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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세계게이트볼대회 군산드림팀 우승

세계 게이트볼연합회 주최로 지난 19일부터 나흘동안 제주에서 열린 세계 게이트볼 국제친선대회에서 ‘군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우승컵을 거머쥐었다.이번 대회는 호주, 브라질, 중국, 일본, 대만, 미국, 인도, 러시아 등 13개국 192개팀 1500여명이 참가했으며 선수권대회와 국제친선대회로 이뤄졌으며 군산시 선수단은 친선대회에서 우승한 것.지구촌 게이트볼 동호인들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 게이트볼 선수권대회는 매 4년마다 각국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는 친선대회까지 겸해 치러졌다.우승을 차지한 군산시 선수단은 이은순(70), 최길순(73), 손경애(76), 이복순씨(70) 등 70세 이상 할머니 네명과 문기순(70), 강희선씨(70) 두명의 할아버지들로 구성된 팀이다. 모두 15년 이상 게이트볼을 해온 베테랑들로 군산시내 23개 클럽에서 선정된 최고의 실력을 갖춘 선수들. 군산시 게이트볼 할머니·할아버지 ‘드림팀’인 셈이다. 이번 대회 뿐아니라 각종 전국 규모 생활체육대회에서 이미 수준급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일본과 국내팀 등과 만나 우승컵을 안았다.대회를 앞두고 군산 월명경기장 게이트볼장에서 맹훈련을 해온 이들은 대회 우승을 통해 군산시가 노인들의 게이트볼 활동에 더많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감독을 맡았던 문기순할아버지는 “대회 참가를 위해 유니폼은 물론 참가경비 일체를 자부담해 다른 참가팀들과 대조를 이뤘다”며 “노인복지와 생활체육에 애정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 지역일반
  • 이성각
  • 2006.10.24 23:02

[이치백의 一日五話] 세계평화...1945년 유엔 정식 발족

《10월 24일》①단종, 숙종 24년 복위숙부 수양대군에 의해 왕위를 찬탈당하고 1457년 노산군으로 강봉 되어 강원도 영월로 유배된 조선조 6대왕 단종 임금이 이해의 오늘, 죽음을 당했다. 12세에 왕위에 올랐던 단종은 4년만인 16세 때 이같이 세상을 떠났다. 1698년 숙종 24년에 복위되었고, 능은 ‘장능’이라고 했다.②국제연합일오늘은 유엔의 날이다. 1945년 오늘, 국제적 평화와 안전의 유지를 목적으로 하는 유엔(국제연합)이 정식으로 발족된 것이다. ‘유엔 헌장’에 의하면 “ … 전쟁의 참화로부터 뒷 세대를 구하고, 기본적 인권과 인간의 존엄 및 가치와 남녀동등에 관한 신념을 재확인 … ”운운하고 있다.③‘자유의 여신상’ 완성1886년 오늘, 뉴욕 앞바다에 우뚝 서 있는 ‘자유의 여신’상이 완성됐다. 그 본명은 ‘세계를 비취는 자유’로써 프랑스에서 미국독립 1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기증한 것이다. 이것은 역사가 라블레?프랑스와의 제창에 의해 민간의 모금으로 제작, 기증한 것이다.④레이테 해전서 완패1944년의 오늘은 태평양 전쟁 때, 일본 해군의 연합함대가 완전히 괴멸한 날이다. 이날 일본이 세계 최대를 자랑하던 전함 ‘무사시(6.4만 톤)호가 미 해군의 어뢰 11, 직격탄 10, 지근탄 6발을 맞고 침몰됐던 것. 그밖에 레이테 해전에서 항공모함 4척을 포함 30척의 함정을 잃었다. ⑤미국에 대공황 도래“뉴욕의 증권가에 대 반동주가 큰 폭으로 속속 폭락”이라고 연일 큰 뉴스로 보도, 1929년 10월 21일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주가에 24일엔 “투매 품 사태처럼 쇄도”했다며 세계 대공황의 발단이라고 대서특필. 당시 미국 실업자는 1400만 명이나 달했고, 이날 공표된 자살자는 12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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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6.10.24 23:02

[오목대] 기록문화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검사를 하다 보면 각각의 성격유형에 따라 그 특성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같은 크기의 종이에 글을 쓰지만 그 내용에서부터 글자의 크기가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이런 성격유형들을 보면서 유달리 기록에 집착하는 사람들도 그 성격에서 발원한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기록문화에 특별한 재능(?)이 있었다. 대표적인 기록물로는 2001년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승정원일기’를 들 수 있다. 2억4천만 자가 3,245권에 담긴 승정원일기는 4천7백만 자, 1,893권에 이르는 조선왕조실록보다 5배나 더많은 분량이다. 이만하면 우리 조상들의 기록에 대한 애착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만도하다. 이러한 기록물은 왕이라 하더라도 열람할 수 없도록 제도화하여 객관성을 최대한 유지하려는 노력이 가져온 결실이다.이러한 방대한 기록은 기록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 승정원일기는 왕명의 출납과 행정사무 그리고 의례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기록된 내용은 훗날의 전범으로 활용되있기 때문이다. 양적으로 풍부할 뿐만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보존하고 참고할 가치가 컸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조정에서 국사를 논하는 과정과 내용을 최대한 기록하던 전통은 한일합방을 기점으로 사라지게 된다. 일제 치하에서 기록될 문헌뿐 아니라 해방 이후에도 국정에 대한 기록은 부실하기만 하였다. 초대 대통령 이승만은 구두보고를 받고 자료는 파기토록 했으며 이후의 정권에서도 국정을 기록으로 남기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들 정권이 기록물에 관심을 갖지 않았던 이유는 기록문화에 대한 무지(無知)와 더불어 통치행위의 정당성에 대한 자신감 결여가 한 몫을 했기 때문이다. 통치 기록물의 부재는 집권층 스스로도 통치행위가 떳떳하지 못한 것을 알고 있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최규하 전대통령이 세상을 떴다. 10.26 이후 대통령 자리에 올랐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대통령직을 스스로 물러났고 당시 전두환 합수부장이 뒤를 이어 대통령이 된 것은 모두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신군부가 어떠한 일을 꾸몄는지에 대해서 최 전 대통령은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평소 꼼꼼한 기록습관을 갖고 있었다고 하니 유품정리에 한 가닥 기대를 걸어 본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0.24 23:02

[열린마당] 모악산 실버타운 건설 취소돼야 - 유영진

전주 중심에 위치하면서 가장 친숙했던 다가 공원이 시민의 휴식처인 공원으로서 기능이 끊긴지 오래됐다. 공원으로서 기능이 끊긴 것은 1993년, 다가공원 한가운데에 11층 신일고층아파트가 들어서면서부터다. 그 당시 다가공원을 아끼는 전주시민들은 삶의 즐거움과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녹지에 걸 맞는 야외음악당이나 미술관 같은 문화시설을 원하고 있었다. 시민들은 신일건설에서 추진하는 고층아파트 건설을 막기 위한 ‘다가공원 살리기 운동’을 전개하고 나섰지만 당시 임명직 전주시장은 시민들의 바람을 저버리고 층수만을 조금 낮춘 채 사업승인을 하고 말았다. 결과는 다가공원이 전주시민들의 공원이 아닌 신일아파트에 입주한 사람들의 마당이 되어버린 것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신일아파트 모델하우스를 공개할 때 풍치가 좋은 이 아파트에 입주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벌떼같이 모여들었다는 사실이다. 다가공원 살리기 운동이 신일아파트를 홍보해 준 꼴이 되어 아직도 슬픈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제 모악산이다. 어떤 사람들은 모악산 자락에 실버타운을 짓는 것이 무슨 문제냐고 반문한다. 툭하면 주민들이 나서서 반대하는 것에 대한 비아냥거림도 있다. 하지만 실버타운 아파트 건설의 속내를 알게 되면 실버타운을 빙자한 무분별한 건설의 진실을 알 수 있다. 이 실버타운은 자그마치 7-9층 높이의 고층아파트가 12동이나 들어서는 규모다.부속건물도 9개동이나 된다. 세대수만 446세대의 대규모 주택단지다. 우리가 문제를 삼는 것은 왜 하필 9층 높이의 고층아파트를 짓느냐는 것이다. 그것도 표고 85m 모악산 자락을 윗부분으로 15m를 깎아서 그 위에 짓기 때문에 아파트는 한없이 올라간다. 그야말로 바람 길을 막고 시원하게 보이던 모악산 정상이 이 아파트의 앞마당이 되는 것이다. 실버타운이 이렇게 높이 건설해야 될 필요가 있는 것인가. 높이가 건설업자의 이익과 결부되어 있기 때문은 아닌가. 두 번째는 60세 이상만 입주하게 되어있는 실버타운 건설 제안서에 ‘가족동거형’이라는 단서가 붙어있다. 60세이상 노인들뿐만이 아니라 딸려있는 식구들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노인들만 사는 실버타운이 아니라 누구나 살 수 있는 일반 아파트가 될 것임은 불을 보듯 뻔하다. 지난 일요일 구이 상악쪽 모악산 등산로 입구에서 회원들과 함께 반대 서명운동을 벌였다. 1시간 만에 600명이 넘는 등산객이 서명에 동참했다. 대부분 시민들은 모악산 자락에 짓는 실버타운 건설이 왜 문제인가를 알고 있었다. 실버타운을 빙자한 실버타운 건설은 취소되어야 한다. 사회복지시설이 층수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법적용을 악용해 평화로운 마을을 돈벌이 대상으로 전락시켜서는 안 된다. 지역사회와 공존하지 못하는 기업 정신이 아쉽다. 어느 풍수학자가 모악산은 황소가 누워있는 ‘와우 혈’에 해당된다고 했다. 정말 멀리서 바라보면 큰 소가 편안히 전주시를 바라보며 누워있는 형상이다.그런데 바로 황소의 뒷다리 부분을 잘라 9층 높이의 콘크리트 건물 9개동을 세운다니 그것 또한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 모악산의 영신이 가만히 있을지 모르겠다./유영진(모악산지키기 시민연대 공동대표)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0.24 23:02

[딱따구리] 클러스터·기업유치의 단면

전국의 지자체가 너나없이 기업을 유치하고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트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이 분야 전북의 현주소를 가늠할 수 있는 국감자료가 나왔다.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제출한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 실태와 수도권 기업의 지방이전 통계다.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는 전국적으로 7개 시범단지에 48개 혁신클러스트가 구성돼 있다. 후발주자인 군산도 그 중 하나다. 그러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필수적으로 참여해야할 기업체와 연구소, 지원기관 등이 타지역에 비해 너무도 초라한 실정으로 드러났다. 올 6월말 기준으로 군산 클러스터의 참여 회원 기업체 수는 55개로(창원 429개, 구미 419개 등 평균 180개) 전국 7개 시범단지 중 최하였고, 연구소도 1개(구미 39개, 반월시화 76개 등 평균 20개)에 그쳤다.이래서는 연구개발 역량 강화나 산업단지의 질적 내실화를 꾀할 수 없다.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한마디로 경쟁력이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하겠다. 산·학·연·관 개방형 네트워크 구성이 산단 혁신클러스터 경쟁력 제고의 핵심 요소임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반면에 수도권 기업(50인 이상)의 지방이전 통계가 눈길을 끌었다. 2002년부터 2006년 6월까지 전북에는 모두 146개의 기업이 이전됐다. 충남과 동률로 전국 2위다. 335개로 1위를 차지한 강원에 절반도 못미치지만 부산(42), 대구(8), 대전(37) 보다는 월등했다. 그렇다고 이러한 경향이 지속된다는 법은 없다. 지방이전을 계획하는 기업 380개사의 희망지역 조사 결과 전북 선호가 2.1%(8개사)인 사실이 그 반증이다.경제 살리기에 올인하겠다는 전북 도정이 군산 혁신클러스터의 현주소와 계속되는 기업들의 ‘전북 비호감’ 현상을 어떻게 극복할지 지켜볼 일이다.

  • 지역일반
  • 김성중
  • 2006.10.24 23:02

[발언대] 생활체육동호인 전국체전 참가 확대를

10월은 보건·체육의 달이다. 인간의 기초 자본인 체력의 함양과 자기를 관리하는 건강의 유지는 생활의 모든 요건 가운데 가장 기본이다. 지난 15일은 신외무물(身外無物)이라는 신체 제일주의를 표방하는 최고의 의미가 함축된 법정 기념일인‘체육의 날’이기도 하다. 사회적으로 이날은 마치 운동하는 이들을 위한 특정인의 날이라고 믿는 경향이 강한데 이것은 그릇된 생각인 듯하다. 체육에 대한 국민의식은 생활체육의 보급이나 체육활동을 통한 건실한 체력축적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왕성한 기력과 단단한 근육, 굳센 골격만이 몸과 마음의 전부라는 데서 체력과 기력을 으뜸으로 한다.우리가 대하는 스포츠맨십을 지닌 사람치고, 옹졸하고 편협하고, 아집과 독선, 배타심을 가진 이는 거의 없다. 이것은 마치 큰 바다가 맑고 흐린 물을 가리지 않듯이 이는 곧 다름 아닌 굳센 체력과 아름다운 마음의 급원지(給源池)인 것이다.‘힘차게 미래로, 하나 되어 세계로’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제87회 전국체육대회가 17일부터 23일까지 경북 김천시에서 개최됐다. 그동안 엘리트 체육의 제전이였던 전국체전이 동호인에게도 그 참여의 길이 활짝 열리게 되었는데, 동호인 마라톤을 비롯하여 양궁 컴파운드, 여자복싱, 당구, 산악, 바둑, 궁도(학생부), 족구 등 12개 전시종목에서 일반인의 참가가 허용돼 전국 동호인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아름다운 체육정신은 국력의 바탕인 굳센 체력을 더해준다. 우리나라는 이로 인해 질서와 공익이 다져지는 문화국민의 자세를 돋보이게 되리라고 믿는다. 세계로 향하는 우리의 스포츠는 항상 우리 국력, 그 이상을 해냈고, 이를통해 국민에게 큰 용기와 자긍심을 심어주는 불씨가 되었다.이번 체전에서 부분적으로 시도했지만 앞으로 전국체전은 몇몇 엘리트 체육인들의 기량을 다투는 각축장이 아니라 수십만 생활체육 동호인에게도 그 참여의 길이 열려 많은 국민들이 체력(경기력)을 국력으로 삼고‘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임을 알고 생활 속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이영조(전북도의원)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0.24 23:02

[시론] '교무행정 지원인력 배치' 비효율적 - 배순기

사회조직은 그 구성원 각각이 가진 역할의 전문성을 서로가 인정하고 그 전문성을 키워나가는 동시에 서로가 가진 업무의 조화를 이루어나갈 때 효율성의 극대화를 이룰 수 있다. 그런데 요즘 교육행정인 사회조직이 우리 전라북도는 물론 전국적으로 흔들거리고 있다.교육의 실핏줄 같은 일선학교 현장에까지, 교육이 행해지고 있는 곳이면 그 어디든 교육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업무의 전문성을 가지고, 요모조모로 교육 살림을 꾸려나가야 하는 한 가정의 어머니 같은 역할의 교육행정인! 학생과 대부분의 교사들이 떠난 방학 중에도 그 쓸쓸한 교정에 여전히 자리를 지키며 새로운 학기, 효율적인 학교교육 살림을 기획하고 꾸려나가는 학교 전문집단의 교육행정인! 때로는 교사들이 교육의 불합리성을 연가투쟁으로 의사표시를 할 때에도 묵묵히 학교울타리가 되어 있어야 하는 교육행정의 마지막 보루가 되어있는 교육행정인! 그런가하면 교육감을 선출하고 교육위원을 뽑는 학교 운영위원회에 교육행정인이 당연직 간사로 되어있으면서도 정작 교육행정인은 피선거권조차도 없는 불합리적인 요소를 감수하고 있던 그 교육행정인들이 지난 8월 22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있는 교육부 사옥으로 몰려드는 근래 교육계 초유의 유감스런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다.교육학이 포함된 교육행정공개경쟁시험을 당당하게 통과하여 선발된 전문적 집단의 교육행정인을 교원의 잡무 경감이라는 명분 하에 교무실에 배치한다는 ‘교무행정지원인력 배치’의 비효율성 때문이었다. 한마디로 이는 교육행정의 전문성을 훼손시킬 우려가 있는 행위이며, 마치 학교 살림살이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일선교사를 행정실에 배치해보는 불합리한 발상과 뭐가 다를 것이 있겠는가. 굳이 관련법령을 따지자면 초겵森齋냅갯卉?제20조(교직원임무)에 교장, 교감, 교사, 행정직원의 교직원 임무가 명백하게 구분되어있는가 하면, 학교기구에서 ‘교감과 행정직원은 집행기관, 법적기관, 필수기관으로서 독립적으로 존재하고 있음’이라고 명약관화(明若觀火)하게 구분 지어져있다. 또한 교무실에는 이미 교원들의 잡무 경감을 위해 교무업무 보조 인력이 별도로 배치되어 있어서 교무업무보조제의 근본적인 취지를 잘 살린다면 지금보다 교무업무의 효율을 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이 이러할진대 ‘교무행정 지원인력 배치’는 자칫 교무활동업무와 교무행정업무에 대한 불분명한 책임소재로 인하여 교직원간의 갈등을 초래 할 수밖에 없는 결과를 낳게 될 소지가 많다는 점이다. 차제에 보다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이러한 대안을 제시하고 싶다. 교육대학이나 사범대학에 교사만을 양성하는 교육계열과 교무실의 행정을 전담할 교무행정학과의 학제를 운영하여 교육계열은 교사자격시험에 응시 할 수 있는 순수한 교사양성에 목적을 두고, 교무행정계열은 교육행정임용시험에 응시 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함으로써 애초부터 역할구분을 두는 것은 물론 전문성의 효율화를 기하면 어떨까. 또한 단기적으로는 지금의 전문 교육행정인을 일정기간 교육학점을 이수하게 하여 교사자격을 주고 전문 교무행정인으로 효율적인 교사업무를 다룰 수 있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지 않은가 싶다. 왜냐하면 현재의 교육행정인이 교무행정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일정한 교육학점을 이수한 교육행정인이 교사의 신분을 가지고 교무행정을 집행함으로써 실질적인 교무업무의 이행도를 높이는가 하면 학교 교육을 담당하는 큰 의미의 교원으로서 정년의 보편화를 기하여, 교육행정인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대안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배순기(전북교육연수원 서무과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0.24 23:02

판소리 여행 온 일본인들 "한국적 정서에 푹 빠졌어요"

“한국문화를 접하다 보면 한국과 가까워지는 것 같아요. 특히 판소리에는 한국인의 모든 감정이 녹아있는 것 같습니다.”한국 소리의 탯자리를 찾아 전북으로 판소리 여행 온 일본인 박기자, 최조자, 이토 준꼬, 가나자와 마사미씨. “한국문화를 알기 위해서는 한국 말을 먼저 배워야 겠다고 생각했다”는 이들은 3∼4년째 한국어를 배우고 있어 한국어 구사능력이 수준급이었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는 아직도 전쟁의 상처가 남아있습니다. 두 나라가 여전히 그 상처에 민감해 하고 있지만, 저희들처럼 민간에서부터 서로에게 관심을 갖게되면 언젠가는 사이좋게 지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4년 전 부산에서 잠시 살았다는 박씨와 한국 전통 보자기를 배우고 있는 최씨는 재일교포다. 가나자와씨는 남편이 재일교포며, 이토씨는 한국과 일본의 문화교류를 위한 비영리민간단체 ‘하누루하우스’(ハヌルハウス) 운영위원이다. 판소리 마니아인 이들은 “일본의 전통음악에도 판소리와 비슷한 것이 있어 낯설지 않다”며, 소릿길마다 적절한 때 추임새까지 넣어보였다. “전주는 참 아름다운 도시같아요. 아늑하고 조용하지만, 그 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살아가고 있죠.”이들은 “이번 여행에서 다양한 한국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판소리 여행에는 마에다 겐지 영화감독을 비롯해 영화 프로듀서, 전직 대학교수 등 한국문화에 관심있는 일본인 10명이 참여했다. 4박 5일 일정으로 전북을 찾은 이들은 20일 한옥마을에서 김미정 명창의 ‘춘향가’를 듣고 최승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장과 원로화가 박남재씨 등 전북의 문화예술인들과 만남을 가졌다. 전북에서 남원국립국악원, 명창들의 생가, 신재효 고택, 판소리 박물관 등을 방문한 이들은 23일 수원 민속촌을 방문하고 24일 출국한다.

  • 지역일반
  • 도휘정
  • 2006.10.23 23:02

[이치백의 一日五話] 1956년 헝가리 학생 반공의거

《10월 23일》①거문도를 팔아 달라 요청1885년 4월, 영국함대는 주인 없는 섬이나 발견한 것처럼 거문도를 불법검거하고, 포대시설을 했다. 이에 엄중항의하자 이해 오늘(10·23), 총영사 베이버를 보내, 5천 파운드에 팔아달라고 요청, 그러나 결국은 러시아에 대여 않겠다는 확약아래 1987년 3월 철수했다.②소위 ‘정한론’ 부결명치유신으로 개화운동을 벌이던 일본은 1873년 오늘, 조정회의에서 소위 ‘정한론(征韓論)을 논의한 끝에 아직 국력이 그에 못 미친다는 이유로 부결됐다. 당시 사이고오(西鄕隆盛) 일파는 사무라이들의 불만해소 대책으로 한국 침략을 기도했던 것이다. ③아버지 밑에서 그림 공부스페인에서 1881년의 오늘 태어난 피카소는 소년시절부터 미술교사인 아버지 밑에서 그림을 배웠다. 1900년 파리에 진출, ‘푸른시대’를 이뤘고, 입체화운동을 제창하여 유럽화단에 큰 영향을 주었다. 그의 그림에는 나치스에 대한 반항, 조국을 사랑하는 정신이 잘 나타나 있다.④독일군 총퇴각 개시북부 아프리카에 진주한 독일군에 대해 1942년의 오늘, 영국군은 총공격을 개시했다. 오스트리아에서 요양 중이던 영국군 논멜 장군은 급거 전선에 복귀하여 작전지휘에 임했다. 이때부터 독일군의 패색은 짙어갔다.⑤헝가리 학생 반공의거1956년의 오늘 밤, 헝가리의 수로 브다페스트는 5천 시민의 시가행진으로 소연했다. 날이 밝자 시민들은 저마다 무장을 하고 강력한 소련군을 상대로 시가전을 벌였다. 그러나 전세는 소련군을 당해낼 도리가 없었다. 이것이 헝거리 학생들의 ‘10·23 반공의거’이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0.2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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