자비 혜경궁 홍씨가 당시 25세였으니, 며느리가 시어머니 보다 열 살이나 더 많은 셈이다. 조선시대에는 왕의 나이와는 상관없이 왕비는 통상적으로 십 오륙 세의 처녀 중에서 간택했다. 영조의 손자 정조와 비슷한 시대를 살았던 독일의 문호 괴테도 칠십 사세에 십구 세의 처녀 레베초 에게 구혼을 했다 하니 그분도 만만찮은 능력의 소유자였던 것 같다. 조선왕조실록은 ‘97년에 이미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 되어있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경기전에 있던 태조 어진이 관리부실로 훼손되어 서울의 고궁박물관으로 이전되었으나 언제 돌아올지 불투명하다. 진전眞殿 동편에 있는 전주 사고는 정유재란 때 소실되어 적상산 사고를 본떠 ‘91년도에 복원한 것이지만, 경기전과 전주 사고야말로 가장 전주를 상징하는 문화유산이 아닐 수 없다. 전주 사고본이 없었다면 조선 전기의 역사는 영원히 묻혀버리고 말았을 테니까. 조선의 역사가 당쟁만 일삼은 것은 아니었다. 사관들은 목숨을 걸고 사실史實을 기록 했고, 또 그것을 지키고 보존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노력 했다. 그 선조들이 자랑스럽다. 그분들의 발자국과 땀방울이 배어있을 경기전 넓은 뜨락의 낙엽을 밟으며, 나의 소소한 일상이라도 꼼꼼하게 기록하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실록각 앞에 서있는 노란 은행나무 잎새가 오늘따라 꽃보다 더 아름답게 보인다./진원종(수필가)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1.14 23:02

[열린마당] 현대차는 왜 교대작업을 안하나 - 국중하

세계최대자동차회사 GM은 금년에 3만 명을 감축하고도 적자폭을 줄이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시가총액이 반 토막인 크라이슬러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포드역시 만 명이 넘는 인원을 줄였지만, 58억 달러 적자로 현금 확보가 힘든 최악의 경영상황을 맞고 있다. 도요타는 최근 5년간 임금을 동결해오다가 올해 월1,000엔(8,700원)의 임금인상에 노사가 합의했다. 이것이 현재 세계 유수의 자동차회사 현황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는 BIG 5 속에 들어가는 것을 생존목표로 삼고 국내외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노조는 20년 설립기간동안 19년 파업, 12년 연속파업 이라는 불명예스런 기록으로 파업의 누적손실이 10조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도 어려움은 예외가 아니다. 1994년 10만대 생산규모의 최신 설비를 갖추고도 10년이 지난 지금도 설비용량의 50%만 가동하고 있다. 올해 새로운 경영진이 맡으면서 현대자동차는 지난 5월부터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에 들어갔다. 2교대작업으로 생산시간을 늘려 금년 6만대, 내년 7만대, 2010년에는 설비용량인 10만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발표, 하반기부터 2교대작업을 하기 위해서였다. 전국에서 2만1000명의 응시자가 모였고 700여명을 선발했다. 하지만 합격자발표 자체를 못 하고 있다. 협력사도 고가설비증설, 이에 따른 공장증축, 추가인원 선발을 마치고 2교대작업을 위해 대기 중이다. 그러나 현대자동차 노사합의가 지연되면서 현대자동차는 최종 합격자 발표를 미룰 수밖에 없고 협력사도 기다릴 수밖에 없게 되었다. 지난 8월20일부터 31일까지 남미,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 3개 팀으로 구성, 세계자동차시장의 수요예측과 안정적인 수주물량을 확인하고 돌아왔으나 아직도 작업이 안 되고 있어, 현대 전주공장은 당초의 생산계획 6만 2천대보다 일 만대 적은 5만 2천대로 생산계획을 수정했다. 길게 말할 필요가 없다. 기아자동차의 국내외 “연간30만대 생산성”을 비교해 보자. 슬로바키아 기아공장 평균월급 48만원X소요인원 3,100명기아자동차 광주공장 평균월급400만원X소요인원 6,000명인건비가 국내의 8분의1이고, 생산성 두 배, 공장부지 무상지급, 각종세제해택 등 기업모시기 경쟁을 벌리는 외국을 선호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3분기 GDP성장률 0.9%, 소비증가율 역대최저수준, 내국인 해외투자 50% 급증, 외국인의 직접투자 4분의1 수준으로 급감, 외국인자금 국내이탈 가속화 등이 현재 나라경제의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북핵, 환율, 유가, 원자재가, 노사분규 장기화예고 등 기업 경영의 5대 장애요인들이 내년경제 환경을 더 악화 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기업들은 내년 사업계획에 비상이 걸렸다.세계자동차시장은 연간 2000만대에 이르는 만성적 과잉생산체제 속에 있다. 기존자동차회사들은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다 하고 있다. 그런데 현대는 차를 사겠다는 고객의 발을 7개월씩이나 묶어 두고 있다. 아직은 사겠다는 사람이 있으니까 배짱이지만, 이런 무한경쟁체제에서 그것이 언제까지 가능할까. 결과발표를 기다리는 수많은 구직자의 문제, 협력사의 설비증설과 인원채용에 대한 보상 등은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모르겠다.교대작업으로의 전환은 협력사를 포함, 천 백 여명의 고용증대와 그 만큼의 지역경제효과를 불러온다. 경제를 최우선으로 하는 전북지역도 문제해결에 동참해야한다. 이것은 한 개 기업의 내부 문제만으로 간과할 수 없다. 이 정도면 중소기업 하나를 외지에서 유치한 것과 같을 뿐 아니라 노사합의문제로 많은 인원을 선발해놓고도 반년가까이 교대 작업을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다면 전북지역의 기업유치에 도움이 될 수 없다. 포스코 본사가 지역건설 노조원들에게 점거 당했을 때, 포항지역경제를 위해 상공회의소 주관으로 “포항경제 살리기 범시민궐기대회”를 열어서, 지역발전 협의회 등 35개 경제사회단체 회원 만 여명이 모여 노조원들의 파업을 중단시킨 적이 있다. 기존기업에의 지원과 더 많은 배려가 기업유치의 기본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전북지역상공인과 사회단체 회원을 중심으로 도민모두가 경제의 걸림돌을 치워줘야 한다. 그래야 기업하기 좋고 노사분쟁 없는 전북으로 알려져 기업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다. 현대자동차와 노조는 하루빨리 주야 2교대 생산으로 고객과 협력사의 고통을 덜어주고, 지역경제를 이끌어 지역사회로부터 인정 받아야한다. /국중하(우신산업(주) 대표이사)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1.14 23:02

[시론] 교육위원, 지방의회 통합 안된다 - 허기채

교육자치제는 헌법이 보장하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이다. 지난 7일 국회 교육위원회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가결했다. 이 개정안은 여야가 이미 합의한 사항을 담고 있어 무난히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의 편가르기 현상, 줄서기 현상을 없애고 주민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교육감 선출방식을 직선제로 바꾸자는 의견에 대해 학부모(83.0%)와 교사(82.6%)의 대부분이 찬성하고 있으며, 반대는 각각 17.0%와 17.5%로, 학부모와 교사가 교육감 선출방식의 직선제에 대해 거의 동일한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에 교총은 환영하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 하지만 교육위원이 시도의회의 교육 관련 상임위로 통합하는 것은 교육을 무시한 조치임을 분명히 밝힌다. 한길리서치연구소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교육자치와 지방자치의 완전분리에 대하여 교사 82% 찬성 학부모의 45.2%는 분리를, 33.5%는 통합을 주장했으며, 교사의 대다수인 82.0%는 분리를, 12.5%는 통합을 주장했다. 한편, 거의 모든 교육위원인 99.0%는 분리를 주장하고, 1.0%가 통합을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의 개악을 통해 교육 자치를 일반자치에 통합하려는 시도를 한 것은 국회와 정부가 교육을 정치에 예속화시키려는 것이고, 교육의 전문성에 대한 무지를 스스로 드러낸 것이다. 국회교육위원회를 통과한 ‘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이 본회의까지 통과할 경우, 이는 곧 교육의 정치예속화, 교육의 자주성·전문성 상실, 지방교육재정의 부실, 지역간 교육격차 심화로 이어질 것이다. 또한 교원의 지방직화가 가시화 되어 교원의 지위하락과 시·도간 교원보수와 근무조건의 차이 심화 등과 같은 갖가지 문제점들 또한 야기할 것이다. 그리고 결국 학교교육의 부실로 이어져 학생들의 학습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것은 불을 보듯 당연하다. 특히 ‘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은 지방교육의 책임을 정치인들에게 넘겨버리는 것으로 만약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전시성 사업에 역점을 두고 교육정책을 추진할 경우 교육은 정치적 목적에 따라 표류하게 되고 우리 교육은 더욱 혼란스러워 질 것이다. 앞으로 전북교총은 국회교육위원회가 교육계 및 학부모 단체의 반발을 무시한 채 ‘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을 개악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강력히 규탄하며 국회가 조속히 이를 백지화하고 교육계와 국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논의의 장을 통해 합리적인 개정안을 다시금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만약 국회와 정부가 이를 거부할 경우에는 전북교총은 자녀들이 올바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터전을 지킨다는 신념아래, 법률안 통과에 적극 주도한 정당 및 의원명단을 공개하고 반대·낙선 운동을 전개하여 이들의 반교육적이며 반 국익적인 무책임한 행태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 또한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 동원하여 ‘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의 개악 시도가 전면 백지화될 수 있도록 투쟁할 것이다./허기채(전북교총 회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1.14 23:02

"올해는 10만평" 국화심는 남자 정원환위원장

‘국화 심는 남자’ 정원환(49·전 고창군의원). 고창지역에 국화를 심고 축제를 벌이며 축제 위원장을 맡은 정씨를 부르는 자칭타칭 명칭이다.정 위원장과 국화의 인연은 7-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축산업이 본업인 관계로 축사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로 건강에 이상이 생겨 오랫동안 고생을 했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 뜰 앞에 심어진 국화를 돌보면서 병세가 호전, 끊지 못할 관계를 맺었습니다.”정 위원장이 미당시문학관 일대와 석정온천지구 등 고창지역에 심은 국화 면적은 무려 15만여평. “2003년 준비 단계를 거쳐 2004년 미당시문학관 일대에 5000평을 심은 것을 시작으로, 2005년 4만5000평, 올해는 10만평을 심었습니다.”국화를 심는 궁극적 목표는 고창지역의 소득 창출. 정 위원장은 “국화를 활용한 제품은 200여종에 이르고 있고, 이에 대한 제품 개발작업이 현재 진행중”이라며 “고창에 국화벨트가 완성되면 고창지역에 2000억원에 이르는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고, 그렇게 되면 고창이 시(市)로 승격될 수 있다”고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국화축제와 미당 서정주 시인을 연계시킨 시민단체의 친일 논쟁에 대해선 유연한 입장을 밝혔다. 정 위원장은 “미당 선생과 관련한 친일 부분에 대해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아름다운 시의 세계와 군민들의 소득에 도움이 되는 부분은 인정하게는 옳지 않느냐”고 반문했다.“내년엔 석정온천 지구 국화 밭을 더욱 늘릴 계획입니다. 고창 국화산업의 목표는 ‘국화의 세계화’이니까요.” 정 위원장은 “일부에선 황당한 계획이라며 논란을 빚지만 주어진 길을 꿋꿋히 걸어가겠다”고 굳은 의지를 내보였다.한편 정 위원장은 지난달 26일부터 12일까지 고창읍 석정온천지구와 부안면 미당시문학관 일대 국화밭에서 고창국화축제를 벌였다. 이 행사를 주최한 축제위원회는 축제 기간 동안 축제장을 방문한 내방객이 40여만명이라고 밝혔다.

  • 지역일반
  • 김경모
  • 2006.11.13 23:02

"여러대회 신설 바둑활성화 노력" 전북바둑협회장 취임 김희수회장

“한국바둑의 중심에 있는 전북의 자긍심을 드높이기 위해 협회차원의 깊이있는 바둑연구와 CEO대회 등 중량감 있는 바둑대회 신설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지난 10일 제2대 전라북도바둑협회장에 취임한 김희수 회장(54).고 조남철 국수로부터 이창호 9단에 이르기까지 한국바둑사의 큰 줄기를 이어온 전북바둑계의 수장을 맡게 된 김 회장은 “바둑이 스포츠와 접목하면서 수년전부터 전국체전 시범종목으로 선정되고 향후 아시안게임 및 올림픽에서도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며 “대한체육회와 도체육회의 유기적 협조를 위한 가교역할에 충실해 바둑문화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또 “대학에 바둑학과가 개설되고 지난달 전주에서 전세계 67개국 선수들이 참가한 제1회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대회가 열리는 등 동양권 문화로 취급됐던 바둑이 지금은 전세계인의 지대한 관심속에 동호인들의 수가 갈수록 늘고 있다”며 “지역 바둑계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향후 청사진을 밝혔다.아직 바둑실력이 초보수준에 머물고 있는 김 회장은 세상이치와 상통하는 오묘한 매력을 접할수록 바둑의 참 맛을 느낀다며 남다른 바둑사랑을 표명했다.김 회장은 전주출신으로 전주고와 전북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전북대 총학생회장(80년)을 거쳐 전북도의회 제6, 7대 도의원(6대 교육복지위원장, 7대 부의장)을 역임했고 현재 도체육회와 도생활체육협의회 이사, 전북노인학대예방센터 운영위원장, 제8대 도의회 산업경제위원, 도의회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열린우리당 전북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 지역일반
  • 강현규
  • 2006.11.13 23:02

[이치백의 一日五話] 1951년 경도대학 앞 천황규탄 플래카드

◆ 11월 13일①3·1운동 앞선 독립선언 소련·만주 등지에 망명한 독립운동가 39명은 1918년의 오늘, ‘무오대한독립선언서’를 발표했다. 이에 서명한 대표는 김동삼 조소앙 신규식 이 준 이동녕 문창범 신채호 안창호 김좌진 박은식 이시영 이동휘 등이었다. 특히 이 선언은 3·1운동에 앞선 것이어서 의의가 컸다.②정문 앞에 천황규탄 대자보1951년 오늘, 일왕 히로히토는 경도시찰중 경도대학 본관에 도착하는 순간, 학생 약 20명이 ‘천황제 반대’란 프랑카드를 나부끼며 ‘평화를 지키라’는 노래를 고창. 또 정문 앞엔 ‘신이었던 당신의 손으로 우리의 선배를 죽였다.“는 대자보를 내걸기도 했다. ③코호, 결핵요법 발표결핵균과 콜레라균의 발견자로 유명한 독일의 세균학자 로베르트 코호는 1890년의 오늘, 쓰베르크린 요법을 발표했다. 그러나 학계에서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결핵치료약 발견은 전 세계에 큰 뉴스로 전해졌다. 그는 1905년 노벨의학상을 받았다. ④토스토예프스키 구사일생구 러시아의 왕실은 그들의 정책에 반대한다고 1849년 오늘, 토스토예프스키 등에 사형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흰색 의상에 백두건을 씌우고 총살을 하려는 찰라 돌연 중지하라는 북소리가 울렸다. 토스트예프스키는 이 때의 공포를 ‘백치’ 속에 쓰고 있다.⑤작곡가 롯시니 사망오페라 ‘세실리아의 이발사’의 첫 공연은 작곡가 롯시니(이탈리아)의 대립파들이 휘파람을 불며 고양이를 무대에 내 던지기도하여 대혼란을 이루었다. 사랑을 위한 “속삭임은 부드러운 미풍처럼”의 이 아리아는 씁쓸한 청춘의 추억이었다. 그는 1868년 오늘 사망했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1.13 23:02

마음사랑병원 '2006 노사문화우수기업' 선정

완주 소양에 있는 마음사랑병원(이사장 이병관)이 올해 ‘2006 노사문화우수기업’과 ‘2006 남녀고용평등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면서 선진 의료서비스와 건전한 노사문화를 견학하기 위해 전국 관련기관에서 벤치마킹의 발길이 쇄도하고 있다.마음사랑병원이 이같은 성과를 거둔 것은 그동안 노사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공감과 협력을 이끌어 내는 건전한 노사문화를 형성했기 때문. 실제 노사협의회 운영을 통해 각종 제안 및 제도개선 추진과 경영진과의 열린 회의가 그 대표적 예다. 또한 병원내에 어린이집 설치해 자녀양육에 대한 부담을 해소시켜주는 한편 여성전용 기숙사와 산전·산후 대체인력 등을 활용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만들어 지난 2004년에 이어 올해도 남녀고용평등우수기업 인증과 함께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9월에는 광주지방노동청에서 주최한 노사문화우수기업 경진대회에서 중소기업부문 1등을 수상하기도 했다.여기에 친환경적인 인테리어를 통해 정신과병원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키고 고객의 편에서 다가서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실현하고자 ‘사랑합니다’ 인사말에서부터 복장, 표정까지 고객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꾸미지 않는 서비스를 지향, 치료환경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 지역일반
  • 노재완
  • 2006.11.13 23:02

한국미래문화상 정휘립·김현정씨

사)한국미래문화연구원(원장 이민영)이 수여하는 한국미래문화상에 시조시인 정휘립(51)씨와 한국무용가 김현정(35)씨가 수상자로 결정됐다.한국미래문화상은 미래문화연구원이 지역의 전통문화 육성과 적극적인 문화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문학과 문화 2개 부문에서 시상하고 있다. 문학부문 수상자 정휘립씨는 1993년 조선일보와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됐으며, 2002년 중앙시조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올해 시집 「뒤틀린 굴렁쇠 되어」(태학사)를 출간했다. 시조의 형태적 한계를 극복하고 언어미를 부각시키고 있는 문단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자로 결정됐다.문화부문 수상자 김현정씨는 전주시립국악단 무용부 상임단원과 금파무용단대표로 활동하며, 예원대 겸임교수로 출강하고 있다. 올해 정읍시립예술단 ‘정읍사’를 안무했다. 특히 그는 지역의 후진양성에 적극적이며, 전주춤의 4대 명맥으로 꼽히는 금파춤을 이어가는데 앞장서고 있어 수상자로 선정됐다.시상식은 17일 오후 6시 전주시 서신동 지리산VIP웨딩홀에서 열린다. 한편 한국미래문화연구원은 2000년 7월 발족한 문화법인으로, 문학지 발간과 각종 문화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지역일반
  • 은수정
  • 2006.11.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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