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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제때 줬어야지..."

“도대체 무슨 조환지 모르겄네. 피해난지가 언젠디…”지난 여름 집중호우에 따른 농작물 대파(代播)대금의 일부가 1년이 넘은 최근에야 지원되면서 주민들을 어리둥절케 하고 있다. 지난 겨울 폭설피해에 대한 것도 올초에 모두 지원이 끝났는데 그보다 훨씬 앞선 지난 여름에 발생한 피해를 이제 지원한다고 하니 그렇다. 공 돈이 생겼다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행정기관이 떼먹으려 했던 것 아니냐’며 오해하는 사람도 있다.전말은 이렇다. 지난해 8월초 집중호우에 따른 도내 피해는 2800여억원. 복구비만 4300억원이 소요되는 규모다. 그러나 ‘현행법상’ 재난지역 지정은 어려운 실정이었다. 지역에서는 재난지역과의 차별대우는 부당하다며 재난지역 지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고 정부는 재난지역 지정 대신 수해복구 교부금 지원이라는 대안을 내놨다.전북도는 재난지역에 비해 적은 지원을 받는 농민들을 위해 ‘재난지역에 준하는 대파대를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추가지원에 필요한 84억원의 예산중 도비부담금 42억원을 올 본예산에 반영했다. 농민 입장에서는 잘 된 일이고 다행스런 일이다.그러나 전북도의 그 뒤 행동은 이해하기 어렵다. 강현욱 지사의 불출마가 이미 결정됐는데도 ‘선거법에 저촉될 수도 있다’는 매우 소극적이고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5·31 지방선거가 끝난 6월에야 자금을 내려줬다.도내에서 가장 많은 40억원을 지원하는 정읍시는 한 술 더떳다. 도비를 전달받은 뒤 3개월이나 기다리다가 9월에야 시비부담금 20억원을 확보하고 최근까지 농민들에게 전달했다. 도민들은 아무리 좋은 것도 때가 맞아야 좋은 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 지역일반
  • 이성원
  • 2006.10.18 23:02

[발언대] 전주혁신도시와 김제 중간 KTX역 신설을

전북지역 고속전철역 건설은 주지하다시피 전북 미래가 걸린 중요한 문제이다. 고속전철역 건설은 어차피 수십년 미래를 보고 접근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소지역주의에 매몰되고 정확한 이해없이 감정적인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어 안타깝다.현재 익산 KTX역 이전은 의원겱쳄?등이 지역 유권자의 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이전 결론을 내리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전북 미래를 위해서 도내 유일한 공항 대체수단인 KTX역이 전주 군산 김제 완주 등 더 많은 지역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롭게 건설돼야한다. 현재 익산역 자리를 계속해서 KTX 정차역으로 사용하게 되면 연계수단과 접근성 등의 문제가 대두된다. 새로운 KTX역 신설이냐와 익산 KTX역 접근성 문제를 가지고 비용을 고려하게 될 것이다. 결국 새로운 KTX역을 건설해야만 하는 당위성이 도출된다. 따라서 가장 합리적인 위치에 건설돼야 할 것이다.필자는 익산역은 그대로 놔두고 전주 혁신도시와 김제 중간에 가칭 ‘김제 KTX역’을 신설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현실적으로 정차역이 너무 많다는 문제를 내포하지만 전북 미래세대를 위해 KTX신설노선을 건설할 때 지금은 불가능하더라도 예비로 정차역을 건설할 수 있도록 노선을 전주-김제 중간에 연결시키자는 것이다.즉 KTX-익산역-KTX김제역(전주혁신도시와 김제 중간)-KTX정읍역으로 연결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 노선은 정차역이 하나 더 늘게 되어 시간을 더 소비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이 문제는 KTX익산역 또는 KTX 정읍역과의 교차 정차로 해결할 수 있다. 다시말해 KTX김제역에 정차하는 열차편은 익산역이나 정읍KTX역중 하나만 통과하도록 하는 것이다. 물론 KTX익산역과 KTX정읍역에 정차하는 열차편은 KTX김제역을 그냥 통과하도록 하면 된다. 결국 KTX정차역은 3개지만 현재 방안처럼 2개의 역에서만 정차를 하게 된다.KTX역을 하나 더 건설하기 때문에 비용문제가 대두되겠지만 전북의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이는 김제시, 완주군, 전주시 등의 적극적인 찬성과 익산시의 반대없이 추진할 수 있다. 또한 장차 건설될 공항 및 혁신도시 연계 등을 고려할 때 오히려 익산시의 반대를 무릅쓰고 익산역을 옮기는 것보다 더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된다./전북 미래를 생각하는 시민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0.18 23:02

[시론] 18일 산의 날...산림헌장 읽기 - 안영환

인간은 태초에 산에서 살다가 내려왔으며, 산은 다양한 생명체의 모태이자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를 제공하는 자원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지구 표면의 3분의 1이 산으로 돼있다. 세계 인구의 10%가 산에서 살고 있으며, 30억여명이 산에서 마실 물을 얻고 있다.지난 1992년 리우데자네이로에서 열린 세계 정상회의에서 의제 21 중 13장의 “파괴되기 쉬운 생태계의 관리, 지속 가능한 산림 개발”이라는 내용은 ‘환경 대 개발’의 핵심적 이슈와 함께 기후온난화, 열대림의 파괴 및 사막화 등에 동등한 중요성을 부여함으로서 산을 아끼자는 정신을 드높였다.그 후 유엔 총회에서는 1998년을 세계 해양의 해, 2000년을 세계 물의 해로 정한데 이어 2002년을 제1회 세계 산의 해로 선포했다. 당면한 환경재앙의 해법을 산에서 찾자는 의미이다.10월 18일은 산의 날우리나라에는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의 국경일이 있으며,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40여개의 기념일이 있다. 이 중 식목일은 기념일에 포함돼 있으나 육림의 날은 1977년에 기념일로 지정됐다가 1989년에 제외됐다.산이 국토의 64%를 차지하는 우리나라에서 산의 날은 없는 것일까? 오는 18일이 다섯 돌을 맞는 산의 날이다. 산의 날 지정과 함께 산림헌장도 선포했지만 아직 국민들은 잘 모르는 형편이다.높아지는 소득수준, 늘어나는 여가시간과 함께 주5일 근무제로 산을 찾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2001년 한국갤럽이 휴가 선호지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 절반이상(56.1%)이 산과 계곡에서 여가를 보내고 싶다고 응답했다.또 2002년 조사에서는 국민의 91.4%가 산의 날 지정을 찬성했고 지정시기는 가을, 봄, 여름, 겨울 순이었다.산의 날의 지정은 국민들의 염원을 담고 산행 인구 증가에 대비해 건전한 산행문화 정착과 산에 대한 국민의식을 제고시키는 한편 산의 아름다움을 직접체험 할 수 있는 계기 마련을 위한 것이다.10월 18일로 지정한 이유기념일 지정은 합당한 명분과 타당한 이유가 있어야한다. 한글날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여 공포한 날이고 소방의 날은 119를 상징하는 11월 9일로 정했다.산의 날인 10월 18일은 단풍절정기(80% 정도)로 우리 산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이며, 절기상 조상들이 즐겨 산에 올랐다는 중구(음력 9월 9일)가 속한 주이다. 또 한자로 완전한 숫자를 나타내는 ‘十와 十+八=木’의 완전한 나무의 의미가 있어 산과 나무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적합하다.산에 오른 다는 것을 높은데 오른다하여 등고(登高)라 했는데, 세시민속에 유월 보름인 유두(流頭)날을 내등고일, 9월9일 중구일(重九日)을 외등고일이라 했다. 내외 법도가 심해 남녀가 따로 산에 오를 뿐이지 산의 날은 예전부터 있었던 셈이다.산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산을 가꾸는 것은 미래를 가꾸는 것이고 숲 속에 미래가 있다고 한다. 산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은 계산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나다. 쾌적한 생활환경, 정신적 안정감, 삼림욕은 기본이다.잘 가꿔진 숲 1ha는 연간 16t의 탄산가스를 흡수하고 12t의 산소를 배출해내는 자연 정화기 역할을 한다. 탄산가스의 과다한 배출이 지구온난화와 환경위기의 원인인 점을 상기하면 산림의 가치는 더욱 중요해진다. 또 우리 나라 산림의 수분저장능력은 1백89억 t(팔당댐 저수 능력의 20배)으로 추정되며 숲이 우리에게 주는 공익적 기능은 연간 59조원으로 국민 일인당 124만원 정도의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이다.꿈과 미래가 있는 민족만이 숲을 지키고 가꾼다. 이에 우리는 풍요로운 삶과 자랑스러운 문화를 길이 이어가고자 숲을 아끼고 사랑하는 일에 다 같이 참여하고, 숲의 다양한 가치를 높이도록 더욱 노력하고, 숲을 울창하게 보전하고, 지속 가능하게 관리하고자 다짐하는 산림헌장처럼 산을 아끼는 국민들의 사랑과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기에 산의 날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안영환(전라북도 산림환경연구소 임업연구사)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0.18 23:02

[오목대] '징게 맹게 외에밋들'

“…걸어도 걸어도 끝도 한정도 없이 펼쳐져 있는 들판을 걷기에 지쳐 있었다. 그 끝이 하늘과 맞닿아 있는 넓디나 넓은 들녘은 어느 누구나 기를 쓰고 걸어도 언제나 제자리에서 헛걸음질을 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만들었다. 그 벌판은 ‘징게 맹게 외에밋들’이라고 불리는 김제 만경평야로 …. 호남평야 안에서도 김제 만경 벌은 특히나 막히는 것 없이 탁 트여서 한반도 땅에서는 유일하게 지평선을 이루어 내고 있는 곳이었다” 왜놈 돈 20원 받아먹고 팔려나갈 신세에 처한 김제 죽산의 방영근과 그 어미 등이 목적지인 군산으로 가던 도중의 금만평야를 작가 조정래는 소설 '아리랑'에서 이렇게 묘사했다. 징게 맹게는 김제 만경의 사투리 발음이고 ‘외에밋들’이란 이 배미 저 배미 할 것 없이 모두 한 배미로 연결돼 있어 그만큼 넓다는 뜻이다. ‘외에밋들’로 표현될 만큼 넓디 넓은 금만평야는 그 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땀과 눈물로 가득 찬 공간이다. 이 곳 들녘에 아스람히 펼쳐진 지평선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하늘과 땅, 사람을 연결짓는 고리의 선이다. 방영근이 어미와 함께 걸었던, 들판 속의 신작로는 군산항처럼 이 들판에서 생산된 쌀을 실어나르기 위한 수단이었다. 소설 ‘아리랑’ 은 금만평야를 배경으로 암울했던 격동기의 민초들이 겪는 고초와 민족적 상황, 일제의 수탈과 착취, 그리고 반민족적 행위를 일삼은 친일파들의 실상, 자신과 가족을 내던진 애국지사들의 삶을 그리고 있다. 2003년 ‘아리랑’ 출간 10주년을 맞아 개관한 아리랑문학관(김제시 부량면 용성리)이 ‘문학을 통한 역사의 조망’을 주제로 오는 29일까지 특별전시를 열고 있다. 민족문제연구소와 통일시대민족문화재단, 김제시 등이 주최한 ‘징게 맹게 외에밋들’ 전(展)이 그것인데, 역사가 미처 기록하지 못한 민초들의 고난과 좌절, 눈물겨운 투쟁의 과정이 담겨있다. 외에밋들의 한복판인 죽산면사무소∼성덕면 남포∼광활면에 이르는 코스모스 길은 수채화처럼 아름답다. 따사로운 햇살이 내려쬐는 청명한 가을날, 일제시대엔 쌀을 실어나르는 신작로였을 이 코스모스길을 따라 황금빛 ‘징게맹게 외에밋들’을 경험하고, 특별전시전도 관람하면서 지난 시기의 아픈 역사를 반추해 보는 것도 의미있지 않을까.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0.18 23:02

[세상만사] 공직사회 변화에 희망을 본다 - 이대성

전북도가 변하고 있다. 그 변화의 단초는 직도사격장 문제의 해결에서 읽혀진다. 투쟁일변도가 아니라 대화와 협상을 통해 지역사회의 갈등을 봉합하고, 미래를 향한 성장동력 제고에 물꼬를 텄기 때문이다. 물론 아쉬움도 있다. 새만금 개발에 따른 직도사격장 중장기 이전계획 수립과 같은 보완책이 그것이다. 그러나 인간사에 일도양단은 없다. 어떤 형태로든 끝이 있기 마련임에도 항용 우리는 지나쳐 일을 그르치기 쉽다. 민주의의의 원칙으로 꼽히는 대화와 협상, 그리고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는 토론문화가 체득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주장만 내세우는 토론회, 일방적 훈시로 끝나는 회의, 그리고 양보 없는 협상이 당연시 되는 한 발전과 도약은 기대할 수 없다. 북핵문제로 들끓는 국제사회가 그렇고, 국회 또한 마찬가지다. 기업도, 가정사도 다를 리 없다. 그런 면에서 직도사격장 문제를 풀어 낸 문동신 군산시장의 선택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중앙정부와의 협상에 있어 시민들의 의사를 분명히 전달하되 일정부분 성과를 바탕으로 갈등을 조기봉합, 지역역량을 새로이 결집시켜 나갔기 때문이다. 직도 사격장 문제에 이은 두 번째 변화는 두산인프라코어와 대우조선의 군산유치다. 두 기업의 유치는 규모나 파급효과, 그리고 시기적인 측면에서 가히 획기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진다. 바로 그 사건의 중심에 공직사회 내부의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민선 3기 출범 1백일에 불과하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직사회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는 확증이기 때문이다. 제2의 두바이나 식품산업 클러스터, 첨단부품소재산업과 새만금 국제해양관광단지, 그리고 각 시군에서 추진 중인 많은 사업들의 면면이 그렇다. 그 성과의 이면에는 공직자들의 협력과 동참이 자리하고 있다. 민선 3기 단체장들의 의욕이 단초가 되고 있겠지만, 기업유치 전담팀과 기획 홍보 공단관리팀들의 땀과 노력이 숨어있다. 종래의 공무원들이 아니다. 현장주의, 성과주의, 원스톱서비스- 이제 우리 전북의 공직사회도 튼실한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온누리안 애듀플랜과 인성주치의(Edu-doctor)를 표방하고 있는 전북교육도 마찬가지다. 그들의 노력을 폄하해서는 안 된다. 적극적 긍정적 책임행정에 나서고 있는 그들의 노력에 사회적 격려가 모아져야 하고, 그들의 노력이 우리 모두의 보람으로 승화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모티브는 김완주지사와 14개 시장군수가 만들어야 한다. 참여결과를 증명하고, 전 공직자가 동참할 수 있는 자발적 참여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인적 자산시대, 공직사회의 변화는 우리의 희망이다. 우리 전북도의 모든 공직자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춰가고, 이를 중심으로 도민역량을 결집해 나간다면 2006년의 변화는 분명 전북의 기회다. /이대성(뉴스&피플 대표)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0.18 23:02

여성 경제활동 지원 '협의체' 만든다

전북 여성들을 경제자원화 하기 위한 ‘전북여성 인적자원개발(HRD) 협의체’가 구성된다. 재)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박영자)에 따르면 여성인적자원 개발과 이들의 경제활동 지원을 모색하기 위해 유관기관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으로, 오는 18일 워크숍을 갖고 협의체 구성 필요성을 공론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여성인적자원 개발은 여성가족부의 주요 정책인데다 전북도도 인적자원화와 일자리창출을 주요 사업으로 채택하고 있는 만큼 이를위한 실질적인 기구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박영자센터장은 “여성 인적자원개발 협의체는 여성들의 경제활동 지원이 궁극적인 목적이 된다”며 “도와 도의회, 여성인력개발센터, 도내 각종 전략산업기획단, 여성경제인협회, 상공회의소협의회 등 상당한 유관기관들이 여성인적자원 개발 필요성에 동의, 협의체 구성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참여기관간 네트워크를 통해 여성자원개발의 필요성을 공론화하고, 분야별 인적자원화방안을 모색하며, 자치단체의 여성인적자원정책 추진역량을 강화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구체적인 활동방향은 18일 워크숍 후 참여기관들의 논의로 결정할 방침이다.한편 18일 오전 10시30분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강당에서 열릴 '전북여성 인적자원개발(HRD) 협의체 구성 워크숍’에서는 이강진 전북도인적자원개발지원센터장이 ‘여성인적자원 개발 추진방향’을 주제로 발제하며, 김채란 군산여성인력개발센터관장, 남계용 에드컴백 기술이사, 신귀수 전북전략산업기획단 책임연구원, 이선옥 진안군교육청과장, 조경욱 전북발전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 연구팀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지역의 여성인력개발 현황을 진단하고 자원화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워크숍에 앞서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개원 1주년 기념식도 열린다.

  • 지역일반
  • 은수정
  • 2006.10.17 23:02

전교생이 참여하는'학예 올림픽'

전주시 여의동에 자리한 전주조촌초등학교(교장 송민호)가 “전교생 모두가 학예회 무대에 설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각 학년별로 하루씩 일주일간의 학예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매년 ‘쪽구름 축제’(쪽구름은 학교주변 마을의 옛 지명)란 이름의 학예회를 열고 있는 이 학교는 16일 학교 강당에서 공연과 전시가 함께 하는 6학년 학생들의 학예회를 시작했다. 5→4→3→2→1학년 순으로 하루에 한 학년씩 오는 21일까지 학예회가 계속 열린다. 학예회에는 해당 학년 학생과 학부모만 참여해 다른 학년 학생들은 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한다.16일 열린 6학년 학예회에서는 리코더 연주, 체조, 탈춤, 태극무, 합창, 개그, 킥복싱,영어구연동화, 음악줄넘기, 패션쇼, 댄스 등 18개 부분의 공연에 6학년 학생 전원이 번갈아 가면서 무대에 올라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학예회장의 다른 한 켠에는 6학년 전체 학생들이 평소 수업시간에 정성들인 글과 그림 등의 작품들이 각 반별로 전시됐다.이 학교 송민호 교장은 “종전에 학예회를 하루에 치르다보니 우수 집단 학생들만 무대에 서게돼 전체 학생들의 참여 의욕을 북돋지 못하고 자녀들이 무대에 서지 않는 학부모들은 학예회에 큰 관심을 갖지 않는 등 축제의 장이 되지 못했다”면서 “전교생이 참여하는 학예회에 대해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의 반응이 매우 좋아 즐거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 지역일반
  • 강인석
  • 2006.10.17 23:02

'^^(웃음)뒤에 남는 가르침' 유머책 낸 부안백산중 황정수교사

"현직교사로서 비타민처럼 학생들에게 유익하면서도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재밌는 이야기를 간추려 보았습니다"최근 유머집 「설득과 칭찬보다 강한 비타민 유머」(미다스북스)를 낸 황정수교사(부안 백산중)는 별명 이 ‘한판승’이다. 수업때마다 유머로 웃음을 한 판 벌이기 때문이다. 책도 학교에서 학생들과 나눴던 유머를 엮은 것이다. “웃음의 중요성은 알면서도 학교라는 집단의 특성상 행동하고 실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현직 교사로서 비타민처럼 학생들에게 유익하면서도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습니다."그가 낸 유머집은 단순한 유머책과는 차별화된다. 편집에서부터 즐거운 아침조회로 시작, 1교시부터 6교시까지, 중간중간 쉬는시간과 점심시간이 있고 비타민 종례로 마무리된다. 유머는 교육현장의 모습이 풍자되기도 하고, 삶의 지혜를 일깨우는 경구적인 내용도 담고 있다. 웃겨서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지만 슬퍼서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으며, 상상력이 기발한 이야기 등 유머를 새롭게 인식시키는 내용들이 많다. 대부분은 황교사가 새로 쓴 것이지만 기존의 것들도 함께 정리했다. “교편생활을 하며 인간을 추동하고 발전시키는 힘은 칭찬도 있고 설득도 있지만 유머가 가장 강력하다는 체험을 했습니다. 이 책이 생활비타민이 되어 아이디어를 계발하고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히 하고 노화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1995년 전북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역사소설 「아아 정여립(3권)」도 엮었다.

  • 지역일반
  • 은수정
  • 2006.10.17 23:02

[오목대] 한중교류 단상

중국 남서부 양쯔강 상류에 위치한 성으로 양쯔강, 민장강, 튀장강, 자링강이 성내를 흐른다. 인구가 일 억이 넘는다고 현지인들은 주장하지만 공식적인 인구는 줄어들고 있어서 타지역으로의 인구 유출이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지역이다. 그도 그럴 것이 농업식량 생산량과 쌀 생산량 모두 전국 제1위이고 중국 동북지역이 산업지역으로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는 추세에 비추어 개발으 속도가 더딘 지역이 또한 이 곳이다.문화혁명으로 다른 도시들은 유적과 유물 등을 찾아 보기 어려워졌지만 이 지역에는 잘 보존되어 있기도 하다. 유비보다 제갈량(諸葛亮)을 중시하는 무후사(武侯祠)와 두보초당(杜甫草堂) 그리고 망강루(望江褸) 등이 도심에 그대로 남아 있다. 산동성 제남이나 하남성 정주 등의 도심에는 역사적인 사적이 전혀 남아있지 않은 것과는 아주 대조적이다. 역사적으로는 삼국시대 유비가 촉한을 통일한 지역이며 당(唐)의 현종(玄宗)은 안사의 난 때에 이 성의 도읍지로 피신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수당(隨唐) 시대 때는 창안(長安), 양저우(揚州), 둔황(敦惶)과 같이 4대 도시이기도 했다.이 도시 이름은 성도라고 흔히 읽게 되는 청두(成都)이다. 물론 이 청두가 도읍지인 이 성은 네 강이 성내를 흐른다 하여 붙여진 쓰촨(四川)성이다. 이 성은 우리나라로 따지면 전라북도와 흡사한 면이 많다. 역사적인 배경이 있으며 농업이 주된 산업이면서 개발에서는 다른 시도에 비해 더디다는 점 등이 공통점이다. 이 성의 동부는 쓰촨 분지(四川盆地)라고 부르는데 주변에 3,000여 미터의 산들로 둘러 사여 있는 청두 평원이 있다. 이 평원에는 마치 김제의 벽골제처럼 아주 오래된 관개시설인 두장언(都江堰)이 있는데 지금은 관광지로도 유명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기도 하다. 이 두장언에서 30여 분 거리에는 도교의 시원(始原)지역이면서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천성산이 있다. 청두에서 오 백여 킬로미터 떨어진 구채구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이기도 하다.쓰촨성 청두에는 우리 교민이 약 천여 명 살고 있다. 대다수가 유학생이거나 상사 주재원과 그 가족들이다. 잠시 머물 곳으로 생각하는 다수 교민과 달리 현지인과 결혼하여 그곳에 정착하는 교민들도 있다. 이들과 우리가 같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한중교류의 핵심이 아닐까 한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0.17 23:02

[딱따구리] 이사장 아들 결혼때문에

16일 오전 고3 수험생을 둔 한 학부모가 전화를 걸어왔다. 자신의 자녀가 다니고 있는 전주시내 한 사립고교가 지난 토요일 학교재단 이사장 아들의 결혼식을 이유로 학생들을 학교에 나오지 말도록 했다면서 학교측을 성토했다.이 학부모는 “수능을 한 달여 남겨놓은 고3 수험생들의 공부보다 학교 이사장 아들의 결혼식이 더 중요한 것이냐”고 반문했다.이에대해 이 학교 교장은 “학교 재단 이사장 아들의 결혼식이 토요일 오후 학교 강당에서 열렸고, 하객들의 점심 식사 문제 때문에 부득이하게 토요일 자율학습을 일요일로 변경했다”면서 “요일이 바뀌긴 했지만 선생님들이 모두 나와 더 열심히 일요일 자율학습을 지도했다”고 밝혔다.그는 “학교 교육의 기본은 학생들이 우선으로 학교 행사 때문에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면 안된다는 생각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고, 학생들에게 사전에 충분히 양해를 구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학교 선생님의 결혼식도 학교 강당에서 치르곤 한다”면서 “재단 이사장 자녀 결혼식이라서 학교 시설을 제공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수업에 지장을 주는 평일에 행사가 치러진 것이 아니고 학교 행사로 인해 자율학습이 실시되지 못한 것도 아닌데 무슨 문제가 되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그러나 과연 재단 이사장과 관련된 행사가 아니었다면 학교측이 갈길 바쁜 고3 수험생들의 토요일 자율학습을 일요일로 바꾸는 결단(?)을 내릴 수 있었을까 생각해봤다. 물론 학교측이 “그럴 수 있다”고 대답한다면 할 말이 없지만, 학교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모두가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사례가 될 것 같다.

  • 지역일반
  • 강인석
  • 2006.10.1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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