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지난해 수돗물 180만톤 누수
지난해에 180만톤 가량의 수돗물 누수가 발생했고,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1억원의 손실이다.남원시가 2017년까지 총 180억원을 투입해 상수도관망 최적화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다. 시는 상수도 누수 최소화, 맑은 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이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20년 이상 경과한 수도관을 교체하고 시가지 내 상수관망을 17개 블록으로 구축하는 것이다. 남원시내 전체 급배수관은 205㎞. 이 가운데 20년 이상 경과한 노후관은 62㎞로 조사됐다. 전체 30% 이상이 노후관이다 보니, 누수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게 남원시의 설명이다.이 때문에 시는 지난해 27억원을 투입해 향교, 동충, 죽항, 왕정동 지역의 노후관로 18㎞를 교체하고 3개 블록으로 시스템을 구축했다. 올해에는 왕정, 동충, 죽항, 쌍교, 하정, 금동 일부의 상수도관망 최적화를 위해 27억5000만원이 투입된다.시 관계자는 공사로 인한 시민 불편과 녹물 발생을 줄이기 위해 공사구간에 임시수도관을 연결해 시공하고, 사전 주민설명회 및 안내문을 배포할 것이라며 앞으로 유지관리와 누수진단, 긴급복구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맑은 물 공급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