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진봉초교 생태학습장 '눈길'
"진달래 먹고 물장구 치고 다람쥐 던 어린시절에 ......”총 학생수 73명인 시골의 조그마한 초등학교가 교실철거 유휴공간에 잡초원과 야생화(풀꽃)원, 동·식물 사육재배 생태학습장을 조성하여 자기주도적 관찰 탐구 학습능력을 배양하고 학교공원화의 모델 학교로 아름다운 녹지학교를 꾸며 아동들에게 푸른꿈을 심는 동산을 만들어줘 학생들이 친환경적인 분위기속에서 공부하고 있어 화제다.김제시 진봉면 상궐리76-12번지에 위치한 진봉초등학교(교장 채홍석). 학교정문에 들어서면 운동장 한켠에 조성된 자연학습원(일명 들꽃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각종 야생화식물과 강아지풀·돌피·둑새풀·바랭이 등 잡초식물, 그늘에서만 자라는 맥문동 등 음지식물, 수생식물, 수목식물, 재배식물, 각종 암석 등이 조성돼 있어 마치 유명한 식물원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자연학습원 조성목적에 대해 채홍석 교장은 "교재식물과 김제지역에 자생하는 들꽃식물을 심고 가꾸어 학생들의 자연관찰 탐구 학습장으로 활용하여 탐구 학습능력을 배양하고, 사라져 가는 우리 생물을 사육, 재배, 보존, 보급하여 생물에 대한 애호정신을 길러줌과 동시 지역사회의 휴식공간인 쉼터로 이용하는데 있다”고 설명했다.진봉초등학교는 특히 전교생이 '야사모'(야생화를 사랑하는 모임)라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연을 배우고 사랑하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올바른 생활태도 형성을 꾀 하고 있어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까지 신명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지난해 부터 조성을 시작한 자연학습원은 지난달 하순경, 조성을 완료하고 29일 자연학습원에서 이위성 김제교육장을 비롯 문원익 전북도 초등교육과장,관내 초등학교 교장단, 임영택 의원(진봉면), 최정의 김제시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 협의회 회장, 학부모, 학생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연학습원 개원식을 갖고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