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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일부 행사 재개에 우려의 목소리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남원의 경우 청정지역으로 알려졌지만 시간이 갈수록 경계심이 느슨해지며 일부 행사 재개 움직임도 나타나 지역 전파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라북도는 지난 14일 재난안전대책본부장 명의의 공문을 통해 서울시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등 도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12일부터 26일까지 도내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와 도민 안전을 위해 시군에서 계획 중인 각종 행사 개최를 취소 또는 연기할 것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지시했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지난 21일 남원 광한루원 완월정에서 음악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도의 공문과 시민 안전을 위해 잠정 중단했다. 그러나 남원시는 24일 관광객들과 시민들에게 보다 더 생동감 있는 다양한 공연을 5월부터 11월까지 평일 오후 2시에 광한루원 완월정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19일부터는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광한루원 완월정에서 흥겨운 농악 한마당공연 일정에 돌입했고 매주 주말 마다 춘향테마파크에서 거리 퍼레이드를 펼친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 취소 및 연기를 검토하라는 것은 강제성 있는 금지 사항이 아니라면서 공연을 취소하거나 중단하면 사업에 차질이 빚어져 어쩔 수 없이 방역을 철저히 한 상태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남원
  • 김영호
  • 2020.05.24 15:34

남원시, 춘향문화예술회관 새 단장한다

남원시 관광시설사업소는 1995년에 개관한 춘향문화예술회관의 협소한 무대 및 노후 시설개선을 위해 올해 6월에 6개월간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2021년 1월부터 8개월에 걸쳐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한다. 시 관광시설사업소는 그동안 노후된 춘향문화예술회관을 총 52억원(도비 20억원, 시비 32억원)을 들여 대공연장 객석교체, 객석바닥교체, 냉난방시설 변경(천정난방 바닥난방), 무대측면증축, 무대시설(장치봉) 교체를 시행하기 위한 실시설계 용역를 6월 중 발주할 예정이다. 그동안 개관한지 25년이 돼 협소한 무대공간과 노후된 무대장치, 대공연장 객석 중앙에 통로가 설치돼 있어 공연 중에 관객 출입시 출입문으로 빛이 스며들어 공연을 방해하고 천정 냉난방식으로 동절기에 난방가동 할 경우 난방열기가 1층 객석에 미치지 못해 1층 객석은 춥고 2층 객석은 더워 관객들이 추위에 공연에 집중 할 수 없었다. 또한 소음이 많이 발생 공연에 지장을 주고 있었으며 무대측면무대가 좁아 장면 변경을 위한 무대세트를 설치할 공간이 부족 무대 세트를 제대로 설치할 수 없고 무대 그리드(천정)에 설치할 수 있는 무대 장치봉 수가 적어 공연내용을 축소 공연 및 다양한 공연을 유치할 수 없어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이를 개선 하고자 춘향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관 및 공연이 가장 많은 성수기(912월)를 피하기 위해 2021년 8월에 완료 공사에 따른 대관 피해를 최소할 계획이며 공사 기간 동안 각종행사는 시내의 중소규모의 공연장 및 행사장(지리산소극장, 예술회관소극장, 여성회관, 남원의료원, 시청강당, 춘향골체육관, 노인복지회관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쾌적한 관람환경을 제공하고 다양한 공연을 유치로 다양한 문화공간을 시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남원
  • 신기철
  • 2020.05.21 17:09

남원지역 정부 재난지원금 지급률 94%

남원시가 지난 4일부터 지급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19일 기준으로 94%의 지급률을 기록하면서 10가구 중 9가구가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에서 206억원의 재난지원금이 풀려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지급한 선불카드에 대한 매출실적이 총 67억원(5월 17일 기준)의 실적을 보이고 있고, 시내 점포에서도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손님이 크게 늘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같은 결과는 남원시가 정부 계획 보다 지급시기를 2주나 앞당겨 정부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 점과 제작기간이 오래 걸리는 지역사랑상품권 대신 선불카드를 선택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신용체크카드 사용처는 광역(도내)에서 사용이 가능하지만 시에서 신청, 지급하는 선불카드는 남원시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선불카드 사용 시 재난지원금 206억원이 지역에서 순환되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시내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는 김 모씨는 3~4월까지만 해도 거리에 사람이 없어 휴업을 해야 되나 고민했었는데 정부재난지원금이 지급되고 나서는 거리에도 가게에도 사람들이 북적여 죽었던 도시가 되살아나는 기분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재난지원금 지급이 숨통을 트여줬다고 정부와 시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도통동에 거주 중인 한 시민도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이후로, 카드사용이 부쩍 늘었다면서 타 시군보다 빨리 지급되서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긴급재난지원금이 시민들과 소상공인들의 삶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면서 나아가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소비 진작을 고취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등을 위해 세대를 직접 방문, 신청 지급하는 찾아가는 신청도 운영 중이다. 찾아가는 신청은 거동이 불편한 대상자만 있을 경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전화 신청 후 상담하면 된다.

  • 남원
  • 신기철
  • 2020.05.21 17:09

남원시민들 “공공의대법 통과 무산, 유감”

남원을 발전시킬 대안으로 지역민의 기대를 받았던 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이하 공공의대법)이 결국 20대 국회 통과 무산으로 물거품이 됐다. 21대 다음 국회에서 통과를 기대할 수도 있지만 일단 남원시민 대부분은 여야 정치권의 당리당략으로 공공의대법 통과가 좌초됐다는 소식에 분통을 터뜨렸다. 20일 국회에서는 마지막 본회의에 각종 민생 법안들이 줄줄이 통과를 기다렸지만 공공의대법은 결국 회의장 문턱도 넘지 못했다. 이날 남원역 등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은 공공의료 혜택과 지역 발전을 위한 공공의대법 통과가 무산돼 안타깝고 분하다고 말했다. 최근 공공의대법은 코로나19 여파로 감염증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호기를 맞았다. 그러나 법 통과 자체가 무산되자 남원시민은 물론이고 남원시도 곤혹스럽고 답답한 입장이다. 시는 서남대 의대가 폐교되면서 전북도와 마찬가지로 공공의대법을 지역의 중대 현안으로 여기며 최우선적인 시정 목표로 삼았다. 정치권에서는 도내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공공의료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이번 국회에서 어느 정도 통과 가능성을 점쳤다. 하지만 여야 간 정쟁 싸움으로 얼룩지면서 시급한 민생 현안이었던 공공의대법은 철저히 외면 받았다. 일부 시민들은 정치권이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시 관계자는 공공의대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정부와 도, 정치권 등과 다양한 노력을 했는데 무산돼 안타깝다며 다음 국회에서는 반드시 법안이 통과돼 지역에서 공공의료인 배출과 동부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남원
  • 김영호
  • 2020.05.20 17:15

남원부각, 지리적 표시 증명표장 상표 등록한다

남원시가 남원부각의 명성과 우수성을 지리적 표시로 보호하고 소비자에게 신뢰와 이미지 제고를 위해 남원부각 지리적 표시 증명표장 상표 등록을 추진한다. 남원부각은 현재 국내 생산량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영양이 풍부한 남원 산 찹쌀을 다량 첨가해 생산되는 특성으로 부각 본연의 고소한 풍미가 진하고 씹는 맛이 우수한 품질특성을 가지고 있어 전국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시는 18일 남원부각 지식재산권 등록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남원부각 생산업체들을 모아 지리적표시제 의의 및 남원부각 권리화 등록방안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진 데 이어 지난 3월부터 관내 부각업체를 통해 제조과정 및 원물 구입에 대한 현장실사 실시하는 등 지리적 표시 증명포장 상표 등록의 제반 사항을 준비해왔다. 지리적표시 증명표장 제도란 상표법에 따라 상품의 생산방법, 품질, 명성 등의 특성이 특정 지역에서 생산, 제조, 가공된 상품임을 나타내는 표시로 타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이나 유사 제품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제도다. 상표권이 생산자법인에 귀속되는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과 달리 지리적 표시 증명표장의 상표권은 등록자(남원부각-남원시)에게 귀속되기 때문에 생산자들은 별도의 법인 구성과 등록 후 관리를 전혀 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상표권리가 법인이나 생산자단체에 있는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과 달리 지리적 표시 증명표장은 사용권리가 시장에게 있어 해당 지자체가 등록자가 될 경우 향후 지역특화산업으로의 육성이 더욱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사용 범위도 지리적 표시 상품을 생산, 제조, 가공하는 구성원만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남원부각의 경우 대외적으로는 타 지역에서 생산된 부각이나 거대 식품회사에서 남원산부각 또는 남원부각 명칭을 사용해 소비자들로 하여금 오인이나 혼돈을 줄 수 있는 행위를 할 수 없게 된다. 시는 앞으로 2021년 6월까지 16개월간 남원부각 지리적표시 증명포장을 본격 추진하고 지식재산권 등록에 대한 실체적 요건과 증명표장 품질 기준안, 특허출원신청에 대한 전반적인 절차를 진행한다. 이로써 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부각에 대한 남원부각 명칭의 부정사용을 방지해 지역 내 부각생산업체를 보호할 예정이다. 배세근 농촌활력과장은 남원부각의 역사와 전통성, 생산방법 등 남원부각만이 가진 제조 방법을 차별화시키기 위해 지리적표시 증명표장 등록을 추진한다면서 증명표장 추진에 따라 남원부각은 품질기준에 적합하도록 생산한 부각에 대해서만 남원시장이 부여한 증명표장(특허청 등록, 남원시 증명) 표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지식재산권 보호와 함께 소비자 신뢰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0.05.18 15:39

남원 노암산업단지 3지구 기업 투자 유치 순항

남원 노암산업단지 3지구가 코로나19 여파에도 기업 투자 유치가 순조세를 보이며 고용 증대 등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될 전망이다. 18일 남원시에 따르면 19일 시장실에서 종이포장 생산 업체인 (주)지엘그레이프(대표 김병열)와 손잡고 전북도, 기업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암산업단지 3지구에 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는다. 이번 투자 규모는 남원노암산업단지(3지구)에 에코백, 종이포장재 생산을 목표로 부지면적 9112㎡, 건축면적 3305㎡ 규모로 공장을 설립해 약 50억원의 사업비와 15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현재까지 노암산업단지 1, 2지구는 분양이 100% 완료됐고 노암산업단지 3지구도 20개 업체에 이어 이번 투자협약을 포함할 경우 분양률이 92%에 달한다. 특히 남원 노암산업단지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19년 하반기 행복주택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근로자를 위한 행복주택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정주 여건도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주)지엘그레이프는 지난 2005년 법인 설립 이후 경기도 김포시에서 사업을 해오며 해마다 꾸준한 매출액 증가를 달성했다. 그 결과 2019년에는 80억원 가량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매출 증가를 대비해 남원을 거점으로 남부지역 생산기지 기축을 위한 신설공장 추가 투자를 모색해왔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기업 투자유치가 갈수록 어려운 환경 속에 놓여 있다며 이번 투자협약 체결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올 상반기까지 모든 분양 완료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남원
  • 김영호
  • 2020.05.18 15:39

남원시, 시정설명회 추진사항 보고회

남원시가 15일 시정설명회 추진사항 보고회를 열고, 연초 진행했던 읍면동 시정설명회에서 수렴된 시민들의 각종 건의사항을 신속히 처리하기로 했다. 이번 보고회는 시정설명회 중간 점검보고회로, 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지난 시정설명회에서 시민들이 제시한 건의사항 중 장기검토, 상급기관 건의, 유관기관 협의 건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또, 실과소 부서장들은 부서간 협업을 통한 문제 해결을 위해 상급기관 설득 전략 발굴 등에 머리를 맞댔다. 특히 예산과 민원해결이 선결돼야 하는 운봉읍 매요진입로 재포장 사업과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추진과 관련된 건의사항 등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각종 건의 사항에 대해 집중토론을 갖고 의견을 모았다. 올해 시가 추진한 시정설명회는 지난 1월 13일 송동면으로 시작, 1월 31일 보절면을 끝으로 마무리됐으며, 시민들은 시정설명회를 통해 84건의 의견과 건의사항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시는 완료 12건, 추진 중 26건, 추진예정 7건, 검토 35건, 상급기관 건의 3건, 유관기관 등 협의 1건을 처리 중에 있다. 특히 이번 시정설명회 자리에서 건의된 내용 중에는 안전재난 등 시급한 사항도 제시돼, 이 시장과 해당 실과소장은 설명회를 마친 뒤 다시 현장을 방문해 진행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마을 진입로 정비사업 등 예산이 필요한 사항 같은 경우는 이번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한 바 있다. 시는 이러한 시민들의 건의사항을 해결할 때까지 매분기마다 시정설명회 건의사항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환주 시장은 시정설명회에서 수렴된 의견은 개인뿐 만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을 앞당기기 위한 시민들의 바램인 만큼 행정은 항상 시민의 눈높이에서 이뤄져야된다며 시민들이 제시한 의견들을 적극 수렴, 문제를 적극 해결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0.05.17 15:24

남원 교정시설 후보지, 고죽동·대산면 2곳 물망

남원시가 추진 중인 법무부 교정시설(교도소) 유력 후보지로 남원의료원 인근 고죽동과 대산면 운교리 등 2곳이 유력하게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남원시는 최근 교정시설 유치 후보지로 대산면, 사매면, 화정동, 이백면, 고죽동 등 5곳 가운데 법무부 가이드라인에 적합한 2곳 정도를 압축해 후보지로 제시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었다. 17일 시에 따르면 교정시설 유치추진위원회를 통해 법무부에 제출할 교정시설 후보지에 대한 논의를 거쳐 예비후보지를 복수로 선정하는 등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말 지역사회 인사 등을 중심으로 교정시설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법무부와 공식 협의 통로를 만들었다. 최근 중소규모 도시에서는 교정시설 유치가 불안감을 조성하는 단순한 혐오시설이 아닌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공공기관이란 인식으로 전환되면서 강원도 태백시가 유치에 적극 나서 법무부와의 협약을 갖고 2026년까지 교정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남원에서도 교정시설이 유치돼야 한다는 여론이 일면서 시가 이를 수렴해 지난해부터 교정시설 유치에 나서고 있다. 남원의 경우 지난 2015년 시유지인 신생마을을 교정시설 건립 후보지로 추진하고자 유치에 나섰지만 일부 마을주민들의 반대로 중단됐다. 시 관계자는 해당지역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시민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남원
  • 김영호
  • 2020.05.17 15:24

문화·체육행사 줄줄이 차질…남원지역 상가 ‘울상’

코로나19 여파로 남원시에서 문화 체육행사가 줄줄이 연기 취소 되면서 지역 상권이 울상을 짓고 있다. 특히 지난 2007년 이후 13년 만에 남원에서 열릴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전북도민체육대회 마저 코로나19 영향으로 무산되자 지역사회의 실망감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14일 시에 따르면 전국 단위 규모 체육행사 가운데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남원시 일원에서 개최될 계획이었던 전북도민체육대회뿐 아니라 전북장애인도민체육대회(6월 30일부터 7월 1일까지)도 취소됐다. 지난 2월 개최될 예정이었던 전국배드민턴대회는 8월로 연기됐으나 코로나19 확산 여부가 관건이다. 이밖에 전국 동호인 테니스대회, 춘향제기념 전국궁도대회,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코리안비스트 킥복싱대회, 시장기 전국남녀배구대회, 춘향전국마라톤대회 등도 8월 이후 올 하반기로 연기된 상황이다. 5월 열릴 예정이었던 춘향제 기념 민속씨름대회도 춘향제가 미뤄지면서 9월 춘향제 기간에 열리게 됐다. 지역 문화 행사는 아예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계획은 세우지 않았고 하반기 행사 추진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처럼 문화 체육 행사가 줄줄이 취소연기되면서 지역 상권은 더욱 위축되고 있다. 실제로 지역 일부 음식점에서는 다음달 도민체육대회 기간에 100명이 넘는 단체 예약 손님을 받기로 한 곳도 있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에서도 도민체육대회 개최로 지역 특수를 기대했지만 무산돼 아쉬움이 크다. 지역 상인들은 체육 경기나 문화 행사들이 잇달아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불경기가 IMF 때 보다 극심하다고 하소연했다.

  • 남원
  • 김영호
  • 2020.05.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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